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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상 부도’ 태영건설, 3%대↓
  • [특징주]‘절차상 부도’ 태영건설, 3%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60억원 규모의 절차상 부도처리를 공시한 태영건설(009410)이 장초반 3%대 약세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현재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3.56%(90원) 내린 2435원에 거래중이다.태영건설은 전일 예금부족으로 6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 부도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부도 경위에 대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거 채권은행 등의 공동관리절차 개시결정에 따른 금융채권 상환유예 및 지급제한”이라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 23일 신한은행 여의도중앙대기업금융센터지점에서 당사가 발행한 기업어음 60억원이 제시되었으나, 당사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가 개시되어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결제가 미이행 됐다”고 밝혔다.이어 “기업어음은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결의에 따른 상환유예(금융채권)채권에 해당되나, 기업어음의 특성상 만기 연장을 할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기업어음(CP)의 인수기관인 산업은행과 결제은행인 신한은행이 부도처리하는 것으로 협의했다”면서도 “이 기업어음은 상거래채권이 아니므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채권은행 등의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 과정에 미치는 영향이 없고, 워크아웃에 따른 실사 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상기 부도발생은 어음교환업무규약 시행세칙 제89조에 의거 최종부도에 따른 거래 정지처분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4.02.27 I 이정현 기자
마이크론, HBM3E 본격 양산 소식…SK하이닉스 약세
  • [특징주]마이크론, HBM3E 본격 양산 소식…SK하이닉스 약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3E(고대역폭 메모리 3E)의 양산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41% 하락한 15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0.14% 소폭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2% 넘게 하락한 배경에는 그간 급등한 것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미국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사용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마이크론은 26일(현지시간) 고대역폭 메모리 HBM3E가 경쟁사 제품보다 30% 적은 전력을 소비하며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칩에 대한 수요 급증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폭발적인 AI 수요에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에 이어 AI용 칩을 공급하겠다며 대응하기로 나선 것 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AI용 HBM칩에 대한 향후 공급망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다음달부터 HBM3E 출하가 시작된다. 이와 관련 안셀 사그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재고를 모두 소진했기 때문에 시장에 공급할 또 다른 공급처가 있으면 AMD, 인텔, 엔비디아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는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이용성 기자
NH-아문디운용,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 상장
  • NH-아문디운용,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이날 상장하는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는 반도체 생산의 핵심이 되는 전공정, 후공정 단계의 핵심 주도주에 투자할 수 있는 ETF이다. NH-아문디운용은 국내 반도체 공정 관련 기업 중에서도 성장성이 부각되는 20개 종목에 선별 투자한다고 전했다.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는 에프앤가이드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여 국내 반도체 공정 관련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구성 종목은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두산테스나(131970), 하나마이크론(067310), 한미반도체(042700), HPSP(403870) 등이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의 핵심 공정이라고 평가되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및 OSAT 관련 기업이 절반 이상 포함되어 있다. 해당 ETF의 특징은 반도체 공정 관련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국내 알짜 기업에 다수 투자한다는 점이다.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을 선별하여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아문디운용은 “국내 반도체 ETF에 퀀트 솔루션을 도입한 최초의 상품이라는 점도 돋보인다”며 “이 ETF가 추종하는 에프앤가이드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지수는 종목 선정 방법에 주도주 스코어 방식을 차용했고, 주도주 스코어 방식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고유 퀀트 모델로서, 성장성지표 및 주가모멘텀 지표를 계량화해 산출한 값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공정은 웨이퍼를 가공하고 칩을 생산하는 전공정과 완성된 칩을 테스트하고 패키징하는 후공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최근 첨단 반도체에서 요구되는 집적도와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각 생산공정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첨단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계 등지에 반도체 공장 설립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 사이클은 반도체 장비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핵심 요소인 HBM, 온디바이스 칩 등을 생산하기 위한 반도체 후공정의 중요성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돼 경쟁력을 갖춘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의 역량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NH-아문디운용 측은 전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공정 기업의 중요성은 점점 부각될 것’이라며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 ETF는 성장성 있는 첨단 반도체 공정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7 I 이용성 기자
계열분리 수순 효성, 오너일가 지배력 강화 속도
