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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株, 미분양 리스크 확대…상반기 해외 수주 관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성 리스크는 줄었지만, 올해 미분양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 2015년 이래 연간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인 건설업종 주가는 올해의 경우 상반기 해외 수주 규모에 따라 갈릴 것이란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신한투자증권은 10일 주요 건설사 지난해 4분기 실적을 △2023년 주택원가율 상향 조정 △PF 유동성 리스크는 완화된 반면 △2023년 미분양 리스크는 증가로 요약했다. 업체마다 주택 현장별로 예정원가율을 재점검 중이나 프로젝트별 공정률이 다른 만큼 실적 여파는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PF 리스크는 연초 대비 크게 완화된 분위기이나 미분양 리스크는 확대되는 양상이다. 주요 건설사 분양계획에서는 의외로 높은 도급사업 비중이 특징적이다. 업체별로 33(DL이앤씨)~50%(대우건설)로 높은데, 미분양 부담에도 도급이 많은 이유는 미착공 PF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양성에 대한 확신보다는 금융비용이 사업화의 이유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에 업체마다 2023년에는 미분양이 증가하거나 관련 비용 반영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건설업종 내에서 연중 주시해야 할 변수”라고 말했다.최근 건설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플랜트부문의 턴어라운드 여부이다. 2023년 플랜트부문은 수주와 실적 모두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억달러 이상의 대형 안건이 포함된 중동 화공플랜트 발주예산 △매출액 대비 수주잔고 및 인력당 매출액에서 유추되는 글로벌 EPC 업체들의 수주여력 축소 △안건 당 입찰경쟁 업체 수 감소 등을 고려 시 단기 수주경쟁 완화에 따른 건설사 해외수주 증가는 충분히 기대 가능하다는 평가다.김 연구원은 “2023년 주요 건설사 합산 해외수주 목표는 25조원으로 매출액 19조4000억원 대비 29% 높고, 계획대로 수주 확보 시 건설사 플랜트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증가하며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며 “업체별로는 현대건설, 삼성ENG, DL이앤씨 순으로 수주모멘텀이 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건설업종 주가는 2015년 이래로 연간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였다. 연초 전년도 확정짓지 못한 수주들의 이연효과 및 신규 안건 확보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하나 하반기 수주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 상승분을 반납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외부환경 급변이 있었던 2020년, 2022년 외 강도만 다를 뿐 유사한 흐름을 반복했다. 올해도 지금까지 업종 주가는 양호했다는 평이다.관건은 상반기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규모로 봤다. 김 연구원은 “주력 안건들이 상반기에 집중된 만큼, 상반기 수주성과 부진 시 중단기 실적 하향 및 해외 발주시장 신뢰도 하락에 따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반대로 업체별 수주목표 50% 이상 달성 시 실적은 상방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주 모멘텀 강도에 따라 최선호주 현대건설, 삼성ENG, 차선호주 DL이앤씨 의견 유지하며, 상반기 수주 성과에 따라 업종의견을 검토한다고 짚었다.
