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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강보합권 출발… 3250선 유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인 만큼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4.46포인트) 오른 3258.88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새 기록을 썼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20포인트(0.68%) 오른 3만5061.55로 마감해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3만5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 나스닥 지수는 1.04% 올라 각각 4411.79, 1만4836.99로 나란히 최고치를 썼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기술 기업들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만큼 2분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코스피 지수 역시 오는 28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 델타 변이에 대한 부담에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3250선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2분기 실적을 위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조언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양호하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시장이 흔들리는 과정에서도 주가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IT와 금융 등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462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14억원, 기관은 463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것과 내리는 것이 거의 반반이다. 의료정밀과 서비스업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종이목재, 의약품, 운수창고, 증권, 유통업, 운수장비 등도 1% 미만에서 오름세다. 반면 통신업과 화학, 비금속광물, 보험, 건설업, 기계 등은 1% 미만에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르는 것이 조금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NAVER(035420)는 2.21%, 카카오(035720)는 1.34%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4%, 삼성SDI(006400)는 0.40% 오르고 있으며, LG화학(051910)은 0.97% 하락, 셀트리온(068270)이 0.19% 하락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델타변이' 우려에도 美증시 강세, 코스피도 따라갈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백신 접종이 진행 중임에도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지만,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 역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대형 종목들의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아직 3200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증시 역시 2분기 대형 기술주들의 호실적 여부에 기대감이 모아지며 ‘더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이날부터 국내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4단계’는 2주간 연장되며, 오는 27일부터는 비수도권 지역 역시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 다음은 이날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강원도 양양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인 지난 25일 밤 하루 전까지만 해도 젊은이들로 붐볐던 서핑해변 주변 도로가 텅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우 사상 최초 3만5000선 돌파, 뉴욕증시 강세-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20포인트(0.68%) 오른 3만5061.55로 마감. 다우지수는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3만5000선을 돌파했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2.39포인트(1.04%) 오른 4411.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39포인트(1.04%) 오른 1만4836.99로 장을 마감.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 -소셜미디어 트위터와 스냅 등 기술 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 어닝 시즌’을 앞두고 기대 심리가 지수 견인. -종목별로 트위터가 3%대, 스냅이 23%대 오르고 페이스북(5%), 알파벳(3%) 등도 강세, 업종별로 에너지 관련주만 0.4% 내리고 모든 업종이 강세 보인 것으로 나타나. ◇ 희비 갈린 美 제조업·서비스업 모멘텀-23일(현지시간) 7월 마킷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63.1을 기록, 전월 확정치인 62.1을 웃돌았음. 이날 수치는 월가 집계치인 61.8 역시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음. -반면 같은 날 발표된 7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9.8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인 64.6 대비 둔화, 5개월래 최저 수준. 이에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합성 PMI 예비치는 59.7로 전월 확정치인 63.7보다 낮아짐.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PMI는 경제 성장의 속도가 2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다만 이번 둔화는 지난 5월 PMI가 유례없는 수준으로 확장한 이후 나온 것이다”라고 평가. -그는 “특히 일부 서비스 부문의 둔화는 경제 재개 초기 이후 예상됐던 것으로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적당히 균형 잡힌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 기대감 모으는 美 2Q 실적 시즌-경제매체 CNBC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이 2009년 이후 최고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지수 기업 중에 25%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 분기 기준 이는 2009년 이후 최대 증가율, 다만 3분기와 4분기에는 실적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됨. ◇ 한은 “글로벌 투자 호조, 경기 개선 빨라질 것”-한국은행은 25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당분간 글로벌 투자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소비회복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 개선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 -주요 7개국(G7)의 투자는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 미국은 여타 선진국보다 민간투자가 빠르게 증가, 미국의 투자는 선진국의 35.7%를 차지. -한은은 “금융위기 때와 달리 선진국과 신흥국 투자가 모두 회복했다”며 “선진국은 투자유발 효과가 큰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며 추세를 이끌었고, 신흥국도 수출 호조가 투자 호조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 ◇ 文 “추경 신속 집행 최선, 코로나19 대응에 총력”-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 “국회 협조로 전날 새벽 통과된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산과 통제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강조.◇ 오늘부터 수도권 4단계 2주 연장, 비수도권 내일부터 3단계-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일째 1000명 이상 나오며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음, 휴가철을 앞두고 그간 유행의 중심지였던 수도권뿐만이 아니라 비수도권에도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모습. -이에 정부는 26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 연장, 비수도권은 오는 27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 3단계로 격상되면 비수도권에서도 카페와 식당의 매장 영업이 10시까지 제한되고, 클럽과 나이트, 감성주점, 수영장 등 역시 오후 10시까지로 영업 시간이 제한됨. ◇미·중 4개월 만에 고위급 대화… 북핵 논의 향방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웬디 셔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25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에 도착, 셔면 부장관은 지난 18일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몽골을 거쳐 이번에 방중. -셔먼 부장관은 이날 중국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天津)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담 예정, 이어 중국 외교부의 대미 업무 담당 차관급인 셰펑(謝鋒) 부부장과 공식 회담도.-그간 코로나19 기원 조사, 홍콩과 대만 등 문제에서 갈등 이어왔던 만큼 회담 귀추 주목, 여기에 북핵 문제 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 ◇ 수요 회복 기대에 국제유가 강세-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센트(0.2%) 오른 배럴당 72.07달러에 거래를 마침. 지난 19일에는 70달러선을 하회했으나 21일 70달러 선을 재차 회복 이후 4거래일 연속 오름세 유지.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는 중.