  • 계열분리 수순 효성, 오너일가 지배력 강화 속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주사 인적분할 결정으로 사실상 계열분리 수순에 들어간 효성그룹의 다음 핵심과제는 오너일가 지배력 확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조현준 회장(21.94%)과 조현상 부회장(21.42%) 두 명이 지주사 ㈜효성에 대한 확실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계열분리까지 고려한다면 각자 이끄는 지주사의 지배력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인적분할 후 양측은 지분 맞교환 혹은 매각 등을 통해 지분정리 작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왼쪽)과 조현상 부회장.(사진=효성그룹)2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오는 7월 1일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효성신설지주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 대 ㈜ 효성신설지주 0.18이다. 존속지주에는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효성ITX 등의 사업회사가 남고 신설지주엔 효성첨단소재를 비롯해 효성토요타, 비나물류법인 등 6개사가 포함된다.◇맞교환·블록딜 등 지분거래 예상인적분할의 가장 특징은 기존 주주가 신설법인에 대해 존속법인과 동일한 지배력을 행사한다는 데 있다. 존속법인이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수직적 구조가 물적분할이라면,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가 존속 법인과 신설 법인 지분을 동일하게 보유하는 수평적 구조로 분할된다. ㈜효성을 예로 들면 21.94%의 지분을 쥔 조 회장이 ㈜효성신설지주의 지분율도 21.94%를 자동으로 갖게 된다. 조 부회장도 마찬가지로 ㈜효성과 ㈜효성신설지주 양 회사에 21.42%의 지분을 보유한다. 결국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양측은 상호 보유한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각자 지주사에 대한 지배력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방법은 지분 맞교환이다. 조 회장은 ㈜효성신설지주 지분(21.94%)을 조 부회장에게 내주는 대신, 조 부회장이 보유한 ㈜효성 지분(21.42%)을 가져오는 식이다. 다만 두 회사의 분할비율이 장부가 기준 0.82대 0.18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교환보다는 장내 매각 혹은 개인 간 블록딜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최근 LG와 LX의 계열분리 후 구광모 회장과 구본준 회장은 이 같은 방법으로 서로 지분을 정리했다. ㈜LG 지분 7.72%를 보유하고 있던 구본준 회장은 이 중 4.18%를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구광모 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던 LX홀딩스 지분 32.32%를 약 3000억원에 매수했다. 덕분에 기존 7.72% 수준의 구본준 회장의 LX그룹 지배력은 단숨에 40%로 껑충 뛰었다. 효성그룹 오너일가가 어떤 방법으로 지분 관계를 해소할지는 ㈜효성신설지주 재상장 후 시장가치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자사주 처리 방안은향후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자사주로 엮이는 지분관계도 정리해야 한다. 인적분할의 또 다른 특징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만큼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간 지분관계가 생긴다는 것이다. ㈜효성은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5.83%(116만1621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인적분할 후 ㈜효성은 이 자사주만큼 ㈜효성신설지주에 대한 지배력을 갖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분리 요건 중 하나로 상호 기업에 대한 지분율을 3% 미만으로 규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효성이 사전에 자사주를 일부 소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 2021년 LG도 LX와 계열분리를 앞두고 일부 자사주(0.05%)를 소각한 바 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자사주 처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2024.02.27 I 김성진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1월 PCE·4Q GDP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3% 상승한 39223선에서, S&P500지수는 0.03% 오른 5090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2% 내린 15994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번 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연간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및 여러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미 연준(Fed)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특히 오는 29일 발표될 1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증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또한 이번 주에도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되어 있어,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버크셔해서웨이(BRK.B)는 보험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도미노피자(DPZ)는 물가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분기 배당금을 인상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기업 리오토(LI)는 지난 분기 실적이 대폭 성장했으며 이번 분기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반면 알루미늄 전문 업체 알코아(AA)는 호주의 합작 파트너사인 알루미나를 22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알코아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LUNR)는 민간 무인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제대로 착륙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 중이다.
2024.02.27 I 장예진 기자
노트북도 AI 겨냥.. 레노버, 투명디스플레이 노트북 공개
  • 노트북도 AI 겨냥.. 레노버, 투명디스플레이 노트북 공개[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레노버 씽크북 투명디스플레이 노트북 영상레노버 ThinkBook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 이미지. 사진=레노버레노버가 17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을 MWC24에서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레노버 씽크북(ThinkBook)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은 레노버가 지난해 롤러블 노트북을 공개한 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혁신이다. 새로운 노트북은 17.3인치 마이크로 LED 투명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하며, 이로써 화면 반대편의 내용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가상의 창작물을 현실 세계에 투영이 같은 디자인을 통해 레노버는 사용자가 가상의 창작물을 현실 세계에 덮어 씌울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접근은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과 유사한 개념으로, 가상 개체를 실제 환경에 투영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레노버는 이 노트북이 AI가 만드는 콘텐츠의 힘을 활용해 물리적 객체와의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가 디지털 정보를 오버레이하여 창작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또, 마이크로 LED 기술은 높은 색상 포화도와 밝기를 제공하여 거의 모든 환경에서 최적의 가시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LED 디스플레이는 OLED에 필적하는 뛰어난 색상, 대비, 밝기를 제공하여 사용자에게 눈부시게 밝은 1000니트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레노버는 더 많은 개인 정보 보호 또는 더 많은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전송을 조절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이 특이한 노트북은 키보드 대신 터치스크린 키보드를 사용하며, 사용자는 디지털 키보드를 드로잉 보드로 전환하여 펜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및 물리적 환경을 혼합하여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인공지능(AI) PC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이는 LG와 삼성이 CES2024에서 선보인 투명 OLED TV 및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와 함께 혁신적인 기술을 노트북에도 적용한 사례로, 상용 디스플레이 및 TV를 넘어 사용자 경험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LG전자가 CES 2024에서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공개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TV를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줘 개방감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77형 4K 올레드 TV로서의 뛰어난 화질도 제공한다. 사진=이데일리 DB
