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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쉬, 초콜릿 넘어 스낵까지 도전하는 1인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북미 초콜릿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허쉬(HSY-US)가 초콜릿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스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인데다가 배당 매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로이터)‘허쉬 초콜릿’을 생산하는 허쉬 컴퍼니는 1894년에 설립, 북미 내 초콜릿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과 브랜드 ‘허쉬’와 ‘키세스’뿐만이 아니라 ‘킷캣’, ‘리세스’, ‘트위즐러’, ‘아이스 브레이커스’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제품들이 허쉬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허쉬의 지난해 연간 기준 초콜릿 시장 점유율은 북미에서 46%로, 2위인 마즈(Mars, 20%대)와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절대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춘 만큼 가격 인상에도 불구, 소비자 이탈이 최소화될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은 자연스럽게 물가 상승 시에도 비용 전가가 유의미한 지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허쉬의 매출은 초콜릿과 젤리, 껌류뿐만이 아니라 2017년에는 스낵 부문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기준 기존 품목들의 매출액 비중은 92.8%에 달하고, 스낵의 비중은 7.2%에 불과하나 새로운 카테고리인 스낵 부문은 초기 국면이고, 향후 라인업 확대를 기대할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허쉬는 기존 초콜릿 제품뿐만이 아니라 각종 식품 업체들을 인수합병(M&A) 하면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18년 허쉬는 저칼로리 팝콘 브랜드인 ‘스키니팝’을 보유한 앰플리파이를 시작으로 글루텐 프리 스낵 제조 업체와 단백질바 제조 업체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또한 올해는 무당 초콜릿 브랜드 ‘릴리스’와 프레즐 판매 회사 ‘닷츠 프레즐’까지 인수하며 외형 성장 추이를 이어간 상태다. 이 연구원은 “이는 ‘스낵킹 파워하우스’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며 “이러한 M&A에도 불구하고 잉여현금흐름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포트폴리오 확장 속 실적 역시 뚜렷하다. 허쉬는 2021년 연간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6~8%에서 8~9% 수준으로 상향, 비우호적인 업황에도 실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는 달리 물류 차질과 임금 상승, 포장비 등 원부재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가격 정책과 계절적 재고 감소에 따른 생산량 증가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진행한 가격 인상, 안정화되고 있는 원부재료 가격 등을 고려하면 올해 높은 영업이익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내년 연간으로도 수익성의 추가 개선을 기대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뛰어난 현금 창출력, 현금 보유량을 바탕으로 한 배당 역시 허쉬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다. 지난 10년간 주당 배당 성장률은 9.5%를 상회하며, 배당성향 기조 역시 50%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이 연구원은 “10%에 가까운 배당 성장률과 우상향 중인 주가를 감안하면 인플레이션을 맞은 국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 라온피플 "AI 교차로 신호데이터 구축 사업 진행…관련 확장성 기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공지능(AI) 교차로 신호 데이터 구축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자율주행과 교통신호 제어, 그리고 스마트시티로 이어지는 정부의 차세대 교통 인프라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관련 기업 라온피플(300120) 역시 수혜를 전망하고 있다. 개별 교차로 분석 이미지 (사진=라온피플)AI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은 정부가 AI산업을 육성하고 산업별 데이터 구축 및 개방을 통해 전 산업에 지능화 혁신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추진하는 정책사업이다. 이에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디지털 뉴딜정책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이 가운데 AI 기반 ‘교차로 신호 데이터’ 구축 사업은 AI를 통해 교차로 신호체계 및 보행자와 차량의 복합 이동 정보를수집 및 분석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지능형 신호관제와 자율협력주행,교통정보 고도화 등 차세대 교통혁신에 활용하는 사업이다.특히 이번 교차로 신호 데이터 구축사업에서는 양질의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고 신호체계와 교통량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출퇴근시간,상습정체구간,재난 및 돌발상황에 따른 근본적인 교통혼잡 원인을 찾아내고 자동차 배기가스, 탄소배출, 미세먼지로 이어지는 사회적 비용까지 분석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수집된 교통 데이터는 또 자동차 및 주변 환경과의 통신을 통해 자동차 자율협력 주행을 이끌어내고 보행자 정보를 지원하는 등 교통 혁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AI 교차로 신호 데이터 구축사업에는 AI 전문기업 라온피플(300120)을 비롯한 4개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컨소시엄 기업들은 지능형 교통시스템과 자율주행 실증사업,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등 정부 주관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아온 AI 기술 개발 능력과 실전에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 등 의 사업 실적을 강점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AI 교통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있다.