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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즈노, 관용성·조작성 완벽 밸런스 ‘MX-1 시리즈 아이언’ 출시
  • 한국미즈노, 관용성·조작성 완벽 밸런스 ‘MX-1 시리즈 아이언’ 출시
  • MX-1 시리즈 아이언(사진=한국미즈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미즈노가 정통 연철 단조아이언으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는 MX 시리즈의 차세대 모델, 2024년 신제품 ‘MX-1(엠엑스원) 시리즈’ 아이언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MX-1 시리즈는 지난 2022년 출시된 MX-90의 후속작으로 아이언 명가 미즈노의 진화된 기술력을 실현한 아이언이다.정통 연철 소재와 세계특허를 취득한 ‘그레인플로우 포지드 HD(GFF HD)’ 단조 제법으로 타구감과 관용성, 조작성의 완벽한 밸런스를 추구한 ‘MX-1 포지드 아이언’과 더 편한 플레이에 우수한 비거리를 구현한 ‘MX-1 스피드 메탈 아이언’, 3월 발매 예정인 한정판 ‘MX-1 포지드 블랙 에디션’ 등 3가지 라인업으로 만날 수 있다.‘MX-1 포지드 아이언’에는 미즈노만의 3가지 핵심 기술을 포함했다. 전작 대비 더 깊어진 ‘딥 언더컷 캐비티(Deep Undercut cavity)’ 설계가 특징이다. 이 기술로 인해 생긴 잉여 중량을 헤드의 토우와 힐측에 배치하여 스윗 에어리어를 확대, 관용성이 더욱 향상됐다. 두번째는 전작 대비 타구면 두께를 더욱 두껍게 한 ‘히트 패드(HIT PAD)’ 설계로, 미즈노 특유의 부드러운 타구감과 우수한 반발성능을 실현했다.또 미즈노 최초로 갭 웨지(50도)와 샌드웨지(56도)에 ‘풀 그루브(Full Groove)’를 채용했다. 일반적인 미즈노 56도 웨지 기준, 126% 증가된 그루브 면적으로 인해 미스 샷에서도 탁월한 임팩트와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제공한다.관용성을 높인 ‘MX-1 스피드 메탈 아이언’은 샤프한 헤드 디자인과 편하게 볼을 멀리 띄어 보낼 수 있도록 정교한 설계를 더한 MX 시리즈의 주조 아이언이다. 페이스와 솔의 접합 부분을 용접 없이 일체형으로 설계한 ‘심리스 컵 페이스(Seamless Cup Face)’ 헤드 구조로 임팩트 시 페이스가 더 쉽게 휘어지고 복원되는 힘을 구현, 더 강화된 반발성능을 구현했다.한편, 한국전용 모델 ‘MX-1 시리즈 아이언’의 출시를 기념한 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를 1월 말까지 진행한다. 공식 대리점을 통해 해당 제품을 구매한 후 한국미즈노 홈페이지에 정품등록 및 이벤트 참여를 하면 내구성이 뛰어난 경량 모델 BR-D2 스탠드백을 증정한다.
2024.01.02 I 주미희 기자
삼성전자, 새해 첫날 또 '신고가'…8만전자 코앞
  • 삼성전자, 새해 첫날 또 '신고가'…8만전자 코앞[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새해 첫날부터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8만전자’와 더 근접해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 1%대 강세를 보이면서 7만9000원대에 오르기도 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64%) 오른 7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15% 오른 7만94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뉴욕증시는 직전 거래일인인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개장한 코스피는 현재 0.35% 하락한 2645.48을 기록 중으로, 삼성전자는 장 초반 하락 이후 상승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한국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했지만,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하반기 들어 수출 회복에 따라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주력인 반도체, 자동차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를 냈다. 반도체 수출은 110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8% 증가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회복기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며 “새해 1분기에도 메모리 감산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속 모바일향 수요가 더해지면서 메모리 판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중화권 모바일 가수요의 공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HBM 전환에 따른 D램 넷 다이(Net die·웨이퍼당 생산 가능한 칩 수) 패널티를 감안해야 한다”며 “올해 메모리 수급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해 반도체 섹터에 대해 기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2023년) 연간으로 41.95% 상승했다. 지난해 말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면서 1개월간 10.10% 올랐고, 7만8500원의 종가를 기록한 바 있다.
2024.01.02 I 이은정 기자
혼마골프, 비거리·방향성 향상시키는 ‘비즐3’ 출시
  • 혼마골프, 비거리·방향성 향상시키는 ‘비즐3’ 출시
  • 비즐3 남성·여성용 클럽(사진=혼마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혼마골프가 비즐3(BeZEAL3)를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우수한 기술력, 세련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이 조화로운 모델이다. 특히 편안하고 넓은 헤드에 가벼운 샤프트를 조합해서 비거리와 방향성을 향상했다.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으로 구성됐고 남녀 각각 출시된다.드라이버는 긴 비거리를 위해 드로에 특화된 헤드 설계를 채택했다. 힐 쪽에 6g의 무게추를 장착해서 임팩트 구간에서 헤드가 빠르게 회전하도록 했다. 슬라이스를 최소화하면서 비거리까지 늘릴 수 있는 디자인이다.무게 중심을 낮고 깊게 만들어서 관용성을 향상한 것도 특징이다. 후방으로 넓어진 헤드 디자인에 티타늄 보디와 카본 크라운 복합 구조를 채택했다. 크라운에서 10g의 무게를 줄여서 솔에 재배치했다. 낮은 무게 중심은 높은 발사각과 이상적인 스핀양으로 비행 성능을 극대화했다.가변 페이스 기술을 채택해서 중심을 벗어난 타격 때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골퍼의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하는 부드러운 타구음을 위해 솔 안쪽에 사운드 립을 배치했다.페어웨이 우드와 유틸리티는 맞춤형 무게 중심이 특징이다. 크라운의 두께를 다르게 설계해서 반발력과 복원력을 최적화했다. 아이언은 정밀함과 타구감에 집중했다. 남성용은 S25C 연철을 소재로 사용한 단조 모델로 부드러운 타구감, 일관된 비거리, 이상적인 탄도를 보인다. 여성 아이언은 주조 캐비티 백 헤드로 어떠한 컨디션에도 볼은 쉽게 띄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낮은 무게 중심, 높은 관성모멘트로 일관된 스트레이트 샷, 긴 캐리거리를 보장한다.1월 15일 비즐3 출시를 기준으로, 비즐3 구매 후 정품 시리얼을 등록하면 구매 품목에 따른 고급 비즐 컬렉션(캐디백, 보스톤백, 파우치)을 증정한다.
