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706건
- K-OTC 시장,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 64.7억원…'역대 최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거래시장(K-OTC)이 올해 상반기(1~6월) 일평균 거래대금 64억7000만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료=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금투협)은 7일 상반기 K-OTC 동향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64억7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0%(21억6000만원)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지난 2월 4조원을 돌파한 데에 이어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4조6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8년 3월 처음으로 1조원, 2019년 9월 2조원을 넘긴 이후 기록을 써내려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22조931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5조493억원 늘어났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2014년 11월(42조원)과는 낮은 수준이지만, 6년 반 만의 최고치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개별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이 총 5곳을 기록(SK에코플랜트, 넷마블네오, 세베스, 포스코건설, LS전선)해 전년 3곳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신규 기업들의 진입 역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말 기준 K-OTC 시장 총 기업수는 139곳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0곳의 기업이 신규 진입했다. 또한 이들은 상반기 중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21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 ‘중소·벤처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 시장’이라는 설립 취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금투협 관계자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혜택과 더불어 기업공개(IPO) 전 비상장 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지속적으로 거래 규모가 확대됐다”며 “여기에 자발적인 기업들의 시장 진입 역시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2Q 어닝서프…주가 '뚝'에 외인 '사자'
- [이데일리 이지현 김윤지 고준혁 권효중 기자]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대란 속에서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12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도 삼성전자의 저력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같은 분위기에도 이날 주가는 하락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라는 증시 격언은 이번에도 맞아떨어진 것이다. 3분기 기대감이 유효하지만, 투자자들은 앞으로 여러 이벤트가 남아 있어 일단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글로벌 반도체 충격 無…애플 효과 플러스7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의 2021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3.4%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6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증가했다. 전기와 대비했을 땐 매출은 3.6% 감소,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34.7%, 15.7% 늘어 영업이익 10조9741억원, 매출은 61조2813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를 훌쩍 넘는 기록이다.사진=이데일리DB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품난에도 모든 사업부분별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잘 나왔다”며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대란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반도체 출하량 늘리기에 집중해왔다. 여기에 애플의 디스플레이 부문 보상금 효과까지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디램(DRAM), 낸드(NAND)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11조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 바 있는데, 여기에 애플 등으로부터 디스플레이 부문 보상금 비용을 지급받으면서 일회성 수익이 더해지며 12조원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며 “보상금은 약 8000억~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부문별 영업이익으로 반도체 7조원, 디스플레이(DP) 1조3000억원, IT모바일(IM) 3조2000억원, 생활가전(CE) 1조원으로 추정했다. IM에 대해 김선우 연구원은 “무선사업부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이 일부 신흥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생산과 출하에 어려움을 겪으며 기대를 하회했다”면서도 “하이엔드 모델 중심의 제품믹스 개선을 통해 판가 하락이 제한되며 견조한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생활가전 또한 비스포크 등 하이엔드 가전 판매가 양호한 가운데 제한적인 원재료 비용인상이 반영되며 양호한 실적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상승여력 있지만 앞으로 이벤트 살펴야2분기 호실적에도 삼성전자는 하락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74%(600원) 내린 8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 넘게 하락한 8만3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오전 11시10분 기준 기관계는 768억원어치를 덜어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34억원어치를 담고 있다. 