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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시경으로 용종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률 최대 90% 낮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각종 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질환이 있다. 대장암이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 폐암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사망률도 2021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17.5명으로 덩달아 높아졌다. 나수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Q. 대장암 발생률은 여전히 높지만, 사망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하는데 원인이 무엇일까요?국내 대장암은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기준으로 10만 명 당 27.2명의 발생률을 보였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치에 속한다. 국가암통계자료에 의하면 대장암은 2020년 기준 갑상선암, 폐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향후에는 폐암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장암의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11년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검진 내시경이 증가하면서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을 미리 절제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여러 연구를 보면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제거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76~90%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 역시 1996년 국가 암검진 사업이 시작된 이후 조기 대장암의 발견율이 증가하고 치료법이 발달하면서 감소하고 있다. 1993~1995년 56.2%였던 5년 생존율은 2015~2019년 74.3%로 증가한 반면, 연령표준화사망률은 제1차 암관리종합계획(1996~2005년)부터 제3차 암관리종합계획(2016~2020년) 동안 39.3%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Q. 대장암은 1기에서 발견하는 비율이 위암의 절반 정도라는데,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가암통계자료에 의하면 1기암이라고 할 수 있는 국한암(localized cancer)이 2015~2019년 위암은 64.3%, 대장암은 35.1%였다. 위암 대비 대장암의 조기 발견율이 낮은 이유는 낮은 암검진율 때문으로 추측된다. 위암은 1999년부터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이 시작된 반면, 대장암은 2004년에서야 시작됐고 국가암검진사업 중 대장암의 검진 수검률은 2015년 기준 50% 내외로 5대암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장암 검진의 수검률이 낮은 이유는 분변 검사의 불편함과 번거로움, 대장내시경이 상대적으로 위내시경보다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다. 현재 대장암 검진은 만 50세 이상에서 1년마다 분변 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여기서 양성인 경우 대장내시경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이르면 2026년부터 대장내시경을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의 1차 선별 검사로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Q. 대장내시경은 언제 해야 하고, 5년마다 한 번씩 받으면 안심해도 될까요? 국내에서는 50세 이상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지만 최근 유럽소화기학회에서는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보다 빠른 40세부터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장내시경을 받는 간격은 나라마다 다른 의료 정책과 자원으로 상이하지만, 국내 기준으로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정상이면 5~10년 후, 용종을 절제한 경우에는 용종의 개수, 크기, 종류에 따라 3~5년 후, 10개 이상의 용종을 제거했을 때는 1년 후 재검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정확한 개인별 맞춤 시행 간격은 의사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Q. 결장암과 직장암 중 국내에서는 어떤 암이 더 많이 발생하나요? 또 결장암과 직장암의 차이와 어느 암이 더 예후가 안 좋은지도 궁금합니다. 대장은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크게 앞쪽의 결장과 항문과 가까운 직장으로 나눌 수 있다. 직장은 전체 대장의 약 10%를 차지한다. 대장암의 위험 요인 중 특히 흡연은 결장암보다는 직장암과 더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나라와 다르게 국내에서는 결장암보다 직장암의 발생률이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직장암이 결장암보다 재발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예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장암의 발생 위치보다는 진단 당시 병기다. 발생 위치에 따른 예후의 차이는 명확하지 않다. 2010~2014년 우리나라 결장암과 직장암의 5년 생존율은 각각 71.8%와 71.1%로 차이가 없었다. Q. 수술 후 환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생활습관이나 수칙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장암의 재발을 예방하고 좋은 예후를 위해 암예방 생활 수칙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몇 가지 예를 들면 흡연하지 않고 소량의 음주도 피하기,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짠 음식과 탄 음식 피하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자신의 체격에 맞는 적절한 체중 유지하기, 수술 후 추적 검사 지침에 따라 빠짐없이 검사 받기 등이 있다.
2023.04.23 I 이순용 기자
美 워싱턴DC에 나타난 한미 군인의 실체는?
  • 美 워싱턴DC에 나타난 한미 군인의 실체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워싱턴DC 곳곳에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문화원 외벽에는 1953년 미국 의장대와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가 각각 한미 양국의 국기를 나란히 들고 서 있는 모습의 게시물이 등장했다. (사진=대통령실)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워싱턴DC 매사추세츠가의 주(駐)워싱턴DC 한국문화원 외벽에는 건물 지붕에 게양된 태극기·성조기와 양국의 의장대 이미지를 결합한 ‘앰비언트 광고’가 설치됐다. 앰비언트 광고는 특정 장소의 특징을 미디어로 활용한 광고를 말한다.1953년 미국 의장대는 성조기를 70년 뒤인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는 태극기를 나란히 들고 서 있는 모습이다. 이미지 하단에는 ‘자유와 연대’(Freedom and Solidarity)라는 글귀도 적혔다. 이는 윤 대통령을 맞기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백악관 옆에 위치한 백악관 업무용 빌딩인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에도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게양됐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에 “미국 측은 동맹 7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이뤄지는 윤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고대하고 있다”며 “정성껏 예우를 다해 윤통 내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 측에서 알려왔다”고 전했다.대통령실은 “게시물은 70년 한미동맹의 오늘을 있게 해준 인물들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해 동맹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국빈으로 방문한다. 우리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12년 만이다.
