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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같은 사이다 복수는 없다
  • [책]‘더글로리’ 같은 사이다 복수는 없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 책을 읽고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 어느 일본 중학생이 쓴 독후감의 일부다. 2009년 출간 당시 교내의 집단 따돌림과 폭력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일본 내 학교폭력 논쟁에 불을 지폈다.지난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작에 오르며 다시 주목받은 이 작품은 국내에 새 번역으로 재출간됐다. 학폭을 다룬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맞물리면서다. 소설은 ‘사시’라는 신체적 특징을 트집 잡아 악의적이고 지속적인 왕따를 당하는 열 네살 ‘나’와 ‘더럽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는 여학생 ‘고지마’와의 우정을 그린다. 늘 ‘사팔뜨기’라고 놀림 받는 ‘나’는 인기 많고 공부도 잘하는 니노미야 일행에게 매일 난폭한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다 같은 반 또 다른 ‘왕따’ 고지마로부터 “우리는 한편이야”라고 적힌 쪽지를 받으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두 사람은 가끔 웃었다. 현실 속 학교폭력은 집요하고 악랄하다. 약자를 괴롭힌 이에게 똑같이 갚아주는 ‘사이다’ 같은 보복은 없다. 폭력의 강도만 점점 더 세질 뿐이다. 어느 날 방과 후 패거리는 ‘나’의 코에 분필을 넣고 칠판에 그림을 그리게 했다. 그 뒤엔 먹어야 했다. 고지마의 고통도 이어졌다. 교실 청소도구함에 감금되기도 했다. ‘나’는 고지마가 오늘은 무사히 집에 갔을까 늘 걱정한다.책은 ‘지금, 이곳’에서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는 ‘나’에 주목한다. 폭력의 대상이 왜, 다른 그 누구가 아닌 ‘나’여야만 하는가. “모든 약함에는 이유가 있다”, “고통과 슬픔은 극복해낼 의미가 있다”며 괴롭힘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고지마의 태도에 ‘나’는 혼란스럽다. 궤변 같으면서도 한편으로 타당해 보이는 논리는 작품 안에서 대치하며 우리 사회에 약자와 강자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묻는다. 나아가 우리가 사회의 규범과 도덕, 개인의 윤리적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2023.04.26 I 김미경 기자
미즈노, 고탄도로 더 멀리 보내는 ‘RB MAX’ 골프볼 출시
  • 미즈노, 고탄도로 더 멀리 보내는 ‘RB MAX’ 골프볼 출시
  • 미즈노 RB MAX 골프볼. (사진=한국미즈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미즈노가 골프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고탄도 성능의 딤플을 적용한 골프볼 ‘RB MAX’ 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신제품 골프볼에는 신기술인 ‘액시얼플로우 딤플(AXIALFLOW dimple)’ 을 탑재하여 획기적인 비거리 성능을 발휘한다. 딤플의 최심부가 중앙에서 조금 벗어난 독자적인 형상을 띄는 것이 특징으로 딤플 안에 작은 난류를 발생시켜 후방부에 공기흐름을 밀착해, 공을 뒤로 당기는 힘인 항력을 줄이는 동시에 탄도와 추진력 향상을 이끌어 낸다.3피스로 설계로 듀얼 코어에 부드러운 울트라 소프트 부타디엔 러버 코어와 반발력을 높이는 부타디엔 러버 코어로 구성해 임팩트 시 부드러운 타감과 높은 볼 스피드를 만들어낸다.커버에는 최고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아이오 노머 러버 소재에 336개 액시얼 플로우 딤플 패턴을 더해 스핀량 감소와 높은 탄도를 통한 강력한 비거리를 제공한다.‘RB TOUR 시리즈’는 중탄도에서 비거리를 내고 싶은 골퍼에게 적합하며, ‘RB 투어X’ 골프볼은 뛰어난 스핀 성능과 더불어 중고탄도에서 비거리를 내고 싶은 골퍼에게 도움을 준다.‘RB MAX 화이트(WHITE)’ 와 ‘RB MAX 옐로우(YELLOW)’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2023.04.25 I 주영로 기자
뮤지컬로 보는 '보이A'...캐릭터 포스터 공개
  • 뮤지컬로 보는 '보이A'...캐릭터 포스터 공개
  • 뮤지컬 '보이A' '잭' 역(동현, 현석준, 정지우) 캐릭터 포스터. 스튜디오단단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초연 창작 뮤지컬 ‘보이A’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제작사 스튜디오단단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창작돼 5월 초연하는 뮤지컬 보이A 캐릭터 포스터를 25일 공개했다.뮤지컬 보이A는 2004년 발표된 소설가 조나단 트리겔(Jonathan Trigell)의 데뷔작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전세계 독자가 투표하는 화제의 소설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동명의 영화로도 호평을 받았다.이번 극은 어린 시절 범죄를 저지르고 소년 교도소에 수감됐던 소년의 가석방 이후의 삶을 그린다. 보이A란 범죄를 저지른 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실명을 대신하는 명칭이며 주홍글씨처럼 지워지지 않는 낙인을 의미한다. 이번 초연에는 10대에 수감된 후 20대 청년이 돼 가석방된 ‘잭’ 역에 동현, 현석준, 정지우, 잭의 어린 시절 친구 ‘A’ 역과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며 아버지 테리를 향한 원망과 결핍을 동시에 지닌 ‘제드’ 역에 김현진, 곽다인, 정찬호, 잭이 가석방 후 처음 사귀게 된 친구 ‘크리스’ 역에 김방언, 이동수, ‘잭’의 담당 보호관찰관으로 잭이 죄를 뉘우쳤다고 믿어주는 유일한 어른 ‘테리’ 역에 황만익, 김태한이 캐스팅됐다.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각 캐릭터의 주요 특징을 드러냈다. 동현, 현석준, 정지우는 각각 평범한 삶을 갈망하면서도 낯선 사회로 던져져 당황스러운 동시에 과거를 숨기고 있다는 죄책감을 지닌 잭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밖에도 질투심에 분노하고 좌절하는 제드, 비밀을 숨긴 친구를 지켜보는 혼란을 표현하는 크리스 등의 특징을 표현했다.뮤지컬 ‘보이A’는 오는 26일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를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공연은 5월30일부터 8월20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진행된다.
