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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일임 핀트, 미국 주식 전략 누적수익률 100% 돌파
  • AI 투자일임 핀트, 미국 주식 전략 누적수익률 100%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인공지능(AI) 투자일임 서비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가 ‘미국 주식 전략’의 누적 수익률이 100%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20일 디셈버앤컴퍼니는 테스트베드센터에서 확인된 디셈버 미국 주식 솔루션 적극투자형이 19일 기준 누적 수익률 102.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직전 6개월 수익률은 13.6%로 동기간 S&P500의 상승률인 7.5%를 크게 웃돌았고, 직전 1년 수익률 역시 33.4%로 같은 기간 S&P500 상승률 24.2%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핀트 미국 주식 전략은 AI가 고객의 투자 성향과 니즈에 맞춰 알아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모든 주식에 투자해주는 서비스로 올해 8월 출시됐다. 핀트 미국 주식 전략 투자 서비스 출시 3개월만에 100억원 넘는 투자금이 몰렸고 현재는 119억원에 육박한다. 핀트 측은 디셈버앤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자산배분 엔진 ‘아이작’과 주문집행엔진 ‘프레퍼스’의 기술력이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 전략의 알고리즘은 인공지능 엔진이 6개월 뒤 상승이 예상되는 미국 주식 종목들을 예측하고 선별해 운용하도록 특화 설계됐다. 거시경제 지표부터 기업의 재무제표, 수십년 간의 거래 데이터까지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약 3000개 이상 종목의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고 상승 가능성이 높은 개별 종목을 선별해 분산 투자한다. 기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대상 투자일임 서비스보다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취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성과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장기투자에 적합하고 효율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실질적 사례다”며 “향후에는 고객들이 핀트 앱에서 원하는 종목을 매매할 수 있는 운용지시 기능도 업데이트해 고객의 투자 자유도와 선택권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김보겸 기자
SKT, 스페셜 T 론칭…장기고객에 추가 데이터 제공
  • SKT, 스페셜 T 론칭…장기고객에 추가 데이터 제공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내년 1월부터 장기 고객을 위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T’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스페셜 T는 SK텔레콤 가입 연수가 긴 고객일수록 제공받는 혜택의 규모가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5년 이상 SKT와 함께한 고객에게 매년, 가입 연수만큼의 데이터(1GB 단위)를 추가 제공한다. 해당 데이터는 고객이 가입한 달에 1회 지급되며, 최대 제공량은 30GB이다. 예컨대 2017년 6월 가입 고객이면 2024년 6월에 데이터 7GB를 추가로 받게 된다. 같은 방식으로 2014년 10월 가입 고객은 2024년 10월 10GB, 2025년 10월 11GB를 제공받는다. 다만 추가 제공된 데이터는 이월되지 않는다.10년 이상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시기별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1월부터 티켓 예매 1위 플랫폼 ‘인터파크 티켓’과 제휴를 통해 지정된 인기 공연을 할인해준다. 또한 신년 감사인사 문자 메시지와 함께 신년 인사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추첨 제공(10만명)할 예정이다. 10년 이상 장기 고객을 위해 미래기술체험관 T.um 관람, 역대 챔프전 3회 우승에 빛나는 프로농구 SK나이츠 홈 경기 무료 관람 등도 추진한다.30년 이상 장기 고객은 앞선 혜택에 더해, 연간 납부 요금에 관계없이 T멤버십 VIP 등급을 부여한다. ‘GOLD’ 혹은 ‘SILVER’ 등급에서 VIP로 승급하면 VIP Pick(영화 무료 예매 연3회 등 매달 1개 제휴 혜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는 VIP 전용 혜택 프로그램), 이마트 상품권 할인 등 직접 혜택이 대폭 늘어난다.5년 이상 장기 고객에게 ‘장기 우수 고객’ 호칭을 사용하는 등 고객 관점에서 응대 언어도 다듬기로 했다. 요금 안내서와 T월드, 고객센터 등 고객을 맞는 다양한 채널에서 ‘장기 우수 고객’ 호칭과 그에 걸맞은 문구를 적용함으로써 장기 고객에 대한 예우를 강화할 방침이다. 장기 고객을 위한 ‘스페셜 T’ 상세 내용은 오는 1월부터 문자 메시지를 포함해 T월드 공지, 별도 프로모션 페이지 등으로 전달할 예정이다.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을 이용하시는 고객의 선택이 곧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발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12.20 I 임유경 기자
티라유텍, 현대차 클로봇 후속 투자 단행...국내 1위 B2B 로봇 서비스 ‘강세’
