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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H.O.T.·싸이…BTS, 배턴 이어 받아 '청출어람'③
  • 서태지·H.O.T.·싸이…BTS, 배턴 이어 받아 '청출어람'[BTS 10주년]③
  • (사진=서태지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가 본격 궤도에 올랐던 시기인 2017년 9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방탄소년단이 서태지의 데뷔 25주년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함께 꾸민 것이다. 서태지에게 ‘대중문화 아이콘’ 배턴을 넘겨받은 대관식과도 같았던 순간이다. 당시 서태지는 방탄소년단에게 ‘이제 너희들의 시대야. 잘해봐’라는 응원의 말도 건넸다.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서태지는 직접 작사, 작곡한 댄스 힙합 음악으로 10대들의 마음을 훔쳤고, 청소년들의 가출 문제를 다룬 ‘컴백홈’ 등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대중음악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가요계 르네상스 시대를 불러오며 대중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과 닮은 지점이 많다. K팝 댄스 그룹의 원형을 만든 인물로도 평가받는다.해외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K팝 글로벌화의 토대를 닦은 타 가수들이 방탄소년단에게 남긴 유산도 작지 않다. 클론과 H.O.T.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중화권을 중심으로 ‘K팝 인베이전’의 시발점이 된 ‘한류’ 바람을 일으킨 선두주자다. 클론은 대만 가수가 ‘도시탈출’을 리메이크한 것을 계기로 인기를 얻으며 현지 해외 음반 차트 1위까지 올랐다. ‘10대들의 우상’이었던 H.O.T. 역시 대만을 시작으로 중화권을 공략했고, 2000년엔 중국 베이징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1만 2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들의 최전성기 시절 현지 팬클럽 회원 수는 800만명까지 불어났다.비슷한 시기 보아는 일본 시장의 문을 열며 ‘아시아의 별’로 올라섰다. 연습생 시절부터 일본어를 배우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 통해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일본 공략에 성공, 오리콘 차트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2010년대 초반까지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2NE1 등이 활약하면서 ‘한류 열풍’은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갔고, 서구권에서도 K팝을 향한 찬사가 시작됐다. 2012년 ‘강남스타일’로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에 오르는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는 K팝을 보통 명사화시킨 주인공이다.(사진=빅히트뮤직)그들에게 배턴을 이어받은 현시대 아이콘 방탄소년단은 K팝을 한 차원 진화시켰다. 임진모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은 싸이 이후 부진했던 K팝을 다시 한번 세계 속에 점프시킨 주인공”이라며 “미국을 완전히 정복하면서 K팝을 브리티시 팝, 라틴 팝과 같은 하나의 거대한 장르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치켜세웠다.이젠 4세대 아이돌로 일컬어지는 후발 주자들이 방탄소년단이 일으킨 변화의 물결을 타고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고속 성장 중이다. 이 같은 상황 속 K팝 연간 음반 판매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8000만장을 넘어섰다. 각 기획사 및 음악 프로듀서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 노하우도 절정에 올랐다는 평가다.구자형 음악평론가는 “우리나라 가수가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게 자연스러워지기까지 무수한 도전의 역사가 있었다”며 “1960년대 말부터 해외 음악을 카피하는 데에서 한 발 나아가 창작물이 쏟아졌고, 신중현, 조용필, 서태지, 방탄소년단 등이 각자의 방식으로 혁신을 이뤄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방탄소년단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그중 단연 ‘청출어람’인 뮤지션”이라고 치켜세웠다.
