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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러닝 자회사, 글로벌 아동·청소년 출판사와 라이선스 계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청담러닝(096240)은 자회사인 ‘청담미디어’가 세계 최대 유아동 도서 출판사인 ‘스콜라스틱(Scholastic)’과 지난달 출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스콜라스틱은 청담미디어의 CeREELs(씨릴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어리딩 도서를 개발해 2022년 말부터 중국, 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18개 국가에 공급하고 이후 북미와 유럽 포함 전세계 주요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사진=청담러닝)미국에 본사를 둔 스콜라스틱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비롯해 ’헝거게임‘, ’신기한 매직 스쿨버스‘등 세계적 히트작 시리즈를 내놓은 아동·청소년 글로벌 1위 출판사이다. 1920년에 설립된 이 출판사는 미국 학교의 80%에 도서를 공급할 정도의 높은 신뢰와 인지도를 갖고 있다.청담미디어는 2019년 설립된 이래 ’CeREELs‘라는 자체 제작 음악,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미디어와 창작 스토리가 주축인 숏폼(Short-form) 영상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직접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수는 약 15만5000명, 조회수는 약 6000만에 이르며,해외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과도 계약을 맺고 ’CeREELs‘ 콘텐츠를 유통 중이다. 현재 ’CeREELs‘는 계열사인 청담러닝의 학습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후 메타버스 온라인 플랫폼에도 탑재될 예정이다.스콜라스틱의 셀리나 리 (Selina Lee) 아시아 부사장은 “청담미디어와 같은 혁신적인 기업과의 협업으로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글로벌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시리즈를 개발할 것”이라며 “세계인에게 인정받는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갖춘 청담미디어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이광재 청담미디어의 대표이사 역시 “세계 최고의 출판사인 스콜라스틱에서 ’CeREELs‘의 가치를 인정해준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라며 “양사는 창의적인스토리와 음악,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공감각적 학습 경험을 제공하여영어 리딩 실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는 새로운 차원의 도서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향후 5년간 최소 250만부의 판매를 예상한다”라며 “향후 스콜라스틱과 출판 사업을 넘어, TV시리즈, 웹툰, 게임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올리패스 화장품 자회사, '올리패스 알엔에이'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리패스(244460)의 화장품 부문 자회사인 올리패스코스메슈티컬즈는 지난달 30일부로 사명을 ‘올리패스 알엔에이’로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새로운 회사명이 ‘기능성 RNA 화장품’ 개발 및 판매에 특화된 회사의 정체성을 좀 더 명확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사진=올리패스)올리패스 알엔에이는 RNA 치료제 신약개발 기업인 올리패스의 화장품 자회사로, 2015년 설립됐다. 그동안 모회사의 RNA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피부 과학에 체계적으로 접목해 신개념 기능성 RNA 화장품 원료와 제품을 잇따라 선보여왔다. 특히 주름 개선, 콜라겐 함량 유지, 미백, 지방 대사 촉진을 통한 피부 탄력 향상 및 탈모 증상완화 등, 특화된 RNA 화장품 원료을 사용해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다.특히 최근에는 지방산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ACC2를 억제하는 화장품 원료를 개발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근육에서 ACC2 활성을 억제하면 지방 대사 촉진 및 근력 향상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착안해 RNA 화장품 원료를 보강한 동사의 ‘실루엣 V-리프팅 크림’이 임상시험에서 눈가, 볼부위, 입가, 턱라인, 목라인 등 5중 리프팅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김동남 올리패스 알엔에이 마케팅본부장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자연스러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RNA 화장품을 시장에 널리 보급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특히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리프팅 효과를 보인 ACC2 저해 원료가 함유된 RNA 화장품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모회사인 올리패스의 기업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모회사인 올리패스의 정신 대표는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자연스럽게 젊게 만들어주는 화장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개념의 기능성 원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올리패스 알엔에이와 협업해 기능성 RNA 화장품 원료들을 개발해왔고 다양한 특허 기반과 함께 화장품 전 영역에 RNA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토대가 완성됨에 따라 사명 변경과 함께 마케팅 역량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 이엠텍, 전자담배·IT 부품 등 전 사업부 성장세…목표가↑ -신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6일 이엠텍(091120)에 대해 반도체 수급난 해소에 따라 전자담배 ‘릴’ 제품 판매의 확대, 각종 IT 부품 사업의 호조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0%(5000원) 높은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정한 3분기 이엠텍의 매출액은 1073억원, 영업이익은 10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유사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12%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지난 2분기의 영업이익이 39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3배 가까이 성장을 전망한 것이기도 하다.