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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株, 미분양 리스크 확대…상반기 해외 수주 관건"
  • "건설株, 미분양 리스크 확대…상반기 해외 수주 관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성 리스크는 줄었지만, 올해 미분양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 2015년 이래 연간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인 건설업종 주가는 올해의 경우 상반기 해외 수주 규모에 따라 갈릴 것이란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신한투자증권은 10일 주요 건설사 지난해 4분기 실적을 △2023년 주택원가율 상향 조정 △PF 유동성 리스크는 완화된 반면 △2023년 미분양 리스크는 증가로 요약했다. 업체마다 주택 현장별로 예정원가율을 재점검 중이나 프로젝트별 공정률이 다른 만큼 실적 여파는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PF 리스크는 연초 대비 크게 완화된 분위기이나 미분양 리스크는 확대되는 양상이다. 주요 건설사 분양계획에서는 의외로 높은 도급사업 비중이 특징적이다. 업체별로 33(DL이앤씨)~50%(대우건설)로 높은데, 미분양 부담에도 도급이 많은 이유는 미착공 PF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양성에 대한 확신보다는 금융비용이 사업화의 이유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에 업체마다 2023년에는 미분양이 증가하거나 관련 비용 반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건설업종 내에서 연중 주시해야 할 변수”라고 말했다.최근 건설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플랜트부문의 턴어라운드 여부이다. 2023년 플랜트부문은 수주와 실적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억달러 이상의 대형 안건이 포함된 중동 화공플랜트 발주예산 △매출액 대비 수주잔고 및 인력당 매출액에서 유추되는 글로벌 EPC 업체들의 수주여력 축소 △안건 당 입찰경쟁 업체 수 감소 등을 고려 시 단기 수주경쟁 완화에 따른 건설사 해외수주 증가는 충분히 기대 가능하다는 평가다.김 연구원은 “2023년 주요 건설사 합산 해외수주 목표는 25조원으로 매출액 19조4000억원 대비 29% 높고, 계획대로 수주 확보 시 건설사 플랜트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증가하며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며 “업체별로는 현대건설, 삼성ENG, DL이앤씨 순으로 수주모멘텀이 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건설업종 주가는 2015년 이래로 연간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였다. 연초 전년도 확정짓지 못한 수주들의 이연효과 및 신규 안건 확보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하나 하반기 수주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 상승분을 반납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외부환경 급변이 있었던 2020년, 2022년 외 강도만 다를 뿐 유사한 흐름을 반복했다. 올해도 지금까지 업종 주가는 양호했다는 평이다.관건은 상반기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규모로 봤다. 김 연구원은 “주력 안건들이 상반기에 집중된 만큼, 상반기 수주성과 부진 시 중단기 실적 하향 및 해외 발주시장 신뢰도 하락에 따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반대로 업체별 수주목표 50% 이상 달성 시 실적은 상방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주 모멘텀 강도에 따라 최선호주 현대건설, 삼성ENG, 차선호주 DL이앤씨 의견 유지하며, 상반기 수주 성과에 따라 업종의견을 검토한다고 짚었다.
2023.02.10 I 이은정 기자
4대 금융지주, 배당·충당금 총 9조…1위 금융사는?
  • 4대 금융지주, 배당·충당금 총 9조…1위 금융사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역대급 호실적을 거둔 금융그룹들이 이익의 상당 부분을 배당과 충당금 적립에 할애했다. 이익 규모가 커지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자 배당을 확대하는 한편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한 것이다. 4대 금융그룹이 지난해 쏟은 배당·충당금은 총 9조원이 넘는다. 이중 KB금융그룹이 가장 많은 배당과 충당금 적립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작년 4대금융 순이익 껑충…주주환원도 늘려9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금융)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5조8506억원으로 전년(14조5428억원)대비 9.0%(1조3078억원) 증가했다.그룹별로 보면 신한금융이 4조642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KB금융 4조4133억원, 하나금융 3조6257억원, 우리금융 3조1693억원 순으로 많았다.모두 전년 수준을 경신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기업 대출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개선됐다는 게 공통적인 설명이다.이익 개선에 힘입어 배당 규모도 확대됐다.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배당액(지주사 기준)은 총 4조416억원으로 전년(3조7505억원)대비 7.8% 가량 늘었다. 배당액뿐 아니라 KB금융은 3000억원, 신한·하나금융 각 15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지난해 배당액 규모로 보면 KB금융이 1조149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1조1455억원)과 비교하면 0.3%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이어 신한금융도 1년 새 4.4% 늘어난 1조928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배당 ‘1조 클럽’인 KB·신한금융은 앞으로도 배당성향은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서영호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금 배당은 전년도에 비해 줄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고 이태경 신한금융 CFO도 “주당 현금배당액은 견조하게 유지 또는 증가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하나금융 배당액은 9767억원, 우리금융 822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8.1%, 25.7% 늘어난 수준이다. 앞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박종무 하나금융 CFO는 “분기 배당을 지금 검토 중인 상황은 맞다”고 했고 이성욱 우리금융 CFO는 “확정된 건 아니지만 2분기 분기 배당을 본격 실시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충당금 쌓아놔 연체율 상승 등 리스크 대응지난해 특징 중 하나는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충당금(대손충당금·신용손실충당금 등) 규모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가 지속되며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충당금을 먼저 쌓고 있는 것이다.