2023.04.23 I 박태진 기자
미국시장 90% 점유 한스바이오메드,올해 첫 1000억 매출 유력
  • 미국시장 90% 점유 한스바이오메드,올해 첫 1000억 매출 유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스바이오메드가 2년간 이어지던 적자에서 벗어나면서 유방보형물에서 리프팅실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대 매출을 넘어 사상 첫 1000억원대 매출도 실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042520)는 지난해 매출 74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해 2년간 이어지던 적자 늪에서 탈출했다. 매출 40%를 책임지던 핵심제품 유방보형물 벨라젤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처분으로 판매되지 못했음에도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2020년 9월 벨라젤이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원재료를 사용한 것이 적발돼 제조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벨라젤 등 일부 제품에 내려진 6개월 행정처분은 올해 3월 8일을 기점으로 만료됐다. 행정처분에 대한 악재성 이슈도 완전히 해소됐다.민트리프트.(사진=한스바이오메드)◇올해 최대 매출 경신 유력... 美 90% 장악한 민트가 원동력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는 올해 매출 949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2020년 약 801억원 매출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약 346% 증가한 수치다. 한스바이오메드가 핵심 캐시카우였던 벨라벨 제조판매가 중단되는 큰 악재 속에서도 빠르게 실적 상승세로 전환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리프팅실 민트리프트 활약 때문이다.리프팅실은 처진 피부에 실을 넣어 당겨주는 성형 시술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 최근 리프팅실 시술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시술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민트리프트는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등 10여 개국에서 허가된 제품이다. 여기에 차별화까지 더했다. 국내 최초로 100% 생분해 성분으로 제작됐다. 경쟁사 대비 특허받은 360도 3D입체 돌기로 고정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한스바이오메드 측 설명이다.민트리프트의 매출 성장도 확연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민트리프트가 속한 기타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2019년 144억원에서 2021년 238억원으로 증가했다. 2022년에는 3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약 37%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민트리프트로만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리프팅실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멕시코, 콜롬비아 등의 시장에서도 성장률이 가파르기 때문이다.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민트리프트는 미국 실리프팅 시장을 개척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외 콜롬비아에서 200%, 멕시코에서 170% 각각 성장했다”며 “차별화된 제품력과 웨비나 및 D2D 교육 등 의료기기 교육과 마케팅을 통해 매출 극대화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민트리프트 매출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벨라젤 사업, 내년 상반기 재개...中 사업도 본격화올해 실적 전망치에 벨라젤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올해 벨라젤 사업을 본격 재개하겠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었지만, 재개 시점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따라서 내년 벨라젤 사업이 재개되면 추가 매출 발생이 확실시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식약처 행정처분 전 벨라젤 매출은 약 280억원 규모였고, 사업 재개시 상당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벨라젤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원료를 공급받아야 하는데, 최근 원료 수급이 불안정한 상태다. 유방보형물을 취급하는 경쟁사들도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사업을 재개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사업 재개는 내년 상반기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벨라젤과 민트리프트를 이을 새로운 캐시카우 제품도 새롭게 출시될 전망이다. 한스바이오메드 자회사 에이템즈가 개발하고 있는 관절강주사제 ‘카티세이브’가 주인공이다. 에이템즈는 퇴행성 질환 플랫폼 기술을 확보, 연골세포의 주변환경과 유사한 성분을 갖는 유일한 관절강주사제를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퇴행성 관절 통증에 히알루론산이 투여되지만, 통증감소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국내 관련 시장 규모는 약 500억원 정도로, 카티세이브는 올해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민트리프트를 이을 핵심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조직 골이식재 중국 진출과 피부이식재 등의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해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민트리프트는 한국 제품 중 유일하게 FDA 허가를 받았다. 한국은 리프팅 시술이 많이 알려졌지만, 미국은 이제 시작 단계다. 민트리프트가 압도적인 1위 제품으로 등극했다”며 “현재 캘리포니아 지역 위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앞으로 판매 지역이 확대될 것이다. 인체조직 골이식재는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위고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올해 상반기 중국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4.22 I 송영두 기자
살 안찌는 할미 입맛 뜬다? "다이어트 한다면 방심은 금물"
  • [지방순삭]살 안찌는 할미 입맛 뜬다? "다이어트 한다면 방심은 금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할매 간식’이 인기다. 약과, 양갱, 개성주악, 옛날 도넛, 쑥 라떼 등이 대표적이다. 할머니들이 좋아할만한 맛이라는 의미로 ‘할매 입맛’이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에 합류한 식품유통업계에서는 흑임자, 미숫가루 등의 식재료를 트렌디하게 변주한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오랜 전통이 있는 한식 디저트가 젊은층에는 신선한 자극을,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효자 상품으로 부상한 것이다.보통 이같은 전통 한식 디저트는 기본적으로 순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맵고 자극적이지 않아 생각보다 살이 찌지 않는다고 생각될 수 있다. 문제는 당분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대신 달달한 맛을 내기 위해 당분이 다량 함유되는 것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한식 디저트류는 한번 손이 가면 내용물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시간 문제, 대개는 바닥을 보일 때까지 먹게 마련이다. 기성세대라면 명절이나 친척 모임 때 약과나 한과류를 무턱대고 집어 먹다가 다이어트 노력이 허사로 돌아갔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비만클리닉 365mc 청주점 이길상 원장에 따르면 할매니얼과 함께 급부상한 한식 디저트들은 종류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번 섭취시 한 끼 식사 열량은 충분히 넘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원장은 “대체로 달콤한 한식 디저트는 고칼로리·고과당·고지방 등 3고(高) 식품이 많다”며 “특히 약과의 경우 열량이 상당히 높다”고 경고했다.제품마다 다르지만 약과의 열량은 보통 30g 기준 120~150㎉로 밥 반공기와 비슷하다. 밀가루에 참기름을 섞고 꿀, 설탕을 넣은 뒤 반죽해서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시 다이어트 실패는 물론 과체중이나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식 디저트에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 등의 식재료를 곁들인 퓨전 메뉴들도 주의를 요한다. MZ세대의 입맛을 저격하는 퓨전 약과나 아이스크림 경단 등은 포화지방이나 액상과당 함량까지 높은 편이다. 할매 입맛 소유자면서 건강관리와 다이어트 효과까지 보고 싶다면 당분 섭취를 최소해야 한다. 당분이 없으면서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는 팥죽이 있다. 주재료인 팥은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19.3%로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 팥 속에 함유된 사포닌은 신진대사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에 불필요한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 비만 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또한 팥에 다량 함유된 칼륨은 평소 짠 음식 섭취로 몸에 축적된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 부기를 빼고 적정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B는 피로감 개선과 탄수화물 소화를 촉진한다. 단 팥죽도 영양성분을 잘 보고 골라야 한다.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있는 만큼 맛과 열량 성분도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비교적 당분과 칼로리가 낮은 제품을 선택해서 먹는 것이 좋다. 이길상 원장은 “최근 젊은층 수요에 힘입어 트렌디한 한식 디저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의외로 당분 함량과 열량이 높아 복부, 팔뚝, 허벅지 등 부분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이거나 심혈관질환 또는 당뇨병 등을 앓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며 “가공제품의 경우 아무래도 당 성분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어 가급적 자연식 형태로 먹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섭취 타이밍이나 주기도 고려하면 좋다”며 “늦은 오후 보다 비교적 활동량이 많은 오전에 섭취하고 매일 섭취하기보다는 가끔 날을 잡아먹는 게 비만 관리에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22 I 이순용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 곡물 대량 생산기술 확보...빌게이츠 투자까지 부각 '강세'
  • [특징주]바이오에프디엔씨, 곡물 대량 생산기술 확보...빌게이츠 투자까지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의 주가가 오름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연장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20년 중 최악의 쌀 부족사태가 전망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쌀, 밀, 옥수수 등의 곡물 대량 생산기술 개발하고 미국 특허 등록을 한 바 있으며 장기적으로 생산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게이츠재단이 대주주인 지보단은 바이오에프디엔씨 주요 주주로 알려졌다. 21일 11씨 13분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전일 보다 12.72% 오른 1만6930원에 거래 중이다.타스통신 등 현지 주요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정부는 “흑해곡물협정 운영 9개월 만에 두 번째로 선박 검사 계획이 작성되지 않으면서 지금까지 단 한 척의 선박도 검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곡물협정의 기능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 곡물들의 이동경로로 사용되던 흑해항로를 봉쇄했고,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 CNBC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을 인용해 2022~2023년 전 세계 쌀 부족량이 870만톤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2003~2004년 1860만 톤의 쌀이 부족했던 이후 최대 규모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연장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사료·곡물주가 주목받고 있다.바이오에프디엔씨가 쌀, 밀, 옥수수 등 식량을 대량 생산할 기술을 확보했고 장기적으로 생산할 계획이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쌀 등 식물세포 대량배양공정 확립 기술을 개발해 대량배양 기술 중에 500L 규모 고주파처리 시스템은 미국 특허(US 9,464,282 B2)도 등록을 마쳤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최대주주가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고 많은 기부와 투자를 하고 있는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Trust(빌게이츠재단)인 프랑스 Givaudan(지보단)으로부터 전략적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재 지보단 지분율은 8.46%이다.
