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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별 최적 치료법 제시, 인공지능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모델을 적용해 백혈병을 세포 유전학적 특성별로 세분화하고,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에 응용한 연구가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고, 혈액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Haematologica’ 최근호에 실렸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인구의 고령화로 늘고 있는 혈액암이며, 평균 발병 연령이 65~67세로 노인에서 많이 발병한다. 이러한 고령환자는 고강도 항암치료를 고려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환자부터 전신수행능력 감소로 표준 치료가 부적합하여 저강도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 환자까지 다양하다. 그러므로 획일화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없어 치료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병식(교신저자)·박실비아(공동제1저자),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윤 (공동제1저자) 교수팀은 신체능력 저하로 항암 치료제 선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노인성 급성백혈병 환자를 인공지능 학습 모델에 근간하여 유전학적으로 분류한 결과, 치료제 선택에 따라 생존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하였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I) 고강도 항암, II) 메틸화 억제제 단독 저강도 항암, III) 메틸화 억제제와 베네토클락스 병합 저강도 항암 요법을 이용해 치료받은 60세 이상 고령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79명을 대상으로 유전학적 특성별 치료 효과를 생존율 관점에서 비교 분석했다. 먼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럽 백혈병 연구 그룹 (ELN, 2022년 개정판)의 분자유전학적 위험도 분류를 참고치로 사용하여 치료군별 예후 예측능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고강도 항암과 조혈모세포 이식을 주된 치료로 하는 젊은 환자군은 위험분류 (저위험, 중간 위험, 고위험)의 예측도와 일치하는 반면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군은 생존 예측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이를 치료 선택에 활용하기에 어려움을 확인했다. 이후 연구팀은 기계 학습 모델을 적용하여 환자별 복잡·다양한 백혈병 세포의 세포 유전학적 특성을 패턴화하고 이를 비슷한 유형끼리 묶어 총 9개의 유전체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이들 9개 유전체 집단에서 각 치료군 별 생존 예후를 독립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집단별 유전체의 특성에 따라 고강도 항암 요법이 저강도 항암 치료에 비해 항상 우월하지는 않았다. 또한, 저강도 치료 중에서도 최근 뛰어난 효과가 입증된 메틸화 억제제와 베네토클락스 병합요법이 메틸화 억제제 단독 요법에 비해 항상 우월한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고강도 항암 치료제에 효과가 좋은 환자들의 유전체 패턴이 저강도 항암 치료제에 대한 좋은 효과를 예측할 수 없었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임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치료 강도의 선택 및 단독 혹은 병합 요법 등의 치료제 선택 등에 있어서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이 궁극적으로 필요하고, 인공 지능 모델을 활용하여 맞춤 치료 전략을 현실화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백혈병 세포의 다양한 세포학적, 유전학적 변이를 특징으로 하는데, 환자별로 변이의 조합과 양상이 매우 다양하다. 여기에 최근 백혈병 신약 개발에 힘입어 저강도 항암 치료제의 선택 또한 다양해졌고, 대표적으로는 메틸화 억제제 (hypomethylating agent) 단독 치료 및 B-cell lymphoma-2 단백 (BCL-2)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 베네토클락스 (venetoclax)와의 병합 치료 선택 등이 가능하다. 3상 국제 임상시험에서 메틸화 억제제 단독 치료 대비 병합 치료의 뛰어난 효과 (반응율 증가, 생존 개선)가 입증되어 미국 FDA는 2020년 표준항암요법이 불가능한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메틸화 억제제 (아자시티딘)와 베네토클락스의 병합 요법을 1차 치료 요법으로 승인하였다. 그러나 베네토클락스 병합으로 인한 추가적 세포 저하 부작용을 간과할 수 없고 백혈병의 유전학적 특성에 따라 병합요법의 득이 확실하지 않은 그룹이 있을 수 있어 이를 감안한 저강도 치료제의 선택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 한편, 고강도 항암 요법은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도 여전히 가장 높은 확률로 완전 관해를 도달할 수 있어, 치료 선택 시 고강도 치료 전략의 완전한 배제는 어렵다. 그러나, 고강도 표준 항암 치료에 적합한 신체능력이라도 백혈병의 유전학적 특성에 따라 저강도 치료에 비해 고강도 항암제가 치료효과가 큰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별 치료 강도의 선택 전략이 필요했었다.