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충당금은 총 5조1031억원으로 전년(3조2517억원)은 물론 2020년(4조890억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최근 손실흡수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제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할 수 있도록 은행업감독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준비금을 쌓으면 배당 여력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복현 금융위원장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췄는지가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지난해 충당금을 가장 많이 쌓은 곳은 KB금융이다. 전년대비 54.9%나 늘어난 1조8359억원을 신용손실충당금으로 전입했다. KB금융은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는 과정에서 당기순이익이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를 밑돌며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만큼 손실흡수능력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다.신한금융은 대손충당금으로 1조3057억원을 적립했다. 전년대비 31.0% 증가한 규모로 미래 경기 전망과 손실흡수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을 2021년 5332억원에서 지난해 1조1135억원으로 108.8%나 늘렸다. 우리금융도 대손비용으로 전년대비 57.9% 증가한 8480억원을 채워넣었다.충분한 충당금 적립은 앞으로 있을지 모를 리스크에서 손실 발생 가능성을 줄여줄 것으로 은행권은 기대했다. 방동권 신한금융 최고리스크담당자(CRO)는 올해 연체 우려와 관련해 “예상 연체율이 늘어날 수 있지만 담보 비율도 일정 부분 상승하고,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으로 손실흡수능력도 강화해 대손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2023.02.10 I 이명철 기자
접수 마감한 모태펀드 보며 '한숨'…위기감 도는 VC업계
  • 접수 마감한 모태펀드 보며 '한숨'…위기감 도는 VC업계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이번 모태펀드 출자액 감소가 돈(유동성)의 힘만으로 성장했던 벤처캐피탈(VC)들이 걸러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정부가 주도하는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접수 결과가 나오면서 벤처투자 업계가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해 대비 급격히 줄어든 예산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부터 관리보수 산정체계 변화에 대한 압박감 토로 등 여건 변화로 인해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아무리 민간이 주도한다고 해도…“너무 줄었어”벤처투자 업계는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너무 높다”는 반응이다. 아무리 모험자본 투자를 민간이 주도한다고 해도 정부 출자액 자체가 지나치게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액은 1270억원으로 지난해 3700억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출자 요청은 9500억원 수준으로 몰려 경쟁률이 지난해(3.5대 1)의 2배 이상인 7.5대 1을 기록했다.올해 모태펀드 예산은 3135억원으로 지난해(5200억원) 대비 39.7% 줄었다. 1조 700억원이었던 2020년에 비하면 70.7%나 감소했다. 정부의 논리는 민간이 주도하는 벤처 투자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지만, 업계는 어려움을 토로한다.VC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민간 주도로 가야한다고 말하지만, 중소형 VC들에게 모태펀드의 역할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민간 자본이 일정 비중을 차지하기 전까지는 모태펀드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CO-GP(공동운용) 형태로 지원한 곳이 급증한 것도 특징이다. ‘한국모태펀드 2023년 1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M&A 분야 3팀, 여성기업 1팀, 재도약 1팀, 소재부품장비 2팀 등 총 7팀이 CO-GP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CO-GP로 지원한 뒤 결과를 보니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CO-GP로 지원한 곳이 유달리 많았다”며 “1차 정시출자 뿐 아니라 지역 펀드 지원 현황을 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한편 단순히 유동성의 힘으로만 성장했던 VC들이 저물고, 경쟁력 있는 VC들이 살아남는 형태의 순기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하는데도 투자받았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지 않는다”며 “서비스와 인력에서 경쟁력이 있는 회사들은 결국 살아남기 때문에 어쩌면 그런 곳을 선별해 돈이 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관리보수 산정 방식 변화에…“하우스 특성 고려해야”관리보수 산정방식이 바뀐 것을 두고도 뒷얘기가 나온다. 약정총액을 기준으로 관리보수를 산정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에는 투자금액에 더 많은 비중을 실어 관리보수를 산정하는 형태로 바뀌었다.결국 펀드의 자금을 빨리 소진할수록 관리보수 역시 늘어나게 된다. 긴 호흡으로 투자하고 회수하는 업계 특성상 대부분의 VC들이 일정 수준의 관리보수 감소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물론 투자목표비율을 달성한 모태자펀드 운용사에 관리보수 등이 추가지급되고 차기 모태펀드 출자사업 산정 시 가점이 부여되긴 한다. 다만 섹터에 따라 특색이 모두 다른 분야에 대해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펀드 자금의 초반 소진에만 비중을 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펀드를 만들어놓고 소진하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벼락치기 하듯 급히 소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퀄리티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각 하우스의 분위기에 맞게 충분한 시간을 쓰면서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냈다.그러면서 “빨리 소진하고 또 다른 펀드를 만들고 하는 것은 대형사의 기조와 맞는 것 같다”며 “PE쪽에서도 대형사 위주로 (출자하도록) LP(출자자)들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생겼던 것처럼 VC에도 그런 흐름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2023.02.09 I 김근우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배우들 다 모인 대본 리딩 현장 최초 공개