- 카뱅, 공모가 최상단 확정…단숨에 금융주 3위·시총 10위권
- [이데일리 김겨레 권효중 기자]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가 수요예측에서 코스피 역대 2위의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금융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시총 10위권 내에 진입한다. 카카오뱅크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6~27일 진행된다.(그래픽=이미나 기자)◇ 희망밴드 최상단, 기관 45%가 의무보유확약 카카오뱅크는 22일 공시를 통해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3000~3만9000원)의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기관 1667곳이 참여해 경쟁률 1733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규모는 2조5525억원으로, 공모가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8조5289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 경쟁률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883대 1)에 이은 2위이지만, 기관의 전체 주문 규모는 2585조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액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417조원을 추월했다.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을 보면 전체 수량의 약 45%에 달했다. 기간별로는 3개월이 21%(131억7360만6000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개월 15.3%(95억4135만5000주) △6개월 7.8%(48억961만8000주) △15일 1%(6억3436만7000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첫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035720) 배경에 힘입어 영업 개시 5일 만에 계좌 개설고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2019년 7월에는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인 덕에 같은 해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다만 빠른 성장세에도 불구, 카카오뱅크 역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은 피하기 어려웠다. 기존 은행과 달리 영업점 없이 운영하는 특수성에 ‘플랫폼’ 성격을 강조하면서 국내 은행들과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비교가 아닌 해외 핀테크 기업들을 비교군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에 메리츠증권(008560) 등 일부 증권사에서는 국내 상장 은행 대비 과도한 멀티플 부여 등을 지적, 현재의 기업가치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이번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이 비교적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상장 첫날 수급 관련 우려는 한풀 꺾였다.◇ 금융주 시총 3위 등극, 15% 이상 오르면 ‘대장株’로 카카오뱅크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확정함에 따라 상장시 KB금융(105560)(22일 기준 21조5389억원), 신한지주(055550)(19조8633억원)에 이어 금융주 시총 3위를 차지하게 된다. 또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15% 이상 상승하면 단숨에 은행 ‘대장주’에 오른다. ‘따상’까지 기록해 주가가 10만1400원까지 치솟는다면 시총은 48조원을 넘어서 현대차(005380)(48조8000억원)에 이은 10위권 안에 진입한다. 카카오뱅크 투자자와 임직원들은 이번 상장으로 상당한 평가차익을 누릴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카카오와 기존 주주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KB국민은행 등의 지분가치도 훌쩍 뛰어오르게 됐다. 카카오뱅크 1억2953만3725주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035720)는 상장 후 지분율이 31.6%에서 27.26%로 희석되지만 지분가치는 1분기 기준 장부가액 7887억원에서 5조원 수준으로 6.3배 이상 불어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3.25%)의 지분가치도 지난해 말 장부가액 6325억원에서 4조3089억원으로 6.8배 늘어난다. 국민은행(8.02%)의 지분가치는 1분기 말 기준 장부가액 9524억원에서 1조4800억원으로 55.4% 늘어난다. 스톡옵션과 우리사주 배정에 따른 카카오뱅크 임직원들도 최대 수 백억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9년 임직원 144명에게 스톡옵션 296만주를 부여했다. 이 가운데 미행사 수량은 총 267만2800주에 이른다. 스톡옵션의 행사 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들은 공모가기준 주당 3만4000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스톡옵션 52만주를 보유한 윤호영 대표가 실현 가능한 차익은 176억8000만원,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은 136억원에 달한다. 따상을 가정하면 실현 가능 차익은 주당 9만6400원이 된다. 윤호영 대표는 501억2800만원, 김주원 부회장은 385억6000만원의 차익이 가능하다. 다만 최고경영자가 상장 직후 지분을 파는 경우가 드문 만큼 이들이 당장 스톡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상장으로 얻는 우리사주 평가차익도 상당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우리사주 배정물량은 전체 공모주식 6545만주의 20%인 1309만주다. 카카오뱅크 임직원이 약 1000명 수준이므로 1인당 평균 배정물량은 1만3000주에 달한다. 따상 시 1인당 평균 평가이익은 8억원을 넘어선다. 카카오뱅크는 직원의 입사 시점에 따라 우리사주를 차등 배정할 예정이다. 우리사주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되며, 퇴사하면 한 달 뒤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하며, 전체 물량의 25%인 1636만 2500주가 배정됐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공동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며, 인수단으로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이 참여한다. 이중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만 청약이 가능하며,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오는 8월 6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전용 금융 플랫폼 혁신을 기반으로 보여줬던 폭발적인 성장세와 함께 독보적인 확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증권사, 대출기관, 신용카드 등의 제휴 플랫폼은 펀드·보험, IRP, 외환, 투자상품 등 확장 잠재력이 높고 미래 성장동력 측면에서도 ‘카카오’이기에 성공적인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호평했다.
