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홍영표,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이재명 압박 커져

친문 전해철 이어 홍영표 불출마 선언
"통합의 리더십 필요…저를 내려놓는 게 최선"
친이 정성호, 李불출마 압박에 "정상적인 정치냐" 비판
  • 등록 2022-06-28 오후 4:18:54

    수정 2022-06-28 오후 4:33:49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8·2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문계 전해철 의원에 이어 홍영표 의원까지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재명 의원을 향한 불출마 압박이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당 안팎에서는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있는 인사들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안 된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홍영표 의원이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영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두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싶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무너져 내린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당의 기본 원칙인 책임정치, 당내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은 67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정당이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번에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반드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시 사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홍영표 의원 등이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 “그게 정상적인 정치냐”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의원 본인이 정치적으로 판단해 결단을 내리는 것이고, 그에 대한 후과는 본인이 책임지면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의원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분당’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0.01%도 없다”며 “정치적 자멸 행위고, 이렇게 되면 분당된다고 공갈치는 게 얼마나 치졸한 이야기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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