  • '진짜가 나타났다' 배우들 다 모인 대본 리딩 현장 최초 공개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화기애애했던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촬영에 앞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진짜가 나타났다!’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준서 감독과 조정주 작가를 비롯해 백진희(오연두), 안재현(공태경), 차주영(장세진), 정의제(김준하), 강부자(은금실), 홍요섭(공찬식), 차화연(이인옥), 김혜옥(강봉님), 김창완(장호), 류진(강대상), 이칸희(주화자), 최대철(공천명), 윤주희(염수정), 최자혜(공지명), 김사권(차현우), 유재이(공유명), 최윤제(오동욱) 등 ‘믿보배’ 명품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총출동, 흥미진진하고 감동까지 선사할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먼저 백진희는 인터넷 강의계의 슈퍼루키이자 매력적인 외모에 털털한 성격을 지닌 국어영역 전문 강사 오연두 역으로 완벽 변신해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안재현은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 공태경 역으로 분해 스윗하고 ‘겉바속촉’의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공태경의 첫사랑이자 공찬식의 비서실장 장세진 역의 차주영 또한 단아한 외모는 물론 차분하고 당당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며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연두의 전 남자친구이자 투자전문가 김준하 역의 정의제 역시 캐릭터의 특징을 한껏 살리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향후 펼쳐질 주연 4인방의 찰떡 케미를 기대케 했다. 강부자(은금실)를 비롯해 홍요섭(공찬식), 차화연(이인옥), 김혜옥(강봉님), 김창완(장호), 류진(강대상), 이칸희(주화자), 최대철(공천명), 윤주희(염수정), 최자혜(공지명), 김사권(차현우), 유재이(공유명), 최윤제(오동욱) 등 믿고 보는 깊은 연기 내공을 지닌 명품 배우들 또한 힘을 보태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 ‘진짜가 나타났다!’ 대본 리딩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고, 배우들의 열연에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대본 리딩을 마친 백진희는 “‘진짜가 나타났다!’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다 살아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드라마”라고 소감을 밝혔고, 안재현도 “제목 그대로 많은 재미와 매력이 ‘진짜’로 여러분에게 크게 다가갈 겁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차주영 또한 “너무 즐겁게 대본 리딩 했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고 밝혔고, 정의제는 “정말 글이 잘 읽히고 너무 재밌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진짜’의 등장으로 많은 변화와 깨달음을 얻어가는 두 가족의 모습을 그린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에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특급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삼남매가 용감하게’ 후속으로 오는 3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3.02.09 I 유준하 기자
KISTI, 인공지능 기반 보안관제 모델 기술 이전
  • KISTI, 인공지능 기반 보안관제 모델 기술 이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9일 보안 솔루션 개발·소프트웨어 응용기술 개발 전문기업인 에이펙스 이에스씨와 ‘AI/XAI 기반 대규모 사이버위협정보 자동분석 플랫폼 및 보안관제 전용 모델’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KISTI가 이전한 기술은 탐지규칙 기반 보안장비에서 탐지한 사이버위협정보를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별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보안관제요원이 수동으로 분석해야했던 작업을 대신해 보안관제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여 준다.(왼쪽부터)장재홍 에이펙스 이에스씨 대표, 이혁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과학기술디지털융합본부장.(사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전한 자동분석 플랫폼은 AI모델 학습에 필요한 대규모 원천데이터 수집·가공, 특징 추출, 정규화, AI 모델생성·검증 과정을 자동화했다. 사용자가 AI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도 보안관제에 최적화된 모델을 만들도록 돕는다.AI가 자동분석·판별한 결과에 대한 근거는 보안관제요원이 빠르고 쉽게 파악하도록 설명할 수 있는 시각 형태로 제공하고, 기존 AI 모델의 불투명성과 데이터 편향에 따른 결과 왜곡 문제도 해결했다.함께 이전한 보안관제 전용 AI 모델은 KISTI가 2005년부터 과학기술사이버안전센터 구축·운영을 통해 확보한 대용량 침해위협 원천데이터를 기반으로 AI/XAI 실데이터셋을 구축·적용해 사이버위협을 99.9%의 정확도로 자동분류한다.송중석 KISTI 과학기술보안연구센터장은 “초연결사회로 진입하면서 인력에 의존한 보안관제체계로는 급격히 늘어나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며 “AI가 사이버위협정보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하고, 결과 도출 근거를 제공해 신뢰성이 보장된 지능형 보안관제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장재훈 에이펙스 이에스씨 대표는 “KISTI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전 받은 기술을 제품에 활용해 보안 솔루션·AI 소프트웨어 구축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3.02.09 I 강민구 기자
미세먼지 기승에 공기청정 용품 판매량 ‘껑충’
  • 미세먼지 기승에 공기청정 용품 판매량 ‘껑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최근 미세먼지가 수도권·충청·전북 등 지역에 집중 유입되면서 공기청정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이 공기청정기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사진=전자랜드)9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간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직전 주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하이마트(071840)에서도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스타일러 등) 매출은 직전주보다 각각 약 40%, 70%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이어지면서 의류 위생 관리, 공기 질 정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공기정화 관련 상품 판매도 늘어났다.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공기측정기 판매량은 970%나 급증했다. 공기정화식물(55%), 방진용 산업마스크(30%) 수요도 높았다.