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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한달 맞은 쌍둥이 판다, “울 둥이들, 너무 예뻐요”
  • 생후 한달 맞은 쌍둥이 판다, “울 둥이들, 너무 예뻐요”
  • 생후 한 달 맞은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사진 왼쪽이 첫째고, 오른쪽이 둘째다.(사진=에버랜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난 달 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나 생후 한 달째를 맞은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사진이 언론에 공개했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7일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사진을 공개했다. 생후 30일차인 지난 6일 촬영된 사진 속에서 쌍둥이 판다는 다소 통통해진 몸매에 눈, 귀, 어깨, 팔, 다리 주변싸 판다의 특징인 검은 무늬가 확연해지며 제법 판다 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살고 있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모두 암컷으로, 지난 달 7일 각각 몸무게 180g, 140g으로 세상에 나왔다. 산모와 아기 판다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생후 30일차를 맞아 진행된 건강검진에서 쌍둥이 판다는 몸무게 1.1kg, 1.2kg을 기록하며 한 달 사이에 체중이 각각 6배, 8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폭풍 성장 중이다. 쌍둥이 판다들은 최근 처음으로 뒤집기에 성공하기도 했다.지난달 7일 출산 직후 엄마 아이바오와 쌍둥이 아기 판다.현재 쌍둥이 판다는 엄마 아이바오가 두 마리 모두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인공포육을 병행하고 있다.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를 케어하면 다른 한 마리는 인큐베이터로 데려와 사육사가 보살피는 방식인데, 두 마리 모두 어미와 함께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공포육은 번갈아 가며 진행된다.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아이바오가 국내 최초의 아기 판다인 푸바오 때 육아 경험을 살려 쌍둥이들도 능숙하게 케어하고 있다”며 “쌍둥이 판다들의 건강 상태와 성장 단계에 맞춰 먹는 횟수, 분유량 등을 조절해가고 있다”고 말했다.쌍둥이 판다의 성장 모습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는 물론, 에버랜드 블로그,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관련 영상 조회수 합산이 3천만뷰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출생 6일차경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왼쪽부터 첫째, 둘째(사진=에버랜드)특히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는 송영관 사육사가 쌍둥이 판다 구별법을 소개하며 많은 판다 팬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송 사육사에 따르면 쌍둥이 판다 중 첫째는 아빠 러바오를 닮아 등에 검은 무늬가 브이자(V) 형태를 띄고 있고, 둘째는 엄마 아이바오처럼 유자(U) 형태의 검은 등무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각자 엄마, 아빠 닮은 모습이 왜이리 사랑스럽니?”, “구분하기 쉽게 다른 모양의 검정조끼를 입다니 너무 기특하네요”, “울 둥이들 잘 크고 있는 모습이 넘 예뻐요” 등 사랑과 팬심이 가득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태어난 지 한 달을 맞아 검은 무늬가 확연해진 쌍둥이 판다는 건강하게 성장 중으로, 앞으로 성장 단계에 맞춰 순차적으로 배밀이를 하고, 시력이 생기기 시작해 4개월경부터는 네 발로 걸음마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엄마 젖과 분유를 함께 먹고 있는 쌍둥이 판다가 대나무를 먹기 시작하는 건 생후 6개월경으로 이때부터는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고객들과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생후 한 달 맞은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사진=에버랜드)
2023.08.07 I 강경록 기자
6개월만 맡겨도 연 4.41% 주는 예금 나왔다
  • 6개월만 맡겨도 연 4.41% 주는 예금 나왔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OK저축은행은 6개월 이상 중단기 여유자금 운용에 적합한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는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3년 만기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으로, 연 4.41%(세전)의 금리를 적용한다. 가입 기간이 6개월만 넘어도 중도해지 손해 없이 약정 이율을 받을 수 있고 별다른 우대금리 조건도 없어 중단기 목돈 마련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는 비대면 전용상품으로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인 OK저축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다.OK저축은행은 주요 수신상품 금리도 상향 조정했다. 먼저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5.0%(세전,오픈뱅킹 등록시)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입출금통장 상품인 ‘읏백만통장2’의 경우 가입금액별 금리 구간을 일부 조정됐다. 이에 따라 읏백만통장2는 100만원 초과 500만원 이하 예치금에 최고 연 4%(세전, 오픈뱅킹 등록시)를 적용하고 5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최고 연 3.5%(세전, 오픈뱅킹 등록시)를 준다. 100만원 이하 예치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고 연 5%(세전, 오픈뱅킹 등록시)가 적용된다.고정금리 상품인 ‘OK e-정기예금’은 가입기간별 금리를 조정해 6개월 가입 시 기존보다 0.81%포인트(p) 오른 연 4.31%(세전)를 적용한다.OK저축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OK저축은행은 다양한 수신상품을 운영해 고객분들의 목돈 마련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07 I 정두리 기자
