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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로보틱스, 국제치안산업대전 참가…폭발물 탐지기 전시
  • 소니드로보틱스, 국제치안산업대전 참가…폭발물 탐지기 전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소니드(060230)는 자회사 소니드로보틱스가 ‘2022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소니드로보틱스는 이번 행사에서 합성화학약품 및 폭발물, 유해가스 등 위험물을 감지할 수 있는 나노센서를 탑재한 각종 탐지기 및 솔루션을 전시한다. 소니드로보틱스의 탐지용 나노 복합센서는 기존 폭발물 탐지에 활용되었던 생물, 영상장비, 화합물 분석 등의 탐지 한계를 극복하고, 비접촉 방식으로 미세한 양의 폭발물을 감지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로 구현됐다. 1조분의 1 수준의 공기 속 분자를 탐지할 수 있으며, 판별력을 99.6% 수준까지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소니드로보틱스의 탐지용 나노 복합센서는 폭발물을 비롯해 합성 마약 탐지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최근 국내에서도 마약밀수 단속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마약 단속 분야에서 소니드로보틱스의 탐지용 나노 복합센서의 기술력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최시명 소니드로보틱스 대표는 “소니드로보틱스의 탐지기를 통해 위험물 감지 업무가 더욱 효율적이고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센싱 기술의 발달로 향후 합성 마약 등으로 사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치안산업대전은 진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의 첨단 치안시스템과 과학수사기법 관련 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2022.10.20 I 김응태 기자
  • 어느 날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 찾아오는 ‘공황장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언제부턴가 ‘공황장애(Panic disorder)’라는 말을 쉽게 듣게 됐다.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던 유명인이 어느 날 갑자기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모두 22만1131명으로 하루 평균 6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605.8명). 2017년 14만4943명에서 4년간 52.6% 늘었다.◇극심하고 반복된 공황발작 특징… 증상 나타나면 안정 취해야공황장애란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는 불안 장애의 일종이다. 환자들은 심한 불안과 초조감, 죽을 것 같은 공포와 함께 가슴 뜀, 호흡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손발 저림, 열감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을 경험한다.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 심리적, 생물학적 요인이 모두 작용해 발병할 수 있다. 특히 불안 민감도가 높거나 성장하며 반복되는 외상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공황장애를 앓을 확률이 높다. 또 대다수의 공황장애 환자들은 발병 전 업무나 대인관계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허휴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우리 몸 안에서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교감신경계는 우리가 긴장하는 상황에서 활성화되는데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긴장할 때 나타나는 몸의 반응이 순식간에 극심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몸의 반응 중 하나가 ‘공황발작(Panic attack)’이다”고 했다.공황장애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자주 반복되는 공황발작이다. 공황발작은 죽을 것 같은 극도의 공포감과 함께 교감신경계 항진으로 인한 자율신경계 증상, 가령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을 쉬지 못할 것 같은 느낌, 식은땀,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난다. 또 심한 공황발작을 경험한 이후에는 다시 이러한 발작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두려워하거나 불안한 마음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예기불안’이라고 한다. 이어 예기불안으로 인해 공황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장소, 예를 들어 지하철, 엘리베이터, 비행기나 사람이 많은 쇼핑몰 등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피하게 된다.갑작스럽게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두려울 수 있다. 다행히 공황발작은 몸 안에서 나타나는 극도의 긴장 증상으로, 많은 환자들이 걱정하는 심장이나 폐의 문제는 아니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고통스럽긴 하지만, 실제 죽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공황발작이 온다고 해서 그때마다 응급실을 찾는 것은 좋은 대처라고 보기 어렵다.보통 극심한 공황발작은 20~30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앉거나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그대로 견디기가 어렵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비상시 복용할 수 있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도록 한다.◇6개월 이상 약물 유지하고 음주 삼가야… 스트레스 관리 중요공황장애 진단을 받게 되면 보통 SSRI(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차단제)처럼 불안, 우울 등의 정서적인 상태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조절해주는 약제나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항불안제를 흔히 처방받을 수 있다. 이외에 환자들의 특성이나 필요에 따라 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대개 한 달 이내에 전반적인 증상이 호전되지만, 증상의 조절과 재발 방지를 위해 통상적으로 6개월 이상 장기간 약물을 유지해야 한다.허휴정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정신과 약물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 때문에 약물 복용을 최대한 줄이려는 목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때만 즉각적으로 효과가 있는 신경안정제만을 골라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렇게 되면 힘들 때마다 약을 찾으려는 습관이 굳어지면서 오히려 약물에 대한 심리적, 신체적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고, 증상이 호전되면 주치의와 상의해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술과 정신과 약물을 함께 먹지 않도록 한다. 술과 함께 약물을 복용하면 자칫 정신과 약물의 진정작용이 평소보다 과도해져 크게 넘어지거나 다치는 등 위험이 있을 수 있다.약물치료 외에도 인지행동치료도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환자들이 공황발작과 관련돼 있는 극심한 불안과 공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지적, 행동적 전략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지적으로는 불안과 관련된 부적응적인 생각을 보다 적응적인 생각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행동적으로는 호흡훈련, 근육이완훈련 등을 통해 불안과 관련돼 있는 신체증상을 스스로 다루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 또 공황발작으로 인해 두려워했던 상황이나 장소에 점진적으로 부딪쳐나가며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에 대처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공황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틈틈이 긴장된 몸의 근육을 이환시킬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허휴정 교수는 “매일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그 외 선호하는 운동을 챙겨하면 머릿속을 떠도는 부정적인 생각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평소 명상 등을 통해 현재 내 몸과 마음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차분히 관찰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면 이미 지나가 버려 바꿀 수 없는 과거나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마음을 두는 것보다 훨씬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2.10.20 I 이순용 기자