제1저자인 박실비아 교수는 “본 연구는 점점 다양해지는 백혈병 치료제와 하루가 머다하고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백혈병의 분자·유전학적 정보를 연계하여 실질적 환자 생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연구“라며, ”개별 환자에서 나타나는 세포학적 유전학적 변이가 너무 다양하고 동시 다발적인 변이가 흔하기 때문에 기존의 통계 처리 방식으로는 이를 반영할 수 없었고 기계 학습 모델의 활용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계 학습 모델을 적용·구현하기 위해 혈액질환과 의학연구 통계 전문가인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윤 교수가 혈액암 환자의 유전자 통계를 구축하였고, 항암제 예후예측 모델 개발 기업이자 서울성모병원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임프리메드코리아가 분석 기법의 장·단점을 보완했다. 교신저자인 조병식 교수는 ”연구의 또다른 중요한 점은 세포·유전학적 특성별로 환자별 맞춤 치료가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준 다는 것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라며, ”아직 첫걸음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천편일률적 치료가 아닌 개인별 질병 특성을 고려한 최적 치료를 진료현장에서 적용하여,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급성골수성백혈병 고령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논문 제목이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유럽 백혈병 연구 그룹 (EuropeanLeukemiaNet, ELN) 2022 기준 및 기계 학습법을 통한 유전적 그룹의 생존 예측능의 평가 (Prognostic value of European Leukemia Net 2022 criteria and genomic clusters using machine learning in older adults with acute myeloid leukemia)’인 이번 논문은 포항공대 생물학 연구정보센터 (BRIC)에서 소개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한빛사)’에도 선정되었다. 한빛사는 생명과학분야 학술지 중 인용지수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저자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2023.11.28 I 이순용 기자
한동훈 테마에…대상그룹주 급등
  • [특징주]한동훈 테마에…대상그룹주 급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확산하면서 한 장관 테마주가 28일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상홀딩스우(084695)는 이날 오전 9시 4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99% 오른 1만2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상홀딩스(084690)는 25.39% 오른 1만1310원에 거래 중이다. 대상그룹 관련주가 상승한 것은 한 장관이 배우 이정재와 함께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다. 지난 26일 복수의 커뮤니티에는 한 장관이 이정재와 함께 서울 서초구 소재 모 고급 갈빗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찍은 사진들이 공유됐다. 이정재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9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앞서 대상홀딩스는 양동운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2년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장관 테마주로 분류돼 오기도 했다. 대표와 사외이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단 점에 제20대 대선을 전후해 ‘윤 대통령 테마주’로 분류됐다 한 장관 테마주로 전환한 덕성우(004835)도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21.31% 오른 1만6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우 이정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서초구 한 식당 앞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3.11.28 I 원다연 기자
IT 세상 떠받치는 클라우드…'혁신의 장'으로 확장
  • IT 세상 떠받치는 클라우드…'혁신의 장'으로 확장[미래기술25]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온갖 디지털 서비스로 가득한 이 세상을 떠받치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클라우드’입니다. 클라우드는 IT 인프라 환경을 변화시킨 기술입니다. 전산실 같은 물리적 공간이나 설비 없이 인터넷만으로 서버, 데이터베이스(DB), 스토리지, 소프트웨어(SW) 등 필요한 IT 자원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들에게 빌려 쓸 수 있게 됐죠.하드웨어를 일일이 사들여 사내 전산실에 설치·운영했던 과거 ‘구축형(온프레미스)’ 방식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필요한 만큼 자원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오토스케일링’으로 유연성과 안정성을, 사용한 만큼만 결제하는 ‘구독형’ 모델로 비용 절감 효과를 얻게 됐죠.