이러한 호실적의 원인으로는 부품 사업 확대, 전자담배 ‘릴’의 호조 등이 제시됐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피커와 리시버 부문의 부품의 스마트폰 탑재가 늘어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확대도 긍정적”이라며 “여기에 반도체 생산 차질 이슈가 해소되면서 전자담배 등의 동반 반등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3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 나아진 9.4% 수준으로 추정되며, 전 사업 부문의 개선세가 예상됐다.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성장 포인트들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가 생산 중인 전자담배 릴은 지난 2분기 반도체 수급 불안 요소를 해소했고, 해외 공장 역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설비 이원화에 나섰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 역시 확대돼가고 있는 추세다.오 연구원은 “현재 이엠텍은 제품을 일본,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납품 중”이라며 “4분기부터는 유럽 중심의 수출 국가 확대, 신규 고객사 추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여기에 부품 사업 역시 추가적인 확대가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경우 플래그십(고급형)부터 중저가 모델까지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스마트워치 등의 탑재로 인해 IT 부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과거 품질 관련 이슈가 있었지만 이를 해소했고,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 역시 상향 조정됐다”라며 “전 사업부의 실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 [주목!e해외주식]스트리밍에 '라이브'도 되는 워너뮤직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동영상뿐만이 아니라 ‘음악’ 역시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된 상황, 그만큼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단순한 스트리밍뿐만이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라이브 공연 재개와 이에 따른 수혜가 가능한 글로벌 3대 음반사이자, 미국에 상장된 워너뮤직그룹(WMG.US)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이 제기된다. 워너뮤직은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과 더불어 글로벌 3대 음반사로 꼽힌다. 현재 워너뮤직은 전세계 70여개 국가의 음원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8만여명의 작곡작사가의 작업물, 140만개 이상의 저작권을 관리한다. 산하 레이블로는 애틀랜틱 레코드, 워너 레코드 등을 두고 있으며, 여기에는 에드 시런, 브루노 마스, 마돈나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소속돼있다. 현재 글로벌 음원 사업은 메이저 업체들을 중심으로 형성돼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레코드 음원 매출을 기준으로 빅3 기업의 점유율은 69.4%에 달한다. 규모 면에서는 워너뮤직이 빅3 중 가장 작지만, 신규 플랫폼에는 가장 빠르게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워너뮤직은 애플, 유튜브, 텐센트 뮤직 그룹 등과 가장 먼저 랜드마크 딜을 체결한 회사”라며 “여기에 비상장사인 소니뮤직, 암스테르담 시장에 상장한 유니버설뮤직과 비교하면 메이저 음반사 중 미국에 상장한 유일한 업체인 만큼 투자 접근성이 가장 높다”라고 평가했다. 워너뮤직의 사업부는 크게 △레코드 뮤직 △뮤직 퍼블리싱으로 나뉜다. 지난해 기준 레코드 뮤직의 매출 비중이 85.3%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레코드 뮤직 사업은 음원의 마케팅과 프로모션, 유통 등을 총괄하며, 뮤직 퍼블리싱 사업은 ‘저작권’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음원 자체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갖춘 것이다. 즉 아티스트를 위해 음원의 라이선스 발급,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저작권 일부를 받게 되는 구조다. 또한 음원이 영화, TV, 라디오와 공공장소에서 사용될 때 발생하는 라이선싱 수익 등으로도 다변화돼있다. 이와 같은 전통적인 음악 사업뿐만이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주목받는 분야다. MP3와 불법 음원의 시대를 넘어 스트리밍 서비스가 새로운 음악 시장을 이끄는 대세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음원 시장은 지난 2014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이러한 성장을 이끈 것은 스트리밍으로,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8%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오는 2025년까지 두 배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는 유료 가입자 수 확대, 가격 인상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한다”라며 “Q와 P의 동반 성장이 가능한 만큼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리밍은 ‘소셜 미디어’ 시대에서도 주목받는 분야다. 