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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바스AI, 한양대 영상의학·핵의학과에 AI의료 음성인식 도입
  • 셀바스AI, 한양대 영상의학·핵의학과에 AI의료 음성인식 도입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108860)는 한양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및 핵의학과에서 회사의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인공지능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인 ‘셀비 메디보이스’ (사진=셀바스AI)셀비 메디보이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엔진을 탑재한 국내 최초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이다. 분과별 의학용어를 학습해 98% 이상의 높은 인식 성능을 자랑하며, 실 데이터 기반의 딥러닝을 통해 의료진 각각의 발음 특성을 학습해 사용할수록 인식률은 향상된다. 또한 음성으로 말하는 의학용어 중 한국어, 영어, 숫자, 기호 등이 혼용된 문장도 오타 없이 정확하게 인식한다.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 추진 전략 아래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을 적극 도입중인 한양대학교병원은 영상의학과뿐만 아니라 핵의학과에서도 셀비 메디보이스 사용을 결정했다. 해당 과 의료진들은 엑스레이, MRI, CT, PET-CT와 같은 다양한 의료 영상 판독 과정에서 직접 ‘셀비 메디보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음성인식과 텍스트 변환, 의무기록 저장과 등록 등이 가능하게 됐다. 셀비 메디보이스는 의무기록을 음성인식으로 실시간으로 작성할 수 있어 의사 1명당 평균 의무기록지 작성 시간이 수기 작성 대비 월 500분 단축되는 등 의료진 및 의료기관의 진료 효율성 향상 및 판독 정확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병원 환경과 수요에 따라 구축형과 클라우드 서비스 중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셀비 메디보이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초기 서비스 도입 비용 부담 없이 하나의 라이선스로 모든 기능을 의료진당 월정액으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실제로 전체 의료 빅데이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의료 영상 정보는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초음파와 MRI 등 영상 검사가 2022년까지 순차적 급여화를 앞두고 검사건수는 60% 증가, 영상 판독량 폭증, 업무 과부하를 호소하고 있다.윤재선 셀바스 AI 음성인식랩장은 “셀비 메디보이스 사용으로 의무기록 입력 속도와 정확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병원 시스템에 자동 저장돼 업무 효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료진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병원 환경 및 의료진 사용성에 따라 병원 내부 시스템 구축형과 클라우드 서비스로 선택의 폭도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구축형 셀비 메디보이스는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국립암센터 영상의학과 및 핵의학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수술실 및 회진,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의료진들이 판독, 수술 현장 및 수술 후 회진 시 사용 중이다. 클라우드형 제품 역시 편의성은 높고 비용 부담은 낮아 여러 중소형 병원에서 사용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1.08.04 I 권효중 기자
엑세스바이오, 항원 자가진단키트 美 FDA 긴급사용승인 획득
  • 엑세스바이오, 항원 자가진단키트 美 FDA 긴급사용승인 획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긴급사용승인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승인을 받은 제품은 ‘CareStartTM COVID-19 Antigen Home Test’로, 본 승인을 통해 엑세스바이오의 제품은처방전 없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어디서든 구매가 가능해진다.해당 제품은 비강에서 면봉으로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10~15분 이내에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든 혼자 사용 가능하며, 14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는 성인의 도움을 받아 진단할 수 있어 전 연령층에 걸쳐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미국 인구의 49.7%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델타 등 다양한 변이로 인해 다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여전히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진단이 중요하고, 이에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의 유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올 초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 가속화와 더불어 지난 4월부터 자가진단 제품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하며 전문가용 코로나 항원진단키트의 수요가 줄었으나,미국은 올 9월부터 본격적으로 모든 학교및 관공서 등을 정상화 시키기로 계획하고 있고, 기업들도 점차 재택근무에서 출근근무 형태로 바꾸고 있다”라며 “자가진단제품을 학교나 기업에서 주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본격적 실적 반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허가를 받은 OTC 진단제품(Over-the-Counter,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은 오라슈어(OraSure Technologies, Inc.), 애보트(Abbott laboratories), 퀴델(Quidel Corporation) 및 엘룸(Ellume Limited)으로, 엑세스바이오가 그 뒤를 이어 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2021.08.04 I 권효중 기자