이미 클라우드는 산업을 넘어 일상생활 속에도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 개발·활용 뿐만 아니라 이메일, 영화·음악을 스트리밍 할 때도 클라우드가 사용되기 때문입니다.놀랍게도 이 같은 시스템은 무려 58년 전인 1965년 처음 나왔습니다. 미국 컴퓨터 과학자이자 인지과학자인 존 매카시(John McCarthy)는 “언젠가 컴퓨팅은 전화 시스템과 같이 공공재로 구성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사용한 만큼의 돈을 지불할 것이며, 거대한 시스템의 모든 프로그램언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미래 기술 ‘밑바탕’ 클라우드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기업들은 저마다 클라우드를 도입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이 제한,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디지털전환(DT)’이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적 요소로 부상한 탓입니다. 특히 클라우드는 성공적 DT를 위한 ‘첫 단추’로 꼽혔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데이터’ 때문입니다.IT세상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라고 불릴 정도로 커졌습니다. 기업 내부 시스템 곳곳에 ‘고립(사일로)’돼 있던 데이터를 모아 걸러내고, 이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곧 서비스 출시 속도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됐죠. 여기서 클라우드는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통합하는 역할을 합니다. 데이터가 어디서 생성되고 어디에 저장됐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높여주기도 하죠.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석·개발·배포 플랫폼으로 업무 효율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줍니다. 현대 클라우드 기술이 단순한 데이터 저장을 넘어 AI, 자율주행차, 디지털트윈 등 최근 떠오르고 있는 미래 기술을 실현시킬 바탕으로 꼽히는 이유도 이와 맞닿아있습니다. 이 기술들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분석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잘 가공해 서비스에 적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전환만 하면 끝?…‘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요성 커진다디지털 전환(DT) 초기,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유지하던 기업들은 단순히 클라우드로 인프라를 전환하는 ‘리프트 앤 시프트(Lift and Shift)’ 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실행 방식까지 고려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략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시스템 기획·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환경을 고려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기존 시스템을 단순히 클라우드로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구조를 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략의 핵심으로 꼽히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가 대표적입니다. MSA는 단일 시스템을 통째로 클라우드에 올려 구동하는 것과는 달리 각 기능과 서비스별로 독립된 시스템을 결합해 하나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서비스 도중 업데이트가 필요하거나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전체 시스템을 중단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특징이죠. 예를 들어 고도화가 필요한 기능에 해당하는 시스템만 중지한 상태로 작업하거나, 장애가 발생한 부분만 고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갖고 놀던 ‘레고’와 비슷한 개념입니다.이외에도 개발과 운영을 통합해 서비스 고도화나 출시를 빠르게 진행하는 방법론인 ‘데브옵스(DevOpS)’, 민첩한 개발환경과 문화를 지향하는 ‘애자일(Agile)’ 방법론, 부분 ‘스케일 아웃(Scale-Out)’ 접근을 통한 비용 최적화 등이 존재합니다.이는 향후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선결 조건이기도 합니다. 특히 국내 산업 지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의 클라우드 기술 도입률이 28%에 불과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축했거나 고려하고 있는 건 게임·이커머스 등 일부 산업군에 속한 대기업들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가트너(Gartner)가 2024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액이 6,788억 달러(한화 897조 3553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등 클라우드가 비즈니스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수치는 2023년 지출 전망치인 5,636억 달러(한화 745조792억원)보다 20.4% 증가한 것입니다.
