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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개인 순매수에 상승 출발… 980선 위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3일 코스닥 지수가 홀로 순매수에 나선 개인 덕에 상승 출발, 980선을 웃돌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5.29포인트) 오른 982.72를 기록중이다. 지수는 980선을 오르내리며 안착을 시도중이다. 앞서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9일을 기점으로 다시 1000선을 밑도는 중이다. 지난 2일 지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등 불안 속에서도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축소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양새였으며, 그간 지수 강세를 이끌어왔던 시총상위 게임주들이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간밤에는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 내외에서 모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인 발언 역시 이어갔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66억원, 기관은 43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것이 더 많다. 방송서비스와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업종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일반전기전자, IT부품, 금속, 컴퓨터 서비스, 건설, 화학, 소프트웨어 등은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섬유의류, 제약, 유통, 반도체 등은 1% 미만에서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08% 내리고 있지만 에코프로비엠(247540)(1.28%), 펄어비스(263750)(2.68%), 엘앤에프(066970)(0.83%), 카카오게임즈(293490)(0.33%) 등 2차 전지와 게임 관련주들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74% 하락하고, 에이치엘비(028300)(-1.09%)와 씨젠(096530)(-0.75%) 등도 내림세다. SK머티리얼즈(036490)는 전날 대비 움직임이 없다.종목별로는 전날 쌍용차 인수가 지연된 영향에 약세를 보이던 에디슨EV(136510)가 이날은 14%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전날 신규 상장한 해성산업의 우선주인 해성산업(034810)1우는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 비에이치, 아이폰 공급 등 호실적 기대…목표가↑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아이폰13 프로 등의 라인업 호조, 북미 고객사향 점유율 확대 등으로 인해 4분기를 넘어 2022년도 실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23%(6000원) 높은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4분기 비에이치의 매출액은 3648억원, 영업이익은 448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1697% 늘어난다는 수준이며, 각각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18%, 28%씩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현재 비에이치는 신형 아이폰13 중에서도 프로 라인업으로 부품을 공급 중이다. 특히 아이폰13 중에서도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의 반응이 양호한 상황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적인 4분기와 달리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유”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늘어나며 실적의 방향 전환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2년에도 이와 같은 실적 추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투자가 제시한 오는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238억원으로 올해 대비 71%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국내 고객사향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 증가, 북미 고객사의 프로 라인업 호조, 경쟁업체의 정리로 인한 점유율 확대가 이와 같은 실적 추정의 원인이다.김 연구원은 “아이폰 수요 감소 가능성이 제기됐음에도 점유율 확대를 통해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스마트폰 외에도 5G 안테나, 전기차향 매출액 역시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를 통해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상향도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21% 상향 조정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910억원) 이후 4년 만의 최대치 경신으로 유의미한 수준일 것”이라며 “단기 실적의 상향과 가시성이 충분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 엔에프씨, 화장품 수요 회복·고객사 확대 기대-삼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은 3일 엔에프씨(265740)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화장품 수요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우량 고객 확보와 더불어 내년 해외 우량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엔에프씨는 2012년 화장품 소재 제조 판매 업체로 시작했다. 이후 2018년부터 완제품을 제조하는 위탁생산(ODM)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하며, ODM 매출은 30%에 달한다.엔에프씨의 주력 소재는 ‘세라마이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라마이드는 기초 화장품의 피부 흡수를 돕기 위해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베이스 원료로 영업이익률이 20%를 상회한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세라마이드를 포함, 각종 제형 기술을 통해 ODM 사업을 시행중인데, 영업이익률 역시 1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 ODM 업체들과 차별화에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도 엔에프씨의 실적 흐름은 긍정적이다. 지난 3분기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217% 늘어난 수치다. 또한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20.1%에 달했다. 