2024.01.02 I 주미희 기자
포스코이앤씨, ‘창립 30주년 기념 엠블럼’ 공개
  • 포스코이앤씨, ‘창립 30주년 기념 엠블럼’ 공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Next 30년 지속성장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자 엠블럼을 전격 공개하고 ‘30개 성공스토리’ 발굴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12월1일 30주년을 맞는다. 새로 공개된 엠블럼은 자연 속에 굳건히 뿌리내린 나무의 나이테를 모티브로, 사명인 ‘Eco&Challenge’ 글자를 활용해 구성했다. 특히 글자로 표현된 0의 부분은 움직이는 디자인으로 구현해 역동성, 진취성,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엠블럼 색상은 친환경적(Eco)이면서 30살을 맞이한 포스코이앤씨의 활기차고 도전적(Challenge)인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오로라 그린을 채택했다.40초 정도의 엠블럼 소개 영상은 △회사가 지향하는 Eco의 가치 △비전 달성을 위해 회사가 추진하는 신성장 사업 △지난 30년 성장과 도전의 이미지를 30주년이라는 숫자에 착안해 3단으로 분할, 구성함으로써 색다름을 선사한다.특히 영상 초반에 등장하는 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 비, 바람 등 온갖 역경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 온 포스코이앤씨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지속가능한 의지를 표현했다.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연속성을 역동적이고 진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포스코이앤씨가 Next 30년에 이뤄 나갈 역사에 대한 기대감도 갖게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창립 30주년을 기념일 당일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30개 성공스토리를 연초에 발굴함으로써 30년 도전의 역사와 비전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연중 소통해 나갈 방침이다. 사사(社史) 역시, 기존 두꺼운 책자형식을 탈피해 30개 성공스토리 중심으로 ‘Green 리더십 30’에 걸맞게 창의적 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선정된 30개 성공스토리는 이미지 특화작업도 진행한다. 엠블럼의 ‘Eco & Challenge’ 글자로 구현된 0의 이미지를 각 성공 스토리의 특징을 살린 이미지(Flexible Identity)로 재구성해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창립 30주년은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 선도기업으로서 전 임직원이 의지를 다지는 의미 깊은 해가 될 것”이라며 “Next 30년도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2 I 오희나 기자
LG전자, '스팀 다리미' 갖춘 ‘올 뉴 스타일러’ 출시
  • LG전자, '스팀 다리미' 갖춘 ‘올 뉴 스타일러’ 출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의류 구김 제거에 탁월한 핸디 스티머가 내장된 ‘올 뉴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을 선보인다.모델이 옷의 구김까지 깔끔하게 다림질할 수 있어 편리한 신제품의 빌트인 고압 스티머를 사용하는 모습.(사진=LG전자)신제품은 스타일러 최초로 내부에 핸디형 스팀 다리미인 ‘빌트인 고압 스티머’를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의류의 구김 완화에 효과가 있는 기존 스타일러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켜 스티머를 통해 외출 전 쉽고 빠르게 셔츠의 구김까지 깔끔하게 다림질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객은 관리하고 싶은 옷을 스타일러 문 안쪽에 걸고 스타일러 하단에 내장된 스티머를 꺼내 스팀 버튼을 눌러 사용하면 된다. 스팀양은 3단계로 조절된다. 공인시험인증기관인 KATRI시험연구원 테스트 결과 구김이 있는 셔츠에 스티머를 2회 왕복 사용하자 구김이 초기 대비 2배 이상 완화됐다.LG 스타일러의 독자 기술인 무빙행어는 다이내믹 무빙행어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무빙행어는 좌우로만 움직이며 먼지를 털어줬는데 신제품은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트위스트 모션이 추가돼 더욱 섬세하고 강력하게 의류를 관리해준다. 미세먼지코스는 옷을 1분에 최대 200회 털어주던 것 대비 350회까지 털어줘 바람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먼지를 골고루 없애준다.LG전자는 스타일러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 및 유로 개선을 통해 효율을 한층 더 높였다. 표준살균코스는 79분에서 64분으로, 표준코스는 35분에서 29분으로 작동시간이 줄었다. 에너지 사용량도 표준코스 기준 377Wh에서 350Wh로 약 7% 저감했다.모델이 옷의 구김까지 깔끔하게 다림질할 수 있어 편리한 신제품의 빌트인 고압 스티머를 사용하는 모습.(사진=LG전자)신제품은 제품 안팎의 공기를 자동으로 순환시키는 자동 환기 시스템을 적용했고, 신제품의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에도 효과적이다. 바지관리기는 바지를 걸기 쉽게 사용성이 개선됐다. 공인시험인증기관 인터텍 실험결과 바지 스타일링코스를 사용하면 바지 구김이 초기 대비 2배 이상 완화되고 바지선도 잡아준다.올 뉴 스타일러는 기존 스타일러의 차별화된 성능은 그대로 계승했다. 물을 끓여 스팀을 만드는 히터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나눠서 스팀 분사량을 보다 정교하게 조절하는 듀얼히팅 트루스팀을 갖췄다. 캐시미어 등 고급 의류를 관리하는 코스는 1단 히터만 사용해 스팀량을 미세하게 조절하면서 옷감을 섬세하게 관리한다.LG전자는 올 뉴 스타일러를 국내에서 이달 8일부터 판매한다. 신제품 가격은 핸디 스티머 유무와 색상에 따라 출하가 기준 209만 원~249만 원이다.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의류관리기의 원조 스타일러를 한층 진화시킨 올 뉴 스타일러를 통해 옷을 더욱 편리하게 관리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빌트인 고압 스티머가 탑재된 신제품.(사진=LG전자)
2024.01.02 I 조민정 기자
ABL생명, '더케어간병보험' 해약환급금 미지급형 출시
  • ABL생명, '더케어간병보험' 해약환급금 미지급형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ABL생명은 경증부터 중증장기요양까지 진단비와 간병비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무)ABL THE케어간병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ABL생명)ABL THE케어간병보험은 장기요양등급 단계별 보장은 물론 선택 특약 가입 시 재가급여, 시설급여, 간병인 비용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해약환급금 미지급형으로 납입기간 중 해지 시 해약환급금이 없는 대신 기본형 대비 더 낮은 보험료를 제공한다.이 상품은 중증장기요양등급(1~2등급) 판정 시, 최초 1회에 한해 장기요양급여금이 지급된다. 또 특약 가입을 통해 장기요양등급(1~5등급) 판정 후 최대 1000만원의 장기요양급여금을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또 해당 특약 가입 시 장기요양등급(1~5등급) 판정 후 재가·시설급여를 이용하면 재가급여지원금, 시설급여지원금, 주·야간보호지원금을 지급한다. 재가급여는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기타재가급여 등 항목별로 월 1회 한도로 보장한다. 경증 이상이면 매월 최대 100만원씩 최대 10년 동안 지급되고 중증은 보장기간을 확대해 최대 100만원씩 종신토록 보장받을 수 있다.이 상품은 특약 가입을 통해 질병 또는 재해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 중 간병인 사용 또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용 비용도 1회 입원 당 180일 한도로 보장한다. 보험 가입 나이는 남자 기준 25세부터 75세이고, 납입기간은 10·15·20·30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은재경 ABL생명 영업채널담당임원은 “인구 구조 고령화 추세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노후 대비를 위한 보험상품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며 “ABL THE케어간병보험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간병 보장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 추천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4.01.02 I 유은실 기자
새해 첫 증시 상승세 탈까…“美 상승랠리 여파 주목”
  • 새해 첫 증시 상승세 탈까…“美 상승랠리 여파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새해 증시가 상승세를 탈지 주목된다. 미국의 증시 상승이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일 “MSCI 한국 지수 ETF는 0.68%, MSCI 신흥 지수 ETF는 0.05%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89.26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0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증권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박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경기방어주 성격의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섹터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것은 특징”이라며 “유사한 흐름이 2024년 첫 거래일에도 나타날지 여부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S&P500 지수 기준 9주 연속 상승하며 2004년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는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기침체 여부도 주요 증시 포인트로 지적됐다. 박 연구원은 “12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발표된 55.8이나 예상했던 50.0을 하회한 46.9로 발표됐다”며 “최근 지역 연은의 제조업 지수가 대부분 둔화된데 이어 시카고 PMI도 예상을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는 지속됐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46.7을 기록해 미국 제조업 경기의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었는데 이번 주 예정된 12월 결과도 또 다시 둔화될지 여부에 주목한다”며 “선행지표격인 신규주문-재고 스프레드는 지난해 6월 이후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해 리스크 완화에 하락을 지속했다. 천연가스는 전반적으로 온화한 날씨 영향에 하락했다”며 “달러화는 큰 변화가 제한된 가운데 보합권 등락 속 소폭 강세다. 올해는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유럽 경기 향방에 따라 달러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2024.01.02 I 최훈길 기자