외국인들은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메모리쪽의 수익성은 더 좋아지는데다, IM에선 새로운 폴더블폰 출시가 예정돼서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때부터는 그간 부진했던 인도향 출하가 정상화되면서 스마트폰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고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어, IM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대외 변수 등을 확인하며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송명섭 연구원은 “이미 2분기 호실적에 대한 예상은 주가에 선반영됐고, 3분기 역시 어느 정도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지만 결국은 ‘기대 이상’이 가능할지가 주가의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어 “최근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불붙었던 언택트 수요가 둔화하고 있어 해당 수요의 재개를 주목해야 하고, 금리나 유동성 등의 거시 환경도 중요하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는 GAA(Gate All Around) 등 개발 프로젝트, 인수합병(M&A)을 통해 NXP 등 삼성전자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회사와의 합병 등 이슈를 살펴보며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월덱스, 5공장 증설 효과·반도체 부품 국산화 수혜 집중 -NH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반도체 공정용 소모성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 월덱스(101160)에 대해 5공장 증설이 완료됨에 따라 하반기 실적 성장, 부품 국산화 수혜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월덱스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소모성 부품인 실리콘, 쿼츠 파츠, 파인 세라믹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실리콘 파츠 부품이 57%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으며, 쿼츠 파츠(26%), 알루미나(17%) 등 기타 부품들이 뒤를 잇는다. 월덱스는 앞서 지난 1일 구미시와 4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7500평 규모의 토지 취득, 연간 매출액 500억원 규모의 공장 2동 증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증설 예정인 공장 2동은 내년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며, 이 경우 내년부터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여기에 지난 4월 월덱스는 이미 연간 매출액 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5공장을 완공한 바 있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장비 및 공정 조건 변경을 통해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기여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5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국내 주요 고객사들의 부품 국산화에도 대응할 수 있어 하반기 국내 고객사향 매출 비중만 44%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저평가 수준이라는 것이 NH투자증권의 판단이다. 월덱스의 부품은 대부분 소모성인 만큼 반도체 기업의 가동률 호황, 공정 기술 미세화의 수혜 등을 고려하면 실적 둔화보다는 추가 증설 등 모멘텀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증설 효과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1930억원,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3.9%, 29.6%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등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다른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차별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단해지는 천스닥… 바이오 회복세에 게임·IT도 손 보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4월 20여년 만에 ‘1000(천)스닥’을 회복 후 잠시 횡보했던 코스닥 지수가 지난달 말 재차 ‘1000선’에 진입했다. 지난 4월 12거래일간 1000선을 유지한 것을 넘어 14거래일째 1000선을 유지하고 있는데다가 고점 역시 높아진 만큼 게임, IT 등을 필두로 한 코스닥 중소형 종목들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료=마켓포인트)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2.37포인트) 내린 1044.96으로 마감했다. 앞서 지수는 지난달 17일 10003.72를 기록,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27일 이후 한 달여만에 1000선 위에 올라 마감했다. 이후 지수는 꾸준히 1000선을 유지해왔으며,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온데다가 이달 들어서는 사흘 연속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에는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장중 한때 1049선을 넘기며 장중 최고치는 갈아치웠다. 앞서 코스닥 지수는 지난 4월에도 1000선을 넘어선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하루에만 11% 넘게 하락, 한때 400선대까지 밀려났던 지수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진단키트 등 바이오 종목들의 강세로 20여년 만에 1000선을 회복하는 데에 성공했다. 여기에 기술특례상장을 비롯, 신규 기업공개(IPO) 열풍에 힘입어 바이오 외에 기대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게임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이들 역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들어서는 전체 상장사 개수가 1500개를 돌파하는 등 시장 자체도 커졌다. 4월 이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이 이뤄진데다가 공매도 우려가 있던 바이오 종목들은 최근 들어 다시 기세를 펴는 모양새다. 실제로 진단키트 위주 수혜가 기대됐던 씨젠(096530) 등의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은 ‘델타 변이’에 맞춰 다시 힘을 쓰기 시작했다. 씨젠은 지난 4월 28%, 5월에는 27% 넘게 하락했지만 6월 22% 넘게 올랐으며, 알테오젠(196170), 휴젤(145020) 등도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바이오 종목들 위주의 강세에 게임, IT 등의 종목까지 힘을 보태자 코스닥은 완연히 1000선 굳히기에 들어갔다. 지난 5일 장중 한때 셀트리온제약(068760)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올랐던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한 달에만 10% 넘게 강세를 보였던 것이 이달에는 3거래일만에 31% 넘게 뛰었다. 펄어비스(263750) 역시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의 중국 판호 발급이라는 호재에 힘입어 지난 한 달에만 25% 가까이 올랐다. 또한 ‘BBIG’로 함께 묶이는 IT 및 2차 전지 관련주인 리노공업(058470), 엘앤에프(066970) 등도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10위에 안착하며 강세를 보여줬다. 수급 역시 긍정적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업무계획을 통해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후 2월까지 매도에 나섰던 연기금은 실제로 3월 855억원을 매수한 꾸준히 월별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지수가 4.91%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오름폭(2.90%)을 웃돌았던 지난 6월에는 개인의 5319억원 순매수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인 2284억원어치를 연기금이 순매수하기도 했다. 