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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폴더블폰 흥행… 경쟁사 출시 가속화로 부품株 `주목` -한국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삼성전자(005930)의 폴더블폰 신모델인 ‘Z폴드3’, ‘Z플립3’의 사전예약이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이에 따라 경쟁사들의 폴더블폰 시장 추가 진입 역시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KH바텍(060720), 비에이치(090460) 등 관련 부품주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폴더블폰 신모델인 ‘Z폴드3’, ‘Z플립3’의 사전예약을 마무리했다. 언론 등에 따르면 국내 통신3사를 통한 예약 판매량은 60만대에 육박하며, 자급제 물량 등을 포함하면 8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품의 공식 출시는 오는 27일이다. 앞서 지난해 폴더블폰이었던 ‘Z폴드2’가 약 8만대의 판매량을 올리고, 전통 플래그십 모델인 ‘S21’이 약 30만대 가량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폴더블폰 신모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흥행의 요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정책과 개선된 기능이었다는 설명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Z폴드3 등 신모델의 가격은 전작 대비 40만원 낮게 책정됐으며, 통신사 공시 지원금도 늘어났다”라며 “여기에 방수 기능이 탑재되고, 무게가 가벼워졌으며 S펜 기능이 적용되는 등 전작 대비 기능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의 폴더블폰이 흥행에 성공한 만큼 중화권 업체, 애플 등 경쟁사들에게도 ‘폴더블폰’ 전략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 연구원은 “기존 바(bar) 타입 스마트폰은 현재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폴더블폰 흥행이 경쟁사들의 출시 역시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화권 업체들은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애플 역시 출시 시기를 더 이상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부품 관련주에 대한 관심 역시 주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KH바텍(060720), 비에이치(090460), 파인테크닉스(106240)를 관련 추천주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이들은 삼성전자 내 지배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화권 및 북미 고객사향 납품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공모가 위태로운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익 체력'은 든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상반기 1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던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주가가 상장 약 한 달째를 맞았지만 최근 주가는 ‘공모가 지키기’가 위태롭다. 이에 실적 등을 고려하면 저평가 상태인 만큼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 거래일 대비 3.15%(1600원) 오른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를 불과 ‘400원’ 웃도는 수치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장중 한때 5만20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5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처음으로 공모가를 밑돌았다. 앞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16일 공모가 5만2000원으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첫 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9.6% 높은 5만7000원으로 결정했다. 이후 7.02%(4000원) 오른 6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해 이달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웃도는 흐름을 보였지만 주가는 장중 한때 7만원에 근접했다가 이내 하락, 뚜렷한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횡보했다. 다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가 흐름에 비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상반기 탄탄한 이익 체력을 선보였다. 에스디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조9595억원, 영업이익은 9667억원에 달했다. 각각 ‘2조원’, ‘1조원’에 근접한 것이다. 또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49.33%를 기록,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코스피 상장사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셀트리온(068270)(41.7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5.82%) 등 코스피와 코스닥 각 ‘바이오 대장주’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이에 올 한 해 전체 실적 역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에스디바이오센스의 매출액은 3조43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870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3.42%, 영업이익은 114.95%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이에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의 추이를 고려 시, 백신 접종이 이뤄지더라도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의 매출이 급격하게 꺾이지는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여기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피어그룹(유사 기업) 대비 저평가 상태인 만큼 긍정적인 접근 역시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실제로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7배로, 의료정밀 업종의 