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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주식 먼저 줄게"…IPO 흥행에 공모주 사기 주의보
  • "특별 주식 먼저 줄게"…IPO 흥행에 공모주 사기 주의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달 두산로보틱스(454910)에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 공모주와 중소형 ‘알짜’ 공모주가 대거 상장을 준비하면서 공모주가 ‘스미싱’과 ‘피싱’ 등 금융 사기의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기업공개(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사기 수법이 교묘해지고 시도도 늘어나는 만큼 금융당국과 투자업계는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내달 상장을 앞둔 유진테크놀로지에 특별공급 신청을 하라는 문자메시지의 모습.(사진=제보자 제공)◇ 뜨거워지는 IPO 시장에 ‘공모주 피싱 사기’ 횡행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스팩(SPAC·기업인수목적 회사)을 포함해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공모주는 22개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의 11월 IPO를 진행한 공모주 수는 17개다. 박 연구원은 “올해 11월 IPO 예상 기업 수는 과거와 비교해봤을 때 높은 수준”이라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의 기업의 IPO가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달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1조900억원에서 1조2590억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IPO 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00억원에서 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5년간 11월 평균 공모주 시가총액인 4조68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대어급과 중소형 ‘알짜’ 공모주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겹쳐서 IPO를 진행하는 공모주들이 늘면서 투자자들도 분주히 ‘눈치 싸움’을 하고 있다. 균등·비례 배정을 조금이라도 더 얻어 수익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특히 지난달 두산로보틱스가 흥행 속 상장함에 따라 공모주를 향한 투자자들의 수요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모주 신청 사기 주의 안내문구.(사진=에코프로 제공)◇ “개인정보 빼내 대출…피싱 사기 주의 요구”이러한 열기 속 공모주 투자자를 노리는 피싱 등 사기도 덩달아 날뛰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하반기 IPO 대어 중 하나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두고 공모주 관련 사기 사이트가 개설된 바 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사기 세력들은 ‘ipo-에코프로’이라는 도메인으로 투자자를 유인하고, 대주주 특별관계인 주식으로 양도 위탁받아 진행된다는 ‘특별 공모주 신청’을 명목으로 이름과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6일 허위 공모주 관련 사기 사이트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키메라항원수용체-T(CAR-T)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앞둔 큐로셀 또한 공모주 사기 유도 웹사이트들이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큐로셀 관계자는 “실제 큐로셀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꾸민 뒤 ‘일반 청약 전 사전 공모 모집’ 명목으로 방문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빼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 2일 상장한 유진테크놀로지(240600)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을 대상으로도 ‘특별 공급을 신청하라’는 명목의 피싱 사기가 들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당국은 ‘투자주의보’를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이와 같은 유사한 수법의 사기 행각은 개인정보를 탈취해 가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이를 통해 사기 일당은 비대면으로 대출을 일으켜 나오는 자금을 전부 편취한다”며 “최근 경찰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에도 이와 같은 민원 접수와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2023.11.07 I 이용성 기자
해머링·알포나인틴·플린트… 노머시컴퍼니 아티스트 한 자리에
  • 해머링·알포나인틴·플린트… 노머시컴퍼니 아티스트 한 자리에
  • (사진=노머시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노머시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이 컴필레이션 앨범 ‘세븐 라이츠 오브 어 프리즘’(7 Lights of a Prism) 발매 기념 공연을 펼친다. ‘세븐 라이츠 오브 어 프리즘’은 노머시컴퍼니 소속 7팀의 신곡을 담은 앨범이다.소속사 노머시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5시 30분 서울 마포구 홍대 프리버드리부트에서 열린다. 출연 라인업으로는 밴이지(VENEZ), 알포나인틴(R4-19), 뉴클리어 이디엇츠(Nuclear Idiots), 마크로스 아이엔씨(Markros Inc.), 해머링(HAMMERING), 세이트(CEIGHT), 플린트(FLINT) 등 하드록, 메탈신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됐다.먼저 한국 그루브 메탈의 대명사인 밴드 해머링은 신곡 ‘오메가’를 선보인다. ‘오메가’는 범접할 수 없는 절대자의 시선을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리프와 극변의 리듬으로 표현한 곡이다. e스포츠 ‘DRX VS’의 ‘철권팀’에게 보내는 송가이기도 하다.한국 헤비메탈의 최강자 밴드 마크로스 아이엔씨는 네 번째 싱글 ‘굿 시그널’ 무대를 예고했다. 그동안 선공개된 트랙을 통해 멜로딕 메탈의 진수와 긴장감을 선사했던 마크로스 아이엔씨는 미드템포의 곡과 메시지를 통해 메탈 아티스트로서의 다양성에 접근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다운헬 시대의 최고 히트곡 ‘화두’의 명작사가 이경을 초빙, 호소력 있는 가사가 완성됐다는 후문이다.(사진=노머시컴퍼니)혼성 4인조 록밴드 플린트는 신곡 ‘레인’ 무대를 선보인다. ‘레인’은 서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분위기와 곡 전개로 비가 오는 심상을 표현한 노래다. 곡 중간 브릿지 부분에 고조되는 피아노 선율이 곡의 여운을 배가시킨다.정통 하드록을 계승하면서 다양한 장르와 악기를 응용한 하이브리드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 벤이지는 신곡 ‘페르소니’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벤이지의 강력하고 스피디한 록넘버 ‘페르소나’는 실제가 아닌 가면, 마스크를 쓰고 이중적인 삶을 살아가는 요즘 세대를 표현한 곡이다. 개방현을 사용한 기타 리프 플레이와 업템포의 파괴적인 드럼 사운드, 안정적인 베이스라인과 하이톤의 보컬보이스가 어우러진 곡으로, 향후 벤이지의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뉴메탈 밴드 뉴클리어 이디엇츠는 새 싱글 ‘파이어크래커’ 무대를 예고했다. Rob Zombie, Powerman 5000 등을 연상시키는 고전적인 인더스트리얼의 그루브에 메탈의 서브장르인 트랜스코어 색깔을 입혀 세대와 상관없이 모두가 즐겁게 들을 수 있는 흥겨운 넘버다.뉴 메탈의 현대적이고 강렬한 재해석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알포나인틴은 새 싱글 ‘원 바이 원’ 무대를 선보인다. 알포나인틴의 음악적 특징힌 헤비함과 그 뒤에 항상 함께하는 위트있는 느낌을 녹여낸 곡으로, 힘든 일상에 힘을 불어 넣어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다.하드록과 팝 그리고 메탈의 이상적인 교집합을 추구하는 혼성 5인조 록밴드 세이트는 ‘W’ 무대로 남다른 감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드록과 메탈을 얼터너티브하게 연성한 사운드가 밀물처럼 치닫는 세이트의 음악적 향상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세이트만의 색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새로운 대표곡을 탄생케 한다. 노머시컴퍼니 측은 “각 밴드들은 수개월 간 새로운 곡 작업을 하면서 7가지 빛을 갖게 됐고, 그 빛을 모아 한 장의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담아냈다”며 “아티스트들의 실험적 도전, 장르의 다변화 등 평소 생각했던 음악을 이번 앨범을 통해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한편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은 크라우드 펀딩 165% 초과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소속사 측은 “초과 달성된 비용은 아티스트들에게 더 많은 작업을 할 토대로 사용된다”며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에 일부 기부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06 I 윤기백 기자
유진테크놀로지, 삼성SDI 배터리 노칭금형 독점...LG엔솔도 확대 부각 ‘강세’
  • [특징주]유진테크놀로지, 삼성SDI 배터리 노칭금형 독점...LG엔솔도 확대 부각 ‘강세’
  • 유진테크놀로지 CI.[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유진테크놀로지(240600)의 주가가 강세다. 삼성SDI 배터리에 노칭 금형을 독점 공급한 사실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13시 55분 유진테크놀로지는 전일 보다 4.22% 오른 2만500원에 거래 중이다.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하면서 이날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특히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된 2차전지주들이 폭등 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업계 전망이 나온다. 이에 2차전지 소부장기업인 유진테크놀로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SDI 배터리 노칭 금형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칭 금형은 양극(음극) 활물질이 코팅된 전극판에 탭 형상을 타발하는 노칭 장비 부품이다. 조립 누적 공차 1~3마이크로미터(um) 기술력이 요구된다.특히 LG에너지솔루션도 8개 라인에 대해 유진테크놀로지의 금형 노칭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일렉 보도에 따르면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는 최근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뷰를 통해 해당 내용을 밝힌 바 있다. 내연기관 시장이 점차 축소되고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진테크놀로지에 집중되고 있다.
