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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부당광고’ 제재…애경·SK케미칼 검찰고발
  • 가습기살균제 ‘부당광고’ 제재…애경·SK케미칼 검찰고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애경산업 등 3개사가 유해성분(CMIT, MIT)을 함유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 판매하면서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거짓·과장해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억1000만원을 부과 받았다. 또한 애경법인과 전직 대표이사 1명, SK케미칼 및 전직 대표이사 2명이 각각 검찰에 고발됐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4일 전원회의를 열어 가습기살균제 부당광고 건에 대해 이 같이 제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위헌 결정 난 지 6년 만이다. 앞서 공정위는 2016년 해당 사건을 처리하면서 가습기살균제 관련 인터넷 신문기사 3건은 처분시효 도과 등의 이유로 심사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공정위가 이를 심사대상에서 제외한 행위는 평등권과 재판절차진술권을 침해해 위헌으로 결정한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헌법재판소의 위헌확인 결정에 따라 신속하게 사건을 재조사하여 제품의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실증 및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독성 물질을 함유한 제품에 대해 ‘안전’, ‘무해’하다고 광고한 행위에 대해 엄중 제재한 것”이라고 했다. 행위 사실을 보면 SK케미칼과 애경은 지난 2002년 10월과 2005년 9월 CMIT/MIT 성분을 함유한 가습기살균제 ‘솔잎향’과 ‘라벤더향’을 각각 출시했다. 애경은 2002년10월과 2005년10월 신제품이 ‘인체에 무해한 향균제를 사용한 것이 특징’ ‘인체에 안전한 성분으로 온 가족의 건강을 돕는다’ 등으로 인체에 안전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이 같은 내용이 그대로 인터넷신문 기사를 통해 광고돼 소비자들에게 전달됐다. 애경과 SK케미칼은 2002년10월부터 이 사건 제품을 애경의 유통망을 통해 팔았지만 2011년 8월31일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살균제 출시 및 사용자제를 권고하고 나서면서 판매를 중단하고 같은 해 9월4일부터 제품 수거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이같이 이 사건 제품의 인체 무해성과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실증된 자료가 없으며 오히려 인체 위해 가능성이 있지만 애경과 SK케미칼이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한 제품인 것처럼 광고한 행위에 대해 객관적, 합리적 근거없이 사실과 다르게 광고한 것으로 거짓, 과장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제품의 위해 가능성 또는 안전성 등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어려워 사업자가 제시한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광고한 내용을 신뢰하여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해당 광고가 합리적인 구매 선택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해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향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당한 표시, 광고에 대한 기업의 책임성이 강화돼 소비자 피해가 예방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2.10.26 I 강신우 기자
  • 실외 마스크 벗자 늘어난 독감 환자, 백신 접종으로 예방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주 만 75세 이상을 기점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코로나19와 함께 계절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현실화된 가운데, ‘작년에 독감환자도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굳이 예방접종해야하나?’라고 생각해 접종을 미루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어 감염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해는 더더욱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독감 환자 1주 새 45% 증가, 방역 수칙 작년보다 낮아지며 환자도 증가세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7.1명으로 직전 주 4.9명 대비 44.9% 증가했다. 지난 9월 16일에는 3년 만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코로나19가 한창일 시기에는 모두가 마스크를 항상 쓰고 다니고 손 씻기 혹은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방역이 철저해 환자가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마스크를 예전만큼 잘 쓰지 않는 등 방역 단계가 낮아진 것이 환자 증가의 요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감기와는 다른 질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독감과 감기는 매우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100여 가지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기침, 인후통, 객담 등 호흡기 증상은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인플루엔자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전신 근육통, 쇠약감 등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독감은 예방백신이 있지만 감기는 예방접종이 불가능하다.◇ 4가지 바이러스 모두 대응할 수 있는 4가 백신 접종 권장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크게 A, B, C, D형 4가지 종류가 있다. 