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韓 물가 6~9월 6% 위험…7월 빅스텝 가능성"

6월 물가 전년동월비 5.9% 전망
한은, 7월 빅스텝 후 연속 인상…연말 기준금리 3% 전망
  • 등록 2022-06-28 오후 6:09:02

    수정 2022-06-28 오후 6:09:0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씨티는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9월 6%를 넘을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5%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내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씨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8일 보고서에서 “6월 물가는 전월비 0.5%, 전년동월비 5.9%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월 또는 7~8월 물가가 6%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승헌 한은 부총재도 6월 물가가 6%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엔 전월비 기준으로 식료품 가격이 0.13%포인트 오르고 석유류가 0.2%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가공식품, 서비스물가도 물가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9월 물가상승률이 전기료 인상 등을 고려해 6%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7일 전기요금을 4.3%, 가스요금을 7%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7월 물가상승률에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은 각각 0.07%포인트(전월비), 0.09%포인트 반영될 전망이다. 정부가 7월초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30%에서 37%로 확대키로 했으나 글로벌 상품 가격 상승세와 원화 약세 등을 고려하면 인하 효과가 상당 부분 상쇄될 우려가 크다.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9월 물가상승률이 6% 이상으로 예상된다는 것은 올해와 내년 연간 물가상승률을 각각 5.0%, 2.8%로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 측면에서 글로벌 에너지와 곡물 인플레, 환율 하락으로 수입 물가가 더 오래 높게 유지될 것이고 수요측 인플레 압력도 공급측 물가의 2차 효과,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율, 2분기 대면 서비스 회복, 높은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인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은이 내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9월 높은 인플레 위험과 선제적 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7월엔 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되고 8월, 10월, 11월에는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 연말 기준금리가 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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