2023.06.09 I 김현식 기자
보험사기범된 '치위생사들'···가짜 진단서로 수억원 꿀꺽
  • [단독]보험사기범된 '치위생사들'···가짜 진단서로 수억원 꿀꺽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병원에서 일하는 치위생사 B씨는 충치·크라운 치료를 하지 않았음에도 ‘허위 진료 확인서’를 발급해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치과에서 의사를 보조해 치석제거, 스케일링 등을 수행하는 B씨의 혐의는 GA 소속 설계사랑 짜고 가족들을 환자로 끌어들여 충치 등의 명목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다는 것이다. 이번 건과 관련된 보험금만 5억원이 넘는데, 보험사는 6월 중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다. 연간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비교적 손쉽게 보험금 수령이 가능한 치아보험 사기에 가담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범위가 넓어지고 수법은 조직화 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치위생사나 코디네이터들이 가족 등 지인과 함께 사전에 공모해 진료 차트와 치료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보험금을 편취하는 식이다. 의사들도 이를 눈감아주기 식으로 방관해오고 있는 만큼 보험사기에 대한 더 촘촘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8일 A사가 이데일리에 제공한 ‘치위생사 관련 치아보험 사기 적발 실적’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이 집중 분석 및 조사를 벌인 결과, 치아 치료 관련 가짜 진단서를 작성해 보험금을 반복적으로 타낸 치위생사 관련 병원 4곳의 보험사기를 적발했다. 이번 보험사기에 연류된 의료기관 종사자는 6명(치위생사는 5명·코디네이터 1명)이며, 치위생사의 가족 11명으로 나타났다. A사는 보험사기 관련 금액 2억4100만원 중 2억1380만원가량을 환수, 계약도 모두 해지했다. SIU는 적발된 건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치아 관련 보험사기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혐의점을 찾은 관련자와 병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보험사의 피해 금액은 증가할 전망이다. A사가 내놓은 피해 추정치는 40~50억원 수준이다.치아보험은 건별 청구금액이 100~20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소액 청구건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소액 청구가 많아 대부분 간편심사를 통해 보험금이 지급되는 데다 치료확인서·진단서 위조가 어렵지 않아, 이점을 공략한 ‘메디컬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업계는 최근 치위생사나 코디네이터 등 의료계 관계자가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과 결탁한 치아보험 사기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치아보험을 악용하는 사례를 살펴보면 과거엔 의사들이 ‘과잉진료’로 보험금을 편취하는 수법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엔 의료계 종사자들의 ‘서류 위·변조’와 ‘허위청구’도 많아졌다.의료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경우 보험상품 구조, 보험금 청구 그리고 법을 잘 알고 있어 ‘허점’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관리의 책임이 있는 의사들이 과잉진료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해당 사실을 알더라도 허위 청구를 묵인할 수밖에 없고 보험설계사들까지 가담해 ‘조직형 사기’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논란도 함께 일고 있다.실제 최근 몇년간 보험사기는 의료계·보험업계 종사자들이 주도하거나 가담하는 식으로 변해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 피해 규모는 지난 2017년 7302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 이상으로 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단속 강화를 시작한 2017년 보험사기로 적발된 의료계 종사자는 1400여명 수준이다.이에 보험업계에선 관련 법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사기로 줄줄 새는 민영 보험금 문제는 결국 건강보험 누수로 이어져 다수 가입자의 보험료에도 영향을 준다. 보험연구원이 서울대와 함께 진행한 연구(2019년)에 따르면 보험 사기로 인한 국민건강 보험의 누수 추정액은 1조원에 달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처럼 일부 치과병원 전문 종사자들이 철저하게 관리돼야 할 병원 시스템을 오히려 범죄에 이용하는 등 최근 병원 내부 시스템 관리에 허점이 발견된 사례들이 적발되고 있다”며 “병원 자체적인 관리 감독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적절한 법률에 따른 처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6.09 I 유은실 기자
"불효자가 받았다고…유류분 제도가 없어져야 할까요?"