2023.04.21 I 최은경 기자
AT&T, 잉여현금흐름 급감에 20년래 최악의 날(영상)
  • AT&T, 잉여현금흐름 급감에 20년래 최악의 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이 방향성 탐색에 나서며 보합권 등락이 이어졌지만 테슬라발 실적 우려로 이날 나스닥지수는 1%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소 지루했던 실적시즌을 테슬라가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4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3월 기존주택판매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상황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AT&T(T, 17.65 ▼10.4%) 미국 유무선 통신서비스 업체 AT&T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후 10% 넘게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AT&T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301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302억4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7% 증가한 0.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58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은 성장지표인 모바일 후불요금제 신규 가입자가 42만4000명 증가에 그쳐 전년동기 69만1000명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는 점이다. 또 배당의 원천인 잉여현금흐름(FCF)이 5G 및 광섬유 등에 대한 투자와 성과급 지급 등으로 전년대비 65% 급감한 10억달러에 그친 것도 우려를 키웠다. 회사측에서는 연말 기준 16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 96.71 ▼4.7%) 말보로와 아이코스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담배 제조사 필립모리스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80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81억1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조정 EPS는 4.4% 감소한 1.38달러로 예상치 1.34달러를 웃돌았다. 또 연간 조정 EPS 목표치로 6.4~6.52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6.3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조정 영업마진이 비용 부담 등으로 지난해 43.6%에서 37.3%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라스베이거스 샌즈(LVS, 61.53 ▲3.7%) 다국적 카지노 운영 기업 라스베이거스 샌즈 주가가 4%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지난 19일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4% 급증한 2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지노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조정EPS도 0.2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20달러를 웃돌았다. 회사측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마카오와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이치뱅크는 라스베이거스 샌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종전 69달러에서 74달러로 높였다. 앞으로 카지노 및 관광의 빠른 회복으로 마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노바백스(NVAX, 8.23 ▼8.2%) 백신 개발 제약사 노바백스가 월가 혹평 여파로 8% 넘게 급락했다.이날 코웬은 노바백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5달러에서 10달러로 82% 대폭 낮췄다. 코웬은 “노바백스가 견고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지만 7억달러 규모의 소송 역풍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송 결과에 따라 작년 말 기준 13억달러의 현금 중 7억달러가 삭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바백스는 세계백신면역연합(가비)과 코로나 백신 계약 위반 등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는 가비가 백신을 주문키로 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선수금 7억달러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
2023.04.21 I 유재희 기자
서울 남산 과학전시관, 최신 천체투영실로 재개관
  • 서울 남산 과학전시관, 최신 천체투영실로 재개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교육청과학전시관 남산 분관은 6개월여간 천체투영실의 최신 하이브리드 플라네타리움 시스템 구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과학의 날인 21일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과학전시관 남산 분관 전경. (사진=서울시교육청과학전시관)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남산분관 지하 1층 천체투영실에서 재개관식을 진행했다. 재개관식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과학전시관장 등 주요 인사들과 과학의 날을 맞이해 탐구학습관을 찾는 서울 용산초 5학년 학생 2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축하 공연으로 드론 라이트쇼, 플라네타리움 천체 투영 프로그램 시연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과학전시관 남산분관은 1992년 설치된 구형 광학식 천체투영기를 세계 최고 기술력이 집약된 최신 하이브리드 천체투영시스템으로 교체했다. 하이브리드 천체투영시스템은 광학식 천체투영기와 디지털 프로젝터 천체투영기를 동시에 사용한다. 광학식 시스템으로 실제 밤하늘을 축소해 돔 스크린에 투영하고, 그 위에 디지털 프로젝터로 별자리에 맞는 설명이나 효과를 함께 나타내는 방식이다. 자이스(Zeiss) 하이브리드 플라네타리움 천체투영기로 투영한 천체의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과학관 제공)이번에 설치된 광학식 천체투영기 ‘아스테리온(ASTERION)’은 전체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광원 천체 투영 방식으로 약 7000여개의 광섬유로 별을 투영해 0.1등급 밝기도 구분하고 실제처럼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찬란한 밤하늘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1923년 세계 최초로 천체투영기를 개발했던 독일 자이스(ZEISS)사가 2022년에 개발한 것으로 개발국인 독일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첫번째로 남산 분관에 설치된 것이다.함께 설치된 고성능의 디지털 프로젝터는 명암비 250만 대 1 정도의 완전한 어둠을 표현하며 광학식 천체투영기의 성능을 완벽하게 보완한다. 또 돔 전용 프로젝터와 돔 영상관 전용 렌즈 기술로 투영 영상의 왜곡이나 일그러짐이 없는 완벽한 화질과 번짐 없는 선명도를 보여주는 것도 특징이다.기존에 설치돼 있던 구형의 천체투영기는 30년에 걸쳐 오랜 기간 남산 분관을 대표해 온 최첨단기기였지만 이제는 제3전시실로 위치를 옮겨 학생들에게 최첨단 기술의 발전 과정을 직접 관람하고 체감해 볼 수 있는 전시물로 활용될 예정이다.21일 서울시교육청과학전시관 남산 분관 천체투영실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병은 서울시교육청과학전시관 관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과학전시관)재개관식 당일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천체와 인공지능(AI)의 융합 수업인 ‘인공지능(AI) 출발! 우주속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시작으로 남산분관은 천체투영실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해 학생들의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반인들도 과학전시관 홈페이지 예약(단체)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하여 참여할 수 있다. 이병은 서울시교육청과학전시관 관장은 “최신 천체투영기 설치로 천문·우주는 물론 환경, 에너지, 생명 등 자연과학 전반에 걸친 다양한 돔 영상 상영이 가능해 교육효과 극대화 및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과학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꾸준히 확충해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과 창의성, 탐구 정신을 길러줌과 동시에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21 I 김형환 기자