실제로 워너뮤직그룹에 따르면 음원 스트리밍의 경우 구독 매출보다 소셜미디어 파트너사들로부터 얻는 수익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소셜미디어 업체들을 통한 음악 소비, Z세대의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수요, 스마트 기기 확대 등이 추가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미래가 밝은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음원 강자’였던 워너뮤직의 수혜 역시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스트리밍과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공연 재개에 따른 라이브 음악 매출 등도 회복세가 전망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음악 소비 채널 확대, 콘서트 재개 등을 통한 외형성장과 수익성 동시 개선이 기대되는 국면”이라며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8.4배로 경쟁사에 비해 높지만 여전히 성장성과 매출액 등을 고려하면 저평가 상태로 중장기적 관심을 둘 만하다”라고 말했다.
- ESG 열풍인데…韓 이사회·경영진 중 여성 '열명 중 한명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글로벌 기업 경영과 투자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며 기업 내 여성 임원 구성 등 ‘다양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현재 한국의 기업 이사회 내 여성 임원과 경영진은 열 명중 한 명 꼴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지역별 경영진 내 여성 비율(wiiM) (자료=크레디트스위스)◇ 韓 여성 이사·임원진 비율, 日 이어 뒤에서 두번째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 1일 펴낸 ‘2021 CS 젠더 3000’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 비율이 9.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3.9%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 6년간 5.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는 세계 평균인 2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한 CS가 조사한 총 46개 국가 중 일본을 뒤이어 두 번째로 낮다. 최근 이사회 내 여성 임원 비율은 ESG 기조 속 강조되고 있는 요소다. 이를 위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이사회 내 다양성의 측면에서 여성과 소수자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한다. CS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이사회 내 여성 임원 비율은 8.9%포인트 상승해 10년 전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유럽과 북미 지역의 이사회 내 여성 임원 비율은 34.4%와 28.6%를 각각 기록하며 ‘글로벌 평균’을 끌어올렸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7.3%, 중남미는 12.7%였다. CS는 “여성 임원 비율 개선의 지역별 상대 성과는 ESG 투자의 확산 수준을 반영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여성 임원 비율 증가에 대한 정책적 압력이 큰 지역에서 여성 임원 비율이 높았다”라고 분석했다. 기업에서 ‘여성’이 부족한 곳은 이사회뿐만이 아니다. CS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경영진 내 여성 비율(WiiM)은 올해 8%에 불과했다. 이는 2021년 평균인 19.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이 역시 일본 다음으로 가장 낮다. 또한 아직까지 전 세계 여성 최고경영자(CEO) 수는 전체 CEO의 5.5%에 불과하며, 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6%에 그친다. 한국 기업으로 좁혀보면, 여성 CEO의 비율은 4%이며, 여성 CFO를 둔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 “다양할수록 성과도 좋아”… ‘다양성 프리미엄’ CS는 올해 보고서뿐만이 아니라 이전 보고서를 통해서도 성별 다양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높은 경영 성과, 주가의 초기 성과 등 ‘다양성 프리미엄’이 존재한다고 분석해왔다. CS는 “성별 다양성이 평균을 상회하는 기업이 평균을 하회하는 기업 대비 초과 성과 달성, 더 높은 ESG 등급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CS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다양한 정체성, 성소수자 등과 함께할 때의 성과가 특히 더 높았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CS는 가중평균 시가총액과 업종을 고려해 총 400여개의 ‘성소수자 포용 기업’을 추려냈고, 성소수자 권리에 대한 다양한 외부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성’이 기업에 주는 영향을 분석했다. CS는 “최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여성과 다양성을 기업 전략에 핵심을 두는 기업을 주목할 만하다”라며 “이해관계자들 역시 이사회와 경영진 등을 넘어 ‘다양성 공시 정보’에 더욱 관심을 두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리차드 커슬리 CS 글로벌 테마 리서치 헤드는 “CS 젠더 3000 보고서를 통해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성별 다양성’과 ‘기업의 초과성과’ 간의 강력한 상관관계를 확인했다”라며 “전세계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주요 신흥국은 아직까지 개선의 여지가 더 많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의 ‘2021년 CS 젠더 3000 보고서’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 국가, 1440여개 기업을 포함해 총 46개국, 3000여 기업에서 3만3000명의 고위직 임원 성비 분석을 진행했다.