  • "불효자가 받았다고…유류분 제도가 없어져야 할까요?"[피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류분 제도를 악용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고, 시대적 변화에 따라 일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를 이유로 제도 자체를 폐지한다면 억울하게 상속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을 구제할 방법을 잃게 됩니다.”조하영 법무법인 교연 대표변호사는 지난 8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법무법인 교연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오른 가운데 유류분 제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조하영 법무법인 교연 대표변호사가 지난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1977년 도입된 유류분 제도는 고인의 유언과 관계없이 상속인에게 최소한의 상속분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유언에도 불구하고 상속 대상에서 제외됐던 상속인들도 법정 상속분의 일부(직계비속의 경우 법정 상속분의 2분의 1, 직계존속과 형제자매의 경우에는 법정 상속분의 3분의 1)를 상속받을 수 있게 됐다. ◇과거 ‘상속 제외’ 자녀 생계 보장 차원 도입남아선호사상이 강했던 시절, 유언으로 장남이나 아들들에게만 재산을 물려주는 경우가 빈번했고 또한 대대로 물려받은 재산을 통해 일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상속인들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자는 차원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성별을 이유로 상속에 차별을 두거나 상속재산으로 일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바, 오히려 유류분 제도로 인해 개인의 재산권 행사가 침해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조 변호사 역시 “제도의 취지 자체에 피상속인의 유언이나 의사를 무시하고 상속을 강조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 제도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 그는 “과거처럼 일가족이 대대로 재산을 물려받아 생계를 유지하거나 장남이 재산을 단독으로 상속받아 일가족의 부양을 책임지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며 “현행 유류분 제도는 그 취지와 의의가 현재의 가족관계와는 다소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 변호사는 “유류분 산정 시 공동상속인이 생전에 증여받은 부분은 기간의 제한 없이 모두 반환 청구 대상이 되고, 특정인에 대한 증여뿐만 아니라 기부·재단 설립 등 공익적 증여도 반환 청구 대상이 되는 현 제도는 오히려 고인의 선한 의사에 반해 고인의 재산에 관한 분쟁을 촉발한다고 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유류분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조 변호사의 주장이다. 그는 현재 지적되는 유류분 제도의 문제점 대부분 역시 법 개정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 변호사는 “법무부가 밝힌대로 유류분 제도는 피상속인의 재산처분의 자유를 인정하는 동시에 피상속인이 사망한 후에도 그 유족들에게 법정상속분의 일정 비율을 확보해 주는 제도”라며 “유족들이 상속재산에 대해 갖는 정당한 기대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헌법재판소는 지난달 17일 유류분 제도 관련 법 조항의 위헌 심판을 위한 첫 공개변론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현재 유류분 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측은 유류분 제도가 사실상 ‘불효자 양성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상속인을 위해 어떠한 부양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자에 대해 피상속인이 생전에 자신의 재산을 상속하지 않을 의사를 명백히 했더라도 법정상속분의 최대 절반에 해당하는 유류분을 청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논리다.현행 민법은 △고의로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할 경우 △피상속인 등에 상해를 입혀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유언 등을 사기나 강박 등으로 작성하게 하거나 유언의 철회를 방해할 경우를 상속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유류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적극적 해악시에만 상속 대상 제외…“구하라법 통과 필요”조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현재 상속결격사유엔 적극적으로 피상속인이나 공동상속인들에게 해악을 끼친 경우만 규정하고 있다”며 “소극적으로 부양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나 피상속인이 상속을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경우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과거 천안함 사건, 세월호 사건, 고 구하라 씨 사망 사건 등 수십 년간 피상속인과 연락조차 않았던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사망 후 나타나 상속을 주장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상속결격사유에 부양 의무 불이행을 포함시키는 이른바 ‘구하라법’이 발의돼 있다”며 “해당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유류분 제도가 ‘불효자 양성법’이라는 지적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조 변호사는 다만 “구하라법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부양 의무 불이행’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지, 그 입증책임을 누구에게 부과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법안의 내용을 둘러싼 논의가 지속되고 있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속결격사유 개정과 더불어 유류분에 대한 다른 부분 역시 국민의 법감정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조 변호사의 지적이다. 