2024.02.26 I 김현아 기자
韓中 AI폰 전쟁…사진으로 검색하고 통역, 앱없는 폰까지
  • 韓中 AI폰 전쟁…사진으로 검색하고 통역, 앱없는 폰까지[MWC24]
  • [이데일리 김현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MWC24에서 폴더블폰과 인공지능(AI)폰을 연이어 선보이며 삼성과 애플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은 애플이 20.1%, 삼성전자가 19.4%, 그 뒤를 샤오미(12.5%), 오포(8.8%), 트랜션(8.1%)이 따르고 있다.삼성은 이에 대응하여 갤럭시S24 시리즈의 첫 AI폰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했는데, 관람객들은 혁신적인 기술을 접하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운영된다. 특히 주말인 지난 25일에는 스페인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의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관심을 높였다.갤럭시S24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를 도입하고 있으며,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가우스와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하여 다양한 언어 기능을 제공한다. ‘서클 투 터치’ 기능으로 화면에 원을 그리면 AI가 자동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 요약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샤오미14 울트라현지시간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Plaza de Catalunya)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들(사진=삼성전자)화웨이에서 독립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아너는 중국에서 아이폰 다음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너는 MWC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에 최신 스마트폰인 ‘아너 매직6 프로’와 ‘아너 매직 V2 RSR 포르쉐 디자인’을 공개했다.‘아너 매직6 프로’는 라마2를 활용하여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구현했다.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드래그해 온라인에서 유사 상품을 검색하는 기능, AI가 호텔 예약 여부를 분석하여 자동으로 지도 앱을 열어주는 기능, 그리고 순간 포착에 특화된 카메라 기능인 ‘아너AI모션 센싱 캡처’ 등이 포함돼 있다. 자오밍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매직6프로는 사용자 요구를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인텐트(intent·의지)기반 AI폰”이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299유로(약 187만원)다 함께 공개된 폴더블폰 ‘아너 매직 V2 RSR 포르쉐 디자인’은 매직 V2 RSR에 포르쉐와 협업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으로, 가격은 2699유로(약 389만원)다.지난 25일(현지시각) 출시된 아너의 스마트폰 신제품 ‘매직6 프로’./로이터연합뉴스샤오미도 같은날 스마트폰 신제품인 ‘샤오미 14’와 ‘샤오미 14 울트라’를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샤오미 14’는 생성형 AI를 적용하여 실시간 통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갤럭시S24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이 제품은 지난 해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번에 글로벌 출시를 선언했다. 샤오미는 이번 출시와 함께 자사의 운영체계(OS) ‘하이퍼OS’를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전기차 등 모든 디바이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플의 iOS 생태계 전략과 유사한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에 샤오미는 자사 전시 부스에서 전기차 SU7을 공개하기도 했다.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2.78초, 최고 속도 265km/h다. ‘하이퍼OS’를 품은 이 차는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샤오미 14 울트라’는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전략 스마트폰이다.샤오미 전기차 SU7.‘사오미 14 울트라’.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의 도움으로 개발돼 트리플 5000만 화소 카메라와 4K 비디오 녹화가 가능한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샤오미T모바일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은 26~29일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앱이 필요 없는 신개념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선보인다.한편, 올해 MWC에서는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는 AI폰도 공개된다. T모바일의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의 앱 리스폰이 주인공이다. 이 폰은 앱이 없는 전화기로, AI가 여행 계획, 쇼핑, 비디오 제작, 사진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대신 수행한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브레인닷AI라고 하는 생성형 AI 인터페이스다. 퀄컴과 협력하여 스냅드래곤8세대 3 기반으로 구현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나단 에이브러햄슨 최고 제품 및 디지털 최고 책임자는 “인공지능과 거대언어모델(LLM)은 곧 모바일 장치의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이용해 고객의 일상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용화 일정은 미정이다.
2024.02.26 I 김현아 기자
올릭스, 올해도 매출 증가 ‘청신호’…마일스톤·기술수출 기대
