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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상한가로 상장 첫 날 마무리… 외인·기관 모두 샀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 상장 첫 날 카카오뱅크(323410)가 금융지주사 대장주 자리를 굳혔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하는 듯 싶더니 이내 반등에 성공한 카카오뱅크는 상한가까지 올라 장을 마쳤다. ‘고평가’ 논란 속 낮은 기관의무보유확약 등이 우려 요소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카카오뱅크를 매수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사진=카카오뱅크)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29.98%, 1만6100원)까지 오른 6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3만9000원보다 약 37.7% 높은 5만3700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하락 출발했던 지수는 이내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장 막판에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기대됐던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상장 첫 날 26% 넘게 하락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7%대 올랐던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등 최근 코스피 대어들과 비교하면 돋보이는 성적표를 받았다.이에 공모가 기준으로 약 18조50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이 예상됐던 카카오뱅크는 이날 마감 기준 시가총액 33조1620억원을 기록, 기존 금융 대장주였던 KB금융(105560)지주(21조7052억원)와의 차이를 10조원 이상 벌리며 새 1위에 등극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로는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등을 이어 11위에 안착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0~2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3000~3만9000원)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기관 1667곳이 참여해 경쟁률 1733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앞서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883대 1)에 이은 코스피 역대 2위였다.이어 지난달 26~27일 진행된 청약에서는 최종 경쟁률 182.7대 1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증거금 약 58조3020억원을 모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0일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이 진행돼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음에도 ‘카카오’라는 플랫폼 경쟁력, 인터넷은행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통한 금융 플랫폼 등 기대감이 집중되며 역대 증거금 5위라는 기록을 썼다. 다만 카카오뱅크 역시 고평가 논란을 겪었다. 기존 은행과 달리 영업 점포가 없이 운영되고, 카카오라는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어 ‘플랫폼’ 성격이 존재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수익이 예대마진에서 나오는 등 기존 은행과 비슷한 점도 여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 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들의 낮은 의무보유확약 역시 우려 요소로 제기됐다. 외국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7.36%로 매우 낮고 국내를 포함한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59.82% 수준에 그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64.6%),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85.27%)등에 비해 낮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날 카카오뱅크를 가장 적극적으로 사들인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2254억원, 기관은 9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3023억원 어치를 팔아 상장 첫 날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었다. 여기에 한국투자증권은 개장 초 카카오뱅크를 거래하기 위해 몰린 인원들로 인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한때 ‘먹통’ 현상을 겪기도 했다.상장 첫 날을 긍정적으로 마친 카카오뱅크는 플랫폼으로서의 강점을 시장에 각인시키는 것이 필수 과제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4년간 카카오뱅크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여준 성장성과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IT를 핵심 가치로 고객에게 혜택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거나, 고객 혜택을 제공해 규모 확장을 도모해나가며, ‘26주 적금’, ‘카카오뱅크 미니’ 등 플랫폼 사업의 본격화를 지켜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 인터로조, 콘택트 렌즈 수출 추이 긍정적… 목표가↑ -대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6일 콘택트렌즈 제조 업체인 인터로조(119610)에 대해 원데이 렌즈, 뷰티 렌즈 등 다양한 제품들의 수출 호조에 따라 분기별로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약 6%(2000원) 높은 3만6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지난 2분기 인터로조의 매출액은 267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7%, 43.5%씩 늘어난 수치이며, 시장 기대치(매출액 26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모두 웃돌았다.국가별로는 대부분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여줬다. 한국이 전년 대비 25% 늘어난 81억원, 유럽은 43% 늘어난 54억원, 중국이 208% 늘어난 32억원 등으로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다만 중동 지역의 경우 16% 가량 줄어들어 18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로조의 호실적은 결국 수출이 이끌어주는 모양새다. 이새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알콘향 2분기 수출액은 13억원으로, 알콘이 제시한 보수적인 연간 물량 1000만달러와 더불어 아시아 7개국 수출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는 보다 더 의미 있는 실적 기여가 가능한 국면”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영업이익률 역시 24.5%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5.5%포인트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원데이 렌즈와 뷰티 렌즈 등의 비중이 늘어나고, 보수적인 재고 평가로 원가율이 높아졌지만 외형 확대에 따른 고정비 효율화 등으로 이에 높은 이익률을 달성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올해 전체 실적 전망도 밝다. 