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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C녹십자, 비타민B·마그네슘 함량 높인 ‘비맥스 엠지플러스’ 출시
- GC녹십자의 고함량 활성비타민 브랜드 ‘비맥스’의 신규 라인업 ‘비맥스 엠지플러스’ (사진=GC녹십자)[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녹십자(006280)는 고함량 활성비타민 브랜드 ‘비맥스’의 신규 라인업 ‘비맥스 엠지플러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기존 라인업 ‘비맥스 엠지액티브’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비맥스 엠지플러스는 비타민B와 마그네슘을 고함량 함유한 일반의약품으로, 스트레스가 많거나 가공식품, 탄산음료, 커피 등을 자주 섭취해 체내 마그네슘이 결핍되기 쉬운 직장인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연질캡슐 제형으로 만들어져 일반 정제보다 체내 흡수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이 제품은 육체피로와 말초혈행장애,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주고, 마그네슘 결핍으로 인한 근육경련에도 도움을 준다. 마그네슘은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해 체내 에너지를 생성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신제품은 캡슐 당 ‘산화마그네슘’ 350mg, ‘벤포티아민’ 69mg을 함유하는데, 이는 기존 비맥스 엠지액티브 대비 각 성분을 40%, 38%씩 증량한 수치다. 활성비타민B1 성분인 벤포티아민은 체내 흡수율 및 생체이용률이 높아 복용 시 약효가 빠르게 발현되고 오래 지속된다. 코엔자임Q10도 추가해 비타민E의 항산화 작용에 시너지를 더했고 구내염, 습진, 피부염에 효능 효과가 있는 비타민B2 리보플라빈을 추가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이원재 GC녹십자 브랜드매니저는 “이번 신제품은 눈떨림 등 근육경련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과 피로회복에 탁월한 벤포티아민까지 한번에 챙기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GC녹십자의 ‘비맥스 시리즈’는 활성비타민 B군과 비타민 10여종, 각종 미네랄이 함유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맥스 메타’, ‘비맥스 메타비’, ‘비맥스 액티브’, ‘비맥스 골드’, ‘비맥스 비비’, ‘비맥스 에버’, ‘비맥스 엠지플러스’ 등 총 7종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 北 미사일도 막는다?…공군 영역 넘보는 육군[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지난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눈에 띄는 전력 증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 체계 후속 사업을 통해 북한 신형 미사일에 대응하고, 순항미사일 대응체계도 구축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육군은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의 장사정포를 요격하는 체계와 복합·다층의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수도권 위협에 대비해 장사정포요격체계 소요를 확대하고 북한의 저탄도·공력비행 신형미사일(KN-23·24) 및 대구경방사포(600㎜) 등을 요격할 수 있는 장사정포요격체계-Ⅱ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저고도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같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국형 3축체계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육군도 단거리 미사일 대응체계 구축?현재 육군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과 핵심 중요시설을 방호할 수 있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2011년 실전 배치한 미사일 방어체계인 ‘아이언돔’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일정 지역을 둥근 지붕을 뜻하는 돔(dome)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저고도로 날아오는 로켓포를 요격하는 방어 시스템입니다. 국내 개발을 추진해 당초 2020년대 말 전력화를 목표로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2026년 전력화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방위력개선비에는 장사정포요격체계 연구개발비가 769억원 반영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ㆍ장거리포병부대ㆍ공군비행대의 훈련을 지도했다며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이다. 김 위원장이 방사포 사격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에 발표한 육군 업무보고에 따르면 이에 더해 장사정포요격체계-Ⅱ까지 확보해 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북한판 에이테킴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까지 방어하는 방공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방어망은 이미 공군에 구축돼 있습니다. 공군은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와 공중조기경보기 등을 통해 미사일 표적을 탐지 및 추적하고 중앙방공통제소(MCRC) 및 탄도탄작전통제소의 교전 명령에 따라 패트리엇 체계와 천궁 등이 요격에 나서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입니다. 