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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농산물 가격·농가소득 정점론…수익 전망↓(영상)
  • 디어, 농산물 가격·농가소득 정점론…수익 전망↓(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0.5% 전후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와 1년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지만 긴축 정책 종료 기대감이 계속해서 투자심리를 떠받들었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급증 및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 등으로 하락했고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값도 4주 연속 하락했다.한편 RBC캐피탈의 로리 칼바시나 투자 전략가는 “경제의 놀라운 회복력을 바탕으로 내년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연말 목표치를 5000으로 제시했다. 다만 높아진 채권시장의 투자 매력과 대선, 경기침체 가능성 등은 내년 증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디어 앤 코(DE, 371.76, -3.1%)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 기업 디어 앤 코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디어가 공개한 2023회계연도 4분기(8~10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154억1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136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EPS는 11% 늘어난 8.26달러로 예상치 7.46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디어는 다만 2024회계연도 순이익 가이던스를 77억5000만~82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예상치 93억1000만달러를 대폭 밑도는 규모다. 월가에서는 “디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농산물 가격과 농가 소득이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노드스트롬(JWN, 14.21, -4.6%)미국의 고급 백화점 체인 운영 기업 노드스트롬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지출 둔화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노드스트롬은 지난 21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 감소한 33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34억4000만달러에 미달했다. 다만 조정 EPS는 0.25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12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회사 측은 “재고가 전년대비 8.8% 감소하면서 할인판매가 축소,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총마진도 전년대비 1.8%포인트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노드스트롬은 이어 연간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종전에 제시한 -4~-6%를 유지했고, 조정 EPS 가이던스는 1.8~2.2달러에서 1.9~2.1달러로 범위를 좁혔다. 회사 관계자는 “재고 이슈가 완화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 둔화 조짐이 목격되는 등 연말 쇼핑시즌 매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티 숏(SHOT, 3.57, -25.5%) 웰니스 등 기능성 음료를 개발 및 판매하는 세이프티 숏 주가가 26%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세이프티 숏은 최근 사명을 주피티 웰니스에서 변경한 기업이다. 세이프티 숏 주가는 이달 들어 널뛰기하고 있다. 지난달 말 1.3달러였던 주가는 지난 21일 7.5달러까지 폭등했다가 이날 3.6달러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세이프티 숏은 지난 20일 혈중 알코올 농도를 신속히 낮추는 ‘세이프티 숏’ 음료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출시했다. 이 음료는 복용 30분 만에 효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계 최초로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이어 내달 7일부터 회사 온라인 몰과 아마존 닷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폭등한 이유다. 하지만 최근 공매도 투자자 카피바라 리서치가 해당 음료의 효능과 적법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회사 측은 “공매도자들의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음료의 효능을 확인하고 싶다면 직접 회사에 방문해도 된다”고 해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23 I 유재희 기자
현대건설, 세계적 권위 조경상 ‘IFLA Award’ 2개 부문 수상
  • 현대건설, 세계적 권위 조경상 ‘IFLA Award’ 2개 부문 수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현대건설이 세계 최고 권위의 조경상인 ‘2023 IFLA Award’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공동주택’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상을 받았고, ‘놀이터 디자인’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현대건설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후타코 타마가와 라이즈 스튜디오&홀에서 열린 ‘2023 IFLA Award’에서 공동주택 부문 우수상(Awards of Excellence), 놀이터 디자인 부문 장려상(Honourable Mention)을 각각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IFLA(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는 1948년 창설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세계적 기관이다. 매년 전 세계 71개 회원국의 프로젝트 중 지속가능한 도시와 환경 조성에 기여한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한다.공동주택 부문 수상작인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단지 조경은 ‘시그네이처 갤러리(Sig-Nature Gallery)’를 콘셉트로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현대미술관의 풍경이 특징이다. 옥상 조경을 적극 도입해 40% 이상의 생태면적률을 적용함으로써 대도시 내 고층 아파트 단지임에도 충분한 녹지환경을 조성했으며, 영국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아빠 놀이터’와 서울대학교 박제성 교수의 미디어 문주 ‘더 게이트 탄젠트’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을 배치해 고급 주거 조경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놀이터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한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토끼 놀이터’는 세계 최초 3D프린팅 기술로 구현한 어린이 놀이시설물이다. 