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미국은 성장주, 중국은 가치주 주목해야"

이재욱 선임매니저 기자간담회
"美성장주 밸류 낮아져…진입 가격대 매력적"
"中 정치리스크 여전…내수 위주 가치주 유효"
  • 등록 2023-02-01 오후 3:42:06

    수정 2023-02-01 오후 7:35:47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AB자산운용은 미국 성장주가 작년 부진을 딛고 올해 반등할 것으로 봤다. 작년 금리 인상 직격타를 맞은 성장주 가격이 많이 떨어진 만큼 ‘줍줍’에 나서기 좋은 타이밍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중국 증시에선 정치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AB자산운용)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에는 특히 금리 상승에 취약한 성장주가 조정받으면서 가치주보다 매력적인 지점에 도달했다”며 “우량 성장주에 대해 선별 접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지난해 내내 미국 증시는 부진했다. 연초 이후 계속된 금리 인상이 주식시장 투자매력을 떨어뜨린 탓이다. 소비자심리지수도 최악 수준을 보였다. 특히 작년 6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심리지수는 50 수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55)때와 2020년 초 코로나19 발발 당시(70)보다도 낮았다.

주가수익비율(PER)배수도 크게 낮아지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금리 인상 국면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에 올 들어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급작스럽게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주식 시장 가격은 싸다는 진단이다. 2022년 연말 기준 미국 S&P500 PER은 18.6으로 2021년(24.6)보다 낮다. 이는 팬데믹 이전 5년 평균(19.8)은 물론, 팬데믹 이전(21.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매니저는 “올해는 작년보다 금리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시장 PER 추가 압축 역시 어느정도 제한될 것”이라며 “작년보다 인플레나 금리상승 우려보다는 실적이나 경기 둔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크게 조정받았다고 짚었다. 가치주 대비 매력적 지점에 도달한 만큼 진입 가격대가 낮아진 반면, 투자 매력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매니저는 “성장주 판단 기준으로 특정 업종이 아닌 개별 기업의 실적과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며 “업종별로는 기술업종 내 응용소프트웨어와 헬스케어 업종의 잠재적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선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 매니저는 “중국이 지속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정책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외적 노출도가 낮고 내수 소비경제에 집중하며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가치주 투자가 중국에서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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