사실상 육군이 공군의 방공작전 영역을 나눠 갖겠다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육군은 신형 장사정포요격체계 사업을 설명하면서 북한판 에이테킴스와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이 기존 탄도미사일과는 달라 장사정포요격체계로 대응하는게 효율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들 미사일은 풀업·활강·상승의 변칙기동이 특징입니다. 발사 초기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궤적을 보이다가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고 정점 고도(50㎞)를 지난 일부 비행 구간에서 풀업(pull-up) 비행을 한다는 것입니다. 초대형 방사포 역시 ‘포’이기 때문에 장사정포요격체계로 대응하는게 맞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공군의 미사일방어체계는 기본적으로 급기동하는 항공기 요격용으로 개발된 것입니다. 변칙 비행 반경이 적은 탄도미사일도 충분히 무력화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요격 능력의 핵심은 속도인데, 패트리엇 요격 체계 등은 북한 신형 미사일 보다 빠릅니다. 로켓포를 막는 장사정포요격체계로는 북한의 신형 미사일 속도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천궁 지대공 요격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게다가 육군의 이번 순항미사일 대응체계 역시 공군 방공시스템과 겹칩니다. 순항미사일은 로켓 추진력을 이용하는 탄도미사일과 다르게 일반적인 항공기와 비슷한 비행 원리를 갖습니다.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어 사정거리 확보에 유리하고 저고도 비행으로 적 레이더 탐지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 기본적으로 비행 방식이 항공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현 방공시스템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게 공군 설명입니다. ◇육군 반대에도 방공포병 공군 전군결국 북한 위협을 명분삼아 ‘밥그릇’ 싸움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원래 우리의 방공시스템은 육군이 주도했습니다. 6.25전쟁 당시 미 육군의 고사포대대 1개 소대를 운용한게 시초입니다. 전쟁 이후 육군은 고사포대대를 창설하고 이를 발전시켜 여단급 부대를 만듭니다. 중거리 방어 미사일인 호크 유도탄과 장거리 지대공미사일인 나이키 유도탄도 육군 고사포병여단에 배치된 전력이었습니다. 1980년대까지 3개의 방공포병여단을 거느리던 육군은 1991년 공군에 이들 전력을 넘겨줍니다. 효율적인 방공작전을 위해선 단일화 된 지휘체계 아래에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물론 육군은 방공포병의 공군 전군을 반대했습니다. 이렇게 출범한 공군방공포병사령부는 공군작전사령부의 지휘를 받으며 발칸, 신궁, 호크, 천궁, 패트리엇 등의 방공무기체계로 적 항공기에 대응하고 미사일 요격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등을 탐지하는 탄도탄감시대도 방공포병사령부 소속입니다. 2013년 방공포병사령부는 과거 유도무기인 호크와 나이키 미사일을 패트리엇과 천궁 등 최첨단 정밀 유도무기 체계로 교체하면서 명칭을 방공유도탄사령부로 바꿨습니다. 이어 올해 4월 전략적·작전적 공중 위협을 감시하고, 복합·광역 다층 미사일 방어 및 지역 방공임무를 수행한다는 뜻으로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로 또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과거 육군방공포병사령부에서 운영하던 호크 요격 미사일로 공군이 이를 넘겨받았다. [사진=공군]이같이 방어 중심의 공군 전력과는 다르게 육군은 공격용 무기체계를 운용합니다. 육군 유도탄사령부를 확대 개편한 미사일사령부입니다. 현무 탄도미사일과 지상발사 순항미사일 등의 화력자산을 운용합니다. 현무 탄도미사일 등의 성능 개선 등으로 명칭을 최근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로 바꾸고 지휘관 계급도 기존 소장에서 중장으로 변경했습니다. 군사적으로 ‘전략’이라는 의미는 전쟁의 판을 짜는 것입니다. 짜 놓은 판에서 싸움을 이기기 위한 ‘전술’적 수단의 하나인 미사일 전력을 전략부대 명칭으로 사용하는게 적절한지도 의문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어망이 두터우면 두터울 수록 당연히 좋습니다. 하지만 예산상 제약과 우선순위, 타 전력과의 중첩, 작전 운용의 효율성 등을 따져야 합니다. 기존 공군 전력을 고도화 시키는 것이 현실적인데, 육군까지 미사일을 방어 전력을 갖겠다는건 욕심으로 보입니다.
- 롯데百, 4년만에 직원 새 유니폼 출시…친환경 소재 활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백화점이 약 4년 만에 ‘친환경’ 직원 유니폼을 새롭게 선보인다.롯데백화점 MVG라운지에서 직원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고객 응대를 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23일 롯데백화점은 올해 유니폼 변경 기획을 진행하고 여러 차례 품평회 등을 거쳐 고객 접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유니폼을 지난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이번 유니폼은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약 1년에 걸쳐 준비했다. 고객들을 직접 응대하는 MVG 라운지, VIP 바, 안내 데스크, 발렛라운지 등 15개 직군 1만1000여명의 직원들이 착용할 예정이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도 전면 개선했다.