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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와사키병, 감기와 혼동하기 쉬워
  • [전문의 칼럼] 가와사키병, 감기와 혼동하기 쉬워
  • [한미영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가와사키병은 질환명 조차 매우 생소하다. 국내 발병률은 약 0.2%로 낮은 수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은 전 세계 국가 중 일본에 이어 2번째로 환자가 많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급성 열성 혈관염으로 전신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5~8월과 겨울에 집중되다 보니 단순 감기로 오인하기도 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학적 요인이 있는 소아가 병원체 감염에 따라 과민반응, 비정상적인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주로 5세 이하 어린이에게 한미영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발병하며,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제때 치료하면 대부분은 완전히 회복하지만, 진단과 치료가 지연될 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증상은 고열 이외에도 부종, 피부 발진, 결막염, 입술의 홍조 및 균열 등이 있다. 열이 나면, 해열제나 항생제에 치료 반응이 있지만 해당 질환에 의한 고열은 약제에 의한 효과가 없다. 초기에는 경우에 따라 설사, 복통, 소화 장애 등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까지 결정적인 진단법이 없어 임상 증상에 의지해 진단해야 한다. 10~15% 정도는 고열과 함께 급성기 증상 일부만 나타나 진단을 명확히 내리기 어렵다보니 치료가 늦어져 심장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항생제 치료로 증상 호전이 되지 않으면, 가와사키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혈액검사를 통한 전신성 염증반응 확인, 심장초음파검사 등의 병행을 권장한다.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 중 약 15~20%는 관상동맥의 일부가 확장되는 심장 합병증을 앓게 된다. ◇ 임상적 진단 ( 38도 이상의 고열이 5일 이상 지속되면서 다음 초기증상 중 4개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1. 양쪽 눈 결막 충혈 2. 입술과 목안이 빨개지고 딸기처럼 혀가 부어오름 3. 손·발바닥이 빨개지고 부으며 1-2주 후에는 손·발가락의 끝부터 피부가 벗겨짐 4. 다양한 모양의 피부 발진 (3세 이하는 BCG 접종 부위가 붉고 단단하게 변하기도 함) 5. 목의 임파절이 부어오름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조기 진단과 함께 혈관 내 염증을 억제하는 면역글로불린 주사와 고용량의 아스피린을 활용해야 한다.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발병 10일 이내에 투여 시, 심장 합병증 발병률은 5% 이내로 감소한다. 단, 겉으로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발병 후 6~8주 동안은 주기적으로 심초음파를 시행하고, 확장된 혈관 내 혈전 방지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해야 한다. 대부분 초기 치료를 통해 고열과 전신염증이 호전되지만, 15~20%는 열이 쉽게 잡히지 않아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기도 한다. 이후에는 표준 치료가 확립되지 않아 의료진의 경험에 의해 면역글로불린을 재투여하거나 스테로이드, 인플릭시맙 등을 활용한다. 면역글로불린은 생백신의 항체 형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MMR(홍역, 볼거리, 풍진)과 수두 백신은 투여 후 11개월이 지난 시점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간에는 수두나 인플루엔자 독감 감염 시 라이증후군이라는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독감 예방주사와 전문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관상동맥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혈전을 방지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계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혈관 확장이 심하지 않다면 1~2년 내에 혈관은 정상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관상동맥 확장정도가 크다면, 혈전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아스피린뿐만 아니라 다른 항응고제도 함께 복용해야 한다. 이후에는 심초음파, 운동 부하검사, 심혈관 조영술 등을 통해 관상동맥 협착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협착이 관찰된다면, 정도에 따라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 혹은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가와사키병은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질환 자체의 특수성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나 적절한 시기에 진단·치료를 진행한다면, 심각한 심장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만큼, 증상에 근거한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 의료진을 통한 체계적인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4.08.26 I 이순용 기자
타이레놀 서방정 복용할 땐 하루 최대 ‘6알만’
  • 타이레놀 서방정 복용할 땐 하루 최대 ‘6알만’[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타이레놀은 머리가 아프거나 열이 나면 약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인데요. 타이레놀 복용시 주의해야 하는 점들이 있어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진통제는 크게 해열진통제와 소염진통제로 나뉘는데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은 통증·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진통제(NSAIDs)에 속합니다. 이와 달리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해열진통제로, 중추에 작용해 진통과 해열 효과가 뛰어나고 소염진통제 대비 위장장애에 대한 부담이 적어 빈속에 복용이 가능하며, 발열, 통증, 두통, 치통 등의 통증에 널리 쓰입니다.타이레놀 자체의 종류도 다양해 통증에 따라 알맞은 약물을 골라 복용해야 합니다. 타이레놀 제품군은 △타이레놀 8시간 이알 서방정(이하 ‘타이레놀 이알’) △타이레놀정 500㎎ △어린이 타이레놀산 160㎎,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 △타이레놀산 500㎎ △우먼스 타이레놀정 △타이레놀 콜드-에스정 등이 있는데요.먼저 약국과 병원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타이레놀 이알은 서방정으로 약물이 천천히 방출돼 최대 8시간 약효가 유지됩니다. 만약 근육통, 관절통, 허리통증 등 밤새 지속되거나 오래가는 통증으로 수면장애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서방정이 효과적입니다.타이레놀 이알 영상 광고 화면(자료=켄뷰)특히 타이레놀 이알은 일반 서방형 제제와는 달리 특허를 받은 2층정의 이중구조로 설계돼 약물 절반(속방층)은 빠르게 녹고 나머지 절반(서방층)은 서서히 녹아 빠르게 통증 억제 효과가 있으면서도 약효는 길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이중구조가 파괴되지 않도록 임의로 쪼개 복용하거나 입 안에서 녹여 먹고 깨물어 먹으면 안 됩니다. 서방효과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다만 약효가 길게 유지되는 만큼, 하루 최대 복용한도를 꼭 지켜야 합니다. 권장용량을 초과해 복용하면 간 손상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타이레놀 이알은 한번에 2정씩 8시간 간격으로 하루 3번, 최대 6정까지 복용할 수 있습니다. 표준용량으로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의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간 손상에 대한 위험성이 높은 간 경변 환자나 경-중등도 음주자도 아세트아미노펜을 1~2주 내 단기간 표준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은 적합합니다.또, 타이레놀과 술 모두 간에 있는 2E1이라는 효소에 의해 대사되며 분해되므로 음주 전후에 타이레놀 복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서방정은 약효가 길기 때문에 타이레놀 이알을 복용한 뒤에는 술을 마시기까지 충분한 간격을 둬야 합니다. 하루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되는데, 적어도 최소 8시간 이상의 간격은 둬야 합니다.반면 타이레놀정 500㎎은 속방정 제품으로 약효가 빠른 것이 특징입니다. 복용 즉시 체내에서 녹기 시작해 15분 내 빠른 진통효과를 보이는데요. 생리통, 두통, 치통과 같이 빠른 통증 완화가 필요할 때 복용하면 좋습니다. 한번에 1~2정씩,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되, 이 역시 하루 최대 8정(4000㎎)을 초과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이밖에 어린이 타이레놀산과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은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어린이를 위한 약이고, 타이레놀산은 물이 없을 때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생리통 및 부기관리에는 우먼스 타이레놀정이 적합하고, 종합감기약을 찾을 땐 타이레놀 콜드-에스정을 복용하면 됩니다.
