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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생명과학, 프리미엄 수액제로 외형·이익성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JW생명과학, 프리미엄 수액제로 외형·이익성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JW생명과학(234080)이 고마진의 종합영양 수액제 판매가 급증하며 외형성장·이익증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전망이다.위너프 종합영양수액(TPN). (제공=JW중외제약, JW생명과학)11일 JW중외제약(001060)에 따르면, 자회사 JW생명과학이 개발한 종합영양수액 ‘위너프A+ 페리주’가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앞서 JW생명과학은 지난 6월 ‘위너프A+’(위너프에이플러스)를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받았다.이 영양수액은 기존 제품보다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위너프A+는 대용량으로 목과 같은 중심정맥에 투여하고, 위너프A+ 페리주는 말초정맥용으로 팔에 투약한다. 위너프는 JW생명과학이 생산을 맡고, JW중외제약이 판매한다. 아울러 위너프 수출은 JW홀딩스(096760)가 담당한다.◇ 차별화된 TPN 출시로 시장 선도위너프는 ‘종합영양수액’(TPN, Total Parenteral Nutrition)으로 분류된다. TPN은 포도당(탄수화물) 성분만 있는 기초수액과 달리 아미노산(단백질), 지질(지방) 등 3대 영양소를 모두 포함한다.TPN은 첨가하는 지질에 따라 1세대(콩 오일), 1.5세대(코코넛 오일), 2세대(올리브 오일), 3세대(생선 오일) 등으로 구분된다. 즉, 3세대 TPN에는 콩·코코넛·올리브· 생선 오일 등 4종의 지질이 포함돼 있다.3세대 TNP부턴 생선 오일이 포함되면서 오메가3, 비타민E 등이 함유됐다. JW중외제약이 이번에 내놓은 제품인 3세대 TPN 수액제에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것이다. 이번 제품 출시로 JW중외제약의 TPN 경쟁력은 배가 됐다는 평가다.JW생명과학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판 중인 TPN 가운데 위너프가 생선 오일 함량이 가장 높다”면서 “또, 실제 투약 결과 환자 회복력이 좋았다는 임상데이터가 쌓이면서 처방 비율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위너프A+ 수액제는 단순 건강보조 차원을 넘어 수술 전후 면연력 저하와 영양 불균형이 심화된 환자를 위한 제품”이라며 “암환자, 중증환자 등에게 신속하게 영양소를 공급해 회복을 돕는 수액제”라고 설명했다. ◇ 국내 과반 점유...세계 최대 수액제 회사도 위너프 도입JW생명과학은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액제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IMS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TPN 시장은 지난해 1381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중 JW생명과학이 절반 이상인 51.7% (714억원)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독일 프레지니우스 카비 (19.5%), 미국 박스터 (13.7%), HK이노엔(8.2%), 유한양행(2.65%)이 각각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외형상으론 국내 수액제 시장을 놓고 5개사가 경쟁하는 모습이지만, 실제 경쟁자는 독일 프레지니우스 카비 하나뿐이다. 박스터는 국내에선 2세대 TPN만 팔고 있다. 국내사들은 제네릭 TPN을 제조해, 경쟁력이 미미하다. 박스터마저 3세대 TPN 자체 개발을 포기하고 JW생명과학으로부터 도입해 유럽에 판매 중이다.당분간 경쟁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JW생명과학 관계자는 “TPN을 1~3세대 구분하지만, 4가지 지질의 조성비율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다”면서 “이 제제를 연구개발해서, 임상에서 기존 제품 대비 효능이 우수하다는 면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햇다. 이어 “이후 품목허가 등의 절차가 만만치 않다”면서 “이번에 나온 고함량 아미노산 제품도 이런 과정을 거쳐 단백질 보충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위너프A+는 국내에서 3세대 TPN에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수액제로는 최초 허가받은 제품이다.◇ 유럽 판매 증가에 아시아 개척...증설효과 까지JW생명과학의 TPN 매출 상승에 따른 외형성장 기대도 높아졌다.우선, JW생명과학은 지난해 당진 수액 공장 라인 증설을 통해, 수액제 생산규모를 연간 1020만개에서 1400만개로 37% 늘렸다. 그는 “종합영양수액은 기초 수액과 달리 고가에 마진률이 높다”면서 “과거엔 1000㎖ 고용량만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외래환자용으로 200㎖ 제품도 내놨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수요 증가를 예상해 공장 증설을 했다”면서 “위너프A+가 중증 환자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예상돼 빠른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유럽 판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9년부터 박스터를 통해 위너프를 유럽으로 수출 중이다. JW중외제약은 수액제를 유럽에 수출한 최초의 아시아 제약사로 이름을 올렸다.JW생명과학 관계자는 “유럽에서 위너프는 프레지니우스 카비, 비바라운 등과 경쟁 중”이라며 “유럽 파트너사인 박스터가 위너프 런칭 단계를 넘어 마케팅을 강화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제 위너프 유럽 수출액은 2021년 40억원, 지난해 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위너프의 수출 시장 확대도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박스터는 위너프의 유럽 판권만 가지고 있다”면서 “국내 및 아시아 판권은 여전히 JW그룹에 귀속돼 있다. 현재 파트너사 계약과 더불어 아시아 진출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몇몇 아시아 제약사들과 파트너사 계약 체결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2023.09.15 I 김지완 기자