이번 새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6월 환경 캠페인 ‘리얼스(RE:EARTH)’를 새롭게 론칭했다. 이에 유니폼 역시 친환경 자원 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해 제작했다.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인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리젠을 각 직군별 아우터와 가방 등 다양한 품목에 적용했다. 약 16만개에 달하는 페트병을 사용해 2만여벌의 유니폼을 제작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원단보다 더욱 견고하고 기능적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롯데백화점 발렛라운지에서 직원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근무를 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업무 특성을 반영해 기능적인 면을 개선해 편의성도 강화했다. 유니폼을 착용하는 직군 특성상 야외 근무 및 신체 활동이 많은 점을 고려, 모든 하의는 밴딩을 적용해 신축성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큐롯팬츠’나 ‘와이드팬츠’처럼 여유로운 핏으로 디자인해 활동에 있어서도 제약이 없도록 제작했다. 특히 신축성과 보온성 기능뿐만 아니라 기존에 없었던 상의 내의, 우비, 친환경 소재로 만든 가방 등도 새로 제작했다.이번 유니폼은 기존 전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한 차별화된 디자인도 만나볼 수 있다. 울 소재 등 고급 원단을 사용해 고품격 느낌이 나도록 연출했으며, 그레이와 네이비를 주 색상으로 삼아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면서도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줬다.롯데백화점 VIP 바에서 직원이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근무를 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직군의 유니폼은 포멀한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주차와 미화 등 활동량이 많은 직군은 기능적인 면을 강화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강화했다.롯데백화점은 새로 제작한 동복 유니폼을 전 매장에 배포를 완료했다. 이듬해 착용할 하복 유니폼 역시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해 내년 5월부터 전 점포에서 착용할 예정이다. 하복 유니폼 또한 리얼스 캠페인에 맞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제작할 예정이다.정의정 롯데백화점 비주얼부문장은 “이번 유니폼은 직군 특성을 반영해 기능적인 면을 강화함과 동시에 친환경 소재도 적극 사용해 의미를 더했다”며 “내년 하복 또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한편 직원들이 더욱 편리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 고객들에게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인 절반이 ‘다중 노쇠’ 위험에 빠질수 있어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노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중 노쇠‘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려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알아두면 좋은 정보다.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는 전국 65세 이상 인구를 대표하는 표본인 2008년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해 9,171명을 대상으로 3년 추적조사한 결과, 신체적으로 노쇠한 노인이 다른 인지·정신·사회 기능의 문제가 함께 있으면 건강에 더 크게 악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인지기능은 경도인지장애을 의미하며, 정신기능은 우울증을 그리고 사회기능은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 독거, 사회적지지 부재, 낮은 사회활동 등을 말한다.연구결과 전체 대상자 9,171명 중 △ 건강한 노인 30.6% △ 신체적 노쇠만 있는 경우 20.1% △ 두 가지 영역 저하가 있는 경우 25.2% △ 세 가지 영역 저하가 있는 경우 18.0% △ 네 가지 영역 저하가 모두 있는 경우 6.1%였다. 이를 보면 대상자 중 절반 정도(49.3%)가 두가지 이상의 기능 영역에 문제가 있는 다중 노쇠 상태였다. 주목되는 점은 건강한 노인에 비해 신체적 노쇠 한가지만 있는 경우, 시설 입소의 위험이 1.97배, 사망위험은 1.14배 높은 반면, 두 가지, 세 가지 기능 영역에 함께 문제가 있는 경우 시설 입소 위험도가 각각 2.07배, 2.89배, 사망위험은 1.81배, 1.91배로 더 높아졌다. 특히 신체적 노쇠와 함께 인지·정신·사회 네 가지 모든 기능 영역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시설 입소율이 3.48배, 사망률이 3.95배까지 높아졌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외에도 어떤 기능 영역에 이상이 있는지에 따라 위험의 정도도 차이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예를 들어 신체적 노쇠와 우울증이 동반한 경우 입소율은 2.85배, 사망률은 2.47배 높았다. 특히 신체적 노쇠와 인지장애, 낮은 사회기능 상태가 동반한 경우, 신체적 노쇠와 인지장애, 우울증이 동반한 경우 입소율(각각 3.94배, 3.18배)과 사망률(2.41배, 1.97배)이 다른 기능 이상에 비해 위험도가 더 높았다.