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플라잉카' 선주문 2850대 돌파

美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일론 머스크 우주기업 스페이스X 투자
1대당 4억원…총 주문액 1조원대 넘어
상용화 박차…"2025년 말 첫 제품 생산"
  • 등록 2024-03-04 오후 5:36:14

    수정 2024-03-04 오후 5:36:14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지원을 받는 미국의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개발 중인 세계 최초의 전기 ‘플라잉카’(비행 자동차)에 대한 선주문이 2850대를 돌파했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짐 두코브니 알레프 에어로노틱스 최고경영자(CEO)가 모델A를 소개하고 있다.(사진=AFP)
캘리포니아주의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2인승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모델A’의 사전 주문이 285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델A 가격은 30만달러(약 4억원)에 달하며, 모든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차량 보증금 150달러(약 20만원)를 지불하면 사전 주문을 할 수 있다. 2850건의 선주문으로 현재까지 주문 금액만 총 8억5000만달러(약 1조1330억원)가 넘는다.

짐 두코브니 알레프 CEO는 CNBC에 “현재 계약금이 입금된 선주문 건수가 2850건을 넘었으며, 이는 보잉과 에어버스, 조비 에비에이션 등의 대부분 전기수직이착륙기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린 역사상 최고의 모델”라고 말했다.

알레프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 최초의 플라잉카 시제품(프로토타입) 모델A를 공개했다. 테슬라 시리즈와 비슷한 명칭으로 머스크 CEO가 지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모델A는 한 번에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56㎞, 항속 거리(이륙 순간부터 탑재된 연료를 전부 사용할 때까지의 운행 비행거리)는 170㎞다. 무게는 850파운드(약 386㎏)의 초경량으로 소형전기차로 분류된다.

업계에서는 공중과 지상을 모두 주행할 수 있는 플라잉카의 등장이라고 평가했다. 두코브니 알레프 CEO는 “사람들이 역사상 최초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가 최초라고 언급한 것은 다른 업체들이 선보인 거대한 드론과 같은 디자인이 아니라 실제 자동차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항상 실제 자동차여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모델A는 보시다시피 전기차라 운전과 주차, 외관 등 모든 것이 자동차와 같고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알레프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비행시험 허가증’인 특별 감항인증을 지난해 받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두코브니 CEO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자금이 충분하다면 2025년 말에 첫 번째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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