설사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 설사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름철 날음식 혹은 평소 먹던 음식과 다르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또는 기존에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약제 복용에 따라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설사가 지속된다면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일상을 불편하게 만드는 설사의 원인부터 진단·치료법까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설사는 하루에 3번 이상의 평소보다 잦은 배변이 있거나 하루 250g 이상의 묽은 변이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에 3~4번 이상 설사를 하지만 전체 배변량이 정상 범위에 있는 경우를 ‘가성 설사’라고 부르는데, 복부팽만감을 동반하고 있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직장염,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이 있을 때 이러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경우는 과식 또는 맵고 짠 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설사는 크게 ‘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로 구분된다. 급성 설사는 보통 2주 이내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이며,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설사가 중요한 원인이다. 이 경우 구토, 발열,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약물, 항생제와 연관된 설사가 대표적이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만성 설사는 보통 4주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원인이 굉장히 다양하다. 따라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다양한 진단적 검사가 필요하다. 만성 설사 중 가장 흔한 것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며,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약제가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설사는 기전별로 크게 △삼투성 설사 △분비성 설사 △염증성 설사로 나눌 수 있다. 삼투성 설사는 보통 장관 내에서 흡수가 잘 안되는 고삼투성 물질이 수분을 장관 내로 끌게 되어 설사를 유발한다. 삼투성 설사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약물’이 있는데, 변비약 중 고삼투성 물질을 사용하는 약제들이 많이 있다. 변비약이 아니더라도 제조과정에서 이러한 성분들을 섞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약제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삼투성 설사는 유발 물질이 없으면 자연적으로 해결되어 금식을 하면 설사가 호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분비성 설사는 세균에 의한 독소, 담즙산, 지방산, 자극성 설사제 등의 분비 촉진 때문에 발생한다. 장 점막의 구조적 손상이 없이 독소 등에 의해서 장내로 수분이 과다하게 분비되며, 콜레라 독소에 의한 설사가 대표적이다. 분비성 설사는 삼투성 설사와 달리 금식을 해도 설사가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위 2가지 설사가 염증이 없는 설사인 데 반해, 염증성 설사는 장 안에 구조적인 이상이 발생해 생긴다. 염증성 장질환, 즉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인 질환이며 허혈성 장질환이나 방사선 장염 등도 염증성 설사에 포함된다.설사의 감별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설사가 급성인지 만성인지 판단해야 한다. 설사는 보통 2주 이내인 경우 대부분 탈수를 막아주는 수액 요법으로 해결이 되기 때문에 급성 설사에서는 반드시 진단적 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다. 다만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고 설사량을 통해 가성 설사를 판별할 수 있다.감별을 위해 혈액 혹은 대변 검사 또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검출하는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대변 속의 ‘칼프로텍틴’이라는 단백질 수치를 통해 염증성 설사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감별하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필요한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혹은 조직 검사를 통해 만성·염증성 장염을 감별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늘고 있는데 혈변, 점액변, 체중 감소, 염증성 장질환의 가족력, 기타 다른 종류의 면역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염증성 장질환 중에서도 ‘크론병’은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되면서 혈변 혹은 점액변이 있거나 3개월 이상의 복통,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에는 염증성 장질환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필요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설사 때문에 발생하는 전해질의 이상을 교정하고 설사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대증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설사 치료의 기본이다. 급성 설사의 경우, 감염성 설사가 흔하기 때문에 손 씻기와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여름에는 날음식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성준 교수는 “만성 설사는 약물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복용하고 있는 약제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약제인지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고 교수는 “과거 조선 시대에도 임금님의 대변은 따로 관리하고 진찰했을 정도로, 변은 건강 이상의 척도”라면서 “나의 대장은 건강한지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설사를 악화시키는 음식들은 피하고 가급적이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3.08.06 I 이순용 기자
꽃중년 서비스 뜬다…라포랩스 투자 유치
  • [VC’s Pick]꽃중년 서비스 뜬다…라포랩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7월 31일~8월 4일)에는 게임과 인공지능(AI), 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꽃중년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사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4050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가 17개월 만에 시리즈B2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4050 여성 패션 앱 ‘라포랩스’모바일 여성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는 알토스벤처스와 카카오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340억원 규모의 B2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360억 투자 이후 17개월만으로, 라포랩스는 출시 34개월만에 누적 투자액 700억원을 달성했다.라포랩스의 ‘퀸잇’은 2020년 9월 출시된 40~50대 여성들을 위한 패션앱이다. 나이스클랍, 미니멈, 메트로시티, 발렌시아, 쉬즈미스 등 13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를 확보, 누적 다운로드 540만을 달성했다. 