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영업익 136% 증가…온라인이 ‘주도’

온라인 선전과 체질 개선 힘입어 실적 대폭 개선
매출 5조 3261억, 영업익 3652억…각각 8% 136%↑
설화수, 라네즈 온라인서 질주…매출 40% 늘어
해외 매장 정리, 럭셔리 브랜드 약진에 영업익 190% 성장
  • 등록 2022-02-09 오후 3:40:40

    수정 2022-02-09 오후 3:40:4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002790)이 온라인 시장의 선전과 사업 체질 개선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지난해 5조 3261억원 매출액, 356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각각 8.0%와 136.4% 증가한 수치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3434억원으로 140.1%, 매출은 4조 8631억원으로 9.7% 각각 증가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국내의 경우 온라인과 면세 채널이 전체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믹스 개선 및 매장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주요 자회사도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 덕분에 온라인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났다.

작년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은 13.6% 성장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약 40% 증가했다. 설화수 등 럭셔리브랜드뿐 아니라 라네즈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도 온라인 성장에 힘을 보탰다. 려는 글로벌 현지 사업 확대로 역직구 매출이 감소한 탓에 데일리 뷰티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럭셔리 브랜드 약진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의 성과로 영업이익이 190.4 % 신장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자음생 등 고가 라인을 육성하고 e커머스 채널에서 선전한 설화수가 약 50.0% 매출이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라네즈도 기능성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디지털 채널 대응을 강화하며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일궈냈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휴점 및 단축 영업의 여파로 전반적인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 지역은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확장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아마존에 입점하는 등 온라인 채널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영국 e커머스 채널 컬트 뷰티에 입점하고 이니스프리가 세포라에 진출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구딸 파리는 브랜드 리뉴얼 및 마케팅 강화로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했다.

다만 이니스프리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은 오프라인 부진에 따라 여전히 좋지 않았다.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매출 성장에도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전략의 영향으로 매출이 372억원으로 11.9% 감소했고,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뛰드도 오프라인 매장 축소 영향으로 매출이 5.1% 감소했다.

오설록은 선물하기 시장 입지 강화로 온라인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은 650억원으로 36.2% 늘었고, 영업이익도 32억원으로 3386.3% 급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위닝 투게더’의 경영방침 아래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 등 3대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사업 체질 혁신을 목표로 공감 기반의 ESG 경영 강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새로운 경영 체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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