2024.08.25 I 나은경 기자
잠 못자는 한국인…슬립테크 뜰만하네
  • 잠 못자는 한국인…슬립테크 뜰만하네[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침구, 종이, 페인트, 유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조은자 부소장] 침대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인 ‘베드(Bed)’는 숨은 장소라는 뜻을 가지는데, 이는 침대 유래인 동굴거주 시대 자취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시 지푸라기나 짐승 가죽 등을 겹겹이 쌓아서 만든 것이 인류 최초 침대였다. 이후 1865년 처음으로 현대 침대 형태를 갖춘 코일 스프링 매트리스가 개발되며 특허를 받았다. 그리고 오늘날 생체 인식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매트리스가 등장했는데, 이 제품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극찬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잠이 보약’이라는 옛말과 함께 예로부터 불면을 치료하기 위한 여러 민간요법이 전해내려 왔지만, 최근에는 고도화된 수면과학과 IT 기술의 발전으로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급부상한 분야가 ‘슬립테크(Sleep Tech)’이다. 이브자리 프리미엄 기능성 침구 라인 ‘시그니처베드’ 컨셉 영상 스틸컷 (사진=이브자리)슬립테크에 관심이 몰리는 이유는 단연 현대인의 부족한 잠 때문이다. 취업난, 경제난 등 복잡해진 사회문제로 현대인들의 수면 시간과 수면 질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TO)는 수면 부족을 선진국 유행병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미국, 영국, 한국, 일본 등은 세대를 거듭할 수록 수면 시간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나라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수면 부족 국가로, 한국인 평균 수면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현대사회에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량과 미디어 콘텐츠 증가는 수면 질을 한층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수면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다는 점도 슬립테크의 폭발적인 성장에 한 몫 했다. 슬립테크가 속하는 수면산업은 경제 발달과 함께 기본적인 욕구 충족 이후, 활발해지는 선진국형 산업으로 분류된다. 국가별 통계를 보면 통상적으로 국민소득 2만 5000달러를 넘어서면 숙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슬립테크 분야에서도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슬립테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국가로 전망되었으며, 최근 미국 슬립테크 특허 수는 매년 평균적으로 12%씩 증가했다. 이외 유럽, 아시아 등에서 슬립테크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게 관측되고 있다. 한국은 슬립테크 시장 규모 데이터가 부재하지만, 국내 수면산업 규모는 2012년 약 5000억 원에서 2020년 3조 원 규모로 증가하며 연평균 25.1%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다양한 수면 제품과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다. 이브자리 ‘시그니처 G2 토퍼매트리스’ (사진=이브자리)특히 슬립테크 분야는 수면을 매개로 다양한 산업이 융복합을 이루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슬립테크 제품 목적은 수면 모니터링, 수면환경 개선, 수면질환 개선 등으로 분류되는데, 기업의 주요 기술간 결합으로 다양한 기능의 슬립테크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 예 중 하나가 침대 및 매트리스, 침실인테리어, 가구, 침구 등의 전통적인 수면산업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 간의 융합이다. 사용자 수면 상태, 패턴 등을 측정,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하고, 이를 제품과 연결하여 개인에 최적화된 수면환경 조성 등 수면 질을 높이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한다. 필자가 몸담은 이브자리 역시 사용자의 수면 단계, 무호흡증 여부 등을 측정하는 AI 기술을 보유한 슬립테크 기업과 손잡고 해당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상품 개발 등을 논의 중이다. 올해 1월에는 KAIST와 수면과학 분야 공동 연구 및 수면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현재 수면에 대한 통합적 관점에서 기술 기반의 슬립테크 제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이브자리는 소비자에게 실제 숙면 솔루션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슬립테크를 다양하게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수면 시간과 수면만족도가 심히 부족한 현대인에게 잘 자는 것 역시 경쟁력으로 자리잡는 시대인 만큼 슬립테크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푸라기로 만든 인류 최초의 침대가 첨단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제품으로 진화한 것과 같이, 수면에 있어 진정한 디지털 혁신을 이룰 슬립테크 발전이 기다려진다.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조은자 부소장 (그래픽=김정훈 기자)
2024.08.24 I 노희준 기자
"장작패기 알바시켜서 미안해"…프메2 리젠, 가상육아도 쉽지않네
