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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반등…반도체 투심 개선에 엔비디아 급등 영향
  • [특징주]삼전·하이닉스 반등…반도체 투심 개선에 엔비디아 급등 영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추락하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첨단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과 엔비디아의 AI칩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심이 개선되면서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9% 오른 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39% 오른 16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5.61% 상승 중이다. 앞서 미 IT매체 세마포(Semafor)는1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첨단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H200의 선적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인데, H200은 생성형 AI선두주자인 오픈AI의 GPT-4o을 개발하는 데 사용된 칩이다. 여기에 더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여전히 AI칩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고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 상승과 함께 반도체 관련주의 전반적인 상승을 이끌어 냈다. 엔비디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8.15% 급등했고, TSMC도 4.80% 오름세를 나타냈다. 브로드컴과 ASML도 각 6%대 상승했다.
2024.09.12 I 이용성 기자
내년 3개 산단 선정해 ‘핫플’ 만든다
  • 내년 3개 산단 선정해 ‘핫플’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내년 중 3개 산업단지(이하 산단)를 선정해 이곳을 상징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핫 플레이스’가 될 랜드마크를 짓는다. 산업적 기능에 치중한 나머지 젊은이가 찾지 않게 된 낡은 산단을 문화를 담은 산단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3개 부처는 1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문화를 담은 산단 조성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산단은 1960년대 경공업 수출기지로 출발해 1970~1980년대 중화학공업, 1990~2000년대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제조업의 심장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적잖은 산단이 산업적 기능에 치중해 있는데다 비수도권 산단을 중심으로 노후화하면서 청년이 구직을 꺼리는 지역이 되고 있다. 청년 구직자 대부분이 서울·수도권 대기업 일자리를 찾고, 지역 산단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의 주원인으로 꼽힌다.윤석열 대통령은 올 2월 경상남도 민생토론회에서 청년 근로자의 열악한 근무 여건 개선 건의를 들은 후 정부에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단 조성’을 지시했고, 산업·문체·국토부는 전담팀(TF)을 꾸려 이번 계획을 확정했다. 이들 3개 부처는 산단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총 8개에 이르는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이번 계획을 통해 선정 산단에 총 13개의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시행 첫해인 내년 3개 산단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0개 산단을 ‘핫플’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다.산업부는 우선 선정 산단의 특징을 살린 브랜드를 구축한다. 또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을 아우르는 이른바 ‘라키비움(Larchiveum)’ 콘셉트의 랜드마크를 세우기로 했다. 이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광장과 공원 등을 조성해 ‘핫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산업입지·집적법 시행령과 산단 관리지침을 개정해 각종 입지 제한에 걸려 있는 체육관과 카페, 편의점을 개장을 유도하기로 했다.‘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전·후 예시. (사진=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문체부 중심으로 이 같은 공간적 변화에 발맞춰 이 공간을 채울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산단 곳곳에 공공 미술·디자인을 도입하고 매년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해 특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입주 기업 차원의 경관 개선도 유도한다. 산단을 관리하는 기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정부 예산 지원으로 영화 티켓 등을 대량 구매해 중소 입주기업 근로자가 낮은 가격에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도 시범 추진한다. 구미 국가 산단이 현재 입주 식품기업과 함께 진행 중인 ‘라면축제’ 같은 산단별 문화주간 행사 활성화도 추진한다. 청년 창업가와 문화예술인의 실험 무대였다가 ‘핫플’로 변모한 서울 성수동을 모티브 삼아 산단 내 열린 공방 등 예술인 유치도 모색한다.