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車 브랜드 공장 가동 96%…"경쟁 위해 정부 지원 필요"

車산업협회, 주요 13개국 車 브랜드별 공장가동 현황
  • 등록 2020-06-24 오후 2:30:47

    수정 2020-06-24 오후 2:30:47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이 지난 5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제17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해외 주요 자동차 브랜드 공장가동율이 현재 96.8%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해외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브랜드별 공장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동공장 비율이 96.8%로 나타나 사실상 대부분의 공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중단 이후 재가동됐다.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 멕시코, 한국,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태국, 캐나다, 러시아 등 주요 13개 자동차 생산국 가운데는 브라질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어려움을 겪는 것 외에는 정상 재가동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브라질 공장 재가동이 지연 중인 포드, PSA,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이 90%대의 가동공장 비율을 보였다. 이어 GM, FCA, 테슬라, 폭스바겐, BMW, 벤츠, 르노 등이 100%의 가동공장 중인 상황이다. 다만 해외 브랜드의 실제 공장 가동률은 공장 내 감염예방 조치, 부품수급 지연, 수요량 감소에 따라 60~70%의 높지 않은 수준으로 브랜드별 공장 가동 및 생산 정상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지난 5월 생산량이 70% 이상의 감소폭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낮은 생산량을 보였으나, 지난 4월 대비 수요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브랜드별 기존 공급망 유지 등 생산량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신속한 공장 재가동과 자동차 구매지원금 등의 자동차 수요정책에 힘입어 5월 전년비 18.2% 증가하는 등 유일하게 생산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완성차 업게는 국내외 모든 공장이 재가동 됐으나 일시적인 생산물량 조절과 같이 위기 대응 생산활동을 전개하는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5월 중 국내 완성차 업계는 미국공장 등을 일시 중단했고, 6월 중에도 부품공급 차질 우려가 있어 국내외 공장의 정상 운영은 불확실하다.

국내 완성차 업계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대비 57.6% 감소해금년 최저실적을 기록하였으며, 누적 해외생산은 전년대비 35.5% 감소하는 등 국내외 공장의 생산량이 지속 부진한 상태다. 특히 완성차 생산량 감소가 부품업체 매출 감소로 이어져 일부 2차 부품업체가 공장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등 우리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위기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재가동이 늘어남에 따라 업체간 생존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부품업계 대출·보증 프로그램과 만기연장 지원 등 금융애로대책 현장 신속 이행 △공공구매 확대 등 내수촉진 △세금과 각종 공과금 납부기한 연장 △고용유지 지원 확대 등의 적극적인 대책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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