  • [특징주]티라유텍, 현대차 클로봇 후속 투자 단행...국내 1위 B2B 로봇 서비스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티라유텍(322180)의 주가가 오름세다. 클로봇이 현대차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20일 9시 58분 티라유텍은 전일 보다 9.39% 오른 5070원에 거래 중이다.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이 110억원 규모의 프리 IPO (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 투자금을 유치했다.이번 투자에는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 인터베스트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이 전략적 투자자(SI)로 후속 투자에 나섰다. 이에 따라 클로봇은 누적 투자금 281억원을 확보했다. 이 같은 소식에 티라유텍이 주목받고 있다. 클로봇 지분과 로봇 사업 공동 추진 협약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티라유텍은 지난 1일 현금확보를 위해 클로봇의 지분 14만 8천212주 가운데 8만 6천334주를 매각했지만, 나머지는 보유 중이다. 티라유텍 관계자는 “지분 매각과는 무관하게 클로봇과 향후에도 상호 파트너십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티라유텍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클로봇의 자율 주행 모바일 로봇 플랫폼을 융합해 로봇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3.12.20 I 최은경 기자
 휜다리, 절골술+줄기세포 치료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전문의 칼럼] 휜다리, 절골술+줄기세포 치료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일상에서 O자 다리, X자 다리라 부르는 말들은 휜다리를 총칭한다. 특히나 국내 중년 여성에게 자주 관찰되는 O자형 다리는 정확한 병명으로 ‘휜다리 내반슬’이라고 한다. 내반슬은 서 있을 때 양 무릎이 닿지 않고 바깥쪽으로 휘어진 다리 모양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다. 잘못된 보행습관, 다리를 꼬는 등의 나쁜 자세 등의 복합적인 원인들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좌식 생활을 주로 하는 한국인들은 시간이 지나 중년이 되면 휜다리 내반슬의 위험성이 크다.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대표적으로 알 수 있는 증상은 특정 동작에서 무릎 통증이 느껴지거나 치마나 바지가 자주 돌아가는 경우,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 발목을 자주 삐끗하는 경우 다리 변형을 의심해 보아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O자형 다리는 외관상으로도 눈에 튀기도 하지만 휜다리 자체가 연골 손상을 지속해서 일으키기에 통증과 함께 퇴행성 관절염을 포함한 연골손상,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미용 목적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한 교정이 필요하다.휜다리 교정술은 대표적으로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이 있다. 이 수술은 주로 초중기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65세 이하의 젊은 환자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특히나 뼈 성장이 끝난 성인은 물리치료나 도수치료와 같은 재활치료로서 휜다리 교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시행하게 된다.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휘어진 방향의 종아리뼈 일부를 절제한 후 벌어진 틈으로 뼈 이식 후 금속판을 넣어 고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하지의 비정상적인 휘어진 세로축을 바로잡아 무릎 하중을 분산시켜 근본적인 통증 완화가 가능하게 함을 목표한다. 또한,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에 의하면 기존 ‘절골술’과 ‘줄기세포’를 치료에 함께 활용하면 상태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실제 지난 2019년 발표한 ‘줄기세포의 연골재생 효과’에 관한 임상 연구논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간엽줄기세포는 연골세포로의 분화능력과 면역조절 특성을 가진 잠재적인 세포로 절골술을 시행하고 연골재생을 위한 치료로 줄기세포만을 주사한 36명 보다 줄기세포와 동종연골을 함께 이용한 34명의 무릎 상태가 더 개선되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골 재생 또한 더욱 양호한 결과를 임상 및 방사선학적 검사를 통해 확인했다.이런 점을 바탕으로 SCI급 논문인 OJSM에 2021년 게재된 신뢰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보인 만큼 근위경골 교정절골술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는 효과적이다.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의 장점인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전하며 줄기세포를 통해 연골 재생에 도움이 되고 휜다리 환자의 관절염 예방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근위경골 교정절골술 이후에는 절골 부위의 뼈가 붙을 때까지 절대 안정과 약4~6주간 목발 보행이 필요하다. 6~8주 이후부터는 재활 운동을 병행하여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가장 좋은 치료는 평소 건강한 무릎 관리를 통해 무릎 관절염 혹은 휜다리 발병을 막는 것이다. 특히 양반다리, 다리 꼬기, 무릎 꿇기 등의 좌식 생활에서 파생된 습관을 되도록 자제할 수 있도록 유의하고, 평소 적절한 근력운동을 병행하여 연골로 가해지는 하중 부담을 분산해야 한다.
