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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키스 찬밥'이던 수현은 15년째 뜨겁다[김현식의 돌담](인터뷰①)
- 수현(사진=탱고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사실 전 찬밥 신세였어요.”가수 수현(본명 신수현)이 최근 서울 강남구 탱고뮤직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돌담’ 인터뷰에서 소속팀 유키스(UKISS)의 데뷔 초창기 시절을 돌아보던 중 꺼낸 말이다. 당시 상황을 수현은 이렇게 돌아봤다. “회사가 원하던 유키스의 방향성은 꽃미남 그룹이었어요. 그런 그룹에 제가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래도 노래 잘하는 멤버는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내부 일각에서 있었기 때문이죠. 유키스가 ‘만만하니’의 성공으로 인정받는 그룹이 되기 전까지 찬밥 취급을 받았던 게 사실이고, ‘살 빼라’는 얘기도 많이 듣곤 했어요.”수현이 언급한 ‘만만하니’는 유키스의 대표 히트곡이다.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형제가 작업한 곡으로 EDM과 힙합 사운드와 섞인 강렬하고 중독성 넘치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이 곡은 유키스가 데뷔 2년차였던 2009년 발매한 3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발매돼 큰 사랑을 받았다. 수현에게 ‘만만하니’는 찬밥 신세를 벗어나게 해준 시발점이 되어준 곡이라 의미가 더 각별하다.“7~80%를 정도를 제가 다 부른 노래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인정을 받는 계기가 만들어졌죠. 이듬해 ‘빙글빙글’이 나올 때쯤, 저를 ‘야’ 혹은 ‘너’라고 부르던 회사 스태프분들이 ‘수현아’라고 불러주기 시작했을 땐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유키스가 ‘0330’을 타이틀곡으로 한 5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했을 때, 수현은 팀의 리더 자리까지 올랐다. 그리고 그 후 수현은 잦은 멤버 교체 등으로 인한 풍파가 많았던 상황 속에서도 팀의 구심점 역할을 착실히 해내며 유키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멤버가 됐다.“리더를 맡았다는 데 대한 책임감이 컸어요. 그래서 항상 다른 멤버들보다 5배, 아니 10배는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죠.”어느덧 데뷔 이후 15년이 지났다. 수현은 사건, 사고 없이 착실히 활동을 이어온 끝 ‘장수 아이돌의 좋은 예’로 성장했다. 수현은 “가수 말고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가끔 ‘가수를 안했다면 뭐가 됐을 것 같아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 전 정말 이거 아니면 잘하는 게 없어서 다른 직업을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난감해요. 하하.”수현(사진=탱고뮤직)‘아이돌 세대론’으로 따지면 수현은 2세대 범주에 있다. 요즘엔 ‘5세대’를 자처하는 아이돌 가수들까지 등장하고 있으니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 “후배 K팝 가수들이 미국 유명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고, 그들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 오르기도 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부럽기도 해요.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활약을 지켜보며 K팝계의 선배로서 자부심도 생기더라고요.”수현은 ‘댄스 챌린지 품앗이’ 문화가 활성화된 분위기가 특히나 인상 깊었다고도 했다.“서로의 곡을 홍보해주는 게 자연스러워진 분위기가 신기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저희 땐 리허설 끝내고 나면서 대기실에서 쉬기 바빴는데, 하하. 요즘 친구들은 챌린지 영상 찍느라 쉴 시간도 없는 것 같아요.”유키스(사진=탱고뮤직)수현은 ‘아이돌의 정의’에 대한 견해를 묻자 ‘다재다능한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답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에는 그룹 안에서 각 멤버의 포지션이 딱 정해져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포지션을 굳이 나눠도 되지 않을 만큼 ‘다 잘하는’ 아이돌 분들이 많더라”면서 “그런 다재다능한 면은 후배들에게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수현의 열정은 갓데뷔한 아이돌 가수들 만큼이나 여전히 뜨겁다. 그는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그 정도로 이 직업을 사랑하는 만큼 정점을 찍어 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너무도 많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가창력은 기본, 솔로 가수로서 유키스 활동 때와는 또 다른 확고한 색을 지니는 것. 더 나아가 예능과 뮤지컬 분야에까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스펙트럼 넓은 아이돌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수현. 팬들의 존재는 그런 수현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해주는 원동력이다. 수현은 최근 Y2K 열풍을 타고 새롭게 유입된 팬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면서 활짝 웃어 보였다.