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SK하이닉스, 5%대 강세…마이크론 ‘어닝 서프’ 영향
  • [특징주]SK하이닉스, 5%대 강세…마이크론 ‘어닝 서프’ 영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5%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된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9% 오른 16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005930)는 2%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이 강세를 나타낸 배경에는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치를 내놨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은 58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66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60억2000만 달러를 10%가량 상회할 것으로 마이크론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애프터 마켓에서 18.18% 급등했다. 미국 반도체 업황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국내 반도체 업황에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이 시간 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며 “전력기기, 조선, 정유화학 등 경기 민감주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 성장주로, 삼성전자 외 중소형 반도체 장비주들까지 상승 탄력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4.03.21 I 이용성 기자
삼현, 124%↑ 코스닥 데뷔…시초 따따블 실패
  • [특징주]삼현, 124%↑ 코스닥 데뷔…시초 따따블 실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437730)(대표이사 황성호)이 공모가 대비 두배 이상 뛴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따따블’(공모가 대비 300% 상승)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분 현재 삼현은 공모가 대비 124.67%(3만7400원) 오른 6만7400원에 거래중이다. 삼현은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기술을 내재화해 스마트 액추에이터, 스마트 파워유닛 등을 개발하는 모션컨트롤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전량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SBW 국산화, CVVD 개발 및 양산과 같은 성과를 이루며 높은 기술력을 확보했다. 주요 산업 시장인 친환경 자동차를 넘어 로봇, 방산, UAM,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으로 진출 산업 다각화에 나선다.삼현은 작년 3분기 누적기준으로 매출액이 727억원, 영업이익이 8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연간 매출액 68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2023년 3분기 누적기준 72억원으로 2022년 33억원과 비교했을 때 118% 증가한 수준이다.삼현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원~2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원에 확정했다. 당시 국내외 기관 총 2168개사가 참여하며 지난해 이래 최다 참여 기관투자자 수를 기록했다.이어 12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배정물량 50만주에 대해 8억2256만5060주의 청약이 몰렸으며 청약 증거금은 12조34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쟁률 164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황성호 대표는 “상장과 함께 인도와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 삼현의 3-in-1 모션 컨트롤 시스템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이정현 기자
이번엔 8만전자 가나…삼성전자, 2%대 강세
  • [특징주]이번엔 8만전자 가나…삼성전자, 2%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1일 장 초반 2%대 강세를 보이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21%)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삼성전자는 이미 5%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기대가 크다”고 밝히자 상승세가 나타난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연 3차례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을 유지한 점도 증시 전반의 상승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 게다가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은 2024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 58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장 강화를 위해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7년 만에 대형 인수합병(M&A)이 기대되고, 올 3분기부터 HBM3E 출하를 시작으로 신규 공급이 전망되며, 모바일, PC 등 레거시 메모리 주문 증가와 가격 상승에 따른 조 단위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의 이익 환입 등으로 1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2024.03.21 I 김인경 기자
제네시스, ‘G90 블랙’ 출시…“내·외부 모두 럭셔리한 블랙으로”