올해 3월부터는 월간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투자사들은 라포랩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4050 여성 사이에서 모바일 패션 시장이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점을 지표로 증명하고 있고,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라포랩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입점 브랜드의 홍보 지원,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 신규 카테고리 확장 및 AI 기반 추천 서비스 개발, TV CF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행한다는 게획이다. ◇ 주류 스마트오더 ‘와인루트’국내 주류 소매점에 스마트오더 솔루션을 제공하는 와인루트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5억원 규모로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와인루트는 카카오와 사업 제휴를 맺고 주류 소매점의 온라인 홍보와 판매를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각 소매점이 고객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편리하게 주류를 판매하며 고객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국 350곳 이상의 주류 소매점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5만개의 누적 상품 판매정보와 55만 명의 누적 사용자를 기록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와인루트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차별화된 희소상품 정보와 롱테일 커버리지를 통해 와인루트가 향후 국내 소비자의 주류 구매에 필수불가결한 주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 동물병원 EMR ‘벳칭’동물병원 EMR을 개발하는 ‘벳칭’은 최근 LG유플러스와 SJ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약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추가 투자를 유치 중으로, 이르면 하반기 내 라운드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벳칭은 동물병원 진료 업무에 최적화된 EMR·CRM 서비스 ‘플러스벳’을 서비스한다. 단순히 수의사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모바일로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한 종합 EMR솔루션이라는 점이 타 동물병원 EMR과의 차별점이다.투자사들은 벳칭이 몸 담은 반려동물 케어 및 테크 시장 성장성과 회사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해외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펫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약 6조5000억원에서 2032년 약 45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밖에 벳칭이 동물병원 운영 일원화 및 자동화를 통해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한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 스마트폰으로 가상공간 생성 ‘리빌더AI’인공지능(AI) 기반의 3D 생성 기술을 보유한 리빌더AI는 이녹스에서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4월 네이버D2SF,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한지 1년 4개월여만이다. 투자유치 금액은 비공개다.리빌더AI는 사진 또는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변의 사물과 공간을 3D모델로 만들 수 있는 AI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리빌더AI가 상반기에 런칭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VRIN’은 모바일 스캐닝 기능으로 3D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편리하게 3D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이번 투자는 올해 초 이녹스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진행한 ‘2023 이녹스 오픈이노베이션’ 결과로 진행됐다. 이녹스는 이녹스첨단소재, 이녹스리튬, 알톤스포츠, 이녹스에코엠 등 계열사를 통해 2차전지 및 미래유망산업에서 신규사업을 발굴해오고 있다.
2023.08.05 I 김연지 기자
'형따라 마야로' 차승원, 新캐릭터 '차박사'로 예능 컴백
  • '형따라 마야로' 차승원, 新캐릭터 '차박사'로 예능 컴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차승원이 새로운 예능 캐릭터 ‘차박사’로 돌아왔다.차승원은 4일 첫 방송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아홉 개의 열쇠’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차승원은 제작진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오래된 문명지에 관심이 많다”고 말한 뒤 ‘마야 문명’을 비롯한 세계의 고대 문명에 대한 지식을 대방출했다. 멕시코에 도착한 뒤에는 배우 김성균과 더보이즈 주연에게 멕시코 국기의 의미와 역사, 마야의 창조 신화가 담긴 ‘뽀뽈부’(Popol Vuh) 등에 대해 막힘없이 설명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며 ‘차박사’ 별명을 얻었다. 차승원은 특유의 유쾌한 면모로 처음으로 예능에 고정 출연하는 김성균의 긴장감을 풀어줬다. 또한 더보이즈의 팬이라고 밝힌 차승원은 더보이즈의 노래, 안무에 이어 주연의 생일과 신체적 특징까지 꿰고 있는 완벽한 ‘더비’(더보이즈 팬클럽)의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요리 실력도 발휘했다. 닭볶음탕을 만들기 위해 나선 그는 한국과는 다른 생소한 형태의 요리 재료, 좁고 낮은 주방, 약한 화력 등 열악한 환경에 맞닥뜨려서도 변함없는 솜씨로 완벽한 요리를 뚝딱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형따라 마야로: 아홉 개의 열쇠’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고대 신비의 도시 마야로 떠나는 출연진의 이야기를 다루는 생활 밀착 문명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한다.
2023.08.05 I 김현식 기자
연이은 전기요금 인상에… 절전형 가전 관심↑
  • 연이은 전기요금 인상에… 절전형 가전 관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연이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절전형 가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진=쿠첸)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가전업체들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은 기본으로 제품별 절전형, 저전력, 고효율 등의 특징을 내세우고 있다. 쿠첸은 ‘121 마스터 플러스’ 블라썸화이트를 포함한 프리미엄 라인에 밥솥의 열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스마트 자동 절전 기능과 써모가드(Thermo-Guard)를 적용해 선보이고 있다.써모가드는 ‘열’을 뜻하는 써모(Thermo)와 ‘지키다’를 뜻하는 가드(Guard)의 합성어로 밥솥의 온기를 새어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센서 보호캡이다. 