 파이프라인·CDMO 고려한 맞춤형 플랜트…큐라티스가 매출 자신하는 이유
  • [르포] 파이프라인·CDMO 고려한 맞춤형 플랜트…큐라티스가 매출 자신하는 이유
  • [충북 오송=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단순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CMO이지만 큐라티스의 오송바이오플랜트는 세포주 및 공정 시험법 개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CDMO로 차별성이 있다.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 경쟁력도 확보했다”지난 7일 큐라티스의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만난 양기영 플랜트장(상무)은 오송바이오플랜트의 강점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2020년 준공된 큐라티스의 오송바이오플랜트는 6035평 규모 대지에 원자재 및 공용창고가 있는 지하 1층부터 바이오연구소와 사무실이 자리한 2층까지 총 3개층으로 건설됐다.현재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는 결핵백신(QTP101) 항원(ID93) 원료 및 임상용 시료, 백신과 함께 사용되는 면역증강제(GLA-SE), 비타민C 결핍증 예방 및 치료 약물 큐아씨주(아스코르브산) 등이 생산되고 있다.◇DS 및 DP 라인으로 구분…미생물 이용해 차별화양 플랜트장은 “오송바이오플랜트는 크게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하는 배양·회수 및 정제 공정 라인과 완제의약품(DP)을 생산하는 무균 바이알 주사제 라인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다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동물세포를 이용해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큐라티스의 플랜트는 미생물을 이용하는 생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원료의약품 생산라인에는 현재 500ℓ 규모의 발효기 1대가 설치돼 있다.양 플랜트장은 “동물세포 기반 항체를 생산 하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십만 ℓ의 생산 시설이 필요하지만 미생물 방식의 경우 생산속도가 빨라 500ℓ 규모 발효기만으로도 충분한 생산량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큐라티스 QTP101 원료의약품은 500ℓ 탱크에서 350ℓ를 배양해 총 1400g을 회수한다. 회수된 1400g 중 최종 정제 원료의약품은 90g이며, 연간으로 환산하는 경우 총 생산량은 660g이다. 의약품 1회분을 생산하는 단위인 배치(batch) 당 원료의약품 1.2g이 사용되기 때문에 총 550배치가 가능한 셈이다. 완제품 기준으로는 연간 최대 5000만 바이알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큐라티스 플랜트의 또 다른 특징은 액상 또는 동결건조 등의 제형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큐라티스가 현재 품목허가 받은 큐아씨주는 액상이지만, 개발 중인 결핵 백신은 동결건조 제형이다. 큐라티스는 두 개의 생산라인을 만들기보다 하나의 생산라인만으로 제품에 따라 동결건조 과정을 거치거나 생략하는 시스템을 마련해놨다.동결건조 제형의 경우 원료의약품을 바이알에 충전하고 고무전을 타전한 뒤 동결건조 과정을 거치는데,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필요에 따라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동결건조실 역시 외부와 밀폐된 시스템으로 운영돼 교차 오염 가능성을 없앴다.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내 동결건조 설비실 모습. (사진=김진수 기자)이밖에도 양 플랜트장은 “면역증강제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곳은 큐라티스가 국내에서 유일하다”며 “이것 또한 다른 곳 대비 경쟁 원천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면역증강제는 백신의 항원이 일으키는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물질이다. 주로 단백질 재조합 백신과 함께 사용되면서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큐라티스가 개발 중인 결핵백신 ‘QTP101’의 경우 단백질재조합 백신으로, 면역증강제 GLA-SE와 혼합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에 있다.◇목표 공장 가동률 80%…자사 제품 생산 비중 높여갈 것이런 다양한 장점과 특징에도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가동률은 아직 50%에 그쳐있다. 큐라티스는 선제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등을 위한 시설과 설비를 마련했지만 큐아씨주 외 상업적 생산이 이뤄지는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큐라티스는 개발 중인 백신의 상업화 전까지 CDMO 사업에 공장을 활용하고 가동률을 높일 계획이다.큐라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84억원인데, 이 중 40%에 해당하는 34억원 가량이 CDMO 사업을 통해 발생했다. 2025년 목표로 한 매출 1000억원 중 3분의 1 가량인 300억원은 CDMO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는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생산라인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액상 또는 동결건조 등 다양한 제형으로 생산이 가능한 만큼 연구에서 시작돼 의약품 제조까지 이뤄지는 전주기 CDMO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내 미생물 발효 탱크 등의 설비가 마련돼 가동 중에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큐라티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꾸린 MSAT(공정개발) 부문도 운용하고 있다. MSAT 부문은 세포주 개발 및 관리, 배양·정제 공정 개발 및 최적화, 제형 개발, 완제의약품 조제 공정 개발, 공정검사 및 시험법 개발 등을 수행하며 인허가 과정에서의 다양한 리스크도 파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큐라티스는 CDMO 과정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5ℓ, 10ℓ, 50ℓ 등의 순서로 점차 규모를 키우면서 배양 및 정제의 공정개발 최적화를 실시 중이다.