코로나19 이후 실내 공기질과 호흡기, 기관지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세먼지나 황사의 경우 대외적 요인 등에 의해 갑작스럽게 강해지는 경우가 많아 공기청정기 수요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전자랜드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는 기후환경에 변화에 따라 판매량 변화가 민감한 품목”이라며 “환절기, 초겨울 등 특정 계절에 구매하는 가전이 아닌 공기 질 변화에 따라 필요하면 바로 구매하는 가전으로 변화했다”고 했다. 이어 “미세먼지 농도는 수시로 변화하기 때문에 공기청정기의 판매 역시 주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 (사진=코웨이)봄을 앞두고 주요 가전 업체는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공개한 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공기청정기는 ‘맞춤 케어 필터’와 실내 공기질 맞춤형 작동 기능인 ‘AI 절약 모드’가 특징이다. LG전자(066570)의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도 AI 절전 기능인 ‘인공지능 플러스’ ‘펫 모드’ 등 맞춤형 기능을 탑재했다. 코웨이(021240)는 이달 말까지 노블 공기청정기를 렌털할 경우 렌털료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노블 공기청정기는 에어클린항균필터 시스템을 갖춰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4면에 단계별 필터(4D프리필터, 더블에어매칭필터, 멀티큐브탈취필터, 에어클린항균필터)를 장착해 효과적인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더블필터시스템’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저스트에어’를 내놨다. 66㎡(20평) 공간에 적합한 저스트에어는 프리필터와 복합필터(집진필터·탈취필터)를 양쪽 흡입구에 적용, 실내에 퍼진 오염물질을 빠르게 흡입한 뒤 신선한 공기를 내보낼 수 있다.
2023.02.09 I 백주아 기자
칠레신선과일수출협회, "이마트에서 칠레 블루베리 맛보세요"
  • 칠레신선과일수출협회, "이마트에서 칠레 블루베리 맛보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마트는 칠레 블루베리 성수기를 맞아 오는 2월 16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칠레 생블루베리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9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이마트 해외소싱담당 소진성 상무(좌측에서 두 번째)와 마티아스 프랑케(Mathias Francke) 주한칠레대사(좌측에서 세 번째), 호세 미겔 쎄뿔베다 또레스(Jose Miguel Sepulveda Torres) 농무·상무관(좌측에서 네 번째)이 모델들과 함께 ‘칠레 블루베리’를 선보이고 있다.칠레는 세계에서 2번째로 블루베리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칠레 블루베리는 국내에 수입되는 신선 블루베리의 80퍼센트를 차지할 만큼 한국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반구에 있는 칠레는 북반구 블루베리 시즌이 끝나는 10월부터 4월 중순까지 블루베리를 수확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겨울철에도 싱싱한 칠레 블루베리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다른 과일에 비해 혈당지수가 낮을 뿐 아니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블루베리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익한 건강 간식이다. 블루베리는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손꼽히는데, 미국 농무부(USDA)의 연구에 따르면 40여 가지의 다른 과일과 비교해 항산화 수치가 가장 높다.칠레신선과일수출협회 관계자는 “블루베리는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몸에 있는 나쁜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 방지, 염증 예방, 혈액 순환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2.09 I 이윤정 기자
'열일 스타' 송민경 "좌절마세요, 분명 큰 거 오니까"
  • '열일 스타' 송민경 "좌절마세요, 분명 큰 거 오니까"[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어 행복합니다. 보고 싶었어요 여러분!”가수 겸 배우 송민경이 노래 제목만큼이나 묵직하고 꽉 찬 에너지를 품고 컴백했다. 지난 4일 발표한 신곡 ‘큰 거 온다’로 연초 가요계에 큰 한 방을 터뜨려 ‘트롯계 아이돌’로 거듭나겠다는 게 송민경의 각오다.“제목이 모든 걸 표현해주는 곡이에요. ‘좌절하지도, 실망하지도, 조급해하지도 말고 기다려라. 분명히 큰 거 온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입니다.”‘하다 보면 니 패가 뜰 거야’ ‘길게 보면 나무 말고 숲이 보일 거야’, ‘기다려 기다려 큰 거 온다’ 등 직설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노랫말과 밝은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트롯 장르 곡이면서도 화려한 EDM 사운드를 얹었다는 점도 특징이다.“곡에 맞춰 굉장히 신나고 경쾌한 안무를 준비했어요. 훅 부분에 맞춰 만든 포인트 안무인 ‘별따기 춤’과 ‘줄다리기 춤’, 그리고 ‘쥐구멍에도 볕이 드니까’ 구절이 나올 때 배트맨처럼 손가락을 동그랗게 말아 눈가에 가져다 대는 동작 등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해요.”그룹 더씨야 리더 출신인 송민경은 팔색조 가수다. 서로 결이 다른 발라드와 트롯 장르를 모두 소화한다. “어릴 때 할머니 손에 자라서 트롯이 너무 익숙해요. 부모님도 트롯을 즐겨 들었고요. 추억이 남다르다 보니 항상 곁에 두었던 장르인데, 마침 트롯 경연 프로그램이 붐이 불어서 ‘나도 기차에 탑승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미소).”‘트롯계 아이돌’. 송민경이 앞으로 꾸준히 트롯곡 활동을 이어가며 얻고자 하는 수식어다. 이번 신곡이 그 목표에 닿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송민경은 기대하고 있다.“남녀노소 누구나 귀가 즐거울 만한 신나는 비트의 노래이자 굉장히 세련된 곡이거든요. ‘큰 거 온다’로 활동하면서 어린 친구들에게도 저만의 밝은 매력과 상큼발랄함을 어필하고 싶어요. 전국을 누비며 많은 행사 무대에 오르고 싶고요.”송민경은 연기 활동도 병행한다. 최근엔 영화 ‘10일간의 애인’ 주연을 맡아 배우 송민경으로 대중과 마주했다. “요즘 감독님들께 ‘독한 눈빛과 반전 얼굴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기회가 된다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임지연씨가 소화한 박연진 같은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사이다 같은 대사를 거침없이 내뱉는 당당한 역할이나 아티스트 역할을 해봐도 재밌을 것 같고요.”송민경은 ‘열일’(열심히 일하다의 줄임말)이라는 키워드와도 잘 어울린다. 지난해에만 싱글 8장을 냈고, OST도 6곡이나 불렀다. 열정은 지금도 뜨겁다. “노래와 연기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플랫폼을 통해 저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부터 딱 1년 뒤 저를 돌아봤을 때 가슴 벅차게 뿌듯했으면 좋겠네요. 저를 많이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더 많이 생겨서 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하셨으면 좋겠고요.”