2023.04.25 I 이혜라 기자
노바텍, 中 희토류 이미 물량 확보...생산력 4배 신공장 완공 '강세'
  • [특징주]노바텍, 中 희토류 이미 물량 확보...생산력 4배 신공장 완공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노바텍(285490)의 주가가 오름세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관련 우려가 커진 가운데 노바텍이 이미 희토류 ‘네오디뮴 자석블록’을 확보해뒀다는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노바텍은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응해 관계사인 노바텍 커승을 통해 충분한 네오디뮴 자석블록을 확보했다. 특히 전년 대비 고점 대비 하락한 가격에 네오디뮴 자석블록을 확보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25일 12시 03분 노바텍은 전일 보다 13.49% 오른 3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 자석에 대한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중국은 희토류인 네오디뮴과 사마륨코발트 등 영구자석 제조 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무리했고, 현재 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희토류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네오디뮴을 미리 낮은 가격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 완료하고 현지에 생산 공장과 합작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노바텍이 주목받고 있다. 노바텍에 따르면 노바텍 커승을 통해 전년 고점 대비 하락한 가격에 이미 네오디뮴 자석블록을 미리 확보했다. 향후 경기 회복에 중국 수출규제가 더해질 경우 가격상승 이익이 기대되는 이유다. 또 노바텍은 최근 중국 저장성 닝보시 인저우구의 신공장을 완공했다. 해당 신공장은 기존 생산능력 대비 4배 이상 확장됐다. 노바텍은 신공장을 기반으로 중국 희토류 원재료 수출 규제 대비와 함께 현지 영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23.04.25 I 최은경 기자
면사랑, 여름 시즌 겨냥 '가쓰오 냉우동' 출시
  • 면사랑, 여름 시즌 겨냥 '가쓰오 냉우동'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가정간편식(HMR) 신제품 ‘가쓰오 냉우동’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면사랑 ‘가쓰오 냉우동’.(사진=면사랑)이번 제품은 전문점에 맛보던 쫄깃한 식감과 풍미 그대로의 정통 일식면을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깨끗한 암반수로 여러 번 숙성시키는 ‘다가수숙성(多加水熟成)’ 방식과 손으로 반죽 후 늘리고 두드리는 수연·수타 제면 방식을 결합한 면사랑 고유의 연타 면발 기술로 제면한 우동면이 특징이다. 급속냉동의 장점은 살균 처리를 하지 않아 조리 시 직접 반죽하고 방금 삶은 듯한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또 육수는 가쓰오 부시를 직접 우려내 감칠맛을 살렸으며 단일 공장에서 직접 튀긴 튀김볼 고명은 식감과 풍미를 더해준다. 모든 재료가 동봉돼 있기 때문에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쉽고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고은영 면사랑 마케팅실 상무는 “면사랑 공식 쇼핑몰인 면사랑몰을 통해 이달 초 선출시한 가쓰오 냉우동 냉동팩면은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4월 말부터 쿠팡 등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가게 됐다”며 “냉우동은 지금껏 간편식으로 접하기 힘든 메뉴였지만 면사랑의 오랜 노하우로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만큼 올 여름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여름면으로 자신있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레고랜드와 무신사의 만남 …어린이날 기념 이벤트 연다
  • 레고랜드와 무신사의 만남 …어린이날 기념 이벤트 연다