  • "장작패기 알바시켜서 미안해"…프메2 리젠, 가상육아도 쉽지않네[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자식을 키워봐야 부모의 마음을 안다’는 격언을 게임으로 깨닫게 될 줄은 몰랐다. 게임 속 딸아이조차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방향으로 성장해주지 않았다. 4시간의 플레이 시간 동안 부모님 말씀 안 들었던 지난날의 나를 생각하며 죄송한 마음이 들게 만드는 이 게임은 어쩌면 ‘현생의 효녀·효자 만들기’가 목표 아닐까.프린세스 메이커1 리제너레이션 버전 플레이 화면(사진=게임 화면 캡처)최근 육성 시뮬레이션 명작 ‘프린세스 메이커’의 30주년 기념 리메이크 버전 ‘프린세스 메이커2 리제너레이션’이 국내 이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게임의 역사는 앞선 1991년 일본의 게임 개발사 가이낙스가 처음으로 해당 지식재산(IP)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꾸준한 인기로 흥행에 성공하자 지난 2000년대 초 시리즈 5까지 제작됐으며, 가이낙스는 지난달 11일 발표된 이번 버전 개발도 진두지휘하며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출시된 지 30년도 넘은 프린세스 메이커 IP가 현 시대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이 게임은 마왕과의 전투에서 승리해 도시를 구한 용사(이용자)가 하늘로부터 어린 여자아이를 받아 키운다는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10세 딸이 18세 성인이 될 때까지 8년간 생활 전반을 책임지고 돌봐야 한다. 딸의 체력과 지능, 매력, 기품, 도덕성, 스트레스 등 상태가 수치로 표현되며 이를 총합한 결과에 따라 엔딩이 결정된다. 어린 딸을 도시의 공주(프린세스)로 키우는 것이 최종 목표다.2000년대 초 기자가 초등학생 때 주말 동안 프린세스 메이커에 몰두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게임 구매를 결정했다.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4만2000원 금액을 결제하고 플레이를 시작했다.당시 정성스럽게 키운 딸아이를 프린세스로 거듭나게 한 경험이 있던 탓일까. 기자의 자신감이 너무 컸다. 게임을 시작한 지 네시간 반 만에 성인이 된 딸 아이 보라는 결국 빈털터리가 됐다. 사기꾼 남자에 속아 결혼한 뒤 빚을 대신 갚느라 가진 것들을 모두 잃은 것이다.프린세스 메이커2 리제너레이션 엔딩 장면(사진=게임 화면 캡처)기자가 사교성과 친밀감 향상보다 교육과 교과과정 학습에 집중한 결과다. 플레이어는 도시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500골드 봉급을 제외하곤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황. 자연과학과 시문학 등 부문 교육이나 검술, 격투술, 무용 등 단련을 시키면 일정량의 골드가 소비되는데, 그에 비해 골드는 턱없이 부족하다. 딸 아이가 학습 활동 및 단련과 아르바이트 일을 번갈아가면서 하도록 일정을 짤 수 밖에 없다.너무 치열하게 살도록 아이 일정을 짠 전략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사람을 사귀고 네트워크할 수 있도록 수확제 행사에 더 자주 참여토록 했으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을까. 나무 일에 재능이 있다는 목수의 말에 기뻐하며 장작패기 아르바이트만 시킨 것이 문제였을까. 예법 과정의 상급 과정까지 마쳤으면 기품이 더 높아졌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스쳤다.이번 리제너레이션 버전은 기존 버전에 비해 그래픽 품질을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엔딩 시나리오에서 아빠와의 결혼, 유흥가 직원으로 근무 등의 다소 부적절한 상황이 PC와 닌텐도 서비스에 그대로 담겼다는 점은 지적할 만하다. 그간 엔딩 시나리오에 대한 수정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이러한 비도덕적인 요소를 제외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아직까지 프린세스 메이커 게임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육아본능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식이 잘못될까 노심초사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느껴보고자 한다면 프린세스 메이커를 플레이해보길 바란다.
2024.08.24 I 최연두 기자
참신한 新회귀물…‘천마님 안마하신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참신한 新회귀물…‘천마님 안마하신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네이버웹툰 ‘천마님 안마하신다’통상적인 회귀물 웹툰은 비슷한 스토리와 설정을 따라간다. 회귀라는 소재가 일단 자극적이고 재밌는만큼 별다른 차별화된 소재가 없더라도 반타작은 한다. 하지만 독자들의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면서 회귀물도 자체적으로 진화해나가고 있다. 네이버웹툰 ‘천마님 안마하신다’는 기존의 회귀물을 두 번 꼬아 만든 작품이다. 일반적인 회귀물은 현재의 시간을 살던 인물이 과거나 혹은 허구의 소설 속으로 떨어져 모험과 해프닝을 겪다가 원래의 시간으로 복귀하고 마무리 된다. 하지만 ‘천마님 안마하신다’는 회귀의 과정을 빠르게 압축, 현대에서 태어난 인물이 무림 속으로 들어가 60년간 살아가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와 대학생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웹툰이 더 특징적인 건 ‘안마’라는 소재를 결합하면서다. 과거 무림에서 60년간 갈고 닦은 내공으로 현대 속 안마사가 된다는 설정은 너무나 참신하다. 신체의 혈을 누구보다 잘 아는 주인공이 안마사가 돼 현대인들의 아픈 곳을 치유해준다는 스토리는 생각치 못한 전개다. 웹툰 속에선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또 다른 무림으로 치환하는데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큰 공감을 얻는다.그렇다고 잔잔하고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는 아니다. 주인공이 안마로 사람들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연출되는 모든 컷들이 기발하고 재밌다. 안마를 통해 극락을 체험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해 유쾌함을 선사한다. ‘천마님 안마하신다’는 레빗토끼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매회 몸이 아파 안마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그려지는데 ‘힐링물’의 성격도 띈다. 전형적이었던 회귀물이 이처럼 참신하게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웹툰의 의미는 크다. 더 이상 진화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던 웹툰·웹소설 콘텐츠의 변신이 반갑다.
