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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에 고규영 KAIST 특훈교수
  • '2023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에 고규영 KAIST 특훈교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예방과 치료에 힘쓴 연구자가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23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고규영 KAIST 특훈교수(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장)를 선정했다.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을 발굴하고, 국민에게 알려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시상해 온 상이다.고 교수는 뇌 속 노폐물 배출경로와 림프절에 도달한 암세포 생존전략을 규명하는데 힘써왔다.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등에 성과를 발표해 림프관 분야에서 연구동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는다.고규영 KAIST 특훈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 교수는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하는 뇌 속의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 경로가 뇌 하부에 있는 뇌막 림프관임을 규명했으며 같은 연구에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폐물 배출능력이 떨어지는 뇌막 림프관 기능 저하를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뇌의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고 교수는 림프관 경유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하기 위해 지방산을 핵심 연료로 활용한다는 사실도 처음 규명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암세포가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고 교수는 기존 암 연구와는 다른 접근법을 적용해 면역기관인 림프절에 전이해 성장하는 암세포의 생존전략을 규명한 것이 특징이다. 이 연구결과는 향후 암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고 교수는 암성장과 림프절 전이에서 암 혈관과 림프관의 특성, 쉴렘관(각막주위 림프관)의 항상성(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 유지와 녹내장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등 림프관 관련 연구를 주도했다.고 교수는 연구 중심 의사과학자로 손꼽힌다.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의과학분야 석·박사 등 인재 양성에도 공헌해왔다. 국제혈관생물학회(IVBM) 회장을 지냈고, 지난 2015년 7월 기초과학연구원 단장으로 선정돼 활발한 연구활동을 해왔다.고 교수는 “지금까지 함께 연구해온 연구원, 학생연구원, 국내외 동료연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모세혈관, 림프관 연구방향을 머리, 목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데 앞으로 치매치료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차원의 신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했다.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2023.07.02 I 강민구 기자
크론병, 소아·청소년기 성장 장애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 크론병, 소아·청소년기 성장 장애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희귀난치성 질환이란 국내 유병률이 2만 명 이하인 질병, 또는 적절한 치료법과 대체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질병을 의미한다. 희귀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염증성 장질환은 유전, 개인의 면역반응, 장내 미생물의 조성,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장(臟)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크게 크론병, 궤양성대장염으로 나뉜다. 일종의 면역 질환이다 보니 장 외에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중에서 크론병은 장내 염증 조절 반응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배가 아프고, 설사를 반복하고, 혈변을 보기도 하며, 심한 경우 장을 절제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염증성 장질환인 만큼 꾸준한 치료 역시 병행돼야 한다. 국내 크론병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질병 소분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크론병 환자 수는 3만1098명으로 2010년 1만2234명에서 12년간 약 2.5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상이 28%로 가장 많았고 30대 22%, 40대 14%, 10대 12% 순으로 특히 20대 이전의 환자 비율이 높았다. 김유이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은 최근 10년간 국내 소아청소년에서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는 등 늘어나는 추세다”며 “가장 중요한 원인은 식습관의 변화에 있다. 최근 서구화된 식이,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면서 배달 음식의 보편화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크론병은 소아청소년 환자의 경우 영양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저체중이나 저신장 등 성장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입에서 항문까지 어디든 염증 발생 가능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염증성 장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만성 복통, 만성 설사, 혈변 등으로 자다가 깰 정도로 복통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외에도 성장장애, 사춘기 지연, 반복적인 구강궤양, 항문 농양 또는 치루, 관절통, 피부 발진 등 여러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크론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크론병과 관련된 유전적인 요인, 식품, 위생상태, 약물, 흡연 등 사회적 여건 변화를 포함한 환경적인 요인 및 개인의 면역이 지적되고 나이에 따라서 임상 양상이 바뀌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는 크론병의 경우에는 아주 어린 나이에서 발병하고, 이때는 보통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또 장내 미생물 환경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부에서 들어온 해로운 물질을 방어하고, 우리 몸에서 합성하지 못하는 필요한 물질을 음식물로부터 합성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잃게 되면, 장벽이 망가지고 유익균의 수가 줄면서 유해물질에 대한 보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돼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장내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장 질환 외에도 당뇨, 비만,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김유이 교수는 “크론병의 경우 장내 미생물의 변화로 인해 유익균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해로운 균이 늘어나며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잃게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장벽이 망가지고 장 투과성이 증가해 독성 물질 또는 해로운 균이 장으로 침투를 하게 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MRI·내시경 검사 등 종합해 진단크론병을 진단을 위해서는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 최근에는 발병률이 높지 않지만 장결핵 등 다른 질환과도 감별이 필요하다. 다만 조직검사에서 특징적인 크론병 세포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은 만큼 임상 증상, 혈액검사, 대변검사, MR enterography(자기공명 소장조영술)와 같은 영상검사, 내시경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한다. 김 교수는 “크론병 진단을 위한 영상 검사는 소장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 검사와는 좀 차이가 있다. 소장은 평소에는 장의 내강이 부풀려져 있지 않고 붙어 있는데 소장에서 생기는 누공, 협착 등의 병변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 전에 조영제를 복용해 장내강을 부풀려 검사를 시행한다”며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장의 좁아진 부분, 샛길, 장의 붓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완치 개념 없어…꾸준한 자기관리와 주위 배려 필요크론병의 일반적인 치료는 약물치료다. 치료는 시기에 따라 첫 진단 시 또는 악화가 된 활동기,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활동기에는 질병이 없는 상태인 관해를 유도하기 위한 관해 유도 치료를 하게 된다. 소아는 성인과 다르게 경증, 중등증의 경우 영양소가 잘게 잘려진 음료를 필요한 칼로리만큼 8주간 섭취하는 완전경장영양요법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관해가 유도되면 그 관해를 유지하기 위해 질병의 상태에 따라 항염증제 또는 면역조절제 등의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환자의 상태에 따라 경증, 중등증, 중증 3단계로 나눠 관해 유도치료, 관해 유지치료 약물로 각각 나뉜다. 일반적으로 관해를 유도하기 위해 완전경장영양을 하지만 처음부터 증상이 심한 중증이거나, 완전경장영양에 실패하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해 관해를 유도한다. 이후에는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로 관해 유지치료를 한다.크론병에 처음 진단되면 약물의 단계를 계속 올리더라도 관해 유도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이후 유지치료를 하면서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후에도 다시 관해를 유도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관해가 유도된 후 다시 유지치료를 계획한다. 일반적으로 크론병이 지속적으로 활성 상태를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자주 재발하는 경우 협착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김유이 교수는 “크론병의 경우 사춘기인 소아청소년기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다 보니, 진단을 받게 되면 생소한 병명에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 등으로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도 많이 당황하고 속상해 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 학교 선생님, 주변 친구 등이 함께 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크론병 환자의 대장내시경 모습.