  • 올릭스, 올해도 매출 증가 ‘청신호’…마일스톤·기술수출 기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릭스(22695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내 수령할 마일스톤만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올해 내에 추가 기술이전 계약 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이동기 올릭스 대표 (사진=올릭스)◇올릭스, 마일스톤 덕에 매출 ‘껑충’…관리종목 리스크도 해소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릭스는 지난해 매출이 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다. 이처럼 매출이 급등한 데에는 마일스톤 수취 영향이 컸다. 올릭스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으로부터, 12월에는 중국 한소제약으로부터 각각 마일스톤 기술료를 받았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총 수십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둘 다 2022년 매출 93억원의 10% 이상이라고 밝혔으므로 보수적으로 산정해도 18억원은 넘기 때문이다.마일스톤 수령 효과로 지난해 영업손실도 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줄었다. 여기에 파생상품평가손익이 좋아지면서 법차손이 37.7% 감소하면서 관리종목 리스크도 해소됐다.올릭스는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손실률)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50.6%로 아슬아슬한 상태였다. 올릭스의 손실률은 2021년 154%, 2022년 44%였기 때문에 2023년 50%를 넘는다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우려가 있었다. 막판에 마일스톤이 잇따라 유입되면서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해소한 셈이다.◇올해 마일스톤 100억원 이상 수취 전망올릭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내에 더 많은 마일스톤을 수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글로벌 기술이전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올릭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진행 중인 건성·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 임상 1상에 따라 마일스톤 30%를 수취했다. 해당 임상은 단회 투여 시험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확인을 위해 진행됐다. 이후 올릭스는 반복 투여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내 해당 시험을 마치면 나머지 70%의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업계에선 이를 통해 100억원 이상의 마일스톤을 수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 한소제약으로부터 받을 마일스톤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올릭스는 갈낙 비대칭 RNA(GalNAc-asiRNA) 기반 기술을 기반해 개발,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 2종 중 1종에 대한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올해에는 나머지 1종에 대한 마일스톤을 수취할 수 있을 전망이다.한소제약이 추가 옵션을 행사한 것에 대해 해당 기술이전에 대해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릭스가 중국 기업인 한소제약과 기술이전한 것으로 인해 과소평가되고 있었던 부분도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한소제약은 지난해 10월 글로벌 빅파마 GSK와 ADC 신약 ‘HS-20089’를 포함, 12월 20일 추가 계약을 하며 2건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을 만큼 역량이 뛰어난 기업”이라고 말했다.◇연내 추가 기술수출 계약 체결 기대감↑올릭스는 올해 마일스톤 수령만으로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기술이전이 더해지면 올해 매출 퀀텀점프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우선 OLX301A가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하면서 아시아태평양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도 더 큰 규모로 논의할 수 있게 됐다. 떼아는 OLX301A 기술이전 계약 체결 당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하고 계약을 맺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해당 판권 계약을 위해 주로 중국 회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2020년부터 연구개발(R&D)해온 비만·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탈모 치료제도 결실을 거둘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릭스가 이처럼 트렌디한 질환의 치료제를 발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것은 리보핵산(RNA) 간섭기술 덕분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술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신약후보물질을 단기간에 제작할 수 있게 하는 게 특징이다.최근 올릭스는 대사이상 관련 MASH·비만 치료제 ‘OLX702A’ 호주 임상 1상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해당 임상의 예상 종료 시점은 2026년 이지만 빅파마들의 관심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OLX702A에 관심을 보인 빅파마 2곳과 미팅을 진행했다.탈모치료제 ‘OLX104C’도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릭스는 연말까지 OLX104C의 호주 임상 1상 결과를 수령할 예정이다. OLX104C 임상은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가 있는 건강한 남성을 상대로 진행됐다. 또한 OLX104C은 전신에 작용해 성 기능 장애, 우울감 유발 등의 부작용이 있는 기존 탈모치료제와 달리 두피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임상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기술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별도로 올릭스는 OLX104C 호주 임상 1상에서 인체 내 안전성을 확보하는대로 RNAi 탈모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릭스는 해당 화장품을 직접 판매하기보단 유통망을 갖춘 회사와 협업해 탈모 클리닉에 제품을 공급하는 방향을 타진해보고 있다. 단 시판까지 걸릴 기간을 감안하면 탈모 기능성 화장품 매출은 올해보다는 내년 이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엄 연구원은 “올릭스는 기대할 것이 너무 많은 회사”라며 “2024년에도 100억원이 넘는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02.26 I 김새미 기자
고용부, 노사협력 근로자 복지 재원 지원한다
  • 고용부, 노사협력 근로자 복지 재원 지원한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는 노사가 근로자 복지를 위해 재원을 마련할 경우 노사 출연분을 매칭해 재원을 지원키로 했다.이정식(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충북 진천군 삼진푸드 본사에서 열린 ‘식품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에서 “대기업 노사 협력사의 근로자 근로복지 개선을 위한 재원 형성을 지원하겠다”며 이른바 ‘상생연대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 장관은 “취약근로자 권익 보호 및 이해 대변을 위해 커뮤니티 센터와 소통 채널도 구축하겠다”고 했다.사업주와 근로자가 근로자 복지에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일정분을 출연하면 정부는 사업자 출연분의 100%, 근로자 출연분의 200%를 매칭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렇게 마련한 자금은 원하청 근로자의 주택구입자금, 우리사주 구입, 일·가정 양립 비용 등 지원에 사용할 수 있다. ‘공동근로복지기금’과 활용처가 동일하다.이번 상생연대 지원 특징은 공동근로복지기금 사각지대에 놓인 2·3차 협력사 및 사외협력사 근로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근로복지기본법에 따라 원청과 하청이 법인을 설립해 운영해야 한다. 2·3차 협력사와 같이 자금력이 부족한 하청은 참여가 어려운 구조다. 정부는 다음달 공고를 내고 시범사업에 돌입한다.이 장관은 “중앙 단위에서 노사정 대화가 본궤도에 오른 만큼 중층적으로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해 불공정 격차 완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날 공동선언식에선 식품제조업 원·하청 근로자의 근로조건 격차 완화를 위한 상생협약이 이뤄졌다. 충북은 제조업 중 식품업 비중이 19%로 가장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10곳 중 9곳 이상이 10인 미만 기업이어서 근로여건이 다른 업종에 비해 낮다. 기업들도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번 상생협약으로 원청은 협력사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 등에 힘쓰고, 협력업체는 연구개발 향상 노력에 나서게 된다. 정부와 충북도는 원청과 협력사 노력에 상승해 제반 사항을 지원한다.