JY "세상에 없는 기술 선점" 특명…삼성 반도체 '핵심 브레인' 가보니
  • JY "세상에 없는 기술 선점" 특명…삼성 반도체 '핵심 브레인' 가보니[르포]
  •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우리 기업들은 대내외 복합 위기 속 생존전략 마련뿐 아니라 기술 초격차를 수성함으로써 푸른 용이 힘차게 날아오르듯 비상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데일리는 삼성전자 기흥 R&D단지를 시작으로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대한항공 김포공항 정비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본사 생산공장을 잇달아 찾았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이차전지(배터리)·방산 등 우리 주력산업의 생산·연구개발 최전선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노력과 전략을 엿봤습니다. ‘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 시리즈는 5회에 걸쳐 연재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밤에도 불을 환하게 켜고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은 뼈대를 올리는 기초작업 중이지만 연구개발(R&D)에 최적화한 최첨단 장비와 클린룸을 갖춘 대규모 전략 기지로 거듭날 것입니다.”(삼성전자 관계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JY가 애정 쏟는 R&D단지…‘기술 초격차’ 첨병지난달 26일 찾은 경기 용인시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선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이하 기흥 R&D단지)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건설현장으로 가는 출입구에는 업무 관계자들이 삼엄한 경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출입이 허가된 작업 관계자들과 건설자재를 적재한 차량만 드나드는 걸 볼 수 있었다.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 지어지는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현장사무소 전경. (사진=최영지기자)현장 관계자는 건설 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밤에도 이곳 일대가 환하게 불이 켜진 채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9층 규모 건물로 준공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짧게 답하고 자리를 떴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미국 인텔·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의 경우 생산라인 구조에서부터 공정정보까지 사업경쟁력과 직결돼 있는 만큼 기밀유출을 방지하고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기흥 R&D단지는 오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입해 △메모리 △팹리스(반도체 설계)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반도체 R&D 분야의 연구와 생산, 유통을 한곳에서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복합형 연구단지로, 향후 삼성전자 반도체의 기술 초격차를 위한 핵심 브레인 역할을 맡게 될 곳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착공 전부터 이곳을 여러 번 찾은 이유다.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 차세대 반도체 R&D단지가 건설 중인 모습. (사진=최영지기자)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건물은 작업 인력들이 드나드는 3층 규모의 현장사무소였다. 건설 관계자들이 이곳과 안쪽에 위치한 건설 현장을 분주히 드나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인근 고지대로 이동하니 웅장한 규모의 기흥 R&D단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약 10만9000㎡(3만3000여 평) 규모로 건설 중이며 오는 2025년 중순 반도체 R&D 전용 라인 가동을 목표로 지어지고 있다. 이날 직접 본 기흥 R&D단지는 아직 뼈대에 불과한 모습이지만 삼성전자 안팎에선 이곳이 향후 삼성전자의 초격차 기술을 책임질 것이라며 준공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연구개발용 제품과 양산제품을 같은 공간에서 만들다 보니 아무래도 우선순위가 고객 제품 생산이 되고 자연스럽게 연구개발이 뒷전으로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며 “제조와 별개로 연구개발 전용 팹이 생기는 건 차세대 기술 개발에 매우 적합하며 특히 반도체연구소 직원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기흥 R&D단지는 삼성전자 연구의 산실”이라며 “경쟁업체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R&D센터 등과는 그 규모와 연구개발 속도가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 차세대 반도체 R&D단지가 건설 중인 모습. (사진=최영지기자)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부에는 연구개발 공간과 최첨단 장비를 채워넣은 클린룸 등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덜란드 ASML의 최첨단 장비인 하이 뉴메리컬어퍼처(NA)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들여와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앞서 이재용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는 지난해 10월 화성·기흥캠퍼스를 찾아 R&D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앞서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도 기흥 R&D 단지 기공식에 참석, 반도체 초격차 의지를 다졌다. 첨단기술 개발 결과를 양산제품에 빠르게 적용시키는 인프라를 기흥 R&D단지에 확보하겠다는 게 이 회장의 청사진이다.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전문가들 “AI반도체 개화, 혁신·융합 중요…1등 공고히”반도체 전문가들도 삼성전자의 기흥 R&D단지가 우리 반도체산업에 기여하는 것을 넘어 자동차, 배터리(이차전지) 등 주력 수출산업의 기술 초격차를 수성하는 데 본보기가 돼야 한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기업 입장에서 R&D 기능은 신체의 뇌에 해당한다”며 “중심축 역할을 하는 생산(손발)이 잘 구축됐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이제 기술 주도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장이 더욱 커지며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기술 변화 주도를 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려워졌다”며 “예전엔 값싸게 만들면 시장점유율을 키울 수 있었으나 이제는 시장이 속도감 있는 기술혁신을 원하고 있어 선발과 후발의 격차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그는 기술혁신과 함께 융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I가 모든 IT기기에 들어간다고 해도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기술이 맞게끔 적용돼야 하기 때문이다. 안 전무는 “사업과 연구개발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져야 하는 시대에 삼성전자의 R&D 단지가 이를 구현했다고 본다”며 “기흥캠퍼스는 수도권에서 가깝다는 이점을 갖고있는 만큼 인재 확보에서도 유리하다”고 했다.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기흥 R&D단지를 통해 무엇보다 시스템반도체 초격차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도체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AI 시장에 대비해 시스템반도체 기술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그는 “삼성이 메모리 1등, 파운드리 2등을 하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는 갈 길이 남았다”며 “R&D단지는 적기에 준비되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김 교수는 “최근 AI반도체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반도체로 불리는 제품 영역이 무너지며 점차 맞춤형 반도체의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라며 “사업부, 반도체연구소에 R&D단지까지 확보했으니 삼성전자에는 알고리즘 설계에서부터 패키징 개발까지 원스톱솔루션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기흥 R&D단지를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 및 팹리스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업계 간 협력으로 큰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엔비디아·AMD와 경쟁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2024.01.02 I 최영지 기자
뇌·심장질환·종신보험료 ‘뚝’…연금보험료는?