美 하버드·UCLA '혁신 총장 초빙'에 2년 공들여
  • 美 하버드·UCLA '혁신 총장 초빙'에 2년 공들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미국의 다수 대학들은 총장선출방식으로 직선제가 아닌 초빙제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을 두고 대학을 혁신할 인물을 찾아 총장으로 초빙하는 방식이다.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하버드대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19일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하버드·예일·코넬대 등 미국 유명 사립대뿐만 아니라 UC버클리·UCLA와 같은 주립대는 ‘총장 초빙제’를 실시한다. 이들은 총장 선출을 위해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를 꾸려 대학 혁신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까지 검토해 초빙한다.총추위는 대학마다 조금씩 구성이 다르지만 대부분 교수·이사 등과 소수의 학생·직원·동문 등으로 구성된다. 이렇게 구성된 총추위는 총장 임기 만료 전 약 1년 전 출범해 역량을 가진 총장 후보자를 찾는다. 수십명의 내·외부 인사를 후보에 두고 인터뷰·세평·학내 구성원 의견수렴 등 1년에 가까운 평가를 거쳐 3~4명의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이후 이사회의 최종 판단에 따라 총장이 결정된다.다수의 미국 대학은 총장 선출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 총추위에 참여시키기도 한다. 박엘리사 전 숭실대 교수의 논문 ‘세계 우수 대학 총장선출 제도’에 따르면 총장 초빙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한 미국 대학은 국공립 66.2%, 사립 64.1%에 달한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고등교육 관련 컨설팅 기관 ‘R.윌리엄펑크어소시에이츠’의 최고경영자인 윌리엄 펑크는 지금까지 약 300명의 총장·학장 등 선출 과정에 관여했다.하버드대의 경우 이사회와 전임 총장 등으로 구성된 총추위를 통해 약 1년간 대학 혁신에 적합한 인사를 물색토록 하고 있다. 도덕성·비전 등을 철저히 검토하고 교수·학생·동문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후보자 인터뷰를 거쳐 3명의 최종 후보를 선출한 뒤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총장을 임명한다.미국 대학 총장 선출 제도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긴 임기를 보장한다는 점이다. 송영식 전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사무총장의 논문(대학의 경쟁력 제고와 대학총장 선출제도)에 따르면 한국 대학 총장 재직 기간은 평균 4년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장기적 대학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지난 150년간 하버드대의 총장 평균 재임 기간은 20년에 달한다. 21대 하버드대 총장인 찰스 엘리엇 전 총장은 1869년부터 40년간 총장으로 재임했다. 광주교대 총장을 역임했던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총장 초빙제를 채택, 외부 인사 등을 총장으로 초빙하는 미국 대학의 경우 총장이 개혁을 완수할 수 있게 임기를 보장해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2022.10.20 I 김형환 기자
실적이 상승 모멘텀… 외인은 배터리株 담았다
  • 실적이 상승 모멘텀… 외인은 배터리株 담았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 속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국내 증시가 숨돌리기에 들어갔다. 글로벌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상승세를 꺾었으나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 모멘텀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외국인 역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큰 이벤트 없이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51포인트(0.56%) 하락한 2237.44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장중 2250선을 돌파하며 안착하는 듯했으나 장 후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힘이 빠졌다. 코스닥 지수 역시 동반 약세를 띠며 700선을 돌파했다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6.53포인트(0.94%) 하락한 690.56으로 장을 마쳤다.영국발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리스크 확대와 중국 증시 약세가 악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0.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이에 따라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 강세폭은 확대했다. 공산당 당대회가 진행중인 중국은 GDP 발표를 연기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반등 탄성이 약해지며 1%대 상승한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외 대다수 업종이 약세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24%, 3.03%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산업 위축에 따른 구조조정을 발표하며 반도체 업황 부진이 부각된 탓이다. 유럽연합이 TV에 적용하는 에너지효율 기준을 대폭 강화하며 고화질 TV 판매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에 LG전자(066570) 등 대형 가전업종도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의 항암 제약사인 아베오를 인수한다고 밝힌 LG화학(051910)도 2.95% 주가가 빠졌다. 시장이 대내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증시 추가하락에 대한 경계심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반등이 단기적 베어마켓 랠리이며 하직도 하방 압력이 강하다는 시선이 시장에서 우세하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증시 하락 와중에도 외국인은 지난달 29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외인 투자심리가 상승하는 모양새다. 호실적을 발표했거나 예고된 종목을 집중매수한 것이 특징이다. KRX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종목은 엘앤에프(066970)와 포스코케미칼(003670),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2차전지 관련주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283.1%, 영업익이 246.3% 늘어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포스코케미칼은 포드 양극재 공급 소식을 전했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엘앤에프는 테슬라 양극재 수요 증가로 호실적이 예고됐다.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만큼 추세반등 보다는 실적에 따라 종목별 희미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OTT기업인 넷플릭스 실적 예상치가 시장 기대보다 상회하자 영상 콘텐츠 관련주가 일제 상승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외 악재로 국내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으나 이 같은 흐름이 확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대체로 시장은 실적에 초점을 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0 I 이정현 기자
SNT모티브, 치안산업대전서 신형 화기 선보여