2023.07.02 I 이순용 기자
'30살女' 여행자보험료, 4040원부터 1만800원까지···보장도 '각양각색'
  • '30살女' 여행자보험료, 4040원부터 1만800원까지···보장도 '각양각색'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해외여행자보험을 판매하는 국내 손해보험사 9곳의 신계약건수(1~5월)는 60만건을 넘겨 작년 동기(9만1134건) 대비 6배 이상 폭증했다. 여행자보험은 같은 상품이더라도 나이·성별에 따라 가격이 2배 이상 차이나는 데다, 보험사별 보장 내용도 각양각색으로 달라 한층 다양화되고 있다.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1일 보험다모아에 나이대별 보험료 수준을 비교해 본 결과, 대부분 나이대에서 하나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의 해외여행자보험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보험료를 제시한 AIG손해보험과는 평균 1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보험나이 30세 여성 기준으로 하나손보의 보험료는 4040원이었고 이어 한화손보(4080원)와 캐롯손보(4270원)이 4000원대를 기록했다. 농협손해보험·KB손해보험·DB손해보험·현대해상·삼성화재 등이 5000~6000원대의 보험료를 제시했다. AIG손보의 보험료는 1만8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보험나이 30세 남성 기준으로도 한화손보(4320원), 하나손보(4360원)이 가장 저렴했고 AIG손보의 보험료(1만1220원)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최근 3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한 시니어 여행객의 보험료 차이는 더 커졌다. 보험나이 65세 여성 기준으로 하나손보, 캐롯손보가 각각 9110원, 9630원을 기록했다. 이는 2만4350원인 AIG손보의 보험료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같은 나이 남성 기준으로도 하나손보(8710원), 캐롯손보(9210원)의 보험료가 가장 저렴했고 AIG손보(2만2770원)가 가장 비쌌다. 물론 여행자보험은 보험사별 특약, 할인정책이 달라 보험료 변동성이 큰 편이다. 대부분 여행자보험 기본 보장 범위는 상해, 질병으로 인한 사망과 후유장애다. 여기에 해외여행 중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물건에 피해를 입힌 경우를 보상해주는 ‘배상책임’, 내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파손됐을 때 손해를 보상해주는 ‘휴대품 손해’, 여행을 갑자기 중단해야 할 상황에서 귀국 항공 운임을 보상해주는 등 특약을 가입할 수 있다.엔데믹 이후 항공길이 열리자 보험사들도 해외 여행자보험의 혜택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여행자보험을 출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 중 사고 없이 안전하게 다녀오면 보험료 10%를 환급해주는 ‘안전 귀국 환급금’을 제공한다. 사고가 나야 받을 수 있었던 보상금과 달리 ‘안전’에 보장을 집중한 셈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보장을 마음대로 빼고 더할 수 있어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다. 하나손해보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외폭력상해피해 변호사선임비’를 보장한다. 해외 중 타인에 의한 물리적 폭력으로 상해를 입고 이를 원인으로 재판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 변호사선임비용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보험종료일 이후에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보험금은 지급된다.KB손해보험은 해외 병원비 부담 완화에 혜택을 집중했다. 먼저 해외 의료기관 이용에 발생하는 의료비 보장을 기존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입원 하루당 3만원을 최대 180일 한도로 보장하는 ‘해외상해입원일당’을 새롭게 추가했다.삼성화재는 해외여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자택 도난손해 특약’을 제공한다. 해외여행을 하고 있는 기간 중 강도나 절도로 발생한 도난, 파손 등의 손해를 보장해 해외여행 중 비어있는 집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에이스손해보험의 Chubb해외여행보험은 미국, 캐나다 지역 병원 방문 시 해당 병원이 에이스손보와 행정처리로 연계된 경우, 지불보증서비스를 통해 별도의 병원비를 지불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2023.07.01 I 유은실 기자
"바람둥이가 타고있어요!" 안재현의 드라마 속 자동차는?