  • 뇌·심장질환·종신보험료 ‘뚝’…연금보험료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올해 생명보험사의 뇌·심장질환 담보 보험료가 큰 폭으로 저렴해질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이 생명보험사의 뇌·심장 관련한 참조 요율(업계 전체 평균 요율) 4종을 새롭게 산출, 이를 적용한 보험료 책정(Pricing)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뇌·심장과 관련한 질병발생률이 ‘국가 통계’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계치가 부족해 뇌·심장 등 상품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생보사도 안정적인 통계데이터를 마련함으로써 ‘제3보험(건강보장보험) 시장’ 내 업권 간, 보험사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그래픽=김일환 기자]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는 보험개발원의 새 참조 요율을 바탕으로 뇌·심장질환 담보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새 참조 요율 관련 상품 개정은 올 4월부터 적용한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생보사의 경험통계(질병 발생률, 사고 유형 등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10차 참조위험률 개정’ 작업을 마쳤다. 이번 참조위험률의 특징은 생보사의 뇌 3종(뇌출혈·뇌경색·뇌졸중 발생률), 심장 1종(급성심근경색증 발생률) 등 총 4종의 신규 발생률을 포함했다는 점이다. 오랜 기간 종신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짜온 생보사는 뇌·심장 보험 통계가 부족해 참조 요율이 아닌 주요 국가 통계를 반영한 ‘국가 통계’나 자체 데이터를 분석해 자율 산출한 ‘자사 요율’ 정도만 사용해왔다.대형 생보사 한 관계자는 “생보사는 그간 위험률 경험화 기준이 보수적이라 10년 이상의 통계를 직접 해야만 했다. 이번 참조 요율 개정으로 위험률 정확성이 높아졌다”며 “이번에 나온 생보사 새 통계에선 뇌·심장 질병 발생률이 국가 통계보다 절반 이상 낮게 나왔다. 전반적인 보험료 수준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참조요율 개정으로 그간 통계가 부족해 건강보험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국가 통계 사용으로 비싼 상품을 시장에 내놓아야 했던 생보사의 상품 출시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생보사와 손보사가 함께 경쟁하는 제3보험 시장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생보사의 종신보험 상품 역시 사망률 감소로 보험료 인하가 확정적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진 탓에 보험료를 산출하는 사망위험률이 감소해서다. 지난 9차 경험생명표 개정에서도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은 길어진 평균수명을 반영해 종신보험료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개정 전 종신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겐 개정 후 보험료 인하 폭만큼 보장금액을 늘려준다.반면 올해부터 연금보험은 보험료 인상 또는 연금액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경험생명표에 ‘수명 증가’라는 요인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국내 인구 수명 증가로 생보사는 그간 연금상품에 더 많은 연금액을 지급해왔고 해당 경험을 이번 경험생명표에 적용했다.보험사 관계자는 “경험생명표와 참조 요율 개정으로 생보사 주요 상품군의 보험료 변동이 예상된다”며 “사망률·잔여수명 등에 변화가 있어 종신보험과 연금보험도 이에 맞춰 상품 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2024.01.02 I 유은실 기자
외국인, 작년 삼성전자 16조 샀다…'4년만의 순매수'
  • 외국인, 작년 삼성전자 16조 샀다…'4년만의 순매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외국인의 삼성전자(005930) 순매수액이 1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은 4년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16조734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지난 2020년 이후 2022년까지 3년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4년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덕분에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도 2022년 49.6%에서 지난해 53.9%로 뛰어올랐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것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 탓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매수세 덕분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20일부터 폐장일인 28일까지 6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외국인은 반도체의 다른 축은 SK하이닉스(000660)도 대규모 사들이는 중이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를 지난 2022년 8330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조768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2년 연속 순매수했다.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감산에 나서며 현재 재고가 소진될 만큼 소진된데다, 인공지능(AI) 반도체라는 새로운 먹거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미 캘리포니아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를 조기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S24의 가장 큰 특징은 생성형 AI가 처음으로 탑재된 온디바이스 AI로 실시간 통화 통역, 이메일 요약 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애플도 아이폰16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은 AI수요에 따른 실적 상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반도체주는 내년 대표적인 포모(FOMO·자신만 소외될까봐 두려워 함) 주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적 전망도 수직 상승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360.37% 증가한 33조8109억원 수준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흑자 전환해 8조5495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개선에 기반해 반도체주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 계속될 것”이라며 “반도체, 바이오주 등을 올해 주도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7.83%, 5.68% 상승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반도체주 주가 상승은 올해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올해는 지난해만큼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는 실제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한국을 견인할 만큼 개선될 것인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1.01 I 김인경 기자
LG전자, 듀크박스 등 ‘도전 DNA’ 담은 혁신 제품 공개