- 카카오뱅크, 기관 의무보유확약 45%… 외인은 14% 수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 20~2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은 전체의 45%에 달하는 수량이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3000~3만9000원)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667곳이 참여하며 경쟁률 1732.83대 1을 기록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에 이어 코스피 역대 2위에 올랐다. 이들의 주문 규모는 2585조원에 SKIET의 이전 기록인 2417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이번 수요예측에서 수량 기준으로 약 45%가 최소 15일,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63.2%),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59.9%) 등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하반기 첫 대어였던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11.59%)에 비하면 높다. 기관들이 카카오뱅크의 장기적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외국인 기관투자자의 경우 전체 신청 수량의 약 14%가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했다. 건수로는 총 56건으로, 이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수요예측 당시 외국인 기관투자가 중 단 1곳만이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들의 의무보유확약을 기간별로 살펴보면 3개월이 21%(131억7360만6000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개월 15.3%(95억4135만5000주) △ 6개월 7.8%(48억961만8000주) △15일 1%(6억3436만7000주)로 나타났다.카카오뱅크는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기존 국내 금융지주사와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비교 대신 해외 핀테크 기업들을 비교군으로 삼으며 ‘고평가’ 논란에 시달렸다. 다만 이번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준 만큼 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다소 해소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전체 물량의 25%인 1636만 2500주가 개인에게 배정됐으며,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인수단으로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이 참여한다. 이중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만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6일이다.
- [마켓인]카카오뱅크, 공모가 3만9000원…희망밴드 최상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량 기준으로 90% 이상의 기관들이 공모가 상단 이상을 써냈고, 수요예측에는 약 2585조원이 몰려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총 신청수량 대비 약 45%가 의무보유확약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3000~3만9000원)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을 앞두고 총 6545만주 신주를 발행하고, 이 중 55%인 3599만 75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했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는 1287곳, 해외 380곳 등 총 1667곳이 참여해 경쟁률 ‘173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SK(034730)아이테크놀로지(1883대 1)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기관의 전체 주문 규모는 2585조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액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2417조원 기록을 경신했다. 모든 참여 기관은 카카오뱅크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인 3만 9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건수 기준으로 767곳은 희망범위 상단을, 640곳은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적어냈다.특히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 간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수량은 전체의 약 45%에 달했다. 기간별로는 6개월이 약 7.8%(48억961만8000주), 3개월이 21%(131억7360만6000주), 1개월이 15.3%(95억4135만5000주), 15일이 1%(6억3436만7000주)를 차지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높을수록 장기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완결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한 상품, 서비스를 선보이며 올해 1분기 기준 1615만 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은행이자 금융 모바일 앱 부문에서 1위에 해당하는 사용자를 획득했다. 회사는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금융 전반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차별화 전략에 공감해 주신 기관투자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더 많은 예비 주주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일반 공모청약에도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전체 물량의 25%인 1636만 2500주를 배정한 가운데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배정 방식으로 진행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으며,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 이후 오는 8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 [IPO 출사표]에이치케이이노엔 “신약개발 넘어 종합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구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신약 개발뿐만이 아니라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만큼 성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상장을 통해서 글로벌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도 성장해나가겠습니다”.강석희 에이치케이이노엔 대표이사 (사진=에이치케이이노엔)강석희 에이치케이이노엔 대표이사는 22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약뿐만이 아니라 각종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케이캡’ 등 신약으로 안정적 포트폴리오 확보에이치케이이노엔(inno.N)은 CJ제일제당의 제약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편입됐다. 