2024.08.24 I 김정유 기자
길 위의 국회의장, 우원식의 '현장' 국회
  • 길 위의 국회의장, 우원식의 '현장' 국회[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주말마다 길에 나와서 휴대용 선풍기 하나 틀어두고 얘기 좀 하자고 하는 사람이 국가 의전 서열 2위의 국회의장이라면 믿어지실까요?잘 그려지는 모습은 아닙니다. 권력자들은 늘 텔레비전 속에서만 얼굴을 비추고 국회의원들은 선거 때만 지하철 역을 찾는 것처럼 느껴지니까요. 그런데 의전 서열 2위가 되어도 여전히 길 한 켠에 책상을 펴 두고 시민을 만나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입니다. 그는 자신의 성씨인 ‘우’(禹)를 따다가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현장 행보에 방점을 찍어왔습니다. 정치인들에게 ‘생(生)민심’, 날 것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라고 당부한 우 의장의 지난 80일을 짚어보려 합니다.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4일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 방문자센터 앞에서 ‘현장민원실’을 열고 시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우원식 국회의장 페이스북 캡쳐)◇여야 갈등은 적극 중재, 민심 청취도 멈추지 않는 禹우 의장은 여야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 국회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그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제22대 국회는 다수를 점한 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국민의힘은 그에 맞서 대통령에게 계속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는 전쟁터였습니다.지난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우 의장은 “여야의 구조적 갈등 요인이 국회 운영에서는 사실상 상수”라며 “의장으로선 여야 중재에 난관이 클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 더 많은 고심을 하고 애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어요. 그러면서 “대화와 중재, 국회법 절차, 어느 하나에 묶이지 않고 어떻게든, 반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방법, 국민에게 이로운 방향이 무엇인가를 중심에 놓으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가 ‘합의’를 이유로 공전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의장의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이미 그는 의장에 당선된 직후부터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혀 왔습니다. 의장에 선출된 지 일주일쯤 지났던 6월 17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겠다고 경고했고, 7월 24일에는 ‘방송4법’ 과 관련해 중재안도 제시했습니다. 8월 14일에는 15일로 예정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는 입장도 상세하게 설명했고요.우 의장의 측근인 민주당 중진 의원은 “기존 의장들은 기계적 중립을 지키려 한 측면이 있는데 우 의장은 여야 합의 과정에서 본인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의 몫으로 넘겨졌던 협상에 의장이 직접 참여했다는 의미입니다.우 의장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현장성’입니다. 대표적으로 그는 민주당의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내 민생 현장 방문을 주도했습니다. 현재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에서 현장 민원실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습니다.또 다른 민주당의 중진 의원은 “우 의장은 의원 시절부터 민생 현장을 많이 다녔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노력도 했고 성과도 냈다”며 “그런 분이 의장이 됐으니 국회가 민생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생각이 분명할 것”이라고 봤습니다.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의원들에게 “자기 주변 사람들 얘기를 많이 듣고 그걸 민심이라고 하는데, 국민들의 진짜 민심, 생(生)민심을 청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與 “공정하게 해주시길” 아쉬움도…양당 원내대표와 만남 주선민주당 출신의 우 의장이 목소리를 키운 만큼 국민의힘에겐 국회 운영 중 상대해야 할 ‘플레이어’가 하나 더 늘어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우 의장이 내리는 결단이 민주당 쪽에 경도된 것이라 볼 수 있겠죠. 국민의힘 원내핵심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공정하게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표했을 정도인데요. 원 구성 협상에서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가져가겠다고 선언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도 무리 없이 국회를 통과했고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도 불구하고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 방송4법 등은 본회의를 통과했네요. 여야 합의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법안 상정 여부를 고심해 온 전임 김진표 국회의장과 가장 대비되는 지점입니다. 다만 우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3자 회동을 정례화하고 “자꾸 만나서 고충도 얘기하다 보면 풀어지기 때문에 국회의장은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재자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여야가 극한 대립을 멈추고 합의점을 찾아내기를 기대하겠습니다.
2024.08.24 I 이수빈 기자
‘비둘기’ 파월 “정책 조정할 때 왔다”…‘빅컷’ 가능성도 배제 안해(종합)
  • ‘비둘기’ 파월 “정책 조정할 때 왔다”…‘빅컷’ 가능성도 배제 안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정책을 조정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서겠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친 것이다. 특히 다른 연준 위원들과 달리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배제하지 않으면서 9월 50bp(1bp=0.01%포인트)인하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았고, 시장은 이에 환호했다.◇“정책 이동 방향 분명..향후 데이터 등에 따라 달라질 것”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자로 나서 “정책 이동 방향은 분명하며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파월 의장은 사실상 인플레이션과 전쟁은 이제 끝이 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크게 감소했고,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저의 확신은 커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연준은 앞으로 고용시장 냉각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은 더는 과열되지 않았고, 팬데믹 이전보다 조건이 덜 타이트해졌다”며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 고용시장 둔화는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피벗이 언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21일 공개된 7월 FOMC 회의록에 “대다수 위원은 데이터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다음 회의서 금리인하가 적절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는 문구가 담긴 점을 고려하면 9월 인하는 기정사실화 됐다.파월 의장은 이처럼 현재 상황을 평가한 후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급등 원인과, 연준의 대응, 경기침체 없이 물가압력이 완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지난 3년간 인플레이션 상승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고 “상품 수요의 급격한 증가, 공급망의 붕괴, 타이트한 고용시장, 워낮재 가격의 급격한 이상의 결과였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연준의 목표는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면서 물가안정을 회복하고, 초기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의 특징이었던 급격한 실업률 증가를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 과제는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그 결과를 향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재차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마지막으로 “팬데믹 경제는 다른 어떤 것과도 다르다는 것이 증명됐고, 특별한 시기에서 배울 점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하면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들으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빅컷 가능성 배제 하지 않아 ..8월 고용보고서 관건”파월 의장은 9월 금리인하 폭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도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늘 그렇듯 향후 들어올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9월 FOMC 전에 나올 각각 한차례 물가보고서와 고용보고서에 따라 정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프린시펄 자산관리의 수석 글로벌전략가인 시마 사는 “9월 금리인하 규모는 8월 고용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더 냉각할 조짐을 보이면 연준은 확신을 갖고 금리를 더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다.특히 파월 의장이 25bp씩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점에서 환호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정책 조정과 관련해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전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를 전짐적,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언급했는데, 파월의 발언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 경제부문 총괄은 “파월의 연설에서 ‘점진적’이라는 단어가 빠졌다”며 “파월은 큰폭의 금리인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파월의 비돌기 발언에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1bp(1bp=0.01%포인트) 내린 3.79%까지 내려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3bp 빠진 3.947%를 기록 중이다.뉴욕3대지수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다우지수는 0.77%, S&P500지수는 0.94%, 나스닥 지수는 1.43%가량 오르고 있다.
2024.08.23 I 김상윤 기자
'비둘기' 파월 "정책 조정할 때 왔다"…'빅컷' 가능성도 배제 안해(종합...