평균 PER인 53.68배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과 글로벌 업체들의 상황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키트 매출은 보수적으로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도 “항원진단장비의 사용이 어려운 신흥국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유행 중이며, 유럽 역시 자가진단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코로나19 관련 매출 둔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력 제품인 신속진단 ‘래피드 Q’의 경우 올해 말 허가가 가능하고, 실적 추정치를 반영한 현 주가는 여전히 상당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 이엔드디, 선택적 환원촉매·디젤엔진 후처리 시스템 특허취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환경 개선 촉매 및 2차전지 소재 개발·제조 전문기업 이엔드디(101360)가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는 ‘선택적 환원 촉매 및 디젤엔진 후처리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고 24일 공시했다.이엔드디가 특허를 취득한 기술은 선박, 발전기 등의 디젤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저온에서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선택적 환원촉매(SCR촉매) 제조방법과 이를 포함하고 있는 디젤엔진의 후처리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다.특히 해당 기술은 질소산화물의 제거만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SCR촉매와는 달리, 질소산화물 제거 반응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일종인 아산화질소(N2O) 생성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개발됐다. 이로 인해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제거와 동시에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CR촉매는 산업용 플랜트, 자동차, 선박 등 신규 사업 분야로 적용이 확대 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시장조사업체 Fact.MR에서 발간한 ‘Global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Catalyst Market’에 따르면 글로벌 SCR촉매 시장의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17억6000만달러(약 2조원)규모로 추정되며, 오는 2030년에는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규모로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엔드디 관계자는 “SCR촉매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특허 취득으로 글로벌 SCR촉매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해당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소, 선박, 대기방지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적용시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이어 “우선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화력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제조공장 등에 SCR촉매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당사의 촉매가 자동차 산업에서 인정받은 만큼 고정형 대형 설비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셀바스AI, 의료 음성인식 '셀비 메디보이스 클라우드' 사이트 오픈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인공지능·음성기술 전문 기업인 셀바스 AI가 인공지능(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 클라우드 서비스 사이트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셀바스AI)셀비 메디보이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초기 서비스 도입 비용 부담 없이 하나의 라이선스로 모든 기능을 의료진당 월정액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셀비 메디보이스를 사용하면 의무기록 입력 속도와 정확성이 올라갈 수 있다. EMR, PACS 등 병원 시스템에 자동 저장돼 업무 효율이 개선, 수정작업은 간소화되는 등 시간 단축 효과 역시 있다. 또한 간편한 방법으로 병원 데이터를 보관 및 백업할 수 있으며, 병원 인프라가 변경되더라도 시스템 재구축 및 데이터베이스(DB) 이관 등의 과정이 필요 없다.‘셀비 메디보이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엔진을 탑재한 국내 최초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이다.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소화기내과 등 분과별 의학용어를 학습해 98% 이상의 높은 인식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이를 사용중인 의료진들의 평균 의무기록지 작성 시간은 수기 작성 대비 월 500분 가량 단축되기도 했다. 셀비 메디보이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중인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키보드를 통한 영상 판독 결과 입력이 느린 편이 아닌 데도 불구하고 음성 인식을 사용한 이후 판독 결과 입력의 효율이 많이 증가했다”라며 “한 손에 마이크를 잡고 영상을 보면서 판독 결과를 음성으로 입력하는 과정이 확실히 사람이 직접 입력하는 것보다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셀비메디보이스는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수술실과 회진경과 기록지, 제주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한양대병원 영상·핵의학과, 국립병원(충남대, 충북대, 강원대, 전북대 병원) 영상의학과 등 국내 대형병원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대구 나사렛종합병원, 대경의원 등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버전을 사용 중이기도 하다.