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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림원소프트랩, 파고다교육그룹에 'K-System' ERP 공급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060850)이 ‘파고다교육그룹’에 K-System ERP를 공급한다. 파고다교육그룹 ERP 구축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이번 공급계약은 영림원소프트랩의 골드파트너 이노소프트기술이 맡아 진행하며,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를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파고다교육그룹은 국내대표 어학교육기관으로 사업 성장 및 경영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사 통합경영관리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프로젝트는 파고다교육그룹에 ‘K-System Ace’ ERP 일반업무 모듈과 그룹웨어 구축 및 영업매출 등 내·외부 운영시스템과의 통합 연계를 사업 범위로 한다.파고다교육그룹은 ‘K-system Ace’ 도입으로 내부 프로세스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업무 편의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그룹경영정보 취합 및 분석의 틀을 마련하여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이 올해 출시한 산업별 특화 프로세스(IT서비스, 식품가공, 의료기기, 제약·바이오, 화학, 반도체장비, B2C유통, 공공)가 탑재된 ERP 솔루션 K-System Ace 업그레이드(2.0) 버전이 시장에 순조롭게 공급되고 있다.ERP 구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이노소프트기술은 △IT 서비스 특화 프로세스로 게임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 선데이토즈 △B2C유통 특화 서비스로 화장품 유통제조업체 클리오, 패션 온라인쇼핑몰 임블리 △가구산업 특화 프로세스로 에몬스가구, 금성침대, △프랜차이즈 특화 프로세스로 카페베네, 양키캔들에 ‘K-System’을 적용해 고객사에게 최적의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최승실 이노소프트기술 대표는 “전문화된 산업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림원소프트랩과 ‘K-System Ace’의 서비스 모델 개발을 함께 하고 있다”며 “이번 파고다교육그룹 ERP구축을 계기로 교육 특화 서비스까지 보유한 산업특화 ERP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우정바이오, 시화병원 의료폐기물 관련 시스템 개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감염관리 전문기업 주식회사 우정바이오(215380)는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에 국내 최초로 완전밀폐 고온고압증기멸균 방식의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스템을 설치하고, 환경부로부터 사용 개시 승인을 받아 지난달 13일부터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우정바이오의 고압증기 멸균분쇄 시스템 (사진=우정바이오)해당 시스템은 프랑스의 ECODAS 제품으로 환경과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유럽에서는 물론 전 세계 90여 개국과 미국 42개 주의 환경부 인증을 받았으며, 우수한 안전성, 분쇄능력, 멸균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향후 5년 간 우정바이오는 시화병원에 설치된 ECODAS 의료폐기물 멸균 분쇄 시스템의 운영 및 유지관리 일체를 담당할 예정이다.최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주기적인 발생 가능성 역시 대두됨에 따라, 의료기관들의 감염성 의료폐기물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한 기존의 의료폐기물 처리 시스템은 수백㎞ 떨어진 소각 처리시설로 의료폐기물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이로 인한 병원균 확산의 위험이 있으며, 기존의 소각 처리시설은 대기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ECODAS의 멸균분쇄 시스템은 중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멸균분쇄 시스템의 핵심 기술인 분쇄와 멸균은 완전 밀폐된 압력용기 내에서 진행된다. 투입된 의료폐기물은 멸균이 완료되기 전에 배출되지 않는 구조로 돼있으며, 병원체 노출 위험이 가장 높은 분쇄기까지도 매번 멸균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분쇄를 통해 부피와 무게를 감소시켜 산업용 폐기물로 안전하게 배출이 가능하다.해당 시스템은 폐기물관리법 시행령의 설치 기준을 충족해 검증을 완료했으며, 감염성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의 병원체와 고위험 병원체인 프리온까지 제거 가능한 환경에서 생물학적 지표(Biological Indicator)를 이용한 검증도 추가적으로 완료했다.우정바이오 관계자는 “ECODAS사의 20여 년 간의 기술력이 축적된 하이브리드 고온고압증기 멸균 분쇄 처리 시스템은 국제 기구의 기술 발표 시 언급되는 대표적 의료폐기물 처리시스템으로, 국내 감염관리 선도 기업인 우정바이오의 멸균 시스템 유지관리 및 검증 기술력과 접목되어 한국형으로 최적화시켜 운영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국제적으로 검증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시화병원에 설치하고 한국형으로 최적화해 운영하는 첫 발을 내딛은 점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며 “해당 시스템은 400~3000병상 규모의 의료기관에서 운영이 적합한 시스템으로, 현재도 여러 곳에서 설치 관련 문의가 접수되고 있으며 이 중 몇 곳과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 넥스트사이언스 자회사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GS25 진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매출 1위 콤부차 ‘아임얼라이브 콤부차’가 GS25에 입점한다.