올해 독감 국가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 종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4가 백신이다. ‘4가’는 주로 유행하는 A형 2종, B형 2종 총 4종에 대응하는 백신이라는 뜻이다. 65세 이상인 경우,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으로,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올해 말까지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어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은 9월~11월 사이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 폐렴 합병증 가능성, 매년 접종이 최선의 예방법독감은 감기보다는 증상도 더 심하고 심한 합병증도 잘 생긴다.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기관지 손상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당뇨병, 심장병, 기관지천식, 만성 기관지염 등의 만성병이 있는 사람, 건강하더라도 65세가 넘은 사람, 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병이 있는 사람, 또는 이런 병을 가진 사람과 자주 접촉하는 간병인과 가족은 해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 폐렴 백신 함께 접종하면 효과 ↑폐렴과 독감은 증상이 비슷한 만큼 감염 경로도 비슷하다. 폐렴은 독감의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이기 때문에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다. 최 교수는 “실제로 독감과 폐렴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 사람이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외에서 다수 발표됐다. 65세 이상 연령에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평생 1회만 받아도 심각한 합병증을 50~80%까지 예방할 수 있다. 코로나19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백신 맞았다고 걸리지 않는 것 아냐, 개인 방역 필수독감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백신에 무조건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최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통해 독감이 예방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백신만으로 100%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백신접종과 함께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휴지나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등 평소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감 예방 생활습관1. 될 수 있으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피하기2.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3. 외출 후 복귀 시에는 밖에서 겉옷 먼지를 털고 실내로 들어오기3. 구강 청결 신경 쓰기4.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 목욕 후 재빨리 물기 닦아내기5. 가능하면 마스크 쓰기를 생활화하기
2022.10.26 I 이순용 기자
유통업계, 일상 속 이색 '원데이클래스' 활기
  • 유통업계, 일상 속 이색 '원데이클래스' 활기
  • 모나미 원데이클래스. 모나미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포스트 코로나와 워라밸 트렌드가 맞물리며 원데이클래스가 각광받고 있다. 원데이클래스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합리적인 비용으로 취미나 관심 분야를 체험하고, 일상 속에서 소소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있다.특히나 개인 생활과 자기계발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문화가 재편되면서 유통업계 역시 이들을 위한 이색 원데이클래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펜 하나면 드로잉 어렵지 않아요...입문자 위한 ‘모나미 원데이클래스’문구기업 모나미(005360)는 단순 필기구에서 그림 도구로 패러다임을 확장해 ‘드로잉’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모나미 제품을 활용해 수채화, 캘리그래피 등을 전문 강사와 함께 배우는 모나미 원데이클래스가 있다.코로나19로 중지한 후 약 1년 만에 인사동점에서 진행한 원데이클래스는 전석 매진되는 등 재개와 함께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약 2400명이 함께한 모나미 원데이클래스는 모나미 컨셉스토어 인사동점과 수지점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일반적인 드로잉클래스와 비교해 물감과 붓이 아닌 펜 하나로 드로잉을 쉽게 시작할 수 있어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추천된다. 오는 11월 열리는 원데이클래스는 오유 작가가 ‘물감 없이 프러스펜으로 그리는 감성 수채화 클래스’를 주제로 12일과 26일 진행한다.모나미 관계자는 “모나미 원데이클래스는 연령대와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엽서 만들기, 캘리그래피 등 매번 다양한 주제로 클래스를 진행하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락앤락, 자사 주방용품 직접 체험하는 쿠킹클래스 마련생활용품 기업 락앤락(115390)도 지난 9월 말 CJ제일제당과의 협업을 통해 제일제당 본사 CJ더키친에서 원데이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락앤락 제품 ‘인덕션 착붙냄비 슈트IH’를 활용해 가을 한상차림 메뉴를 만들면서 제품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락앤락은 올해 다양한 제품을 활용한 쿠킹클래스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체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를 대상으로 자사 주방용품을 직접 사용해 보는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층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에도 신세계 백화점 아카데미와 함께 ‘스팀프라이어 S2’를 활용한 원데이 쿠킹클래스를 진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글래드 여의도, 전통주와 함께 하는 ‘해브 어 라이스 데이’코로나19 이후 ‘집콕생활’이 늘고 있다. 