  • "바람둥이가 타고있어요!" 안재현의 드라마 속 자동차는? [누구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KBS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다루는데요.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경험하면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렸다고 합니다.(사진=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화면 캡쳐)주연을 맡은 백진희(오연두 역)와 안재현(공태경 역)의 케미(사람 사이의 조화나 호흡)가 특히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백진희는 인터넷 강사로 혼전임신을 하면서 위기에 부딪히게 되는 오연두로 출연하고 있는데요. 산부인과 전문의인 공태경과 계약 결혼을 하게 되며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시작하지요.극에서 주연 배우들이 타고 나오는 차량들도 시청자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볼보가 차량을 협찬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 대표 차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우선 의사로 나오는 안재현의 차로는 흰색 볼보 ‘XC90’가 등장하는데요. XC90은 볼보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SPA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량입니다. 특히 XC90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위해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기본 탑재했습니다. 음성을 통해△TMAP 내비게이션 △전화 및 문자 발송 △FLO 음악 탐색 △차량 공조장치 제어 △정보 탐색 △NUGU 스마트홈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화면 캡쳐)볼보는 안전을 무엇보다 강조하는 브랜드이지요. XC90은 △조향 지원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교차로 교통 경고 및 긴급제동 지원 △후방 충돌 경고 및 완화 등 첨단 안전 기술을 지원하고 차량 간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해주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차량 충돌 시 외부 충격에서 운전자와 탑승객을 보호해 주는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을 비롯해 차량 최고 속도를 180km/h로 제한하는 스피드 캡, 오너가 차량의 최고 속도를 스스로 제한할 수 있는 케어 키(Care Key), 긴급 출동 및 구급차 호출 등이 지원되는 볼보온콜(Volvo on Call) 등도 기본으로 탑재했습니다.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T8(최고 출력 455마력, 최대 토크 72.3 kg·m)과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B6(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42.8 kg·m) 모델로 구성됐습니다. 가격은 8580만~9510만원입니다.볼보 C40 리차지 (사진=볼보)볼보 첫 쿠페형 순수 전기 SUV인 ‘C40 리차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장세진 역할을 맡은 배우 차주영이 피오르드 블루 컬러의 C40 리차지를 끌고 나옵니다. 차주영은 전작인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씬 스틸러로 떠오른 배우입니다. 이번 드라마에선 프로페셔널한 비서실장 역을 맡았는데요. C40 리차지의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과 잘 어우러진다는 평입니다.C40 리차지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56km이며 4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합니다.원 페달 드라이브(One Pedal Drive) 모드를 통해 운전자는 가속 페달 하나로 가속과 감속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는 차량에 가해지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회생제동을 발생시켜 주행 효율성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C40 리차지 역시 지난해 하반기 티맵(TMAP) 모빌리티와 300억원을 공동 투자해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전기차 전용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추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40 리차지 가격은 6483만원입니다.
2023.07.01 I 손의연 기자
캐릭터·유머·시대 반영…'범죄도시3' 쌍천만 공신 마동석, 뭐가 달랐나
  • 캐릭터·유머·시대 반영…'범죄도시3' 쌍천만 공신 마동석, 뭐가 달랐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 마석도는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흔치 않은 ‘유일무이’한 캐릭터다. 마석도의 코믹함과 강력한 힘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마동석 뿐이다. 그래서 해외에도 그의 팬이 많다.”‘범죄도시3’의 빌런 ‘리키’로 활약한 일본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밝힌 마동석의 매력이다. 개봉 32일째 1000만 관객 달성. 영화 ‘범죄도시3’는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두 번째로 쌍천만 프랜차이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688만 명)로 시작한 ‘범죄도시’ 시리즈는 지난해 개봉한 속편 ‘범죄도시2’가 팬데믹 기간 최초 1269만 명을 기록하며 사그라지지 않은 한국 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의 흥행도 기적에 가깝다. 지난해 11월 이후 한국 영화들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작품이 단 한 개도 없었다. 300만은커녕 100만 관객도 넘기 힘들었던 상황. ‘범죄도시3’는 개봉 하루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3일 만에 200만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개봉 18일차에 800만 관객, 21일째 900만 명을 넘어선 뒤 32일째인 1일 10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범죄도시3’가 유일하게 한국 영화 위기를 피해 대기록을 세울 수 있던 흥행 비결은 뭘까. 