대신증권이 제시한 올해 인터로조의 예상 매출액은 1141억원, 영업이익은 281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29.3%, 85.6·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렌즈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일본 등의 매출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단기 및 중장기를 기준으로도 분기별 빠른 실적 확장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 상폐 코앞인데 '사자'…롤러코스터 타는 개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맴돌며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수급만으로 주가가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 종목, 합병 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스팩(SPAC) 등이 다시 날뛰고 있다. 주로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누리고 ‘투기’에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제낙스 등 정리매매 종목 주가 급등락 반복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낙스(065620)는 전 거래일 대비 45.30%, 419원 내린 50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럭슬(033600)은 39.29%(55원) 하락한 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은 모두 감사보고서에서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한국거래소에서 상장폐지 결정이 난 종목들은 정리매매를 거쳐 최종적으로 상장폐지가 이뤄지는데,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달 29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간 제낙스(065620)는 주가가 종잡을 수 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리매매 첫날에는 92% 넘게 하락하더니, 지난 2일에는 돌연 하루에 105% 넘게 폭등했다. 이후 지난 3일과 4일에는 이틀 연속 20%대 급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2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간 럭슬(033600) 역시 첫날에는 63% 가까이 하락했던 것이 전날까지 이틀 연속 급등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실제로 이날까지 럭슬을 매수한 주체는 개인투자자로 70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끼리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낙스 역시 이날까지 개인이 342억원을 사들이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6월 말에서 지난달 초에 걸쳐 3300선을 터치하던 코스피 지수가 한 달여간 3200선에서 횡보를 거듭하자 단기간 차익을 노린 개인들이 접근한 부분으로 풀이된다. ◇ 한화스팩 새 등장에 스팩도 다시 널뛰기 여기에 최근 변동이 커진 것은 상장폐지 종목뿐만이 아니다. 한동안 이상 급등 현상을 보였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들 역시 최근 급등락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지난 4일에는 한화에스비아이스팩(317320)이 14% 넘게 급등하고, IBKS제12호스팩(335870), 삼성머스트스팩5호(380320) 등이 9%대 오른 반면 유안타제6호스팩(340360), 신영스팩5호(323280) 등은 약세를 보이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흐름을 보였다. 이어 이날에는 또 교보9호스팩(331520)(-5.92%), 하나머스트7호스팩(372290)(-4.77%), SK5호스팩(337450)(-4.74%) 등이 하락 움직임을 보였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스팩은 한 차례 이상 과열 현상을 보여준 바 있다. 삼성스팩2호(291230)와 메타버스 기업 엔피와의 합병을 계기로 합병 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스팩들까지 주가가 급등하는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스팩은 비상장법인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 통로로 이용되는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인 만큼 합병 대상이 없으면 주가가 오르내릴 이유가 없지만, 수급이 집중되며 급등락을 오고가는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청약 일정이 겹쳤음에도 불구, 높은 청약 열기를 보여줬던 한화(000880)머스트제2호스팩이 이날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 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다른 스팩주에도 영향을 주는 모양새였다. 한화머스트제2호스팩은 지난달 26~27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비례 기준 909.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청약 마지막 날 막바지 수요가 몰리며 전산 오류로 인해 마감 시간을 두 시간 늦추는 등 해프닝이 발생하며 관심이 집중됐던 종목이다. 앞서 지난 6월 스팩 급등락 현상의 중심에 삼성스팩4호(377630)가 6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을 쓰고, 이후 삼성머스트스팩5호(380320)가 청약 경쟁률 908.5대 1을 기록하며 ‘열풍’이 불었던 것과 비슷한 현상인 셈이다. 당시 한국거래소 등은 스팩을 기획 감시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과열양상이 한 차례 잦아들었지만, 이들의 주가는 여전히 스팩 기준가의 3배 이상인 7000원대를 오고 가는 등 여전히 가격이 높은 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투기성 접근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리매매 종목과 스팩 등은 주가가 낮아 수급으로만 주가가 쉽게 급등락하는 만큼 손실을 입기도 쉽다”고 지적했다.
- [마켓인]엠로, 청약 경쟁률 250.01대 1… 증거금 7180억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대표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인 엠로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이 250.01대 1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7180억원이다. 앞서 엠로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00~2만2600원)의 최상단인 2만26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총 공모주식수의 25%인 25만4026주에 대해 공모 청약을 실시했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이 중소형 공모주 옥석 가리기에 나서 공모가가 합리적이면서도 실적이 좋은 엠로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송재민 엠로 대표이사는 “엠로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수요예측부터 청약까지 높은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엠로는 7년 내에 10배 이상 커질 국내 SCM 솔루션 시장을 선도함은 물론 라이선스, 기술료, 클라우드 사용료,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 등 이익률이 좋은 기술 기반 매출 증대를 통한 실적 확대와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투자자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엠로는 ‘기업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280여개 기업에 1000건 이상의 구매 SCM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실제로 회사는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한화 그룹 등 다수의 글로벌 대기업들과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도로공사 등 대표적 공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48억원, 영업이익은 64억5900만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600%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4%에 달한다. 