MS,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에도 AI '코파일럿' 탑재
  • MS,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에도 AI '코파일럿' 탑재
  • 마이크로소프트 ‘비바 인게이지 코파일럿(Copilot in Viva Engage)’.[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직원 경험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비바(Microsoft Viva)에 인공지능(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비바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팀즈(Teams)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직원의 참여, 학습, 웰빙, 지식 발견 등을 돕는 통합 솔루션이다. 코파일럿을 탑재한 비바는 직원의 참여와 생산성을 동시에 지원, 비즈니스 성과 창출과 직원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비바 코파일럿은 지난달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기반으로 구축했다. MS에 따르면 대형언어모델(LLM)과 MS 그래프, 비바 앱의 데이터를 결합해 리더가 직원을 잘 이해하고 참여시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Forrester)에 따르면, 직원 50%는 목표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목적의식을 높이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명확성을 제공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조직의 목표를 이해하는 직원은 39%에 불과했다.이에 MS는 목표 설정을 돕는 ‘비바 골’ 앱에 코파일럿을 적용했다. ‘비바 골 코파일럿’은 리더에게 ‘OKR (Objective and Key Results)’ 작성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조직 전체의 목표 관리를 간소화함으로써 목표 설정을 단순하게 한다. 연간 사업 계획서, 제품 전략서 등과 같은 워드 문서에 기반해 OKR 초안을 제안한다. 완성된 OKR을 요약하고 방해 요소를 식별한 후 다음 단계를 제안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직원이 설정된 목표를 이해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M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과 직원의 참여는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리더는 대면과 비대면을 아우르며 직원들과 연결하고 직원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리더 96%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향후 1년 안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스킬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기업용 소셜미디어 ‘비바 인게이지’ 앱에도 코파일럿을 적용했다. 비바 인게이지 코파일럿(Copilot in Viva Engagement)은 리더가 간단한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앱의 사내 커뮤니티와 스토리라인 대화의 주요주제를 활용해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한다. 어조와 길이를 조정하는 옵션을 통해 메시지를 개인화할 수 있으며, 코파일럿이 제안한 관련 이미지를 활용할 수도 있다. 콘텐츠에 대한 참여 지표 분석, 여론 평가 등도 가능하다.또한, 비바 러닝 코파일럿(Copilot in Viva Learning)은 특정 역할이나 개발 요구에 맞게 큐레이션한 지식 요약본 등도 제안해 리더가 직원의 스킬과 교육을 더 쉽게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원들은 비바 토픽 코파일럿(Copilot in Viva Topics)을 통해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주요 주제와 관련 프로젝트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MS는 또한 ‘글린트(Glint)’를 올해 7월부터 비바 글린트(Viva Glint)라는 이름으로 비바 제품군에 추가할 계획이다. 글린트는 질문을 통해 직원의 경험과 참여도를 측정하고 개선해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링크드인 직원 참여 플랫폼이다. 비바 글린트에도 코파일럿을 탑재해 수천 개의 직원 코멘트를 요약·분석하고, 리더는 이러한 피드백을 자연어 질문을 통해 탐색할 수 있다. 오성미 MS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MS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가장 성공적인 조직은 생산성과 직원 참여를 모두 우선하는 조직으로, 직원 참여도가 높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재무적으로 두 배 높은 성과를 거뒀다”라며 “코파일럿이 탑재된 비바는 기업에 조직 구성원의 참여도와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3.04.21 I 함정선 기자
러·우 흑해곡물협정 연장 중단 가능성…비료·곡물株 강세
  • [특징주]러·우 흑해곡물협정 연장 중단 가능성…비료·곡물株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으로 흑해곡물협정 연장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자 사료, 곡물주 등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9분 현재 누보(332290)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오른 1926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올랐다. 효성오앤비(097870)는 전 거래일 대비 18.45% 올랐고, 한일사료(005860)와 팜스토리(027710)는 각각 16.29%, 7.05%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곡물의 수출항으로 이용되던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쪽 흑해 항구들을 봉쇄하자,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해 우크라이나 3개 항구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이 같은 해 7월 타결됐다. 이후 해당 협정과 관련 최근 우크라이나는 기한이 120일 연장됐다고 밝혔으나, 러시아는 현재 기한을 60일만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갈등이 일었다.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옥수수 최대 수출국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경우 곡물가격 상승 전망에 관련주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향후 두 국가 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곡물 협정은 다음 달 18일 만료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흑해 곡물 협정 관련 회담을 진행할 방침이라 보도했다.