2023.12.20 I 이순용 기자
HMM 품은 하림, 이틀째 '강세'…팬오션, 유증 우려에 5%대↓
  • HMM 품은 하림, 이틀째 '강세'…팬오션, 유증 우려에 5%대↓[특징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을 인수한 하림이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규모 증자 가능성이 제기되는 팬오션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하림(136480)은 전 거래일보다 22.38% 오른 4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주인을 찾은 HMM도 2.93% 뛰고 있다. 반면 팬오션은 5.13% 하락 중이다. 전날 HMM의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림그룹이 제시한 인수가는 6조42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은 세부 조건에 대한 논의와 추가적인 실사와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다만 팬오션은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증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수 희망가 중 인수금융(3조3000억원)과 JLK파트너스(7000억원)의 부담금 외 약 2조4000억원 규모 인수자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수 주체인 팬오션이 영구채 5천억원(제3자 배정), 자체보유 현금 및 유상증자,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팬오션은 3분기말 별도기준 현금성 자산 46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형자산의 장부가액은 5조9000억원으로 파악된다.
2023.12.20 I 양지윤 기자
토스 상장 임박 기대감…이월드 15% 강세
  • [특징주]토스 상장 임박 기대감…이월드 15%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 플랫폼 토스(Toss)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본격적인 상장 시동을 걸며 20일 장 초반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이월드(084680)는 전날보다 196원(15.03%) 오른 1500원에 거래 중이다. 7거래일만에 상승하고 있다. 이월드는 계열사 이랜드가 토스뱅크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토스 관련주로 포함됐다. 한국전자인증(041460)도 8.75% 상승세이며 엔비티(236810)도 1.56% 오르고 있다. 자회사 하나은행을 통해 토스 지분을 보유 중인 하나금융지주(086790)도 0.83% 상승세다. 이날 한 매체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주 초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대형 IPO 하우스들 모두 RFP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지난해 프리IPO를 해외 증권사들이 주관했던 만큼 외국계 IB에도 제안서를 송부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이다. 간편송금서비스인 토스를 시작으로 계열사를 빠르게 늘리며 현재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송금 이외에도 보험, 결제서비스, 증권, 인터넷은행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금융 이외에도 모빌리티 플랫폼, 통신 서비스까지 진출한 상태다.
2023.12.20 I 김인경 기자
"땡큐 LG화학"…테네시 공장, 美배터리 핵심벨트 이끈다
  • "땡큐 LG화학"…테네시 공장, 美배터리 핵심벨트 이끈다
  • [클락스빌(미 테네시주)=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에서 자동차로 한시간쯤 달리자 지평선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벌판이 나온다. 원래는 콩밭이지만, 앞으로는 배터리 핵심소재 공장으로 거듭날 곳이다. 주변에는 대형변전소가 자리 잡고 있고 부지작업에 나설 포크레인, 트랙터 10여기가 공사를 시작할 채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었다. LG화학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세우려는 클락시빌 양극재 공장 부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이곳에서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등 정·재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착공식을 열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LG화학이 테니시주에 일자리를 만들어줘 고맙다고 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LG화학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지역경제와 수백명의 테네시 주민과 가족들의 삶에 영향을 줬다. 매우 감사하다”며 “LG화학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19일(현지시간)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참가자들이 첫 삽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데이비드 벅 델린저 클락스빌 경제개발청 CEO,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제프 레이거스 LG화학 글로벌 대외협력 자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 경제개발부 장관,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2026년 연간 6만t 생산…고성능 전기차 60만대분 배터리LG화학이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2차 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테네시주와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약 1년 만이다.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부지는 170만㎡로 여의도 절반에 달한다. 단일 공장 기준 북미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1단계로 2026년부터 연간 6만t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주행거리 500㎞ 이상) 약 6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투자 규모는 16억달러(약2조원)에 달한다. 향후 고객사 공급을 고려해 2027년경에는 연간 12만t까지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테네시주로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이끌어 냈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테네시 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게 특징이다.LG화학이 테네시주를 택한 것은 △대형 배터리사 고객 △원자재 수입 용이 △100% 재생에너지 사용가능 △IRA법 외 테네시주 세제혜택 등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테네시주는 동부 미시간주, 인디애나주, 조지아주와 등과 함께 ‘배터리 핵심 벨트’ 핵심주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클락스빌 근처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스프링 힐 배터리 공장이 있다. 