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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포맨트X널디' 콜라보 한정판 향수 출시
  • 에이피알, '포맨트X널디' 콜라보 한정판 향수 출시
  • 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자사의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맨트와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가 함께하는 이색 콜라보를 선보인다.에이피알은 27일 포맨트 ‘시그니처 퍼퓸 널디 판타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의 대표 향 브랜드인 포맨트와 패션 브랜드인 널디의 자사 브랜드 간 협업 제품이다.널디 플래그십 이전 오픈을 기념해 출시한 것으로, 개성 있는 디자인과 나를 강조한 메시지로 젊은 층 지지를 받는 널디의 브랜딩 요소를 포맨트의 향수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8월 개장한 플래그십의 테마에 집중했으며, 이에 향수의 이름 역시 플래그십 테마와 동일한 널디 판타지로 결정했다.제품은 외관에서부터 널디를 느낄 수 있게 디자인했다. 기존 퍼퓸 패키지 위로 널디의 상징 컬러인 퍼플 띠지가 제품을 감싼 형태다. 바틀 역시 포맨트 향수 속으로 널디가 녹아 드는 듯 한 보라색 패턴 디자인과 정면의 로고 플레이가 적용됐다.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사는 세상’을 구현한 플래그십 테마에 맞춰 고양이가 할퀸 듯 한 강렬한 스크래치 디자인을 적용했다.향 역시 널디의 레어하면서 반항적인 이미지를 살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탑노트의 풋사과와 오렌지 향, 미들노트의 장미와 아이리스, 뮤게와 마린 어코드가 대조적인 구성으로 반항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이중적인 느낌을 준다. 베이스로 쓰인 캐시미어 뉘앙스의 머스크 노트는 부드럽게 위의 모든 향을 감싸 안는다.에이피알은 향후 브랜드간 콜라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의 브랜드들이 큰 틀에서 뷰티와 패션을 주제로 어느정도 각자의 영역을 구축한 만큼 긍정적이고 새로운 고객경험 확대에 콜라보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포맨트의 경우 작년 여름 앱솔루트 보드카에 이어 연초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와 같은 방송 프로그램, 올해 7월엔 포토그레이 연남점 같은 포토부스 등 다양한 콜라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브랜드들이 큰 성장세를 나타내는 만큼 향후 자사 브랜드간 교차 콜라보를 포함, 다양한 브랜딩 재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7 I 문다애 기자
'랍스터'로 뜬 필립 콜버트가 랍스터를 먹지 않는 이유
  • '랍스터'로 뜬 필립 콜버트가 랍스터를 먹지 않는 이유
  • 필립 콜버트 작가. 메이필드호텔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랍스터는 나 자신이에요. 랍스터를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모든 사람을 위한 쉽고 친근한, 계속해서 변화하는 예술을요.”세계적인 영국 메가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는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필립 콜버트는 ‘랍스터’ 하나로 전 세계 미술계를 올킬한 영국 팝 아티스트다. 메가 팝아트의 개척자이자 차세대 앤디 워홀로 불린다. 랍스터 비롯한 해산물을 페르소나로 삼아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메타버스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넘나들고 있다.매년 한국에서 개인전을 열며 한국 팬을 만나온 그는 올해 메이필드 호텔에 전시를 결정하며 다시 한국을 찾았다. 메이필드호텔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Beyond the field:야외조각전’을 진행하고 있다. ‘아트 특화 호텔’로 나아가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곳에서는 랍스터를 페르소나로 삼아 창작 세계를 선보이는 필립 콜버트의 재치있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강렬하고 재치있다. 개구진 표정을 한, 커다란 눈동자를 가진 새빨간 랍스터는 기묘하다. 그는 랍스터를 통해 기존 예술 작품과 대중문화를 풍자, 희화화한다. 그의 페르소나는 왜 랍스터일까. 그는 랍스터가 자기 ‘자신’이며 ‘자연’이라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나는 자연을 사랑한다. 랍스터를 비롯한 해산물은 자연과 밀접한 관계 갖고 있는 생명체이고, 랍스터는 나 자신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세상에 해학의 메세지 전달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가 랍스터를 비롯한 해산물을 먹지 않는 것도 자연과 그를 동일시하는 이러한 철학에서다.그가 수 많은 대기업들을 제치고 메이필드 호텔과 협업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은 자연에 녹아들어 있다. 호텔의 모든 길에는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있어 도심 속 정원같고, 1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지엔 다양한 동물들이 공생하고 있다. 호텔 직원들이 동물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돌볼 정도다. 예술의 문턱을 낮추겠다는 의도도 있다고 했다. 만일 랍스터를 주제로 심오하고 어렵게 풀어냈다면, 이 정도로 대중에게 큰 반향이 있었을까. 그의 작품엔 농담을 건넬 것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은 유쾌함과 생동감이 담겨 있다. 그는 “예술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으로, 모든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며 “다양한 원색으로 풍자적인, 해학적인 면을 담아내 사람들이 좀 더 친근하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슬로건이 ‘애니원 캔 두 애니씽(Anyone Can Do Anything, 누구나 무엇이든 할 수 있다)’인 이유도 그것이다. 그는 “고대 그리스 예술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예술의 역사와 함께 끊임없이 발전하고 관찰하는 것이 나의 특징으로, 나의 예술관은 끊임없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필립콜버트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NFT 발행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디지털 세상은 예술의 새로운 영역의 발전”이라며 “메타버스 등을 통해 새로운 장르로 넓혀가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만의 언어를 계속 만들어내는 것이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하기에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한다”고 말했다.필립 콜버트 작가. 메이필드호텔 제공.
