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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거래일째 신고가 경신…8만전자 기대감↑
  • 삼성전자, 5거래일째 신고가 경신…8만전자 기대감↑[특징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27일 장 중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에 따라 ‘8만전자’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6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70% 오른 7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삼성전자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며 52주 신고가 기록도 5거래일째 새로 쓰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를 타고 연일 강세다. 내년 금리 인하 전망 속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인공지능(AI) 서버 신규투자가 확대되면서 HBM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HBM 시장은 양산 경쟁력을 갖춘 업체의 높은 점유율 확보가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독과점적인 HBM 공급구조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출 증가 사이클은 올 상반기 저점을 지나며 계속 개선했으며 11월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고 있어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도 여전하다. 미국 정부는 작년부터 반도체 생산 장비의 중국 수출을 통제했으며 내년 1월에는 미국 기업들에 중국산 반도체 사용 의존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도 개선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3조4842억원) 보다 2.3% 늘어난 3조565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내년 1분기 전망치 역시 4조8983억원에서 5조1745억원으로 늘어났다.
2023.12.27 I 김보겸 기자
포스코그룹주 동반 '강세'…반도체용 희귀가스 사업 진출·계열사 해외 법인 매각
  • 포스코그룹주 동반 '강세'…반도체용 희귀가스 사업 진출·계열사 해외 법인 매각[특징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포스코그룹주가 강세다. 포스코홀딩스가 반도체용 희귀가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15분 현재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전 거래일보다 3.59% 오른 4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0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포스코퓨처엠도 전 거래일 대비 2.59% 오른 35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엠텍(29.07%), 포스코스틸리온(14%), 포스코DX(0.56%) 등 그룹주도 함께 오르고 있다. 사업 확장 등 호재에 포스코그룹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희귀가스 생산 전문 기술을 보유한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아울러 포스코DX는 현지업체에 브라질 법인(POSCO ICT BRASIL)을 지난 3분기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DX 브라질법인 자산가치가 약 25억원이다.포스코DX 브라질법인은 PSD 제작, 설치 및 전기자동제어기기의 설계, 설치 공사 업무를 사업으로 해왔다. 특히 해당 법인은 포스코DX가 지난 2010년 수주한 브라질 상파울루 메트로 3호선 스크린도어 사업을 담당했다.
2023.12.27 I 양지윤 기자
인파 관리 지원 시스템으로 다중 운집 인파 관리한다
  • 인파 관리 지원 시스템으로 다중 운집 인파 관리한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부산광역시 A 주무관은 지난달 4일 부산 불꽃축제 인파 안전 관리를 위해 행정안전부가 구축한 이동통신사 데이터 기반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활용했다. 오후 4시 10분경 광안리해수욕장의 축제 지역 모니터링 중 인파 밀집 위험도를 알려주는 히트맵이 빨갛게 바뀌며 ‘주의’ 단계 위험경보 상황 전파 메시지가 전달됐다.A 주무관은 위험 경보가 발생한 지역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현장에 배치돼 있는 경찰·소방과 상호 연락을 주고받으며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조치했다. 인파가 더욱 늘어나 오후 4시 50분경 ‘경계’ 단계 위험 경보가 울리자 해당 지역에 안전 관리 요원을 증원했다. 오후 5시 35분경에는 ‘심각’ 단계 위험 경보가 울리고 현장의 인파 통행을 차단하고 다른 지역으로 우회하도록 조치했다.A 주무관은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통해 불꽃 축제에 온 인파의 밀집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각 위험 경보에 따라 즉각 조치할 수 있었다”며 “향후 부산에서 진행되는 해맞이 축제나 감천문화마을 골목 축제 등 축제 지역뿐 아니라 서면 젊음의 거리, 부산 대학로 등 상시 밀집 지역의 다중 운집 인파도 인파 관리 지원 시스템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 첫 주말인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행정안전부는 오는 29일부터 ‘인파관리지원시스템’ 서비스를 정식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인파관리지원시스템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접속 정보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의 휴대전화 사용자 수를 추정해 인파의 밀집 정도를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인파 밀집 상황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다중운집인파사고를 예방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올해 행안부는 인파관리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기통신사업자들에 기지국 접속 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이동통신 3사와 기지국 접속 정보 제공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점관리지역 