혼술과 홈술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K-디저트에 전통주 페어링하기 등 다양한 술 문화를 즐기는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 글래드 호텔은 양조장 ‘이쁜꽃’ 양유미 대표와 함께 전통주를 직접 만들어보는 원데이클래스를 글래드 여의도에서 오는 11월 3일 진행한다.‘해브 어 라이스 데이(HAVE A RICE DAY)’라는 타이틀로 진행하는 원데이클래스는 웰컴 드링크를 시작으로 온술을 포함한 3종의 전통주 시음, 전통주 만들기, K-디저트와 전통주 페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이 직접 쌀술을 빚는 동안 양유미 대표는 전통주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저스트절크와 함께 춤을...W컨셉 댄스 원데이클래스패션 플랫폼 W컨셉은 세계적인 댄스 크루 저스트절크가 만든 의류 브랜드 ‘저스트절크 어패럴’ 입점을 기념해 댄스 원데이클래스를 연다. 저스트절크 어패럴 ‘조나인 컬렉션’은 소속 댄서 조나인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후드 집업과 스웨트 셔츠 등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오는 10월 30일 진행하는 원데이클래스 ‘WW9(Wave With NAIN)’에서는 조나인이 안무를 직접 지도하고, 댄스 초심자도 릴스 챌린지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 원데이클래스는 최근 방송에서 ‘스트리트 맨 파이터’ 등 스트리트 댄스를 부각한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댄스챌린지가 유행하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2022.10.26 I 이지은 기자
국순당, IP 활용 상품으로 우리술 가치와 문화 알리기 나서
  • 국순당, IP 활용 상품으로 우리술 가치와 문화 알리기 나서
  • 오프라이스 국순당 백세주마을 오징어 김치전, 오프라이스 백세주마을 해물 땡초부추전. 국순당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순당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 상품개발로 MZ세대의 전통주 문화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순당은 이랜드킴스클럽 오프라이스와 협업해 ‘오프라이스 국순당 백세주마을 오징어김치전’과 ‘오프라이스 국순당 백세주마을 해물 땡초부추전’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신제품 오프라이스 국순당 백세주마을 오징어김치전은 저온 숙성한 김치에 오징어, 부침가루를 더해 아삭한 식감과 쫄깃하고 바삭함이 어우러진 맛을 구현했다. 국순당 백세주마을의 인기 메뉴인 해물김치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순당 백세주마을 해물 땡초부추전은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 느끼함을 없애고 입맛을 돋워주는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매장에서 즐기던 우리 술과 문화를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게 개발됐다.이들 제품은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개발해 소비자 편리성을 높였다. 후라이팬에 5분, 에어프라이어에 8분을 조리하면 맛있는 백세주마을의 인기 메뉴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막걸리와 잘 어울려 홈술용 안주 및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랜드킴스클럽 전국 주요 매장 및 이랜드몰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국순당 관계자는 “백세주마을의 인기 메뉴인 전 제품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랜드킴스클럽과 협업해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며 “지난 9월 협력상품으로 선보인 우리 쌀막걸리 도넛 이후 두 번째 협력상품으로 앞으로도 MZ세대를 대상으로 전통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26 I 이지은 기자
어느 날 '공짜 집'이 생겼다…연극 '빛나는 버러지' 내달 개막
  • 어느 날 '공짜 집'이 생겼다…연극 '빛나는 버러지' 내달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엠피엔컴퍼니는 영국 극작가 필립 리들리의 연극 ‘빛나는 버러지’를 다음달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선보인다.연극 ‘빛나는 버러지’ 출연 배우들 프로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황석정, 배윤범, 송인성, 정다희, 최미소, 오정택. (사진=엠피엔컴퍼니)‘빛나는 버러지’는 지난해 극단 햇의 리딩 공연으로 먼저 선보인 작품이다. 대학로 공연시장 활성화와 안정적인 제작 환경 조성을 위해 엠피엔컴퍼니와 의기투합한 프로젝트로 국내 정식 초연에 오른다.작품을 쓴 필립 리들리는 영화, 문학, 그림, 사진, 희곡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작가다. 국내에선 연극 ‘빈센트 리버’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으로 관객에게 충격을 가해 연극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극 기법 ‘인 유어 페이스’(In-yer-face)의 선구자로, ‘빛나는 버러지’ 또한 이러한 특징이 잘 담긴 블랙 코미디 풍자극이다.작품은 평범하고 좋은 사람들인 질과 올리 부부가 도시재생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며 시작한다. 시청에서 나왔다는 미스터리한 인물 미스 디가 집을 공짜로 주겠다는 제안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양심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이번 공연에는 극단 햇 멤버이자 2021년 리딩 공연 주역인 배우 황석정, 배윤범, 송인성과 새로 합류하는 배우 오정택, 최미소, 정다희가 출연한다.남들처럼 꿈의 집을 가지고 싶어하는 평범한 젊은 부부 중 독실한 천주교인이자 임신 중인 아내 ‘질’ 역은 송인성, 최미소가 맡는다. 아내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살인에 앞장서게 되는 남편 ‘올리’ 역은 배윤범, 오정택이 연기한다. 미스터리한 인물 ‘미스 디’ 역에는 황석정, 정다희가 캐스팅됐다.연출은 연극 ‘빈센트 리버’ ‘히스토리 보이즈’ 등을 번역하고 ‘클래스’ ‘필로우 맨’ ‘이것은 실존과 생존과 이기에 대한 이야기’ 등을 연출한 연출가 이인수가 맡는다. 공연은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한다.