  • 레고랜드와 무신사 키즈가 어린이날 경품 이벤트를 연다 (레고랜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어린이날을 맞아 무신사 키즈와 함께 5월 7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쇼핑과 여행이 결합된 이벤트라는 점이 특징으로 레고랜드와 무신사의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열린다. 우선 레고랜드는 무신사 키즈 20% 할인 쿠폰(최대 10만원 할인)을 증정하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이벤트를 실시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카카오톡 친구 대상으로 무신사 키즈 20% 할인 쿠폰울 선착순으로 준다. 어린이날 경품 이벤트인 ‘렛츠 고! 레고랜드 랜덤 기프트 이벤트’는 무신사 스토어 앱에서 진행된다. 레고랜드 티켓(1인2매)과 레고랜드 티켓 20% 할인 기프트 쿠폰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카카오톡 인증 이벤트도 마련했다. 레고랜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추가한 후 저장 이미지를 인증하면 경품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주년 특별 레고 경품을 준다. 당첨자는 5월 19일 개별 공지된다.또한 오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파크 입구 부근에서는 무신사 키즈 오프라인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레고랜드 및 무신사 키즈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워한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 참여 기회를 주며, 무신사 키즈 리유저블 백 2000개와 20% 할인 기프트 티켓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이정일 레고랜드 세일즈 마케팅 상무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분들을 위해 여행과 쇼핑이 결합된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레고랜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레고랜드에서의 행복한 추억뿐만 아니라 폭넓은 고객 혜택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25 I 김명상 기자
메리츠금융, 통합지주사 출범 첫날 '강세'
  • [특징주]메리츠금융, 통합지주사 출범 첫날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통합지주사로 출범한 첫날 강세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1950원(4.30%) 오른 4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4일에도 출범 기대감에 6.46% 상승 마감했다.메리츠금융그룹은 이날 ‘원 메리츠(One Meritz)’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각각 상장돼 있던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돼 메리츠금융지주만 상장사로 남았다.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증권과 화재를 상장폐지하고 지주 아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공시했다. 지난 2월 21일 메리츠화재의 상장폐지는 완료됐으며 4월 25일 메리츠증권의 주식이 상장폐지 되면서 주식교환 절차가 마무리됐다.‘원 메리츠’ 이후 메리츠금융그룹의 ‘효율 경영’ 행보는 더욱 빨라질 예정이다.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사업 대부분의 권한을 계열사에 맡기고 중요한 이슈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유기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와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이전보다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3.04.25 I 이은정 기자
결국 파산 신청한 밈주식 베드배스, 주가 36%↓
  • 결국 파산 신청한 밈주식 베드배스, 주가 36%↓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부터 시작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실적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댄 나일스 사토리펀드 대표는 “기술 분야의 일부 중소형 기업들이 이미 빅테크 실적 악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번주 공개되는 빅테크의 실적은 둔화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빅테크 실적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관망세에 있다”면서도 “빅테크주는 올해 급등한 만큼 이번주 실적 공개 이후 반등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설명이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베드배스앤비욘드(BBBY, 0.19 ▼35.7%)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가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6% 가까이 급락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주말 파산보호를 신청, 뉴저지 파산 법원에 자산 경매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자산 청산을 위해 360개의 매장과 120개의 바이바이 베이비 매장의 영업활동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작년 11월 말 기준으로 44억달러의 자산과 52억달러의 부채를 보유 중이다. 월가에서는 이번 파산 신청으로 베드배스앤비욘드의 상장 폐지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퍼스트솔라(FSLR, 209.90 ▼3.2%)태양광 솔루션 제공업체 퍼스트솔라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월가의 혹평 여파다. 이날 씨티그룹은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220달러에서 194달러로 낮췄다. 