이 공장은 최근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성공했으며,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LG화학은 지난해 GM과 2030년까지 95만t 이상의 양극재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맺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토요타 역시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10월 2조9000억원 규모의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은 “확실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큰 경쟁력”이라며 “다른 배터리사와도 협의를 시작했다”고 했다.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표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IRA법에는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된 배터리의 셀과 모듈, 전극활물질(양극재, 음극재)에 대해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적용된다. 신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서 완성한 양극재는 100%로 IRA보조금을 지급받는다”며 “테네시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별도로 수천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세제혜택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 조건이기도 하다. LG화학은 테네시 밸리 오소리티(TVA)와 협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100% 재생에너지를 통해 양극재를 생산한다.LG화학의 양극재 공장이 들어설 미 중동부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래픽=LG화학 제공)◇신학철 부회장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LG화학은 테네시 공장 착공으로 양극재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다. LG화학은 국내 청주공장과 중국 우시공장을 넘어 모로코 등 해외 공장 건설을 결정한 상태다.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12만t에서 2028년 47만t으로 늘릴 방침이다.LG화학은 양극재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에서 2027년까지 20조원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5조원) 대비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초석으로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20 I 김상윤 기자
'5대저축銀' 판도 바꾼 고금리···순위 올라도 떨떠름한 이유
  • '5대저축銀' 판도 바꾼 고금리···순위 올라도 떨떠름한 이유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SBI·OK·한국투자·웰컴·페퍼’. 저축은행업계의 5강 체제가 깨졌다. 애큐온저축은행이 업계 자산 순위 5위로 올라가면서, 페퍼저축은행의 순위가 6위로 한 단계 밀려났다. 금리 상승기 속 몸집 불리기에 나섰던 저축은행들이 최근 자산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도중 일어난 순위 변동인 만큼, ‘순위가 바뀌어도 승자가 없다’는 말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제치고 올해 3분기 업계 자산 순위 5위에 앉았다. 최근 몇년간 자산 순으로 중상위권 다툼이 치열하긴 했지만,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지위가 크게 흔들린 적은 없었다. 저축은행들은 ‘자산’으로 업계 순위를 매기고 있다.애큐온저축은행의 올 3분기 총 자산은 6조35억원으로 페퍼저축은행(5조7773억원)을 2262억원 앞질렀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20년 2분기 자산 기준으로 한때 업계 3위까지 올랐다가 한국투자저축은행·월켐저축은행과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최근까지 5위권 내 자리를 지켜왔다. 반면 애큐온은 2020년께부터 올 2분기까지 업계 6위로 지속 올라 있었다.통상 판도 변화는 승자에게 자랑거리지만, 애큐온의 표정은 되레 떨떠름한 상황이다. 업황 부진으로 저축은행들이 덩치를 줄이는 과정에서 찾아온 순위 변동이기 때문이다. 실제 애큐온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해(6조1743억원) 대비 2.76% 줄었는데, 페퍼저축은행의 자산 축소폭(7조1949억원→5조7773억원)이 19.70%로 더 크게 나타나면서 순위가 바뀐 것이다.저축은행들은 고금리 여파에 조달금리 상승 및 자산 건전성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축은행의 자산 중 대출채권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자산 규모가 가계·기업대출 증감세와 연동된다는 특징이 있다. 대출을 많이 내주면 그만큼 자산이 커지지만, 그만큼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해야 하고 동시에 리스크 관리 필요성 역시 높아진다는 얘기다. 특히 높아진 자금조달 금리 탓에 ‘대출을 할수록 오히려 적자’라는 말도 나돈다. 저축은행들이 대출 등 여·수신 축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자산뿐 아니라 비용도 줄이는 추세다. 기존 5대 저축은행이 올 3분기 쓴 경비는 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이상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용을 대폭 축소하라는 특명이 내려진 상황”이라며 “비용 절감 차원에서 실제 현장에서 종이 하나, 펜 하나 주문하고 쓸 때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고금리 여파는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리 상승기 속 수신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린 탓에 저축은행들이 적자행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올 3분기까지 1413억원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페퍼저축은행(-248억원)뿐 아니라 애큐온저축은행 역시 244억대의 순손실을 냈다.애큐온저축은행 내부 사정을 밝은 금융업계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덩치를 키워 자산과 순익을 늘리는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순위 경쟁이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정반대”라며 “내부에서도 자산 건전성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자산이 늘었다는 게 마냥 희소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3.12.20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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