넷마블, '스핀엑스' 인수로 북미 공략 시너지 기대-삼성
  • 넷마블, '스핀엑스' 인수로 북미 공략 시너지 기대-삼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은 4일 넷마블(251270)의 글로벌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 게임즈’ 인수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필요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고려하면 2조5000억원 수준의 인수 가격 역시 정당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앞서 넷마블은 지난 2일 장 마감 후 소셜카지노 업체인 스핀엑스 게임즈의 지분 100%를 보유한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Leonardo Interactive)의 지분 100%를 약 2조5000억원에 인수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이 종결되면 인수금의 80%를 지급하고, 잔여분 20%를 향후 4년에 걸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자금 조달을 위해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차입 역시 결정했다. 스핀엑스 게임즈는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 성장세를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스핀엑스 게임즈는 현재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소셜카지노 개발사 ‘볼 게임즈’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볼 게임즈는 2014년 설립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순위 5위까지 올라온 기업이다. 이를 통해 넷마블 역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필요한 시너지가 기대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스핀엑스 인수를 통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 효과뿐만이 아니라 북미, 유럽 게임 시장 확장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간 넷마블은 북미 게임사 인수를 통해 서구 시장을 공략해왔는데, 이번 소셜 카지노 게임과 더불어 북미 캐주얼 게임 자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프로모션, 하이퍼 캐주얼 장르 개발 등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여기에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매출 안정화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인수 가격 역시 적당하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전체 시장을 상회하는 볼 게임즈·스핀엑스의 성장성, 인수 후 고려되는 시너지 등을 감안하면 이번 인수는 전체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1.08.04 I 권효중 기자
에코마케팅, '안다르' 등 영업실적 정상화 필수 과제 -KTB
  • 에코마케팅, '안다르' 등 영업실적 정상화 필수 과제 -KT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B투자증권은 4일 에코마케팅(230360)에 대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겠으며, 현재 밸류에이션이 낮은 만큼 회사가 추가적인 영업 정상화, 실적 성장 등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은 모두 유지했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에코마케팅의 매출액은 621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20.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56.8%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 원인은 예상보다 컸던 광고비 집행이 꼽혔다. 이러한 에코마케팅의 부진한 흐름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 역시 횡보 중이다. 각종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데일리앤코와 더불어 지난해 인수한 안다르 등의 실적 적 정상화가 필수적인 시점인 셈이다. 데일리앤코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1% 감소한 29억원에 그쳤다. 남효지 KTB증권 연구원은 “클럭, 몽제 등 자체 브랜드들이 선전을 이어왔고, 지난해 2분기에는 ‘가정의 달’ 프로모션을 통해 클럭 매출이 크게 기여했으나 올해는 프로모션 진행에도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몽제가 TV 매출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렸고, 지난달 흐름도 양호했다”며 “여기에 신규 브랜드 ‘티타드’ 등도 상품 카테고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3분기부터는 매출 규모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최근 인수한 ‘안다르’ 역시 기대 요소다. 안다르의 실적은 지난 6월부터 연결 반영이 이뤄지고 있다. 남 연구원은 “그간 에코마케팅과 데일리앤코가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협업 6개월 만에 안다르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라며 “온라인 중심의 매출 성장, 비용 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만큼 기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낮은 주가, 유사 업종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등은 긍정적이지만 하반기에는 영업 정상화를 입증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1.08.04 I 권효중 기자