  • LG전자, 듀크박스 등 ‘도전 DNA’ 담은 혁신 제품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도전 DNA’가 고스란히 담긴 혁신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사진=LG전자)LG전자는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마케팅 플랫폼 ‘LG Labs’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CES 2023 대비 ‘LG Labs’ 전시 공간의 크기를 2배 이상 확대한다. 이곳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해 다채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한다.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옛 감성에 최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음악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듀크박스 하단부에는 전면 스피커가, 상단부에는 모든 방향으로 고르게 음향을 들려주는 360도 스피커가 탑재돼 사운드의 입체감을 살려준다. 오디오 전면에는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투명 상태에서는 내부의 진공관이 드러나 보이고, 장작불 영상을 띄워 벽난로 분위기의 연출이 가능하다. 투명도 조절이 가능해 불투명 상태로 만들어 일반 디스플레이처럼 선명한 화질로 영상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LG전자는 이와 함께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의 두 번째 버전도 공개한다. 지난 8월 ‘본보야지’를 공개한 이후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캠핑 트레일러 크기로 만들어 이동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본보야지’는 실내 주차가 가능한 크기이면서 자동차에 연결해 어디든 끌고 다니며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폭, 길이, 높이 각각 2m x 3.8m x 2.2m 크기에 내부 공간을 화장실은 물론 침대, 냉장고, 전기레인지, 정수기, 스타일러, 슈케어 등 다양한 가구와 가전제품으로 꾸밀 수 있다.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DUOBO)’도 글로벌 고객에게 공개한다. 우주탐사선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듀오보’는 지난 7월 미국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됐다. LG전자는 전시 공간을 ‘듀오보’ 대형 모형과 우주펫 캐릭터 ‘큐보(CUBO)’ 등을 연출해 글로벌 고객을 맞이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LG전자는 LG 시네빔 큐브, LG 그램 폴드, LG 스탠바이미Go, LG엑스붐, LG 틔운 미니, 브리즈(brid.zzz) 등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탄생한 제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김효은 LG전자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은 “LG전자의 ‘도전 DNA’가 만들어낸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글로벌 고객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성과 공간 효율성을 강화한 고객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사진=LG전자)
2024.01.01 I 조민정 기자
'심사위원' 김세정·'결혼' 미미…'극단 걸그룹' 구구단 마지막 완전체 시절
  • '심사위원' 김세정·'결혼' 미미…'극단 걸그룹' 구구단 마지막 완전체 시절[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걸그룹 구구단(gugudan)이 2018년 2월 발매한 싱글 ‘액트.4 캐트 시’(Act.4 Cait Sith)입니다. 당시 싱글을 내고 컴백 활동에 한창이던 구구단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때 받은 CD입니다.구구단은 ‘극단돌’을 표방한 팀이었습니다. 팀명 구구단에 ‘아홉 가지 매력을 지닌 아홉 소녀가 모인 극단’이라는 의미를 녹였죠. 멤버별로 각자 맡은 역할도 있었습니다. 우선 리더 하나는 극단의 포스터를 제작 및 부착하는 홍보 담당이었고요. 혜연은 팸플릿 정리 및 배부, 해빈은 좌석 안내, 미미는 티켓 부스 담당이었습니다. 소이는 티켓 검사, 세정은 청소와 청결, 나영은 출입구 통제 담당이었고요, 샐리와 미나는 스낵 코너를 책임지는 멤버였습니다.뿐만 아니라 구구단은 멤버별 단수도 정해뒀었는데요. 우선 리더인 하나가 1단이었고 이름에 각각 ‘이’와 ‘세’가 들어가는 소이와 세정이 2단과 3단이 멤버였습니다. 나영은 ‘나’가 ‘4’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4단이었고요, 혜연은 ‘오~’라고 내뱉는 리액션이 좋아서 5단을, 해빈은 ‘식스’센스급 반전 매력이 있다는 강조하기 위해 6단을 맡았습니다. 미미는 팀 내 ‘럭키걸’로 통하는 멤버로 7단이었고요. 중국 출신 멤버 샐리는 현지에서 부를 상징하는 숫자에 맞춰 8단을, 미나는 완벽(10)에 가까운 멤버가 되겠다는 포부를 품은 멤버이자 1999년생이라 9단을 맡았습니다.구구단은 ‘극단돌’답게 신곡을 낼 때마다 특정 작품을 모티브로 삼아 음악, 안무, 뮤직비디오, 의상, 소품 등을 제작했습니다. 동화 ‘인어공주’로 첫발을 뗀 뒤 명화 ‘나르시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을 도전작으로 택했죠.인터뷰 당시 나영은 “멤버들과 영화, 애니메이션, 소설 등을 같이 보며 다음엔 어떤 작품을 어떻게 재해석해야 할까에 대해 의논한다”며 “힘든 부분도 있지만,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구구단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햇수로 데뷔 3년 차가 되었을 때 4번째 활동에 나서면서 발매한 싱글인 ‘액트.4 캐트 시’는 동화 ‘장화 신은 고양이’가 모티브였습니다. 작품 속 고양이의 모습을 힘 있는 가사와 파워풀한 비트로 녹여낸 곡인 타이틀곡 ‘더 부츠’(The Boots)가 앨범의 분위기를 대표하는 곡입니다.소이는 앨범과 곡을 소개하면서 “고양이의 활약에 힘 입어 주인이 성공하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구구단이 팬 여러분의 분들의 조력자가 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동화 속 고양이의 특징인 챙이 큰 모자, 부츠, 가방 등을 의상과 뮤직비디오에 접목했다”는 점을 강조했죠.활동 콘셉트는 ‘멋쁨’이었습니다. 파워 보컬과 시원시원한 비트감이 돋보이는 곡에 맞춰 멋짐과 예쁨이 공존하는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였죠. 이에 대해 세정은 “그동안 귀엽고 발랄하고 상큼한 모습 위주로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멋쁨’을 포인트로 잡아 여성의 당당함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안무에 포함한 단체 댄스 브레이크 구간이 ‘멋쁨미’의 하이라이트라는 설명도 보탰고요.싱글에는 ‘더 부츠’를 포함해 ‘실리’(Silly), ‘러브식’(Lovesick), ‘더 부츠’ 인스트루멘탈 버전 등 4개의 트랙이 수록돼 있습니다. 수록곡인 ‘실리’와 ‘러브 식’은 ‘더 부츠’와 결이 전혀 다른 곡들인데요.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상대방을 향한 사랑 감정을 노래한 ‘실리’는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와 멤버들의 순수한 보컬이 감상 포인트입니다. 아련한 미디엄템포 곡인 ‘러브 식’은 ‘사랑의 열병’을 노래한 멤버들의 9인 9색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력을 감상해볼 수 있는 곡입니다.‘액트.4 캐트 시’는 구구단이 9인조로 발매한 마지막 음반이기도 합니다. 멤버 중 혜연이 그해 10월 팀을 탈퇴했기 때문이죠. 구구단은 8인 체제가 된 뒤 같은 해 11월 미니앨범 ‘액트.5 뉴 액션’(ACT.5 New Action)을 내고 새 출발했는데, 이 앨범을 끝으로 신보를 선보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2020년 12월 공식 해체를 선언했고요.구구단 멤버 중에서는 세정(김세정)이 배우와 솔로 가수 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정은 구구단과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SBS 걸그룹 서바이벌 ‘유니버스 티켓’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죠. 나머지 멤버 중에서는 해빈, 하나(신연서), 미미(정미미) 등이 세정과 마찬가지로 배우와 솔로 가수 활동을 겸하고 있고, 미나(강미나), 소이(장소진), 나영(김나영) 등은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듯 보이네요. 팀을 탈퇴했던 혜연(조아람)도 그렇고요. 샐리는 현지 걸그룹 서바이벌에 참가해 경당소녀303이라는 팀의 멤버가 됐다는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미의 경우 최근 보이그룹 엠블랙 출신 천둥과 내년 5월 중 결혼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는데요. 구구단 출신 중 첫 기혼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3.12.31 I 김현식 기자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LG이노텍, 애플 비중 줄이기 나선다