2023.11.28 I 김가은 기자
'산타랠리 기대' 코스피 돌아온 외국인…장바구니 담은 종목은
  • '산타랠리 기대' 코스피 돌아온 외국인…장바구니 담은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달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원을 순매수하며 산타 랠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물가지수 둔화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11월 국내 수출 호조로 투자심리 회복세가 짙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특히 외국인은 해외 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을 적극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월 9% 오른 코스피…외국인 3조 담았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495.66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4%(0.97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달 말(10월31일, 2277.99)과 비교하면 9.56%(217.67포인트) 올랐다. 4주 연속 상승세다.코스피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미국의 물가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3.2%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3.3%)를 하회했다. 10월 CPI 발표 후 내년 금리 인하 단행 시점이 5월에서 3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개진되면서 국내 역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10월 수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해 13개월 만에 반등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국내 증시 반등의 동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하락 등 매크로 여건 개선에 있었지만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수출 모멘텀 개선 기대감을 만들어낸 영향도 컸다”고 분석했다.외국인이 긴축 완화와 수출 호조에 주목하며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달 (11월1~27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2344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2조7761억원 담았다. 반면 개인은 5조5632억원 순매도했다.◇ 수출주에 꽂힌 외국인…삼전·하이닉스 ‘찜’외국인은 이달 수출주 위주로 매수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2위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다. 삼성전자를 1조8645억원, SK하이닉스를 601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감산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및 수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 매수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의 명확한 방향성과 HBM이라는 새로운 차별화 요인이 있기 때문에 내년 편안한 실적과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순매수 3위는 하이브(352820)로, 3285억원을 담았다.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엔터사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서구권 시장에서 저연차 지적재산권(IP)의 이익 증가 가능성이 타사 대비 크고, 내년에 데뷔를 앞둔 신인 3팀도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아울러 2개의 미국 레이블을 인수하며 음원 매출 기여도가 높아진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순매수 4위와 5위도 각각 미국에서 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올랐다. 순매수 4위는 셀트리온(068270)으로, 외국인은 1500억원을 담았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아일리아, 스텔라라 등의 바이오시밀러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모멘텀도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순매수 5위에 랭크됐으며, 순매수 금액은 1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북미 매출이 35% 증가한 성과를 보인 게 매수 요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화장품 업체 코스알엑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것도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증권가에서도 향후 미국 경제지표가 증시에 비우호적인 결과를 보이더라도 수출 호조 기업이 상대적으로 차별화한 주가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수출은 13개월 만에 플러스 반전했으며, 11월 20일까지 수출도 속도는 느리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면서 수출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큰 국가이므로 수출이 개선되는 업종은 양호한 궤적을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김응태 기자
돈 잘 버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韓 넘어 해외로 진출
  • 돈 잘 버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韓 넘어 해외로 진출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고금리와 경기 불황 우려 속에 시장의 투심이 꽁꽁 얼어붙은 시기.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혹한기에도 3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산업은행과 하나증권·하나벤처스, KB증권·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유수의 투자사들이 줄줄이 자금을 댔다. 시장에 불안이 만연한 시기지만, 성장이 담보된 기업 앞에서는 투자사들이 선뜻 지갑을 열었다.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사진=(주)오토노머스에이투지)테슬라 등 쟁쟁한 공룡 기업을 제치고 글로벌 자율주행 순위 13위, 국내 자율주행 기록 1위. 