2023.09.27 I 문다애 기자
일화, '일화차시 호박팥차' 출시…차 음료 브랜드 강화나서
  • 일화, '일화차시 호박팥차' 출시…차 음료 브랜드 강화나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는 블렌딩 티 음료 ‘일화차시 호박팥차’를 출시하며 차음료 브랜드 라인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7일 밝혔다.일화 ‘일화차시 호박팥차’.(사진=일화)이번 제품은 맛과 건강을 모두 생각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발 맞춰 팥과 늙은호박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볶은 팥과 늙은호박이 어우러져 고소한 맛과 향을 내는 블렌딩 티 음료이며 다이어트와 건강관리 중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카페인과 칼로리를 ‘제로’에 맞췄다.500㎖ 용량의 페트(PET) 타입으로 티백 없이 가볍게 음용할 수 있는 RTD(바로 마실 수 있는) 형태로 선보였다. 패키지에는 원재료인 팥을 연상시키는 진한 자주색과 늙은호박 이미지를 활용해 소비자가 제품의 특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쿠팡, G마켓, 11번가 등 이커머스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일화는 이번 제품을 통해 기존의 티 음료 브랜드 ‘일화차시(日花茶時)’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화차시는 고품질의 찻잎을 사용한 일화의 대표 저칼로리 블렌딩 티 음료 브랜드로 ‘싱그러운 꽃처럼 일상 속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티타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한현우 일화 식품사업본부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일화차시 호박팥차를 출시하게 됐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차 음료를 출시해 브랜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美FTC가 ‘반경쟁 행위’ 혐의로 고소 (영상)
  • 아마존, 美FTC가 ‘반경쟁 행위’ 혐의로 고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마저 이탈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날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지지 입장을 나타내는 등 연준 인사들의 매파성 발언이 이어졌다. 여기에 월가내 영향력이 큰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이 인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침체) 및 기준금리 7% 시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날 공포지수(VIX)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과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에 부담을 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아마존(AMZN, 125.98, -4.0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FTC)와 17개 주 법무장관이 아마존을 반경쟁 행위 혐의로 법원에 고소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FTC 등은 아마존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판매자들이 수수료가 높은 주문처리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유인하는 한편 소매업체가 아마존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방해했다는 것. 이에 대해 아마존은 “FTC 등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우리는 고객에게 더 많은 제품 선택권과 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게 하고 있다”며 “판매사에도 더 큰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정에서 소송으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포드 모터(F, 12.43, -1.2%) 미국의 완성자 제조업체 포드 주가가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포드는 미시간주에 35억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보류하고, 우리가 공장을 경쟁력 있게 운영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때까지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배터리 회사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저가형 배터리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공장이다. 공장의 소유권과 운영권은 포드가 보유하는 방식이다.월가에서는 이번 포드 결정의 배경을 포드의 전기차 판매가 기대 이하이거나 미중 간 갈등 속에서 정치적 압박 등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대규모 자본지출 부담이 완화된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피스커(FSR, 5.82, 9.6%)미국의 전기 자동차 개발 업체 피스커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밥콕 애널리스트는 피스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종가대비 37.5% 높은 수준이다. 존 밥콕은 “올해 초 출시된 피스커의 첫 전기 SUV 오션(Ocean)이 매력적”이라며 “내년 매출 확대 및 손익분기점(EBITDA) 달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5년 이후에도 소형차와 픽업트럭 출시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피스커가 위탁 생산 방식을 채택하는 등 위험이 낮은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제조를 하지 않는 만큼 대규모 자본지출 부담이 낮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날 피스커는 오션 생산량이 5000대를 돌파한 가운데 연말쯤에는 하루 300대까지 배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트코(COST, 552.96, -1.0%, -2.5%*) 회원제 창고형 할인 매장 체인을 운영하는 코스트코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1%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2.5% 추가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트코는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789억4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777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동일 매장 매출성장률은 1.1%에 그쳐 예상치 1.9%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4.86달러로 예상치 4.78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멤버십 가격 인상 여부였다. 코스트코는 지난 2017년 6월 이후 회원비를 계속 동결했다. 코스트코의 기본 멤버십 연회비는 60달러, 이그제큐티브 멤버십 연회비는 120달러다. 코스트코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회비 인상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주가 하락은 이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27 I 유재희 기자