온도를 조절해 밥맛을 구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쿠첸 밥맛연구소에서 내솥 외측 온도를 시간 별로 측정한 결과, 기존 IH밥솥 대비 단열효과가 2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에 냉방 가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저전력으로 냉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에어서큘레이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일전자는 고성능 BLDC 모터를 장착해 25m 고속 직진성 바람으로 실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는 ‘2023년형 에어서큘레이터 에어(AIR) S9’를 선보이고 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 시 냉기를 보다 넓게 퍼트려 냉방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유아풍 사용 시 소비전력이 2W에 불과하며, 터보풍으로 매일 8시간 작동한다고 가정해도 월평균 전기 요금은 1800원대다.에어컨 중에서는 전기세를 줄일 수 있도록 필요한 공간에만 적절하게 냉방을 제공하는 고효율 창문형 에어컨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은 냉방성능과 각종 편의 기능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2023년형 신제품이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실내 온도에 따라 압축기 회전수가 자동 조절되는 저소음 듀얼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했다. 상·하·좌·우 최대 90도까지 전 방향 자동 풍향 조절 기능으로 방 전체에 사각지대 없이 쾌적한 냉방 환경을 제공한다. 취침모드 가동 시 도서관보다 낮은 33데시벨 수준으로 소음을 최소화해 숙면을 돕는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여름은 폭염과 장마로 전력 소비량이 증가해 ‘전기요금 폭탄’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만큼 평상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돕는 가전제품이 떠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3.08.05 I 함지현 기자
②"'계열 내 최초'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개발"
  • [진메디신 대해부]②"'계열 내 최초'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개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진메디신은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GM101부터 GM104까지 총 4종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후보물질들 모두 진메디신이 보유한 인체 면역기능을 회피 목적의 고분자 나노 코팅 기술과 항암 효과를 높이는 치료 유전자를 탑재하는 기술을 접목해 탄생했다. 후보물질들은 삼중음성유방암부터 췌장암, 간암 등 기존 항암제가 힘을 발휘하지 못한 난치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제품 개발 현황. (자료=진메디신)◇나노 코팅·치료 유전자 탑재…“전신투여도 가능”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이에 맞서는 인체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국내외에서 시판됐거나 임상 개발을 시도 중인 대부분의 바이러스 관련 약물은 일부 국소부위에 직접 근육주사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윤채옥 진메디신 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중 미국 얀센이 개발한 제품은 일반적인 야생의 아데노바이러스를 활용한 바이러스벡터 방식으로 개발된 근육주사였다”며 “야생의 아데노바이러스는 고형암을 노릴 항암제로 개발해 근육주사하면 면역세포의 공격을 받아 소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5년간 아데노바이러스를 신약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두루 수행한 윤 대표는 이를 비롯한 여러 바이러스의 최외곽 표면을 면역원성을 띠지 않는 고분자성 나노폴리머로 코팅해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에 특정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표지 물질을 붙여 면역회피가 가능한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의 토대를 구축했다. 윤 대표는 “나노 물질로 표면을 코팅한 아데노바이러스는 정맥주사로 전신투여해도 면역세포들의 공격을 이겨낼 수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조직으로 보내기 위한 표지자까지 붙여주면 고형암을 노릴 기본 요건을 갖춘 것이 된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이제 문제는 이런 코팅된 바이러스가 두터운 세포외기질(ECM) 등의 방어막을 보유한 고형암 세포을 공격할 수 있도록 치료 유전자를 탑재하는 일이다”며 “유전자 재조합을 거쳐 아데노바이러스가 ECM 등을 뚫을 수 있는 물질을 직접 생성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암 세포에 침투한 아데노바이러스가 증식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항암 아데노바이러스 2종 韓임상 中…“계열 내 최초 신약 가능”진메디신의 주력 후보물질인 GM101부터 GM104까지 순서대로 암 치료 유전자를 각각 1개에서 최대 4개까지 탑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개의 치료 유전자를 탑재한 GM101은 2008년부터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상업용 임상 1상을 시작해 현재는 임상 2상을 시험계획서 제출을 위한 준비절차를 밟고 있다.윤 대표는 “GM101을 처음 시도할 때도 유전자를 여러 개 탑재할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규제적인 측면에서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더뎠다”며 “유전자 치료제가 실제로 개발되고 있는 지금 규제기관의 인식이 달라졌다. 이제는 많은 유전자를 탑재한 물질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실제로 약물이 타깃하는 고형암의 특징을 반영한 치료 유전자가 많을수록 더 큰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진메디신의 후보물질 중 지난 6월 GM103이 두 번째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암과 간암, 대장암과 신장암 등 각종 고형암 대상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 이밖에도 GM102와 GM104 등도 2025년경 임상 진입을 목표로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중이다.한편 미국 암젠이 항암 헤르페스바이러스 신약 ‘임리직’(성분명 탈리모진 라허파렙백)이 2015년 미국과 유럽에서 흑색종 치료제로 차례로 동종 약물 중 최초로 승인된 바 있다. 암젠이 인수한 바이오벡스가 개발한 임리직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 세포를 죽이도록 주변 면역 체계를 활성화 시키는 GM-CSF 유전자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임리직과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를 병용해 효과를 2배 이상 높였다는 연구들도 나오고 있다.윤 대표는 “아데노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커서 유전자 탑재 용량이 크고 안전성이 좋다”며 “아직 국내외 개발사중 아데노바이러스에 대한 특허 이슈로 다른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암제 개발을 시도한다.