하필 청약일에 中 게임 규제가…크래프톤 흥행 실패 이유는
  • 하필 청약일에 中 게임 규제가…크래프톤 흥행 실패 이유는
  • [이데일리 권효중 유준하 기자] 하반기 역대급 기업공개(IPO) 대어로 손꼽히던 크래프톤이 공모주 청약 흥행에 실패했다. 최종 경쟁률 7.79대1, 청약증거금 5조원 수준으로 올해 공모 대어마다 수십조가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부터 고평가 논란이 이어진 상황에서 높은 공모가, 매출 대부분이 ‘배틀그라운드’에서 나오는 ‘원 게임 리스크’ 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모양새다. 이에 상장 후 신작 발표, 인수합병(M&A) 등 몸집에 걸맞은 가치를 증명하는 과제가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올해 코스피 대어 중 가장 증거금 낮아 3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7.79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9.50대 1) △NH투자증권(6.71대 1) △삼성증권(6.88대 1) 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른 총 증거금은 약 5조358억원이다. 이는 올해 상장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대어들에 비해 다소 저조한 성적이다. 지난달 청약을 마감해 오는 6일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만 하더라도 경쟁률은 182.7대 1에 그쳤지만 증거금은 58조원이 몰렸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역시 경쟁률 274.02대 1에 증거금 31조원이 몰렸다. 상반기 앞서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80조9017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63조6198억원) 등과 비교하면 이들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앞서 청약 첫 날이었던 지난 2일에도 크래프톤은 ‘차기 게임 대장주’라는 이름값에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기준 크래프톤의 청약 경쟁률은 2.79대 1로, 증거금 역시 약 1조8000억원에 그쳤다. 증권사별로도 가장 높았던 미래에셋증권의 경쟁률은 4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주관사단은 지난달 29~30일 진행됐던 에이치케이이노엔(HK이노엔)의 약 28조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 환불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날에도 청약 경쟁률의 상승세는 높지 않았다.크래프톤의 일반 투자자 대상 배정 물량은 전체의 30%인 259만6269주다. 신청 건수가 균등 배정 물량을 초과하지 않아 균등 배정을 통해서는 증권사 모두 최소 4주를 받을 수 있고, 비례 배정의 경우에는 청약 단위를 고려해 최소 498만원을 증거금으로 납부할 시 1주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대어로 손꼽히던 크래프톤이 아쉬운 성적을 낸 것이 ‘흥행 일변도’였던 IPO 시장에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유행하는 테마, 뜨는 콘텐츠 등만 주어지면 성공적으로 IPO를 마쳤지만, 이제는 단순히 기업의 사이즈나 네임밸류를 넘어 자체 경쟁력에도 초점이 이동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 ‘고평가 논란’ 여전… 이젠 증시서 가치 증명할 때 크래프톤은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당시부터 ‘고평가’ 논란에 시달려왔다. 지난 6월 첫 증권신고서에는 게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비교군으로 월트 디즈니, 워너뮤직 등을 넣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금융당국의 요구 끝에 한 차례 정정을 통해 희망 밴드를 10% 가량 낮추고 비교군 역시 국내 게임 업체들로 교체했다. 여기에 2주간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기대보다 낮은 숫자의 경쟁률도 발목을 잡았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49만8000원에 결정했지만, 경쟁률이 243.15대 1로 나타났다. 총 621건의 국내외 기관들이 참여했는데,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종목들이 수요예측에서 네 자릿수대 경쟁률을 기본으로 보여준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주관사단은 해외 연기금 등을 포함, 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 시장에서는 인정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까지 지켜본 개인투자자들은 청약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다소 높은 구주매출 비중(35%), 우리사주 청약 미달 예상분의 일반청약 전환 등까지 겹치며 기존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지던 공모주들과 비교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날에는 중국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 우려까지 불거지며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청약 둘째날 마감시간이 다가와도 경쟁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기존 청약분을 취소하는 분위기도 일부 조성됐다. 