2023.11.06 I 최은경 기자
‘주주이익 극대화’ 정석 보여준 익스피디아…주가 19%↑(영상)
  • ‘주주이익 극대화’ 정석 보여준 익스피디아…주가 19%↑(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주간 상승률이 각각 5.1%, 5.9%에 달했고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가며 주간 기준으로 6.6% 급등했다. 3대 지수 모두 작년 10~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긴축 정책 종료 기대감이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공개된 10월 고용보고서 역시 시장에 딱 좋을 만큼 나쁘게 나왔다. 신규 일자리는 15만개 늘어 전월 29만7000개는 물론 예상치 18만개를 밑돌았고 실업률은 3.9%로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둔화됐다. 글로벌X의 미셀 클러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이번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우려를 완화하는 동시에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급격한 경기침체 우려↓)하는 등 탄탄한 노동시장을 반영하고 있어 증시에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인사들의 연설 일정이 줄줄이 예정된 만큼 시장은 이들의 입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월트디즈니, 옥시덴탈, 이베이, 루시드, 바이오젠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한편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4일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108억달러로 전년대비 41% 급증했지만 애플(AAPL) 주가 하락 등으로 투자손실이 241억달러 발생하면서 당기순손익은 128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보유 현금액은 1572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익스피디아(EXPE, 112.71, 18.8%) 여행 상품 및 서비스 예약 플랫폼 운영 기업 익스피디아 주가가 19% 급등했다. 실적 호조를 기록한데 이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익스피디아는 지난 2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39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38억6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 급증한 5.41달러로 예상치 4.9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여행 수요 회복과 경영전략 개선 등의 영향”이라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스피디아는 이어 이사회에서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익스피디아의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60억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자사주 매입 규모가 시장 가치의 30%를 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긍정적인 장기 사업전망과 현금창출 능력에 대한 자신감, 주주 이익 극대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바나(CVNA, 32.28, 7.9%)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 기업 카바나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카바나는 2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27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8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중고차 소매 가격 하락 여파다. 하지만 EPS는 3.6달러로 지난해 기록한 -2.67달러는 물론 예상치 -0.7달러를 대폭 웃돈 `메가급 어닝서프라이즈`였다. 중고차 소매 판매는 전년대비 21% 감소한 8만1000대를 기록했지만 예상치 7만7000대를 웃돌았다. 단위당 총이익(GPU)은 5952달러로 전년대비 70% 급증했다. 회사 측은 “소매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5000달러 이상의 GPU와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래프트킹즈(DKNG, 33.75, 16.5%)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플랫폼 운영 기업 드래프트킹즈 주가가 17% 가까이 급등했다. 성장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지난 2일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급증한 7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7억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EPS는 -0.61달러로 전년도 -1.0달러는 물론 예상치 -0.79달러를 웃돌았다.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 드래프트킹즈는 이어 3분기에 플레이어가 40% 늘고, 플레이어당 평균 매출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드래프트킹즈는 최근 성장세를 반영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34억6000만~35억4000만달러에서 36억7000만~37억2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은 제품 및 기술 투자, 조직의 탁월한 실행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업계 경쟁심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드래프트킹즈의 성장스토리는 유효해 보인다고 평가했다.◇아이칸 엔터프라이즈(IEP, 19.45, 13.1%) 자동차, 에너지, 투자 부문을 운영하는 지주사 아이칸 엔터 주가가 어닝 쇼크에도 13% 넘게 급등했다. 추가적인 배당 삭감이 없을 것이란 발표에 투자자들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칸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3% 감소한 29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EPS는 -0.01달러로 34센트 흑자를 기대한 시장 예상치에 크게 미달했다.회사 측은 “적자에도 주당 배당금 1달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이칸은 지난 2분기에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주당 배당금을 종전 2달러에서 1달러로 대폭 삭감한다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06 I 유재희 기자
전국장애인 도예 특별전 열린다
  • 전국장애인 도예 특별전 열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이사장 최병학· 사진)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후원으로 인사동 KCDF갤러리 1전시장과 2전시장에서 전국장애인도예 특별전을 실시한다.‘전국장애인도예 특별전’은 한국재활재단이 장애인들의 예술 활동 참여를 증진시키고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문화 활동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을 개최하여 올해로 18회째 이어오고 있다.이번 특별전은 1회부터 18회까지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에서 대상과 금상을 받은 작품들과 장애인 도예가들이 열과 성을 다해 만든 50여 점의 귀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모아 전시회를 여는 만큼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장애인 도예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장애인도예공모전 수상작들의 특징은, 일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작업 환경과 신체적, 정신적 핸디캡은 있지만 오로지 열정과 땀으로 극복하며, 장애인 혼자라는 개인은 약하지만 서로 힘을 합쳐 노력한 작품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아 장애인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는 교육적인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이번 특별전을 주관하는 한국재활재단은 장애인 복지 인프라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원법인으로 지난 30여 년 동안 장애인 복지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연수, 교육, 연구를 지원해 왔다. 또 장애인에 대한 일반 사회의 인식 변화를 위해 장애인들을 모델로 한 교육용 책들과 교육 도구를 보급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장애인을 돌보는 15곳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열리는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또한 장애인에 대한 일반 사회의 인식 개선의 일환으로 올해로 18회째 이어오고 있다.최병학 이사장은 “이번 특별전에는 출품한 작품들의 구매도 가능해 수상한 작품을 구입해 주변에 전시해 준다면 작품을 만든 장애 도예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전체 장애인의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도예가들에게 후원을 원하는 기업과 개인들의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2023.11.06 I 이순용 기자
이민우 듀셀바이오 대표 "사토리우스와 인공 혈액 개발...혈소판 만든다"
  • 이민우 듀셀바이오 대표 "사토리우스와 인공 혈액 개발...혈소판 만든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 혈액’ 시대가 오고 있다. 인공혈액 기술은 줄기세포 등을 이용해 적혈구와 혈소판 등을 인공적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국내 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인공혈액 기술에 뛰어든 회사는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듀셀바이오)다. 응급 수혈 환자와 항암 치료로 혈소판 감소증을 겪는 환자에게 제공해 부족한 혈소판 보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창업자인 이민우 대표는 GC녹십자, 한독 등을 거친 연구원 출신 기업인이다. 그가 이끄는 듀셀바이오는 인공혈소판 개발 1단계인 줄기세포 선정 단계를 마치고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바이오원료 기업인 사토리우스와 기술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이민우 대표를 만나 향후 사업 전망을 들어봤다.3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4일 약 60억원 규모의 ‘인공혈액제조 기술 개발사업’ 국가 과제를 따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5년간 혈소판 개발에 나서기도 한 것이다. 적혈구 관련 개발은 아트블러드, 레드진 등이 하고 있지만 혈소판은 듀셀바이오가 유일하다. 인공 혈소판은 차바이오텍에서 개발을 시도하다가 중단했다. ◇ 듀셀바이오, 유도만능 줄기세포로 인공 혈소판 개발듀셀바이오는 유도만능 줄기세포(iPS)를 조혈모세포로 분화를 유도해 거핵세포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혈소판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적혈구 개발에 나선 바이오기업은 많치만 혈소판 개발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듀셀바이오가 유일하다는 것이 이민우 대표의 설명이다. 그가 혈소판 부족에 주목한 이유는 한국의 혈액 부족 현실 때문이다. 한국은 만성적인 혈액 부족 국가로 분류된다. 혈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인 혈장과 붉은색을 띠는 적혈구, 상처가 났을 때 응고되는 혈소판도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향후 잠재력이 클 것으로 이 대표는 내다봤다. 이민우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사진=듀셀바이오)이 대표는 “혈액에는 혈소판, 적혈구, 백혈구 등 여러 성분이 섞여 있다. 몸속에서 혈소판의 기능은 상처가 났을 때 상처 딱지를 만들어주는 기능을 한다. 즉 피의 지혈장치를 해주는 첫 번째 임무”라며 “그런데 나이가 들고 혈소판 감소증이 오면 출혈이 많아진다. 그런 경우 혈소판을 수혈받아야 하는데 국내 혈액 공급 현황상 수혈 받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적혈구는 35일 동안 보관할 수 있지만, 혈소판은 보관 기간이 4일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늘 부족하다. 사람에게서 뽑은 혈소판은 많은 사람을 살리는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듀셀바이오는 혈소판이 인공으로 제조 가능하다는 것을 전임상 시험을 통해 증명했다. 