한편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 절차를 마무리한 엠로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 [마켓인]아주스틸, 공모가 1만5100원… 희망밴드 최상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고품질 철강 소재 기술 선도 혁신기업 아주스틸은 지난 2~3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700~1만5100원) 최상단인 1만51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428개 기관이 참여해 67억7998만2000주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1776.90대 1로 총 공모금액은 104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994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참여 기관 중 92.8%에 해당하는 1319개 기관이 희망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으며 전체 신청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16.3% 수준이다.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투자가들이 아주스틸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 꼽으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며 “단순 철강 기업이 아닌, 자체적인 기술력을 갖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프리미엄 컬러강판 전문 기업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아주스틸은 프리미엄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에 이용되는 컬러강판 전문 기업이다. 컬러강판 소재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필요한 모든 기술 및 인프라를 갖춰 국내 메이저 가전업체를 고객사로 확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매출액은 1740억 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4.2%, 317.6% 증가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1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회사는 전세계적으로 프리미엄 가전 트렌드가 확산되며 컬러강판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 공모자금을 가전용 컬러강판 생산능력(CAPA)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김천 공장 1차 투자를 통해 컬러강판 생산능력을 연 22만톤으로 확대했으며, 2차 투자를 통해 전체 생산능력을 연 3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가전 부문 거래선을 다각화하고, 컬러강판 경쟁력을 기반으로 건축용 내외장재 사업을 확장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이학연 아주스틸 대표이사는 “아주스틸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믿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생산능력 확대와 혁신 제품 개발이라는 지속 성장의 기틀을 강화해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주스틸은 오는 9일~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 대원미디어 '시간여행자 루크', 프랑스 방영… "전세계 20여개국 진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문화·콘텐츠 기업 대원미디어(048910)는 제작투자에 참여한 K-애니메이션 ‘시간여행자 루크’가 프랑스의 대표 방송사 중 하나인 ‘CANAL+’와의 방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시간여행자 루크’는 프랑스 최초의 민영 방송사이자 대표 채널로 평가 받고 있는 CANAL+를 통해서 오는 12월부터 프랑스를 비롯한 불어권 국가의 어린이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제작이 이미 완료된 국산 키즈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최초로 성사된 것으로, ‘시간여행자 루크’의 높은 작품성을 인정 받음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국내외 콘텐츠 제작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좋은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전세계 20여개 국가의 40여개의 방송 채널을 통해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방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간여행자 루크’는 제작 당시에도 독특한 소시간여행자 루크 (사진=대원미디어)재와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기획 초기부터 영국과 폴란드, 그리스 등의 유럽 국가를 비롯해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및 카자흐스탄 등 유라시아 국가에 이르기까지 대거 사전계약을 체결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해당 작품은 지난해 국내에서 지상파(KBS 1TV)를 통해서 전세계 첫 방영을 시작했으며, 방영기간 동안 닐슨코리아 기준 지상파 애니메이션 종합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 입어 SK Btv와 투니버스, 챔프, 애니원, 애니박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도 함께 방영되었으며, 내년에는 JTBC를 통해서도 안방 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진출을 위해 넷플릭스의 글로벌 배급 파트너사인 아이유노(IYUNO) 미디어 그룹의 LYD와 ‘시간여행자 루크’의 해외 배급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사업 진출 전략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향후 국제방송교류재단과 함께 메나(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타겟으로 현지화 맞춤 재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언어의 더빙판을 적극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후속 시즌과 극장판 제작 등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시간여행자 루크’는 역사 유물과 유적을 배경으로 시간여행을 소재로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대원미디어와 애니작, SK브로드밴드, 기글가라지( Giggle Garage) 가 공동제작한 TV 시리즈다. 올해 1월 개최된 ‘제25회 Asian Television Award’에서 베스트 3D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면서 글로벌 인기를 재확인한 바 있다.