크래프톤으로서는 상장 이후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세계관 확대, 그리고 배틀그라운드 외의 신작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필수 과제가 됐다. 올해는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에 이어 내년 ‘칼리스토 프로토콜’, ‘프로젝트 카우보이’ 등 출시가 예정된 신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약 4조원에 달하는 공모자금 중 70% 가량을 인수합병(M&A)에 쓴다고 밝혔던 만큼 향후 회사의 확장 행보 역시 향방을 가를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청약 당시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상장 이후 가치 증명에 성공한 사례로는 펄어비스가 있다. 지난 2017년 상장한 펄어비스(263750)도 청약 당시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이 0.43대 1에 그쳐 ‘굴욕’을 당한 바 있다. 당시 북핵 도발 등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더불어 흥행작이 ‘검은 사막’ 하나뿐이었던 ‘원 게임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이후 꾸준한 플랫폼 확대와 더불어 신작 개발 등에 나서며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5위까지 오른 상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기대 신작의 잠재 가치 등을 고려한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공모가 범위는 저평가라고 볼 수도 있다”라며 “이에 상장 이후 신작 모멘텀을 노린 투자 전략 등도 하나의 접근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1.08.03 I 권효중 기자
증거금 5.5조원 끌어모은 원티드랩, 크래프톤 눌렀다
  • [마켓인]증거금 5.5조원 끌어모은 원티드랩, 크래프톤 눌렀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플랫폼 ‘원티드’의 운영사인 원티드랩이 지난2일부터 3일까지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한 일반 청약에서 1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 약 5조5291억원을 모았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날 청약이 이뤄졌던 코스피 대어인 크래프톤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거둔 것이다. 이번 청약은 공모수량 73만 주 중 일반인 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주 18만25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청약 건수는 23만7467건, 청약 증거금은 5조5291억원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청약을 실시한 크래프톤이 경쟁률 7.79대 1, 증거금 5조358억원에 그친 것보다 더 흥행에 성공한 것이기도 하다. 원티드랩의 독보적인 데이터 기반 AI 채용 매칭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이 기관투자자에 이어 일반 투자자까지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원티드랩은 앞서 수요예측에서도 1504대 1의 높은 경쟁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3만5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220만개 이상의 실시간 매칭 결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원티드랩은 이를 기반으로 한 AI 채용 매칭 기술을 통해 채용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AI엔진은 원티드랩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입사 지원부터 최종 합격 이후 3개월 근무’까지의 데이터를 학습해 지원자의 합격률을 일반 지원 대비 4배 이상 높이고 있다.원티드랩은 AI 매칭 채용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 진출해 있다. 매출액은 2018년 34억원에서 지난해 147억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원티드랩은 채용 서비스 플랫폼인 ‘원티드(Wanted)’를 필두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라이프 커리어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저의 커리어 성장을 돕는 ‘원티드플러스(Wanted+)’,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원티드 긱스(gigs)’, 전국 42만 개 기업의 채용·연봉 데이터를 제공하는 ‘크레딧잡(Kredit Job)’, 스마트한 통합 HR솔루션 ‘커먼스페이스(Commonspace)’ 등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했다.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일반 투자자분들도 원티드만의 AI 채용 매칭 기술과 기업의 성장성을 알아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공모 자금으로 인재 확보와 산업군 내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일반청약을 마친 원티드랩은 오는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646억원이다. 공모 청약에 참여한 일반청약자에게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일로부터 6개월까지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며, 권리행사가격은 공모가격의 90%다.
