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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ETF 수탁고 2년 새 62% 증가…"테마 차별화 성과"
  • KB자산운용, ETF 수탁고 2년 새 62% 증가…"테마 차별화 성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수탁고가 2021년 5조8000억원에서 2023년 9조4000억원으로 2년 만에 62% 가까이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차별화 전략으로 선보인 테마형 ETF를 발빠르게 출시하며 자산운용업계 ETF 3강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말했다.KB자산운용은 2018년부터 테마형 ETF를 선제적으로 출시했다. 현재 ’글로벌원자력‘을 포함해 ‘배터리리사이클링’, ‘팔라듐선물’, ‘Fn컨택트대표‘ 등 테마형 ETF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국내 최초 글로벌 원자력 ETF인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는 원전 밸류체인 관련 국내 기업(30%)과 글로벌기업(70%)에 투자한다. 밸류체인별로는 우라늄 기업 비중이 51.49%로 가장 크고, 원자력 발전 관련 기업이 46.75% 수준이다. 국가별 비중은 캐나다(42.88%)에 이어 한국(28.94%), 미국(24.24%)이 큰 편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2%로 국내 원자력 투자 상품 중에 가장 높다.‘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 상품은 올 들어 지금껏 35.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배터리셀, 소재 기업에 집중된 2차전지 테마 ETF와는 달리 배터리 순환 경제 산업 전반에 걸쳐 관련주에 두루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가솔린 차량의 매연을 정화하는 촉매제의 필수 원료인 팔라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KB자산운용의 팔라듐 ETF 상품들을 활용할 수 있다. 변동성이 큰 만큼 정방향, 역방향 투자로 리스크 관리 수단을 제공한다. 최근 글로벌 경제 둔화로 내연기관 차량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 ETF 상품은 연초 이후 48.3%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4일 출시한 ‘KBSTAR AI&로봇’ ETF의 경우 산업 관련도가 높은 순수 인공지능(AI)&로봇 기업에 고루 투자한다. 설정 후 수익률은 18.26%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반도체, 2차전지, 로봇, AI, 메타버스 등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로 성장하는 산업과 관련된 ETF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0 I 이은정 기자
 박셀바이오, 차세대 동물용 항체 의약품 연구 돌입...파이프라인 확장
  • [단독] 박셀바이오, 차세대 동물용 항체 의약품 연구 돌입...파이프라인 확장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박셀바이오가 동물용 항체 의약품 연구 개발에 돌입했다. 기존 파이프라인인 반려견 전용 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에 이어 항체 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최근 반려동물헬스케어 본부를 신설했다. 수의학에 정통한 김상기 공주대 교수와 공동으로 동물용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셀바이오가 항체 치료제 동물 임상을 시작하며 향후 인체 대상 항체 의약품 개발에도 나설지 주목된다. 현재 동물실험 단계지만 인체 대상 파이프라인으로 확장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박셀바이오는 동물항체치료제 개발로 반려동물헬스케어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K세포를 비롯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주는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인 ‘박스루킨15’가 농림축산검역본부 품목 허가 신청 단계에 들어간 상황에서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항체 의약품을 선택한 것이다. 박셀바이오 CI그간 면역항암제(면역치료제)에 천착해오던 박셀바이오가 다른 의약품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면역세포치료제는 면역세포(NK cells, CTL 등)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에 반해 항체치료제는 항체의약품을 이용하여 특정 암세포의 신호전달을 억제(중화)시키거나, 면역관문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암 제거를 시도한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동물용 항체 치료제를 실험하는 단계인 것은 맞다”며 “맞춤형 항체 의약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것으로 반려견의 악성 종양에 대한 차세대 의약품으로 키워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NK 면역 항암제서 동물용 항체 치료제로...사업 확대 ‘초읽기’먼저 박셀바이오는 항체 의약품 개발을 위해 국내 반려동물 암 발생 비중 톱2인 림프종과, 유선종양을 중심으로 실험을 확대한다. 작년 기준 국내 두 암종이 발생한 반려견 두수는 총 62만 마리 정도다. 유선종양 수술 비용이 일부 종양(약 2~3개) 제거 시 대략 60~70만원, 양측 유선의 전 적출 수술 시에는 대략 130만원 이상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두 암종 타깃으로만 시장 수요는 최소 1000억원을 넘어선다. 제품만 제대로 나온다면 매출 확장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인 것이다. 박셀바이오 박스루킨 임상 결과 모습 (자료=박셀바이오)그간 반려동물 항암제로 반려동물 전용 제품이 아닌 인체 대상 제품을 반려동물에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한국동물약품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의 약 70%는 인체용 의약품을 소분 분쇄 조제한 제품이다. 이로 인해 처방과 조제의 편의성이 떨어지고, 교차 오염 문제와 약물 흡입 문제, 보호자 만족도가 낮아진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반면 선진국의 경우 반려동물 전용 의약품을 개발해 반려동물에게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을 정확한 용법과 용량으로 처방하고 있다. 