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가 계열 내 최초(퍼스트 인 클래스)”라고 운을 뗐다.진메디신은 바이러스 코팅 기술, 아데노바이러스를 통해 발굴한 자사 후보물질, 아데노바이러스 생산용 세포주 등과 관련해 국내(48건) 및 해외(123건)에서 총 171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윤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특허로 우리는 아데노바이러스를 활용하는데 전혀 제한이 없다. 계열 내 최초 아데노바이러스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최근 승인받은 GM103 임상은 이 약물의 단독요법 뿐아니라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도 포함됐다. 자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신약개발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8.05 I 김진호 기자
①“항암 바이러스 신약 및 벡터 CDMO로 승부”
  • [진메디신 대해부]①“항암 바이러스 신약 및 벡터 CDMO로 승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개발 및 바이러스벡터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진메디신’이다.(제공=진메디신)◇고형암 뚫을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기술로 출발 화학항암제부터 면역항암제(면연관문억제제)까지 다양한 항암제가 개발됐지만 삼중음성유방암이나 폐암, 췌장암 등 일부 난치성 고형암은 여전히 난공불락의 성으로 자리하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 조차 일부 혈액암 적응증만 획득했을 뿐이다. 현재 생명과학기술로도 고형암의 방어막을 뚫어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2014년 당시 한양대 교수로서 교원 창업을 통해 진메디신을 세운 윤채옥 대표는 “고형암마다 종양 미세 환경이 천차만별”이라며 “이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 중 하나가 세포외기질(ECM) 층이다. 췌장암은 특히 ECM이 너무 두꺼워 승인된 어떤 치료제도 이를 뚫고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윤 대표는 1992년부터 미국 일리노이대 박사, 하버드대 박사후연구원을 거치는 등 30여 년 간 유전자 치료제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 그는 국내 연구자 중 유일하게 항암 바이러스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항암바이러스치료컨퍼런스(IOVC)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윤 대표는 “1세대 CAR-T 관련 연구 기간 등을 포함하면 현재 세포유전제치료제(CGT)라는 불리는 분야에서 30년 정도 연구했다. 이중 25년 가량을 항암 바이러스에 매진했다”며 “그 결과 암 치료 유전자를 탑재시킨 항암 아데노바이러스가 각종 고형암의 ECM을 뚫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진메디신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신약개발·CDMO, 두 마리 토끼 잡는다현재 진메디신은 인체의 면역체계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고분자성 나노물질로 아데노바이러스 코팅하는 기술 등 총 4개의 치료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에 탑재하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이를 통해 진메디신은 GM101부터 GM104까지 4개의 유력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GM101은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하고 현재 임상 2상 진입을 준 비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6월 각종 고형암 대상 GM103의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 임상 1/2상을 진행하도록 승인했다. 진메디신은 내년 상반기에 해당 임상을 본격화하려는 중이다.윤 대표는 “자체 개발 물질로 2종의 임상을 진입했다. 다른 물질 역시 2025년 임상시험계획서 진출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면역원성을 극복한 코팅 기술 덕분에 우리의 물질은 전신투여로 개발하려는 중”이라고 말했다. 진메디신은 신약 개발과 별개로 지난해 8월부터 바이러스벡터 CDMO 사업을 개시했다. 윤 대표는 “우리가 개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CAR-T에 쓰는 렌티바이러스 등 각종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바이러스벡터 관련 생산 및 정제 기술도 확보해 특허화했다”며 “국내 연구 및 상업용 바이러스벡터 CDMO사업의 수요를 충당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8.05 I 김진호 기자
새빨간 스피도·비비비·이숲우화-짐승의 세계
  • [웰컴 소극장]새빨간 스피도·비비비·이숲우화-짐승의 세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새빨간 스피도’ 포스터. (사진=극단 신작로)◇연극 ‘새빨간 스피도’ (8월 11~2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 극단 신작로)레이는 마이클 펠프스를 두 번이나 이기고 컬런 존스는 셀 수 없이 이겼으며 라이언 록티도 제친 전도유망한 수영 선수다. 그러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단 하루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약물 문제에 휩싸인다. 레이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감독, 변호사 형, 헤어진 여자친구와 대화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문제는 더 복잡해져 간다. ‘인형의 집 파트2’ ‘크리스천스’ 등으로 국내에 소개된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의 작품. 이영석이 연출한다. 배우 경지은, 김혜리, 박종현, 신유안이 출연한다.연극 ‘비비비’(B BE BEE) 포스터. (사진=우란문화재단)◇연극 ‘비비비’(B BE BEE) (8월 9~19일 우란2경 / 우란문화재단)여기, 여러 비인간 존재들을 연기하던 한 인간 배우가 질문을 던진다. ‘인간 중심적’ 사고가 만들어낸 위기의 시대, 어떻게 하면 ‘인간 중심적’ 태도를 벗어나 배역을 연기할 수 있을까. 인간 배우는 꿀벌 연기를 시도해보면서 이후의 세계를 살아가기 위한 연습을 극장으로 소환한다. 배우 성수연이 창작하고 배우로 출연하는 작품. 김슬기가 드라마트루그로 함께 한다.연극 ‘이숲우화: 짐승의 세계’ 포스터. (사진=창작집단 우주도깨비×보통현상)◇연극 ‘이숲우화: 짐승의 세계’ (8월 9~20일 소극장 산울림 / 창작집단 우주도깨비×보통현상)성공한 작가 이솝이 관객에게 인간을 짐승과 구분 짓는 중요한 특징을 이야기하면서 짐승들의 극이 시작된다. 사랑을 깨닫지 못하는 짐승, 아름다움을 쫓는 짐승, 정작 중요한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짐승들. 이들은 인간과 닮은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마지막 장, 짐승의 언어로만 진행되는 연극을 준비하며 다투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아이러니를 보여주며 연극은 끝나는데…. 김단추 작가의 희곡을 김헌기 연출이 무대화한다. 배우 이자경, 김솔, 김솔지, 이보미가 출연한다. 소극장 산울림의 기획 프로그램 ‘2023 산울림 고전극장’ 작품이다.