2021.08.03 I 권효중 기자
엠로, 공모가 2만2600원…희망밴드 최상단
  • [마켓인]엠로, 공모가 2만2600원…희망밴드 최상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대표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인 엠로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2600원에 확정했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엠로는 지난달 29~30일 이틀에 걸쳐 총 공모주식수의 75%인 76만2078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 했으며, 총 783개의 기관이 참여해 68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000~2만2600원) 최상단인 2만2600원에 결정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0.55%(미제시 1.92% 포함)가 엠로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엠로 관계자는 “많은 기관에서 상단 가격 이상을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이 수익을 누릴 수 있도록 상단인 2만2600원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엠로의 총 공모 금액은 약 230억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규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마케팅 비용, 부채 비율 개선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송재민 엠로 대표이사는 “엠로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수요예측에 참여해준 국내외 모든 기관투자자께 감사하다”며 “일반 공모청약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기업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지난 2000년 설립된 엠로는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280여개 기업에 1000건 이상의 구매 SCM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현재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한화 그룹 등 다수의 글로벌 대기업들과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도로공사 등 대표적 공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48억원, 영업이익은 64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5%, 600%씩 늘어난 수치다. 향후에도 솔루션 라이선스,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솔루션 등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엠로의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 101만6104주 중 25%인 25만4026주에 대해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1.08.03 I 권효중 기자
대어 이름값 못한 크래프톤…증거금 5조에 그쳐
  • 대어 이름값 못한 크래프톤…증거금 5조에 그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반기 역대급 대형 기업공개(IPO)로 여겨지던 크래프톤이 최종 경쟁률 7.79대 1에 그쳐 ‘한 자릿수대’로 마감했다. 이에 따른 증거금 역시 5조원 수준에 그쳐 ‘차기 게임 대장주’ 자리를 예약해놓은 것에 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한 청약자가 서울의 한 증권사에서 기업공개(IPO) 공모청약 대어 크래프톤 공모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3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7.79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5조358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가장 많은 물량(95만5427주)을 확보한 미래에셋증권이 9.50대 1(증거금 2조2611억원), 공동 주관사를 맡은(86만1961주) NH투자증권이 6.71대 1(1조4412억원),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77만8881주)이 6.88대1(1조3335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이는 올해 앞서 상장했던 유가증권시장 대어들에 비하면 한참 뒤처지는 모습이다. 증거금 역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80조9017억원)은 물론이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63조6198억원)과 오는 6일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58조3020억원) 등이 수십조원대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던 것과는 확연히 대비된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 현재 코스닥 게임 대장주 자리를 차지한 카카오게임즈(293490) 역시 58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던 것과도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청약 첫 날이었던 지난 2일에도 크래프톤의 경쟁률은 약 2.8대 1에, 증거금은 2조원도 채 모이지 못했다. 바로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됐던 코스닥 중대형급 종목 에이치케이이노엔(HK이노엔)의 약 29조원 규모 증거금 환불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환불이 마무리된 이날에도 경쟁률은 눈에 띄게 오르지 않아 한 자릿수대에 그쳤다. (자료=미래에셋증권)상장을 위해 첫 증권신고서를 냈던 지난 6월부터 크래프톤은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희망밴드를 기존보다 약 10% 낮춰 40만~49만8000원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이어진 수요예측에서 세 자릿수대에 불과한 경쟁률(243.15대 1)에도 불구하고 공모가를 최상단에 결정한 것도 의구심을 키웠다. 당시 전체 참여 건수의 약 31%가 공모가를 하단 미만으로 제시하거나 아예 제시하지 않았고, 의무보유확약을 건 수량 역시 22%에 그치면서 초기 물량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다만 주관사단 측은 해외 연기금을 비롯, 자금력을 갖춘 장기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한 만큼 ‘허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상장 후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외의 신작 발표, 지식재산권(IP) 확장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증명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한편 크래프톤은 오는 5일 납입과 환불 등의 절차를 마치고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1.08.03 I 권효중 기자