30곳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번에 개발된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을 관할 지역의 인파를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이번 시스템은 인구 밀집도, 혼잡도 등 인구적 특성과 협소 도로의 비율 등 공간적 특성을 바탕으로 위험도를 산출해 지도상에 히트맵(heatmap·지도상에서 열 분포 형태의 색상으로 보여주는 그림) 형태로 보여주며, 유사 시 위험 수준에 따른 위험 경보를 자동으로 해당 지자체 관계 공무원들에게 상황 전파 메시지와 문자 메시지로 전달해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위험도 산출 기준은 작년 말부터 행안부에서 실시한 ‘현장인파관리시스템 알고리즘 기준 마련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마련했으며, 해당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 담당자가 지역의 상황에 맞게 시스템에서 임계치를 설정할 수 있어 지역별 맞춤형 대응도 가능하다.또 인파관리지원시스템은 기지국 접속 정보를 기반으로 인파 밀집 정도를 파악하기 때문에 별도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장비 설치 비용 등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며 사각지대가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행안부는 전국의 중점 관리 지역 100개소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운영 예정이며 향후 지자체의 의견과 시의성을 고려해 중점 관리 지역의 변경·추가 운영이 가능하다.행안부와 지자체는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 및 ‘기지국 접속 정보의 요청·제공 및 이용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다중 운집으로 인한 인파 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이동통신 3사 기지국 접속 정보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다중 운집 인파 사고를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이번 인파 관리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다중 운집 인파 관리를 포함한 현장의 재난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7 I 이연호 기자
NH證 여의도 재건축 심층분석 보고서 발간…"최근 부동산 시장서 관심도↑"
  • NH證 여의도 재건축 심층분석 보고서 발간…"최근 부동산 시장서 관심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여의도 재건축 심층분석_사업진행현황 및 사업성 검토’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별 사업진행현황 및 특징과 시장 동향, 사업 이슈를 점검하고 사업성 검토를 통해 향후 전망을 다뤘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는 최근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신탁방식과 신속통합기획으로 사업 추진 동력을 얻고, 지구단위계획을 통한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및 높이 규제 완화로 사업 진행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여의도 재건축 16개 단지는 9개 특별구역으로 구분하여 일반상업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일반상업지역 상한 용적률 최대 800%와 준주거지역 500%로 높아지며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토지거래 허가 구역임에도 여의도 재건축 단지 거래량이 증가하고 신고가 경신 및 최대 30% 이상 상승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지별로는 공작아파트가 가장 빠르며 한양을 두번째로 꼽았다. 시범, 목화도 각각 사업시행자 지정, 조합설립인가로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봤다.여의도 재건축 사업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신탁방식 사업시행’,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신속통합기획’,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손꼽았다. 신탁방식 사업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해 최근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16개 단지 중 신탁 방식 사업을 진행하는 곳은 7개 단지(한양, 시범, 삼익, 은하, 광장(3~11동), 공작, 수정 아파트)로 조사됐다. 여기에 한양, 시범은 신속통합기획까지 확정하며 사업 추진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서울시와 기부채납 비율 관련 갈등을 겪고 있어 향후 사업 진행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사업성 검토 시 중요한 요인인 대지지분을 보면 서울, 광장(3~11동), 삼부, 미성 아파트 순으로 평균 대지지분이 크다고 분석했다. 규모와 입지 면에서 현재 대장격이라 볼 수 있는 시범 아파트를 기준으로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와 비교하면 평균 대지 지분은 잠실주공5단지, 목동이 더 큰 편이나 향후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계획 용적률이 높아지며 사업성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했다.다만 여의도 재건축은 단지별 사업방식,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부, 기부채납, 추정 분담금 등 아직은 미지수이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 여부 또한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현재 사업초기단계로 향후 변수도 다양해 단기보다는 중기 또는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완료 시에는 49~65층에 달하는 아파트들이 초고층 오피스빌딩과 한국의 마천루를 형성해 여의도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아직 초기 단계로 향후 기부채납 비율, 초고층에 대한 원활한 사업 추진 여부, 즉 속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판단된다”며 “매수를 고민하고 있다면 단기 차익이 아닌 중장기적 접근이 적합하고 2024년은 긴 흐름에서 자산 선점 효과가 유효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한 매도를 생각하는 소유주의 경우 단기 매도 타이밍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 규제 완화 시점이 좋고, 가능하면 장기 보유할 것을 조언했다.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대다수 단지들이 현재 설계 완료 또는 진행 중이며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적용되는 용도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와 계획 용적률을 잘 비교해봐야 한다”며 “재건축은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해 이에 입각한 사업장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2.27 I 양지윤 기자