한편 정부는 AI교차로 신호 데이터 구축사업과 함께 혁신성과 기술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혁신펀드를 조성하고 국토교통분야 기술보유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자율주행과 교통신호제어,그리고 스마트시티에 이르기까지 지원범위를 넓혀가면서AI를 적용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노무라 "2022년 코스피 3500선까지 상승 유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일본계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내년 코스피 지수가 3500선까지 오를 여력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 성장률 등이 올해보다는 둔화될 수 있겠지만, 여전히 펀더멘털이 양호한 만큼 주식 시장은 추가적인 동력이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노무라증권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년 한국 경제 및 주식 시장 미디어 콜’을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한국을 포함해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한 시각은 보수적으로 판단했지만, 코스피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공급망 이슈 등이 해소되면 기업들의 이익 성장 역시 올해보다는 둔화될 수 있겠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라며 “중국의 긴축 영향이 하반기 시차를 두고 아시아 수출에 영향을 줄 것이고, 이러한 환경을 메울 소비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날 여력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던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기조 역시 오는 1월을 기점으로 마무리되는 방향이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거시 환경은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증시의 경우 양호한 기업 펀더멘탈과 더불어 기존 우려 요소가 해소될 수 있는 국면인 만큼 과도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노무라 한국 리서치센터장을 맡고 있는 정창원 전무는 “주식 시장의 전망은 경제 전망과 다른 경우가 있어 보수적인 매크로 환경에도 예상보다 시장의 펀더멘탈이 양호한 경우에는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오는 2022년 코스피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9배로 예상, 이 경우 3500선까지의 상승 여력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정 센터장은 “여전히 한국과 비교될 만한 국가들의 PER이 15~20배, 혹은 그 이상인 경우도 보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여전한 셈”이라며 “향후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을 통해 이는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최근 주식 시장에는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작용했고, 비메모리 반도체 부족 이슈가 한국의 스마트폰과 차 등 주력 부문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라며 “다만 금리 인상 추이가 예상만큼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며, 그간 지수를 짓누르고 있던 공급망 차질 등의 이슈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연준은 지난 20년간 두 번의 금리 업사이클을 보내왔다”라며 “금리의 변곡점에는 주가 역시 변동성을 겪었지만, 기업 이익과 주가는 금리가 일정한 수준에 이를 때까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성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하면 내년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큼 금리가 올라가지는 않겠다는 예상이다. 더불어 비메모리 부족 사태의 해결, 메모리 시장의 회복 등도 동시에 기대했다. 이에 업종별로는 공급망 이슈가 해결될 시 빠르게 반등할 수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 성장성이 유력한 인터넷과 배터리 업종에 주목했다. 정 센터장은 “반도체 공급 이슈가 해결되면 재고를 쌓아두기 위한 기업의 수요만으로도 충분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동차 회사의 경우 이미 4분기부터 개선을 체감한 기업도 있는 만큼 내년 회복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메모리 기업들의 경우 이러한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던 만큼 이슈 해결 시 상승 여력도 높다”라고 덧붙였다.
- 토니모리 "제품 라인업 확대·채널 다변화 성장동력 강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토니모리(214420)가 헤어 브랜드 ‘튠나인’을 통한 제품 라인업 확대와 판매채널 다양화, 자회사와의 시너지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과 이익성장을 이뤄내겠다고 17일 밝혔다.토니모리는 최근 판매채널 확대와 제품 라인업 확대,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토니모리는 최근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제품과 유통채널 공략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 ‘롭스’에 입점한 후 최근 국내 최대 H&B 스토어인 ‘올리브영’에 토니모리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원더2종’을 입점했다. 또한 ‘아마존’,‘쿠팡’,‘입시’, 토니모리 자체 온라인몰 등 새로운 판매채널 확대에도 적극적이다.과거 회사 매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로드샵과 백화점, 마트 위주의 판매채널에서 H&B,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이같은 변화로 올해 3분기 기준 새로운 판매채널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12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8.2%를 차지하며,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토니모리는 최근 매출 성장을 위한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콩제비꽃’ 추출물을 이용한 96% 식물유래 비건 헤어케어 제품인 ‘튠나인’을 론칭했다. ‘콩제비꽃’은 낙동강생물자연관과 제주대 의학팀의 연구를 통해 탈모억제 기능 효과를 가진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토니모리는 이 ‘콩제비꽃’ 추출물로 비건인증을 받은 자연유래 성분의 샴푸 3종,트리트먼트 3종,헤어토닉 1종의 ‘튠나인’시리즈를 런칭해 헤어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또한 토니모리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토니모리 월드맵’을구축했다. ‘토니모리 월드맵’에서의 아이템 판매를 통한 매출 발생과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회사는 본업 외에도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화장품 위탁생산(OEM, ODM) 생산 자회사인 ‘메가코스’는 최근 자동화라인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나서 생산원가를 낮추고 생산규모를 