  •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LG이노텍, 애플 비중 줄이기 나선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애플 의존도 낮추기에 나선다. 테슬라 등 자동차업계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뿐 아니라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활용을 넓힌다. 그간 회사 매출 중 아이폰향 제품의 비중이 커 애플 수요에 따라 실적이 갈렸지만 고객군을 늘리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29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LG이노텍은 테슬라 납품 여부에 관해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해왔으나 최근 ‘북미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공급기간과 공급수량, 금액 등 세부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선 1조원을 넘는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LG이노텍은 전장용 외에 다른 산업으로도 카메라모듈 제품을 다각화하려는 모습이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하는데, 모바일에서 축적한 고성능 광학 부품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활용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LG이노텍은 그간 매출 중 애플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LG이노텍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LG이노텍 누적매출 13조467억원 중 애플로 추정되는 고객사 매출은 9조9658억원으로 약 76%에 달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 중이다. 이 사업이 현재 LG이노텍 실적의 핵심이다. 아이폰 생산 지연 이슈가 발생하거나 아이폰 수요가 감소하면 LG이노텍도 부진을 면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러나 테슬라 물량 수주처럼 카메라모듈 고객군을 다양화하려는 시도가 성과로 나타나면 ‘애플 리스크’는 차츰 줄어들 전망이다.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제품.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다른 사업부도 육성에 나서면서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LG 그룹 차원의 움직임에 따라 무게를 싣는 쪽은 전장용 제품이다. 최근에는 800V 성능의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무선 BMS) 개발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이 무선 BMS를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고 800V 성능의 무선 BMS를 개발한 건 업계 최초다.LG이노텍의 신제품은 모든 전기차종에 쉽게 적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사전기술검증도 이미 마친 제품이기에 완성차 및 차량부품사로선 기술성 테스트를 별도 의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었다. LG이노텍은 이 제품을 내년 중 본격 양산하고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LG이노텍이 애플 의존을 낮추려는 시도가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며 “새해 LG이노텍의 활동은 ‘탈애플’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31 I 김응열 기자
감기와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의 차이는?
  • [가족건강 365]감기와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의 차이는?
  • [함소아한의원 김은경 원장] 감기는 연중 언제라도 감염이 가능하나 가을, 겨울 춥고 건조한 날씨에 호흡기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에 유행이 심하다. 감기 증상과 경과는 환자의 나이나 건강 상태, 기저질환, 면역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연간 성인은 2-4회 감기에 걸린다면, 어린이의 경우 면역체계가 미숙하고 호흡기가 약하여 6회 이상 감기에 걸릴 수 있다. 보통 감기는 1 ~ 2주 정도 앓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낫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 들어 성인이나 소아 모두 3-4주 정도 오래 앓는 경우를 진료실에서 많이 볼 수 함소아한의원 김은경 원장있다. 또한 나은 후에도 바로 재감염되거나 감기를 앓는 중에도 열이 나는 등 새로운 감기 바이러스에 중첩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동안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접촉이 없다 보니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력을 갖지 못한 상태가 된 것이다. 점차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되면서 감기가 오래가고 앓던 감기가 끝나지 않은 채, 또는 끝나자마자 새 감기에 걸리는 상황이다. 감기는 초기에 목이 붓고 아프거나 따갑고 열이 나는 증상이 보인다. 이후 코가 붓고 막히고 콧물, 가래, 기침이 보이고, 이로 인해 두통이나 결막염이 나타나기도 하고 피로감과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다. 3주 이상 오래가는 감기는 콧물, 가래, 기침이 오래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축농증이나 중이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콧물이 많아져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기침이 지속되어 생활의 불편이 커지게 된다. 이처럼 오래가는 감기는 호흡기 점막이 약하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염증이 지속되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형개연교탕, 배농산급탕 등의 한약 처방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감기가 오래가다 보면 기관지염이나 폐렴이 염려되기도 한다. 기침이 심한 경우 실제로 일반 감기가 아니라 폐렴이나 다른 질환인 경우도 있다. 최근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균의 호흡기 감염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해열제로 잘 떨어지지 않는 고열과 몸살을 동반한 기침, 가래가 많다. 청진 시 폐 소리가 좋지 않고 엑스레이상 폐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콧물이나 가래를 통한 PCR 검사나 혈액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초기에 감기와 비슷하여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열이 나고 기침이 나는 등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열이 3 ~ 5일 이상 지속되고 마른기침을 하다 가래, 기침이 심해지고 오래가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걸어 다니는 폐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처음에는 열이 많이 나지만 기침이 심하지 않아서 감기인 듯하다가 나중에 기침이 심해지고 폐 소리가 나빠져 폐렴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약한 3-10세 사이의 소아에게 주로 발병한다. 감기는 1-2주에 낫는 것에 비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3-4주까지 기침이 오래가는 경우가 많다. 일반항생제로 잘 치료가 되지 않아 일반 폐렴과 다른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써야 하므로 진단과 처방이 중요하다. 다만, 국내 조사 결과 80% 내성이 있어 이에 대한 효과가 염려되고 있다.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에 한방치료로 마행감석탕 처방을 쓸 수 있다. 가천대 한방소아과 연구에 따르면 15세 이하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아 총 2,241명을 대상으로 한 17편의 RCT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마행감석탕과 항생제를 병행했을 때, 항생제를 단독 치료 때보다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열, 폐음, 기침, 흉부 X-ray상 병변 소견 소실 시간을 유의하게 단축시켰다.일반 감기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모두 해당 감염원에 대한 백신이 없다. 따라서 생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염자와 주변인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평소 손 씻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추운 겨울 날씨에는 실내 활동이 많아 바이러스 감염 전파가 쉽기 때문에 실내 환기를 자주 하고, 예방을 위해 사람 많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도록 한다. 호흡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