그는 “유류분반환청구 대상인 상속재산 범위를 현행에 비해 축소하고, 유류분률도 일괄적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유류분을 청구하는 상속인과 피상속인의 관계, 피상속인이 특정인에게만 증여 또는 유증한 취지, 피상속인의 의사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판단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09 I 한광범 기자
부산 돌려차기男, 또 드러난 범죄...지난달 ‘주거침입’ 벌금형
  • 부산 돌려차기男, 또 드러난 범죄...지난달 ‘주거침입’ 벌금형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모르는 여성을 뒤쫓아가 폭행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인 이씨가 지난달 주거침입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부산지법 형사11단독(정순열 판사)은 지난달 17일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이씨는 돌려차기 사건이 벌어지기 두 달여 전인 지난해 3월 12일 부산진구에 위치한 A씨의 집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한 혐의로 올해 초 재판에 넘겨졌다.이씨는 사건 한 달 전 A씨가 집에 없는 사이 A씨의 지인과 집에 들어가며 비밀번호를 알게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씨는 두 번의 공판기일과 한 번의 선고기일에 모두 불출석했으나 1심 선고가 나자 지난달 25일 항소상을 제출했다.‘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사진=JTBC)이씨의 주거침입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앞서 이씨는 강도상해죄로 6년을 복역한 뒤 공동주거침입으로 또다시 2년을 복역하고 나온 지 9일 만에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이후 이씨는 돌려차기 사건으로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항소심 과정에서 피해자의 청바지에서 피해자의 DNA가 검출되는 등 추가 증거가 드러나면서 살인미수 혐의가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공소장 내용이 변경됐다.검찰은 오는 12일 항소심 선고에 앞서 이씨에게 징역 35년, 위치추적장치 부착, 보호관찰명령 20년을 구형했다.
2023.06.08 I 이준혁 기자
준회원 정시우, 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 "정회원이 목표"
  • 준회원 정시우, 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 "정회원이 목표"
  • 우승을 확정한 정시우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정시우(5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 투어 ‘안성감리설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CC’(총상금 7000만원)에서 5년 만에 우승했다. 정시우는 8일 경북 군위군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정상에 올랐다.2007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정시우는 점프 투어에서 활동했으며, 2009년 롯데스카이힐 성주CC컵 점프 투어 10차전에서 우승한 뒤 2015년부터 챔피언스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3년 동안 우승이 없던 정시우는 2018년 좋은데이-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4차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이번 대회에서 5년 만에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오랜만에 한 우승인데 눈물이 나지 않아 신기했다”는 정시우는 “드라이버도 좋았고 퍼트도 좋았지만, 아이언이 효자였다. 사실 이번 대회 시작 전에 아이언을 바꿨는데, 감이 정말 좋아서 자신 있게 샷을 할 수 있었다. 새로 바꾼 아이언 덕분에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라고 우승 비결을 꼽았다. 아직 준회원에 머물러 점프 투어를 병행하는 정시우는 이번 시즌 가장 목표로 정회원 획득을 꼽았다. 그는 “올해도 어린 친구들과 점프 투어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이번 우승으로 좋은 기운을 받았으니 올 시즌 정회원 승격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런 다음 챔피언스투어에서도 1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차지원(50)이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직전 대회였던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3 2차전 우승자 홍진주(40)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정(41)은 이번 대회 2라운드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어 챔피언스 투어 사상 첫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김효정은 공동 15위(2언더파 142타)에 올랐다.