이에 전체 기관 역시 744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이달 들어서도 현재까지 261억원 순매수를 유지 중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코스닥 시장 내 모멘텀이 유효한 IT 등을 필두로 관심을 둘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와 더불어 미국 자본재 신규 수주 등 모멘텀은 코스닥 내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까지 기대감을 유지할 만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 지엔티파마, 연말 IPO 시동… 주관사 신한금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뇌질환 치료 신약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연말 상장을 목표로 재무 및 조직 정비 등에 들어갔다. 지엔티파마는 뇌신경과학, 약리학, 안과학 및 세포생물학 분야 8명의 교수들이 1998년에 설립한 벤처회사다. 전세계 사망과 장애의 주원인인 뇌졸중 및 치매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뇌세포보호 신약의 개발에 주력해 왔다.연구진은 뇌졸중, 치매 질환은 다중 경로를 통해 진행한다는 이론에 따라, 배양세포와 동물모델에서 안전성과 약효가 탁월한 다중표적 뇌졸중신약 ‘넬로넴다즈’와 치매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을 발굴했다.넬로넴다즈의 탁월한 안전성은 미국과 중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입증됐으며, 중국과 국내에서 진행한 뇌졸중 임상 2상 시험에서는 재관류 치료를 받는 447명의 환자에서 위약대비 넬로넴다즈의 장애개선 효과가 눈에 띄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8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 투여를 받는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12시간 이내에 혈전제거수술을 받는 중증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 대한 임상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넬로넴다즈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신규 특허를 미국과 국제특허(PCT)에 출원도 했다.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 약품 ‘제다큐어’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으로 지난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국내 최초 합성신약 동물의약품이다. 제다큐어는 국내 프로모션과 마케팅, 공급 및 판매 협약을 맺은 유한양행이 지난달 24일부터 전국 300여개 동물병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 특허를 출원 중이다.크리스데살라진의 인간 대상 임상시험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상인 3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 전기 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정상인과 노인에서 임상 1상 후기 시험을 내년 상반기에 완료하고 알츠하이머 치매와 루게릭병의 임상 2상 시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엔티파마는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생산시설을 완료해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의 곽병주 대표는 “회사의 다중표적 신약이 뇌졸중 임상시험에서 약효가 확인되고 반려견 인지장애 신약으로 출시되는 등 23년의 연구가 차곡차곡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사망과 장애의 주원인인 뇌졸중, 치매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3~5년 이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의 경쟁성과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온 신한투자금융과 함께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국내 최초 블록버스터 신약을 전세계에 출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노바렉스, 신공장 가동 효과로 이익 성장세 기대…목표가↑ -대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대신증권은 6일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노바렉스(194700)에 대해 신규 공장인 오송 공장의 가동이 시작되면서 신규 증설 효과,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약 17%(9000원) 높은 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노바렉스는 총 350여종에 달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건강기능식품 전문 업체다. 여성용을 비롯해 남성용, 다이어트, 어린이용 등 다양한 용도의 제품뿐만이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 유산균, 눈 건강 등 다양한 성분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노바렉스는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내에 신공장인 오송공장을 착공, 지난해 완공과 시험가동에 들어갔으며 올 2분기부터는 본격 생산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에 하반기로 갈수록 본격적인 증설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신증권이 추정한 올 2분기 노바렉스의 매출액은 672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8%씩 늘어난 수치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가동이 시작됐지만, 초기에는 낮은 가동률과 고정비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하반기부터는 신규 공장 가동률 확대에 따라 이익률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회사는 올해 7~8개의 개별원정인료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건기식 업체 중 가장 많은 개별인정원료를 보유한 업체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가 실적의 저점으로, 하반기 성장의 흐름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증설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는 내년 실적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대신증권은 내년 노바렉스의 매출액을 3518억원, 영업이익은 479억원으로 제시했다. 각각 올해 대비 26.4%, 37.6%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한 연구원은 “신규 공장의 생산 자동화, 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하반기 막 오른 IPO 전쟁…실탄장전하는 투자자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반기 첫 대어인 SD바이오센서의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막이 오른다. 