비정형 구조가 주는 생동감과 주목도 높은 색감이 조형미를 이루며, 이용객의 적극적인 활동성을 도모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특히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상 놀이기구의 재료 및 제조방법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해 마련된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모두 통과해 안전인증을 발급받는 등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제품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이번 수상으로 현대건설은 공동주택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상, 어린이놀이터 부문에서는 국내 건설사 유일 수상이라는 업적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DEA’, ‘iF’ 및 ‘reddot’ 디자인어워드 5회 수상,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굿디자인에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현대건설은 조경분야에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모레퍼시픽과 업무 협약을 맺고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한 건설 자재를 개발하고 힐스테이트 포항에 적용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조형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저층 세대앞 공간에 설치한 조형 가벽에는 파도를 형상화한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상들이 자연스럽게 조화돼 지역성을 담아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세계조경가협회로부터 주거 조경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미래 상품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련될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조경 디자인으로 입주민의 주거문화 품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현대건설 조경상 공동주택 부문 수상작 디에이치 자이 개포 단지 조경
2023.11.23 I 박지애 기자
(영상)"총선, 86운동권 세대교체 기회"
  • (영상)"총선, 86운동권 세대교체 기회"[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승환(오른쪽)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이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이 지난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이들은 △정치권 세대교체 필요성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신당 창당설 △한동훈 법무부 장관·원희룡 국토부 장관 총선 역할론 △국민의힘 ‘슈퍼 빅텐트’ 등 외연 확장 전략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4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녹화일 : 2023년 11월 22일(수)■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담 :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신율: 예방주사 맞으셨는지 모르겠어요. 독감 걸리면 이게 계속 돌거든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그리고 요새 진짜 정치의 계절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 팍팍 들죠. 정치를 보면 또 다른 관전 포인트, 흥미로운 일들이 많습니다. 너무 몰입하지는 마시되 그냥 흥미롭게 지켜보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두 분과 오늘 정치 얘기 흥미롭게 또 풍부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신율: 젊으신 분들 두 분이 딱 있으니까 에너지도 다르고 우리나라 정치가 진짜 좀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두 분 요새 여러 가지로 참 바쁘실 것 같은데. 제가 여 행정관님부터 여쭤본다면 요새 민주당에서 설화가 많아요. 막 세대를 아우르고 설화가 또 성별로도 아우르고.▶여선웅: 지금 민주당에서 약간 바람 잘 날 없이 말 때문에 지금 당이 굉장히 혼란스럽고 약간 곤경에 처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사실은 저만 비난하는 게 아니고요. 당내에서 그런 생각들이 굉장히 많고. 또 오늘은 며칠 전에 최강욱 전 의원이 북콘서트장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셨다 해서 당에서 오늘 긴급하게 최고위 비상 의결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이렇게 내렸거든요. 당원권 정지 징계하려고 하면 원래 윤리심판원에 가야 되고 절차들이 있는데 그런 절차를 다 생략하고 이번에는 너무 긴급하다, 그리고 빨리 의결해서 우리 당의 뜻을 어쨌든 국민들한테 보여줘야겠다, 사과해야겠다, 이런 뜻에서 긴급하게 결정을 했습니다.▷신율: 국민들이 선거법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의석수 계산법 알 필요가 있나, 이런 발언도 당내에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나요?▶여선웅: 네. 그 발언을 하신 분도 정개특위에서 사퇴를 해서 어쨌든 당이 적절하게 조치는 조금 빠르게 취하고는 있는데요. 어쨌든 계속 구설들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좀 있습니다.▷신율: 이런 걸 반면교사 삼아 국민의힘도 조심해야 되는데. 조심 잘하고 있습니까?▶이승환: 엄청 조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지금 노인세대, 청년세대, 여성 다 비난을 하고 있는데 이 주체 세력이 누군지 보면 86운동권 남성 정치인들이에요. 386세대에 핵심되는 분들인데 이분들이 이제 586을 넘어서 지금 686 돼서 환갑 되셨거든요. 이분들 기준으로 자기 위의 세대들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투표 안 하셔도 된다, 밑에 세대들은 청년들에게는 너희는 생각하지 마라, 여성들에게는 암컷이 설친다. 이런 얘기하면서 너무 극단적으로 가고 있는데. 저는 이게 86운동권 세대가 장악한 민주당의 현실이라고 보고 민주당의 세대교체 빨리 일어나야 된다. 옆에 있는 여선웅 행정관처럼 새로운 세대가 나와야 된다. 이런 생각을 좀 많이 해봤습니다. ▷이혜라: 국힘은요?▶이승환: 국힘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도 지금 서울 수도권 험지에 저도 나와 있고. 그리고 제 바로 아래 지역인 광진구에는 김병민 최고위원이 활동하고 있고. 그 바로 아래에는 40대인 이재영 전 의원이 활동하고 있고. 도봉구에는 김재섭 전 최고위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공통점이 뭐냐 하면 전부 다 그냥 어디에서 뚝 떨어져서 나온 청년들이 아니고 당 내에서 고도의 정치적 트레이닝을 받은 청년들이에요. 그리고 저 외에는 저는 대통령실 출신이지만 다른 분들은 당에서 다 최고위원 이상을 하셨거든요. 바로 노원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있었고요.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이 자기들 고향에서 지금 정치를 하고 있어요.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그래서 저희는 지역에 대한 연고성, 그리고 정치적 트레이닝, 또 하나의 특징은 지역의 상대 후보들이 전부 다 민주당의 중진 의원들인데 86운동권 출신들이에요. 저희는 어떤 정치의 세대교체라는 사명감도 있지만 내 고향을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애정도 있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정치적 트레이닝을 받아온 점이 있어서 오히려 이런 부분은 지금 민주당 청년들이 더 많이 좀 부러워하는 것 같아.▷이혜라: 그런데 조금 어려운 데는 이제 국힘 쪽에서도 청년분들 발돋움하시려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사실 안정권인 지역들로, 지금 원희룡 장관 말고는 딱히 이야기 나오고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좀 아쉽게 느끼실 것도 같아요.