2022.10.26 I 장병호 기자
타오르는 시간 외
  • [200자 책꽂이]타오르는 시간 외
  • △타오르는 시간(김종엽|416쪽|창비)한국 사회의 굵직한 사건마다 의미 있는 발언을 보태온 사회학자 김종엽이 코로나19 이후 모두의 열망이 된 ‘관광·여행’을 주제로 쓴 책이다. 제도와 규율에 익숙해져 고유한 자기 경험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의 일상은 ‘관광’만을 반복 체험할 뿐 진정한 ‘여행’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관광화’된 세계에서 자유로운 여행자라는 자의식은 허위의식으로 전락하기 쉽다고 경고한다.△잘 파는 사람은 이렇게 팝니다(황현진|332쪽|비즈니스북스)코로나19 이후 소비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사실 파는 일의 본질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세일즈 컨설턴트인 저자는 예나 지금이나 고객들은 ‘좋은 사람이 권하는 좋아 보이는 것’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한다. 고객 자신도 모르는 욕구를 포착해 만족스러운 거래를 성사시키는 법, 자신의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보이며 고객의 신뢰를 얻는 법은 무엇인지 알려준다.△미국 주식이 답이다 2023(장우석·이항영|392쪽|페이지2)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사상 초유의 가파른 금리 인상과 긴축재정으로 전 세계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마이너스 불이 꺼지지 않는 계좌를 보며 투자를 후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주식 시장의 역사를 보면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은 늘 반복됐다. 지금 이 시점에서 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고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닌텐도 디자이너의 독립 프로젝트(마에다 타카시|276쪽|유엑스리뷰)디자인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성공할 수 있다. 일본 게임 제작사 닌텐도 디자이너로 15년간 근무한 뒤 독립한 저자가 그래픽 디자이너로 오랜 세월 생존하며 성공할 수 있었던 전략을 소개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래픽 디자인의 특징은 무엇인지, 디자이너가 온전히 독립하기 위한 영업 방식은 무엇인지 등 ‘진짜 실무’를 담았다. 디자인 역량을 키우기 위한 실천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에코의 위대한 강연(움베르토 에코|496쪽|열린책들)20세기 대표 기호학자·미학자·소설가인 저자가 세계적인 문학축제 ‘라 밀라네지아나’를 위해 쓴 글을 엮었다. 우리가 혁신적이라고 여기는 행위들이 알고 보면 옛것과 각을 세우고 고전을 되살리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임을 보여준다. 아들을 바치라는 신의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인 아브라함, 히틀러가 그린 정물화의 추함, 거짓말에 관한 칸트의 어리석은 말 등을 저자 특유의 익살과 통찰력으로 읽어낸다.△이건희 반도체 전쟁(허문명|456쪽|동아일보사)‘경제사상가 이건희’를 쓴 저자가 그 2탄 격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이룬 반도체 신화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1부 ‘호암 이병철과 이건희가 초대한 반도체 세상’, 2부 ‘역대 대표적인 삼성반도체 CEO들의 증언을 통해 본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 편으로 구성돼 있다. 이건희 회장이 반도체 산업사의 결정적인 순간, 어떤 선택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는지를 알 수 있다.
2022.10.26 I 장병호 기자
"트위터 인수 이유는…" 테슬라, 28일 이후 기대되는 까닭
  • "트위터 인수 이유는…" 테슬라, 28일 이후 기대되는 까닭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서학개미 ‘원픽’ 테슬라 주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윗 한 줄에 주가가 출렁이는 것도 못마땅한데 나아가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하니, ‘하라는 전기차는 안 하고 다른 데에 눈을 돌리나’ 하는 의구심이 고개를 드는 탓이다. 가뜩이나 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지면서 테슬라 같은 성장주들이 곤욕을 치르는 시기인데 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나선 것일까. 10년째 자동차·타이어 부문을 담당해 온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위터 인수가 머스크가 구상하는 인공지능 로봇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과 함께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 요인과 앞으로의 전망 및 위험 요소를 짚어 봤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최근 주가하락, 트위터와 연동…28일 오버행 해소될 것”김 연구원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사옥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테슬라 주가 하락은 트위터발 이슈 때문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1주당 1000달러를 돌파하며 ‘천슬라’로 불린 테슬라는 24일 종가 221.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적용된 3대1 주식분할을 적용해도 고점 대비 46% 넘게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테슬라 인수 의사를 밝힌 지난 4월 이후 실적이 아닌 트위터 이슈와 함께 움직였다”며 “트위터 인수 발표 이후, 시장은 가진 자산 대부분이 테슬라 주식인 머스크가 지분을 팔아 트위터를 사겠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주주가 주식을 대량 매도하게 된다는 수급적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이 테슬라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그렇다면 머스크는 왜 트위터를 인수해서 개미들 마음을 졸이게 하는 것일까. 김 연구원은 “머스크가 시작한 뉴럴링크나 스타링크, 에너지 및 자동차 사업들은 결국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하나의 사업으로 귀결된다”며 트위터 인수 목적은 명백하다고 했다. 언어 데이터를 수집하는 인공지능 언어 학습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운전 로봇으로서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회사”라며 “그 로봇은 인간의 언어를 알아들어야 한다”고 했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언어를 실시간으로 데이터화한 뒤 로봇에 가르치기 위해선 실시간 언어 수집 플랫폼이 필요하고, 이는 트위터 인수를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다.