양 플랜트장은 “CDMO 등을 통해 공장 가동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이는 셧다운 기간 등 의약품 생산 후 정비하는 기간을 제외한다면 3교대로 거의 쉴 틈 없이 가동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초기에는 CDMO 사업으로 공장 가동률을 높이지만 자체 품목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는 자체 제품 생산 비중을 점점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양 플랜트장은 “현재 KGMP 인증까지 완료된 상태로, 향후 제품 허가에 맞춰 cGMP 인증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15 I 김진수 기자
감정의 변화가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인 ‘양극성장애’
  • 감정의 변화가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인 ‘양극성장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보통의 사람들은 즐거울 때는 웃음이 나고 슬플 때는 눈물이 나는 것처럼 각각의 상황마다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의 변화가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으로 일어난다면, 기분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조울증이라고 불리는 양극성장애의 정의부터 증상과 치료법까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1. 양극성장애의 정의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장애’는 비정상적 흥분 상태인 조증 삽화와 우울 상태인 우울증 삽화가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이다. 양극성장애는 기분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가라앉는 우울증의 양극단에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양극성장애라고 한다. 양극성장애의 특징은 조증 혹은 경조증 삽화가 있다는 점이다. 조증 혹은 경조증 삽화일 때, 환자는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에너지가 증가하고, 잠을 자지 않아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으며 말과 생각이 빨라지는 모습을 보인다.양극성장애의 조증 삽화는 우울장애와 임상적으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그러나 양극성장애의 우울증 삽화는 우울장애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데, 환자들은 보통 우울한 상태일 때 병원에 방문하기 때문에 양극성장애 환자들은 처음에 우울장애로 진단되기 쉽다.같은 우울 상태라고 하더라도 양극성장애의 우울증과 우울장애의 우울증은 치료 방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병력 청취, 평가 등의 과정을 통해 잘 감별하는 것 이 중요하다.2. 원인양극성장애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현재까지는 여러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맞물려 작용해 양극성장애가 발생한다고 추정된다.모든 양극성장애 환자들이 가족력이 있지는 않지만, 유전이 되는 경향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생물학적 요인이 약 70~80%를 차지하며, 나머지 20~30%는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 유형별 증상양극성장애는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는 조증 삽화를 특징으로 하는 ‘양극성장애 Ⅰ형’과 조증 삽화보다 증상이 경하고 상대적으로 지속기간이 짧은 경조증 삽화를 특징으로 하는 ‘양극성장애 Ⅱ형’으로 구분된다.양극성장애 Ⅰ형은 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가 함께 나타난다. 조증 삽화기에는 기분이 고양되며, 과장된 자신감 및 팽창된 자존심 등이 특징이다. 또한 수면 욕구가 감소해 잠을 안 자려고 한다. 목표 지향성 활동이 증가하게 되고,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쾌락적 활동이나 무분별한 도박 등에 몰두하기도 한다.조증 삽화에서는 보통 병식이 없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보호자에 의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조증 증상이 심할 때는 빠른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양극성장애 Ⅱ형에서는 경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가 함께 나타난다. 경조증 삽화기에는 기분이 들뜨지만 조증 삽화기만큼 심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창의적인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고 예술적 혹은 생산적인 활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양극성장애 Ⅱ형에서 경조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경조증 이후에 나타나는 우울증 증상이 문제가 된다. 경조증 이후의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보다 기간도 더 길고 치료가 더 어려우며, 자살의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양극성장애 Ⅱ형에서 우울증 삽화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경조증부터 치료가 필요하다. 4. 치료양극성장애 환자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는 약물 치료다.