2023.02.09 I 김현식 기자
DSC인베스트먼트, 엔비디아 제친 AI 반도체..퓨리오사AI 투자사 부각 '강세'
  • [특징주]DSC인베스트먼트, 엔비디아 제친 AI 반도체..퓨리오사AI 투자사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DSC인베스트먼트(241520)의 주가가 오름세다. AI 열풍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엔비디아의 성능을 제친 퓨리오사AI의 워보이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퓨리오사AI의 투자사다.9일 오후 1시 47분 DSC인베스트먼트는 전일 대비 0.78% 오른 4500원에 거래 중이다.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AI 반도체 수요를 촉발시킨 가운데 AI 반도체 업체 ‘퓨리오사 AI’가 주목받고 있다. 퓨리오사는 AI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스타트업으로 컴퓨터 비전용 고성능AI 반도체 ‘워보이’를 출시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워보이는 컴퓨터 비전용으로 시각 인식 작업을 수행한다.앞서 퓨리오사AI는 글로벌 AI 반도체 벤치마크 대회 ‘엠엘퍼프’에서 워보이가 엔비디아의 T4보다 이미지 분류와 객체 검출의 처리 속도 면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한 바 있다. 엠엘퍼프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스탠퍼드, 하버드 등 유수 기업과 연구기관이 매년 주최하는 글로벌 AI 반도체 벤치마크 대회다. 이에 지난 2021년 퓨리오사AI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고 후속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DSC인베스트먼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09 I 이지은 기자
오스템파마,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 출시
  • 오스템파마,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 출시
  • 오스템파마의 치아 미백 제품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맥패치’(제공=오스템파마)[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오스템파마가 간편한 패치 타입의 치아 미백제품인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Vutees White Strips)’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는 2.9%의 ‘과산화수소’가 함유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르면, 3% 이하의 저농도 과산화수소가 포함된 미백제품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온·오프라인에서 손쉽게 구입해 소비자가 가정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오스템파마에 따르면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는 14일 패키지와 28일 패키지 등 2종류의 제품으로 나뉜다. 해당 제품들을 하루 1회, 1시간씩 2주 동안 사용할 경우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 간 치아 미백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또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티는 윗니와 아랫니 모양에 맞게 패치 사이즈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덕분에 미백 패치가 여린 잇몸에 닿지 않고 치아에만 빈틈 없이 밀착돼, 잇몸 시림 현상을 방지하는 동시에 미백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파마 관계자는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를 1시간 동안 부착하고 있어도 불편함 없이 간단한 운동 등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미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커피, 카레 등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은 가급적 피해하는 게 좋다. 저녁 식사 후 또는 취침 전 사용하시고 떼어내시길 권장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오스템파마는 지난 6일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를 먼저 선보였으며(선런칭), 오는 13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오스템파마 관계자는 “카카오메이커스 주 이용 고객이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의 타깃 구매층과 동일해 선런칭 채널로 선택했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잠재 고객에게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가 효과적으로 홍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뷰티스 화이트 치아미백패치는 런칭 3일 만에 전체 수량의 57% 이상 판매됐다.