▶이승환: 영남 중진들 얘기들이 혁신위 차원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희도 사실 그런 부분에서는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영남 중진들을 무조건 다 수도권으로 내려와라 저는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영남에서 아무리 3선, 4선 하시고 유명하신 분들이어도 서울에 올라오면 못 알아보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그래서 서울이 유배지도 아니고 무조건 서울로 와라 이런 게 아니고. 우리 영남에 있는, 또 거기서 자생적으로 자라난 청년 정치인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에 시혜적으로 자리 내줘라 이건 바라지 않습니다. 공정하게 경쟁하게 해줘라(는 거고요). 그리고 청년들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형평성을 맞춰야 되기 때문에 가산점이나 이런 게 있을 텐데 그러한 경쟁의 기준을 맞춰달라 하는 게 요구 중 하나입니다.▷신율: 민주당도 험지 출마, 근데 거기는 상대적으로 험지 출마 얘기가 좀 덜 나오는 것 같아요. 지금 험지가 적어서 그래요?▶여선웅: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사실은 세대교체 이야기가 있고요. 그리고 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86운동권들 이야기가 항상 있어왔는데 이 세대교체론이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거든요. 제가 진단하기에는 그들을 그냥 나이로만 밀어내자, 나이로만 우리가 젊으니까 더 해야겠다, 약간 그러한 측면들이 있어서 그동안은 실패했다고 보고.그런데 최근에 제가 주장하는 것은 어쨌든 민주당이 약간 노선을 바꾸자. 그래서 민주당의 노선을 낡은 민주당에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바꾸면 그 노선에 동참하지 않는 86들, 여전히 70~80년대 세계관에 갇혀 있는 86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된다는 주장들을 제가 하고 있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약간 그런 바람이 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또 하나는 국민의힘 이승환 행정관도 그렇지만 서울 동부권에 이렇게 젊은 청년벨트가 구축돼 있어요. 그런데 민주당도 우리 스스로도 그렇게 해야겠지만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전략적으로 그러한 플랜들이 조금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신율: 청년벨트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저는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가요. 지난번 총선 때 국민의힘, 그러니까 그때 당시 새누리당도 무슨 청년벨트라고 언급했는데. 문제는 그때는 자발적 청년벨트가 아니고 배치한 청년벨트였죠. 그런데 지금은 자발적 청년벨트거든요. 좀 다릅니다. 이 차이가 저는 굉장히 클 거라고 봐요.▶여선웅: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는 민주당 안에 있는 청년 정치인들이 그러한 도전 의식이나 그런 게 부족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워낙 민주당은 운동권 정당이어서 형님, 아우 이런 문화가 있죠. 사실은 80년생뿐만 아니라 97세대도 이 86세대들을 뛰어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게 누적돼 있어서 부족한 측면이 없지 않아 조금 있는 것 같고. 하지만 저는 내년 총선이 어쨌든 약간 세대 교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당내에 많은 청년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서 시간을 두고 보면 그러한 도전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신당 얘기 해볼까요. 이준석 전 대표 신당 가시화할까 이런 부분도 궁금하고요.▶이승환: 이준석 전 대표가 12월 어느 날로 날짜를 정했다 그리고 12월 27일이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12월 27일에 의미를 부여한 게 이준석 전 대표가 12년 전에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그날이라 개인의 기념적인 날을 한 것 같다고 이야기가 되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했었어요.4년 전 12월 23일에 선거법이 확정됐습니다. 그래서 준연동형으로 갈 거냐, 병립형으로 갈 거냐 등 12월 23일에 정리가 됐거든요. 근데 지금 이제 창당을 준비하는 모든 세력들은 이거를 지금 보고 있습니다. 지난번처럼 준연동형으로 간다면 그래도 기회가 있는데 다시 그 전처럼 병립형으로 돌아갈 경우는 기회가 없어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상황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구글폼을 통해서 4만1000명 이 정도를 모았다고 하는 게 가장 최신 걸로 제가 봤는데 이거 엄청난 지지세죠. 그런데 이 전 대표를 가장 지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많이 읽은 글 조회수 평균 정도가 그 정도가 나와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에게 지금 구글폼으로 간단하게 연락처를 보낸 사람들은 딱 그만큼의 지지 세력이고. 이분들의 공통점이 뭐냐면 거의 다 2030 남자들이에요. 저는 이걸 기점으로 해서 이 전 대표가 그 전국 확대 이전에 연령 확대를 할 수 있느냐, 성별 확대를 할 수 있느냐, 지금 이거를 굉장히 유심히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하루에 1%씩 올라가고 있다라고 하면서도 확답하지 않고 여지를 남기는 이유는 지금 이제 손익계산을 좀 하고 있을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그 손익계산 다 되면 과연 여성 그러니까 2030 남성을 제외한 다른 층에도 공감대를 얻는 그러한 계기가 있을 수 있다고 보세요?▶이승환: 일단은 먼저 선거 제도를 제일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병립형으로 가면 신당 창당하라고 해도 아마 어려울 거예요. 이준석 대표는 여성 확장하기 굉장히 지금 힘든 포지션이에요. 그러면 같이 하는 누군가가 있어야 되거든요. 같이 하는 누군가의 세력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이언주 의원과도 공동 행동하고 다른 이상민 의원과도 하고 하는데 이분들이 2030 여성들의 확장성을 갖기는 어렵거든요.▷신율: 다른 의원들이 전화하고 한다면서요. 그렇게 생각 안 하시는 모양이에요?▶이승환: 제가 취재해 보니까 그렇게 전화하시는 분들이 정말 그렇게 6, 7명 된다고 하는데 일단 그 정도가 되지 않은 것 같고. 그리고 그분들이 현역 의원들인데 다음번 공천이 불안한 의원들이에요. 몇 명 되지 않는데. 그렇게 당 내에서도 의정활동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지역분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해서 공천이 불안한 사람들이 신당에서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하는 게 과연 국민들께 얼마나 어필이 될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이혜라: 다음번 공천이 불안한 사람들 하니까요. 비명 쪽을 또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것 같아요.▶여선웅: 저는 사실은 그동안에 이제 비명계 의원들이 약간 조금 비겁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어쨌든 의견이 있다고 하면 그 의견을 비슷하게 모아서 실력 행사를 해서 쉽게 말하면 이재명 대표 체제에 진검승부를 해야 하는데. 진검승부를 하지 않고 계속 언론에서만 이야기하고 따로 모여서는 아무것도 행동하지 않아서 비겁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원칙과 상식이라는 공동 모임을 만들고 공동의 성명을 내고. 오늘은 광주 지역 언론들을 계속 접촉하고 광주 시민들을 만나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는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만약 이재명 대표 체제와 진검승부를 벌여서 패배하면 승복하면 되는 문제다. 저는 이렇게 바라보고 있거든요.▷신율: 진검승부라는 건 신당 만든다는 말씀이세요?