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정신 치료적 접근을 통합한 포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 현장에서는 리튬을 포함한 다양한 약물이 활용되고 있다.양극성장애 환자는 대부분 우울한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는데, 양극성장애의 우울 삽화에서 항우울제를 사용하면 우울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충동성이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때에 따라서는 자살 위험성을 더 높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항우울제 사용은 조심해야 하며, 기분조절제 혹은 항정신병약제를 위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특히 양극성장애 환자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극성장애 환자는 수면 시간이 변하면 기분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수면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음주는 기분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기분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또한 환자가 매일같이 약을 챙겨 먹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같이 살고 있는 동거인·가족·보호자는 환자가 약을 잘 복용하는지 꼭 살펴보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5. 환자들에게 한마디안용민 교수는 “양극성장애 환자들의 경우 꾸준하게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전혀 없거나 증상이 있더라고 비교적 잘 지내시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본인의 적극적인 치료 의지와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을 통해 환자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3.09.15 I 이순용 기자
AI가 기업·바이어 B2B 상담 주선…매칭 정확도 UP↑
  • AI가 기업·바이어 B2B 상담 주선…매칭 정확도 UP↑
  • 마이스테크 스타트업 오투미트 최학찬 대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마이스테크 스타트업 오투미트(대표 최학찬·사진)가 ‘원클릭 비즈매칭 솔루션’을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비즈매칭 알고리즘으로 그동안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전시·박람회, 무역·수출 상담회 등 B2B 행사 참여 기업과 바이어 상담 매칭을 자동화해 효율성,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업·바이어 정보는 행사 주최기관과 운영사가 상시 자체 관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프라이빗 서버 시스템을 적용, 데이터베이스(DB) 관리의 안전성 등 보안 기능도 장착했다.비즈매칭 기능은 ‘자율매칭’과 ‘자동주선매칭’, 자율과 자동주선 기능을 합친 ‘혼합매칭’ 등 행사 유형, 원하는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자율매칭은 기업(판매자)와 바이어(구매자)가 상대방의 거래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직접 상담을 신청, 수락하는 방식이다. 자동주선매칭은 기업, 바이어가 설정한 원하는 품목과 업종, 지역, 거래조건 등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자동으로 상담을 매칭해주는 기능이다. 상담 희망 시간대는 물론 원하는 상담 조건에 대한 항목별 가중치(비즈매칭 점수제)를 설정해 우선순위도 매길 수 있다.자동주선매칭의 핵심인 가중치 설정은 오투미트가 모회사인 마이스 기획·운영회사 이즈피엠피의 1000여 건 행사 정보를 분석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능이다. 최학찬 오투미트 대표는 “기업·바이어의 니즈가 반영된 가중치를 정밀하게 분석해 B2B 상담 매칭의 정확도를 높인 것이 원클릭 비즈매칭 솔루션의 핵심”이라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모바일 앱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투미트는 2022년 다양한 형태의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에 적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온라인 운영 솔루션으로 마이스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행사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주최자나 운영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AI 기반의 자동관리 기능을 갖춘 웹사이트·콘퍼런스·전시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최 대표는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참가자 1만 명 이상 대형 행사의 등록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록 솔루션’, 기존 국내외 바이어 DB에서 진성 바이어만 선별해 집중 관리하는 ‘DB 현행화 솔루션’, 온라인상에서 작품을 공모하고 심사하는 ‘공모전 솔루션’ 등 다양한 신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5 I 이선우 기자
EU, 中전기차 보조금 조사…니오·샤오평ADR 동반↓ (영상)
