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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뱀미디어, 80억원 규모 JTBC 드라마 제작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펜트하우스’, ‘결혼작사 이혼작곡’, ‘오케이 광자매’ 등 히트작을 제작한 초록뱀미디어(047820)가 ‘또 오해영’, ‘나의 아저씨’ 등으로 유명한 박해영 작가의 JTBC 새 드라마를 제작한다.초록뱀미디어는 JTBC스튜디오’와 80억원 규모의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7.17%에 해당하며 총 16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JTBC의 새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초록뱀미디어 소속 박해영 작가가 ‘나의 아저씨’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 그리고 여운 있는 대사로, 집필하는 작품마다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박해영 작가가 이번에는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또 따른 위로와 공감 그리고 따스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해영 작가를 비롯해 다수의 스타 작가가 소속된 초록뱀미디어는 탄탄한 작가진 보유를 1순위 경쟁력으로 앞세우며 시장 우위 선점에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초록뱀은 국내 중소규모 드라마 제작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사전제작 등 공격적으로 드라마 라인업 확대해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향 공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의 해방일지’는 힘들고 고달픈 삶에 지친 3남매의 3인 3색 인생 해방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을 확정 짓고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이다.
- 코스닥, '헝다 리스크' 완화 속 개인 순매수… 소폭 올라 출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헝다 리스크’의 한 차례 안정 속 개인의 순매수에 소폭 올라, 반등세로 장을 열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6.54포인트) 오른 1042.80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증시가 휴장했던 추석 연휴 기간 불거졌던 중국 헝다그룹 관련 리스크는 다소 안정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중국 정부 당국자들이 헝다의 파산 위기에 대비하고, 달러채 디폴트를 피하게끔 지시했다는 등 대책을 보도했다. 이에 간밤 미국 뉴욕 증시 역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48%(506.50포인트) 오른 3만4756.82로 거래 마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1% 넘게 오르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568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428억원, 기관은 138억원어치를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것이 더 많다. 일반전기전자, 소프트웨어, 비금속, 건설,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의료 및 정밀기기, 반도체, 오락문화 등은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유통, 운송, 금속 등은 1% 미만에서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83% 하락하고 있지만 에코프로비엠(247540)(1.21%)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0.58%), SK머티리얼즈(036490)(0.53%), 씨젠(096530)(3.70%), 알테오젠(196170)(1.20%) 등도 빨간 불을 켜고 있다. 종목별로는 엘앤에프(066970)가 대규모 테슬라향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에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버킷스튜디오(066410) 역시 전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수혜가 부각,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이날 역시 17% 넘게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음, 쇼박스(086980) 역시 전날 25%대 이상의 급등세에 이어 7%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날부터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에 돌입한 에이아이비트(039230)는 69% 넘게 급락하고 있다.
- [주목!e기업]지아이텍 “'슬롯 다이·슬릿 노즐'로 2차 전지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차 전지와 디스플레이 등을 제조할 때는 소재 물질을 표면에 균일하게 도포하는 ‘코팅’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코팅 공정에 필요한 슬롯 다이와 슬릿 노즐 장비 국산화에 성공, SK이노베이션(096770), LG에너지솔루션과 노스볼트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고 있는 지아이텍이 오는 10월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이인영 지아이텍 대표이사 (사진=지아이텍)◇ 슬롯 다이·슬롯 노즐 기술력 ‘국가대표’ 이인영 지아이텍 대표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아이텍의 슬롯 다이, 슬릿 노즐 등이 2차 전지는 물론이고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한 공정이 필요한 부품·장비의 설계부터 개발, 생산 등을 통해 타사 대비 확고한 입지를 점하고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 역시 높은 분야라는 설명이다.지아이텍은 1990년 설립된 기업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코팅에 필요한 연마 기술을 시작으로 2차 전지용 ‘슬롯 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슬롯 노즐’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해왔다. 슬롯 다이는 2차 전지의 양극재와 음극재 등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코팅 물질을 고르게 분사하는 데에 사용되며, 슬릿 노즐은 OLED 평판의 필름 도포 등의 공정에서 사용되는 장비다. 이 대표이사는 그간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비싼 가격의 수입품에 의존해왔던 현실에 주목했다. 