2023.06.08 I 주영로 기자
'사라' 일색 증권사에 칼 빼든 금감원…리서치센터장 소집령
  • [단독]'사라' 일색 증권사에 칼 빼든 금감원…리서치센터장 소집령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외 증권사 10곳의 리서치센터 센터장들을 소집해 리서치 관행 개선 의견을 수렴한다. 증권사 리포트가 무조건 ‘사라’고 외치는 탓에 땅에 떨어진 신뢰도를 올린다는 취지다. (사진=연합뉴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2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간담회를 열고 매수 일색인 증권사 리포트 관행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수 위주의 리포트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눠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려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자본시장감독국이 주재해 하나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 5군데와 중소형 증권사 3군데, 외국계 증권사 2군데 등 10곳 증권사 센터장들을 불러 간담회를 진행한다. 오는 7월에도 한국거래소 산하의 독립 리서치 조직인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와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 등을 불러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7월 첫째주 중으로 예정된 이 간담회에서도 매수 일색의 리포트 관행 개선을 주제로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분석 대상이자 기업금융 고객인 만큼 매도 리포트를 자유롭게 쓰기 어려운 기존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달리, 법인 영업 부담이 없는 독립리서치 시선에서 사실상 매도 리포트가 나올 수 없는 구조적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한 리포트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같은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10대 증권사가 발간한 기업분석 보고서 가운데 ‘매수’ 의견이 8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립(보유)’은 0.3%였고 ‘매도’ 의견은 0.1%에 그쳤다. 10곳 중 9곳은 매도 리포트를 한 번도 내지 않았다. 외국계 증권사인 노무라금융투자와 모건스탠리의 매도 의견 비중이 각각 18.1%, 17.9%인 것과 대조적이다. 매도 리포트를 내더라도 영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투자자 항의가 빗발치는 등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애로사항도 있다. 지난 4월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086520)에 대해 매도 리포트를 쓴 하나증권 애널리스트에 대해 금감원에 민원이 쏟아진 게 대표적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과 애널리스트가 결탁했다”며 항의했고, 이는 결국 해당 연구원에 대한 서면 질의로 이어졌다. 다만 보고서에 제시된 리튬 가격 책정 근거 등 소명을 마친 뒤 금감원은 민원을 기각했다. 금융당국은 ‘사라’ 위주의 증권사 리포트에 대항하도록 독립리서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투자자들이 유튜브 같은 사적인 정보에 의지하는 데에는 제도권에 대한 불신과 냉소가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독립리서치센터와 관련한 정책을 올해 주된 방향의 하나로 추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3.06.08 I 김보겸 기자
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모집액 두배 몰려
  • [마켓인]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모집액 두배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푸본현대생명보험이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이날 500억원 규모의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붙은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16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이번 후순위채의 표면 만기는 10년으로, 주관사로는 신한투자증권을 단독 선임했다. 희망금리밴드로 연 6.50~7.30%로 제시해 7.24%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푸본현대생명은 7.29%의 금리로 최대 1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푸본현대생명은 지난 4월 이후 두달 만에 후순위채 발행에 다시 나섰다. 당시 7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에서 매수 주문이 단 110억원에 그치는 등 미매각이 발생한 것과 달리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양새다. 푸본현대생명은 발행금리를 희망금리밴드 최상단보다 10bp 높인 7.3%로 결정하고 추가청약을 통해 490억원의 추가 주문을 받아냈었다.올해부터 새 회계기준인 국제회계제도(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가 도입됐다. 재무제표상 자본총액이 감소할 수 있어 보험사들이 선제적인 자본 확충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실제로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말 지급여력비율(RBC)은 171.2%로 생명보험업계 평균(195.7%) 대비 24.5%포인트(p)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비율도 평균 대비 0.2%p 낮은 5.2%로 나타났다.푸본현대생명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의 주된 목적은 운영자금 확보 목적”이라며 “신(新) 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을 개선함으로써 금융환경 변화 등 각종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영업경쟁력을 확보해 회사 재도약의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08 I 박미경 기자
“교도소 좁아 우울증” 뻔뻔한 살인마의 손배소 소송 패소
  • “교도소 좁아 우울증” 뻔뻔한 살인마의 손배소 소송 패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살인죄로 사형 판결을 받은 사형수가 “교도소가 좁아 우울증에 걸렸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최근 대구지법 서부지원 민사17단독 황용남 판사는 사형수 조경민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8일 한국일보가 전했다.조경민은 지난 2006년 강원도 춘천과 광주광역시 등에서 여성 3명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유기해 사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그는 공범인 김종빈과 ‘멋지게 살아보자’며 찜질방 부근 국도에서 귀가 중이던 여성을 납치하고 금품을 빼앗아 살해했다.이후 조경민은 지난 2020년 10월 국가를 상대로 49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이 수용된 교소도가 1인당 2.58㎡ 미만의 수용 면적에 불과하다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수면장애 등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당해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조경민은 “교정시설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개선할 수 있는데도 (교도소 측이)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기본적인 욕구에 따른 일상생활을 어렵게 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3.06.08 I 김혜선 기자