▶여선웅: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어쨌든 당내에서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내 생각은 이런데 지금 대표는 우리 생각과 다르게 당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당을 바꾸자는 목소리를 모아내는 게 저는 정치력이라고 생각하고. 원칙과 상식에 있는 의원님들이 그런 행동들을 해야 한다, 정치력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만약 어쨌든 평가에서 지면 당원들이 ‘그건 아니야. 당을 그렇게 끌고 가면 안 돼’라고 하면 깨끗하게 승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조추송(조국, 추미애, 송영길) 신당은요?▶여선웅: 두 분은민주당 당원이 아니라서 언급하기가 조금 그렇고.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여태껏 민주당 당원인 적이 한 번도 없었을 거예요. 지금도 당원이 아니고요. 그리고 송영길 전 의원은 지금 탈당하셨고. 그래서 조금 평가하기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신율: 중앙일보 단독 보도인데,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만들면 민주당 표를 가져간다. 동의하세요?▶이승환: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즌에 바른정당이 맨 처음 나와서 여론조사에서 최대 18%까지 나왔거든요. 나중에 대선 주자 반기문 총장이 없어지고 거품이 꺼지면서 5~6%에 계속 머물러 있었어요. 지금 저는 그 12% 정도 되는 거품효과가 늘 신당에는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민주당의 역선택이나 이런 부분도 있겠지만 그렇게 20프로대까지 가는 거는 좀 거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신율: 신당설과 신당 창당은 다르죠. 설이 있을 때는 분명히 그 서로의 주체 세력에게 이득을 가져다 주는 측면이 있는데 이게 창당이 되면 좀 차원은 달라지는 문제죠.▶여선웅: 이준석 신당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성공할 것 같지가 않아요. 이준석 전 대표 언론사 출연해서 이야기한 거 보니까 목표가 20석 원내교섭단체더라고요. 사실은 굉장히 낮게 잡은 거죠. 지금 하고 있는 거에 비해서는. 그런데 그 20석을 차지할 지역구 의원, 비례대표 순번 받을 수 있을까 굉장히 의문인데.저는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경계해야 된다. 지금 이 전 대표가 엄청나게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야당 지지자들 중 일부는 약간 응원하고 있는데 절대 그러면 안 된다. 어쨌든 이준석 신당이 만약에 창당이 된다고 하면 결국에는 야당이잖아요. 대통령이 속해 있지 않으면 야당이잖아요. 이준석 신당이 야당 표, 민주당 표를 조금 잠식할 것이다. 그래서 지역에 따라서는, 굉장히 박빙인 지역에서는 우리 표를 더 가져가기 때문에 민주당 의석이 뺏길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준석 지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장관 역할이 재차 주목되고 있어요.▶여선웅: 한동훈 장관이 최근에는 거기 넥타이를 풀어요. 그러니까 그전에는 타이를 푼 적이요. (이재명 대표)체포동의안 가결되고 나서 기각됐잖아요. 기각 직후에 타이를 풀은 게 언론에 처음으로 잡혔어요. 그래서 약간 심경 변화가 있는 거 아니냐 생각이 들었는데. 국민과 뭔가 접촉하려고 할 때 타이를 풀었는데. 대구 내려갈 때랑 대전 내려갈 때랑 다 타이를 풀고 있더라고요.▷신율: 이승환 행정관, 흉내 낸 거 아닙니까?▷이혜라: 노타이시네요.▶이승환: 끝나고 중랑으로 가야 해서요.▶여선웅: 조금 더 캐주얼하게 옷을 입지는 않는데 어쨌든 정장에서 셔츠에서 타이를 풀어서 꼭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는 약간 이런 뉘앙스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하나랑. 또 하나는 뭐 이제 여의도 사투리가 아니라 무슨 5000만의 언어로 하겠다고 이런 말도 하시잖아요. 그런 거 보면서 완전히 이제는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주장하는 것 중 하나가, 이렇게 정치 행보할 거면 지금 법무부 출장으로 대구 가고 대전 가고 울산 가고 하는 거잖아요. 저는 빨리 연차 쓰고 그냥 개인 일정으로 전국 돌아다녀라. 이건 선거운동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죠.▷신율: 어떻게 보세요?▶이승환: 한동훈 장관이 많이 간 것 같지만 앞으로 한 번 남아 있고 세 번이잖아요. 근데 그 이전에 대통령께서 국무위원들도 그리고 대통령실 참모들도 민생 속으로 들어가서 얘기 들어라 했는데 이제 국감 끝났고. 때마침 대통령은 해외 순방 중이고 장관이 움직이기에 제일 좋은 시간이에요. 그래서 또 본인 산하 기관에 가는 거니까 그렇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거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고.저는 한동훈 장관이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한동훈 장관이 지금 왜 국민적 호응을 받는가, 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동훈 장관은 지금 국민이 원하는 정치상을 딱 보여주고 있어요. 과거에는 엘리트에 돈 많고 이런 사람들 같은 경우는 배척을 했는데 지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이 있고 우리를 대변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호응해 주는 것처럼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신율: 정치인들이 연예인하고 비슷한 특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좀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주고 인기 있고 이러면은 내가 인기 있으면 좋은데 나보다 인기가 더 있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면 좀 질투하는 이런 사람도 나타나요.▷이혜라: 이상민 의원이 국힘 쪽이랑도 어제 접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의원 행보로 하여금 어떠한 그런 빅텐트 형성이 될 수 있을까,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이승환: 이상민 의원에 대해서는 함께 정치적 논의하는 거 동그라미, 입당하는 거 세모, 공천 주는 거 엑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상민 의원 지금 5선 하셨잖아요. 5선 하시면서 누릴 만큼 다 누리신 분이세요. 지금 정당 개혁과 정치 정당화를 위해서 싸우는 것 같은데 이게 그 논의를 우리 당과 함께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우리 당에 들어와서 공천까지 이어진다면 그 진정성까지 다 의심받게 됩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고 한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서라면 (이 의원이) 민주당 안에서 싸워야 합니다. 민주당 안에서 싸워야지만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저도 2016년에 저희 당의 진영 의원이 공천 문제로 있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가서 그때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고 한 번 더 하시고 두 번째 장관까지 하셨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때 이분이 그래도 당내에서 굉장히 존경받는 분이고 굉장히 합리적인 분인데 어떤 정치적 변화의 흐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지켜봤는데 결국은 이렇게 얘기하면 좀 안타깝지만 개인의 영달밖에 없었어요. 저는 그런 모습이 다시 반복되는 거는 한국 정치의 좋지 않은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여선웅: 이야기 들어보면 이상민 큰일 난 것 같아요. 민주당 나간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안 받아주니까 그럼 어떻게 되는 건지. 공천 안 주면 안 가시겠죠. 무소속 출마하시거나. 