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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OTT 요금 확 올린다...“계정공유 단속도 검토” (영상)
  • 월트디즈니, OTT 요금 확 올린다...“계정공유 단속도 검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음날로 예정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탓이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머즈 자본시장연구 책임자는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을 만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인플레가 완만하게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인플레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하지만 지나치게 자신감을 가져서는 안된다”며 “여전히 목표보다 높은데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기준이 높아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국제유가(WTI)가 산유국들의 지속적인 감산 조치와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 등으로 2% 가까이 상승, 9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압력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87.49, -0.73%, 2.24%*)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디즈니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디즈니는 장 마감 후 2023회계연도 3분기(4.2~7.1)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223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225억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5% 감소한 1.03달러로 예상치 0.99달러를 상회했다. 문제는 디즈니+ 가입자수다. 7.4% 감소한 1억4600만명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다. 시장에서는 1억5500만명 수준을 예상했다. 다만 디즈니가 오는 10월부터 광고 없는 디즈니+와 훌루 요금을 각각 27%, 20% 인상키로 하고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계정공유를 단속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RBLX, 29.46, -21.94%)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22%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적자 상태 지속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6억8100만달러로 예상치 6억66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더 넓은 범위의 매출인 예약금이 7억8100만달러로 예상치 7억8700만달러에 미달했고 EPS도 -0.46달러로 전년도 -0.30달러 및 예상치 -0.44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컸다. 회사 측은 “사용자 저변 확대 등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비용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블록스의 일 평균 활성 사용자수는 전년대비 25% 늘어난 655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활성 사용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프트(LYFT, 10.40, -10.03%) 온라인 승차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리프트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2분기 실적 및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모두 양호했지만 4분기 마진 압박 가능성이 제기된 게 악재로 작용했다. 리프트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10억2000만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조정 EPS는 21% 급증한 0.16달러로 예상치 -0.0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상당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리프트는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1억3000만~11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10억9000만달러였다. 리프트 측은 “여행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팬데믹 후 사무실 복귀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활성 라이더(고객)수도 8% 늘어난 2150만명에 달했지만 리프트가 승객 유치(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을 인하하면서 승차당 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에서는 “운전자 보험 비용 상승 및 서비스 가격 인하 등으로 4분기에 마진 압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쿠팡(CPNG, 19.30, 7.88%) 한국의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 기업 쿠팡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쿠팡이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58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58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0.08달러로 전년도 -0.04달러는 물론 예상치 0.0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총 마진은 26.1%로 전년대비 3.2% 포인트 상승했고 지난 1년간 영업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도 각각 20억달러, 11억달러로 플러스 전환했다. 활성 고객수는 10% 급증한 1970만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또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만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억2500만달러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4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10 I 유재희 기자