여기에 산단 기반시설을 재개발하는 국토부의 산단 재생사업을 더해 선정된 산단을 하나씩 문화가 있는 산단으로 바꾸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산단 외에 현재 새로이 조성 예정인 15개 신규 국가 산단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문화를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청년이 회색빛 낡은 이미지와 콘텐츠 부족으로 ‘제조업의 심장’이던 산단을 꺼리고 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산단을 청년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단을 만들려면 이야기를 담은 문화 여건 조성이 필수”라며 “각 산단의 색을 입힌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새 명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규 조성 산단도 계획 수립 때부터 문화를 담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I 김형욱 기자
토이저러스, 하이마트와 손잡았다…대구죽전점 오픈
  • 토이저러스, 하이마트와 손잡았다…대구죽전점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 토이저러스가 12일 대구죽전점을 신규 오픈한다. 글로벌 완구 브랜드인 토이저러스는 국내에서 롯데마트가 2007년부터 운영 중이다. 현재 전국 41개 롯데마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사진=롯데마트이번 대구죽전점은 하이마트와 협업해 최초로 외부에 단독 매장을 출점하는 새로운 형식의 점포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죽전역 도보 1분 거리에 있으며 하이마트 죽전점 3층에 위치해 있다.토이저러스가 하이마트와 신규 매장을 오픈한 이유는 하이마트의 입지와 상권을 통해 새로운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하이마트의 점포는 전국 320여개로 롯데마트보다 매장 수가 약 3배 많다.특히 대구죽전점은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인접해 있어 가족 단위의 30~40대 소비자들이 주 고객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의 주 고객층과도 일치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대구죽전점은 다양한 특화 콘텐츠 매장도 선보인다.카봇, 토미카, 실바니안, 뽀로로 등 전통적인 인기 완구부터 어른들의 발걸음도 사로잡을 수 있는 보드게임과 건프라, 승용완구까지 카테고리 별 최고 인기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이와 함께 산리오 캐릭터즈 팬시, 레고, 닌텐도 등을 특화 매장으로 구성했으며 슬라임 카페와 포켓몬 가오레 게임기 등을 신규 운영, 체험형 요소들을 채워 넣었다.대구죽전점은 다음달 6일까지 추첨을 통해 1등에게 ‘닌텐도 스위치 OLED’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롯데마트GO와 토이저러스 앱을 설치한 고객 대상으로 ‘디즈니 장바구니(소)’를 선착순 1000명에게 증정한다.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는 어린이 전문 라면 ‘하림 푸디버디 하양라면(4입)’을 증정한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19종)’을 구매 시에는 50개 한정으로 ‘마리오 카트 라이브 홈 서킷’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더불어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레고 인기 상품인 ‘레고 마스터 드래곤 에갈트’를 50% 할인한 4만 9900원에 판매한다. ‘포켓몬 소드&실드 확장팩 퓨전아츠’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 ‘헬로카봇 황금특공대 펜타스톰’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다음달 2일까지는 ‘닌텐도 스위치 OLED 3종(네온블루/레드/화이트)’을 5만원 할인한 36만 5000원에 판매한다. 계기영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부문장는 “이번에 선보이는 토이저러스 대구죽전점은 하이마트와 협업한 최초의 모델로 그간 거주지 인근에서 토이저러스를 만나볼 수 없었던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는 첫 걸음이 될 예정”이라며 “이는 토이저러스가 고객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려는 노력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김정유 기자
"내 최애는 사고 안 쳐요"… 버추얼 아이돌愛 빠진 MZ세대
  • "내 최애는 사고 안 쳐요"… 버추얼 아이돌愛 빠진 MZ세대
  • 플레이브(사진=블래스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솔직히 말하면 사고도 안 치고 음악만 하잖아요. 마음 놓고 덕질(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파고드는 일) 하기에 딱이죠.”30대 여성 직장인 이승아 씨는 요즘 버추얼(가상) 아이돌 플레이브에게 푹 빠졌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7년 넘게 모 남자 아이돌그룹의 열혈팬이었지만, 최근 멤버 중 한 명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자 끝내 ‘탈덕’했다. 새 덕질 상대로 찾은 아티스트는 바로 플레이브다. 일단 음악이 좋고 사생활 이슈로 실망할 일도 없을 거라면서 플레이브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과시했다.