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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수막종 환자 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국내 첫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실제 뇌수막종 환자의 세포를 활용한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모델이 국내 처음 개발되고 약물 스크리닝 활용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뇌수막종은 뇌종양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뇌를 싸고 있는 수막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대부분 양성이고 수술로 치료한다. 하지만 수술 후 재발할 경우 방사선 외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없었는데, 이번 연구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공동교신저자) 교수, 가톨릭의대 정밀의학연구센터 정연준(공동교신저자) 교수, 김도경 연구교원(공동제1저자), 암진화연구센터 박준성 교수(공동제1저자) 연구팀은 4명의 뇌수막종 환자의 세포를 활용하여 오가노이드 모델을 만들었다. 종양 미세환경을 대표하는 다양한 세포 유형을 보존한 환자 유래 뇌수막종 오가노이드다. 그 결과 9주 이상 장기 배양 및 반복적인 냉동 보존-회복 주기 후에도 기능과 형태를 유지하며 원래의 조직학적 특징과 종양 미세환경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수술로 제거된 환자의 종양 간의 유사성은 면역조직화학검사(IHC)와 전장 엑솜 시퀀싱으로 확인했다. 이어서 약물 스크리닝 연구결과, 뇌종양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연구에서 사용되었던 미페프리스톤이 생존율, 침윤성 및 단백질 발현 측면에서 뚜렷한 항종양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조직 · 장기 유사체다. 미니 장기, 유사 장기라고도 불리는 차세대 신약 개발 기술이다. 실제 인체 장기의 기능을 수행하는 특징을 가져 질병의 원인 및 치료법을 규명하거나 신약 개발을 위한 독성 및 유효성 평가에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오가노이드를 사용하면 동물에게 발견되지 않았던 부작용이 인간에게 발견되는 동물실험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가노이드가 많이 연구되는 분야 중 하나는 ‘암’으로, 환자의 바이오 아바타가 돼 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이나 내성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로 오가노이드 활용이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뇌수막종 세포주나 오가노이드는 배양 과정에서 변형이 일어나 환자의 종양 생물학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종양 세포만을 포함하여 미세환경을 반영하지 못했다. 안스데반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뇌수막종 오가노이드는 이전 뇌수막종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 뇌종양과 유사성이 뛰어나, 정밀 의학 시대에 뇌수막종에 대한 약물을 식별하고 선택하는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안 교수는 “뇌종양 영역에서 가장 흔한 뇌수막종의 신약을 스크리닝 할 수 있는 이번 모델 구축을 시작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치료방법이 없는 재발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 Cell International’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끝. 뇌수막종 환자의 세포를 활용한 뇌수막종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모델연구 모식도.
- 롯데웰푸드, 전해질 보충 ‘이온플러스+’ 선보여…헬스&웰니스 강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롯데웰푸드가 간편하고 시원한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플러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캔디와 빙과 등 총 2종의 신제품으로 헬스&웰니스 영역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이온플러스+ 제품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이온이라고도 불리는 전해질은 원활한 신체활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4대 미네랄 성분(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를 뜻하며, 혈액이나 체액 등에 적정한 비율로 유지돼야 한다.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더위가 찾아오는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 전해질이 손실되기 쉬워 상황에 따라 적절히 보충해줘야 한다.롯데웰푸드 ‘이온플러스+’는 쉽고 맛있게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헬스&웰니스 브랜드다. 휴대와 간편한 섭취에 초점을 맞춘 ‘이온플러스+ 캔디’와 음료보다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온플러스+ 아이스’를 선보인다.‘이온플러스+ 캔디’는 섭취와 휴대 편의성을 극대화한것이 특징이다. 음료보다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성이 높다. 낱개 포장으로 필요한만큼 챙겨다니기도 좋다. 더운 날씨에 땀이 많이 날 때나 일상 생활 중 기력이 떨어질 때, 가벼운 운동을 할 때 등 언제나 간편하게 전해질 보충이 가능하다. 무설탕으로 부담도 없다. ‘이온플러스+ 아이스’는 보다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얼음 아이스컵 빙과다. 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렸을 때나 스포츠를 즐긴 후, 일상 속 산책에서 갈증을 느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시원하게 먹기 좋다. 컵 형태의 빙과로 섭취가 간편한것도 장점이다. 칼로리는 한 통(200ml)에 12kcal 밖에 되지 않아 부담없이 먹기 좋다.한편, 롯데웰푸드는 지속적으로 헬스&웰니스 브랜드를 선보이며 보다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느낌의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무설탕, 무당류 디저트 ‘제로(ZERO)’ △단백질 전문 브랜드 ‘이지프로틴’ △식물성 디저트 ‘조이(Joee)’ 등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올 여름 성수기를 적극 공략하는 ‘0칼로리’ 아이스 바를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웰푸드의 대표 빙과 브랜드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를 0칼로리 제품으로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이온플러스+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시원하게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헬스&웰니스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휴마시스가 주인 된 경남제약, 재무구조 개선에 한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휴마시스(205470)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경남제약(053950)이 지난달 5대1 무상감자에 이어 222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정했다. 여기에 사업 개편을 더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한창이다.휴마시스(좌)와 경남제약의 CI (사진=각사)◇2020년 ‘반짝 흑자’ 경남제약, 3년간 적자 지속앞서 휴마시스는 지난 5월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인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현 빌리언스)의 주식 34.8%를 480억원에 매입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휴마시스는 경남제약의 유통 네트워크, 제약·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활용해 진단키트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경남제약은 ‘레모나’로 유명한 제약사이지만 2004년 녹십자 계열사인 녹십자상아에 첫 인수된 뒤 이번 매각을 포함해 8번이나 주인이 바뀐 업체다. 또한 2019년 이후 최대주주의 사명이 3번이나 변경되고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대표이사가 11번 교체됐다. 특히 2019년에는 배임 횡령, 경영권 분쟁 등이 겹치면서 상장폐지 위기를 겪기도 했다.