이 대표이사는 “기존 슬롯 장비들은 주로 일본산 수입에 의존했는데, 노즐 하나의 가격이 거의 1억원에 육박하고, 마모 속도도 빨랐다”며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국산화를 한다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거로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는 설계와 제조, 설비 시 시뮬레이션 등이 가능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아이텍이 보유 중인 슬롯 다이, 슬릿 노즐 경쟁력은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이사는 “증권신고서 상으로는 2차 전지 장비 기업들을 기재했지만, 국내에서 다이와 노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라며 “장비의 설계와 공정, 조립, 세척 등 전 과정을 직접 맡아 고객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익률 역시 높여올 수 있었다”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 단순 납품 넘어 수리·재생도… “글로벌 시장 입지 확고”이처럼 회사가 오랫동안 쌓아온 경쟁력은 국내 대기업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까지 고객사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였다.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과 북유럽의 노스볼트까지 모두 지아이텍의 고객사다. 여기에 지아이텍은 최근 수소 모빌리티 쇼에 참가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 번의 납품에만 그치지 않고 수리 및 재생을 통해 지속적인 이익이 창출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 대표이사는 “코팅물질을 고속으로 분사, 도포하는 과정에서 노즐 안에 노폐물이 쌓이고 마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노즐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전체 품질에도 문제가 생기는 만큼 교체 수요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아이텍의 노즐은 머리카락 두께의 2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만큼 섬세한 공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척과 수리가 중요하다. 이 대표이사는 “1회 납품에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는 이익 구조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익 구조 덕분에 실적 역시 탄탄하다. 지난 2018년 5억3700만원 수준이었던 연간 영업이익은 2020년 53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향후 지아이텍은 주요 고객사들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도 입지를 굳히기 위해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모자금을 통해 공단 부지 매입을 통한 생산 능력 확충, 해외 법인 설립 등을 계획 중이다. 이 대표이사는 “현재 2차 전지 등은 꺾이지 않을 시장이라는 확신이 있다”라며 “글로벌 고객사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기술력으로 도움을 주고, 적극적으로 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아이텍은 이번 상장을 위해 27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밴드는 1만1500~1만31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310억~353억원이다. 수요예측은 10월 5~6일 양일간 진행되며, 10월 12일~13일 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 [주목!e해외주식]도요타도 ‘탄소중립’ 나선다… 대규모 투자 ‘주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7023.JP)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양호한 실적과 더불어 최근 ‘탄소 중립’을 위한 배터리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배터리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의 연결 판매 대수 215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판매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매출액은 72% 증가한 7조9355억엔, 영업이익은 708% 증가한 9974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2.3% 증가한 12.6%를 기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기저효과 속 판매 볼륨이 증가했고, 금융 부문 역시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며 “지역별로도 일본, 북미, 유럽, 아시아와 기타 등 전 지역에서 개선세를 나타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판매 볼륨이 확대되고, 환율 및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호실적을 거뒀지만 여전히 델타 변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도요타는 연결 기준 연간 판매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인 870만대 판매와 같은 수치다. 이에 따른 매출액은 30조엔, 영업이익은 2조5000억엔이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장되고 있고, 반도체 부족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변동성이 유효하다”며 “이에 이번 분기 높은 이익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를 유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실적과 더불어 도요타는 지난 7일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위한 배터리 개발 및 공급 전략을 발표했다. 원칙적으로는 국가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옵션, 에너지 상황 등이 다른 만큼 다양한 방안을 계속 시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관련 투자액만 1조5000억엔(한화 약 16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도요타 측은 “하이브리드카(HEV) 3대의 이산화탄소 감소효과는 배터리 전기차(BEV) 1대의 감소 효과와 같다”라며 “전기화뿐만이 아니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방안을 계속해서 시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요타는 지난 1997년 첫 전동차인 1세대 ‘프리우스’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HEV, BEV 등을 시장에 선보여왔다. 도요타의 HEV 누적 판매량만 현재까지 1810만대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도요타는 2030년까지 전동화 차량 800만대롤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2025년, 550만대’라는 기존의 목표보다 진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터리 역시 도요타의 중요한 계획 중 하나다. 