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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원격 관제 플랫폼 탑재한 서비스로봇 출시
  • LG U+, 원격 관제 플랫폼 탑재한 서비스로봇 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서비스용 로봇인 ‘U+안내로봇’과 ‘U+실내배송로봇’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U+안내로봇은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전면에 대형 사이니지가 장착돼 방문객을 특정 장소까지 안내하거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U+실내배송로봇은 승강기와 연동이 가능해 로봇이 직접 다른 층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U+안내로봇을 따라 이동하고 있는 LG유플러스 모델의 모습.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U+안내로봇과 U+실내배송로봇은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원격 관제 플랫폼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관리자가 직접 로봇에 가서 조작을 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도 상태를 확인하거나 이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U+안내로봇의 경우 사이니지에 표시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고, 호텔 등 숙박업소에 도입된 U+실내배송로 봇에는 고객이 프론트로 전화하지 않아도 QR을 스캔해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해주는 ‘QR 주문 기능’도 추가된다.하나의 플랫폼 안에 고객 업종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 도착한 택배를 각 사원들에게 배송해주는 용도로 로봇이 도입되는 경우 오피스 물류 관리 솔루션이 적용돼 택배의 출발과 도착 알림을 제공하고, 로봇 배송 및 픽업 신청도 가능하게 만든다.LG유플러스는 서비스용 로봇의 도입 사례도 다수 확보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U+안내로봇을 도입해 상시 로봇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경찰병원 등 대형 병원은 U+실내배송로봇을 도입해 검체와 약품을 운반을 로봇에게 맡겨 임직원의 피로도를 줄이고 업무 만족도를 높였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향후 LG유플러스는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U+로봇이 활용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솔루션 보유 업체들과 제휴를 맺을 예정이다. 또한 각 제휴 업체의 솔루션에 문제가 생긴 경우 원격 관제 플랫폼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날로 커지는 로봇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다양한 로봇 사업 영역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며 “서빙로봇과 함께 이번에 출시된 안내로봇, 실내배송로봇의 기능 고도화를 통해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2.28 I 임유경 기자
신세계까사 ‘카르페디엠베드’, 조선팰리스서 만난다
  • 신세계까사 ‘카르페디엠베드’, 조선팰리스서 만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세계까사는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과 함께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 객실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까사 ‘조선 팰리스 X 카르페디엠베드’ 패키지 객실. (사진=신세계까사)신세계까사는 올해 11월 말까지 카르페디엠베드의 대표 침대 중 하나인 ‘하르마노’를 조선 팰리스의 ‘그랜드 마스터스’ 룸에 배치하고 해당 객실의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카르페디엠베드는 신세계까사가 아시아 독점 수입·판매 중인 스웨덴 침대 브랜드다. 숙면을 위한 5가지 특허 기술과 100% 장인의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제작 과정, 프리미엄 소재와 차별화된 개인 맞춤 시스템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신세계까사는 카르페디엠베드의 역사와 우수한 제품력을 국내 럭셔리 호텔의 최고급 서비스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조선 팰리스와의 협업을 통해 이번 객실 패키지를 기획했다.하르마노는 2개의 독립적인 스프링 시스템이 몸의 굴곡을 따라 신체를 자연스럽게 받쳐주고 수면 시 뒤척임 등의 움직임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어떤 부위도 불편함 없는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특징이다.