  • SNT모티브, 치안산업대전서 신형 화기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동차 부품 및 소구경화기 제조기업 SNT모티브는 19~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신형 화기를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SNT모티브 특수사업본부 박문선 전무(오른쪽)가 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STRV9 9mm 저위험 권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NT모티브)SNT모티브는 이번 전시회에서 STRV9 9㎜ 저위험 권총, STP-9 9㎜ 특수작전용 권총을 비롯해 STSM-21 9㎜ 기관단총, STC-16 5.56㎜ 자동소총, K-14 7.62㎜ 저격용 소총, K15 5.56㎜ 경기관총, K16 7.62㎜ 기관총 등을 선보였다.STRV9 9㎜ 저위험 권총은 국내 최초의 9㎜ 리볼버 타입 경찰용 권총이다. 경찰의 권총 운용 성격에 맞춰 보통 탄의 10분의 1 수준 물리력을 적용해, 상대방을 제압할 순 있지만 살상력은 낮춘 게 특징이다. 기존 경찰용 38구경 권총을 25% 경량화하고 안전장치를 추가했다. STP-9 9㎜ 특수작전용 권총은 해머 없는 스트라이커 격발 방식의 권총 수요 증가에 맞춰 개발한 해머리스 타입의 신모델이다. 기존 K5 권총(734g)보다 부품 수를 줄이고 재질을 변경해 700g으로 경량화했다.SNT모티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더 가볍고 성능 좋은 근접전투형 국산 소구경 화기를 중심으로 ‘K-치안’의 우수성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SNT모티브도 더 새롭고 더 강력한 치안 무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9 I 김형욱 기자
'변론을 시작' 이규형, 믿고보는 캐릭터 제조기…몰입王 면모 입증
  • '변론을 시작' 이규형, 믿고보는 캐릭터 제조기…몰입王 면모 입증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이규형이 신뢰와 의심 사이 대혼돈을 유발하며 야누스적 매력을 폭발시키고 있다.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감독 강민구, 작가 김단,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의 주인공 이규형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폭풍 같은 전개의 중심에서 하드캐리하고 있다.이규형이 그려내는 좌시백 캐릭터는 다채롭다. 만나는 대상에 따라 캐릭터를 표현하는 분위기를 달리하며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있다. 국선 변호사로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대할 때 인물의 온도를 조절하며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 앞에서는 유해지는 바람직한 국선 변호사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장기도(정진영 분)와 관련된 인물 앞에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표정으로 상대를 향한 서늘하고 경계하는 분위기를 드러내며 좌시백의 심리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그러면서도 따뜻하고 정의로운 면모는 천성처럼 드러냈다. 노착희(정려원 분)가 조현식(류성현 분)을 죽였다는 루머가 확산되며 그의 집 앞까지 인터넷 방송 BJ들이 찾아온 상황. 좌시백은 이를 단숨에 제압했고 떨고 있는 노착희를 위로하며 좌시백에 대한 의심을 지우고 오로지 신뢰만 남게 했다. 하지만 지난 8화에서 윤석구(박정학 분) 살해 사건 현장에서 나온 DNA와 좌시백의 DNA가 일치하며 좌시백이 긴급체포돼 좌시백을 향한 의심이 다시금 증폭. 엔딩에서 모든 이를 죽였냐는 노착희의 물음에 “네”라고 대답하는 좌시백은 그에 대한 의심을 폭발시키며 극에 반전까지 가했다. 이처럼 이규형의 캐릭터 생성 능력은 독보적이다. tvN ‘비밀의 숲’의 소름 유발자 윤세원,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해롱이 유한양, ‘하이바이, 마마!’의 눈물 제조기 조강화까지 캐릭터의 이름만으도 그가 그려낸 인물들의 특징이 금세 떠오를 만큼 확고한 캐릭터를 만들어왔다. 특히, tvN ‘보이스 시즌 4’에서는 1인 5색 다중인격 빌런 동방민 역을 통해 인물의 인격마다 연기 톤을 세밀하게 조절. 전무후무한 이규형만의 5色 빌런을 만들어내며 빌런 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내기도. 한계 없는 열연으로 이규형 표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이규형이 선보이는 선과 악의 경계를 아슬하게 오가는 좌시백 또한 단연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를 시청하는 최대 관전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믿고 보는 명품 열연으로 시청자로 하여금 오롯이 캐릭터로서 극을 따라가게 만드는 배우 이규형의 힘으로 전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두 편씩 공개된다.
2022.10.19 I 김보영 기자
동양생명, '수호천사내가만드는치매보험' 출시
  • 동양생명, '수호천사내가만드는치매보험' 출시
  • 동양생명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동양생명이 진단비와 치매 간병비 등 치매를 폭넓게 보장하는 (무)수호천사내가만드는치매보험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이 상품은 ‘중증치매 진단 확정 시 중증치매진단비 보장’을 주계약으로 한다. 종속 특약을 통해 경도이상치매부터 중등도이상치매까지 각 치매 단계에 따른 진단비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매 상태별 최종 진단 확정 시 최초 1회에 한해 1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중등도이상치매간병비보장특약 및 중증치매간병비보장특약을 통해 각 치매상태로 진단 확정 시 간병비로 매월 50만원을 36회 보증 지급, 최대 종신토록 보장한다. 이 밖에 선택 특약인 재가및시설급여보장특약F 가입 시 장기요양등급 판정 후 재가 또는 시설 급여를 이용할 경우 최대 10년간 월 1회에 한해 1회당 최대 120만원(1~5등급 이용 시에는 최대 50만원)의 재가·시설급여 지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치매간병인사용입원특약(갱신형) 가입 시 치매로 간병인 또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사용하면, 1일당 최소 1만원에서 최대 5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해지환급금 미지급형으로 30세부터 최대 75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보험 기간은 85·90·100세 만기 중 선택할 수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국내 치매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설계로 월 납입 보험료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특약을 통해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치매와 같은 고부담 질환에 대한 경제적 부담에 미리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2.10.19 I 이지은 기자
카카오게임즈 ‘오딘’, 4분기 신규 디펜스 모드 나온다
  • 카카오게임즈 ‘오딘’, 4분기 신규 디펜스 모드 나온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4분기 업데이트 계획을 ‘개발자 노트’로 19일 공개했다.‘오딘’ 공식 카페를 통해 공개된 ‘개발자 노트’에서는 △신규 디펜스 모드인 ‘길드 던전 디펜스’ △‘오딘’만의 특징으로 가득 채워진 ‘공성전’ △‘월드 챔피언스 리그’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는 ‘공성전’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다음달 30일 업데이트 예정인 ‘공성전’은 같은 이름의 서버 그룹군 내에서 참가 권한을 가진 길드들이 성의 소유권을 두고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대규모 이용자간대결(PvP) 콘텐츠다. ‘오딘’의 ‘공성전’에서는 성문을 파괴 혹은 수비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장치와 함께 길드원간의 개성있고 전략적인 계획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핼러윈 외형 및 이벤트 던전, 신규 패시브 스킬과 모바일 플레이에 편의성을 더해줄 리모트 플레이 등의 업데이트도 예고됐다.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일 개발자 노트에서 공개한 ‘길드 던전 디펜스’를 오픈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사전 이벤트 2종도 함께 진행한다.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수호자의 14일 출석 이벤트’에서는 이용자가 매일 출석할 시 ‘수호자의 기록’, ‘신성의 가호석 11회 소환권’ 등의 풍성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열리는 ‘수호의 증표 교환 이벤트’에서 이용자는 필드 또는 던전에서 ‘수호의 증표’를 획득해 ‘안드바리의 장신구 도안 조각 상자 1개’를 비롯해 다양한 보상들과 교환 가능하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던전&던전 이벤트’에서는 각종 던전의 입장권을 획득할 수 있다.