2023.08.05 I 장병호 기자
은호 "4세대 대표 작곡돌이 꿈…라이머 대표님, 기회주세요"(인터뷰①)
  • 은호 "4세대 대표 작곡돌이 꿈…라이머 대표님, 기회주세요"[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①)
  • 은호(사진=브랜뉴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은호 감성’ 하면 떠오르는 색깔이 있었으면 해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돌담’ 인터뷰로 마주한 보이그룹 유나이트(YOUNITE) 멤버 은호(본명 명은호)는 작사, 작곡 활동에 대한 포부를 이야기하며 이 같이 말했다.지난해 4월 데뷔한 2001년생 신예 아이돌인 은호의 목표는 ‘4세대 대표 작곡돌’ 수식어를 얻는 것이다. 은호는 유나이트의 데뷔 앨범 수록곡 ‘유니-버스’(YOUNI-BIRTH)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일찌감치 새로운 ‘작곡돌’의 등장을 알렸다. 자신의 생일이었던 지난 3월 25일에는 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직접 쓰고 부른 자작곡을 깜짝 공개해 팬심을 저격했다.“연습생 때부터 곡 작업을 하면서 많은 곡을 만들어 놓았어요. 앞으로 세상 밖으로 하나씩 꺼내면서 저의 작사, 작곡 능력을 더 많은 분께 알리고 싶어요. 들으면 편안해지는, 이지 리스닝 음악이 지금 제가 추구하고 있는 ‘은호 감성’인데요. 많은 분이 제가 만든 곡을 들으며 힐링하셨으면 좋겠어요. 음악을 통해 저를 좋아하게 되는 분이 많아졌으면 하고요.”‘작곡돌 롤모델’은 세븐틴의 우지다. “프로듀싱 능력을 닮고 싶어요. 워낙 스케줄이 많으셔서 음악 작업을 할 시간이 부족하실 텐데 계속해서 새로운 곡을 선보이시는 점이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아직 실제로 뵌 적은 없는데 언젠가 꼭 뵐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해요. 우지 선배님께 음악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고, 언젠가 협업도 펼쳐보고 싶습니다.”은호의 눈빛에는 열정이 가득했다. “요즘 ‘열정 최고조’ ‘의욕 만땅’ 상태”라는 은호는 유나이트의 4번째 미니앨범 활동을 마친 이후부터 각종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자작곡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는 근황도 밝혔다.“소속사(브랜뉴뮤직) 작업실에서 종종 밤을 새워가면서 음악 작업을 할 때도 있어요. 라이머 대표님이 저에게 유나이트 다음 앨범 타이틀곡을 작곡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브이로그 콘텐츠인 ‘묭로그’와 신청곡을 들려주는 ‘묭코노’로도 팬들과 소통 중이란다. 은호는 “제가 핸드폰으로 찍어서 편집까지 직접한다. 은호는 어떻게 하면 저를 더 알릴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웃어 보였다.은호(사진=브랜뉴뮤직)천생 아이돌이다. 은호는 중학생 때부터 ‘아이돌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고 밝혔다.“성악을 하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았어요. 초등학교 땐 합창단원으로 활동했고요.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인 중학생 때 노래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어서 실용음악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죠.”데뷔하기까진 우여곡절이 꽤 있었다. 은호는 빅히트뮤직과 레인컴퍼니를 거쳐 지금의 소속사에 둥지를 튼 뒤에야 유나이트 멤버로 ‘K팝 아이돌 은호’의 출발선을 끊었다.“2년 반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던 빅히트뮤직에서 나온 뒤엔 친구 집에 얹혀살았어요. 부산에서 올라왔다 보니 당장 살 곳이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레인컴퍼니와 연이 닿았는데 음악적인 색깔이 저와 잘 맞지 않아서 6개월 정도 있다가 나왔고요. 그러다가 같은 학교 출신인 BDC (윤)정환의 소개로 브랜뉴뮤직 오디션을 보게 되었던 거죠.”은호는 브랜뉴뮤직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고향인 부산으로 도망간 적도 있다는 깜짝 고백을 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연습생 5년 차가 됐을 때, 빨리 데뷔하고 싶은데 뭔가 가닥이 잡히지 않는 느낌이 들어 답답함을 느꼈어요. 그래서 부산에 내려가서 일주일 동안 방황했었죠.”유나이트(사진=브랜뉴뮤직)‘이왕 시작한 거 끝을 보자’.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세상 밖으로 못 나가면 후회할 것 같다’. ‘브랜뉴뮤직에서 내 음악 세계를 펼쳐보자’. 은호는 이렇게 결론 내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연습에 매진한 끝 ‘유나이트의 리더’로 데뷔 꿈을 이뤘다. “유나이트는 ‘시골 청년 같은 매력’이 있는 팀이에요. 하하. 멤버들이 모두 순수함을 지니고 있거든요. 그러면서도 각자의 결이 달라서 매력이 다채롭다는 점도 특징이에요. 청량한 음악을 잘 소화하는 팀이기도 하고요. 데뷔 이후 쉬지 않고 활동해서 발표곡이 벌써 30곡 가까이 되는데요. 추천곡으로는 2배속 버전이 화제가 되며 일본 음악 차트에서 ‘역주행’을 이뤄낸 ‘원 오브 나인’(1 of 9)을 꼽겠습니다!”어느덧 데뷔한 지 1년이 훌쩍 지났다. 은호는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아이돌이자 연차가 쌓일수록 더 멋있어지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고, 지지치 않고 달려가는 게 목표예요. 초심을 잃지 않는 한결같은 아이돌이 되겠습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3.08.04 I 김현식 기자
애플·아마존, 모두 깜짝실적인데 주가 엇갈린 이유 (영상)
  • 애플·아마존, 모두 깜짝실적인데 주가 엇갈린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조치 여파가 남아 있는데다 10년물 국채금리가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사우디가 일 100만배럴 감산 조치를 9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7월 ISM서비스업 지수는 52.7로 전월(53.9) 및 예상치(53.0)를 밑돌았지만 기준선 50을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골디락스 기대감을 높였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대로 22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대비 6000건 늘어난 수준이다. 전주보다 늘었지만 수당 청구 건수 자체가 여전히 낮아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91.17, -0.73%, -2.02%*) 세계 최대 IT 회사 애플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했다. 장마감 후 공개된 2023회계연도 3분기(4.2~7.1)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해석된다. 