2023.02.09 I 김진호 기자
내시경 불안감, 바닷가 VR 체험으로 잡는다
  • 내시경 불안감, 바닷가 VR 체험으로 잡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내시경 시술 전 환자에게 차분한 분위기의 가상현실(VR) 화면을 보여주면 불안감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공황장애, 알코올 중독 등에 대한 디지털치료제 역할을 하고있는 VR 기술의 활용 영역이 여타 의료분야로 확대된 것이다.최근 위장내시경과 같은 건강검진 수검이 늘어나면서, 위장 질환 치료를 위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 내시경 점막 박리술과 같은 내시경 시술도 증가하는 추세다. 외과적 절제를 하는 수술은 아니지만 검사 전 불안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수검자들도 적지 않다. 이 경우 내시경 시 투여되는 진정 약물의 용량을 늘리게 되는데, 이는 저혈압, 호흡억제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선행연구를 통해 VR 기술의 정신건강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소화기내과 박효진·김윤아 교수팀은 내시경 시술에 앞서 VR을 통한 불안감 해소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에서 내시경 시술을 받은 40명의 환자를 각각 20명씩 내시경 시술 직전 VR에 노출된 그룹과 비노출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VR 노출 그룹에게는 정원, 해변, 자연의 소리와 함께 수중 장면을 특징으로 하는 3~5분 가량의 클립을 시술 직전 시청하도록 했다. 이후 환자의 나이, 성별, 과거력, 시술 종류, 시술 시간, 투약된 진정 약물 용량을 조사했으며 설문지를 통해 시술 전후의 불안도, 통증 정도, 시술 만족도, 진정 만족도를 조사했다.평상시와 내시경 시술 직전 상태 불안 점수(STAI). 비교 (VR 노출 그룹과 비노출 그룹 간).그 결과 STAI(State-Trait Anxiety Inventory) : 불안 정도를 측정하는 자기보고형 단일 척도로, 상태불안(유발 상황에서 느끼고 있는 상태), 특성불안(개인의 고유 불안 성향)을 측정한다. 각각 20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채점 결과는 20점에서 최고 80점까지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45~80점 구간은 높은 불안 상태로 분류된다.STAI(상태불안척도) 45점 이상의 높은 상태불안을 보이는 환자의 비율이 비노출 그룹에서는 시술 직전 35%에서 50%로 증가한 반면, VR 노출 그룹에서는 되려 10% 감소했다(P=0.007). 통증 점수와 시술에 대한 만족도는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으나, 진정제에 대한 만족도는 비노출 그룹(4.45±0.605)에 비해 VR 노출 그룹(4.85±0.366)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박효진 교수는 “내시경 시술 전에 불안이 증가하면 생리적 스트레스가 증가해, 환자 만족도는 물론 회복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라며 “VR과 같은 비약물적 도구를 사용하면 부작용은 줄이고,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VR의 진정 효과를 확인한 선행 연구 단계로, 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라며 “향후에는 시술에 대한 환자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VR 시술 시뮬레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Relieving Anxiety Through Virtual Reality Prior to Endoscopic Procedures : 내시경 수술 전 VR을 이용한 불안감 완화」라는 제목으로 연세의대 종합 학술지 YMJ(Yonsei Medi Journal)에 게재됐다.
2023.02.09 I 이순용 기자
디즈니, 조직개편·비용절감·배당재개에 시간외서↑(영상)
  • 디즈니, 조직개편·비용절감·배당재개에 시간외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올해 실적 우려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향후 몇 년간 제한적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최종금리 목표치 5~5.25%는 바람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3월뿐 아니라 5월 FOMC회의에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도 “강력한 노동시장은 소비 지출을 부채질할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시장 예상보다 더 높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과거 평균과 비교해 올해 1분기 수익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는 기업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폴론 자산운용의 에릭 스터너 최고투자책임자는 “금리 인상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데는 시차가 있는데 우리는 이제 그것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111.78 ▲0.13% ▲5.4%*)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급등했다. 디즈니는 이날 장마감 후 4분기 매출액은 235억1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각각 234억5000만달러, 0.78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테마파크 부문 매출이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디즈니+ 가입자는 1억6180만명으로 전기와 비교해 240만명 감소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억6268만명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구독요금을 인상하면서 고객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즈니는 미디어·엔터, 테마파크 2개 부문으로 구성됐던 조직을 엔터, ESPN, 테마파크 등 3개 부문으로의 개편한다고 밝혔다. 또 55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직원 7000명 구조조정, 배당 재개 등 계획을 밝혔다. ◇우버(UBER, 36.83 ▲5.53%) 세계 최대 차량공유 플랫폼 업체 우버 주가가 5%대 상승률로 마감했다.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우버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49% 증가한 8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치 84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EPS도 0.29달러로 -0.18달러를 예상했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이는 대규모 투자 평가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우버는 특히 차량공유부문의 결제액과 조정EBITDA(상각전 이익)·이익률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우버 측은 “지난해는 가장 강력한 한 해였다”며 “우리는 여전히 고객들의 소비지출이 둔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할 때 1분기 총결제액도 20~24%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벳(GOOGL, 99.37 ▼7.68%)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AI챗봇 시장의 경쟁 심화와 현재 테스트 중인 알파벳 챗봇 ‘바드AI’에 대한 실망감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알파벳은 AI챗봇 ‘바드 AI’를 공식 출시하기에 앞서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낮은 정확도(질문에 대한 부정확한 답변)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대변인은 “지금의 테스트 과정이 이러한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알파벳은 테스트 진행 후 수주일 내 ‘바드 AI’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테슬라(TSLA, 201.29 ▲2.28%)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3% 상승하며 200달러를 재탈환했다. 종가 기준 200달러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4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20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6일 101.8달러까지 고꾸라진 이후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내달 1일로 예정된 ‘투자자의 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이날 ‘마스터플랜 3’ 공개를 예고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스터플랜3는 지난 2016년 마스터플랜2 공개 후 7년 만에 내놓는 테슬라의 장기 플랜이다. 마스터플랜2 공개 후 주가가 1200% 상승한 만큼 마스터플랜3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다만 마스터플랜2에 포함됐던 완전자율주행이라든가 차량 공유시스템 구축, 로보택시 등이 여전히 미완의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이와의 연결선상에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또 일부에선 반값 테슬라를 위한 대량 생산 계획이 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3.02.09 I 유재희 기자
신경차단술에 사용되는 약제의 주의점은 무엇이 있나?