2022.10.19 I 김정유 기자
'국가대표 세단' 그랜저 7세대 다음달 출격…자존심 세울까
  • '국가대표 세단' 그랜저 7세대 다음달 출격…자존심 세울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산 고급 세단을 대표하는 그랜저가 다음 달 7세대 모델로 돌아온다. 7세대 그랜저는 2016년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모델이다. 7세대 그랜저는 일명 ‘각(角) 그랜저’라고 불리며 1980년대 후반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1세대 그랜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가 특징으로 침체된 세단시장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플래그십 세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차)◇헤리티지 살리며 미래적 디자인 더해…실내는 고급스러움 강조현대자동차(005380)는 19일 7세대 그랜저(디 올 뉴 그랜저) 외·내장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를 공개한 지 약 6년 만이다. 그랜저는 1986년 출시돼 국내 고급 세단의 척도 역할을 해온 모델이다. 이번 7세대 그랜저는 1세대 그랜저 헤리티지(유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대전환을 표현하는 디자인이 더해졌다. 7세대 그랜저의 수평형 램프는 끊김 없이 연결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하며 통합형 그릴과 조화를 이룬다. 특히 차량 측면부에서는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선이 프레임리스 도어,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과 함께 대형 세단의 볼륨감을 더한다. C필러의 오페라 글래스(쿼터 글래스)는 강인한 디자인과 어우러져 1세대 그랜저의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차량 후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수평하게 이어지는 리어 램프를 적용했다.실내공간은 부드럽고 깨끗한 분위기를 강조해 프리미엄 세단의 면모를 살렸다. 탑승자를 편안하게 감싸는 랩어라운드(wrap-around) 구조로 과거 그랜저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했다. 이는 1980년대 그랜저를 통해 선보인 실내공간을 보다 입체적으로 디자인한 것이다.도어트림과 대시보드의 전면부를 가로지르며 은은하게 퍼져 나가는 앰비언트 무드램프와 섬세하고 한국적인 느낌으로 디자인된 도어트림의 패턴 디테일은 탑승객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 또한 1세대 그랜저의 원 스포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조작계를 통합한 형태로 재탄생시켰다.현대차는 7세대 그랜저에 시동과 결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지문 인증시스템을 탑재했다. 뒷좌석에는 리클라이닝과 전동식 도어커튼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7세대 그랜저는 △2.5리터 GDI 가솔린 엔진 △3.5리터 GDI 가솔린 엔진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i 엔진 등 4개의 모델로 다음 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 실내 모습. (사진=현대차)◇그랜저 기다리는 8만명…7세대 그랜저, 디자인부터 고객 사로잡아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끌면서 세단 시장은 침체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세단 판매량은 56만8325대로 전년(69만2618대)에 비해 17.9%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완성차업계는 경쟁력 있는 세단 출시로 세단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7세대 그랜저뿐만 아니라 전기 SUV 아이오닉 5의 후속 모델로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 6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SUV가 대세로 자리잡았지만 세단은 완성차 라인업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랜저 시리즈는 2019년 차량 판매량 5만5687대를 기록하며 연간 판매 5만대를 돌파한 이후 2020년 4만1904대, 2021년 4만5523대로 4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7세대 그랜저가 세단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7세대 그랜저를 주문하고 대기 중인 고객은 8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세대 그랜저는 1980년대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 각 그랜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 6세대 그랜저 모델을 계약하고 대기하고 있는 고객 중 7세대 그랜저 구입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7세대 그랜저의 대대적인 홍보에도 나선다. 현대차는 사전 대기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차량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그랜저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약 한달 간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7세대 그랜저는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현대차의 의지를 표현했다”며 “감성적 디자인과 섬세한 고객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19 I 손의연 기자
지그재그, 쇼핑몰 평균 매출 2배 증가..판매자 지원 앞장
  • 지그재그, 쇼핑몰 평균 매출 2배 증가..판매자 지원 앞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쇼핑몰과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진행 중인 ‘중소형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쇼핑몰들의 평균 매출이 3달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그재그, 중소형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 참여 쇼핑몰 매출 2배 증가. (사진=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는 지난 해부터 중소형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부터 월 매출 5000만원 이하인 동시에 최근 1년 간 광고 집행 이력이 없는 쇼핑몰을 대상으로 기획전 오픈과 개인 맞춤형 광고 시스템 ‘파워업 인공지능(AI) 광고‘ 운영 컨설팅과 광고비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쇼핑몰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프로그램 참가 후 3개월(6월~8월) 동안의 평균 매출이 참가 전 동기(3월~5월) 대비 2배 이상(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그재그 내 쇼핑몰 랭킹 및 즐겨찾기 역시 8월 기준으로 프로그램 시행 직전 월(5월) 대비 각각 평균 263%, 180% 상승했다. 