이 대표는 “우선 1단계로 혈소판으로 만들기 쉬운 줄기세포 먼저 선정하는 단계를 마쳤다”며 “다음 단계로 줄기세포로 혈소판을 만들 때 더 안정적이고 더 많은 양을 만드는 기술을 내년 중 확보하고 3단계인 배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듀셀바이오는 혈소판을 만드는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난류를 통해 생산 효율을 증가시키는 기술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이 대표는 “혈소판 인공 생성이 가능해지면 항암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먼저 백혈병 환자들이 혈소판 감소증이 많이 오는데 혈소판 공급이 잘 되면 생존 연장 효과가 확실할 것으로 본다. 또한 최근 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인공 혈소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공공재를 개발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긴급 환자도 과다출혈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 정부 과제로만 120억원 규모 유치...“누적 최대 250억원 목표”투자 유치도 순항하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듀셀바이오는 3건의 정부 과제 수주로 120억 규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시리즈 A에서 40억원 정도 투자 금액을 확보했고 브릿지 펀드를 60~100억원 정도 모집 중이다. 현재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 흥국증권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에 성공하면 총 유치 금액은 최대 250억원 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 빠른 시간 내 150억 규모로 시리즈 B 투자유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혈소판 관련해서는 세계에서 일본 메가캐리온이란 회사가 가장 앞서 있는 상황이다. 메가캐리온은 1상 결과가 나왔고 안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며 “하지만 생산 수율 등에서 차별화가 가능하다. 속도면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듀셀바이오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듀셀바이오)듀셀바이오만의 기술 특징은 혈소판을 잘 만들 수 있는 줄기세포 선별 기술이다. 관련해서 듀셀바이오는 현재 5개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듀셀바이오는 ‘en-aPLT’라는 혈소판 공급 플랫폼 기술을 캐시카우로 키우고 있다. 문제는 아직 국내에 관련 가이드라인이 정확히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혈소판 관련 국내 기술 가이드라인은 현재 식약처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듀셀바이오는 이에 대비하고 있고 줄기세포 유래 인공 혈소판 용해물을 이용해 배지 첨가물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보적인 기술로 파트너도 다수 확보했다. 먼저 삼성서울병원 유건희 교수팀과는 혈소판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또한 부산대 허진 교수팀이 같이 연구 협력을 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 산업 센터와도 협업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와는 배지 개발을 함께하고 있고 AIMS 바이오사이언스와는 비임상 시험 및 규제에 대해서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유럽, 호주, 중국, 인도 등으로 추후 플랜트 수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특허는 우리가 가지고 있고 공장이랑 유통까지 파트너사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5년 임상 시험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11.06 I 김승권 기자
공모주들이 몰려온다…11월 기대되는 새내기주는
  • 공모주들이 몰려온다…11월 기대되는 새내기주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공모주들이 이달 들어 쏟아질 전망이다. IPO 시장이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든데다 그간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상장을 미뤄온 기업들이 속속 IPO 절차를 밟으면서다. 특히 전달 두산로보틱스(454910)가 IPO 시장을 달궈놓은 가운데 11월에는 동시 다발적으로 공모주가 IPO 과정에 돌입하는만큼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1월 새내기주 쏟아진다…‘눈치 싸움’ 전망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을 모두 진행하는 공모주는 총 12개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 회사) 상장과 지난 1~3일 기간에 공모청약 진행한 메가터치, 에이직랜드 등을 포함하면 22개로 늘어난다. 이는 예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라는 평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1월 IPO 예상 기업 수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의 평균치인 17개와 비교해봤을 때 높은 수준”이라며 “또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의 기업의 IPO가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이달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1조900억원에서 1조2590억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이달 IPO 시장의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00억원에서 6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5년간 11월 평균 공모주 시가총액인 4조68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공모주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계절적으로 IPO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며 공모주의 IPO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고금리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 거시 경제 변수로 증시가 부진하며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도 IPO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 나온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이어 중소형 ‘알짜’ 공모주 대기IPO 시장은 하반기 대어 중 하나인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에 흥행하며 따라 한층 달아오른 상태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당시 일반 공모청약에서 52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은 33조1093억원이 몰렸다. 33조원은 올해 청약 증거금 중 최대 규모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 2조9000억원 규모로 단숨에 ‘로봇 대장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달 IPO 기업 중에서는 2차전지 전구체 생산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마지막 대어’로 손꼽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대어 외 중소형 공모주들도 잇따라 상장에 나서 치열한 눈치 싸움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같은 시기에 공모 청약을 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크다. 통상 시장의 주목도와 공모 자금이 대어에 쏠려 중소형 공모주 입장에서는 흥행의 우려가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쟁률이 낮아져 균등·비례 배정을 받는데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8일~9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이는 스톰테크와 동인기연의 공모 청약 일정과 겹친다. 스톰테크와 동인기연은 9일부터 10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도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LS그룹이 2003년 LG에서 분리된 이후 처음으로 친환경 사업영역에서 추진하는 상장이어서다. LS머트리얼즈의 주요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으로 나뉜다. LS머트리얼즈의 예상 시가총액은 2977억~3721억원이다. 중소형 공모주 중에서는 특히 기술력으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알짜 공모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그린리소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설비에 적용되는 초고밀도 특수코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아이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코아이는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이를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기업에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에코아이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2023.11.06 I 이용성 기자
평면 바닥에, 객석엔 점자번호판…'모두' 즐길 준비 됐나요
  • 평면 바닥에, 객석엔 점자번호판…'모두' 즐길 준비 됐나요
  • 최근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장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이 사회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그 장벽은 생각보다 견고하다. 특히 문화예술계에서 더 견고했다. 보건복지부가 3년 주기로 발표하는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1주일 동안 장애인이 문화예술에 참여하는 비중은 3.0%에 불과했다. 1년 동안 문화예술행사 관람실태에서는 장애인의 97%가 공연예술을 관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연예술계는 소외된 장애인을 하나로 아우르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 얼마전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인 ‘장애예술 표준공연장’ 개관도 그 노력의 일환이다. 자막, 수어 통역, 장면 해설 등을 제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 제작도 마찬가지다. 공연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며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편집자 주>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새로 개관한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 외부 전경.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애예술인의 오랜 숙원이 드디어 결실을 이뤘습니다.”최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색다른 공연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 구세군회관 건물에 들어선 ‘모두예술극장’이다. 2020년 제정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하 장문원)이 함께 마련한 ‘장애예술 표준공연장’이다.◇모두예술극장, 장애예술인의 오랜 숙원 결실로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새로 개관한 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 내부.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과 장애인 관객이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꾸민 곳이다. 기존 넌버벌 공연 전용 공연장을 지난해 10월부터 전면 개보수해 지난달 24일 정식 개관했다. 순 공사비 56억원, 장비 등을 포함하면 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총 3개 층으로 공연장 외에 연습실과 분장실, 라운지, 스튜디오, 미팅룸 등을 마련해 장애예술인의 창작 거점 역할도 담당한다.