이 연구원은 “2022년 출시 예정 모델인 ‘bZxX‘부터 10년 주행 후 배터리 용량 유지율 90%를 목표로 설정했고, 전고체 배터리 역시 지난해 이후 시험주행을 통해 상용화 목표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200기가와트(GW)급의 배터리 준비 등의 전략이 발표된 만큼 시스템 구축, 관련 투자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추석 후 공모주 시장 더 뜨거워진다…청약 전략은?[주톡피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연내 상장이 기대됐던 대형 공모주들의 기업공개(IPO) 일정에 다소 불확실성이 더해졌지만 추석 연휴 이후에도 ‘알짜’ 기업들의 IPO는 이어질 예정이다. 열처리 솔루션, 반도체 공정 가스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9말 10초’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이후 가장 먼저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열처리 솔루션 전문 기업인 원준이다. 27일부터 28일까지 청약을 실시하는 원준의 공모가는 희망 밴드(5만2000~6만원)의 최상단을 뛰어넘은 6만5000원이다. 수요예측에는 기관 1466곳이 참여, 경쟁률 1464.대 1을 기록했다. 2008년 설립된 원준은 첨단 소재를 고온의 열, 가스 처리를 통해 가공하는 열처리 장비 ‘산업용 로’를 개발·제조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차 전지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2차 전지의 양극재 등에서 열처리가 필수적인 만큼 원준의 성장 잠재력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방 시장인 2차 전지와 함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독일 열처리 회사 ETS 인수를 통한 신사업 진출을 비롯, 2차 전지를 넘어 탄소섬유, 전고체 전지 등 신사업 진출 역시 중장기적 전망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원준과 함께 반도체 공정 가스를 생산하는 아스플로 역시 청약을 실시한다. 아스플로는 반도체 공정가스 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에 관련 부품을 공급해왔으며, 향후 해외 사무소 설치 등을 통한 해외 고객사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플로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0~2만2000원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고정밀 가공, 나노입자 여과 등 혁신적인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국책과제 선정 경험이 있어 연구개발(R&D) 부문 강점이 있는 기업”이라며 “추후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자료=각 사 증권신고서)여기에 10월의 첫 대형 IPO로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케이카가 코스피 상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과 리파인의 IPO 일정이 한 달여간 뒤로 조정되고, 카카오페이 역시 아직 금융당국과 조율 중인 만큼 4분기를 여는 첫 코스피 IPO가 되는 셈이다. 케이카는 희망 공모가 밴드로 3만4300~4만3200원을 제시했다. 지난 13일부터 수요예측이 진행 중이며, 28일 이를 마무리 후 9월 30일, 10월 1일 양일간 청약을 실시한다. 중고차 업체로서는 최초의 상장으로, 중고차를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거래에 특화된 기업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회사는 업계 최초로 이커머스 플랫폼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렌터카 사업 등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중고차 업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카바나를 비교군으로 선정, ‘한국의 카바나’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1년 IPO는 ‘역대급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라며 “코스피뿐만이 아니라 기술특례 등을 통해 코스닥 시장 역시 계단식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 [마켓인]피코그램, 증권신고서 제출… 11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수기 및 필터 전문 기업 피코그램이 1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피코그램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 및 수(水)처리 분야의 소재와 필터, 정수기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지난 2005년 원터치 자가 교체형 PnP 필터시스템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이후 미국의 Watts사, 독일의 Stiebel Eltron사와 PnP 필터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시켜왔다. 다수의 해외고객사와 10년 이상의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40여개 국가에 필터와 정수기를 수출하고 있다.또한 자체 기술력을 적용시킨 직수형 정수기 ‘퓨리얼’을 출시해 소비자 대상(B2C) 시장 진출에 성공하였고, 연평균 매출 성장률 18.1%를 나타내는 등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퓨리얼’은 자가 교체형 필터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기존의 렌탈방식의 제품과 달리 일시불 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최근에는 정수기의 핵심 소재인 카본블럭(Carbon block) 제조기술에 대한 국제 PCT 특허를 출원했으며, 미국 NSF 인증을 완료해 ‘소재-필터-완제품’까지 정수기의 종합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또한 카본블럭 생산에 자동화 공정 시스템을 도입하여 생산시간 및 원가를 절감하면서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생산이 가능하도록 차별화했다.지난해 피코그램의 매출액은 243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5%, 281.2%씩 늘어났다. 올해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36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피코그램의 공모 주식수는 총 100만주로 신주 모집 90만주, 구주 매출 10만주이며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1000~1만2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10억~125억원이다. 오는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수요예측이 진행될 예정이며, 25일과 26일에는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 새 조선 대장株 된 현대중공업, 코스피 시장 '강보합'으로 안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글로벌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329180)이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돌며 증권가에서 제시했던 목표가를 뛰어넘었다. 