애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818억달러로 시장예상치 817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부문별로는 아이폰 판매가 2.4% 감소한 것을 비롯해 맥(전년비 7.3% 감소), 아이패드(전년비 19.8% 급감) 매출이 저조했다. 그나마 웨어러블 등 기타 부문과 서비스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2.4%, 8.2% 증가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6달러로 예상치 1.19달러를 웃돌았다. 애플이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가 하락한 것은 아이폰 매출 부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AMZN, 128.91, 0.55%, 8.7%*)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9%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다. 이날 장마감 후 공개한 아마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344억달러로 예상치 1312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EPS는 0.65달러로 예상치 0.35달러를 두 배 가까이 초과 달성했다. 시장에서 더 주목했던 것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부문 매출 성장률이 12%를 기록, 월가 예상치 10%를 웃돈 점이다. 광고매출과 구독매출도 각각 22%, 14% 증가했다. 아마존은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380억~1430억달러를 제시해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장 예상치는 1375억달러에 형성돼 있다. ◇선런(RUN, 19.20, 7.62%) 미국 1위 주택용 태양광 설치 업체 선런 주가가 8%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및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런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다른 태양광 기업들과 달리 수요 둔화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지 않았다. 선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5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6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EPS가 0.25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년 같은 기간 6센트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분기에는 24센트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최근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신규 판매가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마진 확장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재니 몽고메리 스콧은 선런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32달러를 제시했다. 70%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페이팔 (PYPL, 64.18, -12.32%) 모바일 지급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 주가가 12% 넘게 급락했다. 2분기 실적 및 향후 가이던스 모두 양호했던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이팔은 지난 2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72억9000만달러, 조정 EPS는 25% 급증한 1.16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72억7000만달러, 1.15달러를 웃돌았다. 페이팔은 이어 3분기 매출과 조정 EPS 가이던스로 각각 74억달러, 1.22~1.24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73억3000만달러, 1.21달러에 형성돼 있다. 페이팔의 견고한 실적 및 향후 전망에도 이날 주가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월가에선 영업이익률이 1분기 22.7%에서 이번에 21.4%로 낮아졌고 대출 기준 강화에 따른 대출 감소, 활성화 계정 하락 추세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04 I 유재희 기자
네이버, 분기 최대 영업익에 강세…"전 부문 성장"
  • [특징주]네이버, 분기 최대 영업익에 강세…"전 부문 성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2분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강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전 9시5분 전 거래일보다 6500원(2.91%) 오른 2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61% 오른 23만55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날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2조 40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727억원으로 10.9% 증가했다.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04억원 △커머스 6329억원 △핀테크 3397억원 △콘텐츠 4204억원 △클라우드 1045억원이다.서치플랫폼은 상품 고도화로 광고 효율이 향상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했다. 핀테크 매출은 외부 결제액이 41% 성장하며 부각됐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8.6% 늘었다. 클라우드 및 퓨처(Future) R&D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2.1% 늘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주요 사업부문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며 “네이버는 장기간 축적해 온 AI 기술력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4 I 이은정 기자
②글로벌 블록버스터 후보물질 다수 확보