공연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향유할 수 있고 ‘모든 형태의 예술’이 ‘모이는’ 공간을 지향한다. CI도 이런 의미를 담았다. ‘모두’의 모음에서 딴 CI(ㅁㄷ)는 사각의 장벽(‘ㅁ’)에서 문을 열고(‘ㄷ’) 함께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장문원은 모두예술극장을 장애예술인들이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만들고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다.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핸드레일을 공연장 내 전 공간에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공연장과 부대시설에 설치된 핸드레일 길이를 합치면 무려 300m에 달한다. 바닥의 높낮이 차도 없앴다. 평면으로 공간을 조성해 이동 약자의 활동이 자유롭게 만들었다. 어둡고 갇힌 공간을 불편해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라운지 등 휴식 공간도 채광이 잘 되는 구조로 마련했다.공연장은 객석과 무대의 위치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블랙박스’ 형태다. 250석 규모의 공연장은 필요한 휠체어 좌석 수에 따라 자유롭게 객석을 운영할 수 있다. 기존 공연장은 휠체어석을 객석 뒤편에 주로 마련한다. 반면 모두예술극장은 객석 맨 앞을 휠체어석으로 배치했다. 공연장 2층은 계단 없이 모두 평면으로 구성했다. 객석 아래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도 적혀 있다. 오세형 장문원 공연장추진단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의견을 반영해 극장 운영의 장애인 편의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공연 프로그램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로 꾸린다. 최근엔 호주 백투백시어터의 ‘사냥꾼의 먹이가 된 그림자’가 관객을 만났다. 백투백시어터는 지적 장애 배우들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세계 연극계 최고 권위의 ‘국제 입센상’을 수상한 극단이다. 연출가 배요섭이 시각장애인 6명과 함께 진행하는 워크숍과 쇼케이스, 장애인 극단 다빈나오의 김지원 상임연출가가 참여하는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 등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한다.◇공간 부족으로 인한 창작 어려움 해소장애예술인 표준공연장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인 호주 백투백시어터의 ‘사냥꾼의 먹이가 된 그림자’ 공연 장면.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장애인 복지시설 및 장애예술인 관련 협회 및 단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을 통해 파악되는 장애예술인은 약 7100여 명이다. 이들은 공간 부족으로 예술활동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장문원의 ‘2021년 장애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작품 발표·전시·공연 등 시설 부족(25%) △연습 및 창작 공간 부족(23.9%) 등의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모두예술극장이 문을 열면서 장애예술인의 고충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희 장문원 이사장은 “‘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의 꿈과 염원이 담긴 공간”이라며 “장애예술인의 활동은 비장애인과 함께 작업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모두예술극장은 통합의 의미를 함께 담아가는 곳이다”라고 밝혔다. 오 단장은 “소외된 장애인을 조명하는 문화 콘텐츠는 우리의 삶을 성숙하게 만든다”며 “감성의 확장,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장애예술은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기존 공연장도 장애인 관객을 위해 시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은 무장애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공연 시작 적 비상 대피 안내를 수어 통역과 자막이 있는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기존 객석 29석을 철거하고 휠체어석 5석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국립극장은 지난해 대극장인 해오름극장 지하 분장실에 장애인용 화장실을 새로 설치했고, 연습실 입구 또한 장애인 출입이 쉽도록 자동문으로 교체했다. 장애인 관객의 예매를 돕기 위한 ‘장애인 우선 좌석 제도’(자막과 배우를 편하게 볼 수 있는 좌석을 우선 예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그러나 뮤지컬 전용 극장 등 민간 공연장은 아직 장애인을 위한 시설 마련이 부족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두예술극장이 공연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이사장은 “장문원은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도 장애예술인의 활발한 창작 활동을 위해 배리어프리 매뉴얼을 개발하고 보급하고 있다”며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꾸준히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11.06 I 장병호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없는 'AI반도체 ETF' 나온 이유는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없는 'AI반도체 ETF' 나온 이유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1월 중순 인공지능(AI)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것이 특징인데, 앞으로 반도체 성장이 기존 모바일이나 PC가 아닌 AI에서 나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새로운 AI 반도체 ETF는 메모리를 더 얇게, 더 많이 쌓아올릴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에 집중 투자할 전략이다. (사진=이데일리 DB)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0일 이후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AI반도체 수요가 늘면 가장 높은 성장성을 보일 패키징과 미세화 공정 기업 19군데에 투자한다. 패키징 공정 기업을 61%, 미세화 공정 기업을 39%씩 담는다. 주요 투자 대상은 한미반도체(16.25%) 이오테크닉스(8.91%) 이수페타시스(7.50%) 하나마이크론(6.57%) ISC(5.23%) 등 패키징 업체다. 미세화 공정 업체인 동진쎄미켐(7.67%) 솔브레인(7.65%) 원익IPS(7.30%) HPSP(5.21%) 등도 담았다. 다만, 반도체 분야 대장주로 손꼽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포함하지 않았다. 패키징과 미세화 등 핵심공정 관련주만 담아 성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 때문이다. AI연산은 한번에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역폭이 핵심으로, 메모리를 더 얇고 더 많이 쌓아올리는 패키징 기술이 주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더 얇게, 더 많이 쌓아올리는 데 필요한 본딩과 다이싱 기술 등을 가진 패키징 공정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가 투자하는 미세화 공정도 AI반도체 생산에서 필수로 손꼽힌다. 회로가 얇아질수록 소모 전력이 줄고 전기신호가 빨라져 성능을 향상할 수 있어서다. 이와 함께 반도체가 기존 모바일이나 PC에 기대 성장하긴 어려울 것이란 판단도 이번 ETF 상품 구성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반도체 수출 비중에서 스마트폰이 44%, 서버는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8월 기준 26개월 연속 역성장 중이다. 서버도 상황이 좋지 않다.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과 메타 등 미국 주요 테크기업들이 관련 서버 투자를 줄이고 있어서다. 반대로 AI 분야에서 반도체 성장 전망은 밝다. 가트너에 따르면 AI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2년 442억달러에서 2027년 1194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바일과 클라우드서버, PC발 수요 정체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존재한다”며 “AI로 반도체 시장이 성장할 때 가장 수혜를 많이 받는 기업들로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2023.11.06 I 김보겸 기자
‘업그레이드 폴스타2’ 주행감과 안전 한 방에 잡았네
  • ‘업그레이드 폴스타2’ 주행감과 안전 한 방에 잡았네[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강력한 주행감과 안전성을 높인 폴스타2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업그레이드 폴스타2’가 국내에 출시됐다. 그릴을 없앤 미래적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감에 파워풀한 주행 성능까지 더해져 ‘팔방미인’으로 재탄생한 듯했다.업그레이드 폴스타 2. (사진=폴스타)지난달 31일 업그레이드 폴스타2 듀얼모터 모델을 강원도 원주부터 서울 광진구까지 87㎞가량 시승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새로운 폴스타2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안정감을 시험해볼 수 있었다.업그레이드 폴스타2 전면부. 그릴을 없애고 전면 카메라, 중거리 레이더 등을 탑재한 스마트존이 생겼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지난달 31일 시승한 업그레이드 폴스타 2 운전석 하단에 로고가 새겨져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업그레이드된 폴스타2는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 수준의 디자인과 주행 성능 개선이 특징이다. 디자인적으로는 그릴을 없애고 ‘스마트존’을 더한 전면부가 특히 눈에 띄었다. 전기차 특유의 미래적인 인상을 강화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스마트존에는 전면 카메라, 중거리 레이더 등 안전 관련 첨단 기술이 모여 있어 안정감이 크게 느껴졌다.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도 눈에 띄었다. 특히 기존 차량이 사용하던 차체 측면 그래픽을 유지해 차량의 불필요한 장식을 줄이는 한편 깔끔한 느낌은 강화했다.업그레이드 폴스타 2 내부. (사진=폴스타)실내 역시 깔끔했다. 12.3인치 드라이버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그래픽이 눈에 띄었고 스티어링 휠을 통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11.2인치에 달하는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마치 태블릿이 붙어있는 듯 했고, T맵·누구(NUGU) 오토 등 익숙한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해 음성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어 편리했다. 뉴스를 자동으로 읽어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도 탑재했다. 다만 배터리 탑재로 인해 운전석 및 조수석 폭이 다소 좁고 뒷좌석 역시 불편할 수 있겠다는 느낌도 들었다.업그레이드 폴스타 2 주행 모습. (사진=폴스타)차세대 전기 모터를 탑재해 주행성과 전력 손실을 감소해 출력과 주행거리를 모두 증대한 점도 눈에 띈다. 이날 시승한 듀얼모터는 기존 300킬로와트(㎾)를 310㎾까지 높여 약 421마력의 힘을 발휘했다. 토크 역시 660N·m에서 740N·m까지 강화했다. 주행거리도 기존 대비 14% 늘어난 379㎞에 달했다.강력한 주행 성능은 고속도로에서 특히 크게 느껴졌다. 전기차 특유의 원페달 모드를 ‘표준’으로 잡고 고속도로를 달리니 시속 50㎞에서 100㎞까지 순식간에 가속했다. 그러면서도 전기차 고유의 정숙성이 돋보였다.주행 중에는 안정적인 느낌이 강했다. 코너 구간에서 가속 페달에서 발을 살짝 떼자 빠르게 감속하는 동시에 차체가 쏠리지 않고 묵직하게 버틴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기차 특유의 큰 회생제동 반경도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이는 구동 방식을 후륜으로 바꾼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시승한 듀얼모터 모델의 경우 기존 사륜에서 후륜으로 바뀌면서 무게중심을 50:50으로 고르게 분배했다.다만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시내·고속도로 주행과 달리 노면이 고르지 않은 외곽 도로를 달릴 때는 노면 충격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업그레이드 폴스타2 시승 전과 후 계기판. 배터리는 79%에서 45%로 감소했으며 총 주행 전비는 15.0kWh/100km로 나왔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전비를 보면 원주~서울 시승 구간이 14.2㎾h/100㎞였다. 약 7.04㎞/㎾h 수준으로 시내와 고속도로를 연달아 주행한 데다, 일부 밀리는 구간에서 회생제동을 적극 활용한 영향이 컸다. 공인 전비는 4.3㎞/㎾h다. 전체 시승 구간(172.7㎞) 전비는 6.67㎞/㎾h으로 변환됐다.그러면서도 안전성을 강화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업그레이드 폴스타2에는 픽셀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돼 최적의 주행 가시성을 제공하면서도 선행 차량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했다.업그레이드 폴스타2. (사진=폴스타)또 원페달 모드로 시내를 운전하면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뒷 차가 이를 인식할 지가 문득 걱정됐다. 폴스타 측에 문의하자 “일정 속도 이상 감속할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 등이 들어와 뒷 차가 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운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폴스타2 부분변경모델은 지난 2일 공식 출시됐다. 가격은 △싱글모터 5590만원 △듀얼모터 6090만원으로 이전 모델 대비 100만원 안팎이다. 현재 폴스타는 100% 온라인으로 판매 중이다.
