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기간' 시작 첫 전망치…민주당 우세 속 50여곳 초박빙

'깜깜이 기간' 첫날, 여야 "백중세 선거"
우세지역 與 82곳+α vs 野 110곳
심판론으로 맞붙은 여야, 지지층 결집 총력
  • 등록 2024-04-04 오후 5:07:59

    수정 2024-04-04 오후 7:14:36

[이데일리 이수빈 김형환 기자]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4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이 수시로 뒤집히는 경합 지역을 50여개로 집계하며 이번 총선이 ‘초박빙 승부’임을 강조했다. 이날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만큼 자당의 판세 분석에서 모두 백중세임을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이다. 본선거까지 남은 6일간 국민의힘은 ‘야당 심판론’을, 민주당은 ‘정부 심판론’을 강조하며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與 “수도권 26곳 등 55곳 초박빙…분위기 좋아져”

국민의힘은 현재 수도권 26곳을 포함해 전국 55곳 선거구가 초접전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부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판세 설명 브리핑에서 “전국 55곳에서 3~4%포인트 이내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여기서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경합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충청 13곳 △PK(부산·울산·경남) 13곳 △강원 3곳이다.

우세 지역은 앞서 공개했던 82곳보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종합상황부실장은 “구체적 수치를 말씀드리긴 곤란하다”면서도 “분명 추세상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정 부위원장 역시 총선 판세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나온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한 번 해볼 만하다는 그런 희망을 가지게 한다”며 “이전의 데이터는 우리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이거나 반영이 덜 됐지만 선거 종반에 다다르며 양당 지지세가 결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연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는 예단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홍 부실장은 “과거에는 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투표율이 높으면 이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봤다”며 “지금은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20대에서 가장 낮다”고 예를 들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스1)
‘한 표 승부’라는 민주당…내부에선 ‘무난한 과반’ 전망

민주당도 이날 판세 설명 브리핑을 통해 우세 지역 110곳, 경합 지역 50곳이라는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상승세 흐름을 탄 것은 맞지만 “그 흐름이 민주당이 승기를 잡았다거나 승리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한병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선거 판세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한 표 승부”라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한 본부장에 따르면 당초 민주당은 수도권 ‘한강벨트’ 등을 격전지로 분류했으나,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을 타고 ‘낙동강벨트’ 등 부울경(부산·울산·경남)까지 경합 지역이 확대됐다고 봤다.

한 본부장은 구체적인 의석수 예측에는 극도로 말을 아꼈으나 민주당 내에선 지역구에서만 150석 이상을 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갈등이 계속된 데다 여권 내에서도 이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리며 파열음이 터져 나오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남은 기간 가장 큰 변수로 투표율을 꼽았다. 한 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양당 결집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총선) 투표율이 66.2%였는데, 투표율이 한 65% 이상만 되면 민주당에게 유리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활동 인구가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한다는 점을 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경제 무능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경제활동 인구가 많을수록 민주당에서 유리한 투표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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