버추얼 아이돌이 K팝의 새로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는 음원차트, 음악방송 1위에 오르는 등 ‘찐’(인간) 아이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퀄리티도 남다르다. 1998년 데뷔한 사이버 가수 아담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인물의 얼굴, 움직임 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간보다 더 진한 인간미를 풍기고 있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규모는 2021년 16억 3900만달러(약 2조 2016억원)에서 2028년 174억달러(약 23조 373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입장에선 새로운 블루오션인 셈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버추얼 아이돌은 사건·사고, 열애·결혼 등 사생활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가상 세계와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가 아이돌 팬덤의 주류가 됐다는 점에서 향후 버추얼 아이돌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세계아이돌(사진=패러엔터테인먼트)◇차트 1위·8천석 공연장도 매진… 버추얼 신드롬가장 앞서가는 버추얼 아이돌은 플레이브다. 플레이브는 MBC에서 독립 분사한 버추얼 IP(지식재산권) 스타트업인 콘텐츠 기업 블래스트가 지난해 3월 론칭한 팀이다. AI 기반 버추얼 휴먼이 아닌 실존 인물들로 멤버를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등 멤버 5명의 모습을 그래픽 게임 개발 툴인 언리얼 엔진과 실시간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버추얼 아이돌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웹툰풍 비주얼을 내세워 차별화를 이뤘고, 역동적인 K팝 군무를 펼치는 모습까지 구현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성과도 좋다. 플레이브는 지난달 20일 발매한 신곡 ‘펌프 업 더 볼륨!’으로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의 핫100, 톱100 차트 정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해당 기록을 통해 플레이브는 올해 멜론 톱100 1위에 오른 최초의 남자 아이돌 그룹이자 버추얼 아이돌로 등극했다. 지상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인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엔믹스, 태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플레이브의 인기는 오프라인에서도 뜨겁다. 오는 10월 5~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팬 콘서트 티켓을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시켰다. 잠실실내체육관의 평균 수용 관객이 8000명대임을 감안하면, 이틀간 공연으로 최소 1만 5000명의 관객을 모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도 급성장세다. 블래스트는 2022년만 해도 11억 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18억 6000만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공연 등 수익 활동이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영업이익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버추얼 보이그룹의 대명사가 플레이브라면, 버추얼 걸그룹 대세는 이세계아이돌이 꼽힌다. 이세계아이돌은 게임 스트리머 우왁굳이 기획한 그룹이다. 2021년 데뷔한 이세계아이돌은 지난해 발매한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OST ‘록다운’으로 100만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버추얼 그룹 첫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입성했다.나이비스(사진=SM엔터테인먼트)◇하이브 ‘신디에잇’·SM ‘나이비스’… 대형 기획사도 출사표대형 기획사도 버추얼 아이돌 제작에 발 벗고 나섰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버추얼 IP 센터가 선보인 나이비스는 지난 10일 첫 싱글 ‘던’(Done)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나이비스는 그룹 에스파의 세계관 스토리에서 네 멤버(카리나·윈터·닝닝·지젤)를 돕는 조력자로 등장했던 캐릭터다. 에스파의 미니 3집 수록곡 ‘웰컴 투 마이 월드’ 피처링에 이어 에스파의 두 번째 단독콘서트 ‘패러렐 라인’에서 무대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나이비스는 실제 인간으로 착각할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하이퍼리얼 시각특수효과(VFX) 기술로 생생하게 구현한 모습 외에도 툰 스타일, 캐주얼 3D 등 더 다양한 형태를 통해 각 플랫폼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하는 플렉시블 캐릭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AI 보이스 기술로 구현된 목소리, 생성형 AI로 제작되는 콘텐츠 등을 통해 음악뿐만 아니라 웹툰, 게임, MD,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 IP 유니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SM 측은 설명했다.신디에잇(사진=하이브/수퍼톤)하이브는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AI 버추얼 걸그룹 신디에잇을 론칭했다. 신디에잇은 하이브가 인수한 AI 오디오 기술 기업 수퍼톤에서 제작한 버추얼 걸그룹으로, 첫 싱글앨범 ‘MVP’를 발매하고 첫선을 보였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버추얼 아이돌이 보조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직접 이름을 내걸고 활동할 수 있는 메인 아티스트가 됐다”며 “탄탄한 팬덤만 구축한다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엔터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윤기백 기자
"뮤직바야 카페야?" 스타벅스, 고택서 '칵테일'도 판다