한주라이트메탈, 141억 초박형 소재부품 국책과제 선정에 10%대↑
  • [특징주]한주라이트메탈, 141억 초박형 소재부품 국책과제 선정에 10%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이종기술융합형(투자연계형) 사업에 최종 선정된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이 27일 장초반 강세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8분 현재 한주라이트메탈은 전 거래일 대비 10.12%(410원) 오른 4460원에 거래 중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전날 ‘전자기교반 반응고 주조설비 및 공정기술 개발을 통한 두께 2.5mm급 전기차용 고강도·고열전도도 알루미늄 박육 부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제 기간은 2023년 7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3년 6개월이다. 총 사업비는 141억원이며 이 중 정부지원금은 95억원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현금 13억 원과 현물(설비·인적자원비) 14억원을 부담한다. 이번 국책과제는 총괄과 1, 2, 3세부로 구성돼 있으며 총 12개 기관의 89명의 우수한 산학연 연구원들이 연구 및 과제를 수행한다. 모든 세부 과제들은 총괄주관인 한주라이트메탈의 직간접적인 개발 및 관리를 통해 진행된다. 특히 현대차(005380)에서 직접 참여기관으로 기술 및 제품개발을 함께할 예정이다. 초경량 전기차 부품 (쇽업쇼바하우징, 인버터하우징등)에 대한 사업화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한주라이트메탈은 향후 현대·기아차 신규 전기차 라인업 적용을 목표로 이번 국책과제 연구개발에 임할 계획이다.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이사는 “이번 대형국책과제는 지금까지 샤시부품 제조기술로만 개발되어진 전자기교반 반응고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박형의 초경량 차체 및 전동화부품까지 적용할 수 있는 제3세대 전자기교반 반응고 주조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독자적인 반응고 기술력과 제품화 능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국내외 미래차 부품시장에서의 기술적 격차를 늘려 글로벌 시장 내 독보적인 반응고 사업화 영역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9.27 I 이정현 기자
추석 新풍속도…모델하우스에서 '추캉스'를?
  • 추석 新풍속도…모델하우스에서 '추캉스'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바뀌면서 6일간의 휴일 이어진다. 27일에도 휴무인 경우 최장 7일의 연휴다. 부동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눈 여겨 본 사업지를 유심히 살필 수 있는 찬스다. 건설사들도 견본주택이나 홍보관들을 열고 이들 핵심 고객 맞이에 나선다.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지방 곳곳에서 견본주택이나 홍보관을 연휴기간에도 개관한다. 분양을 앞둔 곳에서부터 일부 잔여세대를 공급중인 곳까지 여럿 대기중이다.최근 시장 분위기가 크게 개선되어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지수 변동률을 보면 1월과 2월 각각 -2.12%, -1.62% 등으로 하락률이 컸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줄었고, 2021년 1월(0.08%) 이후 18개월만인 7월에 0.06%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후 8월(0.23%)도 상승세가 이어졌다.청약홈에 따르면 분양시장도 지난해 하반기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84대 1이었으나 올 상반기엔 7.87대 1로 높아졌고, 하반기(7월~9월 중순)에는 13.22대 1까지 뛰었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개선된 시장 분위기를 타고 주요 알짜 미분양 단지부터 가을에 분양을 앞둔 곳까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긴 연휴 기간을 맞아 평상시 여유가 안되던 사람들이 견본주택이나 홍보관을 들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휴기간 동안 내방객을 맞이하는 견본주택으로는 먼저 서울에는 GS건설이 시공하는 ‘은평자이 더 스타(투시도)’가 있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를 진행중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즉, 2000만원만 내면 입주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2026년 5월로 예정된 여유 있는 입주일도 장점이다. 인테리어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풀옵션’ 제공도 특징이다. 9월 28일부터 10월 1일에만 쉬고, 나머지는 견본주택을 정상 운영한다.경기 의정부에서는 포스코이앤씨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전용면적 84~165㎡ 총 1401가구가 10월 분양을 앞뒀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의정부시 의정부동 2곳에서 홍보관을 운영중이며, 추석 당일(29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 예정이다. 오산에서는 호반건설이 오산 세교2지구 ‘호반써밋 라프리미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견본주택은 추석 당일만 휴관한다. 대우건설은 충남 논산에서 10월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 청약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기간 내 정상 운영되며 방문 상담시 사은품도 증정한다. 우미건설이 시공하는 충북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도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2023.09.27 I 김아름 기자
이재명 영장기각에 이낙연·조국·한동훈 테마株 줄하락
  • 이재명 영장기각에 이낙연·조국·한동훈 테마株 줄하락[특징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나며 기사회생하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 야권 주요인사 테마주가 급락 중이다. 여권의 유력 차기대권주자인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테마주도 약세다.서울중앙지법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발언을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부국철강(026940)은 전 거래일 대비 17.10%(725원) 내린 3515원에 거래중이다. 남화토건(091590)은 15.59% 하락 중이며 남선알미늄(008350)은 10.69% 약세다. 세 종목 모두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된다.김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PN풍년(024940)은 18.68% 하락하고 있으며 조국 테마주인 화천기계(010660) 역시 약세다. 한동훈 테마주인 노을(376930)은 9.14% 주가가 빠지고 있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이날 기각했다. 유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 필요성 정도와 증거인멸 염려의 정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해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배제할 정도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2023.09.27 I 이정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 이뮤노반트 'IMVT-1402' 1상 호조에 ‘上’