아임얼라이브 콤부차’ 페트병 제품 (사진=프레시코)넥스트사이언스(003580) 자회사로 아시아 최대 콤부차 생산공장을 운영 중인 프레시코는 ‘아임얼라이브 콤부차’가 주요 백화점과 대형 유통 판매점, 카페에 이어 전국 GS25 편의점에서도 판매된다고 8일 밝혔다.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마시며 주목받던 콤부차는 이제 과채음료, 이온음료 등에 이어 하나의 음료군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건강하고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콤부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 대표 콤부차 브랜드인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의 성장세도 가파르다.새콤달콤한 맛과 톡 쏘는 탄산의 청량감이 특징인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엄선된 유기농 원재료와 506시간의 발효기술을 통해 만들어진다. 프리바이오틱스, 글루쿠론산, 미네랄 등 우리 몸에 좋은 요소들이 다량 함유돼 항산화·디톡스 효과는 물론 체내 불순물을 제거하고 면역력까지 높여줘 마실수록 좋은 건강음료로 꼽히고 있다.특히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상쾌한 탄산이 버거, 피자, 스테이크 등과 잘 어울리는데다 칼로리, 카페인, 당 함량까지 낮아 콜라, 맥주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고급 레스토랑이나 한우 프렌차이즈 등에서는 해당 제품을 메인 요리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아임얼라이브 콤부차는 오리지널, 애플베리, 석류, 진저레몬 총 4종류로 구성돼 있다. 프레시코는 이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오리지널과 애플베리 2종을 GS25에 공급한다.GS25 입점 기념행사도 진행된다. 프레시코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아임얼라이브 콤부차 2병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병을 추가로 증정하며, GS25에서 구입한 제품을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프레시코 관계자는 “국제 콤부차 제조업체 가맹단체 ‘KBI(Kombucha Breweries International)’에 정식 등록될 정도로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은 프레시코는 최근 글로벌 아이돌 그룹이 사용해 화제가 된 엘리샤코이의 콤부차 미스트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콤부차 관련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아임얼라이브 콤부차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공급처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순매수 나선 개인에 소폭 상승… 960선 '바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 출발, 960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0.54%(5.16포인트) 오른 958.59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은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작용, 증시에 부담을 주었던 ‘부채한도 연장안’을 통과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12월 초까지 부채 한도를 4800억 달러(약 571조원) 늘리는 내용으로 공화당과의 합의를 마쳤다. 이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는 4거래일만의 반등에 성공, 9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에는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장 초반 한때 960선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앞서 지수는 지난 1일 980선을 기록하며 1000선을 내준 후 아직까지 1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92억원을 홀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579억원, 기관은 196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것이 더 많다. 유통이 2.65%로 가장 큰 폭 오르고 있으며, 방송서비스, 기계장비, 통신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화학, 제조 등의 업종 역시 1% 넘게 오르고 있다. 섬유의류, 종이목재, 제약, IT부품 등은 1% 미만에서 오름세다. 반면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운송 등이 1% 미만에서, 오락문화는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지난 7일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소폭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이날은 5% 가까이 오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고 따. 에코프로비엠(247540)(2.48%), 엘앤에프(066970)(1.85%), 에이치엘비(028300)(0.59%), 셀트리온제약(068760)(4.10%)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1.10%), 카카오게임즈(293490)(-1.19%) 등 게임 고나련 종목들은 소폭 내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고롸 원티드랩(376980)이 12% 가까이 오르고 있다. 전날 214억원 규모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두나무의 지분을 취득한 바른손(018700)은 16.71% 급등중이다.