  • "뮤직바야 카페야?" 스타벅스, 고택서 '칵테일'도 판다[르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바(bar) 분위기가 물씬나죠? 총 11종의 칵테일을 준비했습니다.” 11일 오후 찾은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있는 스타벅스 스폐셜 스토어 ‘장충라운지R점’. 이곳에선 바리스타가 다양한 칵테일 메뉴의 주문을 받고 있었다. 스페셜 스토어는 스타벅스가 특별한 장소에 정체성을 더해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믹솔로지 콘셉트의 칵테일 주류를 파는 것은 이곳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11일 오후 스타벅스 스폐셜 스토어인 ‘장충라운지R점’에서 바리스타가 칵테일을 제조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내가 알던 스타벅스 맞아?” 남다른 인테리어스타벅스 코리아가 스타벅스 리저브의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장충라운지R점을 12일 개점한다. 1960년대 지어진 저택을 그대로 활용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듯한 ‘고택’의 느낌을 살린 게 특징이다. 매장은 지하 1층과 지상 1~ 2층과 테라스 등 전체 좌석 수 180석 규모다. 매장에 들어서면 국내 그래픽 아티스트와 협업한 벽화가 손님을 맞는다. 커피 원두의 재배부터 수확, 로스팅을 거쳐 한 잔의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하기까지의 과정을 표현했다. 이는 증강현실(AR)로도 감상할 수 있다. 매장은 총 7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라운지, 뮤직룸 등 콘셉트를 달리해 각각의 독립된 방으로 분위기를 연출했다. 40석의 좌석이 있는 야외 정원도 있다.장충라운지R점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를 제공한다. ‘푸어오버’와 ‘케믹스’ 등 여러 추출 방식을 선택해서 맛볼 수 있다. 케멕스는 가벼운 바디감이 특징이고 푸어오버는 커피 오리지널의 풍미가 좀 더 살아있다. ‘탄자니아 몬듈 에스테이트’ 등 고급 원두도 판다.왼쪽부터 4만7000원인 ‘탄자니아 몬듈 에스테이트’, ‘콜롬비아 핀카 라스 준타스 핑크 버번’ 원두 (사진=한전진 기자)◇바리스타가 만드는 칵테일부터 고급 커피까지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믹솔로지 바’다. 이곳에선 각종 칵테일 음료를 제공한다.해외 스타벅스에는 있었지만 국내에선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믹솔로지는 ‘Mix(섞다)’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다.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하는 것을 뜻한다.이곳에서는 전문 주류 교육을 받은 바리스타가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대표 커피 메뉴인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브루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저브 커피와 믹솔로지 음료와 함께 먹기 좋은 디저트도 판다.브레드, 샌드위치, 믹솔로지 푸드 등 총 12종이다. 에스프레소플라이트가 대표적이다. 제품은 리저브 에스프레소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바닐라 크림, 제주팔삭셔벗을 등 음료 3가지를 한데 모은 것이 특징이다. 바 웨어 전문 브랜드 ‘리델’과 손잡고 만든 크리스탈컵 2종류 등 MD(상품기획) 제품 7개도 내놨다.‘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내부 모습 (사진=스타벅스)◇치열해지는 커피 시장…“특화 매장 지속 확대”스타벅스는 장충라운지R점과 같은 스페셜 스토어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더제주송당파크R점’, ‘더북한강R점’을 스페셜 스토어로 리뉴얼했다. 현재 총 10곳의 스페셜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최상의 커피 맛과 장소로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만큼 국내 커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최근 ‘빽·컴·메’(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로 대표되는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거세다. 고가 커피 시장에서는 커피 한잔이 최대 48만원에 육박하는 ‘바샤 커피’, 미국의 3대 커피로 불리는 ‘인텔리젠시아’가 국내에 진출한 상황이다. 자칫하다가는 위아래에 낀 샌드위치 형국이 될 수 있다.이런 차별화 전략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이마트) 계열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 49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이 758억원으로 33.2% 증가했다.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대형 매장을 늘리고, 스페셜 스토어, 반려견 매장 등 특수 매장을 통해 집객력을 끌어모은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리저브 도입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매장으로 고객이 스타벅스 커피 유산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스타벅스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매장은 1960년대 지어진 고택을 활용해 문을 열었다. 이 덕분에 고풍스러운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09.11 I 한전진 기자
K감성 입힌 '조로: 액터뮤지션'…"韓 관객과의 만남 기대돼"
  • K감성 입힌 '조로: 액터뮤지션'…"韓 관객과의 만남 기대돼"