서울 노원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반려동물 전용 의약품이 늘어나면 수의사들은 조제의 편의성으로 인건비를 절약하고 교차 오염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며 “처방 단위의 변화로 재고 관리가 용이하며 약사법을 위배하지 않고 처방 및 조제권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반려견 10세 이상 암 발병률 50%...반려동물 항암제 시장 5600억원으로 커진다박셀바이오가 반려동물 관련 파이프라인을 늘리는 건 시장이 가진 특수성 때문이다. 반려동물은 생애주기 중 초기에 빠른 노화를 겪는다. 보통 반려동물의 수명을 평균 15세 정도로 보는데 사람에 비교했을 때 반려동물이 7세가 되면 중장년층으로, 10세 이상이면 노견으로 분류된다. 이때부터 반려견 암 발생률은 50% 이상으로 치솟는다. 사람과 비교하면 반려견 암 발병률은 백혈병이 5배, 골육종 8배, 피부암 35배 등으로 월등히 높다. 이 때문에 시장은 지속 커지고 있다. 비즈윗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동물 암 치료제 시장은 2020년에 약 2억 2625만 달러(약 2933억원)를 기록했지만 매년 평균 9.7% 성장하며 2027년에는 4억 3280만 달러(약 5611억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동물용 항체 의약품이 암 세포를 죽이는 원리는 인체 대상 의약품과 비슷하다. 신체 기본 구성 단위인 세포는 자체 조절 기능이 있어 항상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데, 자체 조절에 문제가 생겨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과다 증식하는 경우에 암이 발생한다. 항체의약품은 빠르게 증식하는 암세포들을 찾아가 이 세포들의 표면 단백질에 달라붙는다. 일반 항암제는 빠르게 자라는 세포를 무조건 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지만, 항체의약품은 특정 암세포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박스루킨은 종양에 걸린 반려견의 NK세포 등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켜 기존 화학항암제보다 부작용 적은 것이 특징”이라며”며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이 지난 17일 첫 출시된 상황에서 향후 차세대 항체 치료제로 임상 테스트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1.20 I 김승권 기자
실적악화 예고한 차지포인트…전기차 판매 둔화 `직격탄` (영상)
  • 실적악화 예고한 차지포인트…전기차 판매 둔화 `직격탄`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이벤트가 없던 상황에서 긴축 종료 기대감이 이어졌다.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2% 전후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 6~7월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10년물 국채수익률도 장중 4.379%까지 떨어지며 2개월 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인플레 우려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실적시즌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한 S&P500 기업은 276개사로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월가에서 ‘공매도의 제왕’으로 불리는 짐 차노스는 그가 이끄는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 헤지펀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설립 38년 만이다. 그는 롱숏 투자전략 모델의 어려움과 펀더멘털 기반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무관심을 폐쇄 이유로 꼽았다. 실제 지난 2008년 60억달러에 달했던 운용 자산 규모가 현재 2억달러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001년 에너지기업 엔론의 회계장부 스캔들 폭로로 유명세는 물론 큰 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테슬라 공매도 실패 등 뼈아픈 경험을 하기도 했다. 이번주에는 FOMC의사록 공개와 10월 기존주택판매, 내구재 주문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또 줌비디오, 엔비디아, HP, 디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오는 23일은 추수감사절로 휴장이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차지포인트(CHPT, 2.02, -35.5%) 세계 1위 전기차 충전기 업체 차지포인트 주가가 36% 가까이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차지포인트는 내달 6일 2024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실망스런 실적 잠정치를 공개했다. 차지포인트는 당초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1억5000만~1억6500만달러로 제시했지만 이날 1억800만~1억130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억57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규모다. 새롭게 선임된 릭 월머 CEO는 “거시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데다 전기차 제조사들의 상업용 차량 인도 지연 등 여파로 매출이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투자의견 등 하향 조정이 잇따랐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148.59, -4.0%) 미국의 반도체 장비 제조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주가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4% 하락했다. AMAT는 지난 16일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8~10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67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2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65억달러, 1.99달러를 웃돌았다. 2024회계연도 1분기(23.11~24.1) 매출 가이던스도 65억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64억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이 AMAT가 정부의 수출 규제 회피를 위해 한국을 통해 중국에 수억달러 규모의 장비를 수출한 혐의로 정부가 조사 중이란 사실을 보도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회사 측은 작년 10월에 해당 사실을 공개했고 정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갭(GAP, 17.85, 30.6%) 미국의 의류 판매 기업 갭 주가가 31% 가까이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갭은 올드 네이비, 갭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갭은 지난 16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 감소한 38억달러를 기록했다. 