2023.04.21 I 이용성 기자
화요X.Premium, 위스키 본고장서 월드 위스키 어워즈 '베스트 그레인' 수상
  • 화요X.Premium, 위스키 본고장서 월드 위스키 어워즈 '베스트 그레인' 수상
  •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X.Premium. 광주요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X.Premium이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선정하는 월드 위스키 어워즈(World Whiskies Awards 2023)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곡물로 만든 위스키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World’s Best Grain‘ 부문에 최고의 곡물 위스키로 이름을 올렸다.부문 내 ’Best Korean Grain‘으로 선정된 화요X.Premium은 100% 국내산 쌀을 원료로 화요의 특화된 발효기술과 증류공법으로 제조한 증류원액을 오크통에서 장기간 숙성시킨 최고급 목통주다. 블랙베리, 복숭아, 귤껍질 등의 과일향과 구운 곡물 향이 조화로우며 원숙하고 부드러운 주질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어떠한 첨가물도 가미하지 않고 화요 숙성 원액만으로 제조해 목 넘김이 부드럽고 곡주의 깔끔한 피니시, 풍부하고 깊은 오크 향이 특징이다.우리나라에서 화요X.Premium은 주세법상 ’증류식 소주‘로 구분되고 있다. 2019년 5월 EU법이 개정되면서 맥아류 외의 곡물로 만든 제품도 위스키로 인정함에 따라 화요 X.Premium은 쌀로 만든 최초 순수 한국산 위스키가 됐다. 이번 수상은 2020년 6월 위스키 본고장 격인 유럽에 역수출하는 성과를 이룬지 만 2년 만의 쾌거다. 국내 품귀 현상은 물론 위스키의 고장 프랑스를 중심으로 독일, 스웨덴, 폴란드, 노르웨이 등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원액을 수입해 병입한 것이 아니라 원재료부터 원액까지 순수 한국산으로 만들어 담아 수출한 국산 위스키가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며 명성 있는 세계 어워드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국산 증류주 시장은 희석식 소주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그 외의 다양한 증류주를 만나보기 힘든 현실이다. 국산 증류주의 종류가 제한적인 탓에 위스키 수입량은 큰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2022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올해 17회차인 World Whiskies Awards는 매년 전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선정하는 국제적인 대회다. 매년 3월 영국 런던에 세계 40개국 200명 이상의 주류 전문가, 소믈리에가 모여 약 1400개 제품을 블라인드로 평가하고 최고의 위스키를 선정한다.
2023.04.21 I 이지은 기자
미래에셋운용 "연초 이후 채권형 ‘TIGER ETF‘ 뭉칫돈"
  • 미래에셋운용 "연초 이후 채권형 ‘TIGER ETF‘ 뭉칫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채권 투자가 주목받으며 채권형 TIGER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대폭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종가 기준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447820)’ 순자산은 5040억원이다. 해당 ETF는 잔존 만기 약 2년의 A+ 등급 이상 회사채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ETF다. 시장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목표한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지난해 11월 상장 이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회사채(A+이상)액티브ETF’ 시리즈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회사채가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연초 이후 강한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말 1600억원 가량이었던 해당 ETF 순자산 규모는 4개월여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채권형 TIGER ETF 대표 상품 중 하나인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451530)’도 최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금리 변동으로 장기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며, 상장일 이후 20일 기준 해당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403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상장된 장기 국채 ETF 중 가장 큰 규모다.이 같은 매수세에 지난 2월 상장한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는 최근 순자산 700억원을 돌파했다. 해당 ETF는 국내 최장 듀레이션(만기)라는 점에서 상장 당시부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최초로 원금과 이자를 분리하는 스트립을 통해 듀레이션을 대폭 확대, 국내 채권형 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긴 초장기형 투자 상품이다. 일반 국고채 30년물의 듀레이션은 18~19년 수준인 반면, 스트립 30년물의 듀레이션은 28~29년으로 50% 가량 더 길다.채권형 ‘TIGER ETF’는 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할 경우 다양한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채권형 ETF는 주로 증권사를 통해 매수, 매도해야하는 개별 채권 투자와 달리 주식처럼 쉽게 매수, 매도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금리 수준이 과거에 비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며, 향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채권형 ETF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채권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도록 채권형 TIGER ETF 라인업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04.21 I 이은정 기자
한중관계 긴장에 리오프닝주 하락…아모레G 3%↓
  • 한중관계 긴장에 리오프닝주 하락…아모레G 3%↓[특징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중관계 경색 우려가 확대하며 21일 장 초반 화장품주와 호텔주 등 ‘리오프닝’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아모레G(002790)는 전 거래일보다 1450원(3.48%) 내린 4만250원에 거래되고 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2.26% 하락 중이다. 또다른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051900)은 2만2000원(3.31%) 내린 64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호텔신라(008770)는 3.04% 하락 중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저녁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우리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와 관련한 이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장 차관은 싱 대사에게 “우리 정상이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무례한 발언을 한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하고 “중국 측이 이번 건으로 인해 양국관계 발전에 불필요한 지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18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 간의 이른바 양안(兩岸) 갈등과 그에 따른 대만해협 일대의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결국 이런 긴장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우린 국제사회와 함께 이런 변경을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이후 이에 대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며 “대만 문제 해결은 중국의 몫이다. 타인의 말참견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한중관계는 급속도로 경색된 바 있다.