셀바스 AI 관계자는 “뛰어난 인식률을 바탕으로 셀비메디보이스를 이용하는 병원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클라우드사이트를 통해 중소형병원에서도 가격 부담 없이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21을 통해서 설치형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샘씨엔에스, 반도체 미세화·부품 국산화 따른 동반 성장 기대 -하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샘씨엔에스(252990)에 대해 반도체 미세화, 프로브카드 국산화 및 적용 분야 확장 추세에 따른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지난 2016년 설립된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프로브카드의 필수 부품인 ‘기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전신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삼성전기(009150)의 낸드(NAND)용 세라믹STF 기판 사업부이며, 공정에 필요한 저온소성방식(LTCC)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SK하이닉스(000660)를 시작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체인 키옥시아, 마이크론, 인텔 등 글로벌 고객사들을 다수 확보했다.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미세화와 프로브카드 국산화라는 업계 동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했다”라며 “이를 통해 전방 시장과 동반성장하고 있으며 고객사 및 제품다변화를 통해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전방산업의 성장은 샘씨엔에스에게 있어 큰 수혜 요소다. 반도체 산업이 점차 ‘미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정확도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에서 샘씨엔에스의 원천 기술이 주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샘씨엔에스의 LTCC 기반 ‘무수축 제어기술’은 경쟁사 대비 높은 정밀도 구현이 가능하다”며 “미세화 지속에 따라 꾸준한 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디램(DRAM), 비메모리용 프로브카드 국산화에 따른 수혜 역시 기대됐다. 현재 국내 프로브카드 생산업체들은 현대 낸드용 생산이 대부분이며, 비메모리용 공급 비중은 낮은 상황이었으나, 최근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정 연구원은 “샘씨엔에스 역시 현재 국내 업체들과 관련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납품을 시작했다”라며 “지난해 5%가량 차지했던 디램과 비메모리용 매출 비중이 올해는 10% 내외까지 증가, 2022년에는 15%까지 증가하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주톡피아]일진하이솔루스, 오늘부터 청약 시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롯데렌탈(089860)과 아주스틸(139990) 이후 멈춰 있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 바톤을 수소 전문 기업 ‘일진하이솔루스’가 이어받는다. ‘친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오는 9월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앞서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23일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5700~3만4300원) 최상단인 3만43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기관 1611곳이 참여해 경쟁률 1471대 1을 기록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친환경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높은 기관들의 관심에 수요예측을 성황리에 마쳤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82.8%인 1334개는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고 5.4%인 84개 기관이 상단 가격을 써냈다. 또한 수요예측 참여 기관 전체의 59.5%인 959개 기관이 의무 보유 확약을 걸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높은 가치를 두는 해외 기관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블랙록, FMR 등도 참여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저장 연료탱크와 모듈 등을 제조·공급하는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수소 모빌리티’ 핵심 부품 업체로 꼽힌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한국복합재료’가 모태이며, 2011년 일진다이아(081000)몬드 등으로 잘 알려진 ‘일진그룹’에 인수된 이후 수소 저장탱크 개발에 집중해왔다. 회사는 수소 기술과 더불어 미세먼지, 배출가스 저감에 필수적인 ‘매연저감장치’ 관련 사업 역시 ‘환경사업부’를 통해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수소 저장탱크 기술’을 통해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타입4’ 수소 연료탱크를 양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차(005380)의 투싼ix, 넥쏘 등에 수소탱크를 공급중이다. 여기에 지난 6월에는 삼성중공업(010140)과 수소 선박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승용차뿐만이 아니라 드론, 기차(트램),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수소를 적용할 수 있는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35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77.5% 성장세를 보여주며 ‘친환경’ 기조에 걸맞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모빌리티 기업들 뿐만이 아니라 정부 역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수소 육성을 천명한 만큼 관련 영역에서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청약은 전체 물량의 30%인 326만8197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각각 130만7279주),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현대차증권(32만6820주)과 대신증권(32만6819주)에서 참여할 수 있다.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므로 실시간 경쟁률 추이와 각 증권사별 물량 등을 고려한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한편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인 ‘주톡피아’는 일진하이솔루스의 증권사별 실시간 청약 경쟁률을 중계할 예정이다.