역성장했지만 시장예상치 36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동일매장매출 성장률도 -2%로 예상치 -8.7%를 상회했다. 조정 EPS는 0.59달러로 예상치 0.20달러를 세 배 가까이 웃돌았다. 메가급 어닝서프라이즈인 셈이다. 회사 측은 “재고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며 “2분기 재고가 전년대비 29%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22%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격 인하(할인 판매) 압력이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4분기 매출은 작년 수준(42억달러)과 유사하거나 약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4분기 갭 차이나를 매각한 것을 고려할 때 양호한 가이던스다. 실적 공개 후 월가에서는 투자의견과 목표가 상향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20 I 유재희 기자
“한국 이커머스 시장 포화…역직구서 해답찾아야”
  • “한국 이커머스 시장 포화…역직구서 해답찾아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은 이커머스 침투율(전체 소매시장 중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44%가량으로 15%대인 일본이나 중국, 미국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레드오션이다. 이커머스 기업들은 역직구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최승용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한국지사장은 올해 전 세계 유통시장의 특징으로 ‘이커머스 경쟁 심화’를 꼽았다. 한국에서는 쿠팡과 네이버쇼핑 외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곳이 드물다고 지적하면서 시장 포화 상태에 대응할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승용 유로모니터 한국지사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 이영훈 기자)◇“북미시장서 K브랜드 인지도 생각보다 낮아”최 지사장은 지난 1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은 2019~2022년 연평균 14%가량 성장했다”며 “올해 성장률 추정치는 한자릿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가 적고 국내총생산(GDP)이 크지 않은 한국은 더이상 규모를 키우기는 힘들다”며 “해외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K뷰티, K푸드 등에 대한 크로스보더(직구·역직구가 활발한 시장), 역직구 시장에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특히 그는 북미시장을 지목했다. 최 지사장은 “미국 현지에서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3명 중 2명 이상이 한국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며 “북미시장에선 K푸드, 뷰티 등이 우리 생각과 기대보다 덜 알려져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BTS를 비롯한 K팝의 인기 덕분에 K푸드, K뷰티를 알릴 동력을 얻었다”며 “최근에 미국 식료품 매장인 ‘트레이더스 조’에서 냉동김밥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반짝 인기’로 끝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물가 상승)과의 전쟁’도 올해의 키워드로 꼽았다. 유로모니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유통시장 규모는 17조8000억달러(2경3665조원)로 추산된다. 작년(17조3000억달러)보다 3.0%가량 커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다만 최 지사장은 “인플레율이 작년 9%에 올해도 7% 수준”이라며 “시장 규모가 커진 건 기저효과일 뿐 내용적으로는 공급자·소비자 모두 위축된 한 해를 보냈다”고 지적했다.최승용 유로모니터 한국지사장(사진=이영훈 기자)◇‘가실비’가 내년 키워드…가정 내 전문서비스 분야 유망그는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여파가 이어지면서 소비문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넘어 ‘가실비’(가격 대비 실사용 가치)를 따지는 소비행태가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 지사장은 “개성이 강하나 경제력은 낮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선 복제·유사품 문화가 번지고 있다”며 “모양만 비슷하고 질 떨어지는 짝퉁이 아닌 질 좋은 유사품을 저렴하게 소비하면서 당당히 보여주는 문화가 ‘틱톡’ 등을 통해 확산 중”이라고 했다. 또한 “중장년층을 중심으론 상대적으로 값싼 PB(자체 상품) 소비가 국내외에서 모두 늘었다”며 “PB 소비 확대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향후 유망한 시장으로는 ‘집안에서 누릴 수 있는 전문 서비스’ 분야를 언급했다. 예컨대 안마의자, 스타일러, 홈 뷰티 기기 등과 같은 제품군이다.최 지사장은 “냉장고를 만들던 가전제품 회사가 홈뷰티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를 만드는 시대”라며 “전문가를 집으로 들이는 홈 디바이스 시장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로모니터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시장조사 회사다. 한국을 포함해 16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100여개 국가에 약 1000명의 현지 전문가를 두고 30여개 산업군 전반에 대한 시장조사를 벌인다. 최근엔 한·중·일과 유럽, 북미 등 국가의 일상 소비재 온라인시장 동향을 살피는 이커머스 솔루션을 론칭했다.