- '진짜가 나타났다' 배우들 다 모인 대본 리딩 현장 최초 공개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화기애애했던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촬영에 앞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진짜가 나타났다!’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준서 감독과 조정주 작가를 비롯해 백진희(오연두), 안재현(공태경), 차주영(장세진), 정의제(김준하), 강부자(은금실), 홍요섭(공찬식), 차화연(이인옥), 김혜옥(강봉님), 김창완(장호), 류진(강대상), 이칸희(주화자), 최대철(공천명), 윤주희(염수정), 최자혜(공지명), 김사권(차현우), 유재이(공유명), 최윤제(오동욱) 등 ‘믿보배’ 명품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총출동, 흥미진진하고 감동까지 선사할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먼저 백진희는 인터넷 강의계의 슈퍼루키이자 매력적인 외모에 털털한 성격을 지닌 국어영역 전문 강사 오연두 역으로 완벽 변신해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안재현은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 공태경 역으로 분해 스윗하고 ‘겉바속촉’의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중 공태경의 첫사랑이자 공찬식의 비서실장 장세진 역의 차주영 또한 단아한 외모는 물론 차분하고 당당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며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연두의 전 남자친구이자 투자전문가 김준하 역의 정의제 역시 캐릭터의 특징을 한껏 살리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향후 펼쳐질 주연 4인방의 찰떡 케미를 기대케 했다. 강부자(은금실)를 비롯해 홍요섭(공찬식), 차화연(이인옥), 김혜옥(강봉님), 김창완(장호), 류진(강대상), 이칸희(주화자), 최대철(공천명), 윤주희(염수정), 최자혜(공지명), 김사권(차현우), 유재이(공유명), 최윤제(오동욱) 등 믿고 보는 깊은 연기 내공을 지닌 명품 배우들 또한 힘을 보태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 ‘진짜가 나타났다!’ 대본 리딩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고, 배우들의 열연에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대본 리딩을 마친 백진희는 “‘진짜가 나타났다!’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다 살아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드라마”라고 소감을 밝혔고, 안재현도 “제목 그대로 많은 재미와 매력이 ‘진짜’로 여러분에게 크게 다가갈 겁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차주영 또한 “너무 즐겁게 대본 리딩 했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고 밝혔고, 정의제는 “정말 글이 잘 읽히고 너무 재밌다”면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진짜’의 등장으로 많은 변화와 깨달음을 얻어가는 두 가족의 모습을 그린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에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특급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삼남매가 용감하게’ 후속으로 오는 3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 내시경 불안감, 바닷가 VR 체험으로 잡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내시경 시술 전 환자에게 차분한 분위기의 가상현실(VR) 화면을 보여주면 불안감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공황장애, 알코올 중독 등에 대한 디지털치료제 역할을 하고있는 VR 기술의 활용 영역이 여타 의료분야로 확대된 것이다.최근 위장내시경과 같은 건강검진 수검이 늘어나면서, 위장 질환 치료를 위한 내시경 점막 절제술, 내시경 점막 박리술과 같은 내시경 시술도 증가하는 추세다. 외과적 절제를 하는 수술은 아니지만 검사 전 불안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수검자들도 적지 않다. 이 경우 내시경 시 투여되는 진정 약물의 용량을 늘리게 되는데, 이는 저혈압, 호흡억제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선행연구를 통해 VR 기술의 정신건강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소화기내과 박효진·김윤아 교수팀은 내시경 시술에 앞서 VR을 통한 불안감 해소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에서 내시경 시술을 받은 40명의 환자를 각각 20명씩 내시경 시술 직전 VR에 노출된 그룹과 비노출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VR 노출 그룹에게는 정원, 해변, 자연의 소리와 함께 수중 장면을 특징으로 하는 3~5분 가량의 클립을 시술 직전 시청하도록 했다. 이후 환자의 나이, 성별, 과거력, 시술 종류, 시술 시간, 투약된 진정 약물 용량을 조사했으며 설문지를 통해 시술 전후의 불안도, 통증 정도, 시술 만족도, 진정 만족도를 조사했다.평상시와 내시경 시술 직전 상태 불안 점수(STAI). 비교 (VR 노출 그룹과 비노출 그룹 간).그 결과 STAI(State-Trait Anxiety Inventory) : 불안 정도를 측정하는 자기보고형 단일 척도로, 상태불안(유발 상황에서 느끼고 있는 상태), 특성불안(개인의 고유 불안 성향)을 측정한다. 각각 20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채점 결과는 20점에서 최고 80점까지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45~80점 구간은 높은 불안 상태로 분류된다.STAI(상태불안척도) 45점 이상의 높은 상태불안을 보이는 환자의 비율이 비노출 그룹에서는 시술 직전 35%에서 50%로 증가한 반면, VR 노출 그룹에서는 되려 10% 감소했다(P=0.007). 통증 점수와 시술에 대한 만족도는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으나, 진정제에 대한 만족도는 비노출 그룹(4.45±0.605)에 비해 VR 노출 그룹(4.85±0.366)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박효진 교수는 “내시경 시술 전에 불안이 증가하면 생리적 스트레스가 증가해, 환자 만족도는 물론 회복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라며 “VR과 같은 비약물적 도구를 사용하면 부작용은 줄이고,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VR의 진정 효과를 확인한 선행 연구 단계로, 이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라며 “향후에는 시술에 대한 환자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VR 시술 시뮬레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Relieving Anxiety Through Virtual Reality Prior to Endoscopic Procedures : 내시경 수술 전 VR을 이용한 불안감 완화」라는 제목으로 연세의대 종합 학술지 YMJ(Yonsei Medi Journal)에 게재됐다.