메타올, 美 의료용 대마 스마트팜 '파이브그린' 사업설명회 성료
  • 메타올, 美 의료용 대마 스마트팜 '파이브그린' 사업설명회 성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플랫폼 전문 기업 메타올이 ‘파이브그린’ 사업설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일 송파구 가든파이브라이프 테크노관에서 진행된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의료용 대마(헴프), 해외 부동산 투자, 조각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메타올은 미래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용 대마의 비전과 파이브그린 프로젝트를 설명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으며, 연평균 수익률과 자체 개발한 관리 운영 플랫폼을 통한 투자 정보 관리 방안에 대해 안내했다.파이브그린 캘리포니아는 메타올이 분양 대행 및 NFT 발행사로 참여한 미국 의료용 대마 스마트팜 투자 프로젝트다. 파이브그린은 기존 해외 부동산 투자와 달리 사업지 CCTV 운영 및 블록체인 기술 등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서울 내 아파트 평당 금액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캘리포니아의 의료용 대마 스마트팜 지분을 소유할 수 있으며, 임대 수익 등 연 11%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파이브그린 프로젝트에는 메타올을 비롯해 시행사 암코 글로벌, 관리운영사 암코 코리아, 미국 법무법인 Jones&Haley, 글로벌 투자 파트너사 IPE 유니버셜 Inc(IPEU) 등 5곳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메타올 양재문 대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미래 고부가 가치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용 대마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 파이브그린에 대한 판매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1차 수량 마감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 있는 분들은 대표 전화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메타올은 오는 22일 파이브그린 2차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참여 희망자는 파이브그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3.08.10 I 김아름 기자
큐리옥스,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6%↑
  • [특징주]큐리옥스,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6%↑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다. 증시 입성 첫날 글로벌 생명과학 및 진단 기업 레비티의 중국 법인과 워크플로우 전자동화 전략적 협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이하 큐리옥스)는 공모가(1만3000원) 대비 9900원(76.15%) 오른 2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로 변경된 가격제한폭에 따르면 큐리옥스는 이날 7800원에서 5만2000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큐리옥스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91.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3000~1만6000원)를 겨우 턱걸이한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52.5%인 361곳이 공모가밴드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밴드 상단인 1만6000원 혹은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24.2%에 그쳤다.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10.12대 1로 저조했다. 청약 건수는 1만4624건으로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230억원이 모였다.이날 큐리옥스는 글로벌 생명과학 및 진단분야 업체 레비티 중국 법인과 차세대 세포분석 워크플로우 전자동화 제품에 대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레비티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글로벌 생명과학 장비 기업으로 시가총액이 155억 달러(한화 20조 원)에 이르는 대형 기업이다.이번 전략적 협업의 주요 골자는 △연구단계에서 임상 단계에 이르기까지 세포분석에 꼭 필요한 자동화 솔루션의 보급 △양사 핵심기술 기반 협력 분야 확장 및 상생 발전의 지속적 협의 등이다.
2023.08.10 I 양지윤 기자
크래프톤,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속 5%↓
  • [특징주]크래프톤,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속 5%↓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증권가의 목표주가 줄하향 속에 10일 장 초반 5%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크래프톤(259960)은 전 거래일보다 9500원(5.45%) 내린 16만4900원에 거래 중이다.앞서 크래프톤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줄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71억원으로 8.6%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85억원으로 33.7% 줄었다. 다만 삼성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했고 신한투자증권 역시 목표가를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춰잡았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는 28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했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감소하는 모바일 매출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이슈”라며 “이에 모바일 매출 전망치를 내리면서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매출은 전체 게임 시장 전반의 감소와 중국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아직 2021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노력으로 PUBG와 화평정영 매출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캐시카우의 역할을 할 전망이나, 높은 성장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3.08.10 I 김인경 기자