씨티그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데다 장기 성장모멘텀 둔화, 공급 과잉 및 가격하락에 따른 마진 약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주가가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퍼스트 리퍼블릭(FRC, 16.0 ▲12.2% ▼22.2%*)지역 대출 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2% 넘게 급등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22% 폭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1분기 예금 감소 폭이 시장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이날 퍼스트 리퍼블릭은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3.4% 감소한 12억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12억2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8.8% 급감한 1.23달러였지만 예상치 0.97달러를 웃돌았다. 문제는 이 기간 예금이 720억달러, 약 41% 급감했다는 점이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1분기 말 기준 1045억달러의 예치금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 은행들로부터 받은 300억달러의 예치금이 포함된 수치다. 시장에서는 145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회사측은 “이러한 예금 유출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2분기에 전체 인력의 20~25%를 구조조정하고 임원 보수 삭감, 사무실 축소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월풀(WHR, 140.70 ▼0.2% ▲3.6%*)가전제품 판매회사 월풀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4%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이날 월풀은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46억56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44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49.9% 급감한 2.66달러로 예상치 2.15달러를 웃돌았다. 월풀은 이어 올해 연간 EPS전망치를 종전 16~18달러에서 13~1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마크 비처 CEO는 “1분기에 북미 지역에서 마진 개선을 달성했다”며 “이는 우리의 운영전략에 대한 성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올해 견고한 실적을 위한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3.04.25 I 유재희 기자
‘SK이노 육성’ 우시산, 폐안전모 재활용한 ‘경량 안전모’ 개발
  • ‘SK이노 육성’ 우시산, 폐안전모 재활용한 ‘경량 안전모’ 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육성·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작업장에서 사용하고 폐기되는 안전모를 재활용한 ‘경량 안전모’를 선보인다.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울산시·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한국철도공사·한국몰드·블랙야크 등과 함께 폐안전모와 페트병을 활용한 경량 안전모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시산은 협력 기관들과 사업화를 앞당겨 오는 7월 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서 제품을 선보인 뒤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우시산이 개발한 경량 안전모는 일반 안전모 대비 가볍고 단단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충격 흡수율을 높이고 항균 기능도 추가했다. 폐안전모를 재활용할 뿐 아니라 블랙야크가 국내산 페트병 재활용 원사를 활용한 경량 안전모 외피 작업에 참여하면서 자원 순환적 의미가 크다는 것이 우시산 측 설명이다. 우시산에 따르면 산업 현장에서 버려진 안전모는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연간 50만개 이상이 소각처리 된다. 경량 안전모는 물체가 떨어지거나 날아올 위험, 근로자 추락이나 감전 위험이 없는 곳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우시산은 개발한 경량 안전모를 택배 등 물류회사나 환경미화원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추락위험은 적지만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작업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가벼운 소재의 안전모가 필요한 곳이다. 우시산은 경량 안전모를 일반 모자 형태로 제작하면 산업 현장뿐 아니라 골프·등산 등 일상 운동 시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우시산은 폐안전모를 재활용해 안전 인증이 필요한 추락·감전 방지용 산업용 안전모도 개발할 계획이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폐안전모를 새로운 안전모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은 전국 최초”라며 “안전모 재활용 사업에 더 많은 기관과 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김형석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ESG경영성과실장은 “폐안전모 자원선순환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안전과 