  • (사진=(주)모먼트메이커)[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영국에서 호평받은 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이 한국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개막일인 11일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한 창작진과 배우들은 “열정을 쏟아 작품을 준비했다”고 입을 모으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드러냈다.‘조로: 액터뮤지션’은 그간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물로 만들어진 이자벨 아얀데의 베스트셀러 소설 ‘조로’를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19세기 초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스페인 귀족의 아들 디에고의 모험담을 그린다. 춤, 노래, 연기뿐 아니라 바이올린, 트럼펫, 기타, 베이스, 카혼, 쉐이커, 아코디언, 캐스터네츠, 탬버린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액터 뮤지션들이 무대에 함께 오르는 공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밴드 집시 킹스의 플라멩코 룸바 음악과 그에 걸맞은 격정적인 춤이 무대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진=(주)모먼트메이커)(사진=(주)모먼트메이커)2022년 영국 런던의 채링 크로스 극장에서 공연을 올린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직접 내한해 국내 창작진 및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크리스티안 더럼은 “한국 공연팀과 협업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열정 가득한 현장에서 연습이 이뤄진 만큼, 한국 관객과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대본과 일부 장면을 한국적 감성으로 변화시키는 작업도 거쳤다. 크리스티안 더럼은 “서양권에서 통하던 유머와 감정선이 한국에선 통하지 않을 수 있기에 제작사, 배우, 협력 연출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끔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안무 담당 헤더 더글러스는 “런던에서 공연한 배우들보다 한국 배우들의 스킬이 좋더라. 그에 맞춰 더 난도가 높은 안무 구성을 준비했다”며 “대체로 프리스타일 안무는 다소 어색해했는데 지금은 모든 배우가 신나게 즐기고 있다는 게 보여 만족스럽다”고 밝혔다.총명하고 기지 넘치는 영웅 조로(디에고)와 욕망과 질투심 때문에 변해가는 그의 형 라몬 역은 갈등이 극의 주요 줄기다. 최민우, 아스트로 MJ, DKZ 민규가 조로 역을, 김승대와 최세용이 라몬 역을 맡는다.MJ는 “완벽하고 멋진 영웅적 면모뿐만 아니라 ‘허당미’도 조금씩 보이는 매력적인 조로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규는 “공연팀의 막내답게 장난꾸러기이자 개구쟁이 같은 면이 있는 조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최민우는 “저만의 열정과 에너지, 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주)모먼트메이커)(사진=(주)모먼트메이커)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자유로운 영혼의 집시 여인 이네즈 역으로는 홍륜희와 배수정이 무대에 오른다. 아름답고 열정적이며 총명한 디에고의 친구이자 연인 루이자 역은 전나영과 서채이가 소화한다. 이밖에 김효성·조성린(가르시아 역), 심건우(돈 알레한드로 역) 등이 작품에 함께한다. 액터뮤지션과 앙상블로는 고예일, 정우림, 허진홍, 장지민, 이상정, 강대운, 한희도, 권혁준, 김준, 전민혁, 김태린, 선주연, 최성혜 조수빈, 김명지, 손석현, 최지은 등이 나선다.홍륜희는 “오랜만에 열심히 춤 연습을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개막을 기다렸다”며 “열정과 기세 가득한 좋은 볼거리를 관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배수정은 “관객과 가까이서 마주할 생각에 설레고 흥분된다”며 “공연장 2층까지 관객으로 꽉 차는 광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조로: 액터뮤지션’은 이날부터 11월 17일까지 공연한다. 크리스티안 더럼은 “런던 공연 때보다 작아진 공연장 규모에 맞춰 이야기를 좀 더 심플하게 바꾸면서도 다이내믹한 음악, 칼싸움 등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는 그대로 남겨두었다. 집시 문화를 무대에서 펼쳐낸다는 점도 특징”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2024.09.11 I 김현식 기자
구글, 사내보안 어떻게…"업무 시 하드웨어 본인인증은 기본"
  • 구글, 사내보안 어떻게…"업무 시 하드웨어 본인인증은 기본"
  • [쿠알라룸푸르=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구글의 보안 문화는 굉장히 독특합니다. 2013년부터 전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안 키가 담긴 하드웨어 장치를 보급하기 시작했어요. 직원들은 출근하자 마자 개인용 컴퓨터(PC)에 하드웨어를 꽂아 본인임을 인증하게 되죠.”크리스티안 브랜드 구글 프로덕트매니저(PM)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파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서밋 2024’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최연두 기자)크리스티안 브랜드 구글 프로덕트매니저(PM)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파이도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서밋 2024’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구글이 사내 보안에 신경 쓰기 시작한 시점은 2009년 말 중국발 사이버 공격인 일명 ‘오로라 작전’을 당한 직후다. 당시 해커는 구글 내 시스템에 접근해 일부 지식재산(IP)을 탈취했고 중국의 인권 운동가로 추정되는 지메일 이용자들의 계정에 무단 접속해 데이터를 유출시켰다. 