한투운용 "ACE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ETF 총보수 인하"
  • 한투운용 "ACE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ETF 총보수 인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1일부터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총보수를 인하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보수 인하는 투자자의 보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운용보수는 기존 0.46%에서 0.26%로 0.2%포인트, 신탁업자보수는 기존 0.02%에서 0.01%로 0.01%포인트 각각 인하된다. 이에 따라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의 총보수는 0.29%가 된다.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는 지난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상품이다. 비교지수인 에프앤가이드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2차전지와 자율주행 등 친환경자동차 밸류체인 관련 국내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전일 기준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12.47%) △POSCO홀딩스(10.95%) △에코프로(10.45%) △에코프로비엠(9.70%) △포스코퓨처엠(9.02%)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해당 ETF는 선물을 활용해 △POSCO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 포스코그룹주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올 하반기 기준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27.64%로 전체 ETF 중 가장 높다. 같은 기간 비교지수 수익률(13.59%)과 비교해도 우수하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43.29%와 43.15%로 집계됐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운용역이 성과를 이끌었다. 해당 ETF의 운용역 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부장은 자동차 애널리스트 경력 10년을 포함해 약 20년간 자동차 산업을 조사·연구해 왔다.남 부장은 “에코프로 및 에코프로비엠 외에도 2차전지 소재의 원료부터 최종 소재까지 모두 공급할 수 있는 포스코그룹주 비중을 크게 가져간 전략이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의 수익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2차전지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효하다”며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를 통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의 선별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3.08.10 I 김보겸 기자
펩트론, 비만·당뇨치료제 글로벌업체와 잇단 MTA...기술이전 가능성↑
  • [단독]펩트론, 비만·당뇨치료제 글로벌업체와 잇단 MTA...기술이전 가능성↑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신약 개발업체 펩트론(087010)이 비만·당뇨치료제에 대한 물질이전계약(MTA) 잇따라 맺으며 기술수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비만·당뇨치료제 차세대 기술과 선진국 기준의 GMP를 적용한 대량 생산공장 등이 글로벌 기업의 선택 요인으로 꼽힌다. 펩트론 주요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 형광펜 표시는 기존 자료에서 업데이트된 내용.(자료=전자공시스템)7일 팹트론이 지난달 전자공시시스템에 새롭게 공개한 기업공개(IR) 자료에 따르면 팹트론은 글로벌 비만·당뇨치료제 B사와 당뇨·비만 치료제 ‘PT404’에 대한 MTA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IR 자료에는 없던 내용으로 지난해 말 글로벌 당뇨·비만치료제 A사와 당뇨·비만 치료제 ‘PT403’의 상업적 개발을 위해 맺었던 MTA 후 7개월 만의 새로운 소식이다. 당뇨·비만 치료제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그만큼 더 높아졌다는 의미다. 실제 기술수출은 통상 ‘비밀유지(CDA)→MTA→텀싯 수령→기술이전’ 순으로 이뤄진다. 펩트론은 A사로부터 최근 텀싯을 수령 후 현재 PT403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이변이 없다면 B사와도 PT404에 대해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분석된다. PT403에 이어 또 다른 ‘대박’ 가능성을 연 것이다. 텀싯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 계약 합의문을 작성하기 전에 세부조건을 협의하기 위해 교환하는 약정서를 의미한다.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업체가 펩트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PT403과 PT404의 특장점 때문이다. 각각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에 기반한 1개월 이상 지속 서방형 제제다. 세계 당뇨·비만치료제 시장은 이 두 작용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펩트론 제품은 여기에 지속성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PT403과 PT404가 기존 제품 대비(주 1회 지속형 주사제) 높은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현재 글로벌 당뇨·비만치료제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티르제파타이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고, 식욕도 줄여주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르제파타이드도 세마글루타이드의 심혈관계 개선 효과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효능을 낸다. 