  • '비둘기' 파월 "정책 조정할 때 왔다"…'빅컷' 가능성도 배제 안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정책을 조정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서겠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친 것이다. 특히 다른 연준 위원들과 달리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배제하지 않으면서 9월 50bp(1bp=0.01%포인트)인하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았고, 시장은 이에 환호했다.◇“정책 이동 방향 분명..향후 데이터 등에 따라 달라질 것”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자로 나서 “정책 이동 방향은 분명하며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파월 의장은 사실상 인플레이션과 전쟁은 이제 끝이 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크게 감소했고,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는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다는 저의 확신은 커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연준은 앞으로 고용시장 냉각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은 더는 과열되지 않았고, 팬데믹 이전보다 조건이 덜 타이트해졌다”며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 고용시장 둔화는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피벗이 언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21일 공개된 7월 FOMC 회의록에 “대다수 위원은 데이터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다음 회의서 금리인하가 적절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는 문구가 담긴 점을 고려하면 9월 인하는 기정사실화 됐다.파월 의장은 이처럼 현재 상황을 평가한 후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급등 원인과, 연준의 대응, 경기침체 없이 물가압력이 완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지난 3년간 인플레이션 상승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고 “상품 수요의 급격한 증가, 공급망의 붕괴, 타이트한 고용시장, 워낮재 가격의 급격한 이상의 결과였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연준의 목표는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면서 물가안정을 회복하고, 초기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의 특징이었던 급격한 실업률 증가를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 과제는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그 결과를 향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재차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마지막으로 “팬데믹 경제는 다른 어떤 것과도 다르다는 것이 증명됐고, 특별한 시기에서 배울 점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하면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들으며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빅컷 가능성 배제 하지 않아 ..8월 고용보고서 관건”파월 의장은 9월 금리인하 폭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도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늘 그렇듯 향후 들어올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9월 FOMC 전에 나올 각각 한차례 물가보고서와 고용보고서에 따라 정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프린시펄 자산관리의 수석 글로벌전략가인 시마 사는 “9월 금리인하 규모는 8월 고용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더 냉각할 조짐을 보이면 연준은 확신을 갖고 금리를 더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다.특히 파월 의장이 25bp씩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점에서 환호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정책 조정과 관련해 ‘점진적’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전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를 전짐적,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언급했는데, 파월의 발언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 경제부문 총괄은 “파월의 연설에서 ‘점진적’이라는 단어가 빠졌다”며 “파월은 큰폭의 금리인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파월의 비돌기 발언에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1bp(1bp=0.01%포인트) 내린 3.79%까지 내려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3bp 빠진 3.947%를 기록 중이다.뉴욕3대지수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다우지수는 0.77%, S&P500지수는 0.94%, 나스닥 지수는 1.43%가량 오르고 있다.
2024.08.23 I 김상윤 기자
'4겜 4색' 카겜 오션드라이브…"미드코어 장인이 목표"
  • '4겜 4색' 카겜 오션드라이브…"미드코어 장인이 목표" [게임스컴2024]
  • [독일 쾰른=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디회사 4개를 운영하는 느낌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적자가 나더라도 최소한의 성과가 나오면 다음 작품을 개발해 장르의 장인이 되자는 생각입니다”이정수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미국 법인장(사업총괄)은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각각의 개성을 살린 게임 4종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이정수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미국 법인장(사업총괄)이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카카오게임즈 개발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이번 게임스컴에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개발 중인 신작 3종을 출품했다. 유명 웹툰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검술명가 막내아들’은 아직 작업 중이다.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목표는 명확하다. 글로벌 PC·콘솔 게임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공을 위해 사업성이 좋거나 시장에서 인기있는 장르를 개발하지는 않는다. 게임의 재미 요소가 구체적이고 개발팀이 좋아하는 장르를 선택해 가능성이 보이는 미드코어 게임들을 고도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단조로운 캐주얼 게임과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하드코어 게임의 중간에 위치한 개성있는 게임들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이 총괄은 “첫 게임이 잘 안되더라도 개발을 지속하면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현재의 개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성공의 시점은 다르지만 세계적 개발사들 또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비전 아래 일관성 있는 게임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설명했다.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이 같은 기조 아래 개발진들이 빚어낸 게임들을 저마다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 먼저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흥행에 실패했던 정통 하드코어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뒤를 이은 후속작이다. 로그라이트 요소를 가미해 턴제 역할수행게임(RPG)로 탈바꿈한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이용자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인 상황이다. 이 총괄은 “전작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봤기에 다시 도전하고 지식재산권(IP)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턴제 전환 이후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김진상 로스트 아이돌론스 디렉터는 “창세기전 등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꼽으라면 턴제를 무조건 우선 순위로 둔다”며 “기존 하드코어 SRPG에서 좀 더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생각에 턴제 RPG로 변경했다”고 말했다.‘섹션13’ 또한 로그라이트 요소를 가민한 트윈 슈터 액션 게임이다. 