현지 법원 명령에 따라 머스크가 28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면 ‘경영자 한눈팔기’라는 테슬라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점진적으로 테슬라 주가는 기술과 실적에 연동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가 30일(현지시각) 테슬라 AI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AFP)김 연구원은 앞으로의 테슬라 실적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품질비용 발생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 우려가 가장 적다는 점을 들었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현대차(005380) 3분기 실적발표 뒤 목표가를 줄하향했다. 세타엔진에 대한 품질비용이 발생하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다. 그는 “리콜 발생 건수에서나, 품질문제가 발생했을 때 처리할 수 있는 무선 업데이트 기능 유무로 봐도 테슬라가 같은 이유로 어려움을 겪을 확률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장 낮다”고 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리콜 발생 건수는 △포드 100건 △GM 78건 △폭스바겐 66건 △현대차 37건이다. 테슬라는 19건으로 가장 낮다. 리콜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테슬라는 무선 업데이트를 사용해 직접 방문 및 부품 교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월19일 중국 상하이 오토쇼에서 니오 eC6가 공개된 모습.(사진=AFP)◇중국 추격과 경기 부진은 우려 요소 물론 위험 요인도 있다. 막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테슬라를 무섭게 추격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굉장한 위협”이라면서도 “주행 데이터 양으로 치면 여전히 테슬라가 압도적 1위로, 2위인 중국 니오와도 격차가 크다”고 했다. 지속적인 소비를 이끄는 조건 3가지를 충족하는 것도 테슬라 뿐이라고 했다. 편리성과 재미, 그리고 경제성이다. 김 연구원은 “겨울에 충전구나 도어핸들이 얼어붙는다는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테슬라는 열선 기능을 추가하는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편리성을 확보한다”고 평가했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주행능력이 발달하는 만큼 테슬라 사용자들은 ‘내 차가 이렇게 운전을 잘 하게 됐다’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테슬라 운전자들이 매일 올리는 주행 영상이 그 증거”라며 “이는 벤츠나 현대차 이용자들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테슬라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기준으로 3년만 타도 반값이 되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테슬라 중고차 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감가상각이 느리게 진행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주요국 긴축정책이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값비싼 전기차 수요가 발목잡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김 연구원은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전기차 특성상, 경기가 둔화돼도 수요 하락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기업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투자 시장에서의 조언, 테슬라에도 해당할까. 김 연구원은 “테슬라 자체가 화려해 보여서 사랑하는 주주들도 있긴 할 것”이라며 “하지만 투자를 했기 때문에 테슬라를 사랑하기보다는, 인공지능 로봇 시장이 오고 있다는 현상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주주가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천슬라’ 시절을 기억하던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설명하는 것은 결국 현재의 실적과 미래의 실적을 가늠할 기술”이라며 “현재 방향과 미래 기술을 자신한다면 테슬라 기업가치는 장기적으로 밝을 것”이라고 했다.
2022.10.26 I 김보겸 기자
돌봄은 값싼 일?…왜 가치 절하됐나
  • [책]돌봄은 값싼 일?…왜 가치 절하됐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부모의 역할 외에 그만큼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해서다. 인간의 삶은 돌봄으로 시작해서 돌봄으로 끝난다. 돌봄은 상대의 존엄을 지켜주기 위해 수시로 ‘선’(線)을 넘는 작업이다. 돌보는 자는 막무가내이고 예측 불가능한 신체를 다룬다. 소·대변, 토사물, 고름 등 그들의 일은 사생활의 관습적 경계를 계속해서 넘도록 요구한다. 저자가 돌봄(care)을 “무언가를 행하는 것”이고, “기술인 만큼이나 예술이며 요령인 만큼이나 전문적 역량”이라고 정의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돌봄은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것, 그저 두렵고 막막한 것, 줄곧 ‘비(非)가시화’되면서 값싼 일로 취급됐으며, 의미마저 빈약해져 왔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책은 돌봄 영역과 가치 절하의 오랜 역사를 추적한다. 영국 가디언 부편집장을 지낸 저자는 5년간 돌봄 현장을 찾아 관여한 수많은 사람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돌봄의 언어는 시작부터 빈곤했다. 과거 돌봄은 하인(녀)의 몫이자 여성의 생물학적 본능으로, 가정은 시장경제가 침범하지 못하는 최후의 보루라고 인식되면서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것이다.각 국가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때 효율성을 이유로 복지 예산을 줄이는 일이 태반이다. 수요의 증가 속에서도 만성적인 저평가와 저임금, 불안정 노동화, 인력과 예산 부족 등 돌봄 정책과 일선 현장의 괴리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저자는 “긴축은 복지 시스템을 뼈만 앙상해지게 만들었다. 관계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복지 정책 전반의 특징이 됐다”며 돌봄의 시각전환이 필요하다고도 제언한다.코로나19 사태 이후 ‘돌봄’이 사회를 지탱하는 ‘필수 노동’으로 재조명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그림자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윤정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추천사에서 “돌봄을 경험하고 베푸는 것이 인간성을 회복하는 일이라는 고전적이면서도 급진적인 주장은,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을 목전에 둔 우리 역시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라고 적었다.
