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기도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한 것에 대해 “경기도는 돼지농장이 밀집된 곳이 많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며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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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어제 오후 경기도 김포시와 파주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다행히 평택시 농장은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경기도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9년 10월 연천군을 마지막으로 약 3년 만이며, 특히 경기도는 돼지농장이 밀집된 곳이 많다는 점에서 상황이 어느 때 보다 엄중하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어 “우선 농림축산식품부는 발생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 농장 이동제한, 감염경로 조사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을 신속하게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또한, 가을철 멧돼지 활동량이 많아지는 만큼 환경부는 집중호우 등으로 훼손된 광역 울타리를 면밀히 점검해 보완해 주시고, 멧돼지 포획 및 수색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서는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농가에서부터 철저한 방역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행안부, 지자체가 합동으로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 통제초소 및 소독시설 등 방역시설 점검과 보완이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아울러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조속히 이행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