이달에만 SD바이오센서를 포함, 카카오뱅크의 청약이 진행되고, 오는 8월에는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등의 청약이 예정된 만큼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을 위해 증권사 계좌로 돈을 옮겨놓으면서 투자자예탁금도 7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월 첫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체외진단 전문 기업인 SD바이오센서다. SD바이오센서는 예상 시가총액 4조5726억~5조2839억원 수준의 기업으로, 공모 희망 밴드는 4만5000~5만2000원에 달한다. 앞서 SD바이오센서는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6월이었던 상장 계획이 7월로 밀려났고, 희망 공모가 밴드를 약 31~38%가량 조정했다. 이에 공모 규모 역시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던 것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공모가를 확정 후 오는 8~9일 청약이 진행되며, 지난달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한 만큼 중복청약은 가능하다. 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혜주로 가파른 성장을 보여줬다. 이에 코로나19 이후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공모가 결정 과정에도 압박을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면역화학진단뿐만이 아니라 분자진단, 현장진단 등 체외진단 분야에서 통합적인 라인업을 갖췄다는 것을 내세우고 있으며, 증권가 역시 코로나19 이후 회사가 내세울 인수합병(M&A), 신사업 등의 전략에 무게를 뒀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신규 분자진단장비 출시,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은 만큼 급격한 매출 하락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역량은 추후에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오는 26~27일에는 카카오뱅크의 청약이 예정돼 있다. 주당 희망밴드는 3만3000~3만9000원으로, 최대 2조5526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대어다. 또한 SD바이오센서와 카카오뱅크의 사이에는 큐라클, 맥스트, 플래티어, 딥노이드 등을 포함, 총 7곳의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청약을 진행한다. 이달 카카오뱅크의 청약과 환불이 마무리된 이후 마지막 날인 30일에도 공모금약 5058~5969억원 규모의 중형급 종목인 에이치케이이노엔(inno.N, 옛 CJ헬스케어) 역시 청약에 나서는 만큼 한 달 내내 쉬지 않고 청약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8월에는 역시 공모가를 한 차례 낮춘 크래프톤이 오는 2~3일 청약을 진행하며 곧바로 7월 흥행의 바톤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기존 공모가 밴드보다 약 10%씩을 낮춘 40만~49만8000원을 새로 제시했고, 비교군에서 월트 디즈니, 워너뮤직 등 게임 외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제외하는 등 시장의 고평가 논란을 의식한 듯한 행보를 보였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위주의 매출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게임 포트폴리오 구축, 유명 IP를 보유한 기업들과의 인수합병 등 콘텐츠 사업에 대한 설명을 보강했다. 크래프톤의 청약이 마무리되고 하루 후인 8월 4~5일에는 바로 카카오페이의 청약이 진행된다.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지만 국내 IPO 사례 중 최초로 일반 청약자 물량 425만~510만주(25~30%)의 전체에 균등 배정을 실시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차이로 대규모 청약이 이뤄지는 만큼 이 기간 대규모의 자금 이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실제로 최근 증시 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자예탁금 역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청약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자 투자자예탁금은 69조1919억원을 기록, 약 한 달 반만에 70조원대를 넘보고 있다. 2일 기준으로도 예탁금은 여전히 60조원대 후반에 머물렀다. 증권사들 역시 다양한 청약 우대 정책을 마련하는 등 지난달부터 하반기 청약 열기에 대비하고 나섰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중으로 예상된 신규 IPO 개수는 과거 7월 평균인 15개와 비교하면 적겠지만 SD바이오센서 덕분에 7월 공모금액은 동월 대비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점점 나이 들어가는 코스닥 CEO… "가업승계 등 제도 개선 필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최고경영인(CEO)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급속히 증가,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가업 승계 관련 제도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코스닥협회는 5일 코스닥 상장사들의 경영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60대 이상 CEO의 비율이 36.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코스닥 기업 1496곳의 최종 정기보고서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연도별 60대 이상 CEO 비율은 지난 2017년 27.1% 수준이었던 것이 △2018년 29.8% △2019년 27.6% △2020년 32.9%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CEO들의 평균 연령 역시 60대에 가까워졌다. 올해 CEO들의 평균 연령은 56.9세이며, 연령대별 비율은 50대가 44.5%, 60대가 29.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이들의 최종 학력 기준으로 분석하면 대졸이 47.2%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석사 24.7%, 박사 16.9%가 각각 뒤를 이었다. 전공 계열별로는 이공계가 46.2%, 상경계가 38.6%, 인문사회계열이 7.4%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CEO 중 여성의 수는 지난 2020년 61명에서 올해 64명으로 3명 늘어났지만, 비중으로 따지면 0.1%포인트 감소해 3.5%에 그쳤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매년 코스닥 경영인 현황을 조사하고 있는데, 최근 60대 이상 CEO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기업의 영속성 측면에서 효율적인 기업승계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가업승계 사전요건 및 사후관리요건 등의 준수가 어려워 활용도가 낮다”며 “가업승계 관련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32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코스닥 기업들이 코로나 이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 등 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중소 기업들에게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면제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