환경,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원종철 한국철도공사 미래전략실장은 “버려지는 폐안전모를 업사이클링하면 친환경, 순환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코레일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적극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고일주 한국몰드 회장은 “쓰임을 다한 안전모가 다시 안전을 위해 쓰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시산 등과 협업해 다양한 업사이클링 안전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회 블랙야크 상무는 “외부 환경에 노출이 많은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동시에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자사의 페트병 자원 순환 기술력이 일상 곳곳에서 사람과 환경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이노베이션이 지원·육성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의 변의현(왼쪽) 대표가 폐안전모와 폐페트병으로 만든 경량 안전모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3.04.25 I 박순엽 기자
코스맥스, 유화제 없는 자외선 차단제 ‘캡슐선’ 개발
  • 코스맥스, 유화제 없는 자외선 차단제 ‘캡슐선’ 개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가 독자 개발한 자외선 차단제 신제형인 ‘캡슐선’의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코스맥스는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자외선 차단제 제형 다양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 자외선 차단 제형 특허 기술 Clear Fence 모식도. (사진=코스맥스)코스맥스는 자외선 차단제 독자 기술인 ‘클리어 펜스’를 적용한 상표권과 ‘캡슐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의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제형은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은 투명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선케어의 자외선 차단 효능과 스킨케어의 촉촉한 사용감을 함께 제공한다. 코스맥스는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 투명한 발림성의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캡슐선 제형을 개발했다. 유화제 사용 없이 큰 입자 형태의 유상(오일) 성분을 수상 내에 고르게 주입하는 난이도 높은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캡슐선은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오일상을 눈에 보이는 캡슐 형태로 적용해 투명감을 확보했다. 보습 성분이 피부에 스며드는 동시에 피부 위에 차단막을 고르게 형성해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하고 자연스러운 수분광을 연출한다.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아 백탁 현상이 없고 화장 후 덧바르기도 용이하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케어 필수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가·지역별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형 역시 다양화하는 추세다. 유럽 및 북미 지역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줄여주는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반면, 아시아 지역은 자극이 적고 발림성이 좋은 제형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최근 자외선 차단제 제품 선택 시 △수분감 △발림성 △투명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취향 세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맥스는 △크림 △스틱 △밀크 △스프레이 △쿠션 △세럼 등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제형을 선보이며 선제형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올해 1분기 코스맥스의 자외선 차단제 제품 매출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0% 성장했다. 향후 카테고리를 다양화하여 고객사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사장은 “투명한 사용감의 자외선 차단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독자 개발한 캡슐선 제형을 선보이게 됐다”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선케어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트렌드와 취향에 부합하는 제형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25 I 백주아 기자
현대리바트, 모듈형 옷장 '뉴 카렌'·'애니트' 출시