2022.10.26 I 김미경 기자
슈로더 "투자자, 지속가능 투자 중요…환경·사회 영향 크기 때문"
  • 슈로더 "투자자, 지속가능 투자 중요…환경·사회 영향 크기 때문"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전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2’ 2차 조사 결과 투자자들이 여전히 지속가능 투자를 중요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투자지식 수준이 높을수록 지속가능 투자의 장기 수익률 달성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최근 몇 년간 심각한 기후 변화와 사회 구조적 불평등을 겪으면서 환경 및 사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투자자 입장에서 펀드 운용사가 기업과 소통하길 원하는 이슈 (자료=슈로더투자신탁운용)운용사가 기업들과 소통하기 원하는 가장 중요한 3대 이슈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6%가 ‘인적 자본 관리(건강과 안전, 웰빙, 임금과 복지 등)’라고 답했다. 그 다음은 ‘자연 자본 및 생물다양성’(63%), ‘기후’(59%)를 꼽았다.지속가능 펀드를 선호하는 이유도 환경과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고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2%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관련 펀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사회적 원칙 때문’을 택한 비중은 지난해 39%에서 올해 43%로 늘어났다. 반면 수익률에 대한 기대는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한 36% 수준으로 나타났다.슈로더는 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원인을 약 1년간 정유 등 지속가능성과 연관성이 덜한 섹터의 기업들이 수익률을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투자자들은 지속가능 펀드를 선택할 때 재무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글로벌, 아시아, 미주, 기타)의 투자자들이 가장 투자하고 싶은 지속가능 펀드 유형을 묻는 질문에 ‘지속가능성 요인을 반영하면서 재무적 수익률 달성에 중점을 두는 펀드’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유럽 투자자들은 지속가능성 특징을 보유했느냐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투자지식 수준에 따라 지속가능 펀드의 장기적 수익률에 대한 태도도 다르게 나타났다. 전문가·고급 지식 수준의 투자자들은 장기적 수익 측면에서 지속가능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했다. 하지만 입문·초급 투자자의 과반수는 지속가능 펀드의 수익률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지속가능 투자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자는 21%에 달했다. 이들은 지속가능성 투자 증가를 막는 이유로 ‘지속가능 투자의 영향에 대한 투명성 및 보고된 데이터의 부재’를 꼽았다. 또한 지속가능 투자 전반에 대한 교육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관련 투자를 고려할 것(48%)이라고 답했다.슈로더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이번 2차 조사로 투자자들은 여전히 지속가능성 투자의 필요성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인 보고와 정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3개 지역 2만3000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자는 향후 12개월 이내 최소 1만달러(약 1436만원) 이상을 투자할 의향이 있고 10년 이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사람으로 한정했다.
2022.10.25 I 김성수 기자
세븐브로이맥주, 논알코올 맥주 네덜란드 간다
  • 세븐브로이맥주, 논알코올 맥주 네덜란드 간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세븐브로이맥주는 최근 출시한 논알코올 수제맥주 ‘넌, 강서’와 ‘넌, 한강’을 네덜란드로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세븐브로이맥주 ‘넌, 강서’와 ‘넌, 한강’. (사진=세븐브로이맥주)세븐브로이맥주는 2016년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스위스, 대만, 중국 등 12개국에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전년 대비 수출량은 630% 증가했다. 이는 국내 수제맥주 기업 중에는 최대 수출량이다. 해외 시장 반응에 힘입어 논알코올 맥주로는 첫 수출에 나선다. ‘넌, 강서’와 ‘넌, 한강’은 세븐브로이맥주의 에일 맥주 중에서도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강서’와 ‘한강’의 논알코올 버전이다. 기존 강서맥주와 한강맥주의 맛은 그대로 구현하면서, 세븐브로이맥주만의 기술력을 통해 논알코올 맥주로 리뉴얼했다. 제품명은 논알코올의 ‘넌(NON)‘을 활용해 제품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언어유희 요소도 더했다.‘넌, 강서’와 ‘넌, 한강’은 내달 말부터 네덜란드 내 한인마트를 시작으로, 판매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세븐브로이맥주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논알코올 맥주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국내 수제맥주의 제품력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이번 수출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논알코올 수제맥주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5 I 백주아 기자
하이트진로, '진로 1924 헤리티지' 출고 재개
  • 하이트진로, '진로 1924 헤리티지' 출고 재개