그런데 저는 이상민 의원도 빨리 그냥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당내에서도 이렇게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냥 빨리 탈당하시고 본인의 정치적 소신 지키러 국민의힘을 가시든 무소속을 가시든 이준석 신당을 가시든 하셨으면 좋겠다.▷신율: 지금 국민의힘은 슈퍼 빅텐트라고 그러더라고요. 마리오가 있고 슈퍼 마리오가 있잖아요. 빅텐트가 있고 슈퍼 빅텐트가 있는데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어요.▶이승환: 슈퍼 빅텐트 한다고 하면서 이상민 의원 또 조정훈 의원 들어왔고 하는데. 빅텐트를 해서 외연 확장하기 전에 분열된 내부부터 단속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저는 지금 한동훈 장관의 이 현상을 보면서 한동훈과 이준석과 유승민과 원희룡과 하태경과 이런 사람들이 함께 있는 정당이라면 그림이 어떨까 상상해보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돌 가수들 1세대가 에이치오티, 신화 이런 그룹이었잖아요. 이때 보면 하나씩 캐릭터를 다 정해줍니다. 너는 큐트, 너는 터프. 그 조합으로 인해서 하나의 그룹이 대중적 인기와 인지도를 얻게 되는데요. 저는 우리 당이 그런 전략으로 가야 되지 않나. 슈퍼 빅텐트 좋은데 그전에 우리 안의 통합부터 완성하고 가자. 그러고 싶어요.▶여선웅: 김기현 대표가 올해 3월에는 사실은 김장 연대로 당선되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김장연대하다가 잘 안 돼서 이제 또 슈퍼 빅텐트라고 하고 있는데 이게 과연 잘 될까. 김기현 대표가 지금 어려운 상황에 있어서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 전략처럼 보이는데 크게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 어쨌든 지금 김기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에 전권 주면서 혁신하라고 했는데 사실은 인요한 혁신위로부터 뭔가 공격을 받는 모양새고 김기현 대표가 다시 윤심 이렇게 이야기하지 말아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굉장히 크게 어려운 상황이고. 조만간 한동훈 장관이든 아니면 원희룡 장관이든 비대위 체제로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신율: 한 가지만 더요. 이재명 대표 지역구에 원희룡 장관을 보내야 된다. 그런데 어제 윤상현 의원은 또 아니라며 한동훈 장관이 그쪽으로 붙어야 된다. 어떻게 보세요?▶이승환: 이재명 대표에게 있어서 본인의 다음 선거는 총선이 아니고 대선입니다. 그 대선을 가기 위해서 본인은 방탄을 유지하기 위해서 뱃지를 꼭 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성남 분당을 포기하고 인천으로 간 거죠. 그리고 이번 총선은 그 대선을 위한 중간적 과정이고 여기에서 180여석, 200석 다 필요 없고 나를 지켜준 과반에서 플러스 하나만 더 있으면 된다. 이걸 본인이 그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양질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다. 그래서 만약에 원희룡 장관이 가든 한동훈 장관이 가게 되든 이재명 대표는 계양이 아니고 호남이나 비례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원희룡 장관의 예전 강의 제목 중 굉장히 재미있는 게 있었어요. 5대0 완승의 비밀. 나는 민주당에게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원희룡 장관은 민주당과의 선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각오를 가지고 계양에 가시면 이재명 대표 호남으로 가서 동서화합을 얘기하거나 비례가 있거나 그럴 것 같아요.▶여선웅: 저는 원희룡 장관이 너무 탈출하고 싶다,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그래서 사실은 계양 가면 어렵잖아요. 국민의힘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최근에는 이겨본 적이 없는 지역인데 거기라도 나가서 이 탈출의 명분을 삼고 싶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개인적으로는 원희룡 장관이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이렇게 일단 탈출을 하고 약간 뭐 약간 쉬운 데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2023.11.23 I 이혜라 기자
두산로보틱스 강세…신고가 경신
  • [특징주]두산로보틱스 강세…신고가 경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두산로보틱스(454910)가 강세를 보이며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웠다.23일 오전 9시56분 기준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5.35% 오른 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6만4000원에 장을 연 두산로보틱스는 6만96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5일부터 7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17일 시행됐다. 지능형 로봇법은 로봇의 실외 이동을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배달, 순찰 등 다양한 부문에서 로봇이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한국 증시 관련해서는 “국내증시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와 달러강세, 미 국채수익률 상승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 압력은 약해지면서 외국인 수급의 소강 또는 공백 상태가 예상된다”며 “이 경우 개별기업의 이슈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최근 국내증시에서는 로봇, 2차전지 등 특정 테마에 대한 순환매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코스피는 2515 포인트에 위치한 기술적 저항 돌파를 위한 시도와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 찾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3.11.23 I 최훈길 기자
한투운용 "OCIO펀드 2종, 국내 OCIO 1년 수익률 1·2위"
  • 한투운용 "OCIO펀드 2종, 국내 OCIO 1년 수익률 1·2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외부위탁운용관리(OCIO)펀드 2종이 국내 OCIO펀드 33개 중 1년 수익률 1,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2종의 OCIO펀드는 ‘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C-Re클래스)’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C-F클래스)’로, 각각 2022년 8월과 2021년 9월에 출시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22일) 기준 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C-Re클래스)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C-F클래스)는 최근 1년 수익률이 8.39%, 7.73%로 국내 OCIO 펀드 가운데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OCIO펀드 1년 평균 수익률(4.57%)을 상회하는 수치다. 두 펀드는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C-Re클래스)의 수익률(1.80%, 2.98%, 12.41%)과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C-F클래스) 수익률(2.76%, 2.00%, 8.36%)이 모두 각 기간별 전체 OCIO 평균(0.76%, 1.15%, 5.91%)을 아웃퍼폼한 것이다.OCIO란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역할을 외부 전문가가 해주는 아웃소싱 방식을 의미한다. 자산운용사가 주로 연기금, 대학기금 등의 자산을 위탁 받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서비스다. OCIO펀드는 이러한 OCIO 서비스를 공모펀드로 구현해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에 접목한 상품이다.