다만 이날 온종일 주가는 급변하는 흐름을 보였으며, 우려대로 외국인이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사진=현대중공업)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현대중공업은 시초가 대비 0.45%(500원) 오른 11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6만원)보다 85% 높은 1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장 초반 강세였던 주가는 이내 두 자릿수대 급락하며 장중 한때 9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내 다시 오름세로 전환해 공모가 2배를 웃도는 13만5000원까지 오르더니,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치며 온종일 변동폭이 큰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약 9조8982억원으로 한국조선해양(009540)을 뛰어넘고 새 조선 대장주 자리에 안착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거래대금은 약 1조9427억억원에 달해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을 합해 거래대금 1위 종목에 올랐다. 이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1조2000억원)을 앞선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거래 시작 30여분만에 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하고, 장 초반 일부 증권사들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과부하가 걸리는 등의 현상도 나타났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865억5000만원 가량을 내다 판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2억원, 1475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당초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 중 의무보유확약이 걸린 물량은 전체의 약 1.2%인 4만1500주에 불과했으며, 이들의 미확약 물량(98.8%)인 344만9800주가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수(1440만주)의 약 40%에 달해 물량 부담이 있었던 만큼 실제로 매물이 출회된 셈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수요예측과 청약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 지난 2~3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35.87대 1을 기록, 코스피 역대 2위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7~8일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 405.50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으로는 56조원 이상을 끌어모았다. 이는 역대 5위인 카카오뱅크(323410)(58조3020억원)를 뒤따르는 6위 규모다. 다만 이날 현대중공업은 증권가 2곳에서 제시했던 (신한금융투자 9만원, 메리츠증권 11만원) 목표주가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었다. 이들은 물량 부담 등에도 불구, 현대중공업의 ‘글로벌 1위’라는 프리미엄과 더불어 친환경 선박 등 경쟁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유지했다. 김현 메리츠즈증권 연구원은 “2023년까지의 선박 발주 확산, 업황의 낙관적 회복 등을 선반영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도 예측 가능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1위 조선업체이자 생산량 기준 1위로, 추후 연료 패러다임 변화 등에 따른 경쟁력 역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물동량 성장, 에너지 운반선 등의 업황 회복이 전망된다”며 “글로벌 가스 추진선 점유율 1등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선박 연료 전환기 엔진 및 해양 부문에서의 추가적인 성장도 가능하다”라고 짚었다.
- 현대중공업, 코스피 상장 첫 날 '급락'… 공모가는 웃돌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년만의 조선주 기업공개(IPO) 이자 글로벌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329180)이 상장 첫 날 급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사진=현대중공업)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시초가 대비 12.25%, 1만3600원 내린 9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6만원)보다 85% 높은 1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장 초반 강세였던 주가는 이내 급락세로 전환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35.87대 1을 기록,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883대 1)을 뒤이어 코스피 역대 2위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5만2000~6만원)의 최상단으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 7~8일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 405.50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으로는 56조원 이상을 끌어모았다. 이는 역대 5위인 카카오뱅크(323410)(58조3020억원)를 뒤따르는 6위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설립 이후 1985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중인 글로벌 조선사다. 여기에 해양 환경 규제를 맞아 친환경 저탄소 선박 중심의 수주 등을 늘려가는 등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나아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상장을 계기로 회사는 친환경 및 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에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1위 조선사라는 프리미엄이 부각됐지만,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 중 의무보유확약이 걸린 물량은 전체의 약 1.2%인 4만1500주에 불과하다. 이들의 미확약 물량(98.8%)인 344만9800주가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수(1440만주)의 약 40%에 달하는 만큼 물량 부담이 존재했던 셈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경쟁력, 이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인 점에 주목했다. 