  • [특징주]한올바이오파마, 이뮤노반트 'IMVT-1402' 1상 호조에 ‘上’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뮤노반트(IMVT)가 항FcRn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 시험 호조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급등하면서 파트너사인 한올바이오파마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전날 대비 29.82%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띠는 건 이뮤노반트 주가가 전날 장중 최대 105%까지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뮤노반트는 항FcRn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의 부작용을 보완한 후속물질 ‘IMVT-1402’의 최초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콜레스테롤(LDL) 수치 상승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이뮤노반트는 한올바이오파마가 기술이전한 물질만 파이프라인으로 가지고 있어 IMVT-1402의 가치 상승은 한올바이오파마의 가치 상승으로 연결돼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지속적인 약물 투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바토클리맙은 적응증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IMVT-1402는 바토클리맙 이상의 면역글로블린(IgG) 감소 효과가 예상되며 혈중 알부민 영향이 없다는 점에서 다수의 자가 항체 관련 질환으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2023.09.27 I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 美 반도체 부진에도 상승…장중 6.9만원
  • 삼성전자, 美 반도체 부진에도 상승…장중 6.9만원[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 미만 상승해 장중 6만9000원선을 넘나들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73%) 오른 6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7만200원) 이후 7만원선을 하회하다, 지난 21일 6만9000원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간밤 미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음에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미 국채금리 상승 등 영향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57% 하락하고, 반도체 업종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1.77% 하락했다. 온세미컨덕터는 모건스탠리가 강력한 성장 이슈가 있으나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자 4.56% 급락했다.브로드컴은 2.12%, 램리서치는 2.35% 하락하는 등 미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여타 반도체 종목도 부진했다. 마이크론은 0.93% 하락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석 휴 기간 양호한 결과가 예상되는 마이크론 실적이 발표되는 점은 관련 업종에 우호적”이라며 “미국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둔화되고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9.27 I 이은정 기자
광동 맑은365 면역보감 더 프리미엄, ‘2023 한국브랜드평가대상’ 수상
  • 광동 맑은365 면역보감 더 프리미엄, ‘2023 한국브랜드평가대상’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광동 맑은365는 ‘2023 KTEA한국브랜드평가대상’ 건강기능식품(면역력 건강) 부문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한국우수브랜드협회에서 주최하는 ‘2023 한국브랜드평가대상’은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 소비자 평가를 반영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올해는 건강기능식품 기업 중 ‘광동 맑은365 면역보감 더 프리미엄’ 제품이 대상을 수상했다.광동 맑은365에서 선보인 면역보감 더 프리미엄은 질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6년근 국내산 홍삼과 호주산 프로폴리스, 아연과 같은 식약처 기능성 인정 원료 3종을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홍삼과 아연을 주원료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30종 부원료를 추가하여 더블 면역 강화에 더욱 효과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또한 광동 맑은365의 면역보감 더 프리미엄은 첨가물 부형제 등 불필요한 요소는 단 한 건도 넣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GMP 시설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하에 제조된다. 면역력 증진, 항산화, 피로개선,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광동 맑은365 관계자는 “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으로 드실 수 있도록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 건강식품 전문가들과 함께 고객분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9.27 I 이윤정 기자
밀리의서재,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138%↑