  • EU, 中전기차 보조금 조사…니오·샤오평ADR 동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시장은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8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 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월 3.2%는 물론 시장예상치 3.6%를 웃돌았다. 또 이 수치는 14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물가 압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 생명보험의 캐시 보스티안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망스런 CPI 결과였다”며 “연준이 매파적 경계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 결과는 11~12월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CPI 확인 후 오히려 연내 동결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쳤다. 2년물 국채금리도 하락전환하며 5% 밑으로 떨어졌다. 한편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 제네럴은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며 연말 S&P500 목표치를 당초 4300에서 4750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에는 3800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침체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니오ADR (NIO, 10.07, -4.7%)·샤오펑ADR(XPEV, 18.07, -3.1%) 중국의 전기차 제조 업체 니오와 샤오펑 주가가 각각 3~4%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의 규제 우려 여파다. 이날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업계로부터 ‘중국이 EU 수출 기업에 별도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시장내 공정 경쟁을 해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보조금 지급시 소비자 가격을 인하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AAL, 13.31, -5.7%)미국의 항공 지주사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했다. 연료비와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3분기 이익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고한 여파다. 앞서 사우스웨스트, 알래스카 항공 등도 같은 이유로 3분기 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바 있다. 이날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는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당초 0.95달러에서 0.20~0.30달러로 대폭 낮췄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9~10%에서 4~5%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항공 연료인 제트유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데다 조종사 부족에 따른 대규모 임금 인상 등이 맞물린 결과다.회사 측은 “강력한 여행 수요에도 코로나 펜데믹 등으로 수용 능력이 약화된 탓에 가격 결정력이 떨어졌다”며 “여기에 전통적 비수기 진입도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모더나(MRNA, 108.59, 3.2%) mRNA를 기반으로 한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업 모더나 주가가 3% 넘게 올랐다.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미크론 변종 XBB.1.5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데 이어 이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생후 6개월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권장한 영향이다. FDA는 만 12세 이상에 대해 새로운 백신 접종 승인을 하면서 생후 6개월~11세 어린이에 대해서도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 FDA와 CDC 승인으로 이번주 후반부터 새로운 백신이 미국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레드와이어(RDW, 3.4, 9.3%)우주 장비 제조 기업 레드와이어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투자은행 로스MKM은 레드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이날 종가보다 190% 이상 높은 가격이다. 로스 MKM의 한 애널리스트는 “레드와이어의 프로그램 계약 기반 매출 모델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예측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수억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와 수십억달러 가치의 파이프라인 매출 잠재력 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러 분기에 걸쳐 레드와이어가 유의미한 매출과 수익성(EBITDA)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14 I 유재희 기자
삼성전자, 1% 가까이 상승…'7만전자' 굳히기
  • 삼성전자, 1% 가까이 상승…'7만전자' 굳히기[특징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가 1% 가까이 오르며 7만1000원대로 올라섰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2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0.85%) 오른 7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까지 6만원대 후반에서 7만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답답한 흐름을 보여왔다.시장에서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립 수준으로 나오면서 안도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CPI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근원 CPI의 경우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 동결, 인상 확률에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반도체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날 “디램(DRAM), 낸드 가격이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동시 상승 반전할 것”이라며 “DRAM 가격은 3분기부터 고부가 DRAM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을 바탕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낸드 가격도 9월부터 감산 폭 확대(40~50%)와 가격인하 중단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상승 반전할 것”이라며 “연말 DRAM과 낸드 재고가 2분기 대비 50~60% 감소하며 정상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09.14 I 양지윤 기자