해당 패키지 예약 고객에게는 카르페디엠베드의 침대 제품 구매 시 18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구스 이불솜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스페셜 바우처와 조선 팰리스의 시그니처 향을 담은 ‘라스팅 임프레션’ 캔들 1개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투숙 고객 전용 공간인 25층 그랜드 리셉션에서 제공하는 ‘시그니처 커피&쿠키 서비스’와 객실에서 와인 및 핑거 푸드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스테이 딜라이트’,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 조식 2인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럭셔리 베드의 정수라 불리는 카르페디엠베드와 국내 최고 럭셔리 호텔 조선 팰리스가 만나 아주 특별한 휴식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양질의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초고가 프리미엄 침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카르페디엠베드의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을 지속 확보해 브랜드 및 제품 경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김경은 기자
KB증권 "테슬라, 고객들이 가장 사랑한 美주식"
  • KB증권 "테슬라, 고객들이 가장 사랑한 美주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작년 1월부터 올해 2월 16일까지 KB증권 MTS ‘KB 마블’과 ‘KB 마블미니’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많이 매매한 미국주식의 종목 현황을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먼저, 해당 기간 동안 온주(1주) 단위로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한 미국주식은 테슬라였다. 이어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상장지수펀드(ETF)(SOXL),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 및 엔비디아(NVDA)가 가장 많이 거래된 미국주식이었다.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ETF였다. 전체 거래대금 중 ETF 거래대금도 40.3%로 나타나 주식뿐만 아니라 ETF도 개인투자자들이 높은 비율로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해외시장의 경우 국내보다 개별 종목정보, 시장정보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ETF의 매매고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또한 거래대금 상위 6개 ETF 종목(SOXL, SOXS, TQQQ, SQQQ, TSLL, TMF)을 살펴보면 개인들은 반도체, 전기차, AI 등 관련 상품을 주로 거래했고 그 중에서도 레버리지 종목(SOXL, SOXS, TSLL, TMF)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투자자들이 롱숏전략(장기적으로는 저평가된 주식을 사고 단기적으로 고평가된 주식을 파는 ‘장단기 기법’)을 병행하며 방향성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시키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다음으로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1위는 테슬라(TSLA), 2위는 애플(AAPL)이 차지했고, 뒤를 이어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A(GOOGL) 순으로 나타났다.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의 매수 기준 거래대금 중 일·주·월단위 주기로 적금처럼 주식 매수가 가능한 정기구매 서비스를 통한 비중은 47.4%로 나타나 앞서 분석한 ‘KB 마블’ 이용 고객의 레버리지 투자 성향(ETF 매매 상위 6개 종목 중 레버리지 종목이 4개로 확인)과는 다른 특징을 보였다.김영일 KB증권 마블 랜드 트라이브장은 “‘M-able mini(마블미니)’의 경우 10대~40대 고객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미국주식 투자시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는 투자자들이 다수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소액을 정기적으로 분산 투자하면서 투자 자산을 모아 나가는 고객 니즈도 상당하다”며 “해외주식 투자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있는 만큼 AI로 고객의 투자 질문에 Chat GPT처럼 답변해주는 Stock GPT 대고객 출시, 국내외 ETF 콘텐츠 강화를 포함한 해외주식 정보 전면 개편 등을 통해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해외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트레이딩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2.28 I 김보겸 기자
클래시스, 377억 규모 주주친화정책에 4%대 강세
  • [특징주]클래시스, 377억 규모 주주친화정책에 4%대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클래시스(214150)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377억원 규모의 주주친화정책 발표에 장초반 4%대 강세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클래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4.25%(1350원) 오른 3만3100원에 거래중이다. 클래시스는 전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377억원 규모의 주주 친화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자사주 소각 및 현금배당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클래시스는 보유 중인 자사주 77만7183주 전량을 소각한다. 이는 26일 종가 기준 약 249억원 규모다. 