- 스튜디오드래곤, '텐트폴' 부재 속 탑라인 모멘텀 필요…목표가↓ -키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3분기에는 지난 2분기의 편성 부진에서 벗어나 정상화 국면에 진입하겠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텐트폴(대형) 작품이 부재했던 점이 아쉬웠다고 분석했다. 향후 반등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약 7.7%(1만원) 낮은 13만원으론 하향 조정했다.키움증권은 3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1231억원,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14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3분기에는 ‘악마판사’, ‘갯마을 차차차’, ‘킹덤:아신전’. ‘유미의 세포들’ 등이 TV뿐만이 아니라 넷플릭스, 티빙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편성·판매돼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TV 편성이 다소 부진했던 2분기 대비 작품수 확대로 인해 편성과 매출의 동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최대 드라마 하우스로서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특히 넷플릭스를 통해 론칭하는 편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올 2022년까지 예정된 콘텐츠 제작 계약의 실적 기여도가 안정적인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지난해의 ‘더 킹’, ‘스위트 홈’과 같은 텐트폴 대작의 부재는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텐트폴의 부재는 2분기 편성 부진의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콘텐츠 제작 역량 자체는 높았던 만큼 편성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지켜냈다”라고 말했다.스튜디오드래곤의 안정적인 편성, 제작 능력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탑라인 모멘텀’이 필요 요소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오는 11월 론칭 예정된 디즈니 플러스, 국내 진출을 계획 중인 HBO max, 애플TV 등과의 신규 비즈니스 확장이 이뤄진다면 단순한 해외 수출을 넘어 인터내셔널 드라마 제작사로서의 ‘레벨 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청약에 돈 몰렸던 원준·아스플로, 상장 첫날 호된 신고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을 웃돌며 결정, 기대를 모았던 10월의 첫 번째 새내기 종목이었던 원준(382840), 아스플로(159010)가 불안한 장세 속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대 올라 이달 들어 첫 빨간 불을 켰지만 이들은 모두 두 자릿수대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상장 첫 날을 맞은 열처리 솔루션 전문 기업 원준(382840)은 시초가 대비 14.71%(1만5000원) 내린 8만7000원에, 반도체 가스 공정 전문 기업 아스플로(159010)는 21.25%(7650원) 내린 2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들은 각각 2차 전지, 반도체 등 신사업 부문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수요예측과 청약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코스피 3000선, 코스닥 1000선을 각각 내주는 등 불확실한 상황을 보여줬던 만큼 상장 첫 날 기대 이하의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원준은 지난달 15~16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64.1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5만2000~6만원) 최상단을 약 8.3% 웃돈 6만5000원으로 결정했으며, 이어진 청약에서는 경쟁률 1623.28대 1을 기록해 13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이는 롯데렌탈(089860), 케이카 등 코스피 종목들을 뛰어넘은 규모이기도 하다. 회사는 2차 전지에 사용되는 양극재와 음극재 등 첨단 소재 생산에 필요한 금속 등을 열처리할 수 있는 관련 장비,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익은 48억원으로 흑자 전환한데다가 추후 2차 전지 소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대를 모았다. 이날 주가는 오름세로 출발, 한때 공모가의 2배에 가까운 12만400원으로 고가를 형성했지만, 외국인(18억원), 기관(106억원)이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세에 마감했다. 아스플로 역시 시초가는 공모가를 웃돌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해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를 겨우 지켜내는 데에 그쳤다. 아스플로는 반도체 공정 가스 부품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아스플로는 앞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142.7대 1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썼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9000~2만2000원) 최상단을 약 13.6% 초과한 2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원준과 동시에 진행된 청약에서는 경쟁률 2818대 1, 증거금 6조3935억원을 기록했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연초 대비 하반기에 들어서며 신규 상장기업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도 커지는 모습”이라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장 시점 등이 연기되는 등 IPO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주목!e기업]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친환경 시대 걸맞는 소부장 강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반도체를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이 