미래에셋운용,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 1천억원 돌파
  • 미래에셋운용,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 1천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464930)’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 순자산은 1089억원이다. 해당 ETF는 8월 29일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규모 178억원으로, 올해 상장한 해외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일 최대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후 계속된 강한 매수세에 상장일 이래 11영업일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는 글로벌 혁신 테마의 블루칩 기업들을 발굴해 집중 투자한다. 블루칩 기업이란 건전한 재무구조, 안정성, 수익성을 갖춘 초대형 우량주를 의미한다. 이들은 업종별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로, 강세장에서는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약세장에서는 변동성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특히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는 한가지 테마에 집중된 기존 테마형 ETF들과 달리 다양한 글로벌 혁신 테마에 한번에 투자하는 최초의 ETF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글로벌 혁신 테마 가운데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는 △AI&빅데이터 △반도체 △차세대 모빌리티&그린에너지 △헬스케어&바이오테크 등 4가지 테마의 10대 블루칩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AI&빅데이터’ 테마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반도체 테마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와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를 포함한다. 또 차세대 모빌리티&그린에너지 테마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비롯해 중국 CATL과 BYD, 헬스케어&바이오테크 테마에는 미국 대표 헬스케어 기업 일라이릴리가 있다.이가현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과거 세계 혁신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당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주도주 역할을 했고, 블루칩주는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초대형 우량주를 뜻한다”며 “TIGER 글로벌혁신블루칩TOP10 ETF는 한번에 글로벌 메가 트렌드 속 초우량 가치주 투자를 완성할 수 있고 연금을 통한 장기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2023.09.14 I 이은정 기자
시노텍스, 반도체용 필터기술 적용 제품으로 베이비 페어 참가
  • 시노텍스, 반도체용 필터기술 적용 제품으로 베이비 페어 참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노펙스(025320)는 첨단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마스크와 정수 필터로 ‘베이비페어 전시회’에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시노펙스)시노펙스에 따르면 베이비페어는 국내최대 규모의 유아 및 어린이 관련 전문 전시다. 시노펙스는 ‘시노텍스’ 브랜드로 △ 앱솔루트 정수필터 △프리미엄 마스크 △의료용 실리콘 소재 샤워호스 제품을 출품한다.시노텍스 앱솔루트 정수필터는 MDA(Melt-blown Depth Absolute) 필터, 카본블럭 필터, PES멤브레인 필터를 함께 적용하여 초미세플라스틱, 잔류염소, 박테리아를 99% 이상 걸러주는 고성능 제품이다.시노텍스 마스크는 국책과제로 개발한 ePTFE 소재를 필터로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과, 반도체 생산용 필터에 적용하는 앱솔루트급 MB 필터를 적용한 KF94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특히, 최근 개발한 의료용 실리콘 소재로 만든 ‘시노텍스 샤워호스’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시노텍스 샤워호스는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하여 미세플라스틱 용출이 없으며, 반투명 컬러로 호수 내부의 청결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노텍스 관계자는 “시노텍스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기와 물에 관련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필터 전문기업인 시노펙스가 직접 개발한 제품으로 면역력이 약한 유아 및 어린이들을 물과 공기의 오염으로부터 지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시노텍스는 이번 베이비 페어 전시기간 중 현장 특별할인과 함께 시노텍스 자사몰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3.09.14 I 함지현 기자
女 동료에 1천번 전화해도 속수무책…직장 내 보호장치 '전무'