업계에선 이 영화의 제작자이자 주인공 ‘마석도’를 연기한 배우 마동석이 ‘범죄도시3’의 연속 흥행을 가능케 한 일등공신이라 입을 모은다. 여러 속편을 지닌 프랜차이즈는 주인공의 매력과 팬덤이 흥행의 팔할 이상을 차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범죄도시3’는 대중이 배우 마동석에게 느끼는 본연의 매력과 주인공 캐릭터 ‘마석도’의 매력을 적절히 버무렸다는 평가다.◇대체불가 주인공…민중의 편에 선 현실 히어로‘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웬만한 장정들을 한 손에 때려눕힐 거대한 풍채와 21인치의 팔 둘레. 가만있으면 험상궂지만 웃는 순간 러블리해지는 반전 표정, 심각한 상황에도 잃지 않는 유머. 배우 마동석이 지닌 대표적 특징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제작자로서 배우의 매력을 캐릭터와 스토리에 최대한으로 발휘할 줄 아는 영리함을 가졌다”며 “대중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모든 요소와 역량을 ‘마석도’란 캐릭터에 오롯이 쏟아부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마동석이 기획한 캐릭터 ‘마석도’는 슈퍼히어로와 안티히어로(도덕성과 거리가 먼 주인공)의 특성을 모두 갖춘 독특한 인물이다. 윤성은 평론가는 “마석도는 총과 칼을 지닌 범죄자들을 손바닥과 불주먹으로 단숨에 제압하는 슈퍼히어로 수준의 완력을 지녔다”며 “하지만 그 힘을 오롯이 범인 잡는데만 쓴다. 현실엔 존재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세고 무서운 사람이 오로지 국민의 편이란 설정은 관객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마석도가 범인을 소탕하는 방식이 늘 정의롭기만 했으면 재미가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보통에게 뒷돈을 쥐어주거나 힘으로 협박하는 등 편법까지 동원해 범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점이 캐릭터의 입체성과 현실성을 배가시킨다”고 말했다. ‘경찰은 민중의 몽둥이’ 등 빵 터지는 어록과 위험한 상황에도 잃지 않는 캐릭터의 유머러스함이 이번 시리즈에서 더 강해진 점도 흥행에 한몫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범죄도시3’의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는 “소비자들이 우리 영화를 어떻게 볼지 철저히 고민한 결과”라며 “여러 번의 블라인드 시사를 거쳐 관객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다. 긴장과 유머를 ‘단짠단짠’의 매력처럼 번갈아 배치해 통쾌함을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범죄도시3’의 강력한 신스틸러로 등극한 ‘초롱이’ 역 고규필.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조연 맛집·액션 변주…시대상 반영까지빌런부터 조력자까지 비중이 크든, 작든 마석도를 둘러싼 주변 인물 캐릭터들의 매력이 크다. 덕분에 매 편 주목받는 역대급 캐릭터들이 탄생해왔고 윤계상, 손석구, 박지환, 진선규 등 출연한 많은 배우들이 이를 계기로 인생이 바뀌거나 무명을 딛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범죄도시3’에선 전편의 신스틸러 ‘장이수’(박지환 분)를 능가할 감초들이 특히 많았다. 초롱이(고규필 분)와 김양호(전석호 분), 일본 야쿠자 토모(안세호 분) 등이 대표적이다. 마동석과 호흡한 배우들은 그가 제작자이면서, 배우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배우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배우와 캐릭터의 매력이 최대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대본 작업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마동석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자신도 행인7, 깡패6 등 단역으로 시작해 오랜 무명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배우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작은 역할이라도 배우들이 맡은 배역으로 최대한의 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많은 비중을 주려 노력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1편부터 지금까지 1000명이 넘는 배우들의 오디션을 꾸준히 진행해온 것 역시 마동석의 의지다. 무명의 설움을 알기에 이름 없는 많은 배우들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주려는 제작자 마동석의 노력이 ‘범죄도시’ 시리즈를 ‘캐릭터 맛집’, ‘무명 등용문’으로 만들었다는 평이다. 스토리 면에서도 새로운 액션을 연구하고, 시대상의 변화를 반영해 신선함을 추구했다. 마석도가 원맨쇼 액션으로 악당들을 때려잡는다는 스토리라인은 그대로지만, 그 ‘아는 맛’ 위에 최대한 새로운 토핑들을 가미했다. 전작에선 유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석도의 액션이 많았다면, ‘범죄도시3’에선 새로운 복싱 액션들을 추가했다. 주성철은 주변 사물을 활용한 도구 액션, 리키는 일본식 장검 액션 등 빌런들의 액션 기술에도 차별점을 줘 볼거리를 늘렸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신종 마약 범죄, 해외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범죄 등 매 편 시대상을 반영한 현실성있는 범죄를 소재로 활용해 몰입감을 높였다”며 “특히 ‘범죄도시3’의 경우는 온라인상에서 최근 유행한 ‘문신 일진남’ 밈(meme)을 활용해 탄생한 초롱이란 캐릭터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대상의 변화를 캐릭터에도 반영한 점이 신선함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석도가 혼자 모든 범인들을 때려잡는다는 이 단순한 스토리 구조가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며 “‘범죄도시4’에서는 지금과 다른 스토리로 차별점을 줘야만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2023.07.01 I 김보영 기자
역대급 장마 올 여름, '클로그' 슈즈는 필수템