2024.02.26 I 서대웅 기자
메리츠금융, 금융株 부진에도 나홀로 '상승'
  • [특징주]메리츠금융, 금융株 부진에도 나홀로 '상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코스피 금융업 전반 약세 속에서도 상승하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 이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 수혜 기대에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이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2.66%) 상승한 8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여타 금융주들은 일제히 약세다. 한화생명(088350)은 10%대, 삼성생명(032830)과 하나금융지주(086790)는 6%대, 신한지주(055550)는 5%대, KB금융(105560)은 4%대, BNK금융지주(138930)는 3%대, 한국금융지주(071050)와 우리금융지주(316140)는 2%대, 미래에셋증권(006800)과 NH투자증권(005940)은 1%대 하락하고 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적 계획안과 시장이 기대했던 세제 내용 등이 부재하자 기대감이 실망으로 돌아서면서 저PBR 업종 위주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부 금융주는 배당락일에 따른 하락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메리츠금융지주가 금융업의 실망 매물 출회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주주환원 확대 등을 통한 주가 저평가 해소에 나서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평가하면서, 지속될 경우 주주환원율 50%를 초과해서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용범 메리츠증권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저평가 지속하면 주주환원율 50% 초과해서 자사주 매입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 김 부회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메리츠의 추진 방향성과 맞다”며 “자본배치를 효율적으로, 주주환원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모든 가치를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돈 더 잘 벌고 자본배치 잘하고 모든 주주를 동등하게 대하는 데 집중해서 차별화 정도를 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6 I 이은정 기자
신사동호랭이 비보 아픔 딛고…트라이비 향해 쏟아지는 격려와 응원
  • 신사동호랭이 비보 아픔 딛고…트라이비 향해 쏟아지는 격려와 응원
  • 트라이비 송선 ‘인기가요’ 무대[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고(故)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음악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S.Tiger, 본명 이호양)를 하늘로 떠나보낸 아픔을 딛고 활동 중인 그룹 트라이비(TRI.BE·송선, 켈리, 현빈, 지아, 소은, 메리)를 향한 K팝 팬들의 격려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트라이비는 25일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4번째 싱글 타이틀곡 ‘다이아몬드’(Diamond)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흰색 리본을 단 검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23일 사망한 신사동호랭이를 향한 애도의 뜻을 표한 것이다. 트라이비가 ‘인기가요’에 출연한 이날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신사동호랭이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신사동호랭이는 생전 트라이비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를 맡았다. 트라이비 기획 단계부터 음악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신곡 ‘다이아몬드’ 또한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한 곡이다. 신사동호랭이는 작사, 작곡, 편곡 작업에 모두 참여했다. 트라이비의 ‘인기가요’ 무대 말미에는 멤버 송선이 엔딩 포즈를 취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팀의 맏언니인 송선은 이전 소속사인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할 때부터 신사동호랭이와 인연을 쌓은 멤버다. 신사동호랭이는 바나나컬쳐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지냈다.故 신사동호랭이트라이비‘다이아몬드’는 트라이비가 지난해 2월 ‘위 아 영’(WE ARE YOUNG)을 타이틀곡으로 한 2번째 미니앨범 ‘웨이’(W.A.Y) 활동을 마친 이후 1년 만에 내놓은 정식 컴백작이다. 트라이비는 20일 싱글을 내고 공백을 깼다. 이 가운데 컴백 3일째였던 23일 신사동호랭이의 부고 소식이 전해져 트라이비를 향한 팬들의 걱정어린 시선이 이어졌다.티알엔터테인먼트와 트라이비 멤버들은 고심 끝 컴백 활동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활동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애정을 갖고 함께 달려와준 신사동호랭이의 마지막 앨범이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당사를 비롯한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트라이비는 24일 MBC ‘쇼! 음악중심’과 25일 ‘인기가요’에 연이어 출연해 ‘다이아몬드’ 무대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트라이비를 향한 K팝 팬들의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유튜브에 게재된 트라이비의 음악 방송 무대 영상에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신사동호랭이가 하늘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트라이비를 지켜봤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는 중이다.트라이비‘다이아몬드’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을 주제로 다룬 아프로 비트 장르 곡이다. 트라이비는 데뷔 초부터 다채로운 리듬 구성과 타악기 소리가 특징인 아프로 비트 장르 요소를 접목한 곡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다이아몬드’는 트라이비가 활동곡으로 내세운 곡 중 아프로 비트 장르 색채가 가장 짙은 곡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다이아몬드’는 트라이비가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내놓은 곡이라고도 할 수 있다. 멤버들은 컴백 언론 쇼케이스 당시 “아프로 비트는 걸그룹이 많이 시도하지 않은 장르라고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장르를 들었을 때 ‘트라이비 노래 아니야?’ 하는 반응이 나오게끔 하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라고 밝혔다.2021년 2월 데뷔한 트라이비는 활동 초기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팀을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입지를 탄탄히 다져놓지 못한 상황에서 연이어 쏟아져나온 대형기획사 신인 걸그룹들과 경쟁해야 했다 보니 K팝 아이돌계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기가 쉽지 않았다.그렇기에 트라이비에게는 1년 만에 펼치는 이번 컴백 활동이 중요한 분수령이다. 신사동호랭이는 생전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트라이비가 밀리언셀러 곡을 만들어낼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팀이자 경쟁력 있는 바이브를 갖춘 팀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며 멤버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트라이비가 K팝 팬들의 격려와 응원 속 진행 중인 ‘다이아몬드’ 활동으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나갈 탄탄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될지 주목된다.