  • 제네시스, ‘G90 블랙’ 출시…“내·외부 모두 럭셔리한 블랙으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플래그십 세단 G90의 최상의 모델 ‘제네시스 G90 블랙’을 출시하고 판매를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제네시스 G90 블랙. (사진=제네시스)G90 블랙은 제네시스의 블랙 디자인 콘셉트 ‘제네시스 블랙’을 적용한 브랜드 최초 모델이다. 내·외장 전체를 검은 색으로 마감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제네시스 G90 블랙 판매가는 1억3800만원부터다.제네시스 G90 블랙. (사진=제네시스)외장은 장식적 요소 전부를 검은색으로 마감해 캐릭터 라인과 형태감을 부각했다. △전면 범퍼 그릴 △라디에이터 그릴 △전면 엠블럼 △DLO 몰딩 △브레이크 캘리퍼 등이 모두 검정색이다. 또한 전용 디자인의 21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과 전용 플로팅 휠 캡을 적용했으며, 후면부 트렁크 중앙에 위치한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은 ‘다크 메탈릭’ 색으로 구현했다.제네시스 G90 블랙 실내. (사진=제네시스)G90 블랙 내장에는 △전용 세미 아닐린 시트 커버링 및 퀼팅 △리얼 우드 가니쉬 △알루미늄 스피커 커버 △노브 및 스위치류 △도어 버튼 등 전 부분에 블랙 색상을 적용했다.제네시스는 G90 블랙을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사륜구동 단일 파워트레인(구동계)으로 운영한다. △파노라마 선루프 △빌트인 캠 패키지 △차량보호필름 등을 제외한 주요 고급 사양은 기본화했다.제네시스 G90 블랙 전면 엠블럼.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G90 블랙 구매 고객에게 고객 전용 기프트 박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G90 기본 멤버십 혜택에 △제네시스 라운지 다이닝 경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미식 경험 △로버트 파커 와인 마스터 클래스 중 한 가지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G90 롱휠베이스(LWB) 멤버십 혜택’을 부여한다.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블랙은 화려한 수식어구 없이 블랙을 가장 담백하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크고 작은 모든 것에 제네시스만의 블랙을 자신감 있게 구현했다”고 말했다.제네시스 G90 블랙. (사진=제네시스)또한 제네시스는 G90 연식변경 모델인 ‘2024 G90’도 출시해 판매한다. △고스트 도어 클로징 △무드 큐레이터 등 고객 선호 사양 기본화, △이지 클로즈 시스템(후석 도어 제어 버튼 추가) △프로젝션 타입 후진 가이드 램프 △차량용 소화기 신규 탑재 등 사양 개선 및 안전·법규 사양 추가로 상품 경쟁력을 제고했다.
2024.03.21 I 이다원 기자
이중턱 주사제 춘추전국시대 온다...시장성 입증이 ‘관건’
  • 이중턱 주사제 춘추전국시대 온다...시장성 입증이 ‘관건’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독점하던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에 LG화학(051910)이 출사표를 냈다. 올 하반기에는 메디톡스(086900)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제테마(216080)도 연내 품목허가 신청을 예고했다. 저렴한 오프라벨 주사제의 처방 비중이 큰 이 시장에서 정식허가를 받은 주사제가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에스테틱 숨은 강자 LG화학 등판…레드오션 버틸 경쟁력은?20일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벨라콜린’을 출시했다. LG화학이 자체 생산하는 벨라콜린은 성인 중등증·중증의 턱밑 지방 개선에 활용된다. 제조 과정에서 열처리 과정을 추가해 침전물 발생가능성을 낮춘 것이 벨라콜린의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여과 공정 강화 등 제조관점에서 경쟁력이 있고 필러, 스킨부스터, 급속정밀 냉각기기 등 기존 에스테틱제품과 연계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의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벨라콜린’ (사진=LG화학)엘러간이 2020년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로 정식허가받은 주사제는 2021년 11월 출시된 대웅제약의 ‘브이올렛’이 유일했다. 브이올렛의 2년간 누적매출은 100억원에 불과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HPL 주사, GPC 주사 등 허가 외 제품들의 오프라벨 처방이 있음을 감안하면 실제 국내 시장규모는 3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LG화학 관계자는 “정식 허가제품이 많아지면 오프라벨 주사제에서 정식 주사제 쪽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이 시장에 퍼스트 팔로어로서 선제 진출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은 지난 2010년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를 출시한 이후 꾸준히 에스테틱 사업을 지속해왔다. 회사도 15년 가까이 이어진 에스테틱 사업에서 쌓은 피부과 및 키닥터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다만 LG화학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경쟁사들의 지방분해 주사제 출시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경쟁력을 갖고 꾸준히 매출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대웅제약도 경쟁제품들의 시장진입을 앞두고 여러 방어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엘러간은 ‘쓴맛’ 보고 철수…올해부터 국내사 제네릭 출시 ‘우후죽순’올해부터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의 출시가 잇따르는 것은 세계 최초로 ‘턱밑지방 개선’을 목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주사제 ‘벨카이라’의 국내 허가 임상 연구 및 시판 후 조사 (PMS·Post Marketing Surveillance) 기간이 지난해 8월 만료됐기 때문이다. 벨카이라는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의 일종인 데옥시콜산을 주성분으로 한 주사제다. 지방 분해 및 지방세포의 영구 파괴를 일으킨 뒤 치료 부위에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이중턱을 개선한다.이전까지는 벨카이라의 제형물 특허를 회피한 대웅제약만이 데옥시콜산을 주성분으로 한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PMS 기간이 끝나면서 이제는 제네릭 출시가 보다 쉬워진 것이다.한국엘러간의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벨카이라’ (사진=한국엘러간)필러, 보툴리눔톡신 등 기존에 미용의료기기를 판매해온 회사들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휴젤(145020)도 턱밑 지방 분해 주사제 ‘HG301’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 중이다.국내에서 2017년 벨카이라의 품목허가를 받은 엘러간은 오프라벨 주사제와의 경쟁을 포기하고 3년만에 국내 시장에서 자진철수한 바 있다. 