에스티큐브, 'hSTC810' 영장류 독성시험 완료…"안정성 입증"
  • 에스티큐브, 'hSTC810' 영장류 독성시험 완료…"안정성 입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가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hSTC810’에 대한 영장류 독성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hSTC810’ 독성시험은 미국 전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찰스리버(Charles River Laboratories)가 건강한 성체 원숭이 44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유효성 및 독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 투약 전 실시하는 영장류 시험은 인간과 가장 비슷한 면역시스템 및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시험이 진행된다. 영장류 시험에서 독성이 없다는 결과가 확인되면 실제 환자에게 투여되는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계획서(IND) 제출을 위한 필수조건이자 마지막 단계에 해당된다.회사 관계자는 “면역관문 단백질인 ‘BTN1A1’을 타겟으로 하는 항체 ‘hSTC810’에 대한 모든 안전성 시험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최종결과를 얻었다”며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영장류 시험을 완료했다”고 말했다.이어 “영장류 시험을 포함한 모든 전임상 과정에서 신약 후보물질이 독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향후 임상 시험을 통해 혁신신약(First-in Class)으로써의 가능성을 인정받겠다”고 덧붙였다. 에스티큐브는 이번 영장류 독성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 FDA에 IND를 제출하고 내년초에 글로벌 임상 1/2a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기술 이전 등의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회사의 임상에 필요한 항체 생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맡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회사가 개발 중인 ‘hSTC810’은 자체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면역관문억제제다.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BTN1A1’을 타겟으로 하는 물질로 지난 4월 개최된 미국암학회(AACR)를 통해 연구 결과가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BTN1A1’은 면역세포인 T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T세포로 인한 종양세포의 사멸효과를 저해시키는 면역관문 단백질이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미국의 권위있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매체인 파마테크 아웃룩(Phama Tech Outlook)이 선정하는 ‘2021년 글로벌 면역항암제 연구부문 TOP 10’에 한국 기업 최초로 선정돼 면역항암제에 대한 우수한 연구성과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2021.08.03 I 권효중 기자
대원미디어, 캐릭터 IP 영역 확대… 마스크 사업 진출
  • 대원미디어, 캐릭터 IP 영역 확대… 마스크 사업 진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문화·콘텐츠 전문 기업 대원미디어(048910)는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마스크 사업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대원미디어의 캐릭터 마스크 (사진=대원미디어)언택트 사회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대중들은 지속적으로 늘어감에 따라서 대원미디어는 직접 기획 및 디자인한 캐릭터 마스크들을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짱구는 못말려’, ‘빨강머리 앤’, ‘무직타이거’ 등 대원미디어가 보유한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총 26종에 이르는 다양한 마스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대원미디어는 직접 기획과 캐릭터 관련 마스크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마스크 제조에 오랜 노하우를 쌓아온 업체 MZF가 생산 및 유통에 나선다. 대원미디어의 신상 마스크는 모두 국산 원부자재 및 친환경 안료를 채택함과 동시에 편안한 착용감과 캐릭터 디자인의 디테일에 방점을 두고 제작되는 만큼, 대중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패션 마스크 14종이 먼저 출시돼 ‘오늘의집’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특화 플랫폼을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몰에서 만날 수 있다. 이달 중순 이후에는 KF94 마스크 라인업 12종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인증 절차를 거쳐 출시되며, 대원미디어의 공식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부터 시중 약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향후 대원미디어가 보유한 다양한 글로벌 인기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신규 마스크 라인업 출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 역시 적극 검토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뿐만 아니라,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황사와 미세 먼지 등 마스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자체 IP를 비롯한 대원미디어가 보유한 글로벌 인기 캐릭터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08.03 I 권효중 기자
SK렌터카, 국내 2위 업체로서 안정적 성장 지속 기대 -NH