눈에 띄게 성장한 쇼핑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쇼핑몰 ‘브아’는 프로그램 참가 후 3개월(6~8월) 평균 매출이 전 3개월(3월~5월) 대비 8배 이상(748%) 늘었다. 즐겨찾기 수는 28배(2713%) 이상 급증했다. 쇼핑몰 ‘옵텐소’ 역시 3개월 평균 매출과 랭킹 모두 4배 이상(각각 327%, 334%) 증가했다. 지그재그 지원 프로그램은 중소형 판매자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자가 더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프로그램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1:1 광고 운영 컨설팅, 배너 노출, 쇼핑몰의 특성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획전 오픈 등 각 쇼핑몰이 현 시점에 필요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난 해부터 중소형 판매자가 단기적인 매출 향상을 넘어 지속 성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각 쇼핑몰 성장 단계에 맞는 혜택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19 I 백주아 기자
YGX "'스맨파' 탈락, 아쉽지만 불만은 없어요"
  • YGX "'스맨파' 탈락, 아쉽지만 불만은 없어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비록 탈락했지만 얻어가는 게 많아요.”Mnet 남자 댄스 크루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에서 활약한 YGX(드기, 도니, 준선 , 무드독 , 현세 , 준호 , 도우) 소속 댄서들은 19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입을 모아 이 같이 말했다.YGX는 YG엔터테인먼트 산하 안무가 에이전시 레이블이다. 빅뱅, 블랙핑크, 위너, 아이콘, 트레저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협업하며 입지를 다진 이들로 구성된 YGX는 인기리에 방송 중인 ‘스맨파’에 참가해 실력과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렸다.YGX의 리더 드기는 “타 크루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볼 수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스맨파’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 퍼포먼스 영상은 찍어봤지만 방송에 우리가 주인공을 나가 적은 없었다”며 “주인공이 되어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했다”고 했다.드기의 쌍둥이 동생이자 부리더인 도니는 “이 정도로 많은 분이 좋아해주실 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방송 출연 전 저희를 싸가지 없을 것 같은 애들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았는데 ‘스맨파’를 계기로 그런 사람들이 아닌 춤에 진심인 사람들이라는 걸 알린 것 같아 좋다. 저희는 예의범절을 잘 지키는 ‘유교보이’다”라며 웃었다. 아울러 도니는 “이전까지는 어쩌다가 알아보는 분들이 있었다면, 이제는 많은 분이 알아봐주신다”며 “요즘엔 부모님이 A4 용지를 직접 사와서 사인과 메시지를 부탁하신다”고도 했다. 드기는 “이젠 친구나 지인의 부모님들까지 저희를 좋아해주시더다”고 말을 보태며 미소 지었다.YGX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아쉽게 탈락하면서 세미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메가 크루 미션 이후 함께 탈락 후보에 오른 위댐보이즈와 5판 3선승제로 배틀을 펼쳤는데 0대 3으로 패했다. 도니는 “탈락을 아쉬워 해주시는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감사한 마음도 든다”며 “‘스맨파’에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탈락 심경을 밝혔다. 드기는 “현장감과 텐션을 직접 보며 냉정하게 평가해준 파이트 저지 분들의 판단에 불만은 없다. 다만 탈락하기 싫었기에 아쉬운 마음은 있다”고 말을 보탰다. 현세는 “인생에 있어 큰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느낀 바를 다 나열하기 힘들 정도”라며서 “댄서로서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앞으로 ‘스맨파’가 아닌 다른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진 이들은 크루의 특징이자 강점을 ‘다채로움’으로 꼽았다. 도니와 드기는 “YGX는 멤버 개개인의 색깔이 다다르면서도 모였을 때 조화로운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크루”라고 강조했다. 도우는 “춤 스타일처럼 7명의 성격도 다르다. 그래서 더 큰 시너지가 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결과를 잘받아드리고. 따로 열심히 보여드리려고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앞으로도 YGX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로 찾아뵙겠습니다.”한편 ‘스맨파’에서는 원밀리언, 저스트절크, 위댐보이즈, 뱅크투브라더스, 엠비셔스, 어때 등 6팀이 세미 파이널 미션에 임하며 경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한다.
2022.10.19 I 김현식 기자
경기도 개발 쌀맥주, 일본국제맥주대회에서 금메달 수상
  • 경기도 개발 쌀맥주, 일본국제맥주대회에서 금메달 수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도가 개발한 쌀맥주 ‘미미사워’가 세계 3대 맥주대회 중 하나인 일본 IBC(The International Beer Cup 2022) 국제맥주대회에서 아메리칸스타일 사워에일 부문 금메달을 수상했다.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제공) 19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원은 올해 초 ‘향미가 향상된 쌀맥주 및 이의 제조방법’을 남양주의 맥주 제조 업체인 에잇피플브루어리에 기술이전했다. 에잇피플브루어리는 이를 활용해 ‘미미사워’를 출시,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미미사워는 고품질 쌀 ‘참드림’을 활용해 만든 맥주로, 첨가량을 50%(전분질 기준 54.9%)로 끌어올려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쌀이 발효되며 생성되는 산미로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원은 “일반적인 사워맥주는 산미가 강해서 일부 매니아 층만 즐겼지만, 이번 출시된 쌀맥주는 산도를 강하지 않게 해 식전주로 마실 수 있으며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최근 젊은층을 대상으로 맥주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맥주의 주원료 대부분이 수입농산물로 맥주의 소비 증가가 국내 농업인의 소득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쌀 소비 확대와 국내 농산물의 맥주 원료로의 소비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쌀맥주 연구를 진행한 결과 쌀 함유량이 증가된 쌀맥주를 개발해 2020년 특허출원했다.이영순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참드림이 함유된 쌀맥주가 세계대회에서 상을 받은 결과가 경기도의 쌀 소비 증대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과일 첨가 맥주를 개발하는 등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술 연구 지원을 통해 경기농산물 활용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9 I 김혜선 기자