회사는 전문의약품(ETC)과 더불어 각종 건강과 뷰티 관련 제품인 HB&B(Health Beauty&Beverage) 라인업을 갖춘 기업이다. 신약 및 바이오 연구개발 능력과 더불어 제조 역량을 갖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것이 회사의 강점이다.강 대표이사는 회사의 핵심 역량으로 “한국에서 몇 안되는 신약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회사는 250여 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16개에 달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케이캡’을 출시하며 관련 역량을 증명한 바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은 국내 제30호 신약으로 기존 약품 대비 신속한 약효, 우수한 지속력을 보여줬다. 이에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22개월 여만에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강 대표이사는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잡았는데, 국내 신약 중 가장 짧은 시간 내에 가장 많이 처방된 기록을 세운 셈”이라며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100개국 수출을 목표로 시장 확대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고,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성,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13개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고, 수액 사업 역시 오송 신공장을 통해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위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실제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강석희 에이치케이이노엔 대표이사가 22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백신에 세포치료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케이캡 외에도 다양한 개발 능력을 사업 곳곳에서 증명했다. 신약 외에도 숙취해소제인 ‘컨디션’, 건강음료 ‘헛개수’ 등 히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회사인 한국콜마와의 협업을 통해 더마 코스메틱(약국용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이사는 “건강 브랜드 ‘뉴틴’,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 두피케어와 탈모 브랜드 ‘스칼프메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신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안정적인 사업 구성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백신 사업,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 등 역시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IN-B009)은 식약처에 임상 1상을 신청한 상태다. 수족구 2가 백신(IN-B001)은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2022년 임상 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혈액암, 고형암 중심 치료제를 개발 중이기도 하다.강 대표이사는 “백신 사업은 전략적 육성을 통해 외형성장과 더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여기에 향후 치료제 생산을 위한 인프라와 파이프라인 확대 등을 통해 차세대 영역인 세포유전자치료제 부문에도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사명에는 혁신 기술 간의 연결로 바이오 헬스케어의 내일을 그려가겠다는 정신을 내포하고 있다” 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011만7000주로 공모 희망 밴드는 5만~5만9000원,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5058억~5969억원 규모다.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수요예측, 29~3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건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는 한국콜마로 지분율은 약 42%다.
- [마켓인]유진스팩4호, 프로이천과 합병 증권신고서 제출… 10월 합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진스팩4호(321260)가 주식회사 프로이천과의 합병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 2006년 설립된 프로이천은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검사장치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필름 타입 ‘COF(chip on film)’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주요 사업분야 관련 특허만 125건을 보유하고 있다.세부적인 영위 사업 분야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마이크로LED 등에 사용되는 부품 프로브유닛과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반도체 프로브 카드 등으로 나눠져 있다. 프로이천 관계자는 “회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시장확대를 위해 국내를 넘어 중국, 대만, 베트남 시장 진출을 꾀하는 한편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지속성장을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LED, 2차 전지 그리퍼 사업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퀀텀점프를 이룰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프로이천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288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을 달성했다. 유진스팩4호 관계자는 “이번 합병 이후 최대주주등, 스팩발기주주 지분은 각각 약 82%, 1%로 보호예수 기간이 상장 후 6개월로 잡혀 있다”며 “여기에 프로이천의 우리사주조합 지분은 약 3%로 오는 2022년 2월까지 보호예수가 설정돼 있어 실제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스팩공모주주 지분 12%와 기타 소액주주 2%를 합친 14%에 불과해 오버행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주가흐름을 보면 주식매수예정 가격인 2048원 대비 월등히 높아 합병 부결에 대한 유인이 거의 없어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진스팩4호와 프로이천과의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대 537.9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9월 2일이며, 합병기일은 10월 7일 예정이다. 합병 후 총발행예정주식수는 2373만4901주이다. 유진스팩4호의 전일 종가는 4080원이다.