복잡한 전술적 요소를 덜어내 대중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난이도를 설정해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조작을 간소화하고 빠른 성장이 가능하게 했다.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중세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사진=카카오게임즈)마지막으로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중세의 영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시뮬레이션이다. 초능력이나 검, 방패 등을 앞세우기 보다는 현실성을 강조했다. 캐릭터는 중세시대에 살아남은 일반적 사람이다. 배고픔과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좀비를 뚫고 여러 아이템을 획득해야 한다. 무기 또한 중세 영국 버밍엄에서 썼을 법한 농기구가 전부다.차현성 갓 세이브 버밍엄 디렉터는 “중세 생활상을 면밀하게 구현해 게임 내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평범한 주민을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도전적 난이도의 생존 게임 플레이 구현을 목표로 사실적 시각효과와 물리엔진을 앞세웠다”고 강조했다.이날 인터뷰 현장을 찾아 개발진을 독려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4~5년 전부터 PC와 콘솔 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해왔다”며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지향하고 있는 미드코어 장르도 적극 포트폴리오를 늘려 대응해 야겠다는 생각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제 나올 게임들은 산업적 결과까지 낼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8.23 I 김가은 기자
장희순 KW바이오 대표 “대식세포로 고형암 잡아먹는 차세대 항암제 만들 것”
  • 장희순 KW바이오 대표 “대식세포로 고형암 잡아먹는 차세대 항암제 만들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글로벌 항암 트렌드를 봤을 때 앞으로 대식세포 기반 치료제의 시대가 올 것이다. 케이더블유바이오는 대식세포 기반 항암면역세포치료제를 만드는 독보적 기술을 갖고 있다.”장희순 케이더블유바이오 대표는 22일 경기도 수원 소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장희순 케이더블유바이오(KW-BIO) 대표는 22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2022년 3월 설립된 케이더블유바이오는 대식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술을 융합해 고형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다. ◇T세포·NK세포 아닌 대식세포 주목한 이유는?케이더블유바이오는 주로 T세포나 자연살해(NK)세포에 기반을 두고 있는 세포치료제 업계에서 대식세포 기반의 면역항암세포치료제라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택했다. 대식세포는 백혈구의 한 유형으로 세포 찌꺼기, 이물질, 미생물, 암세포, 비정상적인 단백질 등을 집어삼켜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세계적으로도 아직 대식세포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업체는 드물다. 임상 단계에 진입한 대식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사로는 레솔루션 테라퓨틱스(임상 2상, 간경화), 카리스마 테라퓨틱스(임상 1상, 고형암), 마세라 테라퓨틱스(임상 1상, 위암), SIR팬트 이뮤노태라퓨틱스(임상 1상, 혈액암·고형암) 정도다. 대부분 초기 개발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이에 대해 장 대표는 “세계적으로 대식세포를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하는 연구 기간이 T세포나 NK세포에 비해 짧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이나 유럽에선 대식세포 연구가 늘면서 그에 따른 특허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앞으로 대식세포 치료제에 대한 수요(needs)가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짚었다.현재 세포치료제의 대세인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의 경우 악성 T세포암의 발병 위험이 부상하는 등 부작용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국에서 CAR-T세포치료제를 투약한 환자 2만7000명 중 22건의 T세포 악성 종양 사례가 보고된 것이다. 그 외 부작용으로 부작용으로 싸이토가인 방출 증후군, 뇌병증 등이 있다.CAR-T세포치료제는 모두 일부 혈액암에서만 효능을 보인다는 한계가 있다. 대표적인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 ‘킴리아’, 얀센 ‘카빅티’, 길리어드 ‘예스카타’ 등이 림프종에 허가됐지만 고형암 적응증 확보에는 실패했다. FDA가 지난 2월 미국 아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스의 ‘암타그비’가 진행성 흑색종 치료제로 가속 승인하면서 첫 고형암 대상 세포치료제가 탄생했지만 아직 확증 임상을 진행 중이다.T세포와 함께 많이 개발되는 NK세포는 T세포와 달리 비정상세포를 자체적으로 인지, 공격할 수 있고 면역 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배양과 활성도가 T세포보다 낮다는 단점이 있다. 체내에 존대하는 NK세포는 5~15% 수준이라 추출한 양만으로 치료제를 만들 수 없다.장 대표는 “대식세포는 이물질이라든가 염증이 있는 세포, 암과 같이 이상 징후가 있는 세포들을 찾아가서 먹어치우는 역할을 한다”며 “대식세포는 주변에 있는 T세포나 NK세포 등 면역세포들을 끌어들여 같이 싸우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식세포 자체가 가진 기능을 치료제로서 더 높여준다면 훌륭한 고형암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혈액암에서 벗어나 고형암을 치료하고 면역 반응을 낮추는 등 대식세포 기반 면역항암세포치료제가 갖는 이점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자가 아닌 동종치료제로 개발…“거의 100%의 균질한 세포 조성”케이더블유바이오는 대식세포를 환자에게서 채취(자가)하는 방식보다는 건강한 사람의 세포를 활용해 대량 생산(동종)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장 대표는 자사가 유전자편집기술을 활용, 제대혈 유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이용해 세포치료제를 개발했기 때문에 자가세포치료제 대비 차별성이 있다고 봤다.그는 “해외에서 대식세포 기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은 대부분 자가세포치료제인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자가의 경우 환자 상태에 따라 세포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고 세포가 건강하지 않으면 증식이 잘 안 되는 문제가 있다. 세포 증식에 실패하면 환자로부터 여러 차례의 채취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이처럼 자가세포의 경우 환자가 1~2주 이상 입원하면서 채취 후 세포 배양, 증식의 과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면에서 환자 편의성이 떨어진다. 또 동종세포치료제와 달리 자가세포치료제의 경우 비균질적 세포 조성으로 인해 기대하는 치료 효과를 위해 더 많은 양의 세포가 필요할 수 있다.반면 케이더블유바이오는 동종세포로 거의 100%의 균일한 세포로 구성돼 있다. 장 대표는 “우리는 동종세포치료제를 추구하기 때문에 거의 100%의 원하는 유전자가 발현된 세포로 치료제가 조성된다는 게 특징”이라며 “자사의 치료제들은 동종 유래 치료제로서 대식세포를 이용해서 항암이나 염증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5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냉각된 시장 분위기 깰까최근 케이더블유바이오는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섰다. 비상장 신약개발사들은 2022년 하반기부터 투자 침체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이더블유바이오는 2022년 3월 창업 당시 엔젤투자를 받고, 지난해 팁스에 선정되는 등 비교적 힘든 시기임에도 투자에 대한 고충이 크지 않았지만 시리즈A 단계부터는 얼어붙은 자본시장의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장 대표는 최근 자본시장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에 비해 세포치료제의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사실 ADC랑 세포치료제가 개발기간이나 리스크 측면에서 다르지 않다”며 “ADC도 좋은 물질을 발굴하려면 수만가지 조합 중 하나가 나오는 거라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케이더블유바이오는 연구개발(R&D)를 지속할 수 있도록 매출 기반도 이미 마련해뒀다. 케이더블유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동종치료제인 난소암 치료제 ‘M301’, ‘S101’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M901’ 외에 상업화 플랫폼 ‘KiPSC’에 속한 파이프라인 ‘RKW’, ‘CKW’가 눈에 띈다.케이더블유바이오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케이더블유바이오)케이더블유바이오는 당장 내년부터 KiPSC 매출을 내기 시작해 매출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는 연구용 KiPSC를 상업화하고, 2026년부터는 임상용 KiPSC도 상업화해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KiPSC의 예상 매출은 2025년 5억원→2026년 47억원→2027년 109억원→2028년 156억원으로 산정했다. 2025년 연구용 매출은 국내 iPSC 시장의 1%를 산정한 수치고, 2026년부터는 글로벌 줄기세포시장 기준 점유율 0.03%→0.07%→0.1%를 기준으로 했다.이와 함께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시설 투자를 하는 대신 지씨셀(144510)과 KiPSC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장 대표는 “회사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비용을 헛되이 쓰지 말고 효율적인 연구를 하자는 것이었다”며 “좋은 치료제를 만드는 데 있어 전문가와 협업을 통한 효율성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2024.08.23 I 김새미 기자