  • 신경차단술에 사용되는 약제의 주의점은 무엇이 있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 등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신경차단술(신경주사치료)에 사용되는 약들은 어떤 어떤 형태로 구성돼 있을까?신경차단술은 방사통 및 경추통, 요통을 조절하기 위해 많이 이용되는 치료 방식이다. 빠른 효과로 인해 현재 척추질환 영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비수술 요법이다.그러나 이때 사용되는 주사제의 선택은 아직 정형화돼 있지 않아 사용되는 약제의 구성 및 각각의 특징과 부작용 등에 대한 자세한 이번 발표는 그 의미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허리나은병원 황희종 원장은 지난 5일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 주최로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열린 ‘제2회 척추신경주사치료(신경차단술) 연수강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황 원장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신경차단술에 사용되는 약제는 국소마취제, 스테로이드제제, 히알루로니데이즈, 식염수 등이 사용된다. 국소마취제는 리도카인, 부피바카인, 로피바카인 등이 많이 사용된다. 안정성 측면에서 로피바카인이 가장 추천 되나 같이 혼합하여 많이 쓰이는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과 반응시 결정화(crtystalization)가 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스테로이드제제는 덱사메타손과 트리암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중 트리암은 경막외강으로의 주사는 강력히 금지되고 있음에도 아직 트리암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트리암과 같은 particulated steroid(입자성 스테로이드)는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다.히알루로니데이즈는 흔히 필러를 녹이는 주사로 성형외과 영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조직의 결합을 촉진하는 히알루론산을 가수분해 시키는 효소이기에 조직의 유착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신경차단술 주사에 혼합하여 사용 시에는 그 효과가 좋다.식염수의 경우는 고장성 식염수(hypertonic saline)가 효과가 더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여러 논문에선 고장성 식염수와 생리 식염수 비교 시 그차이가 미미하다는 결과가 많기에 아직 논란이 있어 반드시 고장성 식염수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2023.02.09 I 이순용 기자
웅진, MS '기업용 챗GPT'출시..MS와 기관 AI·클라우드 전환 파트너쉽 부각 '강...
  • [특징주]웅진, MS '기업용 챗GPT'출시..MS와 기관 AI·클라우드 전환 파트너쉽 부각 '강...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웅진(016880) 주가가 오름세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할 것이란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웅진은 지난 2020년 M와 함께 고객사의 SAP on 애저 구축 및 애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기업 디지털 전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9일 오전 10시 27분 웅진은 전일 대비 3.90% 오른 1517원에 거래되고 있다.7일(현지시간) MS는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MS 본사에서 언론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 ‘빙’을 발표했다. 새로운 버전의 빙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AI 챗봇인 챗GPT와 같은 AI 모델이 탑재된다. 챗GPT는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모델이다.MS는 검색 엔진 빙과 함께 웹브라우저인 엣지 브라우저에도 AI 기술이 탑재된다고 덧붙였다.이런 가운데 더욱 눈길을 끄는 건 MS가 챗봇의 기업형 버전을 출시할 것이란 소식이다. IT 전문 일일 매체 ‘IT DAILY’는 CNBC를 인용, MS가 챗GPT와 유사한 챗봇의 기업형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MS는 기업, 학교, 정부가 챗GPT로 자체 챗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객 맞춤형 유사 챗GPT를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웅진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MS와 Azure 파트너쉽을 체결했으며, Gold Partner로 승급했다. 지난 2020년 웅진은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고투마켓(Go-To-Market) 협력 MOU를 체결하고,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기반의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유관시스템 전환에 손을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2.09 I 심영주 기자
"글로벌 AI 전반 투자"…NH아문디운용 'AI 산업 펀드' 올해 17.9%↑
  • "글로벌 AI 전반 투자"…NH아문디운용 'AI 산업 펀드' 올해 17.9%↑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9일 ‘NH-Amundi 글로벌 AI 산업 펀드’의 지난 8일 기준 수익률이 최근 1개월 14.34%, 연초대비 17.89%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챗GPT는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으로 2022년 12월 출시 이후 최근 이용자가 월 1억명을 돌파했다. 기존 인공지능 챗봇과 다르게 실수 기반의 반복적 강화 학습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에 따르면 챗GPT 열풍과 더불어 인공지능 기술의 광범위한 활용은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15조7000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NH-Amundi 글로벌 AI 산업 펀드는 알리안츠 글로벌 AI(Allianz Global AI)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일반적인 테크펀드와는 다르게 인공지능(AI) 기술뿐 아니라 AI를 통해 사업모델 혁신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기업에도 투자한다. 