- 디즈니, 조직개편·비용절감·배당재개에 시간외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올해 실적 우려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향후 몇 년간 제한적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최종금리 목표치 5~5.25%는 바람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3월뿐 아니라 5월 FOMC회의에서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도 “강력한 노동시장은 소비 지출을 부채질할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시장 예상보다 더 높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과거 평균과 비교해 올해 1분기 수익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는 기업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폴론 자산운용의 에릭 스터너 최고투자책임자는 “금리 인상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데는 시차가 있는데 우리는 이제 그것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111.78 ▲0.13% ▲5.4%*)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 기업 월트 디즈니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5% 넘게 급등했다. 디즈니는 이날 장마감 후 4분기 매출액은 235억1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각각 234억5000만달러, 0.78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테마파크 부문 매출이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디즈니+ 가입자는 1억6180만명으로 전기와 비교해 240만명 감소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억6268만명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구독요금을 인상하면서 고객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즈니는 미디어·엔터, 테마파크 2개 부문으로 구성됐던 조직을 엔터, ESPN, 테마파크 등 3개 부문으로의 개편한다고 밝혔다. 또 55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직원 7000명 구조조정, 배당 재개 등 계획을 밝혔다. ◇우버(UBER, 36.83 ▲5.53%) 세계 최대 차량공유 플랫폼 업체 우버 주가가 5%대 상승률로 마감했다.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우버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49% 증가한 8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치 84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EPS도 0.29달러로 -0.18달러를 예상했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이는 대규모 투자 평가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우버는 특히 차량공유부문의 결제액과 조정EBITDA(상각전 이익)·이익률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우버 측은 “지난해는 가장 강력한 한 해였다”며 “우리는 여전히 고객들의 소비지출이 둔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할 때 1분기 총결제액도 20~24%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벳(GOOGL, 99.37 ▼7.68%)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AI챗봇 시장의 경쟁 심화와 현재 테스트 중인 알파벳 챗봇 ‘바드AI’에 대한 실망감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알파벳은 AI챗봇 ‘바드 AI’를 공식 출시하기에 앞서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낮은 정확도(질문에 대한 부정확한 답변)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 대변인은 “지금의 테스트 과정이 이러한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알파벳은 테스트 진행 후 수주일 내 ‘바드 AI’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테슬라(TSLA, 201.29 ▲2.28%)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3% 상승하며 200달러를 재탈환했다. 종가 기준 200달러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4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20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6일 101.8달러까지 고꾸라진 이후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내달 1일로 예정된 ‘투자자의 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이날 ‘마스터플랜 3’ 공개를 예고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스터플랜3는 지난 2016년 마스터플랜2 공개 후 7년 만에 내놓는 테슬라의 장기 플랜이다. 