자궁내막암 환자 증가하는 결정적 이유, ‘이것’ 때문이었다
  • 자궁내막암 환자 증가하는 결정적 이유, ‘이것’ 때문이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암은 1999년 여성 10만 명당 3.1명 발생했으나 2021년에는 14.6명으로 약 4.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자궁내막암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박준식 교수와 알아본다.자궁내막암은 여성의 월경 주기에 따라 증식과 탈락을 반복하고, 임신 시 착상이 일어나는 자궁 안쪽 내막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과거에는 서구권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 국내 발생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박준식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대한 과도한 노출로 발생한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와 저출산, 고령 임신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궁내막암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게티이미지자궁내막암은 에스트로겐의 과도한 자극으로 발생하는 제1형 자궁내막암과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적은 제2형 자궁내막암이 있다. 제1형은 자궁내막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보통 비정형 자궁내막증으로부터 발생하며 이른 병기에 진단되고 비교적 예후가 좋다. 반면, 제2형은 위축성 내막에서 발생하며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불량하다.자궁내막암은 자궁내막의 증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전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요 위험 요인은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 비만, 긴 무배란 주기, 에스트로겐 분비 종양 등이다. 전체 자궁내막암의 약 5%의 환자는 유전성 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자궁내막암의 주요 증상은 질출혈이지만, 증상 없이 검진 시 발견되기도 한다. 폐경 후 여성에서의 질 출혈, 폐경 전 여성이라면 월경 과다나 월경 기간 외 부정기 출혈을 겪을 수 있다.자궁내막암이 의심되는 증상을 가진 여성에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를 통해 자궁내막암 위험도를 평가해야 한다. 자궁 내막이 정상 범위보다 두꺼워져 있는 경우 의심하게 되며, 모든 의심 환자는 자궁내막생검과 내자궁경부 긁어냄술 후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최근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유전성 소인에 대한 선별검사로 종양에서 DNA 복제 · 재조합 중 발생할 수 있는 ‘DNA 불일치 복구(MMR, DNA mismatch repair)’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박준식 교수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서 질병이 진행되었을 경우 질 출혈이 심해지고 골반 주위 장기들을 침범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 및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자궁내막암은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자궁내막암 1, 2기는 자궁이나 자궁경부만을 침범한 경우로 자궁절제 및 수술 후 재발 위험 인자에 따른 보조적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환자가 고령,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에 의해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 선행적으로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그 외 병기 결정을 위해 전자궁절제술, 양측난관난소절제술, 골반 · 대동맥 림프절절제술, 골반 및 복부 세척 세포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자궁내막암 3, 4기 환자의 경우 1차 치료는 전자궁절제술, 양측 난관-난소 절제술, 골반 · 대동맥 림프절절제술 등 최대 종양 감축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영상검사 상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진행한 경우에는 항암화학치료나 방사선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최근 진행성 ·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초기 치료에 면역관문억제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치료가 개선된 치료 성적을 보여, 면역관문억제제가 포함된 항암치료가 초기 치료로 권고되고 있다.박준식 교수는 “국내에서 자궁내막암의 발생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궁내막암은 초기 진단 시 100%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매년 1회의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뿐만 아니라 폐경 후 여성에서 질출혈, 폐경 전 여성의 월경 과다 혹은 부정기 출혈의 증상이 있다면 간과하지 말고 꼭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23 I 이순용 기자
테슬라, 세미트럭 NTSB 안전조사 착수 (영상)
  • 테슬라, 세미트럭 NTSB 안전조사 착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1.7% 내리는 등 하락 폭이 컸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의 제롬 파월 연설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모습이다. 또 제한적 금리 인하 가능성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닉 최고 투자 전략가는 “FOMC의 데이터 의존적 입장과 앞으로 발표될 주요 경제 데이터(7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고용보고서 등)를 고려할 때 9월 회의에서 25bp 인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공개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와 기존주택판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 경제지표도 양호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10.66, -5.7%)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테슬라 세미트럭에 대한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NTSB는 최근 발생한 테슬라의 전기트럭 충돌 및 화재 사고와 관련해 안전 조사에 착수했다. 시장에서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점검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가 지난 2017년 세미트럭을 공개한 이후 안전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스렐라 벤카타랏남 재무 및 사업운영 부사장의 사임 소식도 전해졌다.◇스노우 플레이크(SNOW, 115.21, -14.7%)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 운영 기업 스노우 플레이크 주가가 15% 가까이 급락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여파로 해석된다. 스노우 플레이크는 지난 21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8억69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8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8억5200만달러, 0.16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와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했다. 다만 제품 매출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낮아지면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월가에선 “스노우 플레이크가 미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설명을 제대로 못했다”고 지적했다. ◇펠로튼(PTON, 4.55, 35.4%) 미국의 피트니스 기구(실내 자전거) 생산 및 판매 기업 펠로튼 주가가 35% 폭등세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이는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로 해석된다. 이날 펠로튼이 공개한 2024회계연도 4분기(3~6월)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6억4400만달러로 예상치 6억28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0.08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0.68달러, 예상치 -0.17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펠로튼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다만 펠로튼은 2025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24억~25억달러, 유료 구독수는 268만~275만개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26억9000만달러, 298만개를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지난 분기에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사업 운영을 통해 재무적 기반을 잘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3 I 유재희 기자