  • 역대급 장마 올 여름, '클로그' 슈즈는 필수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샌들과 슬리퍼의 계절이 왔다. 올 여름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물에 젖지 않는 소재의 여름 슈즈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의 ‘클로그’ 스타일이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클로그’는 신발 밑창이 단단한 나무나 코르크 소재로 만들어진 ‘나막신’을 의미한다. 현대에 와서는 ‘클로그’만의 디자인 특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웨이드, 패브릭, 고무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해 다채로운 스타일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바(EVA)’와 같은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물에 젖지 않아 여름철 신기 좋은 신발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1일 무신사 스토어는 이달(1~20일)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클로그’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오브제 클로그(사진=아이더)외형은 다소 투박하지만 다양한 스타일링과 매치하기 좋고 넉넉하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올 여름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클로그 스타일의 저탄성 리커버리 여름 슬리퍼 ‘오브제 클로그’를 출시했다. 반발력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충격 흡수를 극대화하는 아이더만의 기술력이 더해진 아이카롱 폼을 사용해 오래 신어도 편안하며, 초경량으로 가벼워 발에 전해지는 피로감이 적다.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새롭게 선보이는 여름 슈즈 ‘조거 클로그’는 디스커버리의 베스트셀러 운동화인 ‘조거 플렉스’의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한 제품으로 조거 플렉스의 아웃솔 구조와 일체형 뒷밴드로 안정적인 접지력과 착화감을 제공한다. 발등을 타고 올라오는 어퍼구조와 매끄럽고 날렵한 모양이 특징이다. EVA 소재를 사용해 충격 흡수 기능이 탁월하다.MLB는 형형색색 컬러의 ‘청키바운서 시리즈’를 선보였다. 소프트한 샌들 스타일의 초경량 스니커즈 클로그는 여름철 대표 어글리 슈즈로 일상 속에서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타사 대비 볼륨감 있는 미드솔을 적용한 통통한 쉐입으로 여성고객들에게 특화되었으며 키 높이 효과를 준다. 우수한 탄성과 경량성의 인젝션 에바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쿠셔닝이 좋아 부드러운 착화감을 제공한다. 뉴발란스의 ‘엔클로그(N-CLOG)’는 ‘NB 슬라이드’와 같은 탄성 컴파운드를 적용해 우수한 쿠셔닝을 제공한다. 가벼운 무게로 보행 시 발목에 부담을 줄여 더욱 편안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다. 기존 블랙, 아이보리 컬러에 라벤더, 라임, 옐로우, 미드그레이, 브라운이 새롭게 추가되어 총 7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아이더 관계자는 “투박함이 매력인 클로그 스타일과 아이더만의 아이카롱 폼이 만나 탄생한 저탄성 리커버리 슈즈 ‘오브제 클로그’와 함께 차원이 다른 여름 스타일을 완성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7.01 I 정병묵 기자
조선시대 무덤 '능-원-묘'의 차이를 아시나요
  • 조선시대 무덤 '능-원-묘'의 차이를 아시나요[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이 체험형 전시실로 개편해 새롭게 문을 열었어요. 장릉은 인조(재위 1623~1649)의 부모인 추존 원종(1580~1619)과 인헌왕후 구씨(1578~1626)의 능인데요. 반정(1623)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는 자신의 정통성을 드러내기 위해 부모를 추존(사후에 왕이나 왕비의 지위를 주는 것)했어요. 왕족 신분으로 세상을 떠난 부모의 묘였던 ‘흥경원’을 ‘장릉’으로 승격시켰고, 왕릉의 형태도 새롭게 조성했죠. 이러한 이유로 김포 장릉은 왕족의 무덤 형태인 ‘원’과 ‘왕릉’(능)의 특징이 함께 나타나는 곳이에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능’과 ‘원’, 그리고 ‘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조선왕릉 영릉(사진=문화재청).조선시대 무덤은 무덤 속 주인공의 신분에 따라 ‘능-원-묘’로 구분을 해요. 능은 왕과 왕비의 무덤, 원은 왕세자와 왕세자비 무덤, 묘는 능과 원에 해당되지 않는 사대부와 일반 서민의 무덤을 지칭합니다. 신분 사회가 뚜렷했던 과거에는 죽은 뒤에도 신분에 따라 차이를 두고 묘를 조성했던 거죠. 능·원·묘의 형태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능은 산을 등지고 아래쪽에 동,서,북 3면으로 곡장(담장)을 두릅니다. 또 능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돌호랑이’ 4기와 사악한 것을 물리친다는 의미의 ‘돌양’ 4기가 호위하는 형상으로 위치하고 있어요. 특히 무인석의 경우 왕릉에서만 볼 수 있는데, 이는 왕이 군사를 거느릴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원은 망주석 한쌍을 비롯해 석호와 석양이 각 한쌍씩 있고 정자각과 비각(표석), 수라간, 수복방, 재실 등을 갖추고 있어요. 묘에는 혼유석과 장명등이 있고 제향 공간은 따로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조선 시대 능·원·묘는 사적지로 지정된 조선왕릉 40기, 원 14기, 묘 64기가 있어요. 특히 조선의 27대 왕과 왕비의 무덤인 조선왕릉 40기는 2009년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조선왕릉이 중요한 장례전통을 간직하고 있고, 동아시아 무덤 건축 발전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죠. 제릉과 후릉까지 포함하면 총 42기이지만, 이들 능은 현재 북한에 위치해 있어요. 그리고 폐위되어 임금의 능이 아닌 왕자의 묘가 된 연산군묘와 광해군묘도 세계유산에서는 제외됐죠. 조선 왕릉에는 세종(재위 1418∼1450)과 소헌왕후 심씨(1395∼1446)를 모신 영릉, 조선 20대 왕 경종(재위 1720~1724)과 그의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1705~1730)의 능인 서울 의릉 등이 있어요. 구리시에 위치한 동구릉에는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능’이 있습니다. 1408년부터 1966년까지 5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왕릉은 선조와 그 업적을 기리고 존경을 표하며 선조의 넋을 사기(邪氣·몸을 해치는 나쁜 기운)로부터 보호하고 능묘의 훼손을 막는 역할을 했어요. 왕릉은 보통 뛰어난 자연경관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쪽에 물이 있고 뒤로는 언덕에 의해 보호되는 배산임수의 터에 있고, 멀리 산들로 둘러싸인 이상적인 자리를 선택해 마련됐어요. 왕릉에는 매장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례를 위한 장소와 출입문도 있어요. T자형의 목조 제실, 비각, 왕실 주방, 수호군의 집, 홍살문, 무덤지기인 보인의 집 등 필수적인 부속 건물이 있죠. 조선왕릉은 5000년에 걸친 한반도 왕실 무덤 건축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서울 의릉(사진=문화재청).