2023.11.06 I 이다원 기자
日 제약바이오 기업, 임상 현황은
  • 日 제약바이오 기업, 임상 현황은 [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 진행 및 개발 중지 상황을 정리해 한국어로 정보를 전합니다. 해당 내용은 각 사의 2023년 3분기 결산 발표 및 실적 보고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그중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만 추려 공개합니다. ◇ 다케다 약품 공업(24년 3월까지 계획 2Q, 10월 26일 발표)<제품 승인>[미국]엔타이비오 피하주(일반명·베드리주맙)|궤양성 대장염(신제형)항-α4β7 인테그린 항체; 피하주제제가 “점적정주제에 의한 관해도입요법 후 성인 중등증에서 중증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유지요법”의 적응으로 9월에 미국에서 승인. 미국에서는 크론병의 적응에서도 올 9월 신청했다.[일본]엔타이비오 피하주 | 크론병(적응 확대)「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기 크론병의 유지 요법」에의 적응 확대가 9월에 승인. 일본에서는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유지요법의 적응으로 올해 3월에 승인을 취득해 6월부터 판매하고 있다.[일본] 큐비톨(pH4 처리 산성인 면역글로불린) | 저감마글로불린혈증인간 면역글로불린을 20% 함유하는 피하주용인 면역글로불린 제제. 2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9월에 승인. 무감마 또는 저감마글로불린혈증은 원발성 면역부전증이나 속발성 면역부전증에 의해 항체가 없거나 낮은 상태에서 중증 감염의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유럽]아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스테이지 III호지킨 림프종 프론트 라인(적응 확대)10월에 승인. ADV 요법(독소루비신+빈블라스틴+다카르바진)과 병용한다.<승인 신청>[일본]TAK-755(apadamtase alfa/cinaxadamtase alfa)|선천성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유전자 재조합 ADAMTS13 제형.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은 폰 빌레브랜드 인자(VWF)에 의한 혈소판의 접착·응집과 관련된 치사적이고 드문 혈전성 미세혈관증의 한 종류. VWF를 절단하는 효소 ADAMTS13의 결핍으로 인해, TAK-755는 이것을 보충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낸다.[미국]엔타이비오 피하주 | 크론병(적응 확대)[미국]TAK-721(budesonide)|호산구성 식도염부데소니드의 경구 현탁액; 첫 신청에 대한 심사완료보고 통지에서 미국 FDA(식품의약품국)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응해 9월에 신청을 재제출했다.[일본] TAK-113 (fruquintinib) | 전이성 대장암홍콩의 HUTCHMED로부터 도입된 VEGFR1/2/3에 선택성을 갖는 경구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 전치료력을 가지는 전이성 대장암의 적응으로 9월에 신청. 구미에서도 신청 중.<개발 중단>[글로벌] 「EXKIVITY」(mobocertinib)|비소세포폐암(P3)EGFR 엑손 20 삽입 변이를 가지는 비소세포 폐암의 프론트 라인을 대상으로 하는 검증 시험을 「주요 평가 항목을 달성할 전망이 없다」로서 중지한 것을 받아 개발을 중지. 신속 승인을 취득한 미국에서는 판매를 중지하고 있으며, 승인이 끝난 다른 국가에서도 취하를 향해 규제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TAK-920/DNL919|알츠하이머병(P1)뇌내 전이성을 갖는 TREM2 작용제 항체. P1시험의 데이터나 알츠하이머병 치료약의 개발 상황을 근거로, 개발을 중지.TAK-611|이염색성 백질 이영양증(P2)효소 제형. P2 시험에서 주요 평가 항목·부차 평가 항목을 달성할 수 없었다.◇ 오츠카 HD(23년 12월기 3Q, 10월 31일 발표)<제품 승인>[유럽]INAQOVI(일반명·decitabine/cedazuridine)|급성 골수성 백혈병DNA 메틸화 억제제 decitabine에, 경구 투여시의 분해를 억제하는 대사 효소 억제제 cedazuridine을 조합한 세계 최초의 경구 DNA 메틸화 억제 배합제. 9월에 유럽에서 승인을 취득.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20년에 골수이형성증후군과 만성골수단구성백혈병의 적응으로 승인을 얻고 있다.<승인 신청>[일본]렉서티(브렉스피프라졸)|알츠하이머형 치매에 수반하는 아지테이션(적응 확대)오츠카 제약 창제 D2 · 5-HT1A 부분 작용제 / 5-HT2A 길항제. 일본에서 10월에 적응 확대를 신청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5월 승인.<시험 중지 · 개발 중지>[일미]SEP-4199|쌍극성 I형 장해 우울(P3)오오츠카 제약이 스미토모 파마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5-HT7·D2 길항제. 리크루트의 상당한 지연으로 P3 시험을 중지.[미국]ASTX660(tolinapant)|고형암, 림프종(P2)오츠카 제약 자회사의 에이스 아스텍스가 창제한 IAP 억제제. 개발 전략상의 이유로 개발을 중단했다.[미국] TAS3681 | 전립선 암 (P1)개발 전략상의 이유로 개발을 중지.[미국]ASTX660(tolinapant)+ASTX727(decitabine/cedazuridine)|급성 골수성 백혈병(P1)개발 전략상의 이유로 개발을 중지.일본 제약바이오 기업들 (사진=유진투자증권)◇ 아스텔라스 제약(24년 3월까지 계획 2Q, 11월 1일 발표)<승인 신청>[유럽]익스탄지(일반명·엔잘타미드)|비전이성 거세 감수성 전립선암(적응 확대)미국 화이자와 공동 개발·상업화하는 경구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생화학적 재발의 위험이 높은 비전이성 거세 감수성 전립선암에 대한 적응 확대의 신청이 9월에 유럽에서 수리. 미국에서도 8월에 신청이 수리되고 있으며, 심사 종료 목표일은 23년 4분기(10~12월)로 설정됐다.[중국]익스텐지|전이성 호르몬 감수성 전립선암(적응 확대)9월 중국 규제당국이 적응 추가 신청을 접수했다.<임상 P1 시작>ASP1012 | 암렙틴-IL-2 유전자를 탑재한 종양 용해성 바이러스. 암을 대상으로 P1 시험을 개시.<개발 중단>[유럽]베트미가(미라베그론)|소아의 과활동 방광(P3)시험 실시상의 과제에 의해 개발을 중지.ASP8062|알코올 사용 장애(P1)GABAB 수용체 양성 알로스테릭 변형 물질. P1 시험 단계에 있던 개발을 중단했다.◇ 다이이찌산쿄(24년 3월까지 계획 2Q, 10월 31일 발표)<제품 승인>[일유럽]엔허투(일반명·트라스투주맙 델크스테칸)|HER2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 폐암(적응 확대)자체 창조 항 HER2 항체 약물 복합체 (ADC). HER2 유전자 변이를 가지는 비소세포 폐암에 대한 2차 치료에의 적응 확대가 8월에 일본에서, 10월에 유럽에서 승인.[일본] 다이 티로나 |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 균주에 대한 1가 mRNA 백신. 일본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신형 코로나 백신으로서 성인의 추가 면역을 대상으로 8월에 승인을 취득. 냉장(2~8도)에서의 유통·보관이 가능한 것이 특징. 기원주 1가 백신은 현재 사용되지 않고 공급은 수행되지 않았다.<신청>[일본]DS-5676|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균주 XBB.1.5에 대한 1가 mRNA 백신. 9월에 신청했다. 연내 공급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임상 P1 시작>[일미]DS-3939|고형암항-TA-MUC1 ADC.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P1/2 시험을 일본과 미국에서 9월에 개시.[일본]DS-1471 | 고형암항-CD147 항체. 9월에 일본에서 고형암 대상의 P1 시험을 개시.◇ 일본 중외제약(23년 12월기 3Q, 10월 24일 발표)<승인>[일본]페스고(일반명12539;페르투주맙/트라스투주마)|HER2 양성 유방암, 대장암항-HER2 항체 “허셉틴”과 동 “퍼제타”의 고정 용량 배합 피하주. 히알루론산 분해 효소 보르히알루로니다아제 알파를 배합함으로써 피하 주화를 실현하였다. 정맥주사에서는 투여시간이 60~150분인데 비해 5~8분 이상이면 된다. 적응은 「HER2 양성 유방암」과 「암 화학요법 후에 악화된 HER2 양성의 치유 절제 불능인 진행·재발의 결장12539;직장암」.[일본]리툭산(리툭시맙) | 루푸스 신염(적응 확대)항 CD20 항체. 「기존 치료로 효과 불충분한 루푸스 신염」에 적응 확대. 후생노동성의 ‘의료상의 필요성이 높은 미승인약·적응외약 검토회의’에서 공지신청에 해당한다고 평가돼 올 3월 신청했다.[일본]악템라(토실리주맙)|암 치료에 수반하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적응 확대)자체 창조의 항 IL-6 수용체 항체. 2019년에는 종양 특이적 T세포 수주요법에 수반하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의 적응으로 승인을 취득했다.<임상 P3 시작>[일본]RG6058(티라고르맙)|간세포암(1차 치료)항 TIGIT 항체. 항PD-L1 항체 「테센트릭」(아테졸리주맙)과 항VEGF 항체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병용으로, 간세포암의 1차 치료를 대상으로 하는 P3 시험을 10월에 개시하였다.[일본]가자이바(오비누투맙)|신증을 수반하지 않는 SLE(적응 확대)일본 신약과 공동 개발·판매하는 개변형 타입 II 항 CD20 항체. 10월에 신증이 없는 전신성 홍 반성 루푸스(SLE)를 대상으로 한 P3 시험을 시작하였다. 가자이바의 B세포 장애 작용에 의한 질환 활동성의 억제를 기대하고 있다. SLE의 합병증인 루푸스 신염에서는 22년부터 P3시험을 실시 중.[글로벌]엔스프링(사트라리주맙)|갑상선안증(적응 확대)자체 제조의 pH 의존적 결합 항 IL-6 수용체 항체. 시신경 척수염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로 각국에서 승인되었지만 갑상선 안증에 대한 적응 확대를 위해 글로벌 P3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IL-6의 차단에 의해, 염증 반응이나 지방 증생, 섬유화를 억제해, 눈 증상의 개선을 기대한다.<임상 P1 시작>[일본]RG6139(tobemstomig)|고형암종양 침윤 림프구를 우선적으로 표적으로 하는 항-PD-1/LAG-3 바이스페시픽 항체. 2개의 공억제성 체크포인트 수용체를 저해함으로써 T세포를 재활성화시키는 작용을 가진다. 8월에 P1 시험을 시작했다.<개발 중단>[일본]RG7906(ralmitaront) | 정신분열증(P2)부분 TAAR1 작용제. 주요 평가 항목을 달성할 가능성이 낮아 올해 5월 글로벌 P2 시험이 종료. 일본 개발도 중단했다.[일본]RG7802(cibisatamab)|고형암(P1)항-CEA/CD3 바이스페시픽 항체. 개발 활동을 일시 중지했다.<신청취소>[유럽] 악템라 | 전신성 강피증과 관련된 간질성 폐 질환베네핏이 위험을 상회하지 않는다는 유럽의약품위원회(CHMP)의 견해를 근거로 신청을 철회했다.◇ 오노 약품 공업(24년 3월까지 계획 2Q, 11월 1일 발표)<임상 P3 시작>[일본] ONO-7121 | 결장 · 직장암항PD-1 항체 「옵디보」(일반명·니볼루맙)와 항 LAG-3 항체 relatlimab의 배합제. 일본과 한국, 대만에서 P3 시험을 시작.[일본] ONO-7475 (일반 이름 · tamnorzatinib) | 췌장암자사가 만든 Axl/Mer 억제제. 옵디보와의 병용으로 췌장암을 대상으로 한 P1 시험을 일본에서 개시.[일본]ONO-4685|T세포 림프종자사가 제작한 PD-1과 CD3에 대한 이중특이성 항체. 미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P1시험을 개시.<개발 중단>[일본]옵디보|전립선암(P3)유효성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개발을 중지.[일본]ONO-7913|급성 골수성 백혈병(P3)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시스로부터 도입된 항CD47 항체. TP53 돌연변이 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대상으로 한 국제 공동 P3 시험에 참가했지만 효능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개발을 중지.[일본]ONO-4686|고형암(P1/2)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와 공동 개발하는 항 TIGIT 항체. 고형암을 대상으로 옵디보와의 병용요법하는 P1/2시험(브리스톨 주도)에 참가하고 있었지만, 전략상의 이유로부터 개발을 중지.[일본]ONO-7913|골수이형성증후군(P1)같은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길리어드가 실시한 해외 P3시험이 무익성 중지가 됨에 따라 개발을 중지했다.[일유럽]ONO-7684|혈전증(P1)자체 창조 FXIa 억제제. 