좌골신경통과 허리디스크의 차이를 아시나요
  • 좌골신경통과 허리디스크의 차이를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허리가 아픈 것을 요통이라고 하는데 그 분류와 원인이 워낙 다양하다. 우선 증상이 나타난 지 12주 이내에 불과하고 그 사이에 사라진 것은 급성 요통이다. 주로 척추뼈를 둘러싼 근육의 약화, 급격한 수축, 찢어짐 등이 문제다.12주 이상 된 것은 만성요통으로 척추뼈, 디스크(추간판), 인대 등이 노화나 예기치 않은 외력, 오래된 잘못된 자세 등으로 구조적으로 망가진 경우다. 요통의 원인은 신경성, 척추성, 심인성, 내장기성, 혈관성 등으로 나뉜다. 대개는 척추성 아니면 신경성이며 이는 다시 역학적(물리적) 요인이냐, 퇴행성이냐로 세분해볼 수 있다. 척추성은 척추와 그 부속 구조물에 기인한 통증으로 가장 흔한 요통의 원인이다. 신경성은 척추, 뇌, 사지말단에 연결된 신경이 압박당하거나 염증이 일어나서 느끼는 통증으로 척추성과 상당한 관계가 있다. 물리적 요인의 요통은 잘못된 동작이나 자세, 과도한 외력에 의해 척추뼈와 이를 둘러싼 인대, 근육 등이 수축, 파열, 뒤틀림 등으로 요통이 오는 것이다. 퇴행적 요인의 요통은 나이 들어 척추를 많이 쓰고 닳아져서 가장자리에 가시뼈(골극)이 조금씩 자라거나, 수핵내 수분이 줄어들어나, 인대조직이 늘어나거나, 석회화 등으로 척수강이 좁아져 나타난다.허리디스크는 척추성으로서 물리적 요인이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개입된 요통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성, 퇴행성 요통의 대표적인 형태다. 혈관성 요통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척추와 주위에 문제를 일으켜 나타난다. 혈액이 잘 돌아야 근육이 유연해지고, 근육과 인대가 피로를 덜 타므로 요통 예방에 혈관성 요인을 신경 써야 한다. 이밖에 돈·직업·가족 등에 대한 스트레스로 오는 심인성 요통, 감염이나 암에 의한 요통이 있다. 일반인이 가장 헷갈려하는 게 좌골신경통과 허리디스크(요간판탈출증)다. 좌골신경통은 의자에 앉았을 때 바닥에 닿는 좌골(坐骨, 궁둥뼈)을 지나가는 신경이 압박당해서 느껴진다. 좌골신경은 골반, 대퇴부, 종아리를 지나 발까지 뻗어 내려가는 인체 중 가장 굵고 긴 신경이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 조직이 파열돼 탈출된 디스크가 뒤로 밀려 나오면서 후방에 위치한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좌골신경통이나 허리디스크는 정식 병명은 아니고 그 원인은 잘못된 자세, 부당한 외력, 나이 등으로 서로 비슷하다”며 “좌골신경통 중 허리디스크가 아닌 경우가 상당수이지만, 허리디스크는 결국 좌골신경통으로 이어지며 좌골신경통을 일으키는 가장 비중 높은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허리디스크가 척추 및 관련 근육·관절·인대가 퇴행하는 50대 이상에서 주로 생긴다고 여겨졌지만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고, 무리하게 허리를 쓰는 레저·스포츠 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은층에서도 적잖게 늘어나고 있다. 증상으로 볼 때 대개 한쪽 다리만 아픈 게 좌골신경통이고, 허리디스크는 눌린 신경근이 영향을 미치는 부위에 따라 통증 부위도 달라지는데 양쪽 다리에 올 수 있는 게 차이점이다. 좌골신경통은 다리에 유독 심한 통증과 저림 증상이 동반되는 게 특징적이고, 허리디스크는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여 일반인이 감별할 수 있는 증상의 기준이 된다. 옆으로 누워서 다리를 가슴으로 끌어당길 경우 통증이 감소한다면 허리디스크에 의한 좌골신경통일 가능성이 있다. 좌골신경통은 경구용 소염진통제 및 근육이완제, 스테로이드 주사, 프롤로 주사치료, 물리적 재활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허리디스크는 이 같은 보존적 치료 후에도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한 통증이 4~6주 이상 지속되고, 신경 증상이 극심해져 하지의 근력이 떨어지거나, 대소변을 볼 기력마저 감소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심영기 원장은 “경구용 약물치료는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거의 없고, 스테로이드 주사는 관절·연골의 약화, 골다공증, 비만, 혈당 상승, 피부색 변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오래 받으면 안 된다”며 “인대, 힘줄 등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에 포도당 고장액을 주사해 인위적으로 삼투압을 올리는 프롤로 주사는 치료 과정에서 일어나는 염증반응과 탈수현상 자체가 부담스러우며 효과가 들쑥날쑥한 결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물리치료는 열치료, 전기자극치료, 견인치료가 중심이 된다. 전기자극치료는 체성감각을 자극해 장기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말초혈관의 수축 및 이완을 증가시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게 기존의 치료 메커니즘이었다. 하지만 침투 깊이가 피부 아래 몇 mm에 불과하고 효과가 일시적이었다.심 원장은 “최근에 등장한 전기자극요법은 통증이 일어나고 병든 세포에 음전하가 부족하다는 전기생리학적 이론에 기반해 고전압으로 낮은 전류의 세기를 가진 전기에너지를 체부 깊숙이 흘려보내 음전하를 충전시키는 원리로 근본적 치료를 지향한다”며 “기존 물리요법으로 효과가 미약한 환자의 경우 최신 전기자극요법으로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심영기 원장이 개발한 ‘엘큐어리젠요법’(호아타요법)의 경우 좌골신경통에 적용하면 짧게는 2일, 길게는 1주일 간격으로 반복 치료한다. 좌골신경 주변 근육과 인대의 세포가 건강해지면서 장기적으로 요통과 좌골신경통 재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022.10.19 I 이순용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X신비아파트 핼러윈 케이크 출시
  • CJ푸드빌, 뚜레쥬르X신비아파트 핼러윈 케이크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CJ ENM(035760)의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 손잡고 다양한 핼러윈 제품을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CJ푸드빌, 뚜레쥬르X신비아파트 으스스윗한 핼러윈 제품. (사진=CJ푸드빌)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국내 최초 호러 판타지 애니메이션인 ‘신비아파트’의 귀여운 도깨비 캐릭터를 모티프로 한 케이크와 롤케이크 등이다.‘신비의 호러 쇼콜라’는 핼러윈 콘셉트로 변신한 귀여운 신비아파트 캐릭터와 유령, 호박들이 어우러진 시즌 한정 케이크다. 초코 시트 사이에 초코 크림와 헤이즐넛 크림을 샌드했다. 케이크 위 다양한 신비아파트 캐릭터 픽으로 비주얼을 극대화해 할로윈 파티용으로 제격이란 설명이다. 핼러윈 시즌을 즐기며 주고받기 좋은 선물용 제품도 선보인다. ‘신비가 만든 딸기 크림잼 롤케이크’는 신비아파트의 인기 캐릭터 ‘신비’를 주인공으로 한 딸기 롤케이크다. 