펩트론의 당뇨·비만치료제는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지속시간은 최소 4배 이상 늘린 제품이다. 업계에서 A사와 B사가 각각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일 것이라 점치는 배경이다. 자사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신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덕분에 업계에서는 펩트론이 PT403과 PT404로 1조원대 이상의 기술수출을 성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의약품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만 따져도 2022년 28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28년 167억 달러(약 23조원)로 커진다. 당뇨치료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시장은 2028년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비만·당뇨치료제는 효과가 검증됐으나, 가격이 비싸고(한 달 100만원 이상) 주 1회 투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며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할 기술이 펩트론에 있는 만큼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펩트론 충북 오송 공장 전경. (사진=펩트론)
2023.08.10 I 유진희 기자
'환자 고유번호 등록하자'…생보업계, 신용정보원에 건의
  • [단독]'환자 고유번호 등록하자'…생보업계, 신용정보원에 건의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설계사 A씨는 본인과 가족들이 암진단 급여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암보험에 여러 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보험상품과 청구 시스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았던 A씨는 이를 이용해 한 몫 크게 챙길 수 있는 보험사기를 꾸몄다. 가족을 비롯한 타인의 병원 진단서와 조직검사 결과지를 자신의 것으로 위·변조해 보험금을 편취한 것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금 규모가 큰 암 보험에서 진단서 위·변조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생명보험업계가 진단서 위·변조 보험사기를 잡기 위해 한국신용정보원에 ‘병록번호 정보 집적화’를 건의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환자 개인의 고유번호인 ‘병록번호’와 보험금 청구 인원수 중복 여부나 주민등록번호 등을 확인, 대조할 수 있다면 진단서 조작 관련 범죄를 끊어내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목적에서다. ◇심각해지는 전문종사자 보험사기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명보험협회는 금융정보 통합 관리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이하 신정원)에 병록번호 집적화 내용을 담은 개선 요청안을 냈다. 설계사가 환자에게서 받은 서류를 조작해 본인 명의 진단서로 둔갑시키거나 의료인이 허위진단서를 작성해주는 등 전문 종사자의 보험사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보험사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체 보험사기 중 전문 종사자 비중은 4%대(4000여명)로 비중 자체는 작지만, 전문 종사자들 보험사기는 보험 청구의 허점을 파고들어 잡아내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이 발표한 검사 결사에 따르면 보험사 및 보험대리점의 설계사 39명이 진단서 조작 등으로 보험사기에 연루돼 적발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생보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병원 병록번호’를 공론화한 상태다. 진단서 위·변조 대응 차원에서 환자 개인의 고유번호인 ‘병록번호’ 카드가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병원이 자체적으로 한 환자에게만 부여하는 번호에 여러 사람(주민번호)이 달려 있는 경우를 신정원 시스템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보험사기 예방에 허위 진단서 문제 감소라는 ‘1석 2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예컨대 보험사가 신용정보원에 보험금청구 정보를 넘길 때 ‘병록번호’를 추가하는 식이다. 보험사들은 김종섭(가명)이라는 환자가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을 하면 보험금 지급 관련 정보(병원번호, 환자 주민번호, 병명, 이름)를 신정원에 공유하는데 여기에 병록번호까지 더하자는 것이다.관련 업계 관계자는 “신용정보원에 데이터를 모아서 병록번호와 고객 주민번호 일치여부나 중복여부 등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의견을 낸 상태”라며 “진단서 위변조를 예방하고 보험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정원, 긍정적 검토…생보업계와 논의생보업계 건의를 청취한 신정원은 보험업계에 의견 합치, 법률 리스크 등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정원 관계자는 “병록번호 등록 관련해 생명보험업계와 논의를 진행했고 보험사들 니즈, 제도 실효성 등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와 피드백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험업계 일각에선 클레임 부서에서 수기로 병록코드를 입력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기로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부서에서는 병록코드를 추가하면 업무가 늘어나기 때문에 인력 수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청구전산화와 진단서 전자화가 진행되면 해당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8.10 I 유은실 기자
올해 "취업했어요" 100명 중 95명이 여성
  • 올해 "취업했어요" 100명 중 95명이 여성[최정희의 이게머니]