2023.11.20 I 김미영 기자
1억 개미 끌고, 정부가 밀고…印증시, 1900% ‘쑤욱’ 오른 비결
  • 1억 개미 끌고, 정부가 밀고…印증시, 1900% ‘쑤욱’ 오른 비결
  • 미·중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세계의 시선이 인도에 쏠리고 있다. 빠른 성장에 2030년에는 ‘G3’ 대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200km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진다는 다양성의 국가인 인도를 이해하고 공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 모두 14억명 인구의 인도에 집중하며 ‘인도 공부’에 나선 지금, 이데일리가 수도 뉴델리와 경제의 중심 뭄바이를 찾아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도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한다.<편집자주>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과 뭄바이 중심가를 잇는 해상 현수교인 반드-월리 시링크(Bandra - Worli Sea Link)에서 바라본 뭄바이 스카이라인. 인도의 초고층 빌딩 대부분이 뭄바이에 있으며 지금도 건설이 진행 중이다.(사진=이정현 기자)[뭄바이(인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뭄바이의 관문, 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에서 뭄바이 시내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상 현수교인 반드라-월리 시링크(Bandra - Worli Sea Link)를 건너는 것이다. 악명높은 인도의 교통체증을 피해 바다 위를 달리다 보면 자연스레 뭄바이 해안지구의 초고층 빌딩 숲이 눈에 들어온다. 인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들은 대부분 뭄바이에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마천루가 들어서는 중이다.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뭄바이의 고층 빌딩에 인도의 주식시장을 투영해볼 수 있다. 20일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National Stock Exchange of India)에 따르면 우량주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NIFTY50은 지난 17일 1만9731.80에 마감하며 10년 전 대비 3배 넘게 올랐다. 인도 증시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저점(3월)과 비교하면 20여년 만에 1900% 넘게 가치가 상승했다. 환율 요인 등을 제거해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임은 변함이 없다. 봄베이증권거래소(BSE, Bombay Stock Exchange)가 집계하는 SENSEX 지수 역시 유사한 흐름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 있는 대형 증시 전광판.(사진=이정현 기자)◇인구·모디·미중갈등 삼박자에 날개 단 印증시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위주로 반등했으나 인도 주식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고금리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및 하마스 분쟁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인도 증시는 개의치 않은 모습이다.증권가에서는 인도 증시의 주요 투자포인트로 △세계 최대의 인구 △나렌드라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육성 정책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손꼽는다. 특히 인도는 사기업이 국가 경제 성장의 주역 중 하나로 자리하며 지난 10년간 연간 6%씩 오른 GDP 성장의 과실을 공유해왔다. 2010년 이후 다른 이머징 국가 증시가 30~40% 상승률에 그친 데 반해 인도증시가 3배 상승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인도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장 참여자가 확대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도 증시에 뛰어든 개인투자자가 급증했다. 개인 증권 계좌는 2019년말 3600만개에서 3년여 만에 9000만개로 150% 증가했다. 인도의 소득 수준이 오른데다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청년층의 재테크 관심이 확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한 다양한 온라인 거래 플랫폼의 등장과 인도 정부의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 정책도 주효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및 국내 투자자의 시장 참여 증가가 인도 주식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개인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이 특장점”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제한적인 외국인 투자 확대 추세…리스크 있지만 성장에 기대 가파른 상승세에도 인도 증시는 외국인의 투자에는 다소 제한적인 것이 특징이다. 다만, 아직 절차는 복잡하지만 인도 금융당국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외국인 직접투자 한도를 기존 24%에서 확대하는 추세다. 그 결과 통신업, 민간항공업, 면세업 등에 대해서는 외국인 직접투자 한도를 100%까지 늘렸으나 계좌개설부터 납세자 자격 획득, SBI 승인까지 복잡한 행정절차가 필요하다. 펀드와 ETF 투자를 제외하면 개인 자격의 외국인 투자자는 사실상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환경이지만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직접 투자 서비스를 위해 인도 금융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 증시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는 인도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는 NSE의 NIFTY5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 KODEX 인도Nifty50, KOSEF 인도Nifty50(합성) 등이다. 인도 증시는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와 리스크도 상존한다. 막강한 성장 잠재력이 인정되나 낙후된 인프라, 보호무역주의와 종교갈등 등이 경제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유이다. 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인도 총선은 인도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모건스탠리는 “강력한 성장과 경제 안정성, 지속적인 자본 유입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KPF 디플로마 인도 전문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2023.11.20 I 이정현 기자
믿고 보는 배우·연출가, '연극의 맛' 보여드립니다