회사 경영진은 지난 2022년 클래시스가 시장에서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후 예정 금액을 모두 매입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128억원 규모이며,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최윤석 클래시스 상무(CFO)는 “클래시스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꾸준한 외형 성장과 이익 증가를 실현하고 있으며 기업가치 상승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발맞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 상황을 고려해 실행 가능한 방안을 모두 실천하고 있다”며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리더로서 고객 및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이정현 기자
이노션, ‘2024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 국내 최다수상
  • 이노션, ‘2024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 국내 최다수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노션(214320)은 ‘2024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 대상을 포함한 총 10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1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개, 한국광고주협회상 1개, 좋은 광고상 7개를 거머쥐며 국내 광고회사 중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한화그룹_최적의 에너지 솔루션 캠페인 광고장면. (사진=이노션)이노션이 ‘2024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디지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기아 ‘Change the Colors’ 캠페인이다. 해당 영상은 아이들이 그린 다양한 자동차 그림 중 까만 크레파스로 표현한 ‘배기가스’에 주목했다. 이를 저소득층 노후 경유차량 배기가스 정비 지원활동 등 기아 브랜드가 배기가스 저감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노력들과 연계했다. 또한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들이 검은 매연이 아닌 파란 하늘을 보며 자라날 수 있도록” 등과 같은 감성적 카피로 환경보호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이와 함께 이노션은 한화그룹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 캠페인으로 TV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해당 캠페인은 일조량이 적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 등의 자연환경으로 인해 에너지 불균형을 겪는 전 세계 곳곳의 모습을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연출했다. 이어 한화그룹의 실제 글로벌 에너지 사업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향한 한화의 자신감과 철학을 표현해냈다.더불어 이노션은 현대자동차 ‘멈추지 않는 자동차’ 캠페인으로 디지털 부문 ‘한국광고주협회상’을 수상했다. 해당 캠페인은 현대 트럭&버스의 두 번째 브랜딩 광고로서 현대 상용차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감을 호소력 있게 전달했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캘리포니아, 스위스 등 세계 곳곳에서 실제 활약 중인 현대 수소전기 트럭&버스를 집중 조명하며, 사회 어느 곳에서도 ‘멈추지 않는 자동차’라는 브랜드의 선도적 이미지와 의지를 표출한 점이 특징이다.또한 한화그룹 <그린에너지를 더 그린하게>, 생활공작소 <지구를 위한 COOL한 세탁>, 카카오뱅크 <모두를 위한 개인금고의 시작> 캠페인이 디지털 부문의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김정아 이노션 부사장은 “국내 광고제를 대표하는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서 의미 있는 수상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광고주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하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8 I 신수정 기자
FJ, 임성재가 신는 PRO/SLX 골프화 출시.."골프화는 편한 게 최고"
  • FJ, 임성재가 신는 PRO/SLX 골프화 출시.."골프화는 편한 게 최고"
  • FJ PRO/SLX’ 골프화. (사진=FJ)[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FJ(풋조이)가 ‘임성재 골프화’라는 수식어가 붙은 ‘PRO/SLX’ 골프화를 전 세계 동시에 출시하고 2024 FJ PRO/SLX 쇼케이스를 27일 진행했다.PRO/SLX의 가장 큰 특징은 FJ만의 혁신적인 기술력 ‘파워 트랙스 시스템(PWR TRAX SYSTEM)’ 아웃솔이다. 3D 엑스윙(X-Wing), 레이스 트랙(Race Trak), 래디얼 디스크(Radial Disc) 등 총 3가지의 기술력이 결합해 뛰어난 반발력과 견고한 접지력, 그리고 최상의 안정감을 갖췄다.3D 엑스윙는 스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골프화 주변으로 전달해 반발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레이스 트랙은 3D 엑스윙의 양측면에 위치해 스윙 시 발생하는 측면의 힘과 중앙부의 에너지를 아래로 밀어내 스윙에 필요한 강한 접지력을 제공하며, 래디얼 디스트는 무게 중심을 방향과 관계없이 잘 잡을 수 있게 골퍼의 발을 흔들리지 않게 붙잡아주는 작용을 한다. 