딸기 시트에 딸기 크림과 산딸기 잼을 더해 딸기의 맛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신비가 좋아하는 미니카스테라’는 우유와 꿀을 넣고 카스텔라에 신비 아파트 캐릭터를 녹여 귀여움을 극대화했다.시즌 제품 출시를 기념해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 ‘뚜레쥬르에 있는 신비를 찾아라!’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31일까지 뚜레쥬르 매장에서 보이는 ‘신비’ 캐릭터를 찾아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 ‘뚜레쥬르’, ‘신비아파트’, ‘할로윈’ 등과 함께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1등 신비아파트 미디어 어드벤처 티켓 4인 가족권(30명), 2등 뚜레쥬르 1만원 교환권(100명), 3등 뚜레쥬르X신비아파트 초코 스틱 제품 교환권(500명)을 증정한다.또 24일부터 31일까지 뚜레쥬르X신비아파트 제품 포함 2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으로 신비아파트 타투 스티커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핼러윈 시즌을 맞아 올해도 뚜레쥬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과 프로모션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면서 “뚜레쥬르X신비아파트 시즌 한정 제품과 함께 이번 할로윈도 즐겁게 즐겨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2.10.19 I 백주아 기자
"이동권 향상 기여"…현대차그룹, 이동약자위한 모빌리티 지원
  • "이동권 향상 기여"…현대차그룹, 이동약자위한 모빌리티 지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모빌리티 지원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사회적 약자들의 이동권 향상에 기여한다.현대차그룹은 19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 이동약자 모빌리티 공헌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 행사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19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 이동약자 모빌리티 공헌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등 관계자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종성 국민의힘 국희의원,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동약자 모빌리티 공헌사업은 현대차그룹이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으로 복지차량, 장애인용 자전거, 노인용 전동스쿠터, 근력 보조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기를 기증해왔다.올해 현대차그룹은 약 7억5000만원 규모의 기아 레이 복지차량 30대를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각 10대씩 기증한다.현대차그룹이 육성한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가 개발했으며, 휠체어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설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증한 복지차량들은 각 기관별 자체 심사를 거쳐 복지시설과 이동약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지원 활동이 이동약자들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동약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방안을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9 I 신민준 기자
IT 혁신가, 월가의 큰손…'동시대미술' 최전선에
  • IT 혁신가, 월가의 큰손…'동시대미술' 최전선에 [아트&머니]
  • 올해 아트뉴스가 선정한 ‘세계 200대 컬렉터’에 든 인물 중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의장(왼쪽부터),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주·최고경영자. 위의 그림은 동시대미술을 선호하는 이들의 주요 소장품이다. 왼쪽부터 에드 루샤의 ‘허팅 더 워드 라디오’(Hurting the Word Radio #2·1964), 제스퍼 존스의 ‘폴스 스타트’(False Start·1959)(사진=크리스티·소더비).[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사람 마음은 비슷하다. 탐나는 게 눈에 띄면 누구보다 먼저 차지하고 싶은 심리가 발동하는 거다. 욕구의 차이가 있고, 취향의 차이가 있고, 무엇보다 가진 돈의 차이가 있어 손에 넣느냐 못 넣느냐가 결정될 테지만. 그나마 우아한 욕구고 특별한 취향이라 분류되는, 물론 엄청난 비용 때문에 웬만한 경쟁자를 두기도 어려운 ‘미술품’이라도, 예외는 아니란 얘기다. 세계 미술시장을 쥐락펴락한다는 컬렉터들에게 “앞으로 12개월 동안 사고 싶은 작품이 뭡니까”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나오더란다. “누구나 그건 ‘비밀’이라고 하지 않을까. 말을 꺼내놓는 순간 다른 사람이 잽싸게 사버릴 텐데.” 이 질문과 대답은 이달 초 미술전문지 ‘아트뉴스’의 프런트에 올라온 에디터의 뉴스레터(‘컬렉팅의 변화하는 얼굴: 아트뉴스 200대 컬렉터 2022년 에디션 공개’) 중 한토막이다. 올해 집계한 ‘세계적인 파워컬렉터’의 면면을 공개하는 기획에 붙은 내용인 거다. ‘아트뉴스’는 1902년 창립해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간행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미술잡지다. 20세기 초부터 글로벌한 미술계에서 벌어지는, 현대미술 현장이야기의 기록이 특별하다. 그중 해마다 한 차례씩 눈길을 끌어온 코너가 있는데, 바로 ‘세계 200대 컬렉터’라는 거다. 1990년부터 미술품 딜러, 경매 전문가, 큐레이터 등 다양한 미술계 인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이고 영향력 있는 수집가 200인의 목록을 작성해왔는데, 그렇게 올해가 33번째다. 그렇다면 유난히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비밀스럽게’ 사들일 수밖에 없는 세계 200대 컬렉터의 미술품 취향은 어떻게 정리가 될까. 올해 아트뉴스가 선정하고 발표한 ‘세계 200대 컬렉터’. 윗줄 왼쪽에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미술컬렉터이자 기업가인 하리얀토 아디쿠수모가 200명 가운데 순위 1위에 올라 있다(사진=아트뉴스).◇미국·유럽이 휩쓴 ‘파워컬렉터’…미술시장 변화 자극 결과는 의외였다. 흔히 그러려니 짐작하듯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 클로드 모네가 휩쓰는 인상주의 작품들이 주류가 아니었던 거다. 되레 컨템포러리아트(Contemporary Art)라고 불리는 ‘동시대미술’ 쪽에 압도적으로 쏠려 있다. 200대 컬렉터 중 178명(이하 중복집계)이 표를 몰아줘 89%를 차지했다. 보통 동시대미술이라고 할 땐 말 그대로 ‘바로 지금 여기’에 속한 작가·작품을 말한다. 그동안 무슨 ‘사조’로 구획했던 데서 벗어나 한 단어로 붙들어둘 수 없는 시대의 다양한 얼굴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200대 컬렉터가 다음으로 꼽은 영역은 ‘근대미술’(Modern Art 78명 39%)이다. 그 뒤론 ‘현대미술’(Postwar Art 35명 17.5%), ‘아시아미술’(Asian Art 20명 10%)의 순. 