2023.04.21 I 김인경 기자
피카소 작품 닮은 이 그림…화가에게 '모방'을 허하라<28>
  • 피카소 작품 닮은 이 그림…화가에게 '모방'을 허하라[정하윤의 아트차이나]<28>
  • 팡간민의 ‘가을의 멜로디’(1933). 프랑스 최고 미술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에서 수학한 뒤 중국 상하이로 돌아온 팡간민이 입체파 실험을 이어가던 중 그린 작품이다. 파리 유학시절에 접한 다채로운 아방가르드 미술 가운데 유독 입체파의 작업에 매료된 팡강민은 그 화법을 자신의 작품들에 녹여냈다. 날카로운 선으로 쪼개서 조합한 듯한 형상 속에 얼룩덜룩한 색을 채운 이 그림은 입체파 대표 화가 피카소·브라크 등의 작품과 닮아 있다.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원본은 소실되고 사진으로만 전한다. 캔버스에 유채.중국 그림을 보지 못한 지 한참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자못 뜨거웠던 지난해와 올해, 세계의 작가와 작품이 우리를 기웃거리던 때도 중국은 없었습니다. 중국 ‘큰손’ 컬렉터의 규모와 수가 미국을 제쳤다는 얘기도 이미 2~3년 전입니다. ‘으레 미술은, 그림은 그런 것’이라며 반쯤 우려하고 반쯤 체념했던 한국화단을 뒤흔든, 기발한 감수성으로 뒤통수를 내리쳤던 중국 작가들이 하나둘 사라졌습니다. 예술을 예술이 아닌 잣대로 들여다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에 기대하는 희망 역시 그런 게 아니겠습니까. 정치에도 경제에도 답이 없다 생각할 때 결정적인 열쇠를 예술이 꺼내놨습니다. 오랜시간 미술사를 연구하며 특히 중국미술이 가진 그 힘을 지켜봤던 정하윤 미술평론가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때마침 ‘한중 수교 30주년’입니다. 다들 움츠리고 있을 때 먼저 돌아보는 시간이고 먼저 찾아가는 길입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깊고 푸른 ‘아트차이나’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정하윤 미술평론가] 네모난 화면 속에 불명확한 형체가 보인다. 팔과 다리, 가슴과 엉덩이가 있는 걸 보니 사람 같기는 한데, 이상하게도 얼굴은 없다. 몸은 얼룩덜룩 칠해져 어째 멍이 든 것 같기도 하고, 기계처럼 조립된 것처럼도 보인다. 배경 또한 조각이 나서 대체 어디인지 알아볼 수 없지만, 우측에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나 ‘가을의 멜로디’(1933)라는 제목을 통해 가을 풍경인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아리송한 이 작품은 중국 화가 팡간민(方幹民·1906∼1984)의 그림이다. 1906년 쩌장지역에서 태어난 팡간민은 항저우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무렵부터 그림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학식이 높았던 팡간민의 아버지는 아들이 상하이의 상급 미술학교에 진학하는 데 동의해줬다. 상하이는 당시 중국 미술의 중심이었고 ‘오늘 파리에 있으면 내일 상하이에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서양의 동시대 문물을 급속도로 받아들였던 나름의 코스모폴리탄이었다. 팡간민은 상하이 미술전문학교 2학년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야망 있던 그는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리라!’ 팡간민은 1925년 미술의 메카인 파리로 이동했고, 6개월간 불어를 배운 후 리옹의 미술학교에 입학했다. ◇스승은 학교 밖에…파리 유수 갤러리서 ‘진짜 미술’ 접해당시로선 이것만으로도 놀라운 성취였지만 그의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년 뒤 프랑스의 최고 미술학교인 에콜 데 보자르의 합격증을 따냈다. 상하이 미술전문학교에서 탄탄히 다진 소묘 실력이 도움이 됐을 것이다. 유서 깊은 파리의 미술학교에서는 아주 사실적인 스타일의 유화를 배웠고, 팡간민의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하지만 그의 진짜 스승은 학교 밖에 있었다. 파리 유수의 갤러리들, 그는 그곳에서 진짜 미술을 접했다. 당시 파리는 그야말로 신미술의 용광로였다. 야수처럼 물감을 처바르던 마티스, 하늘을 둥둥 나는 로맨틱한 회화를 그리는 샤갈, 모든 대상을 입방체로 그리던 피카소 등. 또 이 모두를 전복시켜버리겠다는 다다이스트, 신흥 대세로 떠오르던 초현실주의까지. 수많은 파리의 아방가르드 미술 중 팡간민의 마음을 끈 것은 입체파였다. 사물의 ‘진실’을 그리기 위해 하나의 대상을 앞·뒤·옆에서 보고, 그 모든 모습을 한 화면에 조합하는 입체파의 작품은 팡간민에게 이지적이면서 혁신적으로 느껴졌다. 입체파의 두 거장 파블로 피카소와 조르주 브라크가 입체파를 가장 열렬히 탐험했을 때가 1910년대였으니 팡간민이 파리에 있을 때는 이미 거장으로 자리잡은 뒤였다. 신선하면서도 무르익은 입체파의 작품은 새로움을 추구하면서도 안목을 갖춘 팡강민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파리 미술계에서 견문을 넓힌 팡간민은 1929년 중국으로 돌아와 교편을 잡았다. 상하이의 여러 학교에서 서양화를 가르쳤는데 젊고 열정적인, 게다가 파리에서 갓 돌아온 신임 교수는 학생들에게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팡간민은 아카데믹한 그림을 가르치는 한편, 입체파에 대한 실험을 계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그에게 ‘큐브’란 별명을 붙인 것을 보면 말이다. 공교롭게도 그의 성 ‘팡’은 큐브를 뜻하는 ‘팡’과 발음이 같다. 본투비 입체파라고나 할까. ‘가을의 멜로디’나 ‘흰 비둘기’(1934)는 이 무렵 팡간민이 그렸던 그림이다. 두 작품 모두 선이 날카롭고 형태가 쪼개져 있으며, 색이 균일하지 못하고 얼룩덜룩하다. 모두 피카소나 브라크의 회화를 참조한 결과다. ◇입체파에 매료돼 자신 작업에 녹여…‘모방은 죄인가’ 문제 그런데 여기서 잠깐. 이렇게 팡간민처럼 남의 그림을 많이 참조한 화가도 과연 ‘좋은 미술가’라고 할 수 있을까. 미술에는 ‘독창성’이 그렇게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남이 창안한 스타일을 보고 베낀 거라면 그것은 그냥 ‘아류’가 아닐까. 이런 질문은 근대 중국 화가가 그린 서양화에 항상 따라붙는다. 비단 중국만이 아니다. 한국이나 일본의 근대미술도 이 질문을 피해 갈 수 없다. 아무래도 20세기 초, 아시아는 서구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쪽이었고, 미술 특히 서양화는 서구를 늘 따라가는 쪽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아시아 화가들이 서양 사람들이 하던 것을 몇십년이나 뒤처져 모방한 2류, 그것도 제대로 베끼지도 못한 3류라고 흉을 본다. 팡간민의 경우로 말하자면, 피카소가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그린 지 10년이나 지나서 겨우 형태를 분절한 것도 우스운데, ‘대상의 본질을 파악한다’는 피카소의 의도도 파악하지 못한 거라는 비난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단언컨대 다른 미술가들에게서 영향을 받지 않는 작가는 없다. 피카소 또한 세잔의 형태적 실험과 색채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미술가도 인간인데 어떻게 외부의 영향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겠는가. 선배 화가들의 작품을 보고 자신의 작품을 시도하는 게 전혀 흠 잡힐 만한 일이 아닌 거다. 물론 피카소의 경우는 ‘대상의 진실을 파악한다’는 세잔의 목적까지도 그대로 물려받았지만, 팡간민의 경우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평가절하 당한다면 억울하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팡간민의 ‘흰 비둘기’(1934). 