경남제약은 2019년 방탄소년단(BTS)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2020년 매출이 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8.3% 급증하고 영업이익도 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32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2020년 실적을 정점으로 2021년 77억원→2022년 34억원→2023년 67억원 등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646억원→590억원→685억원 등으로 정체됐다.경남제약은 이후에도 트와이스, 손흥민 씨 등을 광고모델로 선정하며 ‘스타마케팅’을 지속했지만 효과가 이전만 못했다. 광고선전비 투입 대비 매출이 저조했던 이유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비타민 및 일반의약품 시장은 전문의약품 시장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강도가 치열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특히 지난해 수익성을 악화시킨 주범은 지난해 3월 주식 489만 536주(지분율 40.92%)를 인수한 한주에이알티(전 엔터파트너즈)였다. 한주에이알티는 금형, 휴대폰부품 등 제조업과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영위하던 기업으로 경남제약과 기대되는 시너지도 크지 않았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종속회사인 한주에이알티의 영업권 손상차손 110억원이 반영되면서 2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더구나 지난해 한주에이알티는 영업손실 61억원, 당기순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휴마시스가 인수한 이후 감자·유증, 자회사 매각 결정휴마시스는 경남제약 인수 후 지난달 감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한주에이알티 주식을 매각해 사업구조도 개편했다. 우선 한주에이알티의 주식 377만 4465주(31.58%)를 230억원에 알에프텍 외 2인에게 매각했다. 이를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한 것은 물론, 영업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실시한 무상감자는 지난달 28일 완료됐다. 이번 감자를 통해 자본금은 178억원에서 3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자본금을 낮추면 자본잠식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는 이점이 있다.뿐만 아니라 222억원 규모의 유증까지 추진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117억원은 시설자금, 105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설자금 중 47억원은 신당동 부동산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경남제약은 신당동 부동산 신축 공사에 총 9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러한 신규 부동산 투자는 2020년 7월 410억원에 매입한 경남제약타워 덕에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 규모가 증가했던 효과를 누렸던 경험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경남제약타워의 토지 개별공시지가는 2020년 1㎡당 2890만원에서 2023년 1㎡당 3866만원으로 상승했다. 경남제약 측은 “보유 중인 유형자산 및 투자부동산의 추가적인 손상차손 인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또한 경남제약의 유형자산은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되면서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경남제약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83.5%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다.다만 이번 유증으로 인해 기발행주식 총수 3559만 3402주의 약 98.3%에 해당하는 3500만주가 추가로 상장되기 때문에 주가가 상당히 희석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럼에도 경남제약 측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수익성 지표를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회사 내부에서는 사업 구조조정뿐 아니라 인력 구조조정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남궁견 회장이 휴마시스를 지난해 2월 휴마시스를 인수한 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해 같은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직원 100여 명이 퇴사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 휴마시스의 총 직원수는 2022년 말 255명으로 2023년 말 107명으로 1년 만에 절반 이상 줄었다.업계 관계자는 “경남제약의 잦은 매각으로 인해 사업의 연속성이 약해진 것은 물론, 내부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매각 과정에서 직원들의 연봉이 많이 삭감돼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 美공화당 정강정책 “보편관세·동맹 공동방위 의무 투자해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공화당이 8일(현지시간) 정강정책을 채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외교정책과 보편관세 공약 등이 반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공화당은 이날 전국위원회 산하 정강정책위에서 20개 원칙을 담은 16쪽 분량의 정강정책을 승인했다. ‘미국 우선주의: 상식으로의 복귀’라는 서문에서 공화당은 “우리는 심각한 쇠퇴의 시대에 있다”면서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가 극심한 인플레이션, 열린 국경, 만연한 범죄, 글로벌 갈등 등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경 봉쇄 및 불법 이민자 차단 △미국을 가장 강력한 에너지 생산국으로 전환 △ 근로자에 대한 대규모 감세와 팁 면세 △미 달러를 기축 통화로서 유지 △전기차 의무화 취소 등 20개의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공화당은 ‘힘을 통한 평화’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의 약한 외교 정책은 우리를 전세계적으로 덜 안전하게 만들고 세계적인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공화당은 힘을 통해 평화를 되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화당은 “동맹국들이 공동 방위에 대한 투자 의무를 반드시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유럽에서 평화를 회복시키고 이스라엘과 함께하며 중동의 평화를 추구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권국, 독립국가들을 지지하고 다른 국가와 평화와 무역을 통해 번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국익 중심 외교정책, 군대의 현대화 등을 거론했다. 또한 공화당은 ‘불공정거래로부터 미국 노동자와 농민 보호’라는 원칙에 대해 “애국적인 미국 우선주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화당은 수입품에 대한 보편 관세, 중국산 필수품 수입에 대한 단계적인 중단 등을 제시하면서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오르면 미국 노동자, 가족, 기업에 대한 세금이 내려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제학자들은 보편관세가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들은 이번 정강정책에서 낙태와 관련된 내용이 대폭 축소된 것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2016년과 2020년 정강정책은 20주 이후 낙태에 대한 연방 정부의 금지를 지지하는 것을 포함해 공화당이 낙태를 제한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광범위하고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 포함됐다. 이번에는 “헌법 14조에 따라 정당한 절차 없이 누구도 생명이나 자유가 부정돼선 안 되며, 각 주는 이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낙태 문제는 각 주가 결정해야 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강정책 서문에서 20개 원칙은 대문자로만 작성됐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남기는 글과 마찬가지로,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강정책의 초안을 광범위하게 작성하고 편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