국내 토종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지난 2018년 창업한 이래 5년 만에 탄탄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자율주행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데일리가 유병용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기술 이사를 만나 고속 성장의 비결과 자율주행사업 청사진을 들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유병용 기술이사(사진=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투자 혹한기에 거액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가진 어떤 차별점이 투자사들 마음을 움직였나시장에서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자율주행 기업들의 특징은 수익이 나든 안 나든 자율차를 일단 몇 백대씩 만든다는 점이다. 수익을 못 내는 상황에서 계속 테스트만으로 기업가치를 올려서 투자금을 계속 받는다. 자율주행차 1대를 만드는 데에 보통 4억에서 5억이 드는데, 100대씩 만들기 시작하면 4~500억은 그냥 쏟아붓게 되는 거다. 이런 구조로는 살아남기 쉽지 않다.우리는 돈을 벌면서 성장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수주 받는 사업이 있어야 차를 만든다. 비용 자체를 최소한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해왔던 거다. 정부의 스마트시티 사업 등, 한국 내 자율주행 사업의 90% 가량은 우리가 다 수주를 받고 있다. 사업도 받고,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도 더 많이 하면서 성장하는 생산적인 구조다. 단순히 기술개발에 계속 비용을 지출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지 않다. 정부사업(B2G)과 기업(B2B) 수주를 받으면서 매출을 내며 성장하고 있어서, 현실적인 발전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점을 투자자분들이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우리는 투자사 앞에서 기술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공대 출신 기술자들이라 포장에는 약하지만, 오히려 보수적이고 솔직한 게 좋을 수 있다. 투자사 앞에서 꿈과 희망을 더 크게 이야기하면 더 포장이 잘 될 수도 있겠지만, 기술과 성과에서 거짓말하지 않았던 게 우리가 더 빠르게 클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통상 정부사업은 보수적인 경향이 높은데, 계속 늘어나는 수주 성과가 안전성과 기술력에 대한 인증인 것 같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보유한 자율주행 기술의 차별점은?다른 자율주행 회사 대비 더 안전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많은 안전장치를 만들어놨다고 본다. 레벨 4 자율주행은 완전 무인 작동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는 이중·삼중의 장치가 있어야 한다. 만약 고속도로에서 위험 상황이 생겨서 탑승자를 태운 상태로 긴급하게 정지해야할 때 장치가 고장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나가 고장 났더라도 다른 장치가 안전 제동 역할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맞물려 작용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이제 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동작할 수 있도록 모두 다자체 기술로 하고 있다. 남의 기술을 사온다거나 오픈 소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 여러 지자체의 러브콜을 받아서 국내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가장 많이 운행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는 어디서 운영되고 있나?점차 지역과 서비스의 범위를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세종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전까지 운행되는 ‘오송·세종 자율주행 버스’가 대전까지 왕복 64.4㎞를 달리고 있다. 전에는 세종 내에서 운영하던 것이 더 연장 됐다. 대구 달성군 테크노포리스 일대에서 ‘달구벌 자율차’도 운행 중이다. 여객 뿐만 아니라 물류도 운송을 하고 있어서 역할이 더 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도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차량을 탈 수 있게 됐다. 공항 이용객들이 제1여객터미널과 장기주차장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안양에서도 ‘밤도깨비 사업’에 참여 중이다. 대중교통이 끝날 때쯤부터 안양 시민들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전기 셔틀버스를 타고 귀가하고 있다. -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발표한 자율주행 기술종합순위에서 테슬라 등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13위에 올랐다. 이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기존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해외 사업은 싱가포르의 국가 시범 사업인 ‘코스모(COSMO) 프로젝트’가 있다. 그 사업의 일부를 우리가 수주한 상태로, 싱가포르 내 자율주행 모형 도시에서 먼저 실 주행을 해보고 실제 도로에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내 관광지에도 우리 회사의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하는 안도 추진하고 있다.최근에는 싱가포르 외에도 최근 유럽 국가와도 사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국가의 핵심 도시 내에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셔틀버스 등을 1만대 가량 도입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이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이 되면 유럽 내 인근 국가로 확장되기 좋은 여건이라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과 중동, 동남아 쪽에서도 사업 협의 요청이 오고 있어 계속 협의 중이다.- 최근 KG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협력 및 자율주행 차량 제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간에 어떤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지KG모빌리티와 협력하게 된 건 올해 사업에서 가장 잘 된 일이라고 여기고 있다. 서로 윈윈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KG모빌리티는 현재 자율주행 레벨 2단계(차량의 가속과 감속, 조향(방향 조절)을 제어하는 수준)를 운영하고 있는데, 3~4레벨로 고도화할 협력 파트너가 필요한 입장이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소프트웨어적 협조가 KG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고도화에 보탬이 될 것이고, 우리는 KG모빌리티의 차량 부품을 활용하고, 차량 양산 노하우를 전수받길 기대하고 있다.