  • [특징주]밀리의서재,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138%↑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최초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밀리의서재(418470)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강세다.밀리의서재는 27일 오전 9시분 공모가(2만3000원)보다 3만1800원(138.26%) 상승한 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로 변경된 가격제한폭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9만2000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밀리의서재는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했다. 아직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앞서 밀리의서재는 지난 7~1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619.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액은 345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66억원이다. 일반청약은 44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조9387억원으로 집계됐다.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제휴 출판사가 1900여곳, 보유 독서 콘텐츠 수가 15만권에 달한다. 올해 7월말 기준 누적 구독자 수는 64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다가 시장 상황을 이유로 철회한 뒤, 이번에 다시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밀리의서재는 탄탄한 실적으로 증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6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보다 ‘몸값(공모 규모·희망공모가)’도 낮추면서 증시 안착 의지를 내보였다.서영택 대표는 “투명 경영,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로 주주, 출판업계, 구독자들과 두터운 신뢰를 만들 것”이라며 “오리지널 IP 확보, 작가·독자 간 소통을 위한 플랫폼 운영, 장르 사업 진출 등으로 국내 대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밀리의서재)
2023.09.27 I 최훈길 기자
'레고켐-에임드-피노’바이오, ADC 바이오텍 3사 기술 실체는?下
  • '레고켐-에임드-피노’바이오, ADC 바이오텍 3사 기술 실체는?[ADC 개발전]下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시젠과 일본 다이이찌산쿄 등이 ‘항체약물접합’(ADC) 기술 기반 항암 신약으로 고형암 시장을 공략, 매출 신장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를 따라잡기 위해 국내 대표 ADC 전문 바이오텍인 레고켐바이오(141080)가 자체 또는 해외 파트너사와 관련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최근 셀트리온(068270)과 삼성그룹이 각각 낙점한 피노바이오와 에임드바이오 등도 ADC 전문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에임드바이오는 뇌암 대상 최초 ADC 신약을, 피노바이오는 차세대 ADC 기술 확보 및 선도 약물 개발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제공=각 사)ADC는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타깃하는 ‘항체’와 공격력을 갖춘 ‘톡신’(약물 혹은 페이로드),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해주는 ‘접합체’(링커) 등 3가지 요소로 이뤄진 생명공학 기술이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1세대 ADC는 항체에 페이로드를 무작위적으로 부착하는 수준이었다. 2세대 ADC에서는 유전적으로 항체를 변형하거나 접합체의 성능을 개선해 지정된 부위에 페이로드를 접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스위스 로슈가 개발한 유방암 ADC ‘캐사일라’가 대표적인 1세대 ADC다. 미국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승인된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유방암,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부터 시젠의 ‘파드셉’(요로상피암, 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 ‘티브닥’ (자궁경부암, 성분명 티소투맙 베도틴) 등은 모두 2세대 ADC 기술로 탄생했다. ADC 치료제 시장은 올해 58억 달러(한화 약 8조원)로 매년 22%씩 성장해 2026년경 130억 달러(한화 약1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4년 뒤 전체 항암 시장(3060억 달러)의 약 5% 수준이다.◇2세대 ADC로 국내외 임상 진입한 ‘레고켐바이오’레고켐바이오는 LCB14와 LCB84 등 4종의 ADC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자체 또는 파트너사를 통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회사가 설립 초창기에 확보한 LCB14는 물질 특허가 만료된 로슈의 항체인 트라스투주맙에 자체 개발한 링커를 통해 MMAF 톡신을 접합시킨 물질이다. 트라스투주맙은 사실상 유방암 대상 ADC의 주된 항체다. 캐사일라나 엔허투도 이 항체를 사용하고 있다. MMAF의 경우 미소세관 억제제로 암세포의 미세소관 생성을 막아 이를 사멸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LCB14의 경우 2015년 중국 포순제약에 209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그 글로벌 판권(중국, 한국 제외)은 2021년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재기술수출됐다. 지난해 9월 LCB14를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11kg당 2.3㎎ 비율로 투여한 임상 1상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이 66.7%로 확인됐다. 경쟁 약물인 엔허투의 임상 1상 당시 투여한 용량(㎏당5.4㎎) 대비 절반 이하의 용량에서 LCB14의 높은 효능이 확인된 것이다.레고켐바이오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 6월 삼중음성유방암과 대장암 등 각종 고형암을 대상으로 LCB84의 임상 1/2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LCB84는 TROP2 항체에 튜블린 저해제인 ‘MMAE’를 톡신으로 접합한 물질이다. 내달부터 LCB84에 대한 첫 투여가 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MMAF, MMAE 등이 이젠 비교적 흔한 ADC의 톡신으로 특허도 없어 여러 업체가 사용한다”며 “최근 토포아이소머라이즈 저해제인 ‘엑사테칸’이라는 새로운 톡신에 주목하는 기업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링커기술 고도화와 자체 톡신 발굴 연구등을 지속하고 있다”며 “링커나 톡신, 항체 등 골고루 강화되고 있어 효능이 개선된 ADC가 꾸준히 개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中진퀀텀과 협력, 교모세포종 ADC 발굴한 ‘에임드바이오’지난 13일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삼성그룹차원에서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에임드바이오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삼성서울병원의 뇌종양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과 방광암에 대한 ADC 신약 후보 ‘AMB302’에 대한 영장류 대상 전임상까지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 중 해당 물질의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에임드바이오는 교모세포종의 FGFR3 항원을 노리를 항체를 자체 개발했다. 여기에 중국 ‘진퀀텀 헬스케어’(진퀀텀)의 링커 기술로 MMAF 톡신을 접합시켜 AMB302를 완성했다. 2세대 ADC 기술력을 갖춘 진퀀텀은 친수성의 고리형 링커로 항체와 다양한 종류의 톡신을 안정적으로 결합하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DC 신약개발 업계 관계자는 “ADC의 구성요소 중에서 더 효과적인 항체와 톡신을 선보이는 곳은 많아지고 있다. 