임성재는 이날 쇼케이스 중 진행된 실시간 화상 인터뷰에서 “골프화에서 중요한 2가지를 꼽으라면, ‘안정감’과 ‘편안함’이다”라며 “PRO/SLX는 아웃솔에 FJ만의 스프링 기술(파워 트랙스 시스템)이 장착되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어드레스 때에는 양쪽 발이 전혀 안 움직이고 견고하게 잡아준다. 또한 백스윙을 시작하면 힘이 응축되었다가, 임팩트 때 완벽히 뻗어 가는 느낌이라 볼이 좀 더 묵직하고 강하게 맞는다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착용 후기를 밝혔다. 이어 “한번 경기를 하면 5시간 가까이 걸어야 하기에 편한 게 제일 중요하다. PRO/SLX가 나에게는 딱 그런 골프화였다”라고 추천했다.크리스 린드너 사장은 “FJ는 브랜드가 설립된 1857년 이후 약 160년간 다른 분야에 한눈 팔지 않고 오직 ‘골프’에만 전념해왔다”라며 “독자적인 골프화 제작기술과 노하우를 겸비한 명실공히 넘버원 골프화로서 이번 PRO/SLX는 “골프화의 대명사=FJ”라는 계보를 잇는 2024년 최고의 골프화”라고 제품의 품질과 성능에 강한 자신감을 엿보였다.임성재가 신는 골프화는 기본 ‘PRO/SLX 보아’ 모델(남녀 각 3종)과 3D 엑스윙이 카본 소재로 이뤄진 ‘PRO/SLX 카본 보아’ 모델(남 3종)으로 출시된다.FJ 골프화를 신는 임성재. (사진=FJ)
2024.02.28 I 주영로 기자
에이아이트릭스, ‘예후예측 AI’ 글로벌 No.1 노린다…美진출 본격화
  • 에이아이트릭스, ‘예후예측 AI’ 글로벌 No.1 노린다…美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바이오텍 에이아이트릭스가 미국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회사는 생체신호를 분석해 위험상황을 예측하는 ‘간판 제품’ 바이탈케어의 인·허가를 서둘러 이른 시일 내 미국에서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27일 에이아이트릭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에 지사를 설립했다. ‘바이탈케어’(AITRICS-VC)의 미국 식품의약품(FDA) 인·허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지사 설립의 주목적이다. 에이아이트릭스의 미국 워싱턴 지사 모습 (사진=에이아이트릭스)회사 관계자는 “미국 지사 설립은 바이탈케어의 FDA 승인을 위한 첫 단계로 미국 현지 의료기관으로부터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구매하고 임상시험수탁회사(CRO) 계약을 통해 임상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지사에서 현지 병원, 의료기기 업체, 보험회사 등을 통한 시장 조사 및 영업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에이아이트릭스는 생체신호를 분석해 의료진에 위험 상황을 미리 경고하는 생체신호진단 의료AI 기업이다. 지난 2016년 설립돼 현재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특히 김광준 대표이사는 현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임상부교수로, 의사와 병원, 환자들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의료AI 기업과 두드러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생체신호진단 의료AI 분야에서 뷰노(338220)가 ‘뷰노메드 딥카스’로 매출을 내고 있는데, 영상진단 의료AI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딥브레인’보다 뷰노메드 딥카스의 매출 성장세가 크다. 생체신호진단 의료AI가 의료AI 중에서도 특히 시장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김광준 대표는 “AI 의료 소프트웨어 시장은 크게 의료영상데이터를 활용한 소프트웨어와 생세신호 데이터를 활용한 소프트웨어로 구분되는데 생체신호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체 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 UI (자료=에이아이트릭스)에이아이트릭스의 대표 제품인 ‘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및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확률을 예측한다. 예측을 위한 참고 데이터는 생체신호 6가지(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맥박 수, 호흡 수, 체온, 산소포화도)와 혈액검사 결과 11가지(젖산, 산성도, 나트륨, 크레아티닌, 적혈구 용적률, 백혈구 수 등) 등이다.생체신호 관련 AI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은 베이지안 헬스(Bayesian Health), 알고Dx(AlgoDx), 페라헬스(PeraHealth) 등 3곳이 꼽힌다. 하지만 이중 패혈증 예측 프로그램은 베이지안 헬스와 알고Dx에만 있으며 2곳 모두 아직 FDA 승인 전이다. 에이아이트릭스가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면 선두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AI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10억 달러(약 14조6000억원)에 달했으며, 연 평균 37%의 성장률로 증가해 오는 2030년에는 약 1880억 달러(약 250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감염 때문에 전신에 염증 반응이 발생해 결국 주요 장기 기능에도 장애가 생기는 질환인 패혈증은 국내 사망원인 9위를 차지하고, 미국에서도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질환이다. 미국 병원 비용의 13%인 240억 달러(약 32조원)를 차지할 정도다. 하지만 예측을 위해서는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어 AI를 접목한 솔루션에 대한 병원의 수요가 크다.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올해부터는 비약적인 국내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지난해 전주예수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은성의료재단의 좋은병원들, 건국대학교병원 등에 바이탈케어를 공급해온 회사는 올 상반기부터는 주요 대형병원 공급도 앞두고 있다. 최근 강남세브란스 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등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회사는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4.02.28 I 나은경 기자