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는 지난해 도입된 디폴트옵션에 적합하게 글로벌 주식·채권·대체자산 등 글로벌 멀티에셋 자산배분을 시행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펀드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도 국내외 대형기금 운용방식인 OCIO 프로세스를 활용해 자산배분부터 위험관리 및 성과분석까지 체계적으로 운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OCIO 상품이다. 해당 펀드의 운용 목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퇴직부채 지수(인덱스)’를 기반으로 설정된다. 퇴직부채 인덱스란 국내 기업 퇴직금 부채의 5년 평균 증가율을 추정하는 지표다.해당 펀드는 또한 안정적인 인컴 확보 및 금리 위험 관리에 초점을 둔 ‘인컴추구 포트폴리오(Income Seeking Portfolio, ISP)’와 중장기 자본수익 확보 및 부채증가율 관리를 위한 ‘수익추구 포트폴리오(Return Seeking Portfolio, RSP)’를 각각 50% 비중으로 조합해 경기 국면과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전략부장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장기투자 시 발생하는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퇴직부채 인덱스를 매년 업데이트해 운용목표에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식에 국내 채권을 혼합해 투자하는 것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해당 펀드는 지난 2022년 시행된 300인 이상 기업 대상 투자정책서 및 운용위원회 도입 의무화를 대비하기 위해 대형기금과 유사한 서비스인 모바일 기반 운용성과보고, 투자교육, 투자정책서(Investment Policy Statement, IPS) 등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3.11.23 I 이은정 기자
케이카 “환불정책이 중고차 구매에 결정적 역할”
  • 케이카 “환불정책이 중고차 구매에 결정적 역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을 통해 최근 3년 이내 중고차 구매자와 구매희망자 등 전국 만 25~59세 남여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7.4%가 ‘환불 정책이 중고차 구매에 영향을 높게 끼친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간 같은 조사와 비교해 3.5%p 증가한 수치다. 이어 케이카 ‘3일 책임환불제’ 선호도에 대한 질문(중복 응답)에는 케이카 환불 정책의 핵심인 △환불 위약금 없음(56.7%)과 △환불 사유 제한 없음(55.4%)이 5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구매한 차량을 3일간 타볼 수 있음(36.7%) △주행거리 제약 없음(21.0%) △온오프라인 구매처 관계 없이 환불 가능(20.1%) 순으로 환불 정책 선호도가 나타났다.케이카 ‘3일 책임환불제’는 2015년 중고차 업계 최초로 시행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케이카는 비대면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이며 온라인 구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환불 정책을 도입했다. 구매 후 3일간 운행하며 불만족할 경우 수수료, 재상품화 비용 등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해주는 게 핵심이다. ‘단순 변심’도 환불이 가능하다. 케이카는 환불 정책에 대한 고객 호응이 높아지자 ‘내차사기 홈서비스’에만 적용되던 환불 정책을 2021년부터 오프라인 전국 직영점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케이카는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3일 책임환불제 관련 ‘환불 탐구영역’ 이벤트를 진행한다. 케이카 공식 블로그 및 페이스북에서 ‘조건도, 위약금도 없이 100% 환불되는’ 환불제의 특징을 맞히면 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케이카 블로그 및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가 업계 최초로 환불 정책을 선보인 이래 중고차 업계에서는 환불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이 가운데 케이카는 가장 소비자 지향적으로 제도를 개선 및 발전시켜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케이카는 고객들이 중고차 거래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신뢰와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3 I 김성진 기자
'수교 140주년' 맞아 관계 격상된 한·영…안보·경제 3대 협력 분야 설정
  • '수교 140주년' 맞아 관계 격상된 한·영…안보·경제 3대 협력 분야 설정
  •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최영지 기자] 한국과 영국이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가운데, 양국은 안보·경제·지속가능한 미래 등 핵심 협력 분야를 설정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한영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다우닝가(街) 합의’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안보·국방 △과학·기술 △교역·에너지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긴밀한 파트너십을 조성했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 리시 수낵 총리와의 한영 정상회담을 위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우닝가 합의’ 통해 양국 협력 한 단계 업그레이드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런던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다우닝가 합의는 국방, 안보, 산업, 과학기술, 인적교류 등 전 영역에 걸쳐 양국 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려는 노력의 산물”이라며 “유럽의 대표국인 영국과 인도태평양 지역 중심국인 한국이 함께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과제를 다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양국은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국방안보 △과학기술과 무역투자 △지속가능한 미래 총 3대 협력 분야에서 45개 과제를 정했다. 국방안보 분야는 8개 과제, 경제 분야는 26개 과제, 지속가능한 미래 분야는 11개 과제로 구성됐다.먼저 국방안보 분야에서 양국은 ‘외교·국방 장관급 2+2 회의’를 신설해 주요 지역과 국제 정세에 관한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 차장은 “양국 군대 간 상호 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해양 안보 정보를 공유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해양 공동 순찰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영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 방산 공동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과학기술과 무역투자 분야에서 양국은 디지털 파트너십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를 비롯해 우주협력 MOU 등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은 노벨상 수상가를 138명 배출한 과학기술 강국으로, 향후 양자 퀀텀 기술·합성생물학·뇌과학·AI(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과 같은 바이오 산업에서 양국간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특히 양국이 AI 양자 퀀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이면엔 군사 전략적 합의도 내포됐다. 