2023.07.01 I 이윤정 기자
강달러 vs 반기말 네고…환율, 상승폭 꺾여 보합권
  • 강달러 vs 반기말 네고…환율, 상승폭 꺾여 보합권[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개장과 동시에 1320원대로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해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갭업 출발했던 환율은 반기말 수급과 위안화 되돌림 등 영향으로 상승폭을 줄여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7.6원)보다 0.1원 오른 1317.7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4.3원 오른 1321.9원에 개장했다. 이후 1323.7원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줄여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였다.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깜짝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상승 출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는 전분기대비 2.0%(연율 기준)로 잠정치인 1.3%에서 대폭 상향조정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3만9000건으로 전주(26만5000건)보다 줄었다다만 이날 반기말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특징에 따라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가 출회되며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출발한 환율은 수급적으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소화되면서 하락 압력을 높였다”며 “중국 위안화도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으로 예상치에 부합하긴 했지만, 어느 정도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아직 환율 상승에 베팅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보니 하단에서 지지하는 모습이 나오며 횡보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오전 3시께 103.3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4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30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62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26포인트(0.56%) 오른 2564.28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3억5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6.30 I 하상렬 기자
‘스피드+편안함 잡았다’ 호카, 신제품 ‘마하 X’ 출시
  • ‘스피드+편안함 잡았다’ 호카, 신제품 ‘마하 X’ 출시
  • 기능성 신발 및 의류 브랜드인 호카가 마하 X를 출시했다. 사진=호카[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기능성 신발 및 의류 브랜드인 호카가 새로운 마하 시리즈인 ‘마하 X’를 출시했다.호카의 마하 시리즈는 미국 데커스 아웃도어(Deckers Outdoor)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토대로 ‘마하 X’의 탄생을 알렸다. 호카 측은 ‘마하 X’에 대해 “러닝에 탄력을 더해줄 플레이팅(중창 내 하나의 얇은 층) 이 내장된 로드 러닝화”라며 “빠른 속도와 혁신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대회를 앞둔 러너에게는 최적의 스피드를 제공하는 한편 일상적인 러닝화를 찾는 이들에게는 편안함을 제공하는 다목적 러닝화”라고 덧붙였다.이번 ‘마하 X’의 탄생에는 고객들의 수요가 반영됐다. 호카 측은 “일상에서 러닝을 즐기는 수천 명의 호카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디자인됐다”며 “마하 시리즈가 지닌 특유의 편안함에 신축성이 높은 페백스 플레이트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마하 시리즈의 특징과 고객의 요구가 결합한 결과 이번 ‘마하 X’는 뛰어난 반발력의 쿠션이 장착됐다는 평가다. 자연스레 몸에 무리가 가는 걸 줄이고 내구성 등 설전에 필요한 기능을 갖췄다.호카 측은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거친 ‘마하 X’는 플레이팅이 들어가지 않은 러닝화보다 더 날카롭고 빠른 느낌을 선사한다”며 “페벡스 플레이트에 고급 폼을 결합해 일상 러닝에서도 적합한 추진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소개했다. 또 “내구성과 접지력 확보를 위해 밑창 면적을 확장해 설계했다”며 “설포와 갑피의 메시 구조는 발을 완벽하게 감싸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호카 제품을 담당하는 콜린 인그램 부사장은 “‘마하 X’는 속도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일상 러너를 사로잡은 고성능 템포 러닝화”라고 말하며 “호카만이 제공할 수 있는 부드럽고 민첩한 착용감을 일상 러닝화인 ‘마하 X’로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정적인 에너지로 달리기 시작하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신발”이라고 전했다.
2023.06.30 I 허윤수 기자
메디톡스, 고마진 코어톡스 판매 호조에 외국계 증권사도 '화들짝'
  • 메디톡스, 고마진 코어톡스 판매 호조에 외국계 증권사도 '화들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코어톡스 판매 호조에 메디톡스(086900)에 대한 호실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코어톡스는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고마진 상품이다. 메디톡스는 최근 코어톡스 생산량을 대거 늘리며 실적 잔치를 예고했다.보툴리눔 톡신.(사진=메디톡스)27일 업계에 다르면, 메디톡스의 올해 실적전망은 연결기준 매출액은 2189억원, 영업이익은 565억원이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대비 각각 12.7%, 32.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전망은 25.8%에 달한다. 메디톡스가 최근 지출 중인 대규모 소송비용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고순도 톡신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제품 출시메디톡스의 호실적 전망 배경엔 코어톡스 판매호조가 중심에 있다. 코어톡스는 고순도 톡신 제품을 말한다.메디톡스 관계자는 “현재 보툴리눔 톡신은 900kDa(킬로달톤, 분자량)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효능이 작용하는 건 150kDa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즉, 750kDa는 없어도 톡신 효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톡신은 복합 단백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톡신 효능과 무관한 750kDa가 내성을 유발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대부분의 톡신은 900kDa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면서 “코어톡스는 150kDa 분자량을 가진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이라고 강조했다.실제 150kDa 톡신의 시장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50kDa 톡신은 일선 개원의를 중심으로 사용 권장에 나서는 등 사용자-수요자 모두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 위원회’(ASCEND)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톡신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화항체 형성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도로 정제된 순수 보툴리눔 톡신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보툴리눔 톡신 사용 누적 효과와 재시술 빈도 등을 고려할 때 미용 시술에서의 톡신 사용량이 치료 목적 사용보다 많다는 것이다. 톡신 시술에서 내성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선, 제오민, 코어톡스 등 150kDa 톡신을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ASCEND는 보툴리눔 톡신 내성 부작용 연구해온 학술단체다.◇ 코어톡스, 생산량 6배 늘려...CLSA 이익전망 상향메디톡스는 코어톡스 수요 증가에 말맞춰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코어톡스는 원래 1공장에서만 생산하다, 작년 말 3공장에서 추가 생산 허가를 받았다”면서 “3공장이 1공장 대비 1배치(Batch, 제조단위)당 생산량이 5~6배 많다”고 말했다.메디톡스 측은 코어톡스가 메디톡신 대비 판매가격이 2배가량 비싸, 고마진이라고 귀띔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생물의약품으로 생산공장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승인을 받아야 한다.CLSA는 지난 19일 코어톡스 판매호조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했다. (제공=CLSA)고마진 제품의 판매 호조에 따른 생산량 증가에 투자업계는 즉각 반응했다.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메디톡스는 코어톡스의 판매호조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그 결과, 영업이익이 올해 13%, 내년 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LSA는 메디톡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올해 6800원, 내년 1만231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EPS는 6272원이었다.◇ 허가취소 위기...대체제로 불확실성 해소메디톡스는 불확실성에 대해선 확실한 대비책을 세운 모습이다.