중국 당국이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 해당 공격으로 구글뿐만 아니라 스무곳이 넘는 미국 기업이 피해를 입었다.조사 결과 해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6의 취약점을 악용해 구글 내부에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드 PM은 “구글의 공동창업자(세르게이 브린)는 구글 시스템이 공격 당하는 일은 앞으로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엔지니어들과 논의한 끝에 이러한 문화가 정착됐다”고 설명했다.또 브랜드 PM은 “구글의 재무, 인사관리(HR) 등 전 부서를 막론하고 직원들은 본인의 사내 계정에 접근하려면 보안 키가 필요하다”며 “보안 키는 이동식 저장장치(USB)나 키 포브(key fob·원격에서 작동 가능한 스마트키)등 다양한 형태로 여러 개 제공된다. 사내 시스템에 접근하려면 이 같은 보안 키가 꼭 필요하다”고 부연했다.크리스티안 브랜드 구글 PM(사진=구글)향후 파이도(FIDO·Fast Identity Online)가 표준 기술로 채택한 ‘패스키’ 생체인증을 도입할 것이란 가능성도 열어뒀다. 패스키는 이용자의 생체인증 코드 등 핵심 정보를 클라우드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처음 생체인증 정보를 등록한 기기가 망가지거나 파괴돼도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기기에서 같은 방식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다만 클라우드가 공격을 당하면 사실상 보안 키가 유출될 수 밖에 없다.브랜드 PM은 “보안 관점에서 보면 물리적인 보안 키가 가장 안전한 것은 사실”이라며 “때문에 구글은 해당 보안 키 사용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등 특정 기기에서 업무 편의도를 높이기 위해 패스키가 도입될 날도 머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전 세계적으로 구글 이용자 계정 약 4억개가 패스키 인증 방식으로 로그인하고 있다. 패스키로 로그인한 횟수는 10억회에 달한다. 구글에 따르면 기존 아이디와 비밀번호 방식 대비 로그인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고 로그인 성공률도 4배 이상 높아졌다.브랜드 PM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들에 안전한 사용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이는 이용자들을 더 오래 온라인 환경에 머물 수 있도록 해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기업 입장에선 여러 사업적 기회가 생기는 셈”이라고 했다.구글은 패스키 도입 확대를 위해 동료 회사와 협력 중이다. 브랜드 PM은 “아마존이나 메타 등도 패스키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패스키 방법의 일부분은 활용하고 있다. 구글이 그 선두에서 패스키 시장을 이끌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9.11 I 최연두 기자
휴렛패커드, 13.5억달러 전환사채 발행에 주가↓…이유보니(영상)
  • 휴렛패커드, 13.5억달러 전환사채 발행에 주가↓…이유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4~5%가량 급락하며 다우지수는 0.2% 내린 반면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 0.8% 올랐다. 이날도 트럼프-해리스 두 대선 후보 간 토론회 및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탐색 국면이 이어졌다. 다만 금융주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바클레이즈가 주최한 ‘글로벌 파이낸스 콘퍼런스’에서 JP모건이 내년 순이자수입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앨리 파이낸셜이 신용 문제(고객들의 자동차 대출 상환 차질)를 공유하면서 금융섹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연준의 은행산업 자본건전성 규제 완화 소식도 전해졌지만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한편 유럽연합 최고 법원인 ECJ는 애플과 아일랜드 정부가 10년 이상 끌어온 소송에서 아일랜드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ECJ는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오랜 기간 부당하게 세무 혜택을 누렸다며 체납세 130억유로를 납부하라고 판결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휴렛패커드(HPE, 16.10, -8.5%) 데이터센터용 서버 등 네트워크 장비 업체 휴렛패커드 주가가 8.5% 급락했다. 전환사채 발행 소식 여파다. 이날 휴렛패커드는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공모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조달 자금은 네트워크 장비업체 주니퍼 네트워크(JNPR) 인수 비용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앞서 휴렛패커드는 주니퍼 네트워크를 14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알리바바 ADR (BABA, 83.80, 2.9%)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ADR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에 투자할 길이 열린 영향이다. 