오프라벨 처방주사제 대비 높은 가격이 국내 시장 장악에 실패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벨카이라의 공식적인 연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0년 수입실적에 따르면 152만3617달러(당시 환율 기준 18억원)에 불과했다. 벨카이라의 경우 2㏄에 70만원대로, 보통 3회가량 시술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200만원이 넘는 돈을 써야 했다.결국 오프라벨 주사제 대비 확실한 효능과 낮은 부작용을 입증하는 것이 향후 정식 허가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데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브이올렛은 벨카이라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됐지만 그래도 정식 허가제품의 가격은 오프라벨 주사제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오프라벨 주사제의 경우 주사 후 통증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데옥시콜산 성분의 주사제 역시 아직 통증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내로라하는 업체들이 모두 시장 진입을 예고하자 시장 진입 여부 자체를 재검토하는 회사들도 나왔다. 제테마 역시 애초 지난해 말까지 데옥시콜산 성분의 지방분해주사제 제네릭 출시를 계획했으나 사업성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출시 일정이 늦어졌다. 제테마 관계자는 “지난해 원료수급 문제가 있었고 수익성 등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게 되면서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이 다소 늦어졌다”며 “최종적으로는 출시를 결정하게 됐고, 연내 액상제형 주사제의 품목허가를 식약처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레드오션이 예상되자 아예 다른 성분으로 도전장을 낸 사례도 있다. 메디톡스가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뉴브이’가 대표적이다. 뉴브이는 데옥시콜산이 아닌 ‘콜산’(CA·Cholic Acid)을 주성분으로 하는 턱밑지방 개선 주사제다. 콜산은 세포막의 지질이중층을 녹여 세포를 사멸하는 방식으로 지방세포를 파괴하게 되는데, 메디톡스는 데옥시콜산 성분의 주사제보다 멍, 부종 등의 염증반응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뉴브이는 체내 지방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지방분해 주사제로 세계 최초로 콜산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에 출시된 데옥시콜산 성분 주사제 대비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과 부종, 멍, 색소침착 등 이상반응을 감소시켜 차세대 지방분해 주사제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1 I 나은경 기자
1조원 '방사광가속기'에 무슨 일이? 중이온가속기 전철 밟나
  • 1조원 '방사광가속기'에 무슨 일이? 중이온가속기 전철 밟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조원 규모 대형연구장비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휘청이고 있다. 초대 사업단장이 중도 사임한데다 사업단 운영에 필요한 전문가 조직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이대로 간다면 사업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던 중이온 가속기 ‘라온’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중이온가속기는 방사광가속기와 같은 대형연구장비로 목적이나 특성은 다르다. 하지만 예산 규모, 사업 추진 방식은 유사한 부분이 있다. 이 시설은 당초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연기를 거듭하는 등 사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자료=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방사광가속기는 ‘꿈의 현미경’이라 불리는 거대 연구시설이다.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면 강력한 세기를 가진 다양한 에너지의 빛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해 아주 작은 물질의 특징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북 청주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 국비 8454억원, 지방비 2000억원 등 1조454억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에 산업 연구개발(R&D), 선도적 기초원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할 계획이다.하지만 현재까지 사업 진행을 놓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초대 방사광가속기사업단장을 맡았던 고인수 단장이 임기 7개월을 남겨놓고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해 현재 수장이 공석이다. 고 단장이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힌데다 과기정통부도 역할을 해냈다고 설명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2년여의 기간 동안 개념설계 등 과정에서 역할이 미흡했고, 주관기관(KBSI)과의 갈등으로 사업단 구성도 하지 못하면서 나온 문책성 인사라고 보고 있다.가령 KBSI 산하에 다목적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단 사무국이 있고, 충북도청에 방사광가속기추진과가 있지만 지원조직에 가깝다. 기초과학연구원(IBS)만 하더라도 산하 연구단들이 단장, 부단장, 연구위원, 연구원 등으로 인력을 구성할 정도로 체계적인 조직이 필요하다. 그런데 방사광가속기 사업단에는 부단장이나 연구위원 등 중간 역할을 해줄 전문가가 없다. 