김 차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퀀텀 활용 군사 기술로 변환하면, 적 미사일의 발사 시도를 좌절시키거나 미사일 탄두의 추진과 분리 과정의 오작동을 유발하거나 미사일의 궤적에 영향을 미쳐 계획된 목표 지점의 타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분야와 관련해선 에너지 안보, 기후위기, 개발 이슈 등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을 적시했다. 김 차장은 “중요한 특징으로는 원전, 해상풍력을 중심 양국이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노력을 결집했다는 것”이라며 “한영 청정에너지 파트너십과 해상풍력 MOU를 체결해 양국과 제3국의 청정 에너지 보급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했다.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영 비즈니스 포럼 진행…원전·방산 등 협력 약속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같은 날 영국 런던에서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영국 기업통상부와 공동으로 한·영 비즈니스 포럼과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교류를 통해 협력 유망 분야로 꼽히는 청정에너지와 원전, 건설·플랜트, 방산 등 협력을 약속했다.이날 비즈니스 포럼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 양국 경제인과 정부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대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영국 측에서는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와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 제이콥 스타우숄름 Rio Tinto CEO, 조나단 콜 Corio CEO 등 영국의 첨단, 금융, 방산, 청정에너지 분야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류진 회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양국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오늘의 자리가 양국 경제계가 앞으로 빛나는 또 다른 14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양국 간 글로벌 공급망과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영국과 초일류 정보통신기술(ICT), 첨단 기술력, 제조업 경쟁력이 높은 한국의 역량을 결합한다면 경제안보 시대 기술패권을 함께 주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 글로벌 기후변화 관련 아젠다를 선도하고 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이 높은 영국과 원전, 수소,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녹색산업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시작될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통해 양국 무역·투자 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진행된 분과 세션에서는 양국 경제인들이 △인프라 에너지 제3국 협력 △녹색산업 투자 △글로벌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MOU 체결식에서는 한국 기업 25개사, 영국 기업 33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총 31건의 업무협약 및 계약이 체결됐다.이재용(첫번째 줄 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첫번째 줄 왼쪽 두번째) LG회장, 두번째 줄 오른쪽부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하우스에서 영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23 I 권오석 기자
KDI의 반문…"리쇼어링 유도가 최선인가요?"(종합)
  • KDI의 반문…"리쇼어링 유도가 최선인가요?"(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유턴기업 지원제도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질 기업은 투자회수를 고려할 정도로 해외사업이 부진한 기업일 가능성이 높다. 이들 기업에만 국내 투자에 대한 차별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국내자원의 배분을 왜곡시키고 국내 기업을 역차별하는 부작용만 키운다.”정부가 해외진출 기업이 해외 생산시설을 국내로 옮기는 ‘리쇼어링’(reshoring·국내복귀) 촉진을 위해 세제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나, 리쇼어링 기업 다수가 생산성·고용창출 효과도 떨어진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리쇼어링 기업에 대한 혜택은 순수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고 공급망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정성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2일 발간한 ‘리쇼어링 기업의 특징과 투자의 결정요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KDI 포커스)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제대로된 평가없이 리쇼어링 정책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정책의 실효성을 따져보기 위해 작성됐다. 국내에서는 2010년대부터 오프쇼어링(offshoring·국내에서 수행했던 생산활동을 해외에 직접 투자한 자회사에 위탁)이 국내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지적과 함께 리쇼어링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리쇼어링에 더욱 힘이 실렸다. 이에 정부는 2013년부터 ‘국내복귀기업(유턴기업) 지원제도’를 도입, 리쇼어링을 적극지원하고 있다. 2023년 세법개정안에도 리쇼어링 기업에 대해 법인세(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세) 감면을 현재 5년 100%+2년 50%에서 7년 100%+3년 50%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이 국내 복귀 시에는 최소 50%의 투자금액을 현금지원한다. KDI가 주목한 부분은 리쇼어링 기업이 확장 기업(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투자하는 기업)보다 고용과 투자를 더 활발히 하느냐다. 리쇼어링 기업이 확장 기업보다 고용·투자 기여도가 낮다면 이들에게 혜택을 줄 이유가 없다. 하지만 KDI에 따르면 2010년대 리쇼어링한 다국적 제조기업이 이후 투자를 확장한 비율은 17%에 그친 반면 오히려 투자를 유보·축소한 경우는 29.6%나 됐다. 반면 같은 시기 확장 기업은 투자를 유보·축소한 비율이 17.0%에 그쳤고 40.4%는 투자를 확장했다. 또 고용에서도 리쇼어링 기업의 국내 순투자액 대비 순고용은 10억원당 1.17명으로 확장 기업(1.32명)에 못 미쳤고, 순수 국내기업(해외자회사가 없는 기업·2.48명)과의 격차도 매우 컸다. 결국 투자와 고용촉진을 위해서라면 리쇼어링 기업보다 순수 국내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인 셈이다. 정성훈 KDI 산업·시장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리쇼어링 기업의 특징과 투자의 결정요인’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 KDI 제공)정 연구위원은 “공급망 안정화, 제조업 경쟁력 유지, 고용촉진 등 유턴기업 지원제도의 정책목적은 리쇼어링 여부와 관계없이 국내 투자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며 “가장 경쟁력 있고 국내 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기업은 국내·외 모두에 투자가 활발한 확장 기업”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도 기업의 국내 복귀를 장려하고 있으나 해외투자 축소와 같은 조건이 없고, 자국에 투자한 외국기업에도 같은 인센티브를 준다.