여인의 인체를 입체파적인 기법으로 그렸다. 하나의 대상을 앞·뒤·옆에서 보고 모든 모습을 한 화면에 조합해 사물의 진실에 다가간다는 입체파의 작업은, 팡간민에게 이지적이면서 혁신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후 팡간민은 모든 대상의 형체를 분절하고 입방체로 보이게 한 입체파의 주요 특징을 자신의 작업에 반영했다. 캔버스에 유채.하나는 일단 문화적으로 팡간민이 피카소의 목표를 완벽히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거다. 대상을 완벽히 이해하겠다며 형태를 분해해서 보는 것은 중국인이었던 팡간민에게는 충분히 공감되지 않았을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미술가가 꼭 원본의 의도를 간파해 그것까지 적용해야 하느냐는 거다. 아니다. 그냥 눈으로 봤을 때 흥미로워서 형태나 색채, 구도 같은 형식적 요소만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으니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모네나 반 고흐가 일본의 미술에서 영향을 받았을 때, 또는 피카소가 아프리카 원시조각에서 영감을 받았을 때, 원래의 의도와 목적과 의미를 모두 파악해서 적용했던 건 아니었다. 그렇기에 우리가 아시아 미술에만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진 않았으면 좋겠고, 혹 서양의 것을 그대로 (그것도 뒤늦게) 베낀 미술이란 콤플렉스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로부터도 자유로워지면 좋겠다. ◇문화대혁명 때 ‘우파’로 몰려 치욕 당하기도안타깝게도 팡간민의 입체파스러운 작품에는 무시무시한 평가가 뒤따랐다. 마오쩌둥의 시대, 그와 그의 작품은 무사하지 못했다. 문화대혁명 때 팡간민은 ‘우파’로 몰려 치욕을 당했다. 근무하던 항저우 미술학교 주변을 걸으며 구경거리가 됐던 거다. ‘퍼레이드’라고 불린 이 행위는 문화대혁명 시기 우파로 찍힌 이들에게 죄명이 씌인 명패를 목에 두르고 행진하게 했던 일종의 벌인데, 팡간민의 경우는 행진할 때 군중으로부터 날아온 먹과 물감을 맞았으며, 폭력과 욕설까지 당했다. 나아가 팡간민은 홍위병에 의해 들어간 감옥에 오랜기간 갇혀 있기까지 했다. ‘가을의 멜로디’를 포함해 팡간민의 작품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은 이 시기에 상당수가 파괴됐기 때문이다. 마오쩌둥의 사망과 함께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세상이 변하자 팡간민도 이젤 앞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일흔의 팡간민은 젊은 시절 열심을 다했던 입체파스러운 작품으로는 돌아가지 않았다. 1980년대에 팡간민은 마치 중국의 수묵산수화와 서양의 풍경화가 접목된 것처럼 보이는 편안한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노화가는 생의 말년, 혁신보다는 안정을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정하윤 미술평론가는…1983년 생. 그림은 ‘그리기’보단 ‘보기’였다. 붓으로 길을 내기보단 붓이 간 길을 보고 싶었단 얘기다. 예술고를 다니던 시절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 푹 빠지면서다.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지만 작가는 일찌감치 접고, 대학원에 진학해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내친김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중국현대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실 관심은 한국현대미술이었다. 하지만 그 깊이를 보려면 아시아란 큰물이 필요하겠다 싶었고, 그 꼭대기에 있는 중국을 파고들어야겠다 했던 거다. 귀국한 이후 미술사 연구와 논문이 주요 ‘작품’이 됐지만 목표는 따로 있다. 미술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란 걸 알리는 일이다. 이화여대 등에서 미술교양 강의를 하며 ‘사는 일에 재미를 주고 도움까지 되는 미술이야기’로 학계와 대중 사이에 다리가 되려 한다. 저서도 그 한 방향이다. ‘꽃피는 미술관’(2022), ‘여자의 미술관’(2021), ‘커튼콜 한국 현대미술’(2019), ‘엄마의 시간을 시작하는 당신에게’(2018) 등을 펴냈다.
2023.04.21 I 오현주 기자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5월 분양 예정
  •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5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제일건설㈜은 5월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바로 옆 가재지구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투시도)’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 및 반도체 산업의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가재지구의 첫 분양 단지다..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은 평택시 가재지구 공동2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총 11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최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전용면적 84·103㎡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타입별 가구수는 84㎡ 819가구, 84㎡B 162가구, 103㎡ 171가구다.가재지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바로 옆에 위치했다. 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는 송탄일반산업단지, 첨단산업단지(예정), 브레인시티(예정)를 잇는 반도체 벨트도 추진되고 있다.가재지구는 이번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시작으로 1, 3블록에도 제일풍경채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총 3701가구의 달하는 제일풍경채 단일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인근에는 평택 최초의 종합의료시설인 아주대병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SRT와 1호선이 지나가는 지제역이 인접했으며 평택지제역은 수원발 KTX 정차,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선정 등과 함께 GTX-A, C노선 연장도 추진되고 있다. 인근에는 송탄IC, 평택동부고속화도로(2024년 예정), 평택제천고속도로 등이 있다.분양관계자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은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아파트로, 6개월 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면서 “이는 맞닿은 고덕신도시가 전매제한 3년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상당한 메리트여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의 견본주택은 평택시 세교동 일대에 마련되며, 5월 중 오픈 예정이다.
2023.04.20 I 김아름 기자
타이거 우즈도 피하지 못한 허리디스크…수술 꼭 필요할까?