- 센코, 안전규제 확대 따른 가스센서 수요 성장 수혜株 -KT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B투자증권은 22일 센코(347000)에 대해 지속적인 안전 규제 확대에 따른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개발 기업으로서의 수혜가 가능하며, 신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센코는 산업용 가스 센서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센서 관련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센서기기와 환경 측정 시스템 부문까지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회사의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는 현재 전체 센서 시장에서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화학식 센서는 광학식, 반도체식 등 기타 섹서 대비 높은 반응속도, 우수한 선택적 가스 감지, 무전력 설계 등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같은 센서는 정부의 안전·환경 규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정부가 관련 규제를 강화할수록 센서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관련 규제는 한 번 확대가 이뤄지면 축소가 어렵다는 점에서 전방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센코는 지난 1분기 매출액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 대부분의 매출이 반영되는 계절성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도 기대할 만하다”고 예상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회사의 신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와 이에 따른 성장도 기대됐다. 현재 회사는 포스코 신성장 1호 펀드를 통해 약 250억원의 자금을 유치, 환경 측정기 업체 ‘켄텍’, 재난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유엔이’를 연결 자회사로 인수했다. 이후 신규 부지를 매입해 증설 역시 진행하고 있다.김 연구원은 “센서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회사들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증설 후 연결 법인을 포함하면 총 생산 능력만 3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바이오니아, 코로나19 진단 외 유산균·신약개발 등 기대 -K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B증권은 22일 바이오니아(064550)에 대해 유전자와 분자진단, 마이크로바이옴(장내 유산균)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영위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양호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바이오니아는 국내 ‘바이오벤처’ 1호 기업으로, 유전자 사업과 더불어 분자진단,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분자진단 관련 핵산추출, 진단키트, 실시간 유전자 증폭(PCR) 등 진단 관련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회사는 지난해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이어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 499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장비 매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감염 등을 30분 만에 판별하는 PCR 장비와, 94명 분량의 검체를 90분 내에 전자동 진단할 수 있는 대용량 전자동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해당 제품은 올해 한국과 유럽 인증,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기존 진단장비와 비교해 시간과 과정을 간소화한 현장 장비로서 최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진단키트 외 자회사를 통한 각종 사업부문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현재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을 통해 다이어트 유산균 사업으로, ‘써나젠테라퓨틱스’는 유전자를 기반으로 한 신약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임 연구원은 “홈쇼핑을 통한 다이어트 유산균의 높은 매출 성장세, 폐섬유화증 치료제 개발 등 각종 모멘텀에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 가치측정 쉽지 않은 플랫폼·바이오 기업들 `고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업공개(IPO) 열풍과 더불어 증권신고서 정정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들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미래 성장 업종’으로 꼽히는 바이오나 플랫폼 기업들이 많아 정확한 가치 산정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열기가 이어지는 상황에 최근 카카오페이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사업 모델을 갖고 있고, 크래프톤 역시 게임보다는 지식재산권(IP)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강조했다가 ‘고평가’ 논란이 일며,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았다. 최근 코스피 상장을 마친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역시 두 차례의 자진 정정을 통해 하반기 공모주 중 공모가 밴드를 수정한 첫 타자가 됐다.