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파트너라 앞으로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향후 한국 자율주행 사업이 더 빠르게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현재 자율주행 사업은 과도기에 놓여 있다고 본다. 마치 과거에 마차에서 엔진 차로 넘어가던 시기와 마찬가지다. 말을 타던 사람들이 엔진차를 보며 느꼈던 두려움 같은 것이 자율차를 보는 시각에도 담겨 있는 듯 하다. 자율차 생태계가 더 발전하려면 사람들의 수용성이 높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자율차가 더 많이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가 오가고 있든 대구와 세종 지역 시민분들의 수용성은 많이 높아진 상태라고 본다. 자주 보고, 타볼수록 수용성은 높아지기 마련이다.미국에서 계속 자율주행 관련 사고 소식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고가 안 난다. 우리나라에서 사고가 안 나는 이유는 미국만큼 자율차를 많이 안 돌리기 때문이다. 국내에 자율차 면허를 받은 대수가 300대에서 400대 사이다. 그런데 미국은 한 업체가 300대를 가지고 있고, 이런 업체가 수십개가 넘는다국내도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율차가 많이 달리고, 사람들에게 익숙해질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 자율차에 대한 수용도도, 저변도 아직 낮다보니 자율차에서 가벼운 사고 한 번 나면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기가 너무 쉬운 환경이다. 음주운전사로 인한 사망사고가 엄청나게 많아도 술을 금지시키진 않지만, 자율주행차는 사고 한 번에 전체 자율차가 다 중단되어 버리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자율주행 산업 부문에서 많이 앞서나가고 있다. 조금만 더 제도적으로 잘 정비하고 더 열린 마음으로 열어주면 자율주행 선도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2023.11.28 I 지영의 기자
가성비 온풍기부터 업소용 돈풍기까지…이른 추위에 난방용품 '후끈'
  • 가성비 온풍기부터 업소용 돈풍기까지…이른 추위에 난방용품 '후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보일러부터 라디에이터, 히터까지. 지난해보다 이른 추위가 다가오면서 난방용품 판매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한일전기 미니온풍기(왼쪽)와 신일전자 돈풍기(사진=각 사)27일 커넥트웨이브(119860)에 따르면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최근 2주 동안 난방용품 거래액이 지난해에 비해 많게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온풍기·팬히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다. 특히 한일전기의 캠핑·가정용 사무실 미니 온풍기와 샤오미 미지아 그래핀 타워형 온풍기는 5만원 미만의 가성비를 앞세운 주요 품목으로 꼽힌다.아울러 전기히터, 가스히터, 라디에이터 등도 각각 140%, 118%, 10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동파 방지와 보조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라디에이터는 냄새나 소음이 나지 않고 크기에 따라 화장실 등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이밖에 돈풍기·컨벡터는 91% 늘었다. 돈풍기는 석유를 주로 연료로 하며 뜨거운 바람이 튜브를 통과하면서 열을 퍼트리는 방식이다. 연통이 돼지 창자 모양과 비슷해 돈풍기라고 불린다. 크기가 크고 100만원을 훌쩍 넘는 제품이 다수일 정도로 가격도 높은 편이라 업소용으로 주로 사용한다. 컨벡터는 대류를 이용한 난방을 하는 기구로 따듯함은 다소 덜하지만 소비전력과 소음이 적다는 데 특징이다.보일러와 석유히터도 각각 66%, 29% 신장했다. 난방 가전은 아니지만 아우터는 123%, 겨울철 난방으로 인한 실내 건조를 방지하기 위한 가습기는 110% 더 거래됐다.이같은 현상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추위가 일찍 찾아온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9일부터 23일까지는 평균기온이 8.1℃에서 16.3℃로 두 자릿수인 상황이 많았다. 반면 올해 이 기간은 1.2℃에서 11.4℃로 하루만 제외하면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다나와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이른 추위로 난방용품의 구매 시점이 크게 앞당겨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추위가 본격화하는 12월이 다가오는 만큼 관련 용품의 거래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11.27 I 함지현 기자
사람인, ‘AI 활용 자소서’ 등록 3개월새 6만건 돌파
  • 사람인, ‘AI 활용 자소서’ 등록 3개월새 6만건 돌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사람인(143240)은 챗GPT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등록한 자기소개서가 누적 6만건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8월 ‘통합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 론칭 후, 3개월만이다. (사진=사람인)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8월 챗GPT 기반의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의 흩어져 있던 자소서와 면접 관련 AI 서비스를 한데 모아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서비스로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인 로그인 후 자기소개서 문항과 지원직무를 기입하고, 그에 맞는 자신의 경험 및 이력을 키워드로 넣으면 AI가 문장 초안을 잡아준다. 또, ‘Ai 자소서 코칭’과 ‘Ai 면접 코칭’ 기능을 연동해 자소서 결과물의 맞춤법 확인, 문장 교정, 오탈자 등을 점검하고 면접 예상질문을 뽑아 미리 답변까지 작성할 수 있도록 해 원스톱 자소서 작성은 물론 면접까지 대비할 수 있다.통합 AI 자소서 서비스 론칭 후, 사람인에 등록되는 자소서 건수는 론칭 전보다 하루 평균 265% 증가했다. 월 평균 2만건가량의 자기소개서가 새로 등록됐다.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이용률은 자소서 초안 생성(52%) 서비스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자소서 코칭(30%), 표절검사(12%), 면접코칭(6%) 순으로 나타났다.사람인 관계자는 “통합 Ai 자소서 서비스를 활용하는 비율은 신입 51%, 경력 49%일 정도로 커리어 시작과 성장을 준비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라며 “향후 AI 알고리즘 고도화, 사용성 효율화 등을 통해 사람인만의 기술력으로 취업 준비의 편의성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7 I 함지현 기자
