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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e해외주식]OLED 소재로 지속 성장하는 美 UDC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성장이 계속되는 만큼 관련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유니버셜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DC, OLED US)의 높은 소재 관련 기술력, 원천 특허 등을 고려하면 수요 증가의 수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1994년 설립된 UDC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OLED 유기 소재를 개발 및 제조하는 업체다. 회사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3000여개에 달하는 특허를 출원해 발광 인광 호스트(Host), 레드 도판트(dopant), 그린 도판트 등에 관련된 각종 원천 기술과 이의 독점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도판트는 OLED의 발광을 돕는 물질로, 유기발광층(EML)을 구성하는 발광 재료이자 첨가제인 만큼 OLED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요소다. 지난해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재 판매가 54%로 절반이 넘고, 로열티 사용료가 43%, 연구개발 용역이 3% 순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 국내 대형사뿐만이 아니라 중국 대부분의 업체들도 확보하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UDC의 기술을 사용중”이라며 “지난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비전옥스(Visionox) 등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새로 체결하면서 OLED 소재 시장 내 경쟁력을 넓혀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따.지난 2분기 UDC의 매출액은 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0.85달러를 기록, 기대치였던 0.88달러에 소폭 미치지 못했다. 다만 하반기가 OLED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최근의 주가 조정세를 딛고 실적 성장세를 다시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로 하반기에는 삼성의 갤럭시Z 폴드 플립, 아이폰 신모델 등 주요 스마트폰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있는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스마트폰 모멘텀과 더불어 OLED TV 생산량 확대로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OLED 라인 가동률이 크게 올라오며 실적 역시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OMDIA 역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패널 구매량이 지난해 4억5000만대에서 올해는 5억8000만대, 내년에는 최대 8억1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사용해오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역시 OLED 패널 채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LG디스플레이의 OLEDTV 패널 생산량이 지난해 450만대에서 올해 800만대, 내년 1000만대까지 순차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소”라고 짚었다. 전세계적인 OLED 시장 성장세는 향후 UDC의 실적에도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세계 OLED 소재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 패널 업체들의 OLED TV 생산 확대, 스마트폰 업체들의 OLED 패널 채택 증가 등이 맞물리는 국면”이라며 “OLED 소재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UDC에 중장기 수혜 가능성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8배 수준으로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닥 마감]외인 매도에 2%대 하락… 3개월여만에 '96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조기 테이퍼링 우려, 델타 변이의 지속적 확산 등 불확실성 속에서 이틀 연속 하락, 이날은 2% 넘게 떨어져 960선까지 밀려났다. (사진=신한금융투자 HTS)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23.29포인트) 하락한 967.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96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26일(966.06) 이후 약 3개월여만의 일이다. 앞서 지수는 지난 19일 두 달여 만에 1000선을 내준 바 있다.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진입 우려뿐만이 아니라 원달러 환율 상승 역시 국내 시장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의원인이었던 반도체 업황 및 실적 불안 등의 요소는 진정되는 양상이지만, 원화 약세 압력 등은 여전히 변수”라며 “원화 약세와 투자심리 위축, 수급 악화라는 악순환 고리가 작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470억원, 기관이 16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전날에 이어 외국인은 63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인버스 종목들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건설, 화학,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방송서비스 등이 3% 넘게 하락하고, 금융, 기타서비스, 유통,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금속 등은 2%대 하락했다. 정보기기,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등의 낙폭도 1%가 넘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89% 하락하고, 엘앤에프(066970)(-3.48%), 씨젠(-6.11%), CJ ENM(035760)(-1.91%) 등은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32%), 셀트리온제약(068760)(0.25%), 카카오게임즈(293490)(1.97%), 펄어비스(263750)(5.19%)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이날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 첫날을 맞은 이노와이즈(086250)가 60%대 급락했다. 삼성스팩2호와 합병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메타버스 기술 기업 엔피(291230)는 이날 17.14% 급락했다. 또한 지난 19일 상장 후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던 브레인즈컴퍼니(099390)는 상장 이틀차인 이날에는 18.15%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2억3468만4000주, 거래대금은 11조9881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없이 16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23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2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