롯데마트 서울은평점, ‘그랑 그로서리’로…44m ‘롱 델리 로드’
  • 롯데마트 서울은평점, ‘그랑 그로서리’로…44m ‘롱 델리 로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8일 서울 은평점을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탈바꿈해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그랑 그로서리’는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델리 식료품 매장이다. 온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초신선 상품과 바로 조리 가능한 델리, 글로벌 먹거리 등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총집약했다. 이커머스의 성장세에 대응해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대형마트의 강점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다.‘그랑 그로서리’로 거듭난 롯데마트 은평점은 은평 뉴타운과 삼송 신도시 등의 대형단지들이 인접한 상권에 자리했으며 신혼부부 및 3040 소비자들이 주고객층이다.롯데마트의 서울 은평점, 그랑 그로서리(사진=롯데마트)이 매장은 입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뷔페 바 ‘요리하다 키친’과 ‘오더메이드(Order made)’ 방식의 ‘요리하다 스시’,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 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 코너까지 이어지는 ‘롱 델리 로드’를 중심으로 간편식을 매장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그랑 그로서리는’ 총 44m 길이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롱 델리 로드’를 통해 롯데마트에서 가장 많은 즉석 조리 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요리하다 키친’에선 대형마트 최초로 아메리칸 차이니즈 콘셉트의 17가지 즉석 조리 식품을 뷔페 형식으로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크리스피허니쉬림프’, ‘마라 새우’, ‘청귤 꿔바로우’ 등이다. 트렌드와 시즌에 맞추어 다양한 신상품도 선보인다. 회·초밥 특화 매장인 ‘요리하다 스시’에선 제철 생선/참치회를 통해 대형마트식 오마카세 ‘라이브 스시’를 운영한다. 키오스크를 통해 횟감을 고르고, 원하는 부위와 중량을 선택하면 셰프가 고객이 주문한 대로 회를 만들어 포장해준다.‘요리하다 스시’ 매대엔 총 50여가지의 초밥은 물론 ‘카이센동’, ‘호소마끼’ 등 고급 일식집 수준의 메뉴가 있다. 선보인다. ‘요리하다 그릴’은 바비큐의 성지를 콘셉트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바비큐 상품을 한 곳에 모았다.롯데마트는 ‘그랑 그로서리’를 통해 최상의 먹거리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와 ‘와인 앤 리커샵’ 등 전문 매장, 신선과 델리, 가공식품의 각 트렌드를 반영한 식품 특화 상품기획(MD) 역량도 총 집결했다. 또한 대형마트 최초로 매장 내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전용 숙성고를 설치하고 숙성육 특화존 ‘드라이 빈티지 (Dry Vintage)’을 운영한다.이외에도 ‘글로벌 상품존’에서는 해외 직소싱을 통해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등 각 국가별 식재료와 어울리는 조미료와 소스를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판매한다. 라면/누들 특화존과 커피 특화존에서는 브랜드별 진열과 함께 시식, 시음이 가능토록 하고, 건강 특화존 ‘베러 포 유’에선 다양한 건강 상품을 볼 수 있게 했다.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그랑 그로서리’는 매일매일의 먹거리 고민을 궁극적으로 해결해주는 새로운 포맷의 매장으로,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집약한 공간”이라며 “차별화된 먹거리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이끌고,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김미영 기자
배당락 여파에…삼성생명 등 금융·증권주 ‘뚝’
  • [특징주]배당락 여파에…삼성생명 등 금융·증권주 ‘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 연말(12월31일) 결산배당 기준일로 설정한 종목들이 27일 배당락일에 이르러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삼성생명(032830)은 전날 대비 6.98% 내린 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5.57% 하락한 5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증권(016360) 6.03%, 키움증권(039490) 4.65% 등도 각각 하락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071050)는 5.23% 약세다.이외에 KT(030200)도 5.36% 내린 3만355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1.5%), LG유플러스(032640)(-3.53%) 등도 하락 중이다.이들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띤 건 이날 배당락일이기 때문이다. 배당락일 전날까지 주식을 매수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전날 배당주를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이날 대거 매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배당 선진화 정책으로 올 연말이 아닌 내년 1분기에 배당기준일을 설정한 기업들도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배당 선진화 정책에 따라 연말을 배당 기준일로 하지 않는 회사들이 증가했다”며 “현재 연말을 배당 기준일이 아닌 것으로 발표한 회사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120개 회사이고 2022년 배당액 기준으로 10조1000억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2023.12.27 I 김응태 기자