  • [비엘 대해부]②글로벌 블록버스터 후보물질 다수 확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142760)은 폴리감마글루탐산 외에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여러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26일 비엘에 따르면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BLS-M07은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2/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앞서 이 치료제는 116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b상을 마쳤다. BLS-M07은 지난 2015년부터 한국, 일본 양국에서 임상을 시작해 개발 중이다.자궁경부 관련 암에 걸리면 치료제가 전무하다. 외과수술로 자궁 세포를 잘라 암 전이를 막는 방법이 현재 유일한 치료법이다. 개발 중인 치료제들이 여럿 있지만, 전기천공 주사제 방식으로 BLS-M07에 비해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이도영 비엘 연구개발본부장(상무, 이학박사)는 “이노비오와 제넥신이 개발 중인 치료제는 전기천공 방식을 이용한 주사제 방식으로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겨준다”면서 “반면 BLS-M07 경구제로 일반 알약과 다를 바 없어 시장 경쟁력이 높다”고 비교했다. 집에서 복용 가능한 알약과 달리, 전기천공 주사제는 맞을 때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도 큰 차이다.그는 “BLS-M07은 유산균에 HPV 항원을 주입해 캡슐로 싸서 장까지 도달시킨다”면서 “이후 유산균 결합 항원을 소장 점막에 면역세포와 결합시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항체가 림프관을 타고 자궁경부 쪽으로 전달돼 치료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기존 치료제 후보물질은 자궁경부까지 치료제 전달이 쉽지 않아 전기충격을 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상업화 전략은 구체적이다. 이 상무는 “BLS-M07 임상 3상에 성공한다면 3년 뒤엔 국내 품목허가가 가능해 보인다”며 “이후 여성 환자들의 의사 접근이 어려운 동남아 회교권 국가를 다음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1인당 치료제 가격을 100만~150만원으로 보면, 환자 숫자를 근거로 국내는 연간 1000억~1500억원, 동남아는 연 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동남아 지역은 국내 임상과 식약처 품목허가 상당 부분을 인정해, 추가 임상·서류보완 등의 절차만으로 신약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미국·유럽 등의 글로벌 진출 계획도 세워놨다.◇ p53 재활성화 물질 확보...세계 유일 성공두 번째는 p53 항암제 후보물질을 확보한 것이다. 비엘은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 현지 합작법인 ‘퀸트리젠’을 세워고 해당 물질을 기술이전 받았다. p53 유전자는 스트레스, DNA 손상, 저산소증, 종양(암) 발생에 대한 세포 반응을 조절한다.p53이 암세포 진행을 막는 세포통제 사령관 역할을 하는 셈이다. 문제는 이 p53이 망가지면 우리 몸은 암세포 발생에 속수무책이 된다. 인간 암의 약 50%는 p53 유전자 돌연변이 또는 p53 활성화 기전 결함으로부터 발생한다. p53 기능장애가 암 진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p53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면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개념 설계가 등장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들은 p53 항암제가 연간 6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항암제 시장을 독차지할 수 있는 ‘엑스칼리버’로 인식하고 있다. 글로벌 p53 치료제 개발에서 비엘은 경쟁사들을 제치고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무디 세브스 석좌교수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해 p53 기능 회복을 시도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펩타이드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 결과 다국적 제약사들의 p53 치료제 후보물질은 하나같이 독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반면 와이즈만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p53 기능회복은 물론,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쥐)에서 독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체 멜라닌 모사한 간 조영제 물질 확보인체 멜라닌을 모사해 혁신적인 간 조영제 ML-101을 인수합병으로 확보한 것도 눈에 띈다. 비엘의 자회사 비엘팜텍은 지난해 비엘멜라니스를 인수하며 해당 물질을 확보했다.김태완 컬럼비아대 교수는 “기존 MRI 조영제 주성분은 가둘리늄”이라며 “가둘리늄은 맹독성 중금속으로,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인체 여타 장기에 흘러들어가면 염증반응, 전신섬유화, 뇌침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가둘리늄 조영제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 끝이 뚫린 선형에서 둥근 고리형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제조법이 변경됐다”면서 “문제는 고리형 조영제는 간까지 전달되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간 조영제는 현재까지도 선형 가둘리늄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선형 가둘리늄에 대한 부작용을 블랙박스를 통해 경고하고 있다. FDA가 십수 년간 가둘리늄 대체재 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이유다.비엘멜라니스는 인체 멜라닌을 모사해 간 조영제 ML-101를 만들어냈다. 이 조영제는 독성은 없고 간암은 물론 간 섬유화까지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다. 자연 멜라닌은 조영에 필수적인 색소 특성을 지니면서도 인체 무해하다. 김 교수는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는 기존 조영제보다 10배 이상 밝다”며 “또, 성분 자체가 인체 무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돼 부작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피부에 상처가 나면 조직이 섬유화되면서 피부가 시커멓게 변하지 않냐”면서 “섬유화된 조직에 멜라닌 색소가 달라붙는 특징이 있다. 이런 멜라닌의 특징으로 뛰어난 조영 품질이 나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상업화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멜라니스는 지난 2년간 수차례에 걸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서 실험실과 동일 품질의 인공 멜라닌 간 조영제를 100ℓ 단위로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ML-101의 임상 1상은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이후 진행항 예정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간 조영제 시장은 연평균 8.14%씩 성장해 오는 2026년 45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2023.08.04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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