  • 진로 1924 헤리티지. 하이트진로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하이트진로(000080)는 슈퍼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진로 1924 헤리티지’의 출고를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진로 1924 헤리티지는 전국 주요 업소와 프리미엄 주류 전문 매장과 면세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지난 8월 하이트진로는 최고급 원료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만든 진로 1924 헤리티지를 출시해 슈퍼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 확대에 나섰다.진로 1924 헤리티지는 10만원대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생산물량이 조기 완판되며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이번 출고 재개로 진로 1924 헤리티지를 전국 주요 업소와 프리미엄 주류 전문 매장뿐만 아니라 면세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인천공항, 김포공항 내 면세점을 시작으로, 전국 공항 면세점에 입정 및 기내 판매 예정이다. 진로 1924 헤리티지는 국내 최고 품질의 임금님표 이천쌀을 100% 사용했다. 총 3번의 증류를 거쳐 최고 순도의 정수를 담고, 매 증류과정에서 초기와 말미의 원액을 과감히 버리고 풍미가 깊은 중간층 원액만을 사용해 차별화했다. 또한 하이트진로의 98년 양조 기술력으로 최상의 맛을 구현해 부드러운 목넘김과 깔끔한 향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30도, 용량은 700ml이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진로 1924 헤리티지 재출고를 기다려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진로 1924 헤리티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슈퍼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2022.10.25 I 이지은 기자
1930년대 지어진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 문화재로 등록
  • 1930년대 지어진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 문화재로 등록
  • 대전 중구 보문산공원에 위치한 옛 보문사(寶文寺) 요사채.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중구 보문산공원에 위치한 근대식 별장이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보문산공원에 있는 옛 보문사(寶文寺) 요사채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까지 보문사 사찰의 승방으로 사용된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인 1931년 대전의 재조일본인(在朝日本人) 쓰지 만타로(萬太郞, 1909~1983년)가 지은 가족 별장이다. 대전 보문산 근대식 별장으로 명명된 이 건물은 건축면적 68㎡의 단층 주택으로 보문산 목재문화체험장 아래 위치해 있다. 현지조사에 참여한 황민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박사는 “1920년대 문화주택의 건축적 요소와 그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건축물로 대전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희소성이 있는 중요한 문화재”라며 등록 가치를 설명했다. 이 건물은 광복 이후 몇차례 주인이 바뀌면서 약간의 변형이 있었지만 평면과 구조, 형태적으로는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외부 경관을 조망하기 위해 정남향에 설치한 일종의 썬룸(Sunroom)은 일반 주택과 다른 별장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 외 방과 방을 연결하는 미닫이문 위에 부착한 장식용 교창(交窓)과 외부의 돌출창 등도 건물의 시대적 특징과 역사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평이다. 건축주인 쓰지 만타로는 일제강점기 시절 대전을 대표하는 재조일본인 기업가이다. 그는 1905년 대전에 정착한 쓰지 긴노스케(勤之祖)의 아들로 1909년 대전에서 출생했으며, 지금의 대전 동구 원동에 있던 후지추양조공장을 전국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남선기공과 진미식품, 대창식품 등과 같은 대전지역 향토기업의 창업주들이 후지추양조공장 출신들로 간접적으로나마 쓰지 만타로와 후지추양조는 초기 대전 지역기업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보문산 근대식 별장은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동안 추가 조사와 함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등록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문화재 등록이 최종 고시되면 관련 부서와 협의해 보수공사를 시행하고, 적절한 활용계획을 수립, 보문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25 I 박진환 기자
8월 은행권 주담대 중 변동금리 비중 45.7%…"금리 인상기에도 변동금리 이점 더 커"
  • 8월 은행권 주담대 중 변동금리 비중 45.7%…"금리 인상기에도 변동금리 이점 더 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지난 8월 기준 45.7%를 기록해 최근 5년(2017년~2021년)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기 가계대출 금리가 5%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서도 변동금리 비중이 커진 것은 고정금리가 장기금리 상승을 따라 더 빠르게 오른 영향과 주택담보대출 내에 정책모기지론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최근 가계 주담대의 변동금리 결정요인 분석’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코로나19 발생 당시인 2020년 16.3%까지 낮아졌다가 작년부터 올해 꾸준히 예년 평균 수준인 38.9%를 웃돌고 있다. 가계대출의 주담대 비중이 높은 만큼 가계대출 전체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올 8월 기준 75.6%로 높은 수준이다.고정금리는 주로 장기 지표금리(은행채·국고채 5년)를 기준으로 결정돼 대출 약정기간 중 적용금리가 고정되는 상품이다. 고정금리 주담대에는 은행 대출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정책모기지론 등이 있다. 반면 변동금리는 주로 단기 지표금리(COFIX, 은행채, 내부이전금리 등)에 연동해 대출 약정기간 중 3·6개월, 1년 등 일정 주기로 금리가 변화하는 것이다.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에는 시장금리 연동대출, COFIX 연동대출 등이 있다. 