전략상의 이유로 개발을 중지.◇ 스미토모 파마(24년 3월기 계획 2Q, 10월 31일 발표)<시험 중지>[일미]SEP-4199|쌍극성 I형 장해 우울(P3)오츠카 제약과 공동 개발한 아미술 프리드 거울상 이성질체의 비 라 세미 혼합물. 일본과 미국에서 P3 시험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리크루트가 대폭 늦었기 때문에 중지. 파이프라인에서 제거하고 개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JT(23년 12월기 3Q, 10월 31일 발표)<신청>[일본]JTE-061(일반명12539;타피나로프)|아토피성 피부염12539;심상성 건선델마반트 사이언시스(스위스)로부터 도입한 알릴 탄화수소 수용체 모듈레이터의 크림제. 9월에 아토피성 피부염(12세 이상)과 심상성 건선의 적응으로 신청. 미국에서는 2022년 5월 심상성 감염 치료제로 승인되었다.<임상 P3 시작>[일본]JTE-061|소아 아토피성 피부염(적응 확대)2세 이상 12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P3 시험을 개시.◇ 타나베 미쓰비시 제약(24년 3월기 2Q, 11월 1일 발표)<승인 신청>[글로벌] ND0612(일반명12539;레보도파/칼비도파)|파킨슨병레보도파와 카르비도파의 지속적인 피하 주사 제제. 2017년에 자회사화한 뉴로담 개발품. 24시간 지속 투여할 수 있는 피하 투여 장치와 조합함으로써 안정한 레보도파 혈장 중 농도를 유지하고 운동 증상의 일내 변동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10월에 신청했다.<임상 P3 시작>[일본]MT-2111|재발·난치성의 확산성 대세포형 B세포 림프종스위스의 ADC 세라퓨틱스로부터 도입된 항-CD19 항체 약물 복합체. 단제 요법으로 P1/2 시험을 실시하고 있지만, 새롭게 리툭시맙과의 병용 요법을 평가하는 국제 공동 P3 시험에 참가했다.◇ 쿄와기린(23년 12월기 3Q, 11월 1일 발표)<승인>[일본]포제벨(일반명12539;테나파놀염산염)|고인혈증미국 아델릭스로부터 도입된 인 흡수 억제제. 장관에서 나트륨 이온/양성자 교환 수송체 3(NHE3)을 저해함으로써 인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을 갖는다. “투석 중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서 고인혈증 개선”의 적응으로 9 월에 승인.[일본]루미세후(프로달마브)|장태농포증(적응 확대)항-IL-17 수용체 A 항체. 8월에 승인되었다. 전신성 강피증에의 적응 확대도 신청중.[일본]로미 플레이트(로미프로스티무) | 면역억제요법 미치료의 재생불량성빈혈(적응확대)트롬보포이에틴 수용체 작용제. 9월에 승인. 기존에는 기존 치료로 효과가 불충분한 환자가 대상이었지만, 미치료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승인 신청>[일본] 지라스타 (Pegfil Glasstim) | 자가 말초 혈 줄기 세포 이식을위한 조혈 줄기 세포의 말초 혈액에 동원 (적응 확대)지속형 G-CSF 제형. 7월에 신청. 기증자 유래의 “동종 말초 혈간세포 이식을 위한 조혈 줄기세포의 말초혈중에의 동원”의 적응에서는 지난해 2월에 승인을 취득하고 있다.<개발 중단>[일본]아코알란(안티트롬빈 감마)|임신 고혈압 신증(P3)유전자 재조합 안티트롬빈 제형. 임신고혈압신증에 대한 적응확대를 위한 일본 P3시험에서 주요 평가항목을 달성하지 못하여 개발을 중단했다.
2023.11.05 I 김승권 기자
“유머 감각도 갖췄네”...머스크 스타트업xAI 챗봇 ‘그록’
  • “유머 감각도 갖췄네”...머스크 스타트업xAI 챗봇 ‘그록’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선보일 생성형AI 일부 기능을 공개했다. 기존의 딱딱한 답변을 내놓는 AI와 다르게, 소소한 유머감각을 지니는 등 차별점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사진= AFP)머스크 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xAI가 곧 내놓을 첫 번째 작품인 AI 비서에 대한 정보를 살짝 공개했다. 이름은 ‘그록(Grok)’이다.그록은 챗GPT와 같은 xAI의 생성형 AI다. 그록은 영어로 ‘이해하다, 공감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머스크 그록을 설명하면서 다른 생성형 AI와는 다르게 약간 비꼬는 듯한 유머 감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실험을 통해 부연 설명을 했다.먼저 머스크가 그록에게 코카인 제조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그록은 “잠깐만 기다려,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코카인 레시피를 가져올 게”라고 한 뒤 4단계에 걸친 제조법을 제시했다.그러면서 “이는 단지 농담!”이라며 “실제 코카인은 만들려고 하지 마. 그것은 불법이고 위험하고 내가 권하지 않아”라고 답했다.또한 지난 2일 가상화폐 거래소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금융사기 등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데 대해서도 다소 비꼬는 듯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록은 이 평결에 대해 “믿어지시나요? 배심원단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최고의 벤처캐피털이 몇 년 동안 하지 못한 일, 즉 그가 다양한 종류의 사기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데 단 8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그록의 공식 오픈일은 아직 미정으로 보인다. 다만, 머스크는 그록이 선별된 그룹에 테스트 버전으로 공개된 뒤 이후 X 계정을 통해서만 실시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웹으로는 월 16달러에 X 프리미엄 구독자들에게 그록이 제공된다고 덧붙였다.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9일 미국 네바다주에 ‘X. AI(엑스AI)’라는 이름의 회사를 세운 바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AI 작업에 필요한 수 천개의 GPU(그래픽 처리장치)를 최근 확보하는 등 자체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다고 알려져 왔다. 특히 머스크는 지난 2015년 AI 비영리 연구단체로 창설됐던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한 명이기도 했다. 오픈AI는 생성AI인 ‘챗GPT’를 만든 곳이다.
2023.11.05 I 전선형 기자
  • 이마에 ‘M자 라인’ 보인다면 바로 피부과 찾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장년층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오랜 고민, 탈모. 최근 탈모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탈모 중 가장 흔하면서도 중장년층에게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안드로겐성 탈모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대한모발학회 학술이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남녀별 조금씩 다른 증상안드로겐성 탈모는 남녀 모두 가장 흔한 탈모로, 계속 진행하는 탈모라는 것이 특징이다. 남녀 모두 사춘기 이후 발병 가능하나, 남자의 경우 30대 이후 발병이 급증하여 중장년층에서 두드러진다. 남녀 증상이 조금씩 다른데, 남자는 전두부 이마, 즉 헤어라인이 M자 모양으로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하고 정수리 부분의 머리가 빠지는 것이 특징이다. 진행하게 되면 앞머리선이 다 올라가고 정수리 모발이 다 빠져서, 결국은 우리가 아는 대머리 형태가 된다. 여자는 흔히 “속이 좀 들여다보인다”는 표현을 하며 이마 헤어라인은 유지되나, 앞부분에서 정수리까지의 모발이 적어지고 가늘어진다. 드물지만 여자도 심한 경우 앞머리선과 후두부만 남고 거의 빠지는 심한 탈모로 진행할 수도 있다. ◇ 유전·안드로겐(성호르몬) 발병 원인으로 생각원인은 크게 유전적 인자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 두가지가 필수적인 요소로 그 외 모낭의 노화, 환경적 인자들이 일부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전적 인자가 가장 중요한데,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나이가 들면서 안드로겐의 영향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유박린 교수는 “부모님은 탈모가 없다고 물어보시는 환자분들이 있다. 탈모에 대한 개념 차이가 있기도 하고 부모의 탈모가 심하지 않아도, 자식에서는 심하거나 조기 발병할 수도 있고, 부계와 모계 모두에서 유전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부모가 탈모가 있어도 자식은 탈모가 없을 수도 있다. 정확한 연구는 없지만 대개 탈모 환자의 50%는 가족력이 있고 젊은 연령에서 탈모가 발생한 경우 가족력은 더 많고 심하게 진행할 확률이 더 높다. ◇ 서구화된 환경으로 지속 증가 추세서양의 백인들에 비해 아시아인에서는 확실히 안드로겐성 탈모 유병률이 적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여전히 서양에 비해서 유병률은 적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는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명확히 연구된 바가 없지만 식생활의 서구화와 같은 환경적인 인자가 작용할 것으로 본다. 자외선에 지속 노출되는 것도 모낭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실제로 우리 모발은 자라고 빠지는 것을 반복하는데,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가장 많이 탈락한다. 흡연도 좋지 않다. 흡연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는 없지만, 미세 혈류 공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상담부터 타 질환 여부까지 검사 통해 정확한 진단처음 병원을 방문하면 환자들이 호소하는 탈모 증상,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공포에 대한 설명 등 긴 시간 상담부터 한다. 이후 탈모 종류 확인을 위한 검사를 진행한다. 앞머리나 정수리 모발이 후두부의 모발보다 적은지, 탈모의 범위, 양상을 확인하고 안드로겐성 탈모 진단을 내린다. 이후 모발 상태를 정확하게 보고 다른 탈모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두피의 다른 모낭염이나 지루 피부염 등 동반된 증상이 있는지, 부러진 모발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검사 결과 모호하거나 다른 질환이 의심될 때는 조직검사를, 여자의 경우 호르몬 질환이나 빈혈, 철분 결핍, 갑상선 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진행 정도 따라 바르는 약, 먹는 약, 모발 이식 등 고려탈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치료다. 많이 진행된 탈모는 아무리 약물 치료를 해도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남녀 모두 초기에는 바르는 발모제(국소 미녹시딜, 국소 에스트로겐)를 도포하도록 권한다. 발모제 도포는 무척 안전해 남녀 모두 부작용 위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두피가 예민한 경우 가렵거나 각질이 일어날 수는 있다. 대개 3개월 이상 발모제를 바르면 모발의 재성장을 관찰할 수 있다. 여자의 경우 케라틴 복합체나 영양제, 철분제를 복용할 수도 있는데, 이는 원인 치료라기 보다는 보조제로 고려할 수 있다. ▲탈모가 조금 더 진행한 상태라면 먹는 발모제를 추가로 처방한다. 남자의 경우, 안드로겐성 탈모의 원인 물질인 DHT라는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를 사용한다. 3개월 이상 복용하면 대부분 모발이 재성장하며 1~2년에 걸쳐 꾸준히 회복이 진행된다. 이들은 모낭에서의 안드로겐만 억제하는 것이고 혈중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효과는 매우 미비하기 때문에 성기능 저하가 흔하지 않다. 다만, 50대 이상 연령에서 2~3% 정도 성기능 저하가 올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복용 초반에만 해당한다. 여자의 경우, 먹는 발모제로 경구 미녹시딜을 사용할 수 있고, 이는 호르몬 작용이 없어 안전하며 꾸준히 사용 시 비교적 좋은 효과를 보인다. 다만 처음 복용 시에 어지러움이나 손발 부종이 있을 수 있으나 빈도가 적으며 대개 저절로 호전된다.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엔 약물 치료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고 약물 치료와 함께 일부 모발 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모발 이식은 뒤통수에 남아 있는 건강한 모발을 앞머리 선이나 정수리 탈모 부위에 심는 것이다. 영구적으로 건강히 유지되는 뒤통수의 모발을 앞에 심어 놓으면 이 모발들은 시간이 지나도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주위 모발들은 계속 탈모가 진행하므로 반드시 약물 치료를 지속하여야 한다. ◇ 치료 중단하면 다시 진행될 뿐 나빠지는 것 아냐약물 치료를 중단하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맞지만 중단한다고 해서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치료를 하면 모발이 재생성되고 좋아지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치료 전으로 돌아가 다시 탈모가 천천히 진행한다. 즉 탈모의 치료는 약물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된다.