- [마켓인]케이카, 최종 경쟁률 8.72대 1…증거금 3668억원 그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최대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가 공모 청약 경쟁률 8.72대 1을 기록하며 기대감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냈다. 증거금 역시 3668억원에 그쳤다. 1일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케이카의 최종 청약 경쟁률은 8.72대 1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3668억원에 그쳤다. 이는 올해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던 종목 중 크래프톤(259960)(7.79대 1)을 이어 두 번째로 부진한 수치다.증권사별로는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이 5.93대 1이었고, 삼성증권이 40.81대 1, 대신증권이 17.08대 1, 하나금융투자가 10.56대 1을 각각 기록했다. 가장 많은 물량(281만194주)을 보유한 대표 주관사의 경쟁률이 한자릿수에 그쳤다. (자료=NH투자증권)앞서 청약 첫 날이었던 지난달 30일 기준 평균 경쟁률 역시 3.16대 1에 달했다. 첫날 증거금은 1329억8400만원이었다. 통상 청약 마지막 날에 청약 수요가 몰리고, 경쟁률이 빠르게 올라가는 경향이 있지만 케이카는 첫 날과 마지막 날 모두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다소 아쉽게 청약을 마무리하게 됐다.앞서 케이카는 수요예측에서도 우려를 낳은 바 있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40대 1에 그쳤고,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4300~4만3200원) 최하단에서 27%를 깎은 2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구주매출 중 20%에 해당하는 약 300만주를 줄여 전체 공모 주식수를 1683만주에서 1346만주로 조정하고, 기존 구주매출의 20%에는 약 1년간의 보호예수를 설정,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을 이끌었지만 이러한 노력이 ‘청약 흥행’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케이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으로, 온라인 시장 점유율만 80%에 달한다. 케이카의 전신은 SK그룹의 중고차 브랜드 ‘SK엔카’다. 2018년 SK그룹은 직접 중고차를 구매한 뒤 이를 소비자에게 되파는 SK엔카 직영을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했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조이렌터카를 흡수합병하며 사업을 키워왔다. 케이카는 미국 시장에서 ‘중고차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카바나’를 비교기업으로 내세우며 ‘한국의 카바나’를 목표, 상장을 추진해왔다. 중고차 시장은 소비자들의 대다수가 정보 부족을 느끼며,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레몬 마켓’이지만 회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온 것이 강점으로 꼽혔다. 100% 직영 인증 중고차, 합리적인 가격 정책, 3일 책임 환불제와 전국 1일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뿐만이 아니라 위탁 보증 서비스, 중고차 시세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추가 성장의 기회도 모색해왔다. 다만 최근 국내에서 대형 IPO가 잇달아 진행됐으며, 대외 시장 환경이 불안했던 것이 IPO 과정에서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연속된 국내 대규모 IPO 딜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고, 국내 중소형 운용사 및 공모주 투자자문사들의 펀드 자금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장여건을 감안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최종 확정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상장 후를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케이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9106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을 기록,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고차 시장에서 쌓은 높은 브랜드 신뢰도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성장 기회는 유효하다”라며 “여기에 상장 후 배당성향 등도 높은 수준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공모 청약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케이카는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온라인 플랫폼 고도화와 기업가치 상승을 최우선으로 두고 브랜드 인지도 및 경쟁력 강화에 힘쓰며 국내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 선두주자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케이카는 오는 1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 '301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 넘게 하락해 장을 마쳤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 49.64포인트 내린 3019.1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월 25일(종가 기준 3008.33) 이후 최저치로, 약 6개월 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 됐다. 앞서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상원과 하원에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켜 ‘셧다운’을 막아냈음에도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해 마감했다. 