  • 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서울우먼업 페어를 찾은 참관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증가한 취업자의 95% 가량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월에는 남성 취업자 수가 2년 반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여성 취업자 증가폭이 전체를 초과했다. 보건서비스 등 여성 친화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높은 반면 집중호우 등에 건설·제조 등의 일자리 수요는 감소한 영향이다. 산업 구조와 소비 패턴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여성 중심의 고용시장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출처: 통계청◇ 60세 이상·30대 이상이 이끄는 고용시장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비 21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29개월째 증가하고 있지만 넉 달 째 둔화되며 2021년 2월(47만3000명 감소) 이후 29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났다.주로 여성과 고령층이 고용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취업자 수는 244만1000명이 증가했는데 여성 취업자 수는 230만9000명이 늘어나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7월만 보더라도 여성은 취업자 수가 24만6000명 증가해 전체 증가폭(21만1000명)을 초과했다. 남성 취업자 수는 외려 3만5000명 감소, 2021년 2월(18만6000명 감소) 이후 2년 반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29만8000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 수를 뛰어넘었다. 이를 조합하면 고용시장을 이끄는 주역은 60세 이상 여성이다. 7월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 수는 18만5000명 증가해 전체 여성 취업자 수 증가폭(24만6000명)의 75%를 차지했다. 작년 1월까지만 해도 60세 이상 비중은 30%대였으나 비중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30대 여성 취업자 수는 7만2000명 증가, 전체 증가폭의 30%를 차지했다. 작년 1월 3%에서 비중이 10배 급증한 것이다. 30대 여성은 60대 여성 다음으로 가장 고용이 활발한 계층이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3만8000명 감소해 9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남녀 구분 없이 고용이 위축되고 있다. ◇ 여성 중심 고용시장, 서비스업·상용직·짧은 근무시간고용시장에서의 남녀 희비는 이들이 종사하는 산업군의 특징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남성은 건설, 제조, 도·소매에 주로 종사하는 데 집중호우, 경기악화 등에 이들 고용은 위축되는 반면 여성은 돌봄수요,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서비스업 개선으로) 보건,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 고용의 가장 큰 특징은 서비스업, 상용직, 짧은 근무 시간 등으로 요약된다. 여성 취업자 증가폭 중 서비스·판매 종사자 비중이 작년 1월 20%대에서 올해 7월 80% 수준으로 급증했다. 반면 제조업과 관련된 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자 비중은 같은 기간 30%대에서 마이너스(-) 45%로 인력 유출이 일어났다. 서비스업 위주로 취업이 늘어났지만 임시·일용직보다는 상용직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요 특징이다. 여성 취업자 수 증가폭 중 상용 근로자 비중은 같은 기간 55%에서 135%로 급증했다. 임시직, 일용직에서 빠진 영향이다. 취업자 증가 중 ‘나홀로 사장’인 자영업자 비중도 2%에서 27%로 늘어났다. 대신 이들의 근무 시간은 짧아졌다. 근로시간이 주 36시간 미만인 비중이 37%에서 71% 수준으로 뛰었다. 36시간 이상 비중은 26% 수준으로 줄었다. 여성 취업자 수 증가폭 중 대졸 이상이 같은 기간 56%에서 129% 수준으로 급증한 반면 고졸, 중졸의 비중이 줄어든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여성 위주의 고용시장 개선세는 앞으로도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1982년 7월 통계작성 이래 7월 기준 가장 높게 상승했지만 여성과 남성 고용률은 여전히 격차가 있는 상황이다. 남성 고용률은 71.8%이나 여성은 54.9%다. 서 국장은 “여성 고용률이 남성보다 낮아 여성이 좀 더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남성은 73.8%, 여성은 56.4%로 차이가 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남성이 고용시장에서 위축되는 것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게임, 영화 등 단순히 돈 뿐만 아니라 절대 시간이 소요되는 쪽으로 소비 패턴이 옮겨가면서 더 많은 시간을 일하기보다 적당한 소비에 걸맞는 소득 수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여성은 합계 출산율 0.78명에서 보여지듯이 결혼, 출산이 미뤄지면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꾸준히 올라가는 추세다. 특히 고용시장을 주도하는 60세 이상,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월 각각 38.9%, 69.9%로 작년 1월 대비 6.3%포인트, 5.7%포인트 상승해 전 연령층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50대는 경제활동참가율이 70.5%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았고 4.9%포인트 증가해 60세 이상, 30대 다음으로 가장 높게 상승했다.
2023.08.10 I 최정희 기자
‘ATM전 결승 골’ 광주 이순민, 데파이에게 힙합 앨범 선물 성공했을까
  • ‘ATM전 결승 골’ 광주 이순민, 데파이에게 힙합 앨범 선물 성공했을까