메디톡스의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은 현재 2건의 소송을 진행하며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구체적으로 국가출하승인 위반 건으로 미승인 제품을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한 건은 2012~2015년 사이 메디톡신을 생산하면서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한 혐의다. 메디톡스가 식약처 취소 처분 소송에 대응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신은 허가 취소가 2건이나 걸려 있는 상태”라며 “최악의 경우 대체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도 개발 중인 제품이 있었고 자회사 메디톡스코리아가 이 제품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작년 허가 신청을 내놨다. 올 하반기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뉴럭스’(MBA-P01)는 지난 2020년 9월 호주에서 임상 2상을 마쳤다. 이어 지난해 4월 3상 임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뉴럭스는 최신 공정을 적용해 불순물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균주 배양 과정에서 비동물성 배지만 사용하고 화학물질 처리 과정을 원천 배제해 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했다. 뉴럭스(MBA-P01)는 메디톡신과 마찬가지로 900kDa 톡신 제품이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내우외환을 겪으며 잃어버린 3년을 보냈다”며 “최근 다시 영업이 정상화되고 있다. 매출 1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30 I 김지완 기자
오버스톡, 망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 쓴다…왜? (영상)
  • 오버스톡, 망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 쓴다…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보합 마감했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8%, 0.5% 올랐다.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긴축 이슈도 진행형인 만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숨고르기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3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심각한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모두 최소 자본요건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나이키(NIKE, 113.37, 0.30%, -4.40%*) 스포츠용 신발 및 의류 제조기업 나이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나이키는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28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25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를 하회했다. 마진도 43.6%에 그치며 전년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 나이키 측은 “비용상승과 프로모션 확대(가격 인하 등), 부정적인 환율 영향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소비자 직접 판매(DTC) 강화 전략의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이나 재고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9.98, 11.33%) 전기 에어택시(도심항공교통, UAM) 개발 기업 조비 주가가 전날 40% 폭등한데 이어 이날도 10% 넘게 급등,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기 에어택시의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SK텔레콤으로부터 1억달러 투자 유치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월가에선 SK텔레콤의 이번 투자 소식은 양사간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프로젝트(K-UAM 그랜드 챌린지)에 동반 참여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XY, 58.52, 1.84%) 세계적인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 기업 옥시덴털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3일간 옥시덴털 주식 214만주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 지분 추가 매수로 총 25.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워런버핏은 옥시덴털 완전 인수설에 대해 부인하면서 “회사의 성장성과 리더십에 대한 확신이 있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버스톡 닷 컴(OSTK, 30.57, 19.69%)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 닷 컴 주가가 20%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버스톡은 동사의 브랜드 및 웹사이트를 `베드배스앤비욘드`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드배스앤비욘드가 비록 파산했지만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22일 오버스톡은 베드배스앤비욘드의 디지털 자산 및 지적재산권(IP)에 대한 경매 입찰에서 2150만달러에 인수했다. 매장이나 재고 등은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오버스톡 측은 “오랫동안 리브랜딩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브랜드 변경 등을 통해 향후 매출이 두 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버스톡은 가정용 가구와 장식품 등을 주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와 잘 맞는다는 평가다.
2023.06.30 I 유재희 기자
SKT,  '에이닷' 감성형 챗봇 추가…'대화형AI로 진화'
  • SKT, '에이닷' 감성형 챗봇 추가…'대화형AI로 진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 안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을 전면 개편하고, 다양한 페르소나(인격)를 가진 감성형 AI 에이전트를 추가하는 등 에이닷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고 30일 밝혔다.SKT는 에이닷 메인 화면을 개인의 선호도에 맞춰 한 화면에서 콘텐츠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UX를 전면 개편했다.기존 애플리케이션이 홈 화면에 캐릭터가 나타나 고객과 대화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는 방식이었다면, 개편한 앱은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를 캐릭터와 함께 홈 화면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배치해 개인화 영역을 강화하고 직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SKT는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챗봇 전용 대화방도 에이닷 안에 개설했다. 사용자들은 캐릭터와 채팅을 통해 소소한 일상과 고민을 나눌 수 있으며 캐릭터가 먼저 안부를 묻기도 하는 등 친구처럼 소통이 가능하다.또 SKT는 에이닷 안에 AI챗봇인 ‘챗GPT’를 활용한 ‘챗T’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들이 ‘챗T’를 통해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면, 입력한 문장을 이해하고 답변이 생성되는 경험 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더 풍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SKT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에이닷 이용자와 단답형 대화가 아닌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의도를 파악하며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멀티턴 방식의 대화(Multiturn Dialog)를 처리하는 등 보다 논리적이고 유용한 답변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KT는 스캐터랩과 공동 개발을 통해 에이닷 안에 개성 있는 페르소나(독립된 인격체)를 가진 감성형 AI 에이전트 ‘A. 프렌즈’를 선보였다.‘A. 프렌즈’는 각각의 페르소나에 맞춰 특색있는 대화가 가능한 ‘길빛나, 육제이, 강하루’ 등으로, 고객별 특성에 맞는 더욱 친근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SKT는 스캐터랩과의 협업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 ‘사람과 나누는 듯한 대화’ 등이 가능한 감성대화 AI 기술을 적용해 고민상담이나 코칭 등 복합적인 주제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 프렌즈’는 안드로이드 버전에 우선 적용되고 iOS버전은 7월 말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가입 연령 제한을 완화해 14세 미만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대대적인 에이닷 서비스 개편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대화형 AI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일상에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 손안의 AI 친구’같은 서비스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30 I 함정선 기자
오픈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24%↑