높은 AI 기술 이해도를 가진 운용팀이 AI 인프라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와의 높은 접근성을 통해 최신 기술에 대한 트렌드와 정보를 습득해 종목을 선별한다.이 펀드는 인공지능 관련주를 크게 AI 인프라, AI 애플리케이션, AI 내재화 산업 등의 3개 섹터로 구분해 투자한다. AI 인프라 섹터는 반도체,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AI 핵심기술을 위한 업종들이 포함된다. AI 어플리케이션 섹터는 AI 기술을 적용해 비용절감, 자동화,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되는 소셜미디어, 로보틱스, 공장 자동화 관련 업종이 해당된다. AI 내재화 섹터는 기업 비즈니스모델 전반에 걸쳐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을 포함한다. 챗GPT 관련 기업으로는 줌인포테크놀로지, 메타, 서비스나우 등에도 투자한다.서진희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장(CIO)는 “인공지능은 단순한 기술혁신을 넘어 미래 산업혁명의 명실상부한 핵심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NH-Amundi 글로벌 AI 산업 펀드를 통해 실질적인 AI 산업 전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 펀드는 현재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2023.02.09 I 이은정 기자
두 팔이면 된다, 누군가를 '품'에 안는 일
  • 두 팔이면 된다, 누군가를 '품'에 안는 일 [e갤러리]
  • 정소윤 ‘품 Ⅱ’(2019), 투명사에 염색·미싱, 102×112㎝(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두 팔을 벌려 뭔가 보듬은 형상. 어찌나 애틋한지 함부로 다가서기도 어렵다. 하지만 어쩌겠나. 멀리서 바라보면 ‘무엇’이 ‘어떻게’ 매달렸는지 짐작조차 안 되니. 하지만 다가선다 해도 명쾌하게 드러나는 건 없다. 사실 그게 맞다. ‘아득히 먼 곳’ 혹은 ‘아득한 데서 일어나는 일’이란 걸 슬쩍 알려주는 ‘몽환적 표현’이 작가 작업의 특징이니까. 작가 정소윤(32)은 ‘섬유’로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한다. 자연을 그리고 인체를 빚고, 생각을 다듬고 감정을 쌓는다. 사실 출발은 섬유보단 ‘실’에 가깝다. 투명한 실을 염색하고 실타래에서 풀어내며 약하게 뭉쳐낸 뒤 재봉틀로 형태를 잡는단다. 그렇게 입체가 된 ‘먹선’으로 드로잉하듯 조형물을 빚고 공간을 채우며 중첩한 풍경 혹은 겹쳐진 인물을 만들어간다는데. 작가에게 섬유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식이란다. 마치 자연의 한 갈래일 뿐인 사람의 운명처럼, 섬유의 물성 그대로를 받아들이자 했다는 거다. ‘품 Ⅱ’(2019)는 허무하도록 선명하게 일깨웠을, 그중 하나다. 누군가를 품에 감싸 안는 일은 그저 두 팔이면 된다고. 그 두 팔이, 내줄 수 있는 품의 넓이까지 가늠한다고.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서 김시안·허찬미와 여는 3인전 ‘그래서, 나의 시선 끝은’에서 볼 수 있다. 갤러리가 2018년부터 매해 첫 기획전으로 꾸리는 신진작가전이다. 회화·섬유공예 30점을 걸었다. 정소윤 ‘작은 너 하나’(2022), 투명사에 염색·미싱, 65×45㎝(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정소윤 ‘불안과 안정 사이 Ⅰ’(2021), 투명사에 염색·미싱, 96×157㎝(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
2023.02.09 I 오현주 기자
춤추던 네카오, 2%대 하락…AI 오답에 금리 우려
  • [특징주]춤추던 네카오, 2%대 하락…AI 오답에 금리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AVER(035420), 카카오(035720) 등 인터넷 대형주가 장 초반 2%대 동반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 증시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구글 인공지능(AI) 챗봇 GPT에 대한 기대감 후퇴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NAVER는 전 거래일보다 6000원(2.60%) 하락한 2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는 1700원(2.46%) 하락한 6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미 증시에서 나스닥은 1.68%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금리 기조를 향후 몇 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긴축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역시 경제지표 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증거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미 증시에서도 정보기술(IT)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알파벳(-7.68%)는 구글의 AI 챗봇 ‘바드’가 AI 행사에서 부정확한 답변을 내놓은 영향으로 정확도에 대한 우려 확산되며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31%)는 AI 챗봇을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빙’을 공개하며 개장 전 4%대 급등을 보였으나 상승폭 축소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전일 바이두에 이어 알리바바(-0.37%) 역시 챗 GPT의 경쟁 대상이 될 자체 기술을 내부적으로 테스트중이라고 발표하며 AI 업계 경쟁 심화를 시사했다는 평이다.국내 증시에서 AI 테마주의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 및 GPT 및 AI 관련 테마 강세 속 외국인 4000억원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은 연준 매파적 기조 강화에 따른 부담감 누적 속 나스닥 급락 여파에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테마 관점에서는 전일에도 국내 시장에서 관심이 높았던 GPT 관련주들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하다”며 “전일 미국 증시에서 알파벳(-7.7%)이 자체 GPT 인 바드의 시연회에서 잘못된 답변을 제시한 것에 따른 실망감으로 주가가 급락한 점은 국내 관련주 투자심리 변화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2.09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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