캘러웨이 어패럴, 2024년 가을 컬렉션 출시
  • 캘러웨이 어패럴, 2024년 가을 컬렉션 출시
  • (사진=캘러웨이 어패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캘러웨이 어패럴이 ‘모든 순간 새롭기에, 모든 순간 즐거운‘을 주제로 2024년 가을 컬렉션을 선보인다.골퍼들의 예측 불가능한 도전에서 오는 골프의 즐거움과 함께할 캘러웨이 어패럴의 가을 컬렉션은 편안한 소재에 포인트 색상을 더해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캠페인 비주얼을 통해 공개된 캘러웨이 어패럴의 남성 베스트는 울 혼방 원사를 사용해 부드러운 터치가 특징이다. 등판 로고 자가드와 시즌 포인트 컬러인 오렌지색을 사용했다. 포인트 있는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또한 베스트와 함께 레이어드 한 흡습속건, 고신축 기능성 소재의 플레이어스 티셔츠는 어깨 부분에 캘러웨이 로고를 포인트로 준 에센셜 퍼포먼스 티셔츠로 깔끔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원하는 골퍼에게 제격이다. 하의로 선보이는 면 라이크 폴리 소재의 캐주얼 테이퍼드 핏 팬츠는 뒷 포켓 스티치로 디테일한 스타일링과 관리가 용이해 일상과 필드 모두에서 착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여성 상의는 선염 TR 소재와 기능성 레이온 폴리 니트가 믹스된 퀼팅 패딩 점퍼로 몸 판에 퀼팅 패딩과 소매 부분에 니트를 믹스해, 가을뿐만 아니라 겨울 초반까지 필드용 아우터로 착용이 가능하다. 패딩 점퍼와 함께 스타일링 된 가을 풀플리츠 스커트는 한쪽 주름 솔리드 기본형으로, 폴리와 레이온 혼방으로 터치가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캘러웨이 어패럴의 2024년 가을 시즌 컬렉션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구입은 전국 공식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가능하다.(사진=캘러웨이 어패럴 제공)
2024.08.23 I 주미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주가 급등에도 저평가 분석…‘신고가’
  • [특징주]HDC현대산업개발, 주가 급등에도 저평가 분석…‘신고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단기 주가 급등에도 투자매력은 여전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오후 2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07%(1950원) 오른 2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68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이치웠다. 이날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 회복 및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연초 이래 주가가 65% 상승해 단기 주가 급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업황 회복과 함께 높아지는 자산가치, 적극적인 용지 투자 통한 차별적인 성장성, 제한적인 투자 대안 등을 고려 시 여전히 투자매력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2만 8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의 분양가 상승은 분양가 상승이 시행이익으로 이어지는 자체사업 영위 업체에게 유리하다”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11월초 착공, 중순 분양 예정. 본격적인 실적 기여는 2026년이겠지만 2025년에는 인도 기준 자체사업 매출이 약 4000억원 반영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동사가 보유 중인 용지는 1조 3000억원, 수주잔고 반영분은 9조 5000억원, 광운대 역세권 사업과 같은 대규모 사업은 없지만 토지대 대비 큰 사업규모, NPL(부실채권) 투자계획, 다수의 대규모 준자체 사업을 고려하면 자체사업 실적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4.08.23 I 박정수 기자
인벤티지랩, 美 생물보안법 가시화에 CDMO 본격화 부각
  • [특징주]인벤티지랩, 美 생물보안법 가시화에 CDMO 본격화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인벤티지랩(389470)이 강세를 보인다. 미국 생물보안법안이 오는 9월 말 예정된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의회가 중국 기업을 겨냥해 임상시험에 문제를 제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인벤티지랩은 오후 2시 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7%(600원) 오른 1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 선정위원회는 중국의 제약바이오 생태계에 대한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하원에서 생물보안법안 상임위원회 통과를 주도했던 중국공산당 선정위원회 존 물레나르 위원장(공화당, 미시간)과 라자 크리슈나무티 상임위원(민주당, 일리노이)을 비롯한 4명의 의원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로버트 칼리프 국장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에서의 임상시험 관행을 지적했다.이들 의원들은 서한에서 미국 제약사들이 중국인민해방군 소속 의료센터 및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하는 관행이 10년 이상 지속됐다고 주장하며, 중국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생성된 임상데이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생물보안법안은 미국 의회가 선정한 해외 적대국의 우려 바이오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것으로, 계약 및 보조금·대출 지원 등이 금지된다.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Politico)는 생물보안법안이 오는 9월 말 예정된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인벤티지랩은 지난해 5월 유바이오로직스와 지질나노입자(LNP) 생산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엔 mRNA 분야의 알엔에이진, 이온화지질 전문개발사인 메디치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전자치료제 CDMO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해오고 있다.또 협력 기업과의 시너지를 강화, 미국과 유럽시장을 아우르는 LNP 유전자치료제 CDMO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8.23 I 박정수 기자
제일일렉트릭, '전기차 화재방지' 국가 사업 선정社와 기술 라이센스 부각 '강...
  • [특징주]제일일렉트릭, '전기차 화재방지' 국가 사업 선정社와 기술 라이센스 부각 '강...
  • [이데일리TV IR팀] 제일일렉트릭(199820)의 주가가 강세다. 전기차 화재가 이슈가 된 가운데, 국가 사업으로 전기차 화재 방지 특허를 취득하고 4년 연속 전기차 충전시설 정부사업을 수행 중인 스타코프와 기술라이센스 계약이 알려진 영향으로 보인다.23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제일일렉트릭은 전일 대비 5.51% 상승한 7080원에 거래 중이다.미국에서 테슬라 전기트럭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해 22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이 조사에 나서는 등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이 가운데 전기차 화재 방지용 충전기를 개발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스타코프가 주목받고 있다. 스타코프는 2023년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수행기관에 선정되며 4년 연속 정부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업체다.스타코프는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사업에 선정된 핵심기술로 지난 2월 ‘전기차 화재방지 기능과 배터리 성능 평가 기능’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지난해에는 ‘2023 코리아빌드 전기차 충전인프라 산업전’에 참가해 전기차 화재 방지 기능을 내장한 전기차 완속충전기를 선보였다. 제일일렉트릭은 지난해 스타코프와 기술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향후 과금형 콘센트 충전기 기술 고도화를 위한 개발은 물론 생산, 영업, 유통 등에 대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8.23 I 김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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