  • 현대리바트, 모듈형 옷장 '뉴 카렌'·'애니트'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리바트(079430)는 개인별 인테리어 취향과 사용 환경에 맞춰 여러 모듈을 조합 가능한 옷장 신제품 ‘뉴 카렌(New Karen)’과 ‘애니트(Unite)’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에 따르면 새 제품들은 고객이 내외부 다양한 모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뉴 카렌은 △파우더룸형 △전신거울형 △의류관리기형 선택이 가능하다. 애니트는 △TV형 △미니 파우더룸형 △드레스룸형 등 모듈을 고를 수 있다.뉴 카렌의 대표 제품은 옷장 한 칸을 수납공간 대신 화장대로 활용 가능한 파우더룸형이다. 화장대 거울을 LED 조명 거울과 일반 거울 중 선택할 수 있고, 펜던트 조명을 추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화장대도 입식형과 좌식형 중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으며 화장대의 너비도 600㎜와 800㎜ 중 선택 가능하다. 컬러 3종까지 고려하면 파우더룸형에서만 48종에 이르는 조합이 된다.이밖에 뉴 카렌의 전신거울형 모듈은 옷장 도어에 전신거울이 부착된다. 의류관리기형의 경우 옷장 한 칸을 의류관리기 수납 공간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애니트는 옷장 중앙부를 비워 스탠드형·벽걸이형 TV를 설치 가능한 TV형 모듈이 대표 제품이다. 안방에 일반 TV장을 둘 경우 해당 벽면에 수납장을 추가로 배치하기 어렵지만, 애니트는 벽면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또한 ‘애니트 드레스룸’ 제품과 연결 설치가 가능해 드레스룸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일반 행거 형식 드레스룸에 옷장 모듈을 추가하면, 부피가 큰 이불이나 빛에 취약한 소재의 의류를 보관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현대리바트는 두 신제품의 서랍 부분에 독일 헤티히사의 ‘댐핑 언더레일’을 적용했다. 댐핑 언더레일은 서랍이 부드럽게 여닫히게 해 안전성이 뛰어난 고급 부자재다.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 두 신제품은 옷장 기능 외에 화장대, TV장 등 다른 가구의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어 공간 효율을 높여주는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다변화된 고객의 인테리어 취향을 충족시키면서도 실용적인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25 I 함지현 기자
번스타인 집중 조명…롯데콘서트홀 '2023 클래식 레볼루션'
  • 번스타인 집중 조명…롯데콘서트홀 '2023 클래식 레볼루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롯데문화재단은 ‘2023 클래식 레볼루션-레너드 번스타인’을 오는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롯데콘서트홀 ‘2023 클래식 레볼루션’의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예술감독. (사진=롯데문화재단)‘클래식 레볼루션’은 롯데콘서트홀이 2020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여름 시즌 음악축제다. 첫 해 베토벤을 시작으로 2021년 브람스와 피아졸라, 2022년 멘델스존과 코른골트 등 이색적인 조합으로 특정 작곡가의 음악을 집중 탐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올해는 미국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을 집중 조명한다. 번스타인은 연주자, 지휘자, 작곡가로 손색이 없는 천재적인 인물이었다. 재즈의 영향이 반영된 음악, 북미와 남미의 뚜렷한 그루브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음악이 특징이다. 유명한 ‘캔디드’ 서곡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춤곡 등 번스타인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페스티벌 기간동안 연주한다.축제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번스타인에게 큰 영향을 끼친 작곡가 중 한 명인 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도 다수 선보인다. 브람스 외에도 번스타인의 친구이 스승이며 작품에 큰 영향을 준 슈만, 거슈윈, 차이콥스키, 말러, 드보르작의 작품도 페스티벌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폭넓은 라인업을 선보인다.올해 예술감독은 베를린 필하모닉 클라리넷 수석으로 최근 지휘자로도 급부상하고 있는 안드레아스 오텐잠머가 맡는다. 오텐잠머는 지난해 한국을 찾아 ‘클래식 레볼루션’에 대한 수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축제 개막 5개월여 앞둔 이른 시점에 프로그램북 인사말을 미리 써 보낼 정도로 매우 의욕적이라는 후문이다.오텐잠머는 “‘클래식 레볼루션’은 페스티벌 이름에 반영된 것처럼 혁신적인 발전과 전통적 가치 사이의 균형을 맞춘 음악축제”라며 “이러한 철학은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경험에 대해 열린 자세와 호기심을 유지하며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우리의 뿌리, 유산, 가족, 기원을 존중해야 한다는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신념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레너드 번스타인을 선정한 것 역시 이러한 음악적 정신에 부합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소프라노 황수미, 플루티스트 김유빈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 연주자들도 출연한다. 실내악을 선보이는 ‘체임버 뮤직 콘서트 데이’에서는 오텐잠머 예술감독(클라리넷)과 함께 레이 첸(바이올린), 윤홍천(피아노), 한재민(첼로), 조진주(바이올린), 김사라(비올라) 등이 참여한다.티켓 가격은 오케스트라 공연 3만~9만원, 실내악 공연 3만~6만원이다. 25일 오후 2시부터 롯데콘서트홀 빈야드 회원 대상으로 티켓을 오픈한다. 일반 회원 대상 티켓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오픈한다.