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이 단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그 분을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아이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활동해나가겠습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 진승호 KIC 사장 "대체자산 중 사모채권·인프라 주목…SVB에 투자기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대체자산 중에서도 사모채권, 인프라 분야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13일 KIC 창립 18주년(7월 1일)을 맞아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KIC가 국내 다른 연기금, 공제회와 달리 사모대출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3일 KIC 창립 18주년(7월 1일)을 맞아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IC)그는 “대체자산의 경우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 사모채권, 헤지펀드로 나뉜다”며 “이 중 사모채권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급부상한 자산군”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전에는 은행이 기업에 대출해줬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규제가 강화됐다”며 “이에 기업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그 갭을 메운 게 자산운용사가 돈을 빌려주는 사모채권”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근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전통적 은행권이 사모채권에 보수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며 “그만큼 사모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작년에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금리가 높아졌다”며 “최근 운용사 쪽 사람들을 만나보면 3~4년 정도는 사모채권이 좋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기업이 필요한 분야에 투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사장은 인프라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비용을 이용자들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투자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부동산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썩 좋지는 않다”며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올해에는 밸류에이션(가치)이 다소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프라이빗 에쿼티(사모주식)는 벤치마크 대비 안 좋은 상황”이라며 “다만 대체투자 분야는 1년 사이에 비중 확대, 축소가 어렵고 경우에 따라서는 어려움이 있어도 견뎌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KIC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 작년 말 기준 총 1693억달러(약 215조원)며, 이 중 대체자산 비중은 22.8%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는 사모주식(9.5%), 부동산·인프라스트럭처(9.7%), 헤지펀드(3.3%)로 나뉜다. KIC는 오는 2025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25% 안팎으로 조절하면서 늘릴 예정이다.
- 루시드, 2분기 판매 실적 왜이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긴축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오는 25~26일 열리는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후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루시드(LCID, 7.16, -11.82%)미국의 럭셔리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했다. 2분기 생산 및 인도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루시드에 따르면 2분기에 2173대를 생산했고, 고객들에게 1404대를 인도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각각 2400대, 2000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최근 테슬라와 리비안 등이 판매 실적 호조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루시드는 내달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미노피자(DPZ, 388.59, 11.09%)세계 최대 피자 체인 운영 기업 도미노피자 주가가 11% 넘게 급등했다. 우버 계열사인 우버 이츠와 포스트메이트를 통해 도미노피자를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우선 미국 내 4개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후 연말까지 미국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도미노피자 측은 “이번 계약 체결로 1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비욘드미트(BYND, 17.55, 13.52%)미국의 대체 가공육 업체 (식물성 육류) 비욘드미트 주가가 13.5% 급등했다. 스테이크 상품의 판매처 확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비욘드미트의 스테이크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구매율은 67%에 달하며 식감 및 맛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피플 푸드 상’도 수상했다. 비욘드마트는 이에 따라 앞으로 홀푸드 마켓, 웨그만스 등 미국 전역 1만4000개 매장에서 스테이크를 판매할 계획이다. ◇카바(CAVA, 52.01, 14.43%) 지중해식 캐쥬얼 레스토랑 운영기업 카바 주가가 14% 넘게 급등했다. 카바는 지난달 15일 상장한 새내기주로 공모가는 22달러였다. 한 달도 안 돼 140% 가까이 급등했다. 카바는 여전히 적자 상태다. 다만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현금성 자산을 확보, 성장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JP모건은 “향후 15년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