'8만전자' 추격 박차…삼성전자, 신고가 또 깼다
  • '8만전자' 추격 박차…삼성전자, 신고가 또 깼다[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8만전자’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1% 넘게 강세를 보이면서 52주 신고가(7만7800원)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200원(1.57%) 오른 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경신한 52주 신고가(7만6700원)을 재차 경신했다.크리스마스 휴장 이후 개장한 뉴욕증시는 간밤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연말 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반도체 기업도 오름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이날 1.80%올랐다. 반도체 기업 인텔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250억달러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인텔의 주가가 5.2% 상승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0.7%, 엔비디아는 0.92%, AMD는 2.7% 올랐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초 단기 과열 부담, 배당락 이후 배당차익거래 수급 변화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내년 한국의 연간 수출 증가 전환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쉽게 훼손되지 않을 수 있다”며 “숨고르기 장세에서 반도체,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업종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3.12.27 I 이은정 기자
"일등공신 필러" 휴메딕스, 올해 제품 매출 첫 1000억 돌파
  • "일등공신 필러" 휴메딕스, 올해 제품 매출 첫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휴온스그룹 계열사인 휴메딕스(200670)가 첫 제품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휴메딕스는 자체 개발·생산 제품 매출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질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첨병은 엘라비에와 리볼라인 등 히알루론산 기반 필러다. 휴온스는 러시아와 동남아, 남미 등으로 필러 수출을 확대해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기타 및 매출 조정 제외 수치.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제품 매출 비중 76%…히알루론산 필러 주력 22일 제약·바이오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휴메딕스의 지난해 매출은 1232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제품 매출은 897억원을 기록했다. 휴메딕스의 올해 제품 매출은 1184억원이 예상된다.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73%에서 올해 76%로 커질 전망이다. 휴메딕스의 핵심 제품인 필러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필러 매출은 지난해 344억원에서 올해 504억원이 예측된다. 휴메딕스의 대표적인 필러제품으로 엘라비에와 리볼라인이 꼽힌다. 휴메딕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HI(High Molecular Idelreticulated Matrix) 공법으로 필러를 제조했다. HI공법은 히알루론산을 겔(Gel·점성이 있는 액체 덩어리) 형태로 만드는 가교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히알루론산 고유의 점성 유지가 가능하며 필러의 안정성과 탄성 값을 올린 점이 특징이다. 엘라비에는 2012년 출시된 히온루론산 필러다. 엘라비에는 △프리미어 소프트 △프리미어 라이트 △프리미어 딥라인 △프리미어 울트라볼륨 △밸런스 등 총 5개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엘라비에 프리미어 시리즈는 국산 히알루론산 필러로는 두번째로 론칭한 브랜드다. 엘라비에 프리미어 시리즈는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장영실상, 201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등 독자적인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력을 인정 받았다. 프리미어 시리즈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용 성형 시장 트렌드와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라이트 △딥라인 △울트라볼륨 △소포트 등 세분화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출시했다. 고분자·고함량 히알루론산인 엘라비에 밸런스는 밀도감이 약한 물광주사 약액으로 약물 손실이 매우 적은 물광시술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엘라비에 밸런스는 9개의 멸균주사침이 한 번에 커버할 수 있는 면적도 넓기 때문에 다른 장비에 비해 2분의 1 정도로 짧은 시간에 물광 시술이 가능하다. 휴메딕스는 신제품 폴리뉴클레오타이드나트륨(PN)필러도 개발하고 있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는 피부의 꺼진 부위를 메우거나 도톰하게 채워주는 역할을 하였지만 벨피엔은 히알루론산 필러의 효과에 조직 재생 효과가 있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나트륨을 추가했다. 폴리뉴클레오타이드나트륨 필러는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 때문에 자연스럽게 피부를 보정하는 효과가 있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벨피엔은 내년까지 국내 임상을 거쳐 2026년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中·브라질 등 20여개국에 필러 수출특히 휴메딕스는 필러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필러는 주요 수출국가인 중국 등에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필러 수출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61억원으로 수출 매출이 내수를 넘어섰다. 