마스터플랜2 공개 후 주가가 1200% 상승한 만큼 마스터플랜3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다만 마스터플랜2에 포함됐던 완전자율주행이라든가 차량 공유시스템 구축, 로보택시 등이 여전히 미완의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이와의 연결선상에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또 일부에선 반값 테슬라를 위한 대량 생산 계획이 담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글로벌 AI 전반 투자"…NH아문디운용 'AI 산업 펀드' 올해 17.9%↑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9일 ‘NH-Amundi 글로벌 AI 산업 펀드’의 지난 8일 기준 수익률이 최근 1개월 14.34%, 연초대비 17.89%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챗GPT는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으로 2022년 12월 출시 이후 최근 이용자가 월 1억명을 돌파했다. 기존 인공지능 챗봇과 다르게 실수 기반의 반복적 강화 학습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고 의미 있는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액센츄어에 따르면 챗GPT 열풍과 더불어 인공지능 기술의 광범위한 활용은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을 15조7000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NH-Amundi 글로벌 AI 산업 펀드는 알리안츠 글로벌 AI(Allianz Global AI)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일반적인 테크펀드와는 다르게 인공지능(AI) 기술뿐 아니라 AI를 통해 사업모델 혁신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기업에도 투자한다. 높은 AI 기술 이해도를 가진 운용팀이 AI 인프라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와의 높은 접근성을 통해 최신 기술에 대한 트렌드와 정보를 습득해 종목을 선별한다.이 펀드는 인공지능 관련주를 크게 AI 인프라, AI 애플리케이션, AI 내재화 산업 등의 3개 섹터로 구분해 투자한다. AI 인프라 섹터는 반도체,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AI 핵심기술을 위한 업종들이 포함된다. AI 어플리케이션 섹터는 AI 기술을 적용해 비용절감, 자동화,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되는 소셜미디어, 로보틱스, 공장 자동화 관련 업종이 해당된다. AI 내재화 섹터는 기업 비즈니스모델 전반에 걸쳐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을 포함한다. 챗GPT 관련 기업으로는 줌인포테크놀로지, 메타, 서비스나우 등에도 투자한다.서진희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장(CIO)는 “인공지능은 단순한 기술혁신을 넘어 미래 산업혁명의 명실상부한 핵심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NH-Amundi 글로벌 AI 산업 펀드를 통해 실질적인 AI 산업 전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이 펀드는 현재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NH투자증권,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 두 팔이면 된다, 누군가를 '품'에 안는 일 [e갤러리]
- 정소윤 ‘품 Ⅱ’(2019), 투명사에 염색·미싱, 102×112㎝(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두 팔을 벌려 뭔가 보듬은 형상. 어찌나 애틋한지 함부로 다가서기도 어렵다. 하지만 어쩌겠나. 멀리서 바라보면 ‘무엇’이 ‘어떻게’ 매달렸는지 짐작조차 안 되니. 하지만 다가선다 해도 명쾌하게 드러나는 건 없다. 사실 그게 맞다. ‘아득히 먼 곳’ 혹은 ‘아득한 데서 일어나는 일’이란 걸 슬쩍 알려주는 ‘몽환적 표현’이 작가 작업의 특징이니까. 작가 정소윤(32)은 ‘섬유’로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한다. 자연을 그리고 인체를 빚고, 생각을 다듬고 감정을 쌓는다. 사실 출발은 섬유보단 ‘실’에 가깝다. 투명한 실을 염색하고 실타래에서 풀어내며 약하게 뭉쳐낸 뒤 재봉틀로 형태를 잡는단다. 그렇게 입체가 된 ‘먹선’으로 드로잉하듯 조형물을 빚고 공간을 채우며 중첩한 풍경 혹은 겹쳐진 인물을 만들어간다는데. 작가에게 섬유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식이란다. 마치 자연의 한 갈래일 뿐인 사람의 운명처럼, 섬유의 물성 그대로를 받아들이자 했다는 거다. ‘품 Ⅱ’(2019)는 허무하도록 선명하게 일깨웠을, 그중 하나다. 누군가를 품에 감싸 안는 일은 그저 두 팔이면 된다고. 그 두 팔이, 내줄 수 있는 품의 넓이까지 가늠한다고.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서 김시안·허찬미와 여는 3인전 ‘그래서, 나의 시선 끝은’에서 볼 수 있다. 갤러리가 2018년부터 매해 첫 기획전으로 꾸리는 신진작가전이다. 회화·섬유공예 30점을 걸었다. 정소윤 ‘작은 너 하나’(2022), 투명사에 염색·미싱, 65×45㎝(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정소윤 ‘불안과 안정 사이 Ⅰ’(2021), 투명사에 염색·미싱, 96×157㎝(사진=아트사이드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