2023.11.05 I 이순용 기자
뮤지컬 '썸씽로튼', 패러디와 기호 번역 해법 제시하다
  • 뮤지컬 '썸씽로튼', 패러디와 기호 번역 해법 제시하다[홍정민의 뮤지컬 톺아보기]
  • 한국 뮤지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데에는 라이선스 작품(해외 원작을 현지화한 작품)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해외에서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서 한국에서도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관객의 기대와 수요에 맞게 적절히 현지화해야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뮤지컬 번역 전문가인 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가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해외 라이선스 작품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이들 작품이 어떻게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한다. ‘편집자 주’[홍정민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교수] 비 오는 거리, 중절모를 쓴 신사가 접은 우산을 어깨에 메고 노래를 부르며 걷다가 옆에 있는 가로등을 한 팔로 붙잡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얼굴을 반만 가리는 가면을 쓴 남성이 검은 망토를 두르고 ‘크리스틴’을 부르며 울부짖는다. 뮤지컬 팬이 아니더라도 이런 장면을 본다면 어떤 작품인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관심이 있다면 함께 나오는 멜로디까지 흥얼거릴 수 있다.이처럼 유명한 작품들은 모두 대표적인 이미지가 있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대사나 가사, 동작, 소품, 조명, 멜로디 등 다양한 기호가 개별적이라기보다 한꺼번에 통합적으로 대중에게 각인된다. 주지하듯 뮤지컬은 종합예술로 언어와 비언어 기호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메시지, 정서 등 총체적인 의미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작품의 인지도가 높을수록 이러한 총체적 의미가 전달되는 속도와 정도도 빠르고 클 것이다. 공연예술이 영상처럼 고정되거나 반복 재생할 수 없는 ‘찰나의 미학’임을 감안할 때 그러한 의미가 신속하고 온전하게 전달된다면 관객들의 이해나 감동도 커질 것이다.◇쉽지 않은 다층적 패러디 번역, 성공적으로 풀어낸 ‘썸씽로튼’뮤지컬 ‘썸씽로튼’ 2020년 공연의 한 장면(사진=엠씨어터).하지만 어떤 작품이 한국에서 공연된 적 없거나 공연되었더라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을 경우, 대사나 가사를 한국어로 그대로 옮기고 동작, 소품, 조명을 똑같이 재현하더라도 총체적 이미지가 온전히 전달되기는 힘들 것이다. 원작 문화권이나 국가에서만 익숙한 대상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것인가의 문제는 어떠한 장르의 번역에서든 발생하지만, 언어뿐 아니라 그 밖의 기호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공연예술에서는 훨씬 더 복잡하고 다차원적이다.지난해 초 라이선스 재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썸씽로튼’은 이러한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문제의 ‘끝판 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이 코미디로서는 드물게 흥행에 성공한데다 번역에서 특히 큰 호평을 받았다는 점은 번역가(스타 번역가 황석희 번역가가 맡았다)를 비롯한 제작진이 이 어려운 문제를 잘 풀어냈음을 보여준다.뮤지컬 ‘썸씽로튼’은 16세기 극작가이자 극단 운영자인 닉과 나이젤 바텀 형제가 당대 최고의 스타 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설 역작 집필에 고심하던 중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듣고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셰익스피어의 명작에 등장하는 캐릭터, 대사, 에피소드의 다채로운 변주와 수많은 유명 뮤지컬과 문학 작품의 패러디로, 관객들은 익숙한 대상의 색다른 모습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특히 노스트라다무스가 닉에게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소개하면서 부르는 대표 넘버 ‘어 뮤지컬’(A Musical)은 그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렌트’, ‘캣츠’ 등 총 27개에 달하는 유명 뮤지컬 작품의 제목과 넘버가 대사, 가사, 소품, 동작, 음악 등 다양한 기호를 통해 패러디 된다. 문제는 이 가운데 국내에 내한 또는 라이선스로 소개된 작품이 12개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빠르게 지나가는 각 패러디의 총체적 의미를 한국 관객들도 신속하고 온전하게 이해하고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는 번역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그 간극을 메울 필요가 있다.◇지극히 미국적인 요소, 한국인이 친숙한 언어·비언어 기호로 대체뮤지컬 ‘썸씽로튼’ 2020년 공연의 한 장면(사진=엠씨어터).이 넘버는 뮤지컬의 특징을 음악과 노래, 춤과 동작, 배우, 내용과 분위기, 관객 반응 등의 순서로 정교하게 설명한다. 춤과 동작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부분에 “Feel that fascinating rhythm moving to your feet”(환상적인 리듬과 발의 조화로운 움직임을 느껴봐)라는 가사가 나온다.여기서 ‘fascinating rhythm’은 뮤지컬,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한 미국의 대표 작곡가 조지 거쉰이 작곡한 노래의 제목이다. 브로드웨이 관객에게는 친숙하다. 하지만 국내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만큼 한국 공연에서는 서두에 언급한 ‘싱잉 인 더 레인’의 음악, 동작, 소품 등이 사용된다. 즉, 해당 장면의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동안 노스트라다무스는 “경쾌한 리듬에 아임 싱잉 인 더 레인”이라는 가사를 부르면서 노란 우산을 들고 경쾌하게 걷는 동작을 취한다. 미국 관객에게 익숙한 노래의 제목이라는 언어 기호가 한국인에게 좀 더 친숙한 뮤지컬 작품의 언어 및 비언어 기호로 대체된 것이다.또, 뒤에 나오는 “It’s a musical! A Seussical? No, a musical with girls on stage”(뮤지컬이야. 수지컬이라고? 아니, 무대에 여자들이 나오는 뮤지컬)라는 가사에는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수지컬’이라는 뮤지컬의 제목이 언급된다. 한국 공연에서는 이를 국내 대표 라이선스 흥행작 ‘맘마미아!’의 ‘댄싱 퀸’(Dancing Queen),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멜로디와 “뮤지컬에선 여자도 주인공 될 수 있어”라는 가사로 대체한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수많은 인기 라이선스 작품 가운데 ‘맘마미아!’가 선택된 이유다. 원곡자나 작품의 인지도뿐 아니라 의미적 연결성 측면도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즉, 아바의 인기나 뮤지컬의 흥행 성적뿐 아니라 원작 가사에 여성이 언급된다는 점까지 감안하여 여성이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작품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국 공연 가사는 원작보다 여성의 존재를 좀 더 부각시킨다. 이는 작품의 주요 여성 인물인 ‘비아’와 ‘포샤’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캐릭터와도 의미적으로 일관성 있게 연결된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원작에는 뒤이어 브로드웨이에서는 잘 알려진 ‘사우스 퍼시픽’ 속 장면, 즉 해군 모자를 쓰고 굽힌 양팔을 좌우로 흔드는 안무가 나온다. 한국 공연은 이러한 소품과 동작을 앞서 바꾼 가사의 의미에 맞춰 굽힌 양팔을 하나씩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대체하고 “And the women are risque”(여자들은 도발적이야)라는 가사를 “위풍당당 여자들”로 바꾼다. 여성의 주체성이 한 번 더 강화되는 대목이다.◇‘서편제’ ‘라이온 킹’ 패러디 추가로 대중적 공감대 형성뮤지컬 ‘썸씽로튼’ 2020년 공연의 한 장면(사진=엠씨어터).브로드웨이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으로 미국 관객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선데이 인 더 파크 위드 조지’의 음악과 동작 역시 해당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 적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아가 전 연령층에 친숙한 ‘사운드 오브 뮤직’ 속 가장 유명한 넘버 ‘도레미 송’의 음악, 동작으로 대체된다. 여기서도 해당 작품이 선택된 이유를 인지도뿐 아니라 의미적 연결성 측면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원작과 한국 공연 모두 바로 다음에 ‘애니’의 음악, 동작, 소품이 나온다. 한국 공연의 경우 가능한 여러 대안 가운데 ‘애니’와 가족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공유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선택함으로써 또 다른 측면의 의미적 연결성을 높이고자 했을 수 있다.또 다른 부분에는 “a true, blue, new musical”(제대로 된, 관능적이며 새로운 뮤지컬)이라는 가사와 함께 ‘시카고’의 음악과 동작이 등장한다. 하지만 한국 공연에서는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이라는 가사와 함께 ‘팬텀 오브 오페라’(The Phantom of the Opera)의 멜로디와 한 손을 얼굴을 가리는 동작이 등장하고 바로 이어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Le Temps Des Cathedrales) 멜로디를 배경으로 가사가 “뮤지컬의 시대가 다가와”로 패러디된다. 즉, 음악과 동작이 음악, 동작, 가사 등 좀 더 다양한 언어와 비언어 기호로 바뀐 것이다. ‘시카고’도 국내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작품이지만, 이들 두 작품의 총체적 이미지가 한국 관객들에게 좀 더 즉각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원작에 없던 마디를 덧붙여 한국 관객들에게 특히 친숙한 패러디를 추가함으로써 이해나 흥미의 효과를 배가시킨 경우도 있다. 우선, 해외 유명 작품뿐 아니라 한국 창작 작품인 ‘서편제’의 대표 넘버 ‘살다보면’의 가사와 음악을 첨가해 국내 관객들 사이에 ‘내적 친밀감’을 강하게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해당 넘버가 뮤지컬뿐 아니라 드라마,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 유튜브 등에서 수없이 불리며 일반 대중들에게도 상당 부분 알려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러한 효과는 한층 더 클 수 있다. 