  • 女 동료에 1천번 전화해도 속수무책…직장 내 보호장치 '전무'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신당역 살인사건이 벌어진 뒤 정부는 직장 내 스토킹을 막기 위한 관련법 제정과 피해자 보호를 공언했다. 그로부터 1년 동안 스토킹 범죄는 직장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피해자와 전문가들은 추가 피해를 막으려면 사후적 처벌에서 나아가 사업주에게도 스토킹 예방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무원 스토킹 피살 사건’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한 시민이 여자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지난달 2일부터 9일간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1명(8%)은 회사에서 스토킹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스토킹 피해를 경험한 80명은 절반(52.8%)은 스토킹 수준이 심각했다고 답했다. 직장 내 스토킹은 2차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여성 직장동료에게 1000번 넘게 전화하면서 스토킹한 50대 남성을 구속송치했다. 지난 8일에는 인천 스토킹 살인사건의 유족이 피해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공분을 모았다. 이은총씨는 지난해 7월 17일 인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직장동료이자 전 연인인 설모(31)씨에게 흉기로 살해당했다. 피해자의 사촌언니는 “은총이를 포함해 대부분의 스토킹 살인이 접근금지 명령 기간에 일어나는데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할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직장갑질119의 김세정 노무사는 “현행법은 사업장 내 스토킹 범죄가 발생했을 때 고용주에게 피해자 보호와 공간분리, 정보유출 등에 대해 처벌하거나 책임을 묻는 규정이 없고 자율적으로 내규를 통해 관리하게 하고 있다”며 법의 한계를 짚었다. 또 “전체 성범죄에서 직장 내 스토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한정된 공간과 업무 관계에서 생활이나 개인정보가 많이 노출되는 특징상 추가 범죄나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며 “직장 내 스토킹에 한에서는 사업주의 예방책임을 법으로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는 2021년 3월 스토킹처벌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해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태료에 그치던 스토킹 처벌을 강화했다. 올해 7월 18일에는 스토킹방지법을 시행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피해자 법률구조와 주거 지원, 자립 지원 서비스 제공 등의 책임을 부여했다. 하지만 두 법은 사업주에게 불이익 조치를 금지하는 것 외에 직장 내 2차 가해나 제 3자에 의한 피해를 막을 적극적인 책임을 규정하지 않는다.전문가들은 스토킹 처벌만큼 예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관은 “외국은 ‘안전휴가법’을 도입해서 근로자가 스토킹을 당했을 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국내 법률에는 이런 보호장치가 빠져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 조사관은 “스토킹 범죄에서 가장 중요한 법익은 범죄 예방”이라며 “고용주의 피해자 보호와 직원 정보관리를 의무화하고,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GPS를 지급해서 가해자가 일정 반경에 들어오면 경고하거나 구속하는 방식으로 가해자 감시와 재범 예방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3.09.14 I 이영민 기자
후지필름, 1.2억 화소 미러리스 ‘GFX100II’ 발표
  • 후지필름, 1.2억 화소 미러리스 ‘GFX100II’ 발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은 지난 12일 열린 엑스 ‘서밋 스톡홀롬 2023’에서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 ‘GFX100II’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GFX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인 ‘GFX100 II’는 풀프레임 센서보다 1.7배 큰 센서를 가진 초고화질 미러리스 카메라다. 새롭게 개발된 1억 2000만 화소의 ‘GFX 102MP CMOS II HS’와 5세대 이미지 처리 센서 ‘X-프로세서 5’를 탑재해 고속연사, AF, 동영상 녹화 부분에서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신호 판독 속도가 기존 모델에 비해 2배 빨라져 초당 8.0프레임의 연사가 가능하고, 딥러닝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AI) 기반의 AF와 최신 예측 AF 알고리즘을 탑재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빠르게 포착한다. GFX 시리즈 중 역대 가장 뛰어난 최대 8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기능(IBIS)은 안정적인 핸드헬드 촬영을 지원하며, ISO80를 표준감도로 사용한다.후지필름만의 특징인 필름시뮬레이션 20가지가 탑재됐으며, 풍부한 계조로 사람의 눈에 최대한 가까운 색상을 재현하는 ‘리얼라 에이스’(REALA ACE)가 새롭게 추가됐다. 듀얼 카드 슬롯이 내장되어 있으며, 외장 SSD를 USB-C로 연결하면 4K/60P, 8K/30P 등을 비롯한 모든 모드와 형식으로 사진 및 영상 데이터를 기록한다. ‘GFX100 II’는 새로운 ‘비스하몬 텍스처’를 사용해 카메라의 그립감을 극대화 했다. 사용자를 향해 기울어진 상단 패널 및 대형 LCD는 카메라 설정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였다. 뷰파인더 배율은 1.0배로 크고 선명하며, 944만화소의 고배율, 고화질 EVF를 탑재해 촬영 편의성이 개선됐다. 또한 4억 화소의 선명한 이미지를 기록하는 픽셀 시프트 멀티샷은 이미지 센서와 바디에 내장된 손떨림 보정 장치를 이용해 화소수를 높이고 우수한 색재현력을 구현한다. 이 기능은 이미지 센서를 정밀하게 이동시켜 RAW 이미지 16장을 촬영한 뒤 전용 소프트웨어 픽셀 시프트 컴바이너(Pixel Shift Combiner)에서 하나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라지포맷 센서의 고화질, 고해상도를 경험할 수 있는 GFX100 II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이전 모델 대비 한층 발전된 성능을 갖췄으며 사진뿐 아니라 영상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의 범위를 폭넓게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9.14 I 김정유 기자
