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 백희나, 보스턴글로브 혼북 명예상 수상

직접 쓰고 그린 '달샤베트'로 상 받아
2010년 출판사 책읽는곰 통해 출간
"좋은 호흡에 읽기 쉽게 쓰인 그림책"
한국작가로는 이수지 작가 이후 9년만
  • 등록 2022-06-23 오후 5:11:40

    수정 2022-06-23 오후 5:11:4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림책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51) 작가가 2010년 발표작 ‘달샤베트’로 미국 보스턴글로브 혼북 명예상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보스턴글로브미디어 발표에 따르면 백희나의 ‘달샤베트’(영문판 ‘Moon Pops’)는 그림책 부문 명예상에 선정됐다. 백 작가는 2020년 세계적 권위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다.

백희나 작가(사진=책읽는곰).
‘달 샤베트’는 지난해 캐나다 아울키즈 북스(Owlkids Books)에서 번역 출간됐다. 번역은 영국 옥스퍼드대 언어학과 조지은 교수가 맡았다. ‘글로브 혼북’은 “좋은 호흡에 읽기 쉽게 쓰이고 번역된, 시각적으로 호화로운 그림책”이라고 평했다.

한국 작가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올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 수상 이후 9년 만이다. 이 작가는 2013년 미국 작가의 글에 그림을 그린 ‘이 작은 책을 펼쳐 봐’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달샤베트’를 펴낸 출판사 책읽는곰은 “2010년 나온 ‘달 샤베트’는 백희나 작가가 ‘구름빵’(2004) 이후 처음으로 쓰고 그려 더 각별한 작품이다. 한국이 원저작권사인 책으로 이 상을 받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달 샤베트’(사진=책읽는곰).
2010년 출간된 ‘달샤베트’는 무더운 여름날 밤 녹아내린 달로 샤베트을 만드는 이야기다. 백 작가가 작업해온 방식인 입체감 있는 사진 작품으로 완성된 그림책이다.

1967년 제정된 보스턴글로브 혼북상은 미국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와 어린이·청소년 문학 서평지 ‘혼북 매거진’이 해마다 뛰어난 영어권 어린이·청소년 문학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를 가진 상이다. 그림책, 소설과 시, 논픽션 세 분야에서 각각 본상과 2개의 명예상을 선정한다.

백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교육공학을, 캘리포니아예술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2005년 ‘구름빵’으로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픽션 부문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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