신라젠, 항암제 유효성 입증 소식에 최대주주 엠투엔 '上'
  • [특징주]신라젠, 항암제 유효성 입증 소식에 최대주주 엠투엔 '上'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라젠과 최대주주인 엠투엔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신라젠이 신장암 대상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제 리브타요(세미플라맙) 병용 투여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7분 현재 엠투엔(033310)은 전 거래일보다 29.85% 오른 3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라젠 역시 29.85% 급등한 559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신라젠은 개발 중인 항암제 ‘펙사벡’과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 관문 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의 신장암 대상 병용 요법이 임상 1b·2a상 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펙사벡은 유전자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신라젠과 리제네론은 2017년 11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임상 계획을 승인받고 미국, 한국, 호주에서 올 초까지 임상을 진행했다.면역 관문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함께 투여한 집단에서 종양 크기가 줄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이 23.3%, 전체 생존 기간(OS) 중윗값은 25.1개월로 나타났다고 신라젠은 설명했다.
2023.11.27 I 양지윤 기자
인스웨이브시스템즈, 국회부의장 “정부 이민청 준비” 발언에 ‘강세’
  • [특징주]인스웨이브시스템즈, 국회부의장 “정부 이민청 준비” 발언에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인스웨이브시스템즈(450520)의 주가가 강세다.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이 인터뷰를 통해 “정부에서 이민청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11시 45분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전일 보다 10.14% 오른 2만4550원에 거래 중이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정계 진출 기대감에 그간 한 장관이 추진해오던 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 장관은 대표적으로 전세사기 방지, 이민청 설립, 마약 근절 등 정책을 피력해왔다. 이날 헬스경향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이주민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이민청 설립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그는 “주민 정책 관련 업무와 관련해 총괄기능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실태조사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분절돼 있다”면서 “이주민들을 지원제도가 있는데도 이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에서도 이민청 설립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이 주목받고 있다. 한 장관의 이민정책 포용적 추진 필요성 언급으로 인해 이민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차세대 이민행정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UI 표준 제품으로 채택돼 업무 화면 및 프로세스를 웹 표준으로 구축하는 데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27 I 최은경 기자
英부모, 10대 성소수자 자녀 유방절제술 금지 소송서 패소
  • 英부모, 10대 성소수자 자녀 유방절제술 금지 소송서 패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성소수자인 10대 자녀를 둔 영국 부모가 자식의 유방 절제술을 막아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런던고등법원은 17세 자녀의 유방 절제술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며 부모가 제기한 소송에서 자녀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은 자녀의 성적 지향이 정신 질환의 증상이며 그가 치료에 대한 결정을 내릴 능력이 부족하고 정신 건강 문제로 가족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녀에게 조울증이 있다고 덧붙였다. 약 14년 전 영국에 온 이들은 고국의 정신과 전문의가 작성한 한 줄짜리 진단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 진단서에는 자녀에게 분열성 인격 장애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17세 청소년은 자신이 11살에 성 정체성을 깨닫고 비이분법적 성향을 보였지만 성소수자가 사악하다고 믿는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모는 이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법정에서 “부모로부터 계속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며 “부모는 트랜스젠더로서의 정체성은 제가 정신병에 걸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고, 저를 향해 끊임없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 청소년은 부모와의 사이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집을 나와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들은 이 청소년이 밝고 강한 마음씨를 가졌으며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교우관계도 좋다고 설명했다. 판사는 이 청소년이 정신질환을 잃고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오히려 부모가 자녀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발언을 했고 보디 피어싱과 가슴 바인더를 자해의 한 형태라고 믿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 청소년이 지난해 8월과 9월 참여하도록 강요받은 한 치료는 정부가 불법화할 예정인 (성 정체성에 대한) ‘전환 치료’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판사는 현재 17세인 자녀는 곧 성인인 18세가 되므로 스스로 성 정체성 확인 치료에 동의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2023.11.27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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