앞서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는 알리바바가 선후강통(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증시 거래) 목록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 상장 형태를 ‘2차’에서 ‘2중’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규정상 홍콩 증시 2차 상장 기업은 선후강통 목록에 포함시킬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알리바바는 뉴욕증권거래소 1차 상장, 홍콩거래소 2차 상장 형태로 유지해왔지만 , 최근 홍콩거래소도 1차 상장으로 변경하면서 이중 상장 형태로 전환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알리바바가 선후강통 목록에 추가됨에 따라 본토 자금이 120억~200억달러가량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션 프로듀스(AVO, 12.99, 21.5%) 아보카도 생산 및 판매 기업 미션 프로듀스 주가가 21.5%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보카도 가격 급등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이날 미션 프로듀스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급증한 3억2400만달러였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3% 늘어난 0.23달러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2억3100만달러, 0.03달러를 대폭 웃도는 규모다. 아보카도 가격이 36% 오르면서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미션 프로듀스 경쟁사 캘러보 그로워스(CVGW)도 어닝서프라이즈와 분기 배당금(0.10달러 → 0.20달러) 100% 인상 소식에 11% 상승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1 I 유재희 기자
한화로보틱스, 美 IMTS 2024 차세대 협동 로봇 'HCR-10L' 첫선
  • 한화로보틱스, 美 IMTS 2024 차세대 협동 로봇 'HCR-10L' 첫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화로보틱스가 전 세계 약 10만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국 ‘공작 기계 전시회 2024(IMTS 2024)’에서 차세대 협동 로봇 ‘HCR-10L’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9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공작 기계 전시회 2024(IMTS 2024)’에서 한화로보틱스가 부스 참여를 통해 차세대 협동 로봇 ‘HCR-10L’을 처음 공개하고 모션 트래킹레코딩 시연을 보이고 있다.(사진=한화로보틱스)미국 시카고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IMTS 2024는 29개국 18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 기술 전시회다. 공작 기계를 포함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며 주로 △자동화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등 제조 분야가 포함된다.이번에 공개한 HCR-10L은 1800㎜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롱리치 타입의 협동 로봇이다. 동급 가반하중(10㎏) 대비 구동 범위가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제품이다. 파우더 코팅(Powder Coating·분체도장), 팔레타이징(Palletizing·적재), 용접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 넓은 작업 공간에서도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물류·제조·조립 같은 작업에 적합하다.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해외 전시를 통해 인정받은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로봇 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전시에서 사람 움직임을 협동 로봇으로 최적화한 ‘모션 트래킹&레코딩(Motion Tracking & Recording)’ 기술을 선보였다. 현장에선 HCR-10L 협동 로봇이 전문가의 차량 본넷, 휠 파우더 코팅법을 학습 후 빠른 반응 속도로 자동 반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아울러 한화로보틱스는 △AI 비전(Ai Vision·시각 기술) △비주얼 세이프티(Visual Safety·안전 솔루션) △소믈리에 비노봇(Sommelier Vinobot·와인 디켄팅 및 브리딩) 등 자체 보유 기술을 적용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HCR-10L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해외 대리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로봇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화로보틱스는 (주)한화 모멘텀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동 출자한 합작회사로 2023년 10월에 설립됐다. 모빌리티 로봇(AGV·AMR) 및 협동로봇 위주 개발·생산·판매하는 글로벌 로봇 제조회사다. 최근 푸드테크,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혁신적인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4.09.11 I 김범준 기자
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제품 내년 美출시…"실적 반등 기대"