발달할수록 공정 과정에서의 가스와 화학물질 등의 부산물을 안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기술 역시 주목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시대에서 돋보일 수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이달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박상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친환경’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사명에 담긴 ‘지앤비에스’는 ‘그린 앤 블루 스카이(Green and Blue Sky)‘의 약자로, 친환경에 대한 의지를 의미한다”라며 친환경 반도체 공정 장비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상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진=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물 없는 친환경 ‘스크러버’ 기술 상용화 2005년 설립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와 화학 물질 등을 포집해 처리하는 ‘스크러버’다. 여기에 공장과 발전소 등의 냉각탑에서 발생하는 연기(백연)를 저감하는 ‘백연 저감장치’, 진공 펌프 배관에서 발생하는 파우더를 줄이는 ‘파우더 트랩’ 등도 생산 중이다. 스크러버는 반도체의 식각(에칭) 등 공정에서 사용되는 화학 가스를 안전하게 포집해 공기 중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장비다. 초창기 스크러버에는 이러한 가스를 처리하기 위해 물이 사용됐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의 스크러버가 특별한 이유는 이 과정에서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명 ‘무폐수 스크러버’로, 초고온의 플라즈마 불꽃을 사용해 물 없이도 가스의 처리가 가능하다. 박 대표는 “반도체가 고도화되고, 회로가 미세해지며 섬세한 기술이 요구될수록 사용하는 가스도 많아져 스크러버의 필요성도 높아져 왔다”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폐수 스크러버의 상용화에 성공, SK하이닉스(000660)에게 공급해 현재 일부 공정에서 사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 스크러버는 자연스럽게 ‘물’ 관련 고민 역시 해결해준다. 스크러버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절약하고, 폐수 처리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통해 기업은 환경을 지킴과 동시에 비용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일반 스크러버 한 대는 1분당 약 8리터의 물을 사용하는데, 전체 반도체 팹 기준으로 1년에 약 380톤이 사용되며 공장 전체 폐수의 45%가 스크러버에서 발생할 정도”라며 “무폐수 스크러버는 물 자원뿐만이 아니라 각종 부대비용까지 들지 않아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 국내 최초 인텔에 제품 공급… “글로벌 친환경 강소기업” 회사의 독보적인 능력은 SK하이닉스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의 관계에서도 드러난다. 실제로 회사의 매출은 약 70%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할 정도로 해외 기업들 사이에서도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올 2022년부터는 인텔향 수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박 대표는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 중 인텔에 자체 브랜드로서 공급되는 것은 최초”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만큼 저가의 덤핑 정책 등을 사용하는 중국 기업들을 제치고 품질로서 인정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회사는 중국 시장뿐만이 아니라 대만 시장 등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도 꾸준히 나설 계획이다. 무폐수 스크러버와 더불어 최근의 ESG 강화 추세에 따라 백연저감장치와 파우더 트랩 역시 추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박 대표는 “백연저감장치는 LNG발전소 등 전력사업 계획에 따라, 파우더 트랩은 반도체 특수 공정 등의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향후 매출 비중이 점차 성장할 수 있음을 전했다. 실적 역시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2018년 7억원 수준에서 10배 넘게 뛰었다. 박 대표는 “그간 선제적 연구·개발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생산 수율 또한 높은데다가 좋은 제품의 고가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추후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업을 이끌면서 쭉 ‘환경’의 중요성이 미래에 강조될 것이라고 생각해왔다”라며 “ESG가 중시되는 기조에 맞춰 반도체뿐만이 아니라 각종 첨단 산업 영역의 ‘글로벌 강소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공모자금 역시 제2공장 증축, 기술 관련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사용하며 내실을 다져갈 생각이다. 한편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이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하는 총 주식수는 142만500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300~1만74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204~248억원이다. 오는 10월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청약을 실시해 10월 내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