  • 이순민(광주FC)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깜짝 결승 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팀원에게 피해만 주지 말자고 생각했던 이순민(광주FC)은 짜릿한 극장골로 승리를 안겼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수많은 스타가 모인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가장 빛났던 건 평소 다른 선수를 빛나게 해주던 이순민(광주FC)이었다.지난달 27일 팀 K리그는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이순민이 간결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프로 입단 7년 차인 그가 쌓아왔던 시간보다 그날 한 경기에서 새긴 인상이 더 강했다. 이순민은 ‘이데일리’를 통해 “7년 해 온 것보다 아틀레티코전 한 경기 임팩트가 더 강한 거 같다”며 “팬들로부터 메시지도 많이 받았고 오랜 시간 연락 못 했던 친구들도 ‘잘 봤다’고 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경기였던 게 실감 났고 내가 참 감사한 기회를 받았다는 걸 다시 느꼈다”라고 돌아봤다.아틀레티코전 이후 약 이주일의 시간이 지났다. 이순민의 일상도 다사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는 “변화가 있는 듯 없는 느낌”이라며 “다시 광주로 돌아와 훈련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삶은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달라진 게 있다면 길 가다 알아보는 사람이 생겼다는 정도”라고 웃었다.이순민(광주FC)은 득점 상황에 대해 공이 올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사진=연합뉴스이순민(광주FC)은 슈팅하기 좋게 패스를 준 제르소(인천유나이티드)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이순민에게 결승 골 순간을 조금 더 자세하게 떠올려 달라고 했다. 그는 “경기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에 ‘높게 올라가서 세컨드 볼을 노려보자’고 생각했다”며 “나도 모르게 공이 올 거 같은 느낌이 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르소(인천유나이티드)에게 리턴 달라고 소리쳤는데 내가 원하던 대로 너무 잘 왔다”며 “골대 안으로만 넣자고 했는데 생각한 궤적 그대로 들어가서 신기했고 더 기뻤다”라고 덧붙였다.이순민은 도움을 준 제르소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제르소에게 ‘정말 고맙다’고 했더니 오히려 내가 잘해서 넣은 거라고 말해줬다”며 “역시 축구 잘하는 선수는 인성도 좋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오는 18일 광주는 인천 원정을 떠난다. 이순민은 제르소를 적으로 만나야 한다. 그는 제르소에 대해 “빠르고 기술도 좋아서 힘들다”며 “이제 조금 친분이 생겼으니 ‘천천히 하라’고 말 좀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카리스마로 유명한 이정효 광주 감독은 이순민의 골을 보며 축하함과 부러움을 동시에 밝히기도 했다. 이순민은 “그날 경기 후 감독님께서 바로 연락을 주셔서 ‘뿌듯하고 기쁘다’고 하셨다”며 “부러웠고 멋있었다고도 말씀해 주셨다”라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기운 쭉 이어서 해왔던 거에게 집중하자고 하시면서 그렇다고 나에게 건방 떨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하셨다”라고 웃었다.사실 이순민의 극적인 골에는 소소한 뒷이야기가 숨어 있다. 경기 당일 오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주관으로 미디어 자율 인터뷰가 열렸다. 인터뷰 중 이순민에게 ‘평소 멋진 중거리로 득점을 하곤 하는데 이번 경기에 넣게 된다면 어떤 세리머니를 하겠는가?’라고 물었다.이순민(광주FC)은 경기 전 취재진의 세리머니 공약 물음에 ‘마음을 비워야 경기가 잘 된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이순민(광주FC)은 조카와 하는 세리머니도 잊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순민은 손사래를 쳤다. 당시 그는 “그런 거에 신경 쓸 때마다 경기를 잘 못했다”며 “마음을 비워야 경기가 잘 된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은 래퍼로도 활동하는 이순민의 특징을 살려 ‘래퍼 세리머니’를 추천했다. 또 마찬가지로 래퍼 활동을 하는 멤피스 데파이에게 앨범 선물 아이디어를 제안하자 이순민이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이순민은 “인터뷰 때 말했던 거처럼 경기 들어가서도 마음을 비우고자 했고 흐름에 몰입하고자 했다”라고 했다. 세리머니에 대해선 “정신이 없었는데 연맹에서 요청했던 ‘빅맨 세리머니’는 했다”며 “현장에 가족, 지인, 여자친구가 와 있어서 뭔가 하나씩 하긴 했다”고 말했다. 또 “얼굴에 브이 포즈를 갖다 대는 건 조카와 약속했던 세리머니”라고 말하면서도 “관중이 많고 함성이 커서 그 기운을 느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그날 경기에서 스타가 된 탓에 못 한 것도 많다. 경기 후 여러 인터뷰에 참여했고 지인을 비롯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이순민은 “다른 팀원에게 피해만 주지 말자는 생각하다 보니 다른 걸 생각하기엔 벅찼다”며 “데파이에게 앨범을 전해주는 건 더 생각 못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런데도 “가까이서 함께 보고 뛰었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니 감사함으로 간직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이순민(광주FC)은 자신처럼 선수 겸 래퍼 활동을 하는 멤피스 데파이(아틀레티코)에게 앨범을 주지 못한 걸 아쉬워 했다. 사진=연합뉴스아틀레티코전을 뜻밖의 행운이라고 표현한 이순민(광주FC)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앨범을 선물하려고 했던 데파이는 팀 K리그를 상대론 결장했고 맨체스터 시티전에 나와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순민은 “우리와의 경기에 나왔다면 생각나서 말도 걸고 했을 텐데 아쉽다”며 “맨시티전에 교체로 나와 흐름을 바꾸는 걸 보고 ‘역시 힙합 하는 사람은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스하며 싸울 상대는 아니고 존경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래퍼의 시선으로 바라봤다.이순민은 아틀레티코전을 돌아보며 “유명한 팀, 선수와 직접 부딪쳐 본 새로운 경험이었다. 축구 인생을 보내는 데 있어 분명히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한 경기로 확 변하고 다른 사람이 될 거란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꾸준하게 노력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행운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다 보면 또 좋은 기운이 모여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초심에서 다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23.08.09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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