쉽게 말해 가속기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설계 등에 참여하지 못해 한계가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방사광가속기에 정통한 관계자는 “단장이 오면 상식적으로 부단장 등 인력을 구성하는 게 맞는데 1조원 규모 프로젝트에서 주관기관 내부에 전문가 조직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도 “가속기와 빔라인 설계를 책임지는 포항가속기연구소 인력 대부분이 가속기 구축이나 운영 경험이 없는 젊은 분들로 구성돼 설계 내용에 대해 경험 많은 전문가들의 검토가 필요하지만 주관기관 내부 조직에는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설계해서 보내온 내용을 검토할 조직도 인력도 없는 상황이라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이 밖에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업단에서 발생하는 주요 내용들에 대한 투명한 자료공개가 있어야 하고, 국내외 방사광가속기 전문가들의 검토가 필요하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한 가지 다행인 것은 고 전 단장의 후임으로 신승환 고려대 가속기과학과 교수가 내정돼 대학 규정상 막바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환경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임 단장의 책무가 엄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원자재 가격과 전기료 인상 등에 따라 사업비가 늘어났다. 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장치설계 설계 등을 올해 초까지는 마쳐야 하는데 사업이 늦어지고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으며 앞으로 관리를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단장 선임이 유력한 신승환 교수가 합류하면 그를 중심으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업비 상승 부분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하면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며 “사업단장 선임이 조만간 이뤄지면 사업단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프로젝트매니저(PM)도 구성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강민구 기자
'땡큐 엔비디아'…삼성전자 5% 날자 코스피도 봄바람
  • '땡큐 엔비디아'…삼성전자 5% 날자 코스피도 봄바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5% 날아올랐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도 움직이지 않던 주가가 8만원을 향해 오르자 코스피 지수 역시 2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시작한데다 최근 일본의 금리인상으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한국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며 코스피에도 봄이 오리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땡큐, 엔비디아…삼성전자 5% 날았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100원(5.63%) 오른 7만69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1일(6.13%)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뿐만 아니라 거래대금도 3조769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6번째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달리자 코스피 역시 이날 33.97포인트(1.28%) 오른 2690.14에 거래를 마치며 2700선에 바짝 다가섰다.이날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의 한 마디에 강세를 탔다.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자사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의 전 세계 미디어 간담회에서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대역메모리반도체(HBM) 공급 물량은 현재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급등하는 국면에서도 별다른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19일까지 SK하이닉스(000660)가 5.88%, 한미반도체(042700)가 25.37%의 상승세를 타는 동안 삼성전자는 오히려 1.36% 하락했다. 하지만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이제는 ‘가격매력’으로 부각하고 있다는 평가다.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AI반도체 붐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이날 주주총회에서 AI업계가 요구하는 고용량 제품을 통해 시장 우위를 되찾겠다고 밝혔다.◇일본 금리인상·코인시장 약세…기대 커지는 코스피 외국인의 매수세도 다시 유입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422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다.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의 매수세라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AI반도체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데다 최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역시 국내 증시의 매력을 더해줄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는 셈이다.전날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종료는 엔저 추세의 마무리를 시사한다”며 “엔화에 비해 원화가 약세를 보일 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매수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엔화 가치 변화는 엔저의 피해국이었던 것을 고려할 때 한국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약세 역시 증시에는 호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6일 기준 1억원 선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은 이날 91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CIO)는 “최근 예탁금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대다수 코인 시장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며 “코인시장이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코스피는 삼성전자라는 상승동력을 찾았기 때문에, 다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이날 코스피 200의 상승률이 5.99포인트(1.68%)에 달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0.10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고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미국 통화정책과 거시 환경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던 종목들도 주주총회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3.21 I 김인경 기자