링커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비교적 문턱이 높다”며 “링커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항체 보유 기업과 연합 전선을 구축해 ADC를 설계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피노바이오, “차세대 톡신 확보...ADC 기술 진화 주도”한국화학연구원의 관련 기술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설립된 피노바이오도 차세대 ADC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집약한 회사의 PINOT-ADC 플랫폼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약물의 효능 개선을 위한 이중 톡신 및 링커 기술 △내성 극복을 위한 다중기전 톡신 기술 등이다. 피노바이오에 따르면 자체 개발 Top1 저해 ‘켐토테신’은 캐사일라에 쓰인 ‘엠탄신’(DM1, 튜블린생성 저해제)이나 엔허투에 쓰인 ‘데룩스테칸’(DXd, 국소이성질화효소 저해제) 대비 안전성과 효능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PINOT-ADC 플랫폼을 HER2 타깃 항체와 연결한 후보물질의 경우 1kg당 3~5㎎ 투여해도 동물모델에서 암을 완전히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피노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TOP1 톡신‘켐토테신’이 기존 항체약물접합(ADC) 약물 ‘엔허투’나 ‘트로델비’ 등에 적용됐던 톡신보다 뛰어난 효능을 가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제공=피노바이오)이 같은 기술력에 주목한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피노바이오에게 10억원의 선급금을 지급하고 최대 15개 고형암 대상 ADC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해당계약에 따라 2024년부터 매년 1건 이상 옵션이 실행할 경우 기술료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5개의 옵션을 모두 행사하면 해당 계약의 총 규모는 12억4000만 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에 이른다.현재 회사는 TROP2 항체에 자체 개발한 톡신을 접합한 ADC 후보물질 ‘PBX-001’에 대해 고형암 대상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중 해당 물질의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Top1 저해제 톡신이 PINOT-ADC의 핵심 경쟁력이다”며 “2030년을 전후로 3개 이상의 ADC 신약을 미국에서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27 I 김진호 기자
1000억원은 기본? 주주에게 손만 벌리는 일부 바이오업체들
  • 1000억원은 기본? 주주에게 손만 벌리는 일부 바이오업체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올 하반기 들어 부쩍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늘고 있다. 수백억원 규모는 셀 수 없을 정도다. 최근에는 1000억원이 넘는 주주배정 유증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바이오기업과 일부 헬스케어기업의 경우 수익구조상 이익이 나기 전까진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외부 자금 수혈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과도한 신주 발행으로 주주가치를 희석시키는 경우도 많아 기존 주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1000억원 이상 유증 결의…신주 발행 비율 절반 넘는 곳도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12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정한 메디포스트(078160)에 이어 8월 박셀바이오(323990)와 루닛(328130)이 각각 1006억원과 2019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의했다. 이달에는 메드팩토(235980)와 아미코젠(092040)이 각각 1159억원, 957억원의 유증을 단행하겠다고 공시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시장에서는 대부분 주주배정 유증을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증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하기 때문에 투심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유증이 흥행에 실패하면 신주 인수 가격 하락에 의해 기존 주주들의 손해는 더욱 심해진다.1000억원 이상의 유증을 결정한 업체들의 발행주식총수 대비 신주 물량은 루닛을 제외하면 20% 이상이었다. 유증을 통해 발행하는 신주의 전체 주식수 대비 비율은 △루닛 15% △박셀바이오 25.9% △아미코젠 39.4% △메디포스트 53.4% △메드팩토 59.1% 등이었다. 특히 메디포스트와 메드팩토는 신주를 전체주식수 대비 50% 이상 발행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전체 주식 수 대비 신주 발행 비율만큼 주당 가치가 하락한다.◇유증은 예견된 일?…현금 고갈된 바이오기업 ‘수두룩’바이오·헬스케어 업체의 외부 자금 조달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해마다 뚜렷한 이익 없이 수백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비용이 소모되면서 현금이 고갈되고 있는 업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메드팩토의 올해 상반기 현금성자산은 2억원으로 단기금융자산(128억원)을 합치면 130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970억원(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에 비해 86.6% 급감한 수치다. 지난 1월 2021년 발행한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전액 조기 상환된 여파가 컸다. 박셀바이오도 올해 상반기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6% 줄었다.루닛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말 현금성자산은 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루닛이 판매관리비로 2020년 224억원→2021년 523억원→2022년 645억원을 사용해온 점을 미뤄봤을 때 연내 자금 조달은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게 업계 평가다.◇바이오·헬스케어 업체들, 수익구조상 외부자금 조달은 필수?바이오·헬스케어 업체들이 외부 조달에 기대는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수익구조에 기인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바이오업계는 신약 등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기 전까진 연구개발비를 투입해야 하는 기간이 약 10년 정도 걸린다. 