박 연구원은 “고객사들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엔에프씨의 소재 역시 적용되는 범위가 확대된 덕”이라며 “여기에 또 다른 국내 유명 브랜드 업체로의 소재 납품도 시작했으며, ODM 신규 고객 확보도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매출 성장과 원가 상승분의 판매 가격 전가로 수익성 역시 돋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고객사 추가 확보를 통한 높은 성장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2022년 엔에프씨는 국내외 탑 브랜드사들로 소재 납품을 본격화할 예정이고, 코로나19가 소멸 시 화장품 수요 증가 역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엔에프씨가 업종 내 가장 높은 성장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종합 헬스·뷰티 기업으로의 전환 기대-삼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은 2일 종합 헬스·뷰티 플랫폼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에 대해 치열한 애슬레저 시장의 경쟁 완화 이후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의 턴어라운드, 각종 신사업들의 효과 회수를 통해 2022년부터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2017년 설립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로 시작, 화장품과 다이어트 식품, 간편가정식(HMR)에 운동 플랫폼 ‘국민피티’ 등 건강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다. 지난 3분기까지 전체 매출액 내 젝시믹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으로, 아직까지는 애슬레저가 실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애슬레저 시장은 현재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회사의 3분기 애슬레저 별도 매출액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17% 늘어난 60억원에 달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역시 15.9%로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라며 “상반기에 비해 마케팅을 축소했음에도 브랜드 젝시믹스의 매출액 성장률이 유지되며 점유율 확대세가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2분기 출시한 젝시믹스의 남성 라인 역시 매출 비중 10% 이상으로 고객층 다변화의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치열한 경쟁 시장 속에서도 명실상부한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각종 신사업 역시 아직까지는 적자 상태지만, 향후 사업부 간 시너지와 영업이익 회수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예상됐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21년을 종합 헬스·뷰티 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신제품 개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시기로 삼은 상태다. 박 연구원은 “2022년에는 신사업별 투자의 지속과 회수가 교차하며 전체적으로는 올해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국민피티’의 모바일 앱 론칭 등을 통해 향후 시너지를 창출해줄지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주가 수준은 애슬레저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심, 신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했지만, 분기 목표 실적을 달성한다면 저평가 매력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분할 마친 SK텔레콤·스퀘어, 배당·성장성 매력에 '주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달 29일 분할 후 재상장을 마친 SK텔레콤(017670)과 SK스퀘어(402340)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조정장 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통신 사업이라는 본업과 배당 수익률, 다양한 자회사를 통한 성장 가능성이라는 각각의 중장기적인 강점에 주목했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0.18%(100원) 오른 5만4600원에, SK스퀘어는 7.79%(5300원) 내린 6만2700원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인적분할을 마무리했으며, 29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분할 이후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에 집중하고, SK스퀘어는 반도체 부문인 SK하이닉스를 포함, SK쉴더스, 원스토어, 11번가 등 향후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자회사들을 보유한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다만 거래 재개 이후 이들의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시초가 대비 8.43% 오른 5만790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이후 30일에는 5.87% 하락해 첫 날의 오름폭 대부분을 내줬다. SK스퀘어는 첫 날 시초가 대비 7.32% 하락했으며, 이튿날인 30일에는 상승세로 반전한 듯 싶다가 10.53% 내려 거래를 마쳤다. 이후 1일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23일부터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오미크론 변이 등에 대한 우려도 겹치며 2800선까지 하락하는 상황이 부정적이었다. 다만 여전히 이들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이라는 캐시카우를 보유한데다가 연말을 맞은 배당주로서의 성격이, SK스퀘어는 내년 IPO 등을 앞두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각각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3분기에도 5G 가입자 호조 등으로 통해 긍정적인 실적을 냈던 만큼 본업의 강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SK텔레콤의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였던 3960억원을 소폭 웃돈 것이다. 이 기간 5G 서비스 가입자 수는 전 분기 대비 95만명이 증가, 시장점유율이 47%에 달했다. 여기에 론칭 초기 대비 마케팅 비용 역시 감소할 것이 기대된 만큼 이익 개선세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외에도 SK브로드밴드 등 미디어 사업 역시 가입자가 순증세를 유지하기도 했다. 또한 6%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 수익률 역 기대 요소로 제시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2.2배로 아직 부담스럽지 않고, 연환산 배당수익률 역시 6.1~7.0%인 만큼 현 주가는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분기 배당과 최소 6%대의 수익률 등 명확한 배당정책이 강점”이라며 “여기에 5G 가입자 등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SK스퀘어 역시 내년 원스토어 등을 시작으로 자회사들이 상장에 나서는 만큼 향후 관련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지난달 26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보유 자산의 가치는 24조원에 달하고, 현재 저평가 구간인 만큼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며 “2022년 자회사 상장이 본격화되고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대 시 추가적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분할을 통해 통신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만큼 SK스퀘어의 외국인 수급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통신법상 통신주에 해당하지 않아 외국인 지분율 제한도 사라진다”라며 “이에 오는 2월 MSCI 분기 리뷰에서 큰 폭의 지수 비중 증가, 외국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겠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