영파씨 "서태지·양현석·이주노, 우리 보며 뿌듯함 느끼길"
  • 영파씨 "서태지·양현석·이주노, 우리 보며 뿌듯함 느끼길"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2번째 미니앨범 ‘XXL’로 돌아온 걸그룹 영파씨(YOUNG POSSE·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의 컴백 활동 포부다. ‘XXL’은 영파씨가 첫 번째 미니앨범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를 내고 데뷔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XXL’을 비롯해 ‘스카스’(Scars), ‘DND’, ‘나의 이름은’(ROTY), ‘스카이라인’(Skyline) 등 5개의 트랙을 수록했다. 전곡을 힙합 장르 곡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파씨는 20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쏠페 스퀘어에서 연 언론 쇼케이스에서 “‘XXX’은 힙합의 진심인 영파씨의 야망을 주제로 다룬 앨범”이라고 밝혔다.타이틀곡 ‘XXL’은 큰 꿈을 키워가고 있는 영파씨의 당찬 포부를 주제로 다룬 1990년대풍 올드 스쿨 힙합 트랙이다. 영파씨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 백 홈’(Come Back Home)을 오마주해 음악과 퍼포먼스를 완성했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영파씨는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들처럼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판을 엎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온몸을 사용해 ‘XXL’을 표현한 동작이 퍼포먼스의 감상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한 서태지, 양현석, 이주노가 어떤 반응을 보여주길 원하냐는 물음에는 “저희를 보며 뿌듯함을 느끼셨으면 한다”면서 “그런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영파씨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신보 전곡 음원을 발매했다. 이들의 새 앨범 작업에는 음악 프로듀서 키겐, 혼성 그룹 카드 멤버 BM 등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2024.03.20 I 김현식 기자
서민 대출 문 좁아지자…카드론 잔액 역대 최다 ‘경신’
  • 서민 대출 문 좁아지자…카드론 잔액 역대 최다 ‘경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길이 좁아지면서 서민의 급전창구인 카드론 잔액이 2500억원가량 늘어나 또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사진=연합뉴스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6조5288억원으로 전달(36조2736억원)보다 2552억원 늘었다. 비씨카드 회원사와 NH농협카드를 포함한 카드론 잔액도 올해 2월 말 기준 39조4743억원으로 한 달 전(39조2121억원)보다 2622억원 증가했다.카드론은 은행이 아닌 카드사에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담보 대출을 뜻한다. 정식 명칭은 ‘장기카드대출’이다. 일반적인 신용대출과는 달리 은행을 방문하거나, 담보 및 보증, 서류제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신용카드 인증만으로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별다른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는 간편한 대출이라는 특징 때문에 카드론은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불린다.카드론 잔액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중·저신용자 대출 길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중·저신용자들이 대출을 위해 찾는 저축은행들이 최근 대출상품 취급을 줄이고 있다. 건전성 악화에 직면한 저축은행들이 정책상품 공급을 늘리면서 갈 곳을 잃은 다중채무자들이 ‘급전 창구’로 카드사를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중·저신용자가 카드론에 몰리면서 카드론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8개 카드사의 카드론 금리는 연 14.46%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세 달 연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카드가 15.58%로 가장 높았고, 비씨카드가 14.79%, 하나카드가 14.70% 순으로 높았다. 고금리 압박에 중·저신용자들이 카드론을 돌려막는 카드론 대환대출도 증가세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2월 말 기준 1조7938억원으로 전달(1조7342억원) 대비 596억원 소폭 늘었다.한편 8개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3779억원으로 전월(7조4024억원)보다 245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세 달 연속 하락세를 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해 11월(7조5115억원)보다 1336억원 감소했다.결제성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최소 10%만 우선 갚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겨 갚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카드 대금을 갚기 어려운 이용자들이 당장 연체를 막는 용도로 쓸 수 있지만, 수수율이 높아 잘못하다간 연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수개월 연속 리볼빙이 되면 카드값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리볼빙 이월 잔액이 줄어든 건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이 ‘최소 결제’ ‘일부 결제’ 등의 표현을 써가며 리볼빙 서비스를 광고해 소비자들에 혼란을 줬다고 판단하며 경고해왔다.아울러 최근에 리볼빙 서비스 광고에 앞으로 ‘일부만 결제’나 ‘최소 결제’ 등 소비자들이 오해할 만한 표현의 사용을 금지했다. 또 카드사들이 광고에 평균 이자율도 의무적으로 기재하도록 했다.