2024.02.26 I 김현식 기자
통계청, '인구 격자' 기반 지역연구 수행…오는 5월 보고서 공개
  • 통계청, '인구 격자' 기반 지역연구 수행…오는 5월 보고서 공개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통계청이 도시와 농·어촌으로 지역을 나누는 ‘행정구역 지역분류’가 아닌, 특정 넓이에 사는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을 나누는 ‘통계적 지역분류’를 통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지역 연구를 수행했다. 통계청은 기존 행정적 분류와 달리 지역 간 인구이동 등 변화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강점을 소개했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오는 5월 공개할 예정이다.(자료=통계청)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26일 ‘인구 격자를 활용한 통계적 지역분류체계 연구’를 수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은 특정 넓이 지역에 사는 인구 수를 기준으로 하는 분류를 바탕으로 △인구격자로 본 국내 도시화 현상 분석(2000~2021년) △통계적 지역 분류체계 활용 방안 연구 총 2개의 연구를 실시했다. 통계적 지역분류를 위해서는 우선 가로 1㎞, 세로 1㎞의 공간 안에 1500명 이상이 살고 있을 경우 ‘인구격자’를 표시한다. 이후 한 격자와 인접한 격자가 있다면 이를 한 군집으로 묶고, 군집화 규모에 따라 △도심(격자내 인구 1500명 이상, 군집화 인구 5만명 이상) △도시 클러스터(격자내 인구 300명 이상, 군집화 인구 5000명 이상) △농촌 (도심과 도시클러스터 외 지역) 3개로 나눈다.이같이 인구를 기준으로 하는 ‘통계적 지역분류’는 국제연합(UN) 통계위원회에서도 권고하는 국제 기준이다. 통계청은 “기존 도시(동)와 농어촌(읍·면)으로 이분화하는 한국의 행정구역 지역분류보다 보다 세분화된 접근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군집화 유형 3개는 행정구역을 기반으로 하는 재분류도 가능하다.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행정구역 인구 50% 이상이 1개 이상 도심에 거주)에 이어 중밀도의 준도시, 저밀도의 농촌으로 나눠 인구 밀도와 더불어 행정적 특성을 함께 파악할 수 있다.이렇게 지역을 세분화한 결과, 도시화 현상을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인구격자로 본 국내 도시화 현상 분석’ 연구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은 인구와 면적, 도시화 비율 및 집중도 등 도시화 관련 모든 지표가 20년동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권은 도시 클러스터가 늘어나며 도시 인구와 면적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적 지역분류체계 활용방안 연구’도 기존 행정구역 분류가 보여주지 못하는 도시화와 지역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도시 분류가 변화한 지역은 21개에 달했으며, 도시와 준도시, 농촌 지역에 따라 각각 갖고 있는 특성도 달랐다. 도시의 경우 의사수와 학생수, 사설학원수가 많고, 준도시의 경우 보육시설수가 많으며, 농촌은 합계출산율과 고령인구비율 등이 높다는 특징이 있었다. 통계청은 통계적 지역분류체계를 활용하면 행정 경계나 시간의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공간을 기반으로 한 비교와 집계가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공간과 인구를 기반으로 해 분류 타당성이 더 높은 것은 물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만큼 국내뿐만이 아닌 국제 비교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오는 5월 전체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다양한 분석을 통해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역의 인구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2.26 I 권효중 기자
새로운미래, 43년생 시니어모델 최순화 인재 영입
  • 새로운미래, 43년생 시니어모델 최순화 인재 영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로운미래는 11번째 영입인재로 80세 시니어 모델 최순화씨를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니어모델 최순화씨(왼쪽)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오른쪽). (사진=최순화씨 인스타그램 갈무리)최순화씨는 75세에 시니어 모델로 데뷔해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둣빛 정장 코트와 짙은 녹색 재킷, 웨이브 진 백발이 특징이며, 개성 넘치고 당당한 모습이 화제를 일으켰다.최씨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고 18세의 어린 나이에 방직회사에 취직해 한동안 집안 가장 역할을 해왔다. 파독 간호사가 되려고도 했으며, 이후에는 간호보조원이나 간병인으로 일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았다. 시대적 제약과 가족을 위한 희생으로 모델의 꿈을 접어야 했지만, 도전 끝에 75세에 모델로 데뷔하며 감동을 줬다. 현재는 글로벌 무대에도 진출해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최씨는 고령화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있는 노년층의 롤모델이라 할 수 있으며, 젊은 세대의 부양 부담을 경감하고 세대 간 갈등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게 새로운미래 측의 설명이다.새로운미래는 관계자는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최순화 시니어 모델의 영입이 국민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던져 줄 것”이라며 “고령화 시대 노인정책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함께 노인 일자리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씨는 “주변에 건강하고 일할 의지가 있는 노인들은 많지만 일자리는 한정돼 있다”면서 “정부가 노인층에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2024.02.26 I 김응태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 기존 고객 대상 '홈커밍데이' 프로모션
  • 만트럭버스코리아, 기존 고객 대상 '홈커밍데이' 프로모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글로벌 상용차 생산 업체인 만트럭버스그룹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시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인 ‘홈커밍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뉴 MAN TGS, 덤프트럭.(사진=만트럭버스코리아)유로6D 이전(유로3~유로6C)의 만트럭 신제품을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만트럭을 운행하고 있는 고객 모두 혜택을 얻을 수 있으며, 해당 고객들이 뉴 MAN TG 시리즈를 구매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가격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뉴 MAN TGX 및 TGS 구매 고객에게는 1000만원, 뉴 MAN TGM 및 TGL 구매 고객에게는 700만원의 할인이 적용되며,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지난 2021년 출시 이후 뛰어난 내구성과 경제성으로 고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뉴 MAN TG 시리즈는 세련된 외관, 뛰어난 인체공학 설계를 통한 맞춤형 운전 공간 및 안전을 위한 전방위적인 운전자 지원시스템 등 탁월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만트럭 성장에 기여를 한 모델이다. 