해당 기간에 기술이전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최근에는 바이오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기존에 발행한 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 압박을 받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CB나 BW를 더 불리한 조건으로 발행하기보단 주주배정 유증을 선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는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CB, BW의 전환가액을 조정(re-fixing)해도 주식 전환이 안되니 순식간에 부채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걸 갚기 위해서는 증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헬스케어 업계 중 의료AI 기업들도 수익구조상 판매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비용 소모만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올 하반기 들어 운영자금이 바닥난 의료AI업체들의 유증 결정이 잇따랐다. 지난 7월 노을(486억원)과 딥노이드(304억원)에 이어 지난 11일에는 라이프시맨틱스가 2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의했다.다만 의료AI 기업의 경우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후에는 이익 극대화 구간에 들어선다는 기대감에 유증 결정이 반드시 악재로만 인식되진 않고 있다. 실제로 루닛, 노을은 유증 결정 이후 주가가 상승했다. 루닛은 유증을 결의한 지난달 23일 14만50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20일 21만4000원으로 47.6% 올랐다. 노을의 주가는 유증을 결의한 7월 4일 6520원에서 지난 20일 1만1400원으로 74.8% 뛰었다.투자업계 관계자는 “루닛도 이제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며 “수많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5년 전, 10년 전에는 지금의 루닛처럼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말했다.문제는 앞으로도 자금조달을 예고하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티움바이오(321550)는 CB 상환을 위한 자금조달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자금 조달을 마친 후에도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올리패스(244460)는 지난 4일 100억원 규모 자금 수혈을 결정했지만 관리종목 지정을 막기 위해서는 연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유증을 하더라도 자금조달 목적이 명확하고 앞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면 반드시 악재로 작용하진 않는다”며 “일부 바이오업체 유증은 연구개발을 명목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자금조달이 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3.09.27 I 김새미 기자
문구야놀자, '플레이페이'로 45조 어린이 시장 정조준
  • 문구야놀자, '플레이페이'로 45조 어린이 시장 정조준
  • 문구야놀자 여의도직영점 입구 및 '플레이페이' 관련 이미지. 문구야놀자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국내 어린이 소비 시장은 45조원에 달하지만 대부분 어른들은 어린이를 여전히 주체적 소비가 가능한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문구야놀자’는 어린이가 스스로 건강한 소비 생활을 하는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데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황선금 문구야놀자 대표는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문구야놀자’는 무인문구 시스템 기반의 어린이 커머스 기업이다. 최근 빠르게 외연을 확장하며 업계 내 주목을 받고 있다. 타 무인업체와 달리 자체 기술로 키오스크, 매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설립 3년여 만에 전국 약 260여 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베트남 다낭에 해외 직영점을 오픈하며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문구야놀자는 지난달 어린이 특화 선불카드 ‘플레이페이’를 출시했다. 문구야놀자 매장은 물론 대중교통이나 카드 가맹점 어느 곳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매장에서 카드를 구입해 자체 앱(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부모 등의 별도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황 대표는 어른이 아닌 어린이들을 타깃화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이용 시기도 빨라지고 그만큼 온라인 등에서 카드 이용이 익숙한데 활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 거의 없다”며 “구매 잠재력이 큰 아이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스스로 소비하며 경제 관념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 집중했다”고 했다.플레이페이는 출시 3주 만에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수 1만 회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앱 가입자 비중은 8~15세가 59.3%다. 황 대표가 구상한 초기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의미다. 문구야놀자는 플레이페이가 어린이들에게 보다 친화적인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10월 초 앱 내 어린이 커뮤니티 ‘플레이그라운드’를 오픈할 계획이다.황선금 문구야놀자 대표. (사진 촬영=이혜라 기자)“현재 어린이들에 특화한 커뮤니티가 전무합니다. 기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무분별한 정보가 노출되면서 어린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았어요. 플레이페이에서 소비도 하고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었어요. 어린이들의 소비를 긴 호흡에서 공략하고 싶었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하는 이유입니다.” 황 대표는 금융사 등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플레이페이 시스템을 통해 얻은 어린이 소비 데이터베이스(DB)는 우리에게 큰 자산”이라며 “우리가 자체 보유한 DB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융사 등과 협업해 주식, 펀드 모의투자 등 금융 교육을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대표는 문구야놀자를 단순 문구 프랜차이즈가 아닌 ‘옴니채널 버티컬 커머스’(소비자가 특정 카테고리의 제품을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로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로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오프라인 매장 등 기반은 마련됐습니다. 플레이페이를 시작으로 온라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어린이의 건강한 소비를 돕는 데에 힘쓰겠습니다.”