최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0.9배로 업종 글로벌 비교군의 평균인 1.12배에 비해 낮다”라며 “여기에 고부가가치 선박 등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통한 프리미엄, 핵심 기자재의 자체적 생산 등을 통해 차별화 지점이 유효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까지 2곳의 증권사에서 현대중공업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9만원을, 메리츠증권은 11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김현 메리츠즈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의 목표가를 11만원으로 제시하며 “2023년까지의 선박 발주 확산, 낙관적 회복 등을 선반영하면 PBR 1.5배도 예측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1위 조선업체이자 생산량 기준 1위로, 추후 연료 패러다임 변화 등에 따른 경쟁력 역시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마켓인]엔켐, 증권신고서 제출… 11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해액 제조 기업 엔켐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엔켐은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 전해액 생산 전문 기업으로 2차전지 및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용 전해액과 고기능성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2차전지용 전해액이 적용되는 여러 전방산업 중 엔켐은 주로 기술 난이도가 높은 전기차용 전해액 생산 및 연구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 전기차용 전해액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상용화하며 글로벌 전해액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엔켐은 2차전지용 전해액 제조사 중 세계 최초로 글로벌 주요 배터리 거점인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에 생산 및 영업 체제를 구축했다.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글로벌 베터리 업체의 생산 공장과 1시간 이내 거리에 공장을 건설하여 신선 제품으로 비유할 수 있는 전해액을 최단시간 내 최상의 상태로 공급할 수 있게 글로벌 최적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현지화 생산체제 구축은 고객사 대응력 또한 강화시키며 고객 만족도 및 신뢰도를 끌어올렸고, 글로벌 톱5 배터리 제조업체 중 3개 회사(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CATL)에 납품하는 세계 유일의 회사로 성장했다.국내 유일 전해액 개발에서 양산까지 대응이 가능한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춘 점 또한 엔켐의 큰 경쟁력이다. 자체 첨가제 합성, 정제 설비 및 기술을 보유한 기업도 엔켐이 유일하다. 원재료 내재화를 위해 전해액 핵심 원료인 용매, 리튬염 생산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다. 합작법인(JV)를 통해 미국, 유럽 내 용매 및 리튬염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객사에 안정적인 전해액 공급 체계 구축과 물류 및 관세 등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이처럼 다양한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엔켐의 성장세는 경영실적으로 증명된다. 2013년 매출액 20억 원에서 시작해 지난해 매출액 1372억 원을 달성, 해당기간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8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 적자에서 2020년 147억원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에 모두 성공했다. 엔켐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해외 지역별 공장 증설 및 생산능력 투자 △신규 사업 및 신제품 연구개발 △기계장치 및 시설 투자 관련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오정강 엔켐 대표이사는 “엔켐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루며 전해액 시장의 글로벌 개척자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했다”라며 “이번 IPO를 통해 다시 한번 엔켐을 널리 알리고 5년 내 세계 1위 전해액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엔켐은 이번 상장을 통해 226만2625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만원~3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678억~792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10월 15~18일 진행되며, 10월 21~22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상장주관은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 덱스터, 시각특수효과·콘텐츠 제작 능력 꾸준히 강화중 -키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덱스터(206560)에 대해 광고 콘텐츠 회사 크레마월드와이드 인수를 통해 미디어 비즈니스 전략이 강화되고 있으며, 본업인 영화 제작 및 시각특수효과(VFX)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덱스터는 지난 6월 뉴미디어 부문 전략 강화를 위해 협업 중이던 광고 콘텐츠 업체 크레마월드와이드를 인수 결정, 3분기에 이를 완료했다. 인수 완료에 따라 덱스터의 뉴미디어 사업에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숏폼 광고 제작, 메타버스 기반 실감형 영상 공동 투자 등 기존에 덱스터가 보유하고 있던 미디어 콘텐츠 역량과 VFX 기술력이 접합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올해 버추얼 스튜디어를 완공하면 해외 촬영을 국내로 대체하는 효과와 더불어 롱폼과 숏폼 등 제작 다변화가 가능하다”라며 “국내 광고 경기 호조와 함께 중장기적인 사업 효과가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하는 덱스터의 본업 역시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덱스터는 버추얼 스튜디오 설립, 넷플릭스와 포스트 프로덕션(영상 후처리) 장기 계약 등 영화 제작과 VFX라는 본업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버추얼 스튜디오를 통한 제작 물량 확대와 더불어 넷플릭스와의 장기 계약은 국내 최고의 영상 및 음향 보정 기술력을 인증받은 셈”이라며 “본업의 강화가 충실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흥행에 따라 이익이 갈리는 영화 산업의 특성에도 불구, 실적의 가시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크레마월드와이드의 실적 반영, VFX 수주 등을 통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영화 ‘모가디슈’의 흥행, 광고 콘텐츠 부문 매출 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3분기 덱스터의 영업이익은 7억원 수준이며, 4분기에는 37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개선 추세는 내년 이후 보다 강화되고, 실적 가시성 역시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