  • [특징주]오픈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24%↑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오픈놀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120% 넘게 오르며 강세를 띠고 있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오픈놀(440320)은 공모가(1만원)보다 1만2400원(124.0%) 상승한 2만2400에 거래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신규 상장종목의 상장 당일 가격 변동폭이 60~400% 확대됐다. 기존에는 공모가 대비 63~260%에서 결정됐다. 새로 변경된 가격제한폭에 따르면 오픈놀은 6000원에서 4만원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오픈놀은 아직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오픈놀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10.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가 1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당초 제시한 희망범위 1만1000~1만3000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일반청약에서도 49.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오픈놀은 지난 2012년 설립해 진로, 채용, 창업교육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서비스는 구인·구직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 ‘미니인턴’이다. 미니인턴은 구직자들이 구인 기업의 실무나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이 우수한 인재임을 증명할 경우 채용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오픈놀은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마케팅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TV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포트폴리오 기반의 구인구직 연결 서비스인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 ‘LMS형 미니인턴’ 등의 신규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2023.06.30 I 김응태 기자
대웅제약이 올해 기술수출한 파트너사들이 모두 영세한 까닭
  • 대웅제약이 올해 기술수출한 파트너사들이 모두 영세한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파트너사가 어떤 곳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웅제약과 올해 상반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해외 파트너사들은 설립 시기가 5년 미만이고 임직원수가 10명 내외인 비상장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대웅제약의 기술수출 계약 중 선급금이 있는 계약 위주로 추려냈다.대웅제약은 올해 총 1조1601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이 중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는 최근 국내 출시된 신약을 중남미에 공급하는 계약이기 때문에 기술이전보다는 수출 계약에 가깝다. 따라서 올해 대웅제약이 체결한 실질적인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1조519억원이라고 볼 수 있다.◇기술이전 계약금 1조원 중 선급금은 221억원대웅제약은 지난 1월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 Pharmaceuticals, CSP)와 3억3600만달러(4130억원) 규모의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Bersiporocin, DWN12088)’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에는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M8파마슈티컬스(M8 Pharmaceuticals, 전 목샤8(Moksha8))에 8436만달러(약 1082억원)에 수출했다. 지난 4월에는 경구용 자가면역 치료제 ‘DWP213388’을 4억7700만달러(약 6391억원)에 미국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에 기술이전했다.이 중 베르시포로신과 DWP213388의 기술이전 계약 선급금(upfront)은 각각 600만달러(약 74억원), 1100만달러(약 147억원)다. 이는 전체 계약금 대비 각각 1.8%,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상반기 1조원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지만 선급금으로 받은 금액은 221억원뿐(2.1%)인 셈이다. 통상적으로 기술이전 계약에서 선급금 규모가 5% 이상이어야 안정적인 계약으로 평가된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기술이전 계약 규모가 커지면 선급금 규모가 적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도 선급금 비율은 2%~5% 사이가 적정하다”며 “선급금이 5% 이상인 것이 일반적이지만 라이선스아웃에는 다양한 구조가 있기 때문에 파트너사가 해당 파이프라인으로 임상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대웅제약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해외 파트너사들은 설립된 지 5년 미만이고 임직원수가 적은 비상장사들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최근 4억3000만달러(약 4800억원) 규모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 기술수출 계약을 해지한 미국 뉴로가스트릭스의 기업가치가 8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는 점도 해외 파트너사에 대해 들여다보게 하는 요소다.◇씨에스파마는 어떤 곳?지난 1월 베르시포로신을 기술도입한 씨에스파마슈티컬스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지사가 있는 중국계 회사다. 씨에스파마슈티컬스는 중국에 의약품 임상·상업화를 책임지거나 중국 의약품을 서구에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에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희귀질환과 안과질환에 초점을 두고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게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2020년 설립됐으며 임직원수는 7명 수준이다.베르시포로신은 지난 2월 글로벌 임상 2상 첫 투약을 개시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임상을 마칠 예정이다.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임상 2상 완료 이후 가속 승인과 우선 심사 신청이 가능하다. 씨에스파마슈티컬스는 중국 임상과 인허가를 담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임상 관련 계획은 밝힌 바 없다.대웅제약 관계자는 “해당 계약이 중화권 계약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선 평가절하하기도 했지만 씨에스파마는 경영진들이 영국 쪽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기술수출 계약 후 의혹 일었던 비탈리바이오비탈리바이오는 4억7700만달러(약 6391억원) 규모의 DWP213388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 이후 국내 시장에서 의혹의 눈초리를 받던 업체다. 설립 시기가 올해 1월이라 실체가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의구심은 비탈리바이오가 애디텀바이오(Aditum Bio)가 9번째로 출범한 자회사라는 게 알려지면서 누그러졌다.애디텀바이오는 2019년 노바티스 출신 2명이 공동 창립한 제약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로 스핀 아웃(spin out) 모델을 통해 신약의 시장 출시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제약사보다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DWP213388은 지난해 8월 FDA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상태다. 비탈리는 해당 신약 이름을 ‘VIT-801’로 바꾸고 내년에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해당 업체들은 임직원수가 50명 미만으로 적고 설립된 지 5년 미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자금력이 충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측은 “단순히 신약개발사의 임직원 수만으로 해당 업체의 경쟁력을 판단하긴 어렵다”고 답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텍은 해당 인력이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췄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임직원수가 적다는 것만으로 해당 기업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10명 미만이면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펙수프라잔 수출 계약의 물꼬를 텄던 M8 파마슈티컬스가 지난 2월 엔블로 수출 계약을 맺은 점도 눈에 띈다. M8 파마슈티컬스의 2020년 1월 펙수프라잔 수출 계약 이후 5개사와 잇따라 펙수프라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M8 파마슈티컬스는 지난해 10월 리브랜딩하면서 사명을 변경했다. 직원수가 수백명대인 업체로 신약개발사라기보다는 중남미에 제품 등록·상업화를 돕는 제약사에 가깝다. 이 때문에 제품 출시가 임박했거나 완료된 신약들을 수출하는 계약을 잇따라 체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펙수프라잔은 2021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해 7월 국내 출시됐다. 엔블로는 지난 1월 국내 출시된 국산 신약 36호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이 어느 정도 완료된 상태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해외 유통을 염두에 두고 선급금 비율을 낮추고 로열티 비율을 높일 수도 있다”며 “이런 계약의 경우 파트너사의 임상이나 신약개발 역량에 대해 검증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3.06.30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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