- [마켓인]일진하이솔루스… '수소' 타고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3만4300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롯데렌탈(089860) 이후 잠시 멈췄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의 바톤을 수소차 관련주인 일진하이솔루스가 이어받는다. 친환경 정책이 각광받는 상황에서 수소 용기(저장탱크)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요예측을 성황리에 마친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5700~3만4300원)의 최상단인 3만4300원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기관 1611곳이 참여해 경쟁률 1471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82.8%인 1334개는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고 5.4%인 84개 기관이 상단 가격을, 11.7%인 189개 기관이 가격 미제시로 나타났다. 또 수요예측 참여 기관 전체의 59.5%인 959개 기관이 의무 보유 확약을 걸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높은 가치를 두는 해외 기관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블랙록, FMR 등이 대거 참여, 의무보유확약을 걸기도 했다.일진하이솔루스는 일진전기(103590), 일진다이아(081000)몬드 등이 포함된 일진그룹의 계열사로, 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제조와 수소 저장용기 등 수소 사업과 더불어 매연저감장치 등 환경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는 친환경 ‘수소경제’에 필수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배출가스 저감 역시 최근 화두인 만큼 관련 사업성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현재 정부와 기업들은 친환경에 방점을 두고 수소 경제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갈 의지를 보여준 만큼 탄력적인 모멘텀이 기대된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대중교통과 공공부문 등에서의 수소 모빌리티 활용을 정책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완성차 업체들 역시 새 연료 패러다임으로서의 수소에 주목하고 있다.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국내에서는 현대차(넥쏘)가, 일본에서는 도요타, 혼다만이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에 성공한 상황이다. 일진하이솔루스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타입4’ 수소 연료탱크를 양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대차(005380)의 투싼ix, 넥쏘 등에 수소탱크를 공급 중이다. 여기에 지난 6월에는 삼성중공업(010140)과 수소 선박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승용차뿐만이 아니라 드론, 기차(트램),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수소를 적용할 수 있는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잠재력과 더불어 회사는 안정적인 이익 체력도 갖췄다. 지난해 매출액은 1135억원이고, 영업이익은 150억7500만원에 달했다. 2017~2020년 매출액은 연평균 77.5% 성장하며 높은 외형 확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비교기업 역시 한 차례 정정을 통해 업종뿐만이 아니라 규모까지 고려했다.일진하이솔루스는 정정된 증권신고서를 통해 규모상 유사성 기준을 시가총액 70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고, 비교 기업으로 상아프론테크(089980), 한온시스템(018880)과 더불어 노르웨이의 기업 헥사곤(Hexagon Composites)을 선정, 연료전지차 관련 기업으로만 한정했다. 여기에 할인율 40.0~20.0%를 적용, 최근 5개년 코스피 기업들의 할인율인 32.0~19.1%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공모가 밴드 역시 기존 대비 약 8% 낮아지며 시장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증권가에서는 ‘친환경’ 관련 모멘텀이 유효하지만, 이미 대중화된 전기차(EV)를 넘어설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가 자체 추정한 2023년 수소사업부의 매출액은 약 3400억원으로, 수소 승용차뿐만이 아니라 트럭 및 버스 등을 통한 성장세는 유효할 것”이라면서도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는 EV와의 경쟁,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이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약은 전체 공모주식수의 30%(326만8197주)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현대차증권과 대신증권에서 청약 가능하다. 이후 오는 9월 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크리스탈신소재, 그래핀 생산라인 30세트 설치완료·시운전 돌입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크리스탈신소재(900250)가 최근 1차 입고된 그래핀(Graphene) 생산라인 30세트 설치를 완료하고 시운전 작업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왼쪽)와 허위에룬 사장(오른쪽) (사진=크리스탈신소재)크리스탈신소재의 그래핀 생산라인은 반응기, 침전기, 분쇄기 등의 장치로 1세트가 구성되는 그래핀 소재의 생산 설비로, 회사는 설치 완료된 30세트 생산라인의 시운전 작업을 오는 9월 말까지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차 입고 40세트의 설비도 이미 입고가 완료돼 9월부터 설치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크리스탈신소재는 기존 주력 사업인 합성운모의 생산과 판매를 견고히 하는 한편, 회사의 신성장 동력인 그래핀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왔다. 이를 위해 허위에룬 크리스탈신소재 사장은 초도 양산 라인(pilot production line)부터 그래핀 사업의 지휘를 맡아 그래핀 대규모 양산 TF팀을 조직해 양산 설비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학원 나노연구소, 상하이동화대학교, 상주공정직업기술대학 등과도 협력팀을 구성했으며, 설비 공급업체 기술진과도 공동연구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양산의 주요 기술적 난제들을 해결했다.