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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심의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노동계는 올해보다 19% 높은 1만890원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경영계나 중소기업 등은 현수준인 9160원으로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편의점업계도 인건비 압박이 심하다며 동결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동계가 요구하는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730원 오른 1만890원.
편의점 업계는 분위기가 안좋습니다. 인건비 비중이 큰 만큼 최저임금에 민감한 탓입니다.
협회는 2017년 이후 시간당 최저임금이 40% 넘게 상승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가 고사 직전임에도 해마다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은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주휴수당 부담을 낮추기 위해 쪼개기 근무 방식을 늘리면서 근로자와 사업자 간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휴수당은 주 15시간 이상 근무 시 20%를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제도입니다.
편의점 업계는 최저임금에 4대보험, 주휴수당, 퇴직금까지 더하면 이미 시간당 최저임금은 1만2000원 수준에 육박한다며 기본임금의 1.5배를 지급해야 하는 야간수당까지 합하면 인건비 부담은 더 커진다고 호소했습니다.
[계상혁/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회장]
노동계는 물가가 급등한 만큼 최저임금도 대폭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중소기업계도 원자잿값 폭등과 금리 인상으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입니다.
최저임금이 크게 오르면 일자리 감소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노동계와 중소기업계가 합리적인 절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