  • SK렌터카, 국내 2위 업체로서 안정적 성장 지속 기대 -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SK렌터카(068400)에 대해 국내 2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기업으로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유지되고 있고, 장기 렌터카 등의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성장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1988년 설립, 2012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렌터카의 전신은 AJ렌터카였다. AJ렌터카는 당시 기업 대상(B2B) 영업을 전문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9년 최대주주가 SJ네트웍스에서 SK네트웍스로 변경됐다. 이후 SK네트웍스는 지분을 72.95%까지 늘렸고, 국민연금은 2대 주주로서 지분 8.45%를 확보하고 있다. SK네트웍스로부터 장기렌터카 인수가 늘어남에 따라 일반 고객 대상(B2C) 비중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9년까지 국내 렌터카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고속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이후 시장의 경쟁은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SK렌터카와 SK네트웍스 양사가 차지한 시장 점유율은 19.2%로 2위지만 3위 기업과의 차이가 크지는 않다”라며 “경쟁 심화보다는 수익성 개선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이는 ‘규모의 경제’ 효과에 기대고 있는 렌터카 사업의 특성에 기인한다. 백 연구원은 “렌터카 사업은 낮은 조달금리, 완성차 할인율 극대화 등 규모의 경제 시현 여부에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이라며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와의 계약 물량 등을 고려하면 2023년 말까지 최소 21만대 확보가 가능하며, 물량 확보가 완료되면 다시 실적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중고차 가격 강세, 단기 렌터카 시장 호조 등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됐다. NH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SK렌터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1조306억원,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859억원이다. 백 연구원은 “아직 글로벌 피어 업체 대비 저평가 매력이 유효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2021.08.03 I 권효중 기자
덴티움, 해외 수출 정상화 임플란트 다시 성장 국면-IBK
  • 덴티움, 해외 수출 정상화 임플란트 다시 성장 국면-IBK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임플란트·의료기기 업체인 덴티움(145720)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해외 수출이 다시 정상화되고, 이에 따라 임플란트 시장이 재차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덴티움은 국내와 중국 시장 2위의 임플란트·의료기기 전문 업체다. 해외 네트워크로 20개의 판매법인, 3개의 제조법인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출 중심의 매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매출의 약 77%는 수출이 차지했다.또한 덴티움은 선진국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 위주로 진출에 성공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러시아 등에 집중해 중국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라며 “이를 통해 현재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했으며, 외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내 임플란트 제조 인허가와 자체 개발한 CT장비의 판매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실제로 지난해 매출을 지역별로 따져보면 비중은 중국이 49.5%로 가장 높다. △한국 26.7% △러시아 7.5% △기타 16.2%로 각각 구성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지만,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선진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 추세를 보여줬으며, 백신 보급이 느린 신흥국들도 내년에는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여기에 주력 시장인 중국의 성장세도 기대 요소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아직 중국 시장의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지만 연평균 2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중국 내에서는 매년 1만5000명 이상의 치과의사가 배출되고 있으며, 소득 수준 향상, 인구 고령화 등을 고려하면 잠재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 덕에 수출 호조,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도 밝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가량 증가한 6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핵심 지역의 수출 성장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올해부터는 고정비 부담 완화, 판관비 통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2021.08.03 I 권효중 기자
와이엠텍,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와이엠텍,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직류 고전압 릴레이 국산화를 선도하는 소재·부품 전문 기업 와이엠텍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와이엠텍은은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와이엠텍은 2004년 설립된 EV 릴레이 제조 전문 기업이다. 릴레이(Relay)는 전기·전자산업에서 기기나 회로 제어에 핵심 역할을 하는 스위치 장치로, EV 릴레이는 직류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등에 적용되는 직류 고전압 제어 부품이다. 지난해 기준 와이엠텍 매출의 93%가 EV 릴레이 사업에서 발생했다.특히 와이엠텍은 EV 릴레이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직류 고전압을 연결(ON) 혹은 차단할 때(OFF) ‘아크’라고 불리는 전기불꽃을 유도하는데, 이 기술은 전기전자, 기계공학, 신소재 및 화학공학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기술로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 기존엔 수입제품에 의존해왔다.와이엠텍은 4대 핵심기술인 △가스절연 기밀 기술 △양방향 아크 차단 기술 △피드백 접점을 통한 주접점 감시 기술 △대용량 제품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EV 릴레이 국산화에 성공했다. 나아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10A의 저전류부터 1000A의 대전류, DC 60V의 저전압부터 DC 1500V의 고전압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전방시장도 뒷받침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탄소중립정책으로 ESS 시장이 성장하며 EV 릴레이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국내 3대 배터리 제조업체를 필두로 국내외 주요 ESS 기업 등 21개국 350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지난해 와이엠텍의 매출액은 170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2%, 432.1%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3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실적이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상장 후 회사는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략이다. 