허위에룬 크리스탈신소재 사장은 “현재 시운전 단계에서는 주로 설비 시스템의 연결성, 소프트웨어의 일치성, 전후방 공정의 일관성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회사 내 연구팀은 대학 전문가, 공급업체 기술자 등과 함께 작업현장 일선에 상주하며 시운전 과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회사는 초도 양산 라인에서 생산된 그래핀의 우수한 품질과 적용성을 인정받아, 이미 5곳의 그래핀 응용 회사에서 총 1억500만위안(한화 약 190억원) 규모의 그래핀 구매의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각 회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크리스탈신소재 답사를 진행한 뒤 최종 구매협의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는 “당사는 일관되고 지속적인 전략으로 그래핀 사업을 추진해왔다”면서 “고품질의 그래핀 제품 생산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성,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수익이 환원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첨단 신소재인 그래핀은 전자 이동성, 열 전도성, 신축성, 투명성 등이 뛰어나 ‘꿈의 나노 물질’로 불린다. 복합 소재, 전자, 바이오, 에너지, 웨어러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위지윅·위즈온센, K-공연 다큐영화 제작… "전세계 극장가 희망 될 것"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공연 콘텐츠 자회사 ‘위즈온센’이 팬데믹 시대에 공연계 생존방안 모색을 위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THE SHOW MUST GO ON(더쇼머스트고온)’를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더쇼머스트고온’은 뉴욕 브로드웨이 ‘마제스틱 씨어터(Majestic Theatre)’에서 이벤트 시사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미국 ‘마제스틱 씨어터’의 외관 (사진=Laura Heywood 제공)코로나19로 지난해 3월 폐쇄된 후 다시 문을 연 마제스틱 씨어터에서 열린 이번 시사회는 전 좌석이 매진됐다. 브로드웨이 최고의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이번 영화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박관우 위지윅 대표도 영상을 통해 시사회에 찾아온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시사회 티켓 수익금은 미국 공연계 후원 단체인 ‘더 액터스 펀드 (The Actors Fund)’에 전액 기부된다. ‘더쇼머스트고온’은 뮤지컬의 본고장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는 물론 전 세계가 극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팬데믹 기간에 유일하게 공연을 지속했음에도 극장 내 접촉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국내 공연계 현장에 주목하면서 ‘오페라의 유령’ 월드 투어 및 ‘캣츠’ 내한 공연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이번 다큐멘터리 영화 유치 및 제작을 맡은 이동원, 신예지 위지온센 PD는 “더쇼머스트고온은 제목처럼 팬데믹 상황에서도 공연은 계속돼야 한다는 공연업계의 굳건한 의지와 희망적인 예언을 담고 있어 의미가 크다”며 “실제로 이번 영화제작 이후 영국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한국의 공연장 방역 시스템을 도입해 극장가를 재개했으며, 이러한 소식은 전 세계 공연업계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위즈온센에서는 현재 국내외적으로 발빠른 콘텐츠 수급과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온라인 플랫폼 출시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통용하는 영상 콘텐츠 언어로 문화적, 물리적 제약이 없는 차세대 공연 관람 문화를 형성할 것”이라며 덧붙였다위지윅은 종합 미디어 콘텐츠 그룹사로서 지난해 말 100% 자회사 위즈온센을 출범시키며 공연·예술 콘텐츠의 제작 및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 및 소비형태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전통적인 공연산업에 디지털 영상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또한 위지윅은 자회사 엔피(291230)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122870), 네이버(035420)와 공동으로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리듬시티)에 국내 최대규모의 다목적 스튜디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스튜디오는 다양한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할 첨단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위지윅은 이 다목적 스튜디오를 통해 CG·VFX 기반 차세대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이처럼 회사는 기존 컴퓨터그래픽(CG)와 특수효과(VFX) 수주에서 벗어나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지컬과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사업 전방위에 이르는 제작 파이프라인을 확보, 유통배급 플랫폼까지 내재화, ‘종합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판 디즈니’, 그 이상의 글로벌 콘텐츠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목표다.
- 판타지오, 배우 백윤식과 전속계약… "배우풀 확대·영상콘텐츠 사업강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판타지오(032800)가 배우 백윤식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배우 백윤식 (사진=판타지오)배우 백윤식은 영화 ‘지구를 지켜라’, ‘범죄의 재구성’, ‘그때 그 사람들’, ‘싸움의 기술’, ‘타짜’, ‘돈의 맛’, ‘관상’, ‘내부자들’, ‘반드시 잡는다’, ‘명당’, ‘변신’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드라마 ‘전설의 고향’, ‘TV 문학관’,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여인천하’, ‘장희빈’, ‘위기일발 풍년빌라’, ‘뿌리깊은 나무’, ‘내일도 칸타빌레’, ‘배가본드’ 등 드라마에서도 특색 있는 캐릭터로 오랜 시간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판타지오 관계자는 “묵직한 카리스마와 남다른 존재감으로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대체불가한 국민배우 백윤식과 당사가 전속 계약을 체결해 큰 영광”이라며 “판타지오는 백윤식 배우가 앞으로 폭넓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판타지오는 드라마 제작사 인수를 통해 영상 콘텐츠 사업으로 비즈니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백윤식 