수어통역사도 함께 춤추고 노래…"이게 진짜 배리어프리 공연"
  • 수어통역사도 함께 춤추고 노래…"이게 진짜 배리어프리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땅에 떨어져도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힘, 절대 깨지지 않고 힘차게 튀어 오를 수 있는 힘!”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내 연습실. 10여 명의 배우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춤을 추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국립극장 기획공연 음악극 ‘합★체’(이하 ‘합체’)의 한 장면. 주인공 ‘체’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부르는 노래 ‘좋은 공’이다.국립극장 기획공연 음악극 ‘합★체’ 연습 장면. 합 역 수어 배우 안선주(왼쪽부터), 합 역 홍준기, 아빠 역 김유남, 체 역 강은일, 체 역 수어 배우 송윤이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배우들의 군무가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뮤지컬과는 다르다. 배우 중 일부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배우들의 대사를 수어로 전하는 수어 통역사들. 평소 무대 한구석에 서 있던 수어 통역사들이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연기하는 모습이 이색적이다.‘합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수어 통역, 장면 해설, 자막 등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이다. ‘맨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 진지한 문제의식과 개성 있는 문체로 묵직한 질문을 던져온 박지리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을 무대화했다. 지난해 초연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작품은 또래보다 유난히 키가 작아 주위의 놀림과 따가운 시선을 겪는 쌍둥이 형제 ‘합’과 ‘체’가 계룡산에서 도를 닦았다는 ‘계도사’로부터 키가 커지는 비법을 전수받아 수련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 배리어프리 공연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무대가 특징. 수어 통역, 장면 해설까지 공연의 한 요소로 활용한다. 일반적인 배리어프리 공연은 수어 통역사가 무대 한구석에서 서 있거나, 배우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합체’에서는 수어 통역사들이 배우들과 무대에서 함께 연기하며 극을 이끈다. 장면 해설 또한 라디오 DJ 지니라는 등장인물이 맡아 극의 이해를 돕는다.국립극장 기획공연 음악극 ‘합★체’ 연습 장면. 합 역 수어 배우 안선주(왼쪽부터), 합 역 홍준기, 체 역 강은일, 체 역 수어 배우 송윤이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배우들도 ‘합체’가 “‘배리어프리’ 공연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줄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홍준기(29), 강은일(28)이 주인공인 ‘합’과 ‘체’ 역으로 출연한다. 저신장 배우로 뮤지컬, 무용 등에서 활약해 온 김유남(30)이 ‘합’과 ‘체’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홍준기, 강은일은 이번이 첫 배리어프리 공연 도전이다. 연극, 무용에 비해 뮤지컬은 배리어프리 공연 제작이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홍준기는 “수어 통역사와 함께 연기를 해야 해서 동선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지만,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가면서 뿌듯함이 크다”고 말했다. 강은일도 “보기 좋고, 듣기 좋고, 재미만 있다면 ‘배리어프리’ 공연도 충분히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김유남은 ‘합체’가 다양한 장애와 상관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에서 다른 배리어프리 공연과의 차별점을 찾았다. 김유남은 “처음엔 수어 통역과 음성 해설 등 관객에게 전달하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헷갈리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이러한 정보들이 오히려 작품을 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해 흥미롭다”고 말했다.‘합체’는 한 편의 청춘영화 같은 유쾌한 성장담을 보여준다. 어떤 시련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 내면의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배우들은 “살다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임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통해 힘과 위로가 되는 시간을 전하고 싶다”며 “배우들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몸부림치는 모습을 통해 관객이 좋은 에너지를 얻어가면 좋겠다”고 전했다.국립극장 기획공연 음악극 ‘합★체’ 연습 장면. 아빠 역 김유남(가운데)이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
2023.09.13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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