특히, 주력 모델인 뉴 MAN TGX 트랙터는 전년 대비 28%, 뉴 MAN TGS 덤프트럭의 경우 전년 대비 18%의 성장을 거둘만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총소유비용(TCO) 절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연비 효율성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만트럭의 뉴 MAN TG 시리즈는 독일의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의 한국지사인 티유브이슈드 코리아가 참관한 가운데 진행한 자체 연비테스트에서 이전 세대(유로 6C) 보다 8.2% 향상된 연비와 수입 경쟁 모델 2개 차종 대비 평균 10% 뛰어난 연비를 확인했다.에블린 카셀 만트럭버스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오랜 기간 만트럭의 제품을 찾아준 고객들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고, 2024년을 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만트럭은 이번 홈커밍데이 프로모션과 더불어 상용차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3가지의 이벤트를 더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6 I 공지유 기자
곽태영 딥바이오 CTO “질병진단 및 예후·예측에 생성형AI 활용 검토”
  • 곽태영 딥바이오 CTO “질병진단 및 예후·예측에 생성형AI 활용 검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최근 설립 10년차의 비상장 의료 인공지능(AI) 바이오텍이 만든 제품이 ‘캔서엑스’에서 발행한 카탈로그 솔루션에 등재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5년 김선우 대표가 설립한 딥바이오의 전립선암 병리 이미지분석 AI ‘딥디엑스-프로스테이트’(DeepDx-Prostate) 얘기다.캔서엑스는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의 민간협력 파트너십이다. 국내에서만 두 자릿 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존슨앤존슨, 인텔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 국내 기업들이 캔서문샷에 참여하고 있음에도 카탈로그 솔루션에 이름을 올린 곳은 아직까지 딥바이오를 포함해 두 곳뿐이라는 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다.캔서엑스의 목표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최소 50% 줄이고, 이를 위해 산학연의 연계 작업을 촘촘히 하는 데 있다. 특히 캔서엑스는 종양학 분야에서 혁신기술이 나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 딥바이오처럼 병리 분야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딥디엑스-프로스테이트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체외진단 의료기기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전립선 조직생검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해 암 병변을 자동으로 식별, 글리슨 등급 분류를 기반으로 전립선암 진단과 재발 가능성을 비롯한 예후 예측을 가능케 한다.현재 딥바이오는 네이버, 넷마블 출신의 곽태영 CTO가 기술총괄을 맡고 있다. 곽 CTO를 만나 향후 딥바이오가 가진 기술의 강점, 향후 제품 개발 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곽태영 딥바이오 CTO (사진=딥바이오)다음은 곽태영 CTO와의 일문일답.-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의 경쟁력은?△전립선 바늘생검 조직에서 암 병변의 유무를 분석하거나 글리슨 시스템에 따른 조직학적 등급을 분석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출시한 업체는 미국의 페이지AI, 이스라엘의 아이벡스, 핀란드의 에이아이포리아, 인도의 아이라매트릭스 등이 있다.당사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분석 정확도에 있어서 민감도 99%, 특이도 97%, 1코어 당 전체 생검슬라이드(WSI, Whole Slide Image)를 AI로 분석하는 시간이 30초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경쟁사 대비 최고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구체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병리 진단 보고서를 제공, 의사의 진단의견을 보조하는 2차 소견을 제공하고, 환자에게는 스스로 진단 정보에 대한 파악을 용이하게 해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는 장점도 있다.-의사가 진단하는 것과는 어떻게 다른가?△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통해 ‘진단의 주관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암의 확진, 조직학적 하위 분류 혹은 등급 부여 등 병리진단은 일반적으로 판독 대상이 되는 검체의 세포 및 조직의 형태, 구조적 특징 등 조직학적 패턴을 활용해 이뤄진다. 병리전문의들은 수년간의 교육 및 임상 경험을 통해 패턴들을 학습하고 이를 활용해 실제 병리진단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사람들마다 모든 패턴에 대한 인식 결과가 다 같을 수 없다.이런 차이가 크게 두드러지는 진단의 종류들이 몇 가지 있다. 글리슨 시스템에 따른 전립선암의 조직학적 등급의 부여 역시 병리전문의들간 불일치율이 30~4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보유한 현직 병리전문의들 사이에서도 진단의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어느 누가 맞고 틀려서 오진이나 그에 따른 의료사고로 이어지는 것과 같은 내용은 밝혀진 바가 없다.최종 결정은 병리전문의들이 하는 것이지만,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이 과정을 더 빠르고 손쉽게 만들어주는 영리한 조수의 역할을 한다. 실제로 우리가 진행한 임상 성능시험에서는 경력이 길지 않은 초보 병리전문의가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사용했을 때, 사용 전에 비해 진단소요시간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경쟁사가 모방을 할 수도 있나? 있다면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은?△동일한 종류의 데이터를 구축하여 딥러닝 기술을 적용,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딥러닝 모델을 경쟁사들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기능 측면에서의 모방을 막기 위해 딥바이오는 특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활용하고 있는 딥러닝 모델의 구조, 훈련 방법 등이나 병리 진단 보고서의 구성에 필요한 정보들의 자동 추출 방법들은 모두 현재 특허가 출원됐거나 등록된 상태다. 성능 측면으로 보자면 지속적으로 수행해온 데이터 구축 및 보강, 모델 훈련 과정 등을 동일하게 수행할 수 있는 경쟁사는 생겨나기 어렵다. 이 때문에 경쟁사가 모방을 통해 성능을 따라잡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에 적용된 핵심기술을 다른 암종이나 질환에 확대적용할 수 있나?