  • 믿고 보는 배우·연출가, '연극의 맛' 보여드립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믿고 보는 배우·연출가들이 ‘연극의 맛’을 제대로 보여줄 2편의 연극으로 관객과 연말에 만난다. 신구·박근형·박정자 등 연기 도합 ‘228년’ 내공의 대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12월 18일~내년 2월 1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15년 초연 이후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고선웅 연출의 대표작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11월 30일~12월 25일 명동예술극장)이 그 주인공이다.◇신구·박근형·박정자가 먼저 손 든 ‘고도를 기다리며’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에스트라공(고고) 역을 맡은 배우 신구(왼쪽), 블라디미르(디디) 역을 맡은 배우 박근형. (사진=파크컴퍼니)‘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1906~1989)의 대표작이다.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를 알 수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인간의 삶을 ‘기다림’으로 정의하고 그 끝없는 기다림 속에 나타나는 인간 존재의 부조리한 모습을 보여줘 ‘부조리극’으로도 불린다.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공연한 뒤 지금까지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연출이 1969년 초연했고 약 1500회 공연하며 22만명의 관객을 모으기도 했다.이번 ‘고도를 기다리며’는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와 오경택 연출이 새롭게 선보이는 무대다. 연극계 대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신구(87)가 에스트라공, 박근형(83)이 블라디미르 역을 맡고, 박정자(81)가 극 중 포조가 데리고 다니는 노예 럭키 역으로 출연한다. 연기파 배우 김학철이 포조 역, 신예 배우 김리안이 소년 역으로 이들과 함께한다.한 무대에서 만나기 힘든 대배우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특히 신구와 박근형은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 함께 출연한 적은 있지만, 연극으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박정자는 파크컴퍼니의 ‘고도를 기다리며’ 제작 소식에 남자 배우가 주로 연기하는 럭키 역을 자신이 연기하겠다며 먼저 손을 들었다는 후문이다.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구는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은 연극인데 기회가 없어 하지 못했다”라며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과욕을 부려 출연을 결심했고, 있는 힘 없는 힘 모두 다 이 작품에 쏟아보겠다”고 말했다. 박근형은 “그동안 사실주의적인 연기를 주로 했는데, 선생님들(신구, 박정자)과 함께 내가 추구해 온 연기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고, 박정자는 “그동안 60년 넘게 연극을 했지만 두 선생님(신구, 박근형)의 빛나는 연기를 보며 매 순간 감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15년 초연 이후 전석매진 행렬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국립극단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중국 4대 비극 중 하나로 ‘동양의 햄릿’이라 불리는 ‘조씨고아’(원작 기군상)를 연극계 대표 연출가 중 한 명인 고선웅이 각색, 연출한 작품이다. 2015년 국립극단에서 초연한 뒤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동아연극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연극계에서 ‘믿고 보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에는 중국에 진출해 국가화극원 대극장에서 현지 관객의 뜨거운 환호와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작품은 권력에 눈이 멀어 조씨 가문을 모두 죽여 없앤 진나라 대장군 도안고와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 조씨고아를 거둬들인 시골의사 정영, 그리고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조씨고아의 복수를 그린다. 장쾌한 서사, 무게감 있는 인간 내면의 묘사, 여기에 고선웅 연출 작품의 특징 중 하나인 ‘애이불비’(哀而不悲, 슬프지만 겉으로는 슬픔을 나타내지 않는 것)의 정서를 강조해 관객의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오는 12월 2일 서울 공연에선 누적 공연 100회 기록을 달성한다.고선웅 연출은 “쉬운 서사에 이해할 만한 주제, 무엇보다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관객의 꾸준한 호응을 받은 작품”이라며 “서울 누적 공연 100회 기록은 매 공연 찾아와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나눠준 관객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이 작품 이전과 이후로 삶의 의미가 변했다. 이제는 삶이 곤란해져도 곧 풀릴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이번 공연에선 작품의 흥행을 이끌어 온 배우 하성광, 장두이가 정영 역, 도안고 역으로 다시 호흡을 맞춘다. 조씨고아 역으로는 초연부터 참여해 온 배우 이형훈과 함께 박승화가 새로 합류한다. 고선웅 연출은 “연습을 보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엔 배우들이 맡은 배역과 더욱 일체화되고 있다”며 “캐릭터를 완벽히 체화한 배우들의 모습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20 I 장병호 기자
삼성 ‘갤럭시 핏3’ 유출 이미지 보니…화면 더 커지나
  • 삼성 ‘갤럭시 핏3’ 유출 이미지 보니…화면 더 커지나
  • 사진=91모바일, GSM아레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신규 스마트밴드 ‘갤럭시 핏3’의 이미지가 유출됐다. 19일 해외 IT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 핏3’는 최근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회색과 검은색 등 두 가지 색상 옵션이 공개됐다.해당 이미지를 보면 지난 3년 전 ‘갤럭시 핏2’의 디스플레이보다 더 큰 직사각형 화면, 오른쪽 물리버튼 및 마이크가 목격된다.‘갤럭시 핏3’는 실리콘 스트랩과 수면 추적, 심박수 모니터링, 걸음 수 측정 등 일반적인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과 함께 제공된다.아직 어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지에 대한 정보는 밝혀진 것이 없지만 가격대는 대략 4만9000~5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의 가격대와도 비슷하다.‘갤럭시 핏’ 시리즈는 2019년 첫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스마트밴드로, ‘기어 핏’ 시리즈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전작의 경우 풀컬러 AMOLED 디스플레이, 3D글라스 소재를 채택했고 약 1cm의 얇은 디자인이 특징이다.강력한 배터리도 강점으로 사용 패턴에 따라 최장 20여일까지 작동이 가능하다. 아직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인데, 이 행사에서 ‘갤럭시 핏3’도 함께 공개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만약 내년에 출시된다면 3년 만에 나오는 것인만큼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효율성, 기능적 측면에서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 핏빗, 샤오미 등 경쟁사들도 내장 GPS 수신기 탑재 등 자체 기능을 더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2023.11.19 I 김정유 기자
추운 날씨에 심해지는 틱 증상, 틱도 계절을 탈까?
  • [가족 건강 365]추운 날씨에 심해지는 틱 증상, 틱도 계절을 탈까?