한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변동금리 선호의 수요 측면에서는 장단기금리차, 주택가격 상승률, 차주 소득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측면에서는 고정금리 비중 확대 정책, 정책모기지론 공급, 은행의 수신구조 등에 의해 변동금리 선호가 달라졌다. 이중 변동금리를 선호하게 하는 가장 큰 특징 두 가지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 주담대 내의 정책모기지론 비중으로 꼽혔다. 고정금리가 장기금리 변동을 반영해 변동금리보다 빠르게 오르며 둘 간의 격차가 커지면서 변동금리의 이점이 여전히 더 큰 상황이다. 차주는 현재의 금리 수준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장단기금리차가 확대되어 고정과 변동 금리간의 격차가 벌어질수록 변동금리를 선택하게 된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는 2020년 12월 19bp(1bp=0.01%포인트)에서 작년 12월 40b, 올해 6월 90bp까지 격차가 확대됐다. 추명삼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금리 인상 전망도 영향을 주긴 하지만 주담대 차주들이 금리 유형 배정할 때 현재의 고정금리 수준과 변동금리 수준 차이를 가장 많이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담대 내 정책모기지론 비중이 감소한 것도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진 이유 중 하나다. 올 8월 주담대 내 정책모기지론 비중은 27.6%로 최근 5년 월평균(31.0%)을 하회했다. 주금공이 정책모기지론 공급을 확대하는 시기에는 금리 메리트로 고정금리 대출비중이 확대되지만 최근 정책모기지론 공급이 줄어들면서 반대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정책모기지론의 취급비중은 올 들어 70% 내외에서 변동하다가 7월 이후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은행 대출 취급 확대로 줄고 있다. 한은은 높은 변동금리 대출비중은 기준금리 인상의 대출금리 파급효과를 높이는 측면이 있지만, 금리 인상기에는 가계의 채무부담을 확대시켜 금융안정의 취약요인으로도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향후 변동금리 주담대 비중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에 따른 장단기금리차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겠지만, 주금공의 안심전환대출 공급, 주택가격 하락세 지속 등은 변동금리 선호를 줄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고정금리 대출 선호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고정금리 대출 취급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우선 정책금융 공급 시 금리변동에 취약한 저소득·저신용 등 취약계층에 중점적으로 공급할 필요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은행 스스로 고정금리 대출비중 확대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커버드본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등 장기자금 조달 수단을 확충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단 설명이다.
2022.10.25 I 이윤화 기자
한화생명, 청약자동화 솔루션 특허 취득
  • 한화생명, 청약자동화 솔루션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이 보험 신계약 과정을 간소화시켜줄 기술특허를 획득했다. 청약과정을 로봇 기술로 자동화해 법인대리점(GA) 시장에서의 영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청약자동화 솔루션 특허 출원 담당자들. (왼쪽부터)김도형 영업추진팀 과장, 김창완 IT운영팀 파트장, 신종연 영업추진팀 파트장, 채경훈 IT운영팀 과장. (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은 보험설계 및 청약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인 ‘청약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BM특허를 특허청으로부터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BM특허는 IT기술과 사업 아이디어를 결합해 혁신적인 경영이나 마케팅 기법을 개발했을 때 부여되는 특허다. 이를 취득하면 향후 20년간 발명특허에 대한 독점, 배타적 권리를 갖게 된다.한화생명은 이번 특허 기술로 GA 소속 설계사의 편의를 높여 자사 상품의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청약자동화 솔루션은 고객 정보를 입력하면 가입설계부터 청약에 이르는 신계약 과정을 설계봇이 설계사를 보조해, 청약업무의 편의성을 증대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특허의 개발 배경은 GA 소속 설계사의 고충을 더는 데 있다. 다양한 회사의 상품을 취급하는 GA 시장의 특성상 각 보험사별 상품설계와 청약 프로세스가 달라 상품 내용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기술 개발 과정에 반영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신계약 체결 소요 시간이 최대 90% 가량 줄어든 것이다. 기존에는 GA 소속 설계사들이 가입부터 청약까지 처리하는데 최대 60분 가량 소요됐으나, 도입 후에는 청약 과정이 대폭 축소돼 5분이면 끝난다. 또한 상품 선택, 정보 입력 등 복잡한 과정도 하나의 휴대폰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간소화됐다.특히 휴대폰 환경에 설계봇을 구현해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인 것도 주요 특징이다. 기존에는 PC나 태블릿에 의존해 접근성과 활용성에 제약이 컸다. 설계사가 상담을 마친 뒤 지점으로 돌아와 상품설계와 청약 처리를 하는 경우도 잦았다. 하지만 이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내 손 안의 모바일’로 신계약 처리가 가능하다.한화생명은 현재 GA 설계사들이 사용중인 ‘보이는 GA월드’라는 기존 모바일 영업지원 시스템을 통해 향후 청약자동화 솔루션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이경섭 한화생명 영업추진팀장은 “청약자동화 솔루션 특허를 통해 GA소속 설계사들의 보다 나은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현장 설계사들의 편리한 영업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5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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