카카오 프렌즈 이미지(이데일리DB)또한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는 없었지만, 전자상거래 플랫폼 관련 기업 플래티어나 IT 소프트웨어 기업 브레인즈컴퍼니, AI 의료 솔루션 업체 딥노이드 등의 기업들도 자진해서 증권신고서를 수정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을 보여줬던 맥스트 역시 두 차례 자진 정정을 거쳤다. 당국의 직접적인 요구가 없었어도 기업들이 먼저 나서 보다 꼼꼼한 설명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된 셈이다. 21일 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 2019년까지 단 한 건도 없던 금감원의 IPO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은 지난해 6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정정 기업들은 모두 미코바이오메드(214610)와 피플바이오(304840) 등 바이오·진단키트 기업이거나 혹은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바이브컴퍼니(301300)), 모바일 게임 기업(모비릭스(348030))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그 성장성이 부각되는 업종이 차지했다. 이중 모비릭스는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비교 기업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공모가 밴드를 한 차례 낮추며 2020년 목표였던 상장이 올해 초로 미뤄졌다. 이외의 기업들은 공모가를 낮추지는 않았지만, 매출과 이익 추정치를 계산한 근거, 사업 위험 등에 대해 보다 정확한 서술을 요구받았다. 이는 가치 측정이 어려운 특례 상장을 이용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익이 적거나 나지 않아 현재 가치 평가가 어려운 기업들은 주로 ‘기술특례상장’을 이용해 상장에 나선다.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기술성 등에 대해 전문 기관의 평가를 거치지만, 미래 매출이나 이익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얘기다. 실제로 한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비교군을 선정하지만, 매출과 이익 등 외형 조건을 맞추면서도 비슷한 사업 특성을 가진 기업을 국내에서 찾는 것은 어렵다”며 “결국 해외 기업을 끌어올 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국내에 비교군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기존 상장된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과도 정량적 비교가 어렵다”며 “이베이나 아마존을 이마트와 비교할 수 없는 것처럼 플랫폼 기업들의 확장성, 새로운 가능성 등에 대해선 기업 입장을 당국에서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 삼성證, 업계 최초 '초고액자산가 100조·법인 100조 자산 달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30억원 이상 자산 개인 고객(SNI)·법인 고객 예탁 자산이 각각 100조원을 돌파하면서 업계 최초 ‘100·100 클럽’에 입성했다고 21일 밝혔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들의 잔고는 108조5000억원, 법인 고객의 자산은 100조3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법인 고객의 자산 규모는 삼성 관계사에서 예탁한 자산은 제외했다. ◇ ‘머니무브’ 따라 고액 자산가·법인 모두 ‘쑥’ 삼성증권은 이번 100조·100조 달성이 지난 2019년 초저금리 시대의 도래와 함께 시작된 ‘머니무브’의 흐름을 선도한 효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말 기준 초고액자산가의 잔고는 69조원, 법인 잔고는 67조원 수준이었으나 1년 반만에 약 50% 가까이 늘어났고, 고객 수 역시 각각 66%, 10.1%씩 늘어나 현재 자산가는 3310명, 법인 수는 4만7526개에 달한다. 인당 평균 자산 기준으로는 고액 자산가는 1인당 약 328억원을, 법인 고객별로는 약 21억원을 삼성증권에 예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고객 특성별로 분류해 분석해 보면, 먼저 초고액자산가의 경우 2019년 이후 예탁한 금융자산 기준 50억원 이상 100억원 이하의 고객수가 가장 큰 폭(74.7%)으로 늘었으며, 연령대로는 60대 이상이 56.3%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40대가 각각 24.7%와 12.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본업과 투자 등을 통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부를 쌓아가는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성별로는 남성(15% 증가) 대비 여성투자자의(19.6% 증가)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또한 수익률 측면에서는,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의 매년 말 잔고수익률을 산술 평균한 연평균 수익률이 12.8%로 꾸준하게 두 자리수 수익률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법인고객의 경우 2019년말 대비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의 대기업 고객의 증가율이 14.6%를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졌다.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그동안 자체적인 판단으로 투자해 왔던 대기업도 신뢰할 수 있는 대형증권사를 통한 체계적 자금관리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법인고객의 경우도 2019년부터 매년 말 잔고수익률의 산술평균이 연 3.6%로 시중금리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약정 금리형 상품에 집중됐던 기존 법인자금의 운용자산이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각 고객군별 투자자산을 살펴보면, 고액 자산가와 법인 고객 모두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랩 등 이른바 투자형 자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해외주식의 경우 2019년 대비 고액 자산가는 258.4%, 법인고객은 192.7%나 크게 증가하며 해외주식을 통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에 대한 공감대가 크게 높아졌음을 실감하게 했다. 