늘릴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또한 신기술사업 금융회사인 자회사 ‘토니인베스트먼트’도 설립 1년여 만에 3분기 누적 3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흑자를 내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인수한 프리미엄 펫푸드 전문 제조 자회사 ‘오션’도 최근 프리미엄 펫푸드시장의 성장에 따라 자회사 오션의 매출 또한 동반 성장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스트리트 컬쳐 브랜드 ‘토니모리’가 다양한 전략으로 환골탈태 중”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랜드를 적극 공략해 빠른 시간 내에 과거 2000억원대의 매출 회복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6년을 정점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오고 있던 연결 기준 매출이 올해 5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고 내년부터는 매출성장 규모도 더 커지고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닥人]아스트 “위드코로나 맞이 다시 날아오를 준비 마쳤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선제적으로 이러한 수요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서 시장에서 돋보이고자 합니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항공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의 1세대 항공기 부품 전문업체로서 시작, 글로벌 항공 기업인 보잉 등의 수주를 통해 기술을 갖춘 강소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해온 만큼 관련 자신감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다.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 (사진=아스트)◇ “부품 넘어 항공기 수명주기와 함께” 아스트는 지난 2001년 항공기 부품 전문 업체로 설립했고,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아스트는 항공기용 정밀 부품을 제조 및 개발하고 있으며, 항공기의 정비와 유지, 보수를 의미하는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이를 통해 보잉뿐만이 아니라 엠브라에르 등 글로벌 항공기 기업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아스트의 사업은 단순한 하청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보잉737 맥스의 경우 후방 동체에 들어가는 부품 대부분을 수주해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엠브라에르의 기종 E2는 설계와 생산, 판매와 후속 서비스 등 전체 사업을 함께 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체 부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결국 항공기의 수명 주기 동안 모든 것을 함께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아스트는 지난 2019년 엠브라에르의 ‘E2제트’ 기종의 동체 제작뿐만이 아니라 엠브라에르와의 직접 계약을 통해 1차 협력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항공기는 각 여객 운항사마다 세부 설계가 달라지고, 레이아웃 전부가 바뀔 만큼 복잡한 영역”이라며 “이렇게 다양한 적용처를 대상으로 보강을 연구하고, 부품의 추가적인 활용 등 항공기의 세세한 부분에까지 관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단순한 생산뿐만이 아니라 MRO 역시 아스트가 영위하고 있는 주요 사업 분야다. 김 대표는 “여객기로 사용하던 항공기의 연한이 다 되면 화물기 등으로 용도 변경을 할 때도 있고, 용도 변경이 없더라도 오래 사용하면 유지와 보수 등의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영역에도 자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단순한 부품 제작사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이후 반등 확실해… 수요 대응 마쳐” 아스트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주요 기종인 보잉737 맥스의 추락 사고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이에 실적 역시 지난 2019년에는 1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적자로 전환한 상태다. 다만 보잉737의 생산 이슈가 해소되고,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의 폭증이 기대되는 만큼 추후 실적 가시성은 밝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항공기 제작은 최소 1년 6개월에서 2년이 걸리는 과정으로, 코로나19와는 관계없이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라며 “현재도 수주를 충분히 확보해놨으며, 737맥스 기종 역시 운항 재개에 들어간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 이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행업 등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닌, 미래의 수주 추이 등을 보면 잠재력이 훨씬 높은 부분이 제작 부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으로 477억원 가까이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80%가량 성장세를 보인 것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다. 여기에 아스트는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다시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15일 회사는 4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 채무상환에 사용한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는 “채무상환을 통해 일부 부채를 줄이고자 결정한 것”이라며 “운영 관련 자금은 자체 조달이 가능하고, 수주 현황 등이 긍정적인 만큼 주가 희석 우려보다는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간 보잉737 맥스 관련 불확실성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실적뿐만이 아니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받아왔다”라며 “보잉 관련 이슈가 해결되고, ‘위드 코로나’를 맞은 만큼 내년 상반기 항공 수요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간 꾸준한 수주를 이어왔던 만큼 앞으로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을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기 한 대가 새로 개발되기에는 약 7년간의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이러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하고 있는 만큼 우려보다는 기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