인식개선 뮤지컬에 전담 코디까지…조선소, '外 노동자' 총력 지원
  • 인식개선 뮤지컬에 전담 코디까지…조선소, '外 노동자' 총력 지원
  • [울산·거제=이데일리 황병서·손의연 기자] “7년 전 한국에서 일했을 때랑은 많이 달라요. 미얀마어로 교육받을 줄은 몰랐어요.”과거 한국에서 4년간 근무했던 미얀마인 쩌린(36)씨는 미얀마로 돌아간 지 7년 만에 한화오션에 취직하면서 한국에 입국했다. 쩌린씨는 당시와 지금 외국인 근로자의 근무환경이 많이 달라졌다며 놀라워했다. 쩌린씨는 “전엔 한국어로만 교육을 받아 사실 내용을 이해한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미얀마어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현장에서 겪는 소통문제를 크게 걱정하는데 여기선 미얀마어가 되는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해 기대된다”고 말했다.인도네시아에서 온 신규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대중공업 직원들로부터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올해 쩌린씨처럼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울산·거제 등을 찾는 외국인 근로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조선업계도 이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찾아온 조선업 호황으로 한국 조선사들이 쌓아둔 일감이 3년 치를 웃돌며, 외국인 근로자가 ‘귀한 일손’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 정부도 E-9 비자(단순노무)고용 허가규모를 16만5000명까지 끌어올려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문도 더 넓어졌다. 조선업계는 현지어 지원과 한국어 교육 등 이들을 한국생활에 적응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 배포되는 안전 가이드북.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되고 그림을 적극 활용한다. (사진=한화오션)◇‘한국어 강의’ 자체 개설하고 인식 개선 뮤지컬까지지난달 16일 오후 3시께 울산광역시 동구의 HD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인도네시아 출신 한국어 강사가 ‘용접 한국어’ 20쪽을 가리켰다. 이 나라 출신 외국인 근로자 12명이 더듬더듬 읽기 시작했다. 일부는 손가락으로 교과서를 짚어가며 선생님 말씀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른 일부는 책과 선생님 얼굴을 번갈아 보며 집중했다. 이번엔 강사가 칠판에 적혀 있는 한글을 읽어보라고 하자, 모든 외국인 근로자들이 “네, 용접하세요. 아니요, 용접하지 마세요”를 큰 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꾸루니아완(23)씨는 “수업을 통해서 100%를 배웠다고 했을 때 현장에서 30%정도 도움이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 장기적으로 이곳에서 일하고 싶은데 한국어도 일도 열심히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부터 법무부와 협력해 산업현장에서 언어장벽 및 문화적 차이로 겪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다. 올해는 자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한국어뿐만 아니라 용접, 도장 등 실제 건조 현장에서 사용되는 직무 용어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은 평일 오후 4시간씩 주 5일 총 한 달간 진행된다. 김창유 현대중공업 동반성장인력지원부 책임 매니저는 “현대중공업 외국인지원센터에 소속된 외국인 강사가 교육을 진행하며, 교육비·교재비 등 비용 전액을 현대중공업이 부담한다”면서 “현재는 태국어반과 인도네시아어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조만간 베트남어반 등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6시 울산광역시 동구 현대예술관 소공연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해 HD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뮤지컬 ‘조선의 뚜야’가 진행됐다. (사진=황병서 기자)현대중공업은 내국인 근로자들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가진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뮤지컬 제작에도 나섰다. 자체 제작한 뮤지컬 ‘조선의 뚜야’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울산 생활 적응기를 보여주는 휴먼 코미디 뮤지컬이다. 가상의 나라 ‘랑바끄’ 출신 외국인 ‘뚜야’가 울산의 한 조선회사에 취업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울산 지역 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 동구민 등 총 1200명이 무료로 뮤지컬을 관람했다. 