또한 국내 주식 투자 종목 중에서는 고액 자산가와 법인 모두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대형 우량주를 위주로, 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중복돼 나타났다. ◇ “맞춤형 특화 서비스 제공, 서비스 지속적 개발” 삼성증권은 맞춤형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고액 자산가와 법인 투자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7월 삼성증권에서 업계 최초로 금융 자산 1000억원 이상 자산가들 대상으로 업계 최초로 런칭한 투자 파트너급 자산관리 서비스 ‘패밀리오피스’가 크게 각광받은 바 있다. 자산가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며 론칭 이후 1년 만에 60여건에 가까운 ‘패밀리 오피스’ 계약과 함께, 10조원이 넘는 자산이 유입되면서 100·100 클럽 달성에 힘을 실었다.법인 고객의 경우는 법인 맞춤형 금융서비스인 ‘법인 고객 토탈 솔루션’이 큰 역할을 했다. ‘법인 고객 토탈 솔루션’은 본사의 법인컨설팅팀을 중심으로 자금조달, 인수합병 등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재무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 서비스로, 자금조달과 운용, 기업설명회와 주주총회 운영지원, 연금서비스까지 법인에서 필요한 모든 ‘특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뿐만 아니라 중견·대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CEO·CFO 포럼, 후계 경영자를 위한 Next CEO 포럼은 물론, 중견·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최신경영정보를 제공하는 ‘언택트 서밋’과 같은 커뮤니티 서비스도 제공하며 투자자들과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부사장)은 “고액 자산가와 법인고객은 일반적인 고객의 개념을 넘어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라 할 수 있기에 100조 100조 달성은 그 의미가 특별하다 할 수 있다”며 “머니무브의 큰 흐름을 삼성증권과 함께 해주신 고객들께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업계와 시장을 이끄는 새롭고 효용성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다날, 배달대행 업체 '만나코퍼레이션'에 350억원 투자…2대 주주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064260)은 국내 2위 배달대행 플랫폼 기업 만나코퍼레이션에 3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 지분 35%를 확보해 2대주주 지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다날은 배달 시장의 가파른 성장성과 이에 따른 배달대행업의 확장성, 만나플랫폼의 IT 기술력 및 시장 점유율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고 설명했다. 특히 자체 보유한 ‘만나POS’와 ‘만나페이’ 등 인프라를 활용한 결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만나코퍼레이션은 자회사인 ‘만나플래닛’을 중심으로 ‘공유다’, ‘제트콜’ 등 7개 배달대행 플랫폼 연합체인 ‘만나플러스’를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기업이다. 배달대행 업체 간 경쟁이 치열했던 2018년 후발주자로 진입했음에도 시장점유율은 2019년 약 9%에서 2020년 하반기에는 21%까지 확대됐으며, 업계 추산 지난달 기준 24%를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외부 투자금 수백억을 투입하며 점유율을 늘린 경쟁사와 달리 90억원의 자본만으로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현재 만나코퍼레이션은 업계 최초로 주문접수, 매출관리, 세금계산, 배달요청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솔루션 ‘만나POS’(약 4만3000개 가맹점), 배달대행 생태계 공유 시스템(배달대행사 가맹점, 라이더 네트워크) 그리고 전국망 구축이 아닌 지역 독과점 진출(전국 186개 지역 156개 지역 서비스 중 83개 지역 과점 1위 달성)을 통한 진입장벽 구축 등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전략과 사업모델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다날은 만나코퍼레이션의 만나POS와 음식점과 라이더 간 결제 방식인 만나페이에 신용카드 선불충전 및 가상계좌 서비스, 휴대폰 결제, 페이코인(PCI) 등 결제서비스를 제공하여 신규거래를 추가 확보한다는 예정이다. 대형 이커머스 및 위치기반 플랫폼에서 다이렉트로 배달 주문이 가능한 신규 서비스인 ‘만나 스마트샵’을 통해 총 매장수 67만개에 달하는 국내 외식업계에 다날의 결제수단 공급 기반을 확대하는 등 양사 간 시너지를 높여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다날 계열사의 서비스를 적극 연계한다는 방침으로, 다날 결제 빅데이터와 만나코퍼레이션 라이더 데이터를 활용한 라이더 소액 대출 서비스, 오토바이 렌탈 그리고 라이더 전용 보험 등 신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나코퍼레이션의 중장기적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페이코인(PCI) 결제 제휴, 달콤 및 비트코퍼레이션의 커피 구독 배달 서비스, 무인매장 컨시어지 서비스를 라이더에게 제공하여 라이더의 추가 수익 창출 기회를 만들고 다날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여나갈 예정이다.다날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로 만나코퍼레이션 성장에 따른 투자 지분가치 상승과 사업 시너지를 통한 오프라인 플랫폼의 외연을 넓히게 됐다”며 “양사 간 동반성장과 함께 지역상권 및 라이더 상생을 위한 배달대행 가맹점 및 라이더들의 편의 증진 및 수익 개선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