2024.03.20 I 최정훈 기자
‘이강인 사과’ 손흥민, “사과하는 것도 큰 용기... 더 좋은 선수·사람 될 것”
  • ‘이강인 사과’ 손흥민, “사과하는 것도 큰 용기... 더 좋은 선수·사람 될 것”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태국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과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용기를 높이 샀다.대표팀은 20일 오후 3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황선홍 감독과 선수단 대표로 손흥민이 참석했다.황 감독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고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고 좋은 모습 보여야 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상대도 좋은 팀이지만 반드시 이겨서 팬들께 좋은 결과 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황선홍 한국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태국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도 “아시안컵 끝나고 처음 뵙는데 대표팀 선수로 다시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팬들 만날 생각에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전부 다 모였기에 분위기보다는 감독님 말씀처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라며 “똘똘 뭉쳐서 좋은 경기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아시안컵 기간 충돌을 빚었던 이강인과 만났냐는 물음에 “영국에서도 따로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라며 “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어떤 행동과 잘못을 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다 받아줬다”라고 밝혔다.손흥민은 “많은 분의 걱정처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라며 “강인 선수는 영국까지 와서 먼저 사과하려는 행동을 보였다. 누군가가 먼저 사과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그는 “누구나 실수하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운다”라며 “강인 선수도 아직 어리기에 실수를 통해 배우고 대표팀이 어떤 의미인지 배우고 더 좋은 선수,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월드컵 2차 예선 C조에선 한국(승점 6)이 2승으로 1위, 태국(승점 3)이 1승 1패로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FIFA 랭킹에선 22위의 한국이 101위 태국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30승 7무 8패로 우위다. 최근 맞대결은 2016년 3월 친선경기로 당시 석현준 골로 1-0 승리했다. 마지막 패배는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 1-2 패배로 26년 전이다.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앞서나 방심은 금물이다. 태국은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짜임새를 보였다. 여기에 대표팀 분위기까지 침체해 있기에 만만히 볼 수 없다.한국과 태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다음은 황선홍 감독과 손흥민의 기자회견 전문>-경기 준비하는 각오 말해달라.△황선홍 감독(이하 황) :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고 좋은 모습 보여야 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상대도 좋은 팀이지만 반드시 이겨서 팬들께 좋은 결과 드리겠다.손흥민(이하 손) : 아시안컵 끝나고 처음 뵙는다. 대표팀 선수로 다시 할 수 있어 영광이다. 팬들 만날 생각에 기쁘다. 어제 전부 다 모였기에 분위기보다는 감독님 말씀처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똘똘 뭉쳐서 좋은 경기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다시 대표팀 와서 남다른 심경일 것 같다.△손 : 사실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대표팀 소집되는 것 자체가 한순간도 당연한 생각은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영광스럽다. 항상 내 가슴엔 태극마크가 달려있고 더 조심스럽게 행동하려고 한다. 많은 심경과 생각 속에서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할 건 오로지 이 팀을 똘똘 뭉치게 하는 것 같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똘똘 뭉치면 결과는 큰 문제 없을 것이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잘 뽑아낼 수 있게 도와주겠다.-완전체로 모인 선수단에 어떤 이야기 해줬나.△황 : 분위기 나쁘지 않다. 선수들과는 홈에서 하는 만큼 팬들에게 하나 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해서 그런 말을 했다. 상대를 존중하지만 우리의 마음가짐이나 여러 가지가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경기다.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하자고 했다. 운동장에서 잘 나타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손흥민 SNS-이강인과 따로 만났나.△손 : 강인 선수와는 영국에서도 따로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어제도 선수들과 다 같이 만났다. 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어떤 행동과 잘못을 했는지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다 받아줬다. 사과도 용기가 필요하기에 선수들도 잘 받아주지 않았나 싶다.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다. 많은 분의 걱정처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강인 선수는 영국까지 와서 먼저 사과하려는 행동을 보였다. 