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지난해 5조 3261억원 매출액, 356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각각 8.0%와 136.4% 증가한 수치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영업이익은 3434억원으로 140.1%, 매출은 4조 8631억원으로 9.7%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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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매출은 13.6% 성장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약 40% 증가했다. 설화수 등 럭셔리브랜드뿐 아니라 라네즈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도 온라인 성장에 힘을 보탰다. 려는 글로벌 현지 사업 확대로 역직구 매출이 감소한 탓에 데일리 뷰티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자음생 등 고가 라인을 육성하고 e커머스 채널에서 선전한 설화수가 약 50.0% 매출이 증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라네즈도 기능성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디지털 채널 대응을 강화하며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일궈냈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휴점 및 단축 영업의 여파로 전반적인 매출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 지역은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확장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아마존에 입점하는 등 온라인 채널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유럽에서는 라네즈가 영국 e커머스 채널 컬트 뷰티에 입점하고 이니스프리가 세포라에 진출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구딸 파리는 브랜드 리뉴얼 및 마케팅 강화로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했다.
다만 이니스프리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은 오프라인 부진에 따라 여전히 좋지 않았다.
오설록은 선물하기 시장 입지 강화로 온라인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은 650억원으로 36.2% 늘었고, 영업이익도 32억원으로 3386.3% 급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위닝 투게더’의 경영방침 아래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 등 3대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사업 체질 혁신을 목표로 공감 기반의 ESG 경영 강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새로운 경영 체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