다만 아직까지 부채한도 협상과 인프라 투자 법안 등이 남아있으며, 이에 따라 금리 변수 등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정지출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면”이라며 “이날에는 원달러 환율이 1180원 후반대로 상승하며 외국인 수급에도 악재로 작용했으며, 하락 종목수가 상승 종목수보다 훨씬 많은 개별 종목 장세가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761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2993억원, 기관은 4880억원을 각각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이 780억원, 비차익이 675억원 매도로 총 145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46%), 통신업(0.18%)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 은행이 3%대 하락했고, 유통업, 증권, 운수창고, 의료정밀이 2% 넘게 하락했다. 전기전자, 음식료품, 금융업, 건설업, 제조업, 종이목재, 화학 등 대부분의 업종은 1%대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1%)을 제외하고 전부 파란 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1.21%), SK하이닉스(000660)(-2.91%)이 모두 1~2%대 하락하고, NAVER(035420)(-1.55%), LG화학(051910)(-0.77%), 카카오(035720)(-1.27%), 삼성SDI(006400)(-1.53%), 현대차(005380)(-3.25%) 등도 모두 내렸다. 종목별로는 하락장 속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백신 위탁생산(CMO) 업황의 지속적인 성장 전망이 제기되자 1.11% 올라 마감했다. 또한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8억4450만6000주, 거래대금은 12조7952억23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1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7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23개였다.
- 에이치엘비제약, 사업다각화로 高성장… "역대 최대 실적 기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제약(047920)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에이치엘비제약은 올해 8월 기준 전문의약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5% 증가하며 최대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에이치엘비제약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결에는 기존 일반 의약품의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함께 만성질환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의 처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에이치엘비제약이 독자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SMEB®)을 이용한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휴메딕스(200670)에 라이선스 아웃했던 경험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엘비제약의 신제품 개발 능력이 회사의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최근 많은 제약사들이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사업규모를 축소하거나 영업조직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에이치엘비제약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지난 2월 기존 남양주 공장의 3배 규모에 이르는 향남공장을 삼성제약(001360)으로부터 인수하며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 에이치엘비제약은 주력 제품이었던 정제·캡슐 제품에 더해 주사제, 수액제, 액제, 우청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추가했다.올해는 프리미엄 유산균,종합영양제 제품인 ‘락토러브’, ‘뉴트라부스트’, ‘케어에버’ 등 건기식을 새롭게 출시해 수익모델을 다변화했다.특히 추가 투자를 통해 향남공장 내 업체 최고 수준의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설비도 갖출 계획임을 밝혀 임상 수행 역량을 갖춘 종합 제약ㆍ바이오 기업으로 변환을 예고했다. 향남공장 인수가 에이치엘비제약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이것이 곧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에이치엘비제약은 이에 더해 지난 3월 미국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한편, 최근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이 주도한 지트리비앤티 인수에도 참여해 미래 장기 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제약의 가파른 성장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박재형 에이치엘비제약 대표는 “에이치엘비그룹에 편입되면서 확보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향남공장 인수, 신제품 개발, 사업다각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었다”며 “에이치엘비그룹 내 제약·바이오 계열사들과 공동투자,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영업조직의 확대를 통한 맞춤형 고객 관리로 높은 성장세를 계속 유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실시간중계]케이카, 청약 마지막날 정오 최고 경쟁률 26.61대 1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온라인 중고차 판매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가 공모 청약 둘째날 정오 기준 경쟁률이 최고 26.61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청약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되므로, 오후 들어서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1일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정오 기준 청약 경쟁률은 3.78대 1이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배정된 물량은 281만194주로 가장 많다. 