누군가가 먼저 사과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실수하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운다. 강인 선수도 아직 어리기에 실수를 통해 배우고 대표팀이 어떤 의미인지 배우고 더 좋은 선수,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이강인 들어오고 난 뒤 다 같이 만난 자리가 있었나.△황 : 내가 할 이야기를 주장이 다 했다. 길게 드릴 말씀이 없다. 하나 된 모습이 중요하다. 이강인이 선수들과 합심해서 풀어내는 게 중요하기에 팬들도 함께 해주시는 게 중요할 거 같다.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하고 내일이 그날이 되길 바란다.-완전체로 모인 뒤 전술 훈련은 오늘에야 하게 됐다. 태국은 어떤 특징을 지녔나△황 : 상대는 짜임새가 있다. 기술적이고 역습에 능하다.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원의 능력도 좋다고 생각한다. 얼마만큼 한 팀으로 상대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홈에서 하는 만큼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과거 동남아 팀을 약체로 봤다면 아시안컵 이후 쉽게 볼 수 없을 거 같다.△손 : 현실적으로 축구에 당연히 이기는 건 없다. 여러 리그를 경험하고 경기를 뛰어보면서 당연한 승리는 없다. 그 팀이 동남아든 세계 챔피언이든 마찬가지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능력치 차이는 있겠으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고 진지한지가 중요하다. 매 경기가 결승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으면 홈에서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그만큼 아시아 축구가 발전했다는 것도 좋은 부분이다. 세계적으로 봤을 때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약팀이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게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럽다. 우리도 더 발전하고 그런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손가락 부상 정도는 어떤가.△손 : 부탁이 있다면 손가락 기사는 안 써줘도 될 거 같다. 소속팀에서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던 거처럼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된다고 하셨다. 걱정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 물론 걱정해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혼란, 힘듦을 주는 걸 보니 나도 힘들더라. 나로 인해 안 좋은 기사가 나가는 게 불편하다. 이 정도 아픔은 모든 선수가 가지고 있다. 이 자리를 끝으로 손가락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2024.03.20 I 허윤수 기자
'씬' 김윤혜가 선보일 강렬한 공포…'파묘' 오컬트 열풍 잇나
  • '씬' 김윤혜가 선보일 강렬한 공포…'파묘' 오컬트 열풍 잇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과 팔색조 매력으로 사랑받은 배우 김윤혜가 ‘씬’에서 신인 배우 ‘시영’ 역으로 분해 스크린을 압도할 예정이다.배우 김윤혜는 드라마 ‘빈센조’, ‘별똥별’, ‘엽기적인 그녀’, ‘제3의 매력’, 영화 ‘성난 변호사’ 등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특유의 시크한 비주얼과 역할에 완벽하게 스며드는 다채로운 연기력으로 사랑받은 배우 그가 ‘씬’에서 신인 배우 ‘시영’ 역으로 변신한다. ‘씬’은 영화 촬영을 위해 시골 폐교로 온 배우와 제작진이 촬영 첫날부터 오묘한 기운에 휩싸이고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를 만나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을 그린 오컬트 공포다.신인 배우 ‘시영’은 춤을 소재로 한 실험적인 영화 촬영을 위해 폐교로 향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느끼지만 상대 배역인 ‘채영’과 번갈아가며 기하학적인 안무를 촬영한다. 하지만 이 춤사위로 인해 예기치 못한 존재들을 깨우는 포문을 열고, 촬영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시영’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그것’을 피해 폐교를 탈출하고자 전력으로 달리던 중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마주하며 또 다른 위기에 봉착한다. 배우 김윤혜는 섬세하고 절묘한 춤 동작부터 의심스러운 감독을 향한 묘한 표정, 겁에 질리는 모습,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를 피하고자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까지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든 열연으로 소화했다. 김윤혜는 “현대무용 동작이 큰 도전이었다. 그리고 오컬트 장르 특성상 캐릭터의 독특한 특징이 존재하기에 연기가 어려웠지만 그 자체가 즐거웠다. 한 장면 한 장면 공을 들였다”고 전해 그가 선보일 열연에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참신한 설정, 기이한 세계관으로 오컬트 공포의 정수를 보여줄 영화 ‘씬’은 오는 4월 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3.20 I 김보영 기자
고용부, '원·하청 상생연대' 대기업 노사에 재원 매칭지원