2023.11.22 I 조용석 기자
전래동화에 안데르센까지…창극, 도전은 계속된다
  • 전래동화에 안데르센까지…창극, 도전은 계속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셰익스피어 희곡, 그리스 비극을 넘어 웹툰까지 다양한 소재의 창극을 선보여 온 국립창극단이 또 한 번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신진 작창가(창극의 바탕인 소리를 짜는 작업을 하는 창작자)들과 함께 참신한 소재의 창극을 맛보기로 내보인다. 내달 8~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여는 국립창극단 ‘작창가 프로젝트’ 시연회를 통해서다.국립창극단 ‘작창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창가 강나현(왼쪽부터), 이연주, 신한별, 이봉근. (사진=국립극장)◇내달 8~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서 시연회 열어창극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하는 음악극이다. 판소리는 1명의 소리꾼이 고수(鼓手)의 장단에 맞춰 오직 소리로만 1인 다역을 소화하는 게 특징. 반면 창극은 여러 명의 소리꾼이 각자 배역을 맡아 소리는 물론 연기, 때로는 노래와 춤까지 선보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립창극단은 ‘창극의 대중화’라는 기치 아래 전통을 넘어 다양한 소재로 창극의 외연을 확대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왔다.올해 국악 공연시장을 견인한 것 또한 창극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국립창극단이 올해 무대에 올린 ‘정년이’, ‘베니스의 상인들’, ‘심청가’ 등이 올해 3분기까지 국악 공연 티켓판매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년이’는 웹툰을 소재로 한 첫 창극으로 기존에 국악 공연을 자주 찾지 않던 20~30대 관객의 지지를 받으며 창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근 막을 내린 ‘패왕별희’ 또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창극의 인기를 다시금 증명했다.창극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국립창극단은 새로운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 동시대 관객과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차세대 창작진인 작창가 발굴과 양성이다. 작창(作唱)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다양한 장단과 음계를 활용해 극의 흐름에 맞게 소리를 짜는 작업을 의미한다. 작창은 창극의 정서를 이끄는 핵심 요소이자 창극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기도 하다. 창극의 발전을 위해선 작창가 발굴과 육성이 필요하다.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베니스의 상인들’ 등의 소리를 맡았던 한승석(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은 “이제 창극은 작품마다 흥행을 거두고 팬층도 두꺼워지면서 유사 이래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창극이 지금보다 더 탄탄한 내실을 갖춰야 하며, 그 핵심은 바로 ‘작창’에 있다”고 강조했다.최근 전석 매진 속에 막을 내린 국립창극단 ‘패왕별희’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신진 작창가, 동화·설화로 동시대 관객과 첫 만남국립창극단은 2022년부터 ‘작창가 프로젝트’를 도입해 신진 작창가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지난해 선발된 이연주(45), 이봉근(40), 강나현(29), 신한별(24)이 올해 약 10개월간 이뤄낸 창작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다. 이연주는 국립창극단 대표 중견 배우이며, 이봉근은 영화 ‘광대 : 소리꾼’의 학규 역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국악인이다. 강나현은 창작판소리 단체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동인이고, 신한별은 현대적인 작곡에 능한 신예 음악가다.이들은 각각 극작가 이철희, 김도영, 진주, 윤미현과 짝을 이뤄 신작 창극을 30분 분량으로 선보인다. 동화와 설화를 주요 소재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이연주·이철희는 동명의 동화를 현대판으로 각색한 ‘금도끼 은도끼’를 통해 치열하게 살아도 ‘인생 한 방’에 뒤처지고 매사 제자리인 비정한 사회를 풍자한다. 이봉근·김도영은 그리스 신화 속 메두사를 새롭게 풀어낸 ‘두메’를 선보인다.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원작인 안데르센 동화 ‘눈의 여왕’도 창극으로 재탄생한다. 강나현·진주는 안데르센의 동명 동화를 재구성해 진정한 사랑의 방식과 영원의 의미를 질문한다. 신한별·윤미현은 전래동화 ‘도깨비감투’에서 모티브를 얻은 ‘도깨비 쫄쫄이 댄스복 아줌마!’를 시연한다. 쓰기만 하면 투명인간이 된다는 감투를 ‘쫄쫄이 댄스복’으로 개조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국립창극단은 ‘작창가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작창가를 발굴하는 동시에 우수 작품은 새로운 레퍼토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유은선 국립창작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작창가 프로젝트’의 지난해 첫 성과를 통해 재능 있는 젊은 창작자들이 작품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창극 제작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라며 “창극의 다채로운 스펙트럼 확장을 위해 작창가 외에도 작가·연출가 등 여러 분야의 차세대 예술가를 꾸준히 발굴·양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은선(왼쪽부터) 국립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국립창극단 ‘작창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봉근, 이연주, 강나현, 신한별, 멘토 소리꾼 한승석 등이 최근 국립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
2023.11.22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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