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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른 여론조사기관은 같은 날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국민적 지지 여론이 과반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2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살림살이가 ‘좋아졌다’는 응답률은 20.8%, ‘비슷하다’ 33.3%, ‘나빠졌다’는 43.7%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2.17%p)
향후 1년도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26.6%에 그쳤고 나빠질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41.9%에 달했다.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30.0%였다.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방향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도 (부분적) 보완·수정·폐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단 게 한국당 설명이다. 정책 효과가 나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28.3%인 반면, 보완·수정·폐기 의견은 66.7%로 집계됐다.
일자리정책을 두고도 ‘잘하고 있음’ 27.7%, ‘잘못하고 있음’ 48.1%로 격차가 컸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엔 ‘잘했음’ 42.5%, ‘잘못하고 있음’ 42.7%로 찬반여론이 팽팽했다. 특히 한국당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7.3%를 기록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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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는 “대구·경북(TK), 60대 이상, 가정주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직업에서 ‘옳은 방향’이라는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며 “보수층, 보수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잘못된 방향’이라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정치적 의도로 조사기법을 교묘히 활용해서 한국당 주장과 유사한 응답을 얻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