휴메딕스는 2014년 주력 제품 엘라비에가 모노페이직 필러 중 최초로 중국 시장에 정식 품목 허가를 받았다. 모노페이직 필러는 하일루론산 필러 종류 중 하나로 가교된 히알루론산을 포함하는 균질액을 사용해 일반적으로 탄성도가 낮고 점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휴메딕스는 2019년에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리도카인(국소마취제)을 함유한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딥라인의 수입 제품 품목허가도 받았다. 중국은 약 38조원 규모까지 미용 성형 시장이 성장했지만 품목허가를 받은 히알루론산 필러가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휴메딕스는 경쟁력을 갖춘 필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휴메딕스는 현재 중국과 브라질 등 20여개국에 필러를 수출하고 있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엘라비에 필러의 효과 및 안전성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아울러 국가별 파트너사와 코-마케팅(Co-Marketing) 강화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메딕스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등으로 수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러시아 및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의 수입 제품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필러의 판매 선전에 따라 휴메딕스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휴메딕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558억원, 430억원이 전망된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6.5%, 65.4% 증가한 수치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향후 기타 독립국가연합 국가의 품목허가 확대 및 동남아시아, 중동지역의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최근 동남아 및 남미국가의 품목허가가 진행 중이다. 해외 필러 진출 속도가 빠르게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신민준 기자
레고켐바이오, 美 얀센에 ADC 기술이전 소식에 이틀째 '강세'
  • [특징주]레고켐바이오, 美 얀센에 ADC 기술이전 소식에 이틀째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가 이틀째 강세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과 ‘LCB84’(Trop2-ADC)의 개발·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레고켐바이오(141080)는 전 거래일보다 5.92% 오른 6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얀센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계약에 따라 레고켐바이오는 얀센에 LCB84의 전 세계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게 된다.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1억달러(약 1300억원)을 받는다. 이외에도 단독 개발 권리행사금 2억달러(약 2600억원), 개발과 허가, 상업화 성공 시 발생하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최대 17억달러(약 2조2400억원)를 받을 수 있다. 후보물질 상용화 시 순매출 발생에 따라 별도의 로열티도 지급받는다.두 기업은 진행 중인 1·2상 임상을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단독 개발 권리 행사 이후에는 얀센이 전적으로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책임지게 된다.LCB84는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플랫폼과 메디테라니아로부터 기술도입한 Trop2 항체가 적용된 ADC 후보물질이다.
2023.12.27 I 양지윤 기자
AXA손보, 임직원 자녀 초청 겨울 환경캠프 개최
  • AXA손보, 임직원 자녀 초청 겨울 환경캠프 개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이 연말을 맞이해 자연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악사 Korea 겨울 환경캠프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악사손보 임직원 자녀들이 AXA Korea 겨울 환경캠프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악사손해보험)이번 행사는 지난 21일부터 2박 3일간 도봉숲속캠프에서 진행됐다. 초등학교 3~6학년 자녀를 둔 임직원들에게 참석 신청을 받아 총 38명의 자녀들이 함께했다.먼저 악사손해보험은 캠프 출발 전 서울 용산구 소재 악사손보 본사에 임직원 자녀를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욤 미라보 악사손보 대표이사의 환영사에 이어 부모님이 일하는 업무공간을 둘러보는 오피스 투어 시간이 마련됐다.이후 악사손보 임직원 자녀들은 캠프 장소로 이동해 자연, 겨울,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자연 생태계 체험 및 신체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1일차에는 스마트폰 없이 자연에서의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자연물을 이용해 직접 놀잇감을 만들고 산새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먹이를 직접 만들며 자연과 가까워지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이어 2일차에는 심리적 안정감 도모를 위한 아침 요가와 겨울철 산새들의 행동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버드워칭 프로그램, 자연의 흐름에 맞추어 살아왔던 전통 생활방식 체험을 위한 시루떡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또 겨울을 맞이하는 의미에서 리추얼 리스를 직접 만들어보고 1년 동안 감사했던 사람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적는 등 크리스마스 파티도 즐기며 캠프의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기욤 미라보 악사손보 대표이사는 “한 해 동안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악사손보 임직원들과 그들에게 평소 힘이 되어주는 가족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악사손보는 임직원뿐 아니라 임직원 가족들과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12.27 I 유은실 기자