  • 타이거 우즈도 피하지 못한 허리디스크…수술 꼭 필요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골프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봄 시즌은 골프 성수기에 해당하는 만큼 일부 골프장에서는 부킹 전쟁이 빚어지기도 한다. ‘골프 부킹이 능력’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와 함께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과 US오픈도 얼마 남지 않아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특히 올해 PGA 투어의 경우 스포츠스타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기권을 선언하는 등 갖가지 이슈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가 기권을 선언하게 된 배경으로는 건강 상의 이유가 꼽혀 골퍼들의 건강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흔히 골프는 정적인 운동인 탓에 부상 위험이 적은 스포츠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스윙을 편측으로 반복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부담이 누적돼 근골격계 질환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박원상 병원장의 도움말로 봄철 골퍼들의 척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타이거 우즈. 출처 픽사 베이◇ 골프 라운딩 후 이어지는 허리 통증…원인과 주의해야 할 질환은?골프는 한쪽 방향으로만 몸을 회전하는 편측운동으로 허리 부상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몸의 한쪽 근육만 비대칭적으로 발달해 신체의 균형이 깨지게 되며 이는 골반과 허리에 부담을 준다. 또한 골프채를 힘차게 휘두르면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비틀려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심할 경우 디스크가 돌출 혹은 파열되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와 같은 근골격계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해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심해지거나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서둘러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박원상 병원장은 “온화해진 날씨에 본격적으로 골프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허리는 프로 골퍼들도 흔히 다치는 부위인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만약 라운딩 후 허리 주변으로 통증이 심하다면 운동을 강행하기보다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에게 호발하는 ‘허리디스크’, 수술이 능사는 아냐유명 골프선수들 중에도 허리디스크를 겪은 이들이 많으며 타이거 우즈 또한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가 개인 교습을 받을 정도로 완벽한 스윙자세로 유명한 스티브 스트리커 선수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신인왕으로 불리는 윌 잴러토리스 선수도 허리디스크가 도져 수술 후 이번 시즌을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이처럼 허리디스크 환자 중에는 수술치료를 택하는 이들이 많다. 통증을 없애고자 급하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술 후 통증이 재발하거나 기능장애가 개선되지 않는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이라고 한다. 수술 형태에 따라 낮게는 10%에서 높게는 40%의 발생 률을 보이며 수술이 거듭될수록 성공률도 현저히 낮아진다.실제 타이거 우즈의 경우 4번의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음에도 증상이 재발해 5번째 수술을 받기도 했다. 결국 그는 여러 번의 슬럼프를 보냈으며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인해 경기를 기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 재발 및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침습적 치료에 대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에 한방통합치료 효과적, 라운딩 전후 스트레칭 필수우리 몸의 대들보라고도 불리는 척추의 건강이 악화되면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튼튼하게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침치료, 한약 처방 등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허리 통증 및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특히 한방통합치료의 경우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 치료에도 유효성을 보이며 이 같은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저널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허리통증 숫자평가척도(NRS)가 입원 시 중등도 이상의 통증인 5.77에서 퇴원 시 경증 수준의 3.15로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NRS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0~10 사이 숫자로 나타낸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의미한다.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라운딩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이 되는 동작으로는 ‘대퇴사두근 이완 스트레칭’이 있다. 먼저 무릎과 발등을 대고 척추를 바르게 세운 뒤 오른쪽 무릎을 90도 각도로 세운다. 이어 양손을 오른쪽 무릎 위에 올린 후 무게 중심을 천천히 앞으로 이동시킨다.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다음 반대쪽도 동일하게 3회씩 실시하면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뻐근한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박원상 병원장은 “이 외에도 골프공을 줍거나 티를 꽂을 때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도 같이 구부리는 등 척추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봄철부터 척추가 부상당하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해 안전하고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허리와 골반 주변의 뻐근한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대퇴사두근 이완 스트레칭’.
2023.04.20 I 이순용 기자
‘전기차株 수난’ 테슬라 수익약화·리비안 반토막 목표가에↓ (영상)
  • ‘전기차株 수난’ 테슬라 수익약화·리비안 반토막 목표가에↓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오락가락한 경제지표에 따른 긴축 불확실성과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실적시즌이 이어지면서 방향성 탐색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자산운용사 아스피리언트의 샌디 브라가 최고고객책임자(CCO)는 “따분한 실적시즌”이라며 “기업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실제 이익감소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의 엠마누엘 카우 분석가도 “월가는 이번 실적에서 수요 약화 및 수익성을 저해할 징후를 찾고 있지만 1분기 실적은 상황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80.59 ▼2.0% ▼6.1%*)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정규거래에서 2% 하락한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6%넘는 추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잇단 차값 인하에 따른 마진 악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테슬라는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233억달러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6% 감소한 0.85달러를 기록했다.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EBITDA마진이 전년동기 27%에서 18.3%로, 영업마진이 19.2%에서 11.4%로 크게 축소되면서 우려를 키웠다. 잇단 차량 가격 인하로 수요 및 매출 증가 효과는 있었지만 마진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18일 테슬라는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각각 3000달러, 2000달러 추가 인하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마진은 여전히 업계 최고”라며 “우리는 더 많은 차를 판매하기를 원하고 리더의 위치를 더 견고히 할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만큼 지속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리비안(RIVN, 12.82 ▼4.5%) 미국의 전기 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4.5% 하락했다. 최근 월가에서 부정적 리포트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목표가 반토막 보고서가 등장한 여파다. RBC 캐피탈은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28달러에서 14달러로 반토막냈다. RBC는 “단기적으로 상승 동력이 부족하고 마진 개선 여력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46.27 ▲7.5%)미국의 항공 지주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주가가 7.5% 급등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사전에 수익 부진을 예고한 만큼 실적 공개 후 오히려 안도감이 커진 데다 향후 여행 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인 영향이다.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지난 18일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급증한 114억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EPS는 -0.63달러로 예상치 -0.74달러를 웃돌았다. 당초 월가에선 0.66달러 흑자를 예상했지만 지난달 14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0.6~-1.0달러 가능성을 예고한 만큼 눈높이가 낮아졌던 상황. 다만 실적 가이던스 제시 후 2거래일간 주가는 총 11.7% 하락한 바 있다. 올해 연간 EPS 전망치로는 10~12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8.5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측은 “향후 몇달 간 강력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베드배스앤비욘드(BBBY, 0.46 ▲35.3%, ▼22.5%*) 가정용품 소매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 주가가 파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상승률만 62.3%에 달한다. 이날도 35% 넘게 올랐다. 다만 시간외거래에서 22.5% 하락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파산 위험에 노출된 기업이다. 오는 26일까지 3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및 주식 역분할(10주 또는 20주를 1주로 통합)에 실패할 경우 파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회사측도 파산 신청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이미 손실이 커질대로 커진 만큼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데다 밈주식 열풍 당시와 마찬가지로 개인 투자자들이 조직적 행동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이런 밈주식의 랠리가 지속되기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3.04.20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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