인수단(각 18만5288주)인 △대신증권 9.52대 1 △삼성증권 26.61대 1 △하나금융투자는 6.85대 1이다.앞서 청약 첫 날이었던 지난달 30일 기준 평균 경쟁률은 3.16대 1을 기록했다.이에 따른 증거금 역시 1329억8400만원에 그쳤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은 2.28대 1이다. 이어 인수단인 △대신증권 3.27대 1 △삼성증권 16.18대 1 △하나금융투자 3.38대 1으로 집계됐다. 앞서 케이카는 수요예측에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40대 1에 그쳤고,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4300~4만3200원) 최하단에서 27%를 깎은 2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회사는 공모가를 시장친화적으로 결정한 데에 이어 구주매출 중 20%에 해당하는 약 300만주를 줄여 전체 공모 주식수를 1683만주에서 1346만주로 조정했다. 또한 기존 구주 매출의 20%에는 약 1년간의 보호예수를 설정, 개인 투자자들의 진입을 유도했다. 케이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으로, 온라인 시장 점유율만 80%에 달한다. 케이카의 전신은 SK그룹의 중고차 브랜드 ‘SK엔카’다. 2018년 SK그룹은 직접 중고차를 구매한 뒤 이를 소비자에게 되파는 SK엔카 직영을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했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조이렌터카를 흡수합병하며 사업을 확장시켜왔다. 현재 케이카는 중고차 매입부터 관리, 판매, 사후 책임 등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중고차 100% 환불이 가능한 ‘3일 환불제’, ‘즉시 결시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며 시장에 자리잡았다. 실적 역시 긍정적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 9106억, 영업이익 385억,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582억으로 창립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케이카의 청약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오는 6일 환불과 납입 절차를 거쳐 13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실시간 청약 경쟁률은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주톡피아’에서 확인 가능하다.
- 덴티스, 구강유산균 신사업 진출…'락토글로우' 출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임플란트 기반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덴티스(261200)가 1일 구강유산균 ‘락토글로우(LACTOGLOW)’를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덴티스의 구강유산균 제품인 락토글로우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설립된 80년 전통의 세계 3대 유산균 제조사 LALLEMAND(랄몽)사의 엄격한 3단계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Oralis SB(복합유산균)’이 주요 균주로 들어간다. Oralis SB는 균주 생존을 위한 2겹 코팅 특허기술인 프로바이오캡(PROBIOCAP) 등 다양한 코팅 기술이 접목돼 장까지 살아가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이 균주에 대해 플라그 지수 감소, 치주 관련 문제 개선, 구취 감소 등 다수의 연구와 임상 논문이 나오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임상 관련 연구를 추가 진행 중이다.또한 해당 제품은 Oralis SB 함유와 더불어 투입 균수 28억마리, 4억 CFU(colony forming unit, 미생물 집락수) 보장, 4가지 주요 균주에 대한 최적의 배합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유제품에서 추출한 균주로 안전성 확보 △4가지 균주와 칼슘, 비타민 C, D 등의 결합으로 기능성 확대 △위생적이고 안전한 패키지로 섭취 편의성 증대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덴티스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락토글로우에 대한 건강기능식품 허가를 받았으며, 성인용과 아동용 2가지로 출시해 전 세대에서 모두 복용 가능하도록 했다. 락토글로우는 현재 치과 병원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이달 중 공식 판매처(온라인몰)인 락토글로우 브랜드몰을 공식 오픈한다. 이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매처로 유통망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구강 건강은 치과계에서 예방치과 분야의 학문적 발전과 확산에 따라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분야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생활의 장기화로 인해 입 속 세균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덴티스는 구강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치과 전문기업으로서의 오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이번 구강유산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덴티스 관계자는 “락토글로우는 구강 내 유익균 정착을 통해 자정능력을 높이고, 유익균과 유해균을 적정비율로 관리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구강 생태계 균형 유지 효과가 있다”며 “기존 치과 임플란트, 치과용 의료기기 핵심 사업에 더해 구강유산균 등 구강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회사의 성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