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아닌 검사가 주인인 나라, 이제 행동할 때"

이재명 대표 전북서 국민보고회, 정부 맹비난하며 지지·행동 촉구
"이 나라 주인으로 행동해야 대접받아, 행동할 때 됐다"
  • 등록 2023-01-26 오후 11:33:40

    수정 2023-01-26 오후 11:35:0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횡포를 비판하며 “행동”을 촉구했다.
사진=연합
이 대표는 26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국민보고회 전북편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치열하게 싸워 만든, 국민이 주인인 나라였는데 이제 국민이 아닌 검사가 주인인 나라가 됐다”며 “엄혹한 현실을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힘을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우리 스스로 이웃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우리의 진지한 생각을 서로 나눠야 한다”며 시민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많은 사람들 희생과 노력 덕에 그나마 경제 강국 소리도 듣고 민주주의가 발전한 모범적 나라가 됐는데 이게 깨지고 있다”며 “우리 마음, 생각을 바꿔가야 한다. 우리 각자가 이 나라 주인으로 행동해야 대접받을 수 있단 것을 알아야 할뿐 아니라 행동할 때가 됐다”고 이어갔다.

대장동 사업 논란 등으로 검찰과 여권 공세에 시달리면서 기성 언론의 보도 태도 역시 문제삼아온 이 대표는 시민들이 직접 알고 행동하는 대안을 촉구하기 위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지르라는데, 지금은 엄지손가락을 쓰면 된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겼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대리인, 고용된 일꾼들이 마치 지배자인 것으로 착각하고 정치를 하랬더니 통치, 지배를 한다. 강자 횡포를 허용하는 자유가 자유인가”라며 대통령 취임 1년이 되지 않은 시간 사정 정국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부 행태도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연합
이 대표는 “가장 큰 위기는 민주주의 위기다. 의사 결정이 왜곡되고 자원 배분이 비효율적으로 되며 국가 권력이 사적 영역을 위해 남용되면 다 망한다”며 현재 한국 사회 위험 신호가 민주주의 자체의 위험을 시사한다는 진단도 내놨다. 이어 “민주주의 위기, 민생 위기, 경제 위기, 평화 안보 위기를 이겨내는 힘은 우리에게 있다. 우리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위기 극복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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