△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에 적용된 일부 기술들은 전립선 바늘생검 조직검사에 국한된 것들이라 다른 암종이나 질환에 확대적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암 병변의 식별, 조직학적 등급의 분석 등 진단과 관련된 기술들은 다른 암종이나 질환을 위한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의 뒤를 이을 제품은?△유방암 병변을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따라 구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병변 식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유방암은 여성 암 중 국내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종이다. 유방 병변은 종류가 굉장히 많고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 또한 병변마다 매우 다르다. 진단 단계에서 병변들을 모두 구분해 기록하도록 되어 있어 병리전문의들이 매우 어려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아울러 유방암이나 비소세포폐암처럼 특정 바이오마커의 발현 수준이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암종에 대해 암 병변을 분할하고 바이오마커를 계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성능을 고도화하는 과정에 있다.-네이버, 넷마블 등을 거쳐 의료AI 분야로 왔는데 딥바이오에 오면서 꼭 이루겠다는 꿈이 있다면?△넷마블에서 대규모 게임 사용자 데이터의 수집 및 분석으로 시작해 사용자 행동 예측 기술 개발까지 담당했었다. 이때 딥러닝에 대해 많이 배웠다. 이런 경험들이 모여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의 사용자 편의성, 분석 정확성 등을 고려한 제품 개발 및 개선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지금으로써는 사업적으로 회사가 크게 성공할 기술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기술측면에서는 디지털 병리 이미지 분석 업체 중 확고한 선두 업체가 되고 싶다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이를 위해 지금 디지털 병리 이미지 분석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챗GPT 같은 서비스는 ‘이런 질문에 이런 대답이 나올 것’이라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질의응답하는 시스템에 적용한 케이스인데, 병리 이미지도 이런 연관성을 AI에 학습시키고 있다. 요즘 생성형 AI를 통해 더 놓치는 것 없이 잘할 수 있는, 정확도 높은 병리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다.한편, 카탈로그 솔루션 등재라는 성과를 발판삼아 딥바이오는 올해 미국에서 보험코드를 받기 위해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김선우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1월 미국 최초로 AI 진단으로 예후예측하는 제품에 대해 미국 보험청(CMS)이 보험수가를 줬는데, 이와 같이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도 미국에서 론칭됐을 때 보험코드를 받아 매출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예후 예측 제품으로 보험코드를 받는 것이 올해 회사의 중요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딥바이오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700억원, 누적 투자금액은 250억원 가량이다.
2024.02.26 I 나은경 기자
"더 강해진 AI"…LG, 간판 올레드·QNED TV 내달 출시
  • "더 강해진 AI"…LG, 간판 올레드·QNED TV 내달 출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와 퀀텀닷나노발광다이오드(QNED)를 TV 사업 전면에 내세우는 프리미엄 ‘듀얼 트랙’ 전략에 나선다. 올해 신형 간판 올레드 TV와 QNED TV를 다음달 13일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사진=LG전자 제공)26일 LG전자(066570)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내 출시 예정인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비롯해 ‘올레드 에보(시리즈명 M4·G4·C4), 일반형 올레드 TV(B4),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Pose)·플렉스(Flex) 등을 출시한다.올해 신제품의 강점은 AI다. 올레드 에보(M4·G4) 시리즈에 적용한 알파11 AI 프로세서는 지난해 알파9와 비교해 4배 향상된 AI 딥러닝 성능을 갖췄다. 기존에는 프레임 단위로 영상을 분석해 업스케일링을 했다면, 알파11은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더욱 세밀하게 보정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넷플릭스, 애플TV+ 등 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한다. 이는 LG TV 중 처음이다.알파11은 또 화면을 분석한 후 원작자의 의도를 더욱 잘 느끼도록 색을 보정한다. 예컨대 웜톤(warm tone)이 많이 쓰인 화면에서는 빨간색과 노란색을 선명하게 표현해 따뜻한 분위기를 살린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LG전자는 무선 올레드 TV(M4)의 라인업을 지난해 97·83·77인치에 올해 65인치를 추가한다. 국내 출하가는 65인치 기준 359만(B4)~489만원(G4)이다. 77인치의 경우 650만(B4)~900만원(G4). 무선 올레드 TV인 M4는 6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LG전자는 아울러 올해 신형 QNED TV에는 98인치를 처음 내놓는다. 기존 43~86인치 중대형에 초대형까지 아우르기 위한 것이다. QNED TV는 퀀텀닷(Quantum Dot)과 나노셀(Nanocell) 기술을 사용해 풍부하게 색을 표현하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다.QNED TV 라인업 중 미니 LED를 적용한 ‘LG QNED 에보’는 8K 모델(QNED99)과 4K 모델(QNED91·90)이 있다. 이는 일반 LCD TV와 비교해 64배 높은 명암 표현력을 갖췄다. 또 알파8 A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외에 일반형 QNED TV(QNED85·80) 역시 출시한다. 국내 출하가는 75인치 기준 319만(QNED80)~449만원(QNED91), 86인치 기준 459만(QNED80)~619만원(QNED91)이다. 8K 모델(QNED99)은 75인치 929만원, 86인치 1140만원이다.이와 함께 LG 스마트 TV 플랫폼 웹OS(webOS)는 AI로 가족 구성원 목소리를 구별해 각각 취향에 맞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매직 리모콘에 “재미있는 프로그램 보여줘” “축구 결과 알려줘” 등을 말하면, 목소리 주인공의 시청 이력 등을 기반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식이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QNED TV는 강력해진 AI 프로세서와 고도화한 웹OS 플랫폼을 탑재했다”며 “글로벌 고객에게 다른 TV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LG전자 제공)
2024.02.26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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