- 위지윅스튜디오, '볼쇼이 발레' 국내 독점 배급권 확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공연 콘텐츠 자회사 ‘위즈온센’이 프랑스 메이저 시네마 그룹 ‘파테(Pathe)’와 국내 최초로 볼쇼이 발레 최신 시즌 독점 배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볼쇼이 발레 ‘보석’과 ‘호두까기 인형’ 포스터 이미지 (사진=위지윅스튜디오)파테는 볼쇼이 발레의 글로벌 독점 배급사이자,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네마 그룹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위즈온센은 245년 역사의 볼쇼이 씨어터에서 손꼽히는 대표작 ‘백조의 호수’, 세계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Yuri Grigorovich)’의 시그니쳐작 ‘호두까기 인형’, ‘스파르타쿠스’ 등 고전 명작 발레 총 5개 작품을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극장을 통해 ‘이벤트 시네마’로 선보일 예정이다.‘이벤트 시네마’는 뮤지컬, 오페라, 교향악, 무용 등 이벤트성 콘텐츠를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가생활의 패러다임이 커뮤니티, 디지털 중심으로 바뀌면서, 앞으로 접근성이 좋은 고품질 이벤트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위즈온센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유명 공연 제작·유통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으며, 공연 전문 플랫폼에 탑재할 콘텐츠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며 “오는 9월 베타서비스를 진행해 올 하반기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내 탑 수준의 뮤지컬 제작 및 배급, 글로벌 창작 뮤지컬 제작 역시 준비 중”이라며 “향후 모기업인 위지윅이 보유한 다양한 드라마, 영화 등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연 콘텐츠로 풀어내 트랜드 미디어 사업 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위즈온센은 위지윅의 미디어사업본부 공연 콘텐츠 제작팀이 지난해 말 분할해 탄생한 자회사다. 오프라인 공연 콘텐츠 제작 및 유통뿐 아니라 올해 하반기 공연 콘텐츠 전문 온라인 플랫폼을 론칭할 예정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러시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2019), ‘안나카레리나’(2018) 제작·배급, 국내 창작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2021) 배급 등이 있으며, 향후 글로벌 히트 공연 지식재산권(IP) 확보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 [IPO 출사표]브레인즈컴퍼니 "IT 인프라 구축 이끄는 기업 될 것"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통해 IT 인프라 솔루션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성장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강선근 브레인즈컴퍼니 대표는 4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점점 고도화되는 정보화에 맞춰 IT 인프라 솔루션에 집중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선근 브레인즈컴퍼니 대표이사 (사진=브레인즈컴퍼니)◇ IT 솔루션 ‘지니어스 EMS’로 시장 선도 지난 2000년 설립된 브레인즈컴퍼니는 IT 인프라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회사의 대표 제품은 2001년 첫 출시한 ‘Zenius(지니어스) EMS’다. 지니어스는 현재까지도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글로벌 IT 인프라 시장의 확장에 발을 맞춰나가고 있다. 지니어스는 총 21개에 달하는 모듈 형태의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강 대표는 “다양한 모듈을 통해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전체 판매는 물론 필요한 일부 솔루션만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고, 공급 이후에도 유지보수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장기 계약과 추가 증설 등을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실제로 브레인즈컴퍼니는 지니어스 EMS 내 일부를 별도 제품화하면서 관련 시장 역시 확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통합 로그관리(LogManger), IT 통합관리(ITSM)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제품을 제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클라우드 등 고도화되는 서비스 맞춰 꾸준한 성장 브레인즈컴퍼니의 강점은 ‘꾸준함’에 있다. 강 대표는 “IT 솔루션은 한 번 도입하면 교체가 쉽지 않다는 제품 특성이 있으며, 여기에 꾸준한 유지보수가 이어지고 있어 높은 영업 장악력, 이에 따른 높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부터 올해 실적 추정치를 기준으로 하면 회사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매출액이 11.6%, 영업이익이 49.7%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IT 인프라화가 현재진행형인 만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리서치회사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IT 인프라 관리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20억달러(약 14조원) 수준에 달하며, 오는 2025년까지는 약 421억달러(48조원)까지 꾸준한 성장세가 전망된 바 있다. 여기에 회사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구독 서비스라는 최근 IT 인프라 시장의 변화에 맞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브레인즈컴퍼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개발해 오는 2022년 출시를 예정하고, 구독형 사업모델 확장을 목표했다. 이미 선제적으로 가상화 관리 솔루션(VMS)을 출시해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해온 만큼 빠른 적응이 기대되고 있다. 강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IT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부문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력 투자 등이 필수”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공모자금을 통한 인력 확보에 주력하며 IT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회사의 공모 자금은 공모가 밴드 기준 약 120억~135억원 수준으로, 이를 연구개발 인력 확보, 사내 IT 인프라 고도화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6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2만2500원이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8월내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는 강 대표로, 지분율은 약 44.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