이에 연구팀은 신체적 노쇠와 함께 우울증, 인지장애가 함께 있는 경우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신체적 노쇠는 노화가 급속히 진행돼 항상성 유지가 어려워져 외부 스트레스(감염, 낙상, 수술 등)에 취약한 상태로 장애, 요양시설 입소, 사망 등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의학적 증후군이다. 노쇠한 노인의 특징은 전형적으로 △ 근력이 약하고 △ 걷는 속도가 느리며 △ 낮은 신체활동 △ 활력 저하 △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등의 증상과 징후를 보인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8.3%가 노쇠하며, 49.3%가 전 노쇠 상태다.이윤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중 노쇠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신체기능의 저하뿐 아니라 인지, 정신, 사회 기능의 저하에 경각심을 갖고 유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노쇠의 다중적 평가를 통해 취약한 기능 상태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7월 노인학분야에서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The influence of multiple frailty profiles on institutionalization and all-cause mortality in community-living older adults(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의 다중 노쇠 프로파일이 요양시설 입소와 전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 12월 국내 출격하는 '싱그릭스'...대상포진 예방 효과는?[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19억8900만 파운드(당시 한화 약 2조940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45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사백신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제공=글락소스미스클라인)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소아기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게 된다. 고령, 면역저하제 사용, 이식, 에이즈 등 여러 원인으로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들에서 이 바이러스 감염이 재발해 일으키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이 질환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발생한다. 하지만 얼굴이나 팔, 다리 등 신경이 있는 부위면 어디서든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은 통증이며, 통증이 1~3일 정도 이어진 후 붉은 발진과 열, 두통의 증상이 이어질 수 있다. 수포는 2~3주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진과 수포가 사라진 뒤에도 신경통, 기타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GSK는 동결건조된 재조합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 당단백질 E 항원으로 구성된 근육주사 ‘싱그릭스’를 개발됐다. 이 약물은사백신 방식으로 개발된 최초의 대상포진 백신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는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50세 이상 성인의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예방 적응증으로 싱그릭스를 허락했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에게 싱그릭스를 최소 2개월 간격으로 2회씩 투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해 9월 50세 이상 성인 및 만 18세 이상 면역 저하로 인한 대상포진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싱그릭스를 허가했다. GSK의 싱그릭스가 허가를 받은지 1년이 넘은 오는 12월 국내에 전격 출시될 예정이다.GSK 측은 싱그릭스의 임상 3상 연구에서 50대 이상에서 약 97% 이상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회사 측은 7년 이상 장기 추적연구를 통해 싱그릭스를 투여받은 임상 참여자 중 약 90.9%에서 예방 효과가 유지된다고 분석하고 있다.싱그릭스의 대표적인 경쟁약물로는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조스터박스’와 SK케미칼의 ‘스카이조스터’등이 있다. 먼저 최초의 대상포진 백신인 조스터박스는 미국 기준 싱그릭스보다 10년 이상 앞선 2006년에 출시됐으며, 1회 피하주사하는 약물이다. 스카이조스터는 지난 2017년 식약처로부터 승인된 바 있다.한편 현장에서 싱그릭스와 조스타박스 및 스카이조스터 등의 장단점은 비교적 분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백신인 싱그릭스가 50대 이상에서 예방효과가 크지만, 근육통, 두통 등 부작용이 다소 다양하게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생백신인 조스터백스나 스카이조스터는 경미한 수두, 주사 부위 물집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 약물은 면역 억제제나 면역체계 관련 질병을 앓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백신의 특성상 접종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오는 12월 50대 이상에서 예방 지속 효과를 입증받은 싱그릭스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