  • 고용부, '원·하청 상생연대' 대기업 노사에 재원 매칭지원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하청 근로자 근로복지 개선 위해 대기업 노사가 기금을 마련하면 정부가 기금재원을 매칭 지원한다.(자료=고용노동부)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20일 대기업(원청) 노사가 협력사 근로복지 증진을 위해 재원을 마련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상생연대 형성지원’ 사업을 공고했다.사업주 출연분의 최대 100%, 근로자 출연분의 200%를 각각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공모 대상은 노사가 출연하려는 기업(원청), 사업주단체, 근로자단체 등이다. 재원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비영리법인에 출연함으로써 사업주는 법인세, 근로자는 소득세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렇게 마련한 자금은 원·하청 근로자의 주택구입자금, 우리사주 구입, 일·가정 양립 비용 등 지원에 사용할 수 있다. ‘공동근로복지기금’과 활용처가 동일하다.이번 상생연대 지원 특징은 공동근로복지기금 사각지대에 놓인 2·3차 협력사 및 사외협력사 근로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근로복지기본법에 따라 원청과 하청이 법인을 설립해 운영해야 한다. 2·3차 협력사와 같이 자금력이 부족한 하청은 참여가 어려운 구조다.앞서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식품제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에서 “대기업 노사 협력사의 근로자 근로복지 개선을 위한 재원 형성을 지원하겠다”며 ‘상생연대 지원’ 계획을 밝혔다.고용부는 상생연대 지원으로 영세 협력사 근로자의 근로여건 개선, 원·하청 간 복지 격차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2024.03.20 I 서대웅 기자
‘꼭지 신호?’ 코인베이스, 최고 경영진 대규모 주식 매도(영상)
  • ‘꼭지 신호?’ 코인베이스, 최고 경영진 대규모 주식 매도(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엔비디아(NVDA) 주가가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한 것과 달리 이날 정규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월가의 증시 낙관론도 2년여만에 최고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글로벌 펀드매니저 226명을 대상으로 서베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위험자산 선호도가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주식비중을 2월 21%에서 이달 28%로 확대했고, 미국 경제가 착륙 없이 지속적으로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란 견해가 19%에서 23%로 높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910.97, -8.96%) 서버 및 기타 컴퓨터 제품 제조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9%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슈퍼마이크로는 20억달러(약 2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참여 주주를 대상으로 최대 30만주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옵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제조시설 확장, 연구개발 투자, 기타 운전자본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슈퍼마이크로의 현재 총 발행주식수는 5593만주 규모로 이번 신주 발행 비중은 약 4% 수준이다. 한편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18일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코인베이스(COIN, 230.12, -3.96%)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4% 내렸다.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고 경영진의 대규모 자사주 매도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중 내부자들이 3억59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도했다. 공동 창업자 1억1600만달러, 현재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 9000만달러를 비롯해 최고 재무 책임자,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 법률책임자 등 최고 경영진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내부자 특히 최고 경영진의 자사주 매매는 사업 전망 및 가치 평가에 대한 신뢰 지표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노드스트롬(JWN, 18.66, 9.4%)대형 백화점(패션 쇼핑몰) 체인 노드스트롬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창립 일가가 노드스트롬을 비공개 기업(자진 상장폐지)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최근 2년간 의류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노드스트롬 창립 일가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센터뷰 파트너스를 통해 사모펀드와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 의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노드스트롬의 창립 일가는 상당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통상 비공개 전환을 위한 잔여 지분 인수시 현 주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인수가격을 산정하는 만큼 이날 주가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한편 노드스트롬은 지난 2017~2018년에도 비공개 전환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 2797.56, 0.9%, 4.9%*)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운영 기업 치폴레 멕시칸 그릴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올랐다. 이사회가 50대 1의 주식분할을 승인했다는 소식 영향이다. 치폴레는 오는 6월 6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안건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들도 승인하면 최종 확정된다. 주식분할은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종전 주가대비 주가가 싸보여 오르는 효과가 있다. 월가에선 뉴욕증권거래소 역사상 가장 큰 비율의 주식분할이라고 설명했다. 50대 1의 주식분할이 최종 확정되면 치폴에 주가는 50~60달러 수준으로 낮아지는 대신 1주당 50주로 늘어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20 I 유재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