회사는 이미 DC 800V급 전기승용차용 EV 릴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모든 종류의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용 EV 릴레이를 개발 완료한 상태다.또한 설비 확대 및 글로벌 사업 강화도 추진한다. 생산량 증대를 위해 연내 EV 릴레이 핵심 제조공정 자동화를 마무리하고, DC 800V급 전기차용 제품인 수소혼합가스 절연기밀 EV 릴레이 전 공정 역시 자동화한다. 또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을 확대해 2025년 선진국 매출 비중 6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김홍기 와이엠텍 대표이사는 “시장이 요구하는 주요 기술 분야를 주도하는 선진 기술 기업으로서, 제품의 소형화, 경량화와 더불어 직류 고전압 차단기술 연구를 거듭해 전기차, 전기차충전기 및 ESS로 대표되는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미래 산업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와이엠텍은 6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126억~150억원이다. 오는 8월 25~26일 수요예측, 8월 31일~ 9월 1일 청약을 거쳐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KB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2021.08.02 I 권효중 기자
"명색이 대어인데"…크래프톤 첫날 증거금 1.8조 불과
  • "명색이 대어인데"…크래프톤 첫날 증거금 1.8조 불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내 게임 대장주 자리를 예약한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이 청약 첫 날 경쟁률 2.79대 1, 증거금 1조8000억원으로 ‘차기 대장주’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2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크래프톤의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크래프톤의 청약 경쟁률은 2.79대 1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1조8017억원이 모였다. 증권사별로는 가장 많은 물량을 받은(95만5427주)△미래에셋증권(3.75대 1) △NH투자증권(2.39대 1, 86만1961주) △삼성증권(2.04대 1, 77만8881주) 으로 각각 나타났다. 첫날 기준 청약 분위기는 앞서 상장한 대어들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양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75.87대 1),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78.93대 1), 카카오뱅크(37.8대 1) 등은 모두 첫 날부터 두 자릿수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여준 바 있다. 증거금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약 14조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22조원, 카카오뱅크가 12조원 등을 모았던 것에 비하면 높은 공모가에 비해 다소 적은 수준이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인 것에 비해 다소 높은 1주당 공모가격, 고평가 논란 등이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담이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14~27일 2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40만~49만8000원) 최상단에 결정했다. 경쟁률은 243.15대 1로 총 621건의 국내외 기관들이 참여했다. 이처럼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수요예측 경쟁률이 기본 네 자릿수대인 상황에서 다소 낮은 경쟁률을 보인 만큼 고평가 논란이 재점화됐다. 회사는 이미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한 차례 공모가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모가가 비싸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주관사단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이 연기금 등 대형 투자자 위주이며, 그런 만큼 장기투자 성향을 갖추고 있어 참여 기관의 숫자보다는 참여 기관의 질에는 자신이 있음을 내비쳐왔다. 크레디트스위스 등 관계자는 “해외 기관 투자 설명회에서 해외 연기금을 포함, 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실 참여로 이어졌다”라며 “해외 전체 수요의 30% 이상 물량이 장기투자자 펀드로, 통상 국내 IPO의 평균(20% 미만)보다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시선은 청약을 마무리짓는 오는 3일에 쏠려 있다. 통상 공모 청약의 경쟁률은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한 ‘눈치 작전’ 끝에 막바지에 올라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주 청약을 진행한 에이치케이이노엔(HK이노엔)의 증거금 환불이 이뤄진 후 해당 자금이 크래프톤의 청약으로 유입될 수 있다. 크래프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4조3512억원으로, 이는 현재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약 18조원)보다 6조원 가량 더 높은 수준으로, 차기 대장주 자리를 이미 예약해놓았다. 향후 ‘배틀그라운드’ 외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등이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요소로 여겨진다. 또한 회사가 배틀그라운드라는 ‘메가히트’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만큼 해당 IP를 활용한 게임 외의 영역 확대, 추가적인 개발 역량 확충을 위한 인수합병(M&A) 등도 상장 후 기업가치를 증명하는 데에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래프톤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오는 3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5일 납입과 환불 등을 거쳐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1.08.02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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