  • [함소아한의원 김세영 원장] 겨울에 접어들며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기 시작하는 가을 이후부터는 호흡기 관련 질환이 늘어나게 되는 시점이다. 특히 비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힘든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눈 깜빡임이나 코를 훌쩍거리는 증상, 혹은 ‘음음’ 소리 등은 비염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틱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같은 증상이지만 한편에서는 비염으로, 한편에서는 틱 증상으로 볼 수도 있어서 부모님들함소아한의원 김세영 원장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가을에 틱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일까?우리가 틱이라고 하는 증상의 원인은 흔히 말하는 전조충동에서 시작된다. 신체에서 느껴지는 불쾌하거나 찝찝한 느낌인 전조감각충동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따라 눈에 감각이 불편하면 눈 깜빡임으로, 코의 감각이 불편하면 ‘킁킁’ 소리를 내고 또한 목에 불편감이 늘면 ‘음음’ 소리를 내는 증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감각피질의 감각이상으로 인해 흔히 말하는 CSTC(뇌피질-기저핵-시상-뇌피질)회로가 작동하는 것을 틱 치료의 핵심으로 파악하고 있는 신경학적 연구들이 있다. 따라서 이런 감각의 불편함이 늘어나는 상황이 되면 틱 증상은 악화될 수 있는데 비염은 그런 원인들의 하나로 추측되고 있다.예를 들어, 비염으로 인해 코가 잘 막히는 아이가 감기가 걸리면 코막힘이 훨씬 심해지는 것처럼 평소 전조감각충동이 잘 생기는 부위에 비염으로 인해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하면 평소보다 이 부위의 불쾌감이나 찝찝함이 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눈이나 코, 목의 증상들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 아이들이 틱과 비염이 혼재된 양상으로 진료실에 오게 되고 통상적으로 환절기에 더 심한 증상을 보이는 틱의 특징을 가지게 된다. 결국 비염으로 인해 염증이나 감염이 생길 수 있는 부위에 평소 틱의 전조충동이 잘 생기는 부위가 겹쳐진다면, 증상이 더욱 많이 드러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환아가 이런 상황에 있다면 이것은 마치 틱이 계절을 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한의학적인 치료에서는 이런 감각의 불쾌감이나 찝찝함을 예로부터 ‘기울결’이란 용어로 질환을 정의한다. 이에 따라 기울결을 해결하기 위한 처방과 치료로 틱의 증상 개선을 돕고 또한 증상을 악화시키는 비염의 치료를 겸하게 된다. 이때 비염의 치료는 원인 별로 호흡기의 기운을 돕거나, 혹은 호흡기의 예민함을 개선하고 호흡기가 찬 기운에 약한 것을 이겨내도록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결국 이런 병행 치료가 틱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환절기가 되면서 아이가 평소보다 자주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킁킁거리고, 켁켁거리거나 음음 소리를 내는 증상이 늘어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틱 증상으로 인한 것인지, 비염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혼합된 양상인지 잘 구분을 하고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아울러 환절기에 심해지는 틱 증상이 비염과 관련 있다면 가정에서도 일상에서 1차적인 비염 관리를 해주는 것이 틱 개선에 중요하다. 집안의 온도는 22-24도, 습도는 50-60%로 적정 온,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 아이에게 목수건을 해주거나 헤어드라이어로 목 뒷덜미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아이 체온 유지에 좋다.아침저녁으로는 10분 이상 환기를 시켜주되, 기온이 많이 떨어진 요즘 급격한 온도차가 오히려 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침 첫 환기는 아이를 방으로 보낸 뒤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관리를 위해서는 1주에 한 번씩 침구 세척을 해주고, 자극이 되는 향수나 디퓨저 사용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2023.11.19 I 이순용 기자
 비슷한 듯 다른 전립선염증과 비대증의 구별은?