영국, AI규제 국제공조 위한 첫 세계 정상회의 개최
  • 영국, AI규제 국제공조 위한 첫 세계 정상회의 개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공지능(AI) 규제를 위한 국제 공조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영국이 이 문제를 논의할 첫 세계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영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AI 규제 논의를 주도할 기회로 보고 있다.리시 수낵 영국 총리. (사진=AFP 제공)7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리시 수낵 총리는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 안전성을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영국 정부는 AI 안전성에 대한 검토와 이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규제를 주제로 정상회의가 단독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영국 정부는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가을께 정상회의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다. 또 영국 총리실이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을 정상회의에 초청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 FT는 중국이 초청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이런 해석에 총리실은 중국 등을 견제하기 위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영국 정부는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다음 달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도 AI 규제 문제를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수낵 총리는 “AI는 우리 삶을 진전시킬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을 가졌다”면서도 “그러나 우린 그것이 안전하고 무해한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AI 등 신기술 관련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최근 AI 업계에선 AI 규제를 위해 각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대표적이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처럼 AI를 감시할 국제기구를 설립하고 AI 국제표준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간 수낵 총리는 AI 규제 논의를 주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그는 지난달 알트먼 CEO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알파고 개발사)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 등과 만나 AI 규제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 일간 타임스는 영국 정부가 AI 규제를 위한 국제 기구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한편 영국 총리실은 수낵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원 등 안보 협력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보호무역주의 문제, 공급망 안정 등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08 I 박종화 기자
CJ온스타일, 로봇청소기 '로보락' 2000대 완판...주문액 30억 달성
  • CJ온스타일, 로봇청소기 '로보락' 2000대 완판...주문액 30억 달성
  • 로보락 굿라이프 방송 장면. CJ온스타일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CJ온스타일이 지난 6일 간판 리빙 프로그램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 프리미엄 올인원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Pro Ultra(이하 로보락 S8)’를 홈쇼핑 업계 최초로 단독 론칭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8일 밝혔다. 170만원대에 달하는 고가 로봇청소기 2000대가 방송 시작 4분 만 에 팔려나가며 주문액 30억원을 달성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CJ온스타일이 판매한 로보락S8은 지난 4월에 출시된 신제품으로 가사를 획기적으로 도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귀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이다. 먼지통 비움·물걸레 자동 세척 등 로보락 시리즈의 올인원 청소 기능이 탑재된 것은 물론 물걸레를 알아서 건조하는 열풍건조기능 등이 새롭게 탑재된 모델이다. CJ온스타일은 “없어서 못판다”는 로보락 S8 물량을 어렵게 공수했을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만 선보이는 특별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밀레니얼 세대인 30대 고객들에게 반응이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방송의 신규 및 휴면 고객 비중은 92%에 달했으며, 30대 구매 고객 비중은 54%로 높았다. 30~34세가 1위, 35~39세가 2위로 중장년층이 주 고객인 일반 TV홈쇼핑 방송에 비해 대조적이다.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가사 노동의 피로감을 대폭 줄여줄 수 있는 프리미엄 신(新)가전에 대한 선호가 특히 높다는 분석이다.CJ온스타일은 지난 3월 같은 방송에서도 ‘로보락S7’의 홈쇼핑 업계 단독 방송을 진행하며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26분 만에 1500개 전체 수량 매진, 주문금액 약 18억원대를 기록하며 목표 대비 8배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중장년층을 비롯해 이른바 ‘이모님 가전’에 선호가 높은 30대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매 방송마다 수량을 확보하기 무섭게 품절되는 추세로, 고객 니즈에 대응해 하반기에도 현재 최대 인기를 구가하는 로보락S8과 함께 향후 국내 출시 예정인 신모델을 최대 혜택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08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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