뮤지컬을 관람한 현대중공업 인사팀 소속 최모(28)씨는 “이번 뮤지컬 관람을 통해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아가는 자리가 됐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숫자로만 보는 게 아니라 그 사람 하나하나를 알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화오션 VR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습하는 모습. (사진=손의연 기자)베트남 근로자가 한화오션 교육장에서 VR을 이용해 배운 내용을 실습하는 모습. (사진=한화오션)◇“무엇보다 safety!” 현지어로 안전교육, VR로 업무교육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 찾은 경남 거제 한화오션 교육장. 이곳에선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훈련이 한창이었다. 특이한 점은 근로자들이 가상현실(VR) 고글을 쓴 채로 스프레이나 도장기를 들고 있어 마치 오락실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선박 블라스팅 및 도장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했다. 철판에 도료를 칠하기 전 표면의 녹을 제거하는 ‘블라스팅’작업과 선박에 칠을 하는 ‘도장’작업은 근로자의 업무 숙련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했다.이날 베트남 출신 근로자들은 기기의 안내에 따라 블라스팅에 사용하는 장비를 들고 과제를 수행했다. 기기는 압축공기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실제 장비와 유사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난이도 별로 과제를 설정할 수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업무를 체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미얀마어 등 11개국의 자막과 5개국 음성을 지원한다. 현재 4대인 VR 기기를 올해 상반기에 2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미얀마에서 온 신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화오션에서 전담 코디네이터로부터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한화오션 관계자는 “이전엔 현장에서 어깨 너머로 배우는 도제식 교육이 주였다면, 지금은 VR 기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무를 배울 수 있어 안전하고 다양한 훈련이 가능하다”며 “기존 1년의 직무교육이 필요했지만 여기서 한달 교육을 받고 현장에 배치되면 적응이 빨라 6개월 이상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들어가는 도료 값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VR기기를 신기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교육에 더욱 집중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에 참가한 응우엔비엣도안(37)씨는 “VR 교육을 받으면서 자세 등 실제 업무에 필요한 기량을 쌓을 수 있었다”며 “베트남에서 도장 업무를 한 경험이 있음에도 한국에 와 현대적 기계로 업무를 배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화오션은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부터 ‘외국인 전담 코디네이터’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전엔 근로자에게 한국어로 안전교육을 했다면 지금은 코디네이터들이 현지어로 교육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에 대한 근로자의 주의와 인지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디네이터들은 이러한 교육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는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미얀마,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을 각각 담당하는 코디네이터 7명이 있다. 이중 4명은 현지인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신규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대중공업 직원들로부터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미얀마 담당 탐얏(34)코디네이터는 “한국어 교안, 안전 교재 번역부터 식단표까지 통번역이 필요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현장에서 통역이 필요한 상황에도 동원돼 통역을 지원한다”며 “회사가 직원과 코디네이터 간 교류를 늘리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회사 내 3000명 정도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고,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고 향후에도 모색할 것”이라며 “전담 코디 제도 등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식과 근무여건 등이 개선된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향후에도 이들이 녹아들 수 있는 여러 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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