  • [전립선 방광살리기] 비슷한 듯 다른 전립선염증과 비대증의 구별은?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중요한 비뇨 생식기관이다.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전립선의 가운데로는 소변이 나오는 요도가 지나가고 사정관이 요도에 연결되어 있다. 정액 성분을 만들고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충혈과 부종이 생기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화로 전립선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증식해 비대해지면 소변을 배출하는 요도관을 압박하게 된다. 하지만 몸 안에 감춰진 신체 기관이기 때문에 비대증인지 염증인지 알아채기는 쉽지 않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염의 일부 유사한 점은 소변 증상이다. 빈뇨와 잔뇨, 급박뇨, 야간뇨가 대표적이며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자신도 모르게 소변에 새는 유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피가 섞여 혈뇨가 나와 환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소변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도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연령이라면 전립선비대증일 가능성이 크다. 전립선염증은 20,30대 청년층부터 60,70대 이상 중장년층까지, 심지어 10대 환자가 있을 정도로 다양하기 때문이다.다만, 두 질환의 증상에서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통증 유무다. 통증은 전립선염 환자들이 겪는 특징적인 증상이며 비대증은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다. 전립선염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 유형은 주로 회음부가 묵직하고 뻐근한 통증, 골반 통증, 성기 통증, 사정 시 찌릿한 사정통이 많다. 전립선에 문제가 느껴진다면 먼저 소변 증상과 함께 통증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염증 유무도 중요한 구분점이다. 말 그대로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며 비대증은 노화로 전립선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여러 가지 증상이 생긴다. 병원을 찾아 전립선마사지 검사로 전립선액에 백혈구가 검출되는지를 확인하면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다.또한 전립선염증과 비대증이 오면 공통적으로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지만 초음파 등 검사를 하면 그 모양이 사뭇 다르다. 전립선에 전체적으로 부종이 나타나 타원형의 부으면 염증일 가능성이 크고, 조직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특정 부위가 커지면 비대증일 확률이 높다. 전립선비대증은 해부학적으로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T존이라 불리는 이행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한가지 주의가 필요한 점은 전립선암의 경우는 주로 말초대에서 발생한다.이렇듯 비슷한 듯 다른 질환이 전립선염증과 비대증이다. 염증이든 비대증이든 전립선 질환은 그 자체의 고통도 크지만 남성들의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심리적으로도 나쁜 영향이 준다. 정확하게 진단하여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전립선염증과 비대증 환자들이 오랜 기간 질환에 노출되면 신장과 방광의 기능이 크게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때는 소변 증세와 통증을 해결하는 것과 더불어 반드시 이들 장기의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를 병행해야 근본적으로 해결을 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고 나서도 여전히 불편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방광 기능 저하가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
2023.11.19 I 이순용 기자
고물가·고금리 지속…3분기도 팍팍한 가계살림 우려
  • 고물가·고금리 지속…3분기도 팍팍한 가계살림 우려[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2분기(3~6월) 고물가로 쪼그라든 가계 실질소득이 3분기(7~9월)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고금리 장기화로 가처분소득(각 가정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비 여력)도 줄어들 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팍팍해진 살림살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23일 ‘2023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가계동향조사는 가구의 소득·지출 통계 및 소득과 지출을 연계한 가계수지 지표를 분석한 결과다. 앞서 지난 8월 발표한 2분기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9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줄었다. 2분기 기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대 폭 감소이고, 모든 분기로 확대해보면 2009년 3분기(-1.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물가 여파로 실질소득은 더 줄어들어 지난해 2분기보다 3.9% 감소했다. 2분기는 물론 전 분기를 따져도 역대 최대 폭 감소다.올해 중순 2%대까지 떨어졌던 국내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쉬이 잡히지 않는 상태다. 3분기만 보면 7월 전년 동월 대비 2.3%까지 떨어졌으나 8월(3.4%) 다시 3%대로 진입하더니 9월에는 3.7%로 올랐다. 2분기 월별 물가는 △4월 3.7% △5월 3.3% △6월 2.3% 등 비슷한 수준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물가는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이룬 뒤 8월 5.7%, 9월 5.6%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 이자비용이나 사회보험료 등을 포함한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6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다.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 비용이 1년 전 대비 42.4% 급증한 탓이다. 이에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83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줄어 2006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3분기에도 고금리 기조가 이어졌던 만큼 이런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중금리의 기준이 되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1년 말 1.0%에서 지난해 말 3.25%까지 상승한 뒤 올해들어 3.50%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 재화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하락해 2009년 1분기 이래 최대 폭 감소했고, 또 다른 소비 지표인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에 따른 반등 효과가 줄면서 1.9% 상승에 그쳐 2년 2분기만에 최저 상승폭을 나타냈다.한편 기재부는 21일 ‘제11차 일자리 TF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고용 현안과 이슈를 점검한다.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3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최근 월별 취업자 수는 3개월째 증가폭을 확대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설치된 일자리 정보 게시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0일(월)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2차관, 국회)△21일(화)10:00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2차관, 국회)△22일(수)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2차관, 국회)△23일(목)10:00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2차관, 국회)△24일(금)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2차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20일(월)10:00 복권 관련 동향12:00 2023년 3/4분기 지역경제동향13:00 KDI, 사우디아라비아-알제리-쿠웨이트 스타트업·중소기업 분야 역량강화 연수 개최14: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관련 공청회 발표자료16:00 2023년 통계업무 진흥유공(통계조사 부문) 포상 수여식 개최△21일(화)09:00 제11차 일자리 TF 회의 개최12:00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22일(수)09:00 2024년 정기 탄력관세 운용계획 입법예고 12:00 KDI FOCUS 리쇼어링 기업의 특징과 투자의 결정요인12:00 2023년 3/4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12:00 2023년 고추,참깨,고랭지감자 생산량조사 결과△23일(목)12:00 2023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2:00 2023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5:00 임기근 재정관리관, 소상공인 지원 논의를 위해 소상공인 특화지원센터 방문 및 간담회 개최16:00 이차전지·스마트조선 현장 간담회 개최(기재부 신성장추진단, ‘24차 민관협의체 간담회 개최)17:00 2023년 12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3년 11월 발행실적△24일(금)12:00 2023년 2/4분기(5월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