배우와 전속계약을 기점으로 소속 배우 풀을 확대해 영상 콘텐츠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판타지오는 백윤식을 포함해 차은우, 김도연, 옹성우, 임현성, 김미화, 조인, 박예린 등 대세 배우부터 중견, 신예, 아역배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 월덱스, 하반기 증설 효과·고객사 수요 확대로 턴어라운드 기대 -하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3일 반도체 공정용 소재·부품 기업인 월덱스(101160)에 대해 하반기 신규 매출 증가, 증설 효과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지난 2000년 설립된 월덱스는 반도체 공정용 소재·부품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반도체 전(前)공정 중 식각(에칭) 공정에 주로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인 전극과 링을 실리콘, 쿼츠 등의 소재로 제작해 국내외 장비사와 소자업체들에게 납품 중이다. 지난 2009년에는 미국의 실리콘 및 쿼츠 전문 회사인 ‘WCQ’을 인수하기도 했다.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실리콘이 56.3%으로 절반 이상이고, 쿼츠(25.8%), 알루미나 외 기타(17.9%)가 뒤를 잇는다. 앞서 지난 2분기 월덱스의 매출액은 445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율 등 신규 설비의 안정화 과정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 매출 상승에 비해 영업이익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회사는 기존 생산라인인 1~4동에서 설비를 가동하고 있었는데, 지난 3월부터 신규로 5동에 설비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수율 등 신규 설비의 안정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본격적인 증설 효과,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이와 더불어 회사는 구미5공단에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추가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공장 2개동에 대해 3분기 중 착공해 내년 3월 준공,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 이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더욱 큰 증설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이 연구원은 “안정화 과정이 일단락되면 하반기부터는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여기에 하반기부터는 국내 고객사들의 신규 제품뿐만이 아니라 마이크론, 인텔 등 해외 고객사들의 신규제품이 가세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주목!e기업]프로이천 “프로브 부문 이끄는 국가대표 목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프로빙’은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2차 전지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성이 큰 분야입니다. 기존 검사장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들을 통해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나가겠습니다.”임이빈 프로이천 대표이사 (사진=프로이천)임이빈 프로이천 대표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9월 유진스팩4호(321260)와의 합병(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대 531.24)을 통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프로이천은 디스플레이 검사 장치와 반도체 검사 장치 등 다양한 검사 장비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임 대표이사는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대형 전자 업체들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첫 직장에서 검사 장비를 받아서 발주하고, 사용하는 부서에서 일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확한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설립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획득한 특허만 125건에 달하고, 세계 최초 필름 구조의 ‘COF(Chip on flim)’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검사 장비에 필요한 기술력을 증명했다. 이를 통해 국내 대형 고객사뿐만이 아니라 해외 고객사들을 여러곳 확보하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8년 ‘300만불 수출의 탑’을 받고, 지난해에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이천은 국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프로브 장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임 대표이사는 “다년간 대형 고객사들과의 신뢰를 쌓아온 덕분에 이제는 단순히 납품만이 아닌, 개발 단계에서부터 함께 참여하고 제품을 논의하고 있다”며 “고객사들의 제안을 검토하고, 회사가 갖고 있는 특허를 통해 경쟁사보다 더욱 이들의 요구에 빠른 대응이 가능한 만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프로브는 단순히 반도체, 디스플레이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2차 전지나 마이크로LED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이 가능하다”라며 “대응 영역을 넓혀가고자 하는 시도는 꾸준히 현재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실적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프로이천의 매출액은 288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임 대표이사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과 더불어 상장 과정에서의 주식보상비용 등 일시적인 회계상 비용이 발생했다”라며 “올 상반기 수주 현황 등을 고려하면 올해는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코스닥 상장을 통해 프로이천은 연구개발(R&D)이라는 핵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면 그간 부족했던 영역에서의 설비투자, 연구개발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꾸준히 연구하며,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