  • 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제품 내년 美출시…"실적 반등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분자진단 기술개발기업 지노믹트리(228760)의 방광암 체외 조기진단제품 ‘얼리텍B’가 긴 기다림 끝에 내년 미국에서 출시된다. 회사는 애초 올 상반기 미국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실험실개발검사(LDT) 제도 승인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됐다. 미국 방광암 조기진단 시장 규모가 약 5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본격 매출이 발생하면 코로나19 이후 주춤하던 실적도 어렵지 않게 반등할 수 있을 전망이다.얼리텍B 미국 진출 일정 (자료=지노믹트리)◇얼리텍B, 드디어 내년 美에 깃발 꽂는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8일 “현재 미국에서 얼리텍B의 의료수가를 협의 중”이라며 “늦어도 연내 의료수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보험사와의 계약 등 절차까지 마치면 실제 미국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노믹트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전 LDT 제도를 통한 시장 출시를 노리고 있다.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제도란 미국실험실표준인증 제도인 CLIA 인증에 따라 일정 수준의 임상테스트를 통과한 검사실에서 서비스하는 제도다. 별도의 FDA 승인 및 허가절차 전에도 미국 전역에서 자체 개발한 진단 및 검사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애초 지난해 LDT 제도를 통한 출시를 목표로 했던 지노믹트리는 이후 지난해에서 올해로 미국 출시 시점이 지속적으로 늦어져왔다. 하지만 이제 의료수가 협의 단계에 진입한 만큼 앞으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지난 2022년 코로나19의 수혜를 입고 일시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지노믹트리는 이후 새로운 사업아이템의 수익화 시점이 늦어지면서 매출이 줄고 있었다. 하지만 LDT 제도를 통해 얼리텍B 우선 판매가 시작되면 실적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얼리텍B는 소변으로 검사하는 방광암 진단키트다. 기존 방광암 진단방법은 요도를 통한 방광내시경인 까닭에 피검사자의 고통이 크고 비용도 높아 환자들이 이른 시기에 암 진단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얼리텍B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암 검진을 할 수 있어 출시될 경우 시장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지노믹트리에 앞서 미국에서는 얼리텍B처럼 소변으로 방광암을 진단하는 검사제품이 출시됐다. 뉴질랜드 회사 ‘퍼시픽 에지’가 출시한 이 제품은 얼리텍B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떨어짐에도 진단키트 출시 직후 매출이 2년간 100억원가량 늘었다. 하지만 최근 퍼시픽 에지 제품에서 유효성 이슈가 발생해 판매가 중단, 지노믹트리가 얼리텍B를 미국에서 선보일 경우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퍼시픽 에지는 미국의 방광암 진단제품 시장규모를 35억달러(약 4조7000억원) 정도로 추정한 바 있다.탐색임상에서 얼리텍B의 민감도는 92.3%, 특이도는 95.7%를 기록하며 각각 82%, 85%가 나온 퍼시픽 에지의 경쟁 제품보다 성능이 좋게 나왔다. 그리고 이 같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BDD)로 지정되기도 했다.◇엔데믹 후 실적 내리막길…얼리텍B 구세주될까지난해 지노믹트리는 매출 34억원, 영업적자 17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수혜로 일시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2022년(매출 299억원, 영업이익 24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이 11% 줄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적 하향세는 올 상반기에도 지속돼 이기간 매출은 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2억원)보다도 64%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지난해 5월까지는 미국 자회사 프라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이하 ‘프라미스’)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진행했던 코로나19 진단분석 매출이 일부있었지만 올해는 이 부분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회사의 매출을 견인했던 미국 현지 자회사가 이제는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 말 기준 지노믹트리는 프라미스의 지분 94.8%를 보유하고 있다.다만 하반기 얼리텍B 및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C와 관련된 여러 모멘텀이 있어 내년부터는 실적반등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방광암 진단제품 얼리텍B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과 국내 확증임상 논문발표, 얼리텍C의 국내 확증임상 수령 후 신의료기술 평가 진행 등의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얼리텍C의 경우 중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 중에는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중국에서의 대규모 확증임상 결과를 수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중국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을 약 13조원으로 추산한다. 회사는 오리온홀딩스(001800)와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이 세운 합자법인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 기술개발유한회사’에 얼리텍C와 관련된 기술을 지난 2021년 기술이전했다.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지노믹트리의 주요 포인트는 얼리텍C와 얼리텍B의 국내, 중국, 미국 건강보험 등재 프로세스”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9.11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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