2023.11.18 I 이지은 기자
김여사 "韓, 경쟁사회에서 서로 강하게 의식…많이 지쳐"
  • 김여사 "韓, 경쟁사회에서 서로 강하게 의식…많이 지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오전 애플 본사인 ‘애플 파크’에서 정신건강을 주제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지난 9월 마음건강을 위한 대화 ‘괜찮아, 걱정마’에 참석하는 등 마음건강을 위한 활동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건희 여사가와 블랙핑크 로제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열린 ‘정신건강에 관한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질 바이든 여사가 주최한 오늘 행사에는 김 여사와 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정상 배우자,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참여했다. 또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K팝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도 자리를 함께했다.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 토의에서 바이든 여사는 현대 기술로 사람들 간 소통이 원활해졌다고 언급하는 한편, 이제는 고립과 불안감 등 마음건강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김 여사는 이에 공감을 표하고 “한국은 경쟁 사회에서 서로가 서로를 매우 강하게 의식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지나친 경쟁의식으로 인해 많은 감정이 개입되고, 그래서 더 많이 지치기도 한다. 이런 문제점들이 여러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통해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정신건강은 모두가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할 글로벌 이슈이며, 육체적 건강과 마찬가지로 정신건강에 대해서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가수 로제도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로제는 가수로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이 쉽지 않았고 지금도 때때로 어려움이 있지만 스스로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이를 토대로 한 자신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위안을 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어려운 얘기를 공유해준 로제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블랙핑크를 비롯한 K팝과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대단하며 앞으로의 음악과 긍정적 메시지로 감동을 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이어 김 여사는 애플 체험공간에서 내년 출시를 앞둔 애플 비전 프로 및 애플워치의 정신건강 관련 기술 시현을 둘러봤으며, 애플파크를 산책하고 애플의 원형 사옥을 방문했다.김 여사는 애플 파크가 환경적 측면에서 혁신적인 건물이라는 데에 주목하는 한편, 모든 건물에 명상, 기도 등을 위한 ‘평온의 방’(serenity room)이 있다는 점도 정신건강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친환경, 탄소중립을 지향한 애플의 건축 방식과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중시한 세심한 공간 조성이 인상 깊다”며 한국에도 이런 공간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평소 좋아하는 하이테크 건축 기술의 거장인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디자인한 건축물을 실제로 보게 되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이외에도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미국 워싱턴 D.C.의 국립미술관을 방문해 마크 로스코 작품을 함께 관람한 일을 상기하며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마크 로스코의 인연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김 여사는 고(故) 스티브 잡스가 살아 생전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연구하고 업무 공간 곳곳에 그의 작품을 걸어놓을 정도였으며, 자신도 이러한 영감을 토대로 과거 마크 로스코전(展)을 기획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이에 바이든 여사는 평소 김 여사가 관심을 갖고 활발히 활동해온 분야인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APEC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한 데에 감사를 전했다.
2023.11.18 I 권오석 기자
골다공증 치료 바이오시밀러 출시 언제쯤?
  • 골다공증 치료 바이오시밀러 출시 언제쯤?[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골다공증 치료제와 관련한 바이오시밀러(복제약)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오리지널보다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골다공증 환자들의 경제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프롤리아. (사진=암젠)18일 외신에 따르면 산도즈는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GP2411’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의 품목허가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연내 또는 늦으면 내년 상반기에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롤리아는 미국 암젠의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제다. 프롤리아는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이 약 27억6300만달러(약 3조600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41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 골다공증은 뼈의 주성분인 칼슘이 급격히 빠져나와 정상적인 뼈에 비하여 골밀도가 낮아지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폐경, 노화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경미한 충격에도 골절이 일어나게 된다. 프롤리아는 파골세포의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핵 인자 카파-β 리간드(RANKL)를 억제하는 단클론 항체다. RANKL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뼈 조직의 재흡수 과정을 감소시키고 골교체율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유럽의약품청(EMA)은 2010년 5월 여성의 폐경 후 골다공증 예방 및 전립선암 치료 후 남성의 골 손실 치료제로 프롤리아의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같은 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도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용 약물로 프롤리아를 승인했다.2010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은 고형암에서 뼈로 전이된 환자의 골 손실을 막기 위한 치료제로 프롤리아의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 2013년 프롤리아는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뼈 속 거대 세포 종양이 있는 성인 및 골격적으로 성숙한 청소년의 치료를 위한 적응증도 획득했다. 프롤리아는 국내에서 2016년 11월에 발매됐다. 프롤리아의 미국 독점 판매권을 보장하는 물질 특허는 오는 2025년 2월에 만료된다. 뒤를 이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에서도 물질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3.11.18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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