2023.12.31 I 이순용 기자
패밀리 뮤지컬, 엄빠와 이모의 지갑을 열어라
  • 패밀리 뮤지컬, 엄빠와 이모의 지갑을 열어라[홍정민의 뮤지컬 톺아보기]
  • 한국 뮤지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라이선스 작품(해외 원작을 현지화한 작품)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해외에서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서 한국에서도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관객의 기대와 수요에 맞게 적절히 현지화해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뮤지컬 번역 전문가인 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해외 라이선스 작품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들 작품이 어떻게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한다. ‘편집자 주’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빌리 엘리어트’, ‘마틸다’, ‘라이온 킹’.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히트작으로 국내에서도 크게 흥행한 이들 뮤지컬은 모두 동화 또는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거나 어린이가 주인공인 작품들이다. 따라서 작품의 가사와 대사를 번역할 때는 아동의 이해와 흥미를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실질적으로 이들 작품의 ‘관극’을 결정하고 티켓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즉, 이들 작품을 번역할 때는 아동 관객뿐 아니라 성인 관객의 눈높이까지 모두 맞추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실제로 뮤지컬 업계에서는 아동뿐 아니라 부모 모두를 관객층으로 포용한다는 점에서 이들 작품을 ‘패밀리 뮤지컬’이라고 지칭하며 가족 관객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가족 관객의 경우 1차적으로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관람하기 때문에 티켓 3~4장을 한 번에 판매할 수 있는 높은 수익 구조를 창출한다. 게다가 장기적으로는 아동 관객들이 미래의 잠재 관객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뮤지컬 시장의 정체 타개를 위안 대안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 뮤지컬 시장 관객층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여성 관객에 대한 고려도 필수적이다. 즉, 패밀리 뮤지컬 번역자는 아동 관객과 부모 관객뿐 아니라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젊은 여성 관객, 즉 이모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야 하는 ‘삼중고’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의성어·의태어로 아동 관객 눈높이 맞춰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그 어려운 작업을 해낸 작품이 뮤지컬 ‘마틸다’다. 이 작품은 2018년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외국뮤지컬상, 2019년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올해의 프로듀서상, 앙상블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또, 6개월의 공연 기간 동안 객석 점유율 90%라는 흥행 기록을 달성하며 작품성뿐 아니라 대중성까지 인정받았다. 국내 최대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기준으로 예매자가 20대 29%, 30대 31%, 40대 31% 등 전 연령대에 균형 있게 분포됐으며 가족 단위로 추정되는 예매자(티켓을 3장 이상 구매한 30대 이상)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이 작품이 아동 관객뿐 아니라 부모와 이모 관객의 취향까지 효과적으로 저격했음을 시사한다우선, 아동 관객을 위해 사용된 전략으로는 의성어·의태어의 사용이 대표적이다. 이 작품은 이를 통해 의미를 감각적,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리듬감을 강화해 아동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이들의 흥미를 높였다. 마틸다가 도서관 사서 펠프스 선생님에게 자신이 지어낸 동화 ‘탈출 마술사와 공중 곡예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이 단적인 예다.이야기 초반 마틸다는 탈출 마술사와 공중 곡예사에 대해 설명한다. 원작은 ‘an escapologist, who could escape from any lock that was ever invented’(지금까지 발명된 어떤 자물쇠라도 탈출할 수 있는 탈출 마술사), ‘an acrobat, who was so skilled, it seemed as if she could actually fly’(기술이 너무 뛰어나서 실제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이는 공중 곡예사)로 길게 설명한다. 반면 한국어 대사는 ‘한 명은 어떤 자물쇠라도 뚝딱 열고 나올 수 있는 탈출 마술사, ‘또 한 명은 하늘을 슝- 날아오르는 우아한 공중 곡예사’로 의성어, 의태어를 적절하게 사용해 의미를 좀 더 감각적으로 전달하고 리듬감을 살린다.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이 작품의 주요 넘버 중 하나로 마틸다가 부모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마틸다가 그러한 부당함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부르는 ‘노티’(Naughty)에서도 그러한 특징이 두드러진다. 한국어 제목은 ‘똘끼’로 번역되었다. 넘버 중간에 나오는 “Every day starts with the tick of a clock. All escapes start with the click of a lock”는 ‘매 순간은 시계가 째깍거리면서 시작되고 모든 탈출은 자물쇠가 딸깍하면서 시작된다’는 의미다. 한국어 가사에서는 “일초씩 매 순간 똑 하고 딱”, “한발씩 춤추듯 쓱하고 싹”으로 번역됐다. 단어 하나 하나의 뜻을 직역하기보다 ‘똑’, ‘딱’, ‘쓱’, ‘싹’ 등의 의성어, 의태어를 통한 리듬감 전달에 초점을 둔 것이다.바로 이어지는 ‘Cause if you’re little you can do a lot, you mustn’t let a little thing like, ‘little’ stop you”는 ‘작기 때문에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작은 일 때문에 멈춰서는 안 된다’는 의미인데 “쬐끄만한 게 뭐가 어때. 자꾸 쬐끄만 것 갖고 신경 쓸 것 없고”로 옮겼다. 영어 단어 자체의 의미를 충실히 재현하는 대신 ‘쬐끄만’이라는 의태어 반복에 따른 리듬감 강화 효과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꾹꾹”, “찌릿한”, “짜릿한”, “깜짝”, “따끔”, “굽신굽신” 등 넘버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자주 사용된다.어린이들에게 친숙하고 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도 원작보다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어, 작품의 첫 넘버인 ‘미라클’(Miracle)에서 “My mummy says I’m a miracle”(우리 엄마는 내가 기적이래)는 “울 엄마는 내가 짱이래”, “special little guy”(특별한 사내 아이)는 “오구 이쁜 강아지”로, “teacher”는 “쌤”으로 번역하는 등 원문의 일반적 표현들이 어린이들에게 좀 더 익숙한 명사, 감탄사 등으로 대체함으로써 아동 관객이 작품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극의 흐름에 보다 효과적으로 몰입하도록 도왔다.◇성인 관객 공략 위한 언어유희 번역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하지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실질적으로 이 작품을 선택하고 티켓을 구매하는 엄마, 아빠 관객, 나아가 한국 뮤지컬 시장을 견인하는 이모 관객의 흥미를 높이려는 시도가 ‘전략적’으로는 좀 더 중요할 수 있다. 