고전적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13명 6.5%), ‘올드 마스터’(11명 5.5%) 등은 오히려 미미했고, ‘사진’(4명 2.4%)은 극소수만이 관심을 보였다. 아트뉴스 ‘세계 200대 컬렉터’의 미술품 컬렉션 취향. ‘동시대미술’(Contemporary Art)에 압도적으로 쏠려 있다(그래픽=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이 같은 컬렉터의 취향은 각 대륙별로 미술시장을 이끄는 작품에 대한 관심사로도 치환할 수가 있는데. 이들 파워컬렉터 대부분이 북아메리카와 유럽 출신이란 점이 도드라지는 거다. 북아메리카가 104명으로 52%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유럽이 50명(25%)의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아시아가 32명(16%), 남아메리카는 7명(3.5%), 중동이 4명(2%), 아프리카가 2명(1%), 오세아니아가 1명(0.5%)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쪼갠 국가별로는 미국이 98명으로 절반 가까이가 들었고, 이어 영국 18명, 스위스 9명, 독일 8명 순이었다. 아시아 국가도 적지 않다. 중국과 홍콩이 각각 7명, 대만 5명, 싱가포르 4명, 일본 3명, 한국 2명 등이 올랐다. 이들 컬렉터군은 금융과 투자, 제조업과 부동산, 기계와 기술 분야 등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사업가·자산가를 망라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선정된 세계 200대 컬렉터 중에는 미국 인터넷 종합쇼핑몰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58) 아마존 의장, ‘미국 헤지펀드의 제왕’이라 불리는 켄 그리핀(54) 시타델 창업주·최고경영자, 루이비통·디오르·펜디 등 명품 패션브랜드를 소유한 베르나르 아르노(73) LVMH 회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69) 블랙록 회장 등이 속해 단박에 시선을 끈다. 올해 아트뉴스가 선정한 ‘세계 200대 컬렉터’에 든 한국인 컬렉터. 서경배(왼쪽)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 단 두 명만 이름을 올렸다.세계 경제계뿐만 아니라 미술계까지 휘어잡고 있는 이들 자산가가 집중적으로 ‘픽’한 작품 역시 ‘동시대미술’이다. 베이조스는 2019년 크리스티 뉴욕경매에서 에드 루샤의 ‘허팅 더 워드 라디오’(Hurting the Word Radio #2·1964)를 5248만 5000달러(약 758억원)에 낙찰받은 인물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핀은 2006년 제스퍼 존스의 ‘폴스 스타트’(False Start·1959)를 8000만달러(약 1154억원)에 사들여 화제가 됐더랬다. ‘폴스 스타트’는 1988년 소더비 경매에서 1700만달러란 당시 기록적인 가격으로 팔리며 이미 미술시장을 떠들썩하게 달궜던 작품이다. ◇서경배·김웅기 회장, ‘동시대 한국미술’에 관심도 그렇다면 한국인 2명은 누구? 올해 ‘세계 200대 컬렉터’ 명단에는 서경배(59)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김웅기(71)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이 등장했다. 아트뉴스가 소개한 서 회장의 취향은 ‘동시대 한국·세계미술과 한국고미술’이고 김 회장은 ‘근대·동시대 한국미술’이다. 백남준의 ‘마르코 폴로’(Marco Polo·1993·330.0×180.0×175.0㎝). 자동차 폭스바겐 비틀 몸체에 냉장고·텔레비전·비디오·네온·꽃을 결합해 만든 작품이다. 2020년 갤러리현대 50주년 특별전 ‘현대 50’에 나왔을 때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으로 서경배 회장 개인소장품과는 구분이 되나, 동시대 한국미술에 관심을 가져온 서 회장의 취향을 엿볼 수 있게 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 회장이 명단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2016년에는 이건희(1942∼2020) 전 삼성회장과 홍라희(77) 전 리움미술관 관장 부부와 나란히 나서기도 했더랬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주인 서성환(1923∼2003) 회장에 이어 미술품 컬렉션을 이어가고 있다. 선대 회장의 주요 컬렉션은 고미술품. 이를 기반으로 1979년 태평양박물관을 세우기도 했다. 서 회장은 여기서 확장해 한국·해외의 현대미술품까지 두루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역시 2018년 서울 용산구 사옥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개관하며 선친의 지향을 따르고 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과 선을 그은 서 회장의 개인소장품은 세간에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자수매화도10폭병풍’(19세기 말∼20세기 초·228.5×383.0㎝). 비단에 크고 작은 매화나무를 세우고 한땀 한땀 수를 놓아 10폭 병풍으로 완성한 작품은 2018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에 나와 시선을 끌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품으로 서경배 회장 개인소장품과는 구분이 되나, 서성환 선대 회장부터 이어온 서 회장의 한국 고미술품 컬렉션 취향을 엿보게 한다(사진=아모레퍼시픽미술관).올해 ‘세계 200대 컬렉터’에 처음 선정된 김 회장은 말 그대로 미술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인물이다. 지난 7월 글로벌세아그룹이 서울 강남구 사옥에 갤러리 S2A의 개관 소식을 알리면서 김 회장을 김환기 ‘우주 05-Ⅳ-71 #200’(1971)의 소장자로 밝혔던 터. ‘우주’는 2019년 11월 크리스티 홍콩경매에서 약 132억원(8800만홍콩달러)에 낙찰되며 한국미술사의 겉장을 갈아버린 작품이다. 김 회장은 이외에도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연작 등 주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간 한국인 중 아트뉴스의 ‘세계 200대 컬렉터’에 이름을 올린 인물로는, 이들 외에 전필립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과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 부부(2018∼2021 4회), 김창일 아라리오갤러리·미술관 설립자(2008∼2014 7회) 등이 있다. 김환기의 ‘우주’(Universe 05-Ⅳ-71 #200·1971·254×254㎝).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이 2019년 크리스티 홍콩경매에서 국내 미술품 경매사상 최고가인 약 132억원(8800만홍콩달러)에 낙찰받은 작품. 글로벌세아그룹이 서울 강남구 사옥에 개관한 갤러리 S2A가 지난 14일부터 12월 21일까지 여는 기획전 ‘화중서가: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에 걸었다(사진=갤러리 S2A·ⓒ환기재단·환기미술관).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이 소장한 대표작 ‘우주’(Universe 05-Ⅳ-71 #200·1971·254×254㎝). 글로벌세아그룹이 서울 강남구 사옥에 개관한 갤러리 S2A가 지난 14일부터 12월 21일까지 여는 기획전 ‘화중서가: 환기의 노래, 그림이 되다’에 걸려 있다(사진=뉴시스).
2022.10.19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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