2023.09.27 I 이혜라 기자
달고 짜고 기름진 추석음식...당뇨.고지혈증 환자, 식사관리 신경써야
  • 달고 짜고 기름진 추석음식...당뇨.고지혈증 환자, 식사관리 신경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즐거운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부모님과 고마운 사람들에게 드릴 떡과 과일을 준비 하느라 기쁜 마음이 가득하지만, 한편으로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만성질환 환자들은 이 기간에 건강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유난히 길어 생활패턴과 식습관 관리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만성질환자들이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선 어떤 수칙을 지켜야 할까.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꼽을 수 있다. 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들은 증상이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잘 못 느끼지만 고혈압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과 치매,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이다.고혈압 환자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식습관 관리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하루 소금 섭취량은 1티스푼 정도인 6g이다. 하루 소금 섭취량을 권장량 수준으로 줄여 싱겁게 먹으면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또 국물이 있는 음식인 경우 국물을 남기고 건더기를 위주로 먹는다. 달고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와 섬유질을 골고루 먹고 김치, 젓갈, 장아찌와 같은 고염분음식은 적게 먹어야 한다.명절기간 활동량이 줄고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므로 체중 조절에도 힘써야 한다.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5kg 정도 줄이면 수축기 혈압을 10mmHg, 이완기 혈압을 5mmHg 정도 떨어뜨릴 수 있고, 고혈압 약제에 대한 효과도 증가한다.당뇨병도 대표적인 만성질환에 속한다. 2021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는 353만명에 이른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조절이 특이 중요한데,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부침류, 갈비찜, 튀김류 등과 같이 기름진 명절 음식은 조금 맛을 보는 정도로만 섭취하고 채소와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명절에 많이 먹게 되는 떡, 흰쌀밥, 빵도 가파른 혈당상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하고, 식후에 먹는 식혜보다는 달지 않은 과일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실주는 혈당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고 위스키와 같이 도수가 높은 술은 해독 과정에서 저혈당이 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고지혈증은 혈중에 지질 성분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한다. 혈관벽에 지질 성분이 쌓여 죽 상경화증과 이와 연관된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유전적인 요인과 비만이나 술, 당뇨병, 갑상선 질환과 같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유전적인 고지혈증을 제외하면 식사 조절과 함께 적절한 운동이 예방에 있어 중요하다.고지혈증 환자는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이를 많이 섭취하면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해 동맥경화성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다. 미국심장학회는 포화지방의 섭취를 하루 전체 음식 섭취량의 7% 미만으로 권장한다. 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프라이드치킨과 감자튀김, 삼겹살구이, 생선까스, 피자와 빵을 제한하고 껍질을 벗긴 백숙, 찐 감자, 돼지고기 편육 등을 섭취하는 것이 낫다. 또한 몸에 좋지 않은 포화지방 대신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등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 견과류(땅콩, 호두), 식물성 기름, 채소나 해조류 같은 식이섬유 등이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에도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HDL-콜레스테롤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은 “명절음식은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들이 많아 만성질환자들은 특히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며 “연휴기간 동안 방심하고 식사 조절이나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그 동안 잘 조절되어 오던 질환들이 상당기간 동안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식과 과음을 피해야 하며 처방 받은 약은 꼭 복용해야 하고 식사 후 가족들과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어르신들의 무릎 통증, 다리 변형을 초래하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서 흔히 관찰되는 관절 질환으로 무릎 관절의 연골이 닳아 국소적으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주요한 증상은 통증, 이상음, 운동 제한, 무릎관절 안쪽의 변형 등을 관찰할 수 있다.특히 바닥에 앉는 좌식 문화, 쪼그려 앉거나 무릎 꿇는 자세는 무릎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킨다. 식생활이 서구식으로 바뀌며 늘어난 체중이 무릎에 과도한 압력을 가해 관절 이상이 증가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유독 무릎 관절염 환자가 많은 이유다. 명절에는 각종 전과 음식을 하며 장시간 서 있거나 양반다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무릎 관절염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활동 후에 통증이 증가하므로 저녁이나 수면 전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준식 진료부원장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장기간 잘못된 생활 습관이 누적돼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며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줄이기 위해선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이며, 비만은 관절염 유발의 중요 요인이기 때문에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에는 오래 서 있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가사노동을 해 무릎에 더욱 부담이 갈 수 있다”며 “교통체증 속 장거리 운전도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최소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다리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이 내원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3.09.2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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