성인 관객을 공략하려는 시도는 이 작품의 중요한 특징인 언어유희의 번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실제로 이 작품의 번역은 원작 특유의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언어유희를 재치 있게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의 대표 넘버인 ‘스쿨 송’(School Song)은 어린이가 처음 학교라는 조직 사회에 들어가서 겪는 두려움과 혼란을 알파벳 철자를 순서대로 배치해 표현한 언어유희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So you think you’re able (A-ble) to survive this mess by being a Prince or a Princess (B-ing). You will soon see (C) there‘s no escaping tragedy (trage-D)”(공주님이나 왕자님으로 이 혼란을 피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곧 이 비극을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게 될 거야)와 같이 알파벳 철자를 순서대로 나열하면서 학교 생활이 기대와 다를 것임을 경고한다. 이 부분의 한국어 가사는 “오 그래쪄요. 에이(A)이구. 근데 지금부터 삐(B)지거나 울진 마라. 반항할 시(C) 죽이는 블랙 코메디(D)”로, 각 알파벳의 발음을 살리면서 영어 원문의 단어를 하나하나 직역하기보다 그 의미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뒤에 이어지는 “But if I try I can remember (rem-M-ber) Back before my life had ended (N-ded)”(하지만 노력해보면 내 인생이 끝나기 전을 기억할 순 있어)는 “이상하니. 뭔가 애매(M)해? 이런 반전 새드엔(N)딩”으로, “Before I first heard the pealing of the bell (P-ling)”(종소리를 처음 듣기 전에)는 “니 인생 종쳤다. 피(P) 볼 준비해”로 옮겼다. 역시 각 알파벳이 등장할 때마다 유사한 한국어 단어로 대체해 원문의 언어유희를 가급적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특히 “블랙 코메디”, “덫에 걸린 쥐”, “애매”, “반전”, “새드앤딩” 등은 아동 관객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표현으로 번역 과정에서 성인 관객에 좀 더 초점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다만, 아동 관객을 위한 장치도 사용되어 번역 과정에서 다양한 관객층에 대한 고민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이 작품의 제목은 한국어로 ‘ABC 송’으로 번역돼 관객에게 해당 넘버에서 알파벳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함을 전달한다. 또, 프로그램북에 수록된 한국어 가사에도 각 한국어 가사에 해당하는 알파벳 철자를 위의 설명과 같이 배치하여 아동 관객들도 언어유희를 좀 더 직접적, 명시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층적 관객군의 기대와 수요를 좀 더 정교하게 충족시키고자 했다.◇신조어·비속어 대신할 창의적인 번역 대안도 있어야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은 “죽이는”, “종쳤다”, “피 볼” 등은 어린이들이 잘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비속어에 해당하는 표현이며, “짱”, “쌤” 등의 표현은 아동 관객에게 친숙하긴 하지만 신조어로 교육적 측면에서 적절한 표현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신조어와 비속어는 다른 넘버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원문에는 없던 표현이 추가되거나 원문보다 강한 표현으로 대체된다. 일례로 “My daddy says I’m a bore”(우리 아빠는 내가 지루하대)는 “울 아빠는 토 쏠린대”로, “My daddy says I should learn to shut my pie hole. No one likes a smart-mouthed girl like me”(우리 아빠는 입 닥치래. 나같이 건방진 여자애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대)는 “늘 하는 말 너는 싸가지가 없어. 꼴값 떨지 말고 입 닥쳐”로 원문보다 좀 더 비속어가 강화되었다.이러한 양상은 마틸다와 같은 학급 아이들이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히던 트런치불 교장에게 반기를 들면서 부르는 ‘리볼팅 칠드런’(Revolting Children)에서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넘버의 한국어 제목은 ‘토 쏠리게 개기는 아이들’이다. 이 넘버에서 “Using revolting rhymes”(반항적인 각운을 사용해)와 “Now we’ve sent the Trunchbull bolting”(우리 덕분에 트런치 불이 도망쳤어)는 각각 “빡친 춤을 추고”, “이젠 트런치불 잘 꺼졌다”로 번역되었다. 심지어 원문의 “She can take her hammer and S-H-U”(망치를 잡고 슝)에서 “S-H-U”는 트런치 불의 학대를 상징하는 해머가 날아가는 소리와 ‘shit’의 완곡어인 ‘shoot’의 발음을 동시에 연상시키면서 이중적 의미를 전달하는데, 한국어에서는 “씨ㅂ”이라는 욕설로 번역됐다.이 작품이 8세 이상 관람가인데다 평균 연령 10세 안팎의 아동 배우들이 작품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표현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아동 관객이나 해당 넘버를 부르는 아동 배우의 교육과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원작 자체가 잔혹 동화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마틸다를 학대에 가까운 수준으로 괴롭히는 부모의 행태나 트런치 불에 대한 아이들이 분노와 화 등 원작의 분위기나 정서를 전달하는데 이러한 접근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특히 해당 작품이 아동뿐 아니라 성인 관객을 함께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 번역 과정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뮤지컬 ‘마틸다’의 한 장면. (사진=신시컴퍼니)물론 모든 성인 관객이 극적 정서와 자극적 표현을 선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부모 관객의 경우 아동의 교육과 정서를 더 중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중성과 상업성이 강한 뮤지컬의 장르적 특성상 티켓 구매를 이끄는 기존 성인 관객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라고 하더라도 이들 관객에 대한 고려가 어쩌면 더 중요할 수 있다. 다만, 성인 관객에 대한 소구의 방법으로 신조어, 비속어 등이 주로 사용됨으로써 아동 배우와 아동 관객의 교육과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좀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언어유희 사용 등 성인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그 밖의 대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본 칼럼은 2021년 출판된 ‘패밀리 뮤지컬 번역과 아동 관객: <마틸다>를 중심으로’ 제하의 논문 일부를 발췌 및 수정한 것입니다. 원작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공식 계정에 2017년 2월24일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과 뮤지컬 넘버 가사를 제공하는 ‘올 뮤지컬즈’(All Musicals) 사이트를, 한국 공연은 2022년 1월 5일 업로드된 한국 재연 공식 프레스콜 유튜브 영상을 참고한 것입니다.△필자 소개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뮤지컬 번역으로, ‘Taboos, Translation, and Intersemiotic Interaction in South Korea‘s Successful Musical Theaters’, ‘국내외 뮤지컬 번역 연구 현황 및 향후 연구 방향’, ‘패밀리 뮤지컬 번역과 아동 관객: ‘마틸다’를 중심으로’, ‘뮤지컬 번역에서 상호텍스트성에 대한 멀티모달적 고찰: ‘썸씽로튼’을 중심으로’ 등 라이선스 뮤지컬 번역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한 논문을 A&HCI급 국제 학술지, KCI 등재지 등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활발하게 출판하고 있다.
2023.12.30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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