2023.04.25 I 장병호 기자
'160km 시대 본격 열렸다' 프로야구 뒤흔드는 강속구 혁명
  • '160km 시대 본격 열렸다' 프로야구 뒤흔드는 강속구 혁명
  • 한화이글스 문동주. 사진=한화이글스키움히어로즈 안우진.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젊은 강속구 투수들이 한국 야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출발은 한화이글스 소속의 프로 2년 차 특급 유망주 문동주(20)였다. 20살 오른손 투수인 문동주는 지난 12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 1회 박찬호를 상대로 시속 160.1㎞짜리 강속구를 뿌렸다. 2011년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서 피치트래킹시스템(PTS)을 운영하기 시작한 뒤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를 돌파한 기록이었다.지난달 WBC에서 150㎞대를 가볍게 넘기는 강속구 투수가 즐비한 일본 야구와 수준 차를 뼈저리게 느꼈던 한국 야구가 희망의 빛을 발견하는 순간이었다.당시 문동주의 투구를 지켜본 이대형 SPOTV 해설위원은 “나도 프로 선수들 공을 많이 봤지만, 문동주의 패스트볼은 내가 본 공 중에 최고인 것 같다”며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종전 국내 선수 최고 구속 기록은 롯데자이언츠 최대성(현 동아대 코치)이 보유했다. 그는 2012년 9월 9일 한화이글스전에서 장성호(현 KBS N 해설위원)를 상대로 158.7㎞를 던졌다.문동주 이후 이에 강속구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문동주가 160km를 찍은 바로 다음 날인 13일 키움히어로즈 토종 에이스 안우진(24)은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KBO 공식 PTS 기준 158.2km를 찍었다. 안우진의 KBO리그 공식 경기 최고 구속인 158.4km(2022년 9월 30일 SSG랜더스전)에 육박한 수치였다. 구단 자체 측정 기록으로 159.8km까지 나왔다.지난 19일에는 한화의 특급신인 김서현(19)이 두산 베어스와 프로 데뷔전에서 PTS 기준 157.9km 강속구를 던졌다. 문동주가 쏘아 올린 구속 혁명에 안우진, 김서현 등이 본격 동참했다.그밖에도 최근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LG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25)은 최고 구속 156km를 던졌다. 키움 장재영(21), KIA 이의리(21), 두산 곽빈(24) 같은 선수들도 150km대 빠른 공으로 타자를 윽박지르고 있다.문동주, 안우진, 김서현과 같은 빠른 공을 던지기 위해선 일단 체격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 안우진은 191cm 90kg의 당당한 체격을 갖추고 있다. 문동주는 188cm 97kg, 김서현은 188cm 91kg의 신체조건을 자랑한다. 고우석의 경우 182cm로 투수치고 작은 편이지만 그 역시 90kg이 넘는 체중과 탱크처럼 탄탄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프로야구에 ‘강속구 혁명’이 가능해진 배경에는 과학 기술도 한몫했다. 과거에는 투수 훈련에 지도자의 경험이 크게 좌우했다면 지금은 첨단장비를 활용, 선수의 신체적인 특징을 분석해 맞춤형 훈련이 가능하다.웨이트 트레이닝하더라도 근육량과 상태를 부분별로 세심하게 측정해 거기에 맞게 훈련을 진행한다. 이동식 궤적 추적 장치인 ‘랩소도’ 등을 활용해 체계적이고 투구폼 교정이 가능하다.과거에는 일부 프로 구단에서만 이런 기술을 활용했다. 이제는 은퇴 선수들이 운영하는 사설 아카데미에서도 보편적으로 접할 수 있다. 지금 프로야구에서 강속구를 던지는 젊은 투수들도 학생 시절부터 이런 기술의 도움을 받았다.송재우 야구 해설위원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강속구 혁명이 시작된 것은 최근 5년 정도 됐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피지컬 관리와 훈련 방법이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보편화되면서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들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일본도 빠르게 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구속이 빨라졌다고 해서 모든 게 OK는 아니다. 공이 빠르면 투수에게 유리한 것은 맞지만 빠른 공이 성공의 보증수표는 아니다. 선동열의 슬라이더, 최동원의 커브, 류현진의 체인지업 등 확실한 변화구가 있어야 한다.또한 공을 원하는 곳에 정확히 던질 수 있는 제구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아무리 공이 빨라도 스트라이크존에 넣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한가운데 들어오는 강속구도 프로 수준의 타자들은 놓치지 않고 받아친다.안우진은 “고등학교 때는 150㎞가 넘는 직구를 던지면 거의 모든 타자가 헛스윙한다”며 “하지만 프로에 있는 타자 선배들은 아무리 빠른 공을 던져도 분명 그 공을 친다”고 설명했다.이어 “나도 포수 미트만 보고 가운데로만 공을 던지는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빠른 공만 믿어선 프로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며 “누구보다 절실히 겪었기에 잘 안다. 구속에만 빠져선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2023.04.25 I 이석무 기자
"AI, 기술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수익으로 신사업 기반 만들죠"