또, 이 넘버의 가장 마지막에는 ‘라이온 킹’의 ‘서클 오브 라이프’(The Circle of Life)에 나오는 “마즈밴야~”라는 가사와 음악에 텀블링 동작까지 추가된다. 해당 가사가 국내에서 유머 효과를 위해 자주 패러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웃음을 한 번 더 강화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뮤지컬 번역, 언어와 비언어 기호의 관계 총체적으로 검토해야뮤지컬 ‘썸씽로튼’ 2020년 공연의 한 장면(사진=엠씨어터).서두에 강조한 바와 같이 뮤지컬에서는 언어와 비언어 기호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하나의 의미를 형성하며, 이러한 다층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특정 작품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각인된다. 따라서 이를 번역할 때도 원작의 언어는 물론, 언어와 비언어 기호 간 영향 관계를 총체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를 토대로 기호들을 정교하게 선택하고 이어 붙이는 작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관객들도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원작의 감동’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뮤지컬에 대한 패러디로 가득한 ‘썸씽로튼’이 뮤지컬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관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는 사실은 그러한 작업이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보여준다. * 본 칼럼은 2022년 출판된 ‘뮤지컬 번역에서 상호텍스트성에 대한 멀티모달적 고찰: ‘썸씽로튼’을 중심으로’ 제하의 논문 일부를 발췌 및 수정한 것입니다. 원작은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공식 계정에 2017년 2월24일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을, 한국 공연은 2022년 1월5일 업로드된 한국 재연 공식 프레스콜 유튜브 영상을 참고한 것입니다.△필자 소개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국대 영어영문학부 영어통번역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뮤지컬 번역으로, ‘Taboos, Translation, and Intersemiotic Interaction in South Korea‘s Successful Musical Theaters’, ‘국내외 뮤지컬 번역 연구 현황 및 향후 연구 방향’, ‘패밀리 뮤지컬 번역과 아동 관객: ‘마틸다’를 중심으로’, ‘뮤지컬 번역에서 상호텍스트성에 대한 멀티모달적 고찰: ‘썸씽로튼’을 중심으로’ 등 라이선스 뮤지컬 번역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한 논문을 A&HCI급 국제 학술지, KCI 등재지 등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활발하게 출판하고 있다.
2023.11.04 I 장병호 기자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캐릭터 ‘행코’, 11일 타이틀곡 ‘고백’ 공개
  •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캐릭터 ‘행코’, 11일 타이틀곡 ‘고백’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 대표 친환경 캐릭터인 ‘행코’(행복 코끼리)가 가요계에 데뷔한다.4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행코는 오는 1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타이틀곡 ‘고백’(Go Back)을 공개할 예정이다. 행코는 지난 3개월간 SM 연습 생활을 거쳐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타이틀곡 ‘고백’은 친환경 아이돌 행코가 환경을 되살려 4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 유행하는 케이팝(K-POP) 스타일로 작업했으며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특징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 측 설명이다. 행코 데뷔 쇼케이스 포스터 (사진=SK이노베이션)이날 열릴 쇼케이스엔 행코의 연습기를 담은 ‘도전! 뮤직뱅코’에서 매니저로 활약한 슈퍼주니어 이특이 MC로 등장한다. 행코는 지난 7월부터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춤, 노래, 예능감을 전수받으며 이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행코와 이특은 쇼케이스에서 재치 넘치는 ‘티키타카’(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대화)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쇼케이스 행사장엔 관람객들이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코의 신곡을 듣고 원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코인 노래방’, 행코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준비될 예정이다. 행코 굿즈와 나이키 운동화, 친환경 머그컵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행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엔 지난달 26일부터 쇼케이스 사전 예약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사전 예약으로 쇼케이스장을 방문한 관람객에겐 한정판 행코 굿즈 꾸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코는 지난 1980~90년대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코끼리 축구단 마스코트 ‘유공 코끼리’를 재해석한 캐릭터로 지난해 새로운 이름 ‘행코’와 함께 환경을 지키는 코끼리로 돌아왔다. 행코는 지구환경을 되살리는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 먼저 유명해지겠다는 각오로 아이돌 데뷔를 결심했고 SM C&C에서 집중적인 아이돌 데뷔 훈련을 받아왔다. 이 과정은 행코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그중 ‘도전! 뮤직뱅코’ 시리즈에선 행코의 멘토인 슈퍼주니어 이특, 신동, 예성, 은혁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들은 행코의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 이특은 행코의 매니저를 자처하고, 멤버들은 아이돌 행동 강령, 댄스, 보컬, 예능감 노하우를 전수했다. ‘도전! 뮤직뱅코’는 총 누적 조회 수 458만을 기록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이며 행코 데뷔의 기틀을 마련했다. 행코 아이돌 연습기 유튜브 시리즈 ‘도전! 뮤직뱅코’ 영상 스틸컷 (사진=SK이노베이션)
2023.11.04 I 박순엽 기자
사찰 입구 지키는 사천왕의 무기는 무엇일까
  • 사찰 입구 지키는 사천왕의 무기는 무엇일까[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요 사찰의 입구에 들어서면 천왕문이 있고 그 속에는 거인의 모습을 한 사천왕들이 있어요.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토(부처님이 계시는 국토 또는 부처님이 교화하는 국토)를 수호해 온 상징적인 불교조각이죠. 최근 문화재청은 17세기 ‘사천왕상(四天王像)’ 8건을 보물로 지정했어요. 전남 구례 화엄사, 전남 여수 흥국사, 충북 보은 법주사, 경북 김천 직지사, 전남 고흥 능가사, 전남 영광 불갑사, 강원 홍천 수타사, 충남 공주 마곡사 등 사찰 8곳인데요. 각 수호신들은 손에 서로 다른 무기를 들고 있어요. 과연 어떤 것들을 쥐고 사찰을 수호해왔을까요.구례 화엄사 소조사천왕상(사진=문화재청).사천왕은 불교 우주관에서 세계의 가운데에 있다고 여기는 수미산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에서 불국토를 지키는 수호신을 뜻해요. 흙이나 나무 등으로 만든 사천왕상은 동서남북 방위에 따라 각각 지국천왕(持國天王), 광목천왕(廣目天王), 증장천왕(增長天王), 다문천왕(多聞天王)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들의 손에는 무기가 들려 있는데요. 시대와 나라에 따라 들고 있는 지물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칼과 창, 보탑, 용과 여의주, 비파 등을 들고 있어요. 가령 구례 화엄사 사천왕상은 손에 비파와 검을, 마곡사의 사천왕상은 용과 창을 들고 있죠. 이들 조각상은 눈을 부릅뜬 채 입을 벌려 악귀 등으로부터 사찰을 지키는 듯한 독특한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전란 이후 사찰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불교 부흥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담아 17세기에 집중적으로 조성됐어요.공주 마곡사 소조사천왕상(사진=문화재청).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사천왕상 역시 모두 17세기에 만들어진 유물이에요. ‘구례 화엄사 소조사천왕상’과 ‘여수 흥국사 소조사천왕상’은 임진왜란 등 전란 이후 벽암 각성(1575∼1660)과 계특 대사 등이 사찰을 복구하면서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두 사천왕상 모두 의자에 걸터앉은 모습이며 사각형의 주름진 큰 얼굴이 돋보입니다.‘보은 법주사 소조사천왕상’은 크기가 5.7m로 큰 편이에요. 사천왕상 발아래에는 청나라 관리, 조선 관리를 형상화한 부분이 있어요. 1636년 발생한 병자호란의 치욕을 극복하고 교훈을 주고자 한 최초의 조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죠. ‘김천 직지사 소조사천왕상’은 조선 후기 사천왕상으로는 드물게 발원문이 발견됐어요. ‘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木造四天王像)’은 전남 지역의 일반 사천왕상과 다른 조각 양식이 특징이에요. 1876년 영광 불갑사로 옮긴 ‘영광 불갑사 목조사천왕상’은 나무 조각을 접목해 전체 형태를 만들었어요. 머리카락이나 세부 장식 등은 흙으로 정교하게 빚었죠. 강원도의 유일한 사천왕상인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은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사천왕상이라는 점에서 조각사 연구에서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1683년 조성된 것으로 확인된 ‘공주 마곡사 소조사천왕상’은 17세기 사천왕 도상 및 조각 유파의 활동 범위, 불상 제작 방식과 제작 순서 등을 연구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큽니다.보은 법주사 소조사천왕상(사진=문화재청).
2023.11.04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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