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생후 1년 진도믹스견 '두 눈 훼손'된 채 발견

학대 의심…경찰 "조사중"
  • 등록 2022-09-27 오후 8:36:14

    수정 2022-09-27 오후 8:36:14

두 눈이 훼손된 채 발견된 유기견.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심각한 학대 정황이 의심되는 진도 믹스견 한바리가 충북 청주에서 두 눈에 심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17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개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생후 1년 정도 된 이 진도 믹스견은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께 청주 상당산성 부근 수로에서 한 동물단체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개의 두 눈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온몸에 날카로운 물체에 찔린 듯한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개는 안구 적출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물보호단체는 주인을 잃어 유기견이 된 이 개를 임시 보호해 왔다. 이 개는 동물보호단체 견사를 탈출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처 부위를 보면 학대가 의심된다”며 “현재 주변 탐문, 폐쇄회로(CC)TV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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