삼성전자, ‘CES 2024’서 AI 기반 ‘푸드 에코시스템’ 공개
  • 삼성전자, ‘CES 2024’서 AI 기반 ‘푸드 에코시스템’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다음달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삼성만의 독보적 푸드 생태계를 선보인다.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이번 전시회에서는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삼성 푸드’ 서비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더욱 편리해진 주방 경험을 전달한다. 패밀리허브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CES 혁신상’을 8차례 수상한 혁신 제품으로, 주방을 요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가족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홈 사물인터넷(IoT) 허브로 인정받고 있다.패밀리허브 신제품은 한층 강화된 AI로 식재료를 더욱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약 100만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이 적용돼 신선식품 33종은 종류까지 인식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에 반영해준다.자동 기록된 식재료 입고일을 토대로 소비자가 보관 기한을 설정해두면 기한이 임박했을 때 알림을 보내줘 식품이 변질되기 전에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존 제품과 달리 식품 목록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돼 편리하다. 또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우유나 계란 등의 잔량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라이프 스타일 이미지.(사진=삼성전자)삼성푸드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으로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 기반의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삼성푸드에서 찾은 레시피를 대형 스크린으로 확인하며 조리할 수 있고, 이 레시피를 오븐이나 인덕션으로 전송하면 메뉴에 맞는 최적의 값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음식 사진 한 장만 있으면 그 안에 들어간 여러가지 식재료를 인식해 비슷한 레시피를 찾아주며 글루텐 프리, 유제품 프리 등 사용자의 세밀한 취향에 맞춘 레시피 개인화 기능도 추가됐다.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덕션 애니플레이스는 7형 와이드 터치 LCD가 적용돼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같이 주방 공간에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모바일에서 삼성푸드 앱으로 보던 레시피를 인덕션으로 전송하면 LCD 패널에서 제공되는 가이드에 맞춰 손쉽게 요리를 할 수 있다.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인덕션에 납작한 사각형 모양의 시트 코일(Sheet Coil)을 적용해 기존 원형 코일 대비 코일 간 공백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화구의 경계가 없어져 상판 어느 곳에서나 다양한 용기로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한층 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냉장고·인덕션과 같은 하드웨어와 삼성 푸드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가 매끄럽게 연동된 푸드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의 에코시스템 안에서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AI 비전 인사이드 푸드리스트 화면 이미지.(사진=삼성전자)
2023.12.27 I 조민정 기자
33년 증권맨이 수놓은 외로움의 시
  • [책]33년 증권맨이 수놓은 외로움의 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33년 증권맨’ 이희주(61) 전 한국투자증권 전무가 시인으로 돌아왔다. 최근 펴낸 시집 ‘내가 너에게 있는 이유’다. 1996년 첫 번째 시집 ‘저녁 바다로 멀어지다’(고려원) 이후 27년 만의 복귀작이다. 한양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9년 ‘문학과 비평’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해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투자신탁에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영업점과 경제연구실, 마케팅부, 홍보실 등을 두루 거쳤다. 경쟁이 치열한 여의도에서 ‘시인’보다는 ‘증권맨’으로 더 알려졌다. 시집은 1990년대 초 문단에서 뜨겁게 주목받다가 돌연 사라져 버린 시인의 귀환을 알리는 복귀작이다.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는 일종의 신호인 셈이다. 책은 총 4부로 68편의 시를 담고 있다. 30여년이란 긴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시퍼렇게 살아 있는 시어들이 펄떡거린다. 시집은 특히 퇴직 후 심경과 현대인들의 쓸쓸한 삶을 반추한 게 특징이다.문학평론가 임지훈은 ‘시 해설’을 통해 “(이 시집은) 도시의 밤을 수놓는 혼자만의 불빛과 반짝이는 술잔들을 닮았다”고 평했다. 임 평론가는 “이희주의 시적 화자는 혼자라는 사실을 오래도록 곱씹고 있다. 그 속에는 과거의 후회도 있고 현재의 상심도 있으며 미래가 되길 바라는 희망도 스며들어 있다”며 “세상에 삿된 깨달음을 진리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다. 다만, 그와 같이 스스로 번민하고 고뇌하며 함께 슬퍼하는 사람은 드물고 귀할 따름”이라고 평가했다.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그는 ‘시인의 말’에서 “하이데거가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했듯 시인은 시를 통해 한 사람이 하나의 존재자가 아니라 존재 그 자체임을 일깨워 주는 사람들”이라면서 “외롭고 쓸쓸한 약자들을 위해 글을 쓰기로 했고, 그것은 문학적 복무가 아니라 자발적 고독과도 같은 것이며 그 결과물 중의 하나가 바로 이번 시집”이라고 했다.
2023.12.27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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