  • "AI, 기술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수익으로 신사업 기반 만들죠"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곽민철 셀바스AI 대표[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AI 기술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소프트웨어(SW)처럼 품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죠. 챗GPT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처음엔 개발자를 비롯해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거짓말을 하는 등 문제점이 거론되고 있으니까요.”곽민철 셀바스AI 대표가 손꼽는 인공지능(AI) 개발 기업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기술의 상용화와 사업화’다. 위에서 언급한 이유 때문이다. 챗GPT처럼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는 AI의 불확실성 때문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경험이 중요해서다. 곽 대표는 “AI 분야에서 사업화, 상용화 경험이 있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불확실성을 미리 예측하고 이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또한 AI 기술을 어떻게 비즈니스모델로 만들어갈지 노하우도 쌓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셀바스AI는 음성인식 AI 전문기업으로 HCI(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 분야에서만 24년간 연구개발(R&D)을 해왔다. 긴 사업경력 덕분에 음성인식부터 합성, 자연어 처리 등 대부분 분야에서 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국내 1호 AI 상장기업’이라는 호칭까지 얻을 정도지만 곽 대표는 기술력을 자랑하기보다 기술의 제품화에 더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곽 대표는 “AI는 단발적인 기술 개발에서 끝나는 산업이 아닌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산업”이라며 “결국에는 AI 기술을 제품이나 서비스로 구현해본 기업만이 새로운 기술을 접해도 끝까지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곽 대표의 경영 전략 덕분에 셀바스AI는 안정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수익을 내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몇 안 되는 AI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곽 대표는 “AI 기술을 사업화해 수익을 내다보니 다음 기술을 연구하고 또 제품화할 수 있는 체력도 갖출 수 있는 것”이라며 “자본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다시 수익을 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셀바스AI는 AI를 기반으로 한 제품의 매출이 기존 솔루션 제품의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곽 대표는 특정 영역을 타깃으로 한 ‘버티컬’ 서비스나 제품을 통해 AI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한 초거대AI 시장이나 챗GPT와 같은 범용 시장에서 국내외 빅테크들과 경쟁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대부분 국내 AI 기업들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본다”며 “AI 기술이 필요한 영역에서 특화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셀바스AI는 법무부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을 구축하며 사법기관에 ‘AI음성인식’을 공급했고, 교육 분야에서는 AI를 융합한 디지털 교과서 솔루션을 개발해 교재 발행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 중 사법기관에 공급한 AI음성인식 서비스의 경우 조서 작성 등에 특화한 것이 특징으로 셀바스AI만의 차별화한 기술과 노하우를 담았다. 일반적인 AI음성인식 서비스로는 인식하지 못하는 전문 용어 등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은 물론 사법기관별 환경까지 고려해 음성을 인식하고, 법률 자문 등 필요한 기능도 제공한다. 곽 대표는 “버티컬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품질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AI 음성인식 분야에서는 20년 넘는 연구개발 기술과 데이터 학습 환경을 갖추고 있어 후발주자가 따라오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셀바스AI는 버티컬 시장을 조금씩 확장해 AI의료, AI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종합적인 AI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곽 대표는 “AI 기술이 가져오는 가치는 궁극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바꿨을 때 나온다”며 “키오스크 터치 등 없이 음성으로만 음식을 주문하고, 노트북이나 PC 없이도 조서를 작성하는 그런 환경이 셀바스AI가 만들어나갈 AI 환경”이라고 말했다.다만, 곽 대표는 AI 기술이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제품화하려면 법과 제도적인 뒷받침